2017년 2월 9일 목요기획 항공&관광 한국인 해외여행 소비 역대 최대 지난해 231억2000만달러 지출 2015년보다 7.4% 늘어 지난달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 자료사진> 시국이 어지러운 한국이 싫어서 일까. 소득 증가율이 급감하고 경 기 불황이 심화되고 있지만 지난 해 한국인의 해외여행 소비는 역 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 다.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가 불 안정한 한국을 떠나 머리 식히러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는 의미다. 4일 문화관광부와 한국은행국 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작년 일반 해 외여행 지출액은 모두 231억2000만 달러로 2015년(215억3000만 달러) 보다 7.4% 늘었다. 이 증가율은 지난해국내총생산 (한은 2.7% 예상)이나 민간소비 (2.8%) 증가율의 세 배 이상의 수준 이다. 국제수지 통계에서 일반여행 지 급액은 유학·연수 등의 목적이 아 닌 여행·출장목적으로 외국에체 류하면서 숙식·물건 구매 등에 지 출한 돈을 말한다. 최근 연도별 일반여행 지급액은 ▷ 2011년 155억3000만 달러 ▷ 2012년 164억9000만 달러 ▷ 2013 년 173억4000만 달러 ▷ 2014년 194억7000만 달러 ▷ 2015년 215억 3000만 달러 ▷ 2016년 231억2000 만 달러 등으로 해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처럼 한국인의 해외여행 지출 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여 름 휴가나 명절 연휴 등을 이용해 나라 밖으로 떠나는 일이 보편화하 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관광연구원 관광지 식정보시스템를 보면, 지난해 내국 인 출국자 수는연인원 2238만3190 명으로 2015년(1931만430명)보다 11.6% 늘었다. 불황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국 민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이 만들어지면서 해 외여행객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 석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외국인이 한국에 머물면서 지출한 일반여행 수입 또한 170억9000만 달러로 전 년의 150억9000만 달러보다 13.3% 늘었다. 2015년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 후군) 사태로 주춤했던 유커(중국 인 관광객) 등의 행렬이 다시 이어 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여행 수입은 사상 최대 기 록인 2014년의 177억1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일반여행 수입은 2011년 123억 5000만 달러, 2012년 133억6000만 달러, 2013년 145억2000만 달러를 거쳐 2014년 177억 달러까지 급증 했지만 2015년 메르스 여파로 뒷걸 음질했다. 이처럼 지난해 일반여행 수입 증 가율이 지급액 증가율보다 높았기 때문에, 일반여행 수지 적자 규모 (60억4000만 달러)도 2015년(64억 4000만 달러)보다 다소 줄었다. 한국 해외여행자 5명 중 1명 나홀로 20대 여성 30대 남성 많아 한국의 해외여행자 5명 중 1 명은 나홀로 여행(혼행)객인 것 으로 나타났다. 혼행 여성 10명 중 4명은 20대였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자사 예약 을통해 해외여행을 떠난 고객 데 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 예약자 는 전체의 19.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예약자 중 1인 예약 자 비중은 2013년 4.3%, 2014년 5.2%, 2015년 12.9%로 매년 눈 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1인 예약자의 성별 비율은 여 행상품의 경우 여성 56.9%, 남 성 43.1%이고, 항공권의 경우 여성 61.9%, 남성 38.1%로, 여 성이 월등히 많았다. 1인 예약자를 연령대 별로 살 펴보면, 여행상품(패키지)의 경 우 남녀 모두 20, 30, 40, 50대 가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엇비 슷했다. 여행 다니기 편리한 패 키지 상품에서 4050세대 혼행족 이 예상보다 많음을 알수 있다. 그러나 자유여행 속성의 항공권 1인 예약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2030세대가다소 높았다. 여성 1인 항공권 예약자 연령대별 비 중은 20대가 40%로 가장 높고, 30대 22.4%, 40대 13.3%, 50대 11.8%, 60대 이상 6.2%, 20대 미만 6.2%로 나타났다. 남성 1인 항공권 예약자 연령 대별 비중은 30대(26.4%)와 40대 (25.0%)가 높은 편이었고, 20대 (19.0%)와 50대(18.4%)가 엇비슷 했으며, 60대 이상 7.2%, 20대 미만 4.1%였다. 20대 남성 혼행 객 비중은 예상 외로 낮았다. 여성 1인 항공권 예약자 중 10 ~30대는 69%, 40~60대는 31% 였다. 남성 1인 항공권 예약자 중 10~30대는 49%, 40~60대는 51%였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 난해 1인여행객이 가장 선호한 여행상품은 오사카, 후쿠오카, 유럽, 도쿄, 큐슈, 항공은 상하 이, 도쿄, 방콕, 오사카, 베이 징, 호텔은 도쿄, 방콕, 파리, 베 이징, 라스베가스 순이었다. LA트래블 & 어드벤쳐 쇼 서 평창올림픽 홍보 한국관광공사 18, 19일 이틀간 여행사와 공동 마케팅도 진행 <미국 서부지역 최대 관광박람회> 한국관광공사 LA지사는 오는 18일과 19일 양 일간 LA컨벤션센 터에서 열리는 미 서부지역 최대 규 모 관광박람회 LA트래블 & 어드 벤쳐 쇼 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및 여행업계 대상 한국관광의 매력을 홍보한다. 지난해까지 롱비치컨벤 션센터에서 몇년간 진행되던 이 행 사는 올해 다시 LA로개최지를 옮 겼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평창동계올림 픽 개최 1년을 앞 두고, 올림픽 개 최지로서의 평창의 인지도를 높이 기위해 평창을메인 테마로 한국관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홍보부스에는 아이스하키 체험 및 평창동계올림픽 퀴즈 이벤트, 한 국관광 동계광고 평창에서 당신의 겨울이야기를 그려보세요(Draw your winter story in PyeongChang 2018) 영상 상영 등 미국인 대상 평창 동계올림픽을본 격적으로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홍 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시타(SITA), 챠밍아시아 (Charming Asia), 하나투어, 춘추 여행사, 푸른투어 등 미국 주류 여 행사와 한인여행업계도 함께 참여 해 공동 홍보 마케팅을 통해 한국 관광 및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활동 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 김태식 LA지사장 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87만 명으 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며, 평창동 계올림픽과 같은 국제적인행사를 계기로 한국 방문 미국인 관광객 100만 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오는 11일과 12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산타클라 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트래블 & 어드벤쳐 쇼 에도 참가하여 연초 부터 공격적인 관광 홍보마케팅 활 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