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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J Korean Diet Assoc 26(2):85-100, 2020 https://doi.org/10.14373/JKDA.2020.26.2.85 Original Article 본 논문은 석사학위 논문 중 일부임. 접수일 : 2019년 12월 10일, 수정일 : (1차) 2020년 1월 13일,(2차) 2020년 3월 2일, 채택일 : 2020년 3월 3일 Corresponding author : Yoo Kyoung Park, Department of Medical Nutrition, Graduate School of East-West Medical Nutrition, Kyung Hee University, 1732 Deogyeong-daero, Giheung-gu, Yongin 17104, Korea Tel : 82-31-201-3816, Fax : 82-31-203-3816, E-mail : [email protected], ORCID : https://orcid.org/0000-0002-8536-0835 한국 성인의 혼밥 횟수와 건강 관련 요인 조사: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이용하여 안지현박유경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Frequency of Eating Alone and Health Related Outcomes in Korean Adults: Based on the 2016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Jee Hyun Ahn·Yoo Kyoung Park Dept. of Medical Nutrition, Graduate School of East-West Medical Nutrition, Kyung Hee University, Yongin 17104, Korea ABSTRACT Eating alone has recently become a very common dietary pattern in modern society.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frequency of eating alone and health related issues including chronic diseases, de- pression, and the quality of life (QOL). The 2016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provided the basic data for this study. According to the general analysis of 4,910 adults aged over 19 years or older, the average age in the ‘eating alone’ group was significantly higher (P0.001), and the ratio of single-person households was significantly higher as the number of times of eating alone increased (P0.001).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risk factors of metabolic syndrome according to the number of times eating alone, using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the odds ratio of metabolic syndrome in the ‘two times eating alone a day’ group was approximately 1.3 times higher (OR=1.275) after being corrected for gender, age and energy intake. For the ‘three times eating alone a day’ group, the metabolic syndrome odds ratio was higher in all models except for model 1 and 5 (P for trend0.05). The prevalence of depression using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 was higher as the number of eating alone increased, and the QOL was inversly related with the number of meals eating alone (P for trend0.01). We hope the results of this study will raise awareness of the health of those people who eat alone and lay the groundwork for in- dividuals who eat alone and gain social attention. Key words : eating alone, adult, metabolic syndrome, depression, PHQ-9, quality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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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의 혼밥 횟수와 건강 관련 요인 조사: 2016년 국민건강 ... · Frequency of Eating Alone and Health Related Outcomes in Korean Adults: Based on the 2016

Jun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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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J Korean Diet Assoc 26(2):85-100, 2020

https://doi.org/10.14373/JKDA.2020.26.2.85

Original Article

본 논문은 석사학위 논문 중 일부임.

접수일 : 2019년 12월 10일, 수정일 : (1차) 2020년 1월 13일,(2차) 2020년 3월 2일, 채택일 : 2020년 3월 3일† Corresponding author : Yoo Kyoung Park, Department of Medical Nutrition, Graduate School of East-West Medical Nutrition,

Kyung Hee University, 1732 Deogyeong-daero, Giheung-gu, Yongin 17104, Korea

Tel : 82-31-201-3816, Fax : 82-31-203-3816, E-mail : [email protected], ORCID : https://orcid.org/0000-0002-8536-0835

한국 성인의 혼밥 횟수와 건강 관련 요인 조사: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이용하여

안지현ㆍ박유경†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Frequency of Eating Alone and Health Related Outcomes in Korean Adults: Based on the 2016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Jee Hyun Ahn·Yoo Kyoung Park†

Dept. of Medical Nutrition, Graduate School of East-West Medical Nutrition, Kyung Hee University, Yongin 17104, Korea

ABSTRACT

Eating alone has recently become a very common dietary pattern in modern society.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frequency of eating alone and health related issues including chronic diseases, de-

pression, and the quality of life (QOL). The 2016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provided the basic data for this study. According to the general analysis of 4,910 adults aged over 19 years

or older, the average age in the ‘eating alone’ group was significantly higher (P<0.001), and the ratio of

single-person households was significantly higher as the number of times of eating alone increased (P<0.001).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risk factors of metabolic syndrome according to the number of times

eating alone, using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the odds ratio of metabolic syndrome in the ‘two

times eating alone a day’ group was approximately 1.3 times higher (OR=1.275) after being corrected for

gender, age and energy intake. For the ‘three times eating alone a day’ group, the metabolic syndrome odds

ratio was higher in all models except for model 1 and 5 (P for trend<0.05). The prevalence of depression

using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 was higher as the number of eating alone increased, and the

QOL was inversly related with the number of meals eating alone (P for trend<0.01). We hope the results of

this study will raise awareness of the health of those people who eat alone and lay the groundwork for in-

dividuals who eat alone and gain social attention.

Key words : eating alone, adult, metabolic syndrome, depression, PHQ-9, quality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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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 혼밥 횟수와 건강 관련 요인 조사

서 론

최근 홀로 식사를 하거나, 혼자 영화를 보거나, 혼

자 여행을 다니는 등의 ‘혼자족’과 관련된 용어가 생

겨나면서 홀로 식사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혼밥족’이

라는 신조어가 생성될 만큼 홀로 식사는 현대 사회의

보편적인 식생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Song 등

2017).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경제성장에 따른 생

활수준의 향상, 여성의 사회진출 등이 있지만 특히,

핵가족화 및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와 밀접한 연관

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ark & Ahn 2014). 2018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 222만 가구(15.5%)였던

국내 1인 가구 수는 2017년 562만 가구(28.6%)로 늘어

나 2000년에 비해 15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45년에는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이 36.3%

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Korea Statistics 2018).

또한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외식을 포함

한 홀로 식사를 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1인

가구의 증가는 혼밥족의 증가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

다(Lee 등 2015a).

이로 인해 식품ㆍ유통업계에서는 간편식이나 1인

용 소용량ㆍ소포장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으

며, 외식업계에서도 1인용 테이블을 설치하거나, 1인

메뉴를 제공하는 등의 홀로 식사를 하는 사람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이다(Park & Na 2015).

한편, 홀로 식사를 하는 혼밥족들은 주로 라면, 빵,

김밥, 샌드위치 등의 간편 단일 식품을 선호하는 것

으로 나타났는데(Oh 2016), 이러한 식생활은 단백질,

칼슘 등의 영양소 섭취는 부족하게 되고, 당질, 나트

륨 등은 과잉섭취하게 되어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비만,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Shin 등 2017).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과 사망률을 높이는 위험인자인 대사증후군은 복부비

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여러 질환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로(Ford 2005),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Ford & Li 2008) 다양한 합병증이

발병될 수 있으므로 심각성이 크다(Eckel 등 2002).

대사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현재까지 명확하

지는 않으나, 식습관 및 식이패턴과 대사증후군 요인

들과의 상관성을 살펴본 연구들에 따르면 40∼64세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남성에서 홀로 식

사를 하는 횟수가 증가할수록 복부비만 및 혈압 상승

의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한 결과를 보였고(Kim &

Chung 2019), 또 다른 선행연구에서는 혼자 저녁을

먹거나, 혼자 아침과 저녁을 먹을 경우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등 2018).

이러한 연구결과는 홀로 하는 식사가 대사증후군 유

병률 증가와 관련성이 있음을 제시한다.

또한 홀로 먹는 식사는 우울증 및 삶의 질과 연관

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이란 현대 사회에

서 흔한 정신질환 중 하나로써, 슬프거나 울적한 기

분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무기력한 정신 상태를 보이

며, 일상 기능의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하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Reynolds 등 2012). 국민건강영양조

사에서 이용된 우울증 선별도구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는 1990년대 Spitzer 등에 의해 개발된 자가보

고형식의 설문지로 주요 우울장애의 진단 여부를 평

가하기 위해 9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Spitzer

등 1999; Kroenke 등 2001), 검사시간이 비교적 적게

소요되며, 많은 연구들을 통해 신뢰도와 타당성이 입

증되었다(Löwe 등 2004; Choi 등 2007). 65∼80세 노인

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는 홀로 식사하는 경우

동반식사를 할 때보다 불안 및 우울감이 높게 나타났

고(Yang 등 2017), 65세 이상 일본 노인을 대상으로

한 국외 연구에서도 홀로 식사를 할 경우 동반식사를

하는 것에 비해 우울감이 높았고, 주관적 건강상태가

낮게 나타났다(Kimura 등 2012). 한편, 건강관련 삶의

질(healthy-related quality of life)은 개인의 주관적인

평가로 진행된다. 개인마다 건강에 관한 정의는 다르

지만 주관적인 평가로 건강상태가 좋다고 판단하는

것은 질병이 없거나, 인구사회학적 요인 및 사회심리

적인 요인들이 포함된 복잡한 개념이다(Ware 등

2001). 최근에는 과학기술 및 경제발전 등으로 인해

국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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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Diet Assoc 26(2):85-100, 2020 | 87

증가하고 있으며(Yoon 1997), 홀로 식사와 삶의 질과

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들이 몇몇 제시되었다. 일본

노인을 대상으로 한 국외 연구에서는 동반식사를 하

는 노인에 비해 홀로 식사를 하는 노인의 삶의 질이

낮았고(Kimura 등 2012), 또 다른 선행연구에서도 남

녀 모두 홀로 저녁식사를 할수록 동반식사를 하는 것

에 비해 삶의 질이 낮게 나타났다(Song 등 2017). 이

러한 연구 결과는 홀로 하는 식사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과도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므

로 홀로 식사와 관련된 요인에 대해 살펴보고 관리방

안에 대한 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홀로 식사와 관련된 국내 선행연구들을 살

펴보면 홀로 식사에 대한 남녀 대학생의 인식 및 식

행동 비교(Lee 등 2015b), 중년 성인의 홀로 식사와

영양 및 대사증후군 연관성(Kim & Chung 2019), 홀

로 또는 가족 동반 식사행태가 아동의 정신적, 신체

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Sung & Kwon 2010), 한국 여

성 노인에서 홀로 하는 식사와 우울의 관련성(Cho 등

2018), 한국 노인에서 동반 식사 여부와 우울증상과의

관계(Yang 등 2017) 등이 보고되었으나, 아침, 점심,

저녁 등 특정 끼니에 제한을 두어 분석하거나,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으며, 홀로 식사 횟수에

따른 건강관련 요인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

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제7기 1차년도(2016)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증가되고 있는 홀로 식사의 빈도 현황을 파악하고,

한국 성인의 혼밥 횟수에 따른 건강 및 체형 관련 사

항, 식품섭취량, 대사증후군 유병률, 우울증 및 삶의

질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혼밥족의

바람직한 식생활과 건강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제시

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제7기 1차년도(2016) 국민건강영양조사

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되었

다. 이중 임산부 또는 수유부의 경우, 하루에 섭취한

총 에너지가 500 kcal 미만 또는 5,000 kcal 초과에

해당하는 경우, 식생활조사 및 검진조사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식품섭취나 끼니변수에 결측치가 있는 이상

치 데이터의 경우를 제외한 총 4,910명을 최종 대상

자로 선정하였다.

2. 연구내용

1) 조사대상자의 혼밥 여부 측정 기준

조사대상자의 혼밥 여부를 측정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중 식품섭취빈도조사에

수록된 변수인 ‘최근 1년 동안 식사 시 동반 대상’

변수와 ‘최근 1년 동안 식사 시 가족 및 가족 외 사

람과의 동반 여부’ 변수를 이용하여 모든 끼니를 가

족 및 가족 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한 대상자는 ‘동반

식사군’으로, 3끼니 중 하루 2끼니를 가족 및 가족 외

사람들과 식사한 경우에는 ‘1끼니 혼밥군’, 3끼니 중

하루 1끼니를 가족 및 가족 외 사람들과 식사한 경우

는 ‘2끼니 혼밥군’으로 분류하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1년 동안 식사 시 가족 및 가족 외 사람과의 동반 여

부’ 변수에서 모두 ‘아니오’로 응답한 대상자는 ‘3끼

니 혼밥군’으로 분류하였다.

2) 조사대상자의 일반사항

조사대상자의 일반사항으로는 성별, 연령, 거주 지

역, 결혼 여부, 가족구성원 수, 교육수준, 가구 소득수준,

직업 여부 등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연령은 19∼29세,

30∼39세, 40∼49세, 50∼64세, 65∼74세, 75세 이상

으로 분류하였고, 거주 지역은 도시, 읍면지역으로,

결혼 여부는 기혼과 미혼으로 분류하였다. 가족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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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 혼밥 횟수와 건강 관련 요인 조사

원 수는 1인, 2인, 3인, 4인, 5인, 6인 이상으로 분류

하였으며, 교육수준은 중학교 졸업 미만, 고등학교 졸

업 미만, 전문대졸 이상으로 분류하였다. 가구 소득수

준은 하, 중하, 중상 및 상으로 분류하였으며, 직업 여

부는 종사자(취업자), 비종사자(비취업자, 무직)로 분

류하였다.

3) 조사대상자의 건강 및 체형 관련 사항

조사대상자의 건강 및 체형 관련 사항으로는 국민

건강영양조사의 흡연, 음주, 스트레스 인지, 운동, 비

만 여부 조사 결과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흡

연 여부는 현재 흡연, 과거 흡연, 흡연 안함으로 나누었

으며, 음주 여부는 연 1회 미만, 월 1∼4회, 주 2∼3회,

주 4회 이상으로 분류하였다. 스트레스 인지 여부는

‘대단히 많이 느낀다’, ‘많이 느끼는 편이다’, ‘조금

느끼는 편이다’, ‘거의 느끼지 않는다’로 나누었으며,

운동 여부는 주 1회 미만, 주 1∼2회, 주 3∼4회, 주

5회 이상으로 분류하였다. 비만 여부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를 이용하여 세계보건기구 아시아-태

평양 비만치료 지침에 따라 저체중(BMI<18.5 kg/m2),

정상(18.5 kg/m2≤BMI<23.0 kg/m2), 과체중(23.0 kg/m2

≤BMI<25.0 kg/m2) 및 비만(25.0 kg/m2≤BMI)으로

분류하였다.

4) 건강관련 요인

(1) 식품섭취량

식품섭취량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영양조사 자료

중 식품섭취빈도조사 결과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

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빈도조사표는 총

112개의 식품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17가지

식품(곡류 및 그 제품, 감자 및 전분류, 당류, 두류 및

그 제품, 견과류, 채소류, 버섯류, 과일류, 육류 및 그

제품, 난류, 어패류, 해조류, 우유 및 유제품류, 유지

류, 음료 및 주류, 조미료류, 기타 식품)으로 나누어

혼밥 섭취에 따른 식품섭취량을 분류하였다.

(2) 신체계측 및 생화학적 지표, 대사증후군

신체계측 및 생화학적 지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중 검진조사 결과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으

며, 항목으로는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공복혈당, 총

콜레스테롤, 혈중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등의 결과 자료를 이용하였다. 대사증

후군 판정기준은 American Heart Association/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AHA/NHLBI)의 기준

에 따라 정의하였고, 복부비만의 경우 대한비만학회

(Korean society for the study of obesity)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라 적용하였다. 즉, 다음 5가지 항목 중 3가

지 이상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하였다. 복부비만

(허리둘레 남자 ≥90 cm, 여자 ≥85 cm), 고혈압(수

축기혈압 ≥130 mmHg, 이완기혈압 ≥85 mmHg) 또는

약물 복용 자, 고중성지방혈증(중성지방 ≥150 mg/dL),

저HDL-콜레스테롤혈증(HDL-콜레스테롤 남자 <40 mg/dL,

여자 <50 mg/dL) 또는 약물 복용 자, 공복혈당장애

(공복혈당 ≥100 mg/dL) 또는 약물 복용 자의 5가지

항목 및 기준을 적용하였다.

(3) 우울증

우울증 측정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PHQ-9) 조사 결과 자료를 토대로 분

석하였으며, 국민건강영양조사의 PHQ-9 설문문항은

다음과 같이 9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일을 하는 것에

대한 흥미나 재미가 거의 없음’, ‘가라앉은 느낌, 우

울감 혹은 절망감’, ‘잠들기 어렵거나 자꾸 깨어남 혹

은 너무 많이 잠’, ‘피곤감, 기력이 저하됨’, ‘식욕저하

혹은 과식’, ‘내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느낌 혹은

내 자신을 실패자라고 느끼거나, 나 때문에 나 자신

이나 내 가족이 불행하게 되었다는 느낌’, ‘신문을 읽

거나 TV를 볼 때 집중하기 어려움’, ‘남들이 알 수

있을 정도로 거동이나 말이 느림 또는 반대로 너무

초조하고 안절부절 못해서 평소보다 많이 돌아다니고

서성거림’, ‘나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등의 생

각 혹은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를 자해하는 생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에 대해 전혀 아니다(0점),

여러 날 동안(1점), 일주일 이상(2점), 거의 매일(3점)

중 하나를 선택하고, 각 문항에 해당하는 점수를 모두

합산하여 총점을 산출한다. PHQ-9 점수가 높을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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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Diet Assoc 26(2):85-100, 2020 | 89

우울증상을 더 많이 겪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4) 삶의 질

삶의 질 측정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Euro Quality

of Life – five-dimensions(EQ-5D) 조사 결과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EQ-5D는 5가

지 문항의 측정도구로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및

사회적 건강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으며, 쉽게 사용

될 수 있다. 항목은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 활동,

통증ㆍ불편, 불안ㆍ우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문

제 없음’, ‘다소 문제 있음’, ‘심각한 문제 있음’으로

구분되어 평가된다. 각 문항 값에 가중치를 적용하여

점수를 산출하는데, 값의 범위는 –1∼1점 사이로 점

수가 낮을수록 삶의 질이 낮음을 의미한다.

3. 통계분석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의 특성인 층화다단확률표본

을 고려하여 가중치(건강설문, 검진조사 및 영양조사

가중치), 층화변수, 집락변수를 적용하여 분석을 실시

하였다. 이중 일반적 사항, 식생활 관련 요인, 건강

관련 요인과 같은 범주형 변수(categorical variables)는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을 실시하여 빈도(n)와 가

중치가 적용된 백분율(weighted %)로 제시하였고, 유

의성 검정은 교차분석(chi-square test)을 실시하였다.

연속형 변수(qualitative variables)는 기술통계분석(descriptive

analysis)을 실시하여 평균(mean), 표준오차(standard er-

ror)로 나타냈다. 이들 연속형 변수의 유의성 검정은

surveyreg procedure를 이용하여 P for trend 값을 구하

였다. 이중 식품섭취량의 경우에는 연령과 에너지 섭

취량으로 보정하여 adjusted P for trend 값을 구하였

다. 혼밥 여부와 일반적 사항, 건강 관련 요인, 식생

활 관련 요인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하루 2회

이상 또는 3회 혼밥군은 ‘1’, 그렇지 않은 그룹은 ‘0’

으로 재분류하였다. 그리고 일반적 사항, 건강 관련

요인, 식생활 관련 요인은 독립변수로 지정하였고, 재

분류한 혼밥 여부 변수는 종속변수로 하여 다중 로지

스틱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

다. 또한 혼밥 횟수에 따른 대사증후군 및 우울증 유

병 여부와의 관련성은 Surveyreg procedure를 이용한

다중 로지스틱회귀분석을 통해 교차비(odds ratio, OR)

와 95% 신뢰구간(95% confidence interval, 95% CI)으

로 제시하였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 수행 시 성

별, 연령, 가구원 수, 에너지 섭취량, 운동, 음주, 스트

레스 인지, 흡연, 외식 빈도, 아침식사 빈도, 결혼 여

부, 직업 여부, 교육수준, 소득수준에 따른 영향력을

단계적으로 보정한 후 분석하였다. 혼밥 횟수에 따른

삶의 질과의 관련성 여부는 앞에서 언급한 변수들을

보정한 후 다중 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

을 실시하였다. 모든 통계분석은 SAS ver. 9.2(Statistical

Analysis System, SAS Institute, NC, USA) 통계 패키

지를 이용하였으며, 유의수준은 α=0.05로 하였다.

결 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사항

대상자의 일반사항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동반

식사군과 하루 1끼니 혼밥군은 여성에 비해 남성의

비율이 높았고, 하루 2끼니 이상 혼밥군은 남성에 비

해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01).

평균 연령은 동반식사군 52.1세, 하루 1끼니 혼밥군

43.5세, 하루 2끼니 혼밥군 45.3세, 하루 3끼니 혼밥군

54.7세로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평균 연령이 높게

나타났다(P<0.001). 거주 지역은 전체적으로 읍ㆍ면

지역 거주에 비해 도시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고

(P<0.001), 결혼 여부는 미혼에 비해 기혼의 비율이

높았다(P<0.001). 대상자의 가족구성원 수는 동반식

사군 2명(31.7%), 하루 1끼니, 2끼니 혼밥군 4명(1끼니:

34.6%, 2끼니: 28.4%), 하루 3끼니 혼밥군 1명(37.7%)

의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01). 교육수준

은 동반식사군, 하루 1끼니, 2끼니 혼밥군에서 전문

대졸 이상의 비율이 높았고, 하루 3끼니 혼밥군은

중학교 졸업 미만의 비율이 높았다(P<0.001).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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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혼밥 횟수와 건강 관련 요인 조사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consumption frequency of eating alone.

Consumption frequency of eating alone

P-value2)0/day(n=1,591)

1/day(n=1,710)

2/day(n=999)

3/day(n=610)

n %1) n % n % n %

Gender <0.0001***

Male 793 57.3 740 53.0 302 40.0 200 42.0

Female 798 42.7 970 47.0 697 60.0 410 58.0

Age (years) <0.0001***

19∼29 85 9.3 229 19.8 139 20.9 51 16.1

30∼39 192 13.6 397 22.8 211 19.0 43 10.1

40∼49 266 21.1 398 23.8 202 20.8 57 11.2

50∼64 449 30.1 459 24.9 257 25.9 132 22.9

65∼74 367 15.7 153 5.8 104 7.3 175 22.4

≥75 232 10.2 74 2.8 86 6.0 152 17.4

Average (Mean, SE) 52.1a 0.6 43.5b 0.6 45.3b 0.7 54.7a 1.0 <0.0001***

Region <0.0001***

Urban 1,150 80.0 1,442 87.9 862 89.6 480 84.6

Rural area 441 20.0 268 12.1 137 10.4 130 15.4

Marital status <0.0001***

Married 1,460 86.5 1,432 76.6 801 72.2 518 74.5

Single 131 13.5 278 23.4 198 27.8 92 25.5

Household number <0.0001***

1 33 2.0 68 3.8 167 14.1 300 37.7

2 658 31.7 422 20.8 243 22.8 140 23.3

3 387 26.7 492 30.6 255 27.3 92 21.1

4 333 26.9 561 34.6 261 28.4 56 13.0

5 123 8.5 141 8.6 57 5.7 18 3.8

≥6 57 4.1 26 1.5 16 1.6 4 1.0

Education level <0.0001***

Middle school or less 570 28.2 314 13.9 235 18.9 329 43.5

High school or less 398 26.8 435 25.6 281 28.8 100 21.1

College or more 557 45.0 876 60.5 453 52.3 152 35.4

Household income <0.0001***

Low 356 19.1 181 9.5 160 14.7 305 41.9

Middle-low 402 22.8 417 22.9 260 23.8 133 24.6

Middle-high 411 27.8 503 31.1 281 28.2 83 17.2

High 420 30.3 603 36.4 294 33.4 84 16.3

Job status <0.0001***

Employed 906 63.9 1,087 69.1 518 58.0 212 39.1

Unemployed 621 36.1 538 30.9 452 42.0 369 60.91) Weighted %2) P-value by chi-square a,b Different superscript letters mean significantly different among groups at α=0.05 level by Tukey’s multiple range comparison***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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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Diet Assoc 26(2):85-100, 2020 | 91

Table 2. Health related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consumption frequency of eating alone.

Consumption frequency of eating alone

P-value2)0/day(n=1,591)

1/day(n=1,710)

2/day(n=999)

3/day(n=610)

n %1) n % n % n %

Smoking status <0.00001***

Current smoker 208 17.4 339 24.9 148 18.7 103 22.3

Ex-smoker 416 27.3 315 19.9 176 20.5 98 16.7

Non-smoker 942 55.3 1,028 55.2 659 60.8 399 61.0

Drinking frequency <0.00001***

<1/year 757 42.0 704 36.3 469 43.4 379 58.4

1∼4/month 472 34.1 570 37.2 327 36.6 133 25.3

2∼3/week 226 16.7 301 19.6 123 13.3 49 9.6

≥4/week 111 7.1 108 6.9 64 6.7 39 6.8

Stress status <0.00001***

Feel it very much 61 4.1 82 4.8 52 5.4 44 7.6

Feel somewhat 283 19.3 386 23.0 212 21.8 128 23.1

Feel a little 913 59.5 1,002 60.6 569 58.7 286 48.7

Rarely 308 17.1 213 11.5 149 14.1 139 20.5

Excercise frequency 0.0370*

<1/week 1,176 73.5 1,271 75.9 766 77.7 467 77.0

1∼2/week 106 8.3 150 10.6 64 6.7 39 8.2

3∼4/week 128 9.9 110 7.1 73 8.8 28 6.3

≥5/week 117 8.3 93 6.5 69 6.9 47 8.5

Obese status 0.1580

Underweight (BMI3)<18.5 kg/m2) 57 3.5 75 4.8 43 4.0 22 3.6

Normal (18.5 kg/m2≤BMI<23.0 kg/m2) 553 34.0 688 39.5 397 38.3 230 35.0

Overweight (23.0 kg/m2≤BMI<25.0 kg/m2) 392 24.7 384 22.3 215 22.3 129 22.5

Obesity (BMI≥25.0 kg/m2) 587 37.8 562 33.3 344 35.5 227 38.81) Weighted %2) P-value by chi-square test3) BMI: body mass index*P<0.05, ***P<0.001

수준은 하루 3끼니 혼밥군을 제외한 모든 군에서 상층의

비율이 높았으며(P<0.001), 직업 여부는 동반식사군, 하

루 1끼니 혼밥군, 2끼니 혼밥군 각각 63.9%, 69.1%,

58.0%로 비종사자에 비해 종사자의 비율이 높았고

(P<0.001), 하루 3끼니 혼밥군은 60.9%로 비종사자 비

율이 높게 나타났다(P<0.001).

2. 조사대상자의 건강 및 체형 관련 사항

대상자의 건강 및 체형 관련 사항은 Table 2에 제

시하였다. 흡연 여부는 전체적으로 비흡연자의 비율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P<0.001), 음주 빈도는 하

루 1끼니 혼밥군을 제외한 모든 군에서 연 1회 미만

으로 음주를 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P<0.001). 스

트레스 인지 여부의 경우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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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 혼밥 횟수와 건강 관련 요인 조사

Table 3. Food intake according to consumption frequency of eating alone.

Consumption frequency of eating alone

UnadjustedP for trend1)

Adjusted P for trend1,2)

0/day(n=1,591)

1/day(n=1,710)

2/day(n=999)

3/day(n=610)

Mean SE Mean SE Mean SE Mean SE

Total food (g/day) 1,636.2 29.8 1,703.6 24.3 1,556.9 32.9 1,373.3 38.3 <0.0001*** 0.1453

Cereals and grain products (g/day) 304.9 5.2 295.5 4.3 265.7 5.9 280.8 7.9 <0.0001*** 0.2043

Potatoes and starches (g/day) 48.4 4.0 37.0 2.3 37.3 3.9 25.7 4.0 0.0006*** 0.0009***

Sugars and sweets (g/day) 10.7 0.6 11.5 0.6 10.4 0.6 9.2 0.8 0.1454 0.8164

Legumes and their products (g/day) 35.9 2.1 38.9 4.0 36.9 2.9 38.4 4.0 0.6809 0.2216

Seeds and nuts (g/day) 7.2 0.8 7.1 0.8 8.8 1.9 5.8 1.1 0.9267 0.5707

Vegetable (g/day) 351.4 8.3 312.7 7.5 282.6 8.8 269.0 9.3 <0.0001*** <0.0001***

Mushrooms (g/day) 6.6 0.7 6.6 0.7 5.0 0.5 4.1 0.8 0.0102* 0.0180*

Fruits (g/day) 205.5 8.9 186.9 7.1 207.9 12.5 185.0 15.1 0.5808 0.8327

Meat, poultry and their products (g/day) 105.5 5.4 134.2 6.0 111.3 6.6 86.1 7.7 0.0674 0.1985

Eggs (g/day) 31.8 1.7 31.2 1.5 31.2 2.0 29.7 3.2 0.5694 0.5602

Fishes and shell fishes (g/day) 105.9 5.1 104.9 5.2 81.9 5.3 72.5 7.6 <0.0001*** 0.0034**

Seaweeds (g/day) 30.7 3.1 28.3 3.0 25.6 4.4 19.6 3.5 0.0446* 0.0779

Milks and dairy products (g/day) 76.5 5.7 83.6 5.3 82.2 5.5 83.6 8.5 0.4382 0.2002

Oils and fats (g/day) 7.7 0.3 8.8 0.3 7.8 0.4 6.3 0.5 0.0389* 0.7967

Beverages (g/day) 270.6 14.6 375.1 14.7 326.0 17.6 226.8 23.8 0.5877 0.0412*

Seasonings (g/day) 36.0 1.2 39.4 1.1 35.4 1.7 29.7 1.6 0.0054** 0.9662

Other food (g/day) 1.0 0.3 1.8 0.5 0.9 0.4 0.8 0.5 0.5396 0.68201) P for trend was calculated by surveyreg procedure of SAS2) Adjusted for gender, age and energy intake*P<0.05, **P<0.01, ***P<0.001

‘대단히 많이 느낀다’에 응답한 비율이 높았으며(P<0.001),

운동 여부는 주 1회 미만으로 운동하는 비율이 모든

군에서 70% 이상으로 나타났다(P<0.05). 비만 여부

는 그룹 간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3. 조사대상자의 식품섭취량

조사대상자의 식품섭취량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3

에 제시하였다. 동반식사군은 채소류 섭취량이 351.4 g

으로 다른 식품섭취량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하루

1끼니 혼밥군과 2끼니 혼밥군은 음료 및 주류의 섭취

량이(1끼니: 375.1 g, 2끼니: 326.0 g), 3끼니 혼밥군은

곡류 및 그 제품의 섭취량이 280.8 g으로 다른 식품

섭취량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

령, 에너지 섭취량을 보정했을 때 혼밥 횟수가 증가

할수록 채소류, 어패류 섭취량이 유의하게 낮았다

(adjusted P for trend<0.01).

4. 신체계측 및 생화학적 지표

대상자의 신체계측 및 생화학적 지표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성별, 연령 및 에너지 섭취량을 보정했을

때 다른 신체계측 수치에는 유의적 차이가 없었으나,

허리둘레, 공복혈당, 이완기 혈압에서는 유의적인 차

이가 있었다(adjusted P for trend<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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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Diet Assoc 26(2):85-100, 2020 | 93

Table 4. Component of metabolic syndrome according to frequency of eating alone.

Consumption frequency of eating alone

UnadjustedP-value1)

AdjustedP-value1,2)

0/day(n=1,591)

1/day(n=1,710)

2/day(n=999)

3/day(n=610)

Mean SE Mean SE Mean SE Mean SE

BMI3) (kg/m2) 24.2 0.1 23.9 0.1 23.9 0.1 24.4 0.2 0.8494 0.1676

Waist circumference (cm) 84.1 0.4 82.2 0.4 81.9 0.4 84.5 0.6 0.2123 0.0471*

Fasting blood glucose (mg/dL) 100.7 0.7 98.4 0.6 99.1 0.9 103.8 1.5 0.2072 0.0231*

Cholesterol (mg/dL) 191.4 1.1 192.7 0.9 192.3 1.3 193.4 1.7 0.3169 0.3501

Triglycerides (mg/dL) 144.0 4.8 143.4 3.7 136.9 3.6 143.9 5.9 0.5182 0.2662

HDL-cholesterol (mg/dL) 50.0 0.4 51.5 0.4 51.5 0.5 51.1 0.6 0.0283* 0.8530

Systolic blood pressure (mmHg) 120.0 0.6 116.6 0.4 117.1 0.6 122.4 0.8 0.6390 0.0939

Diastolic blood pressure (mmHg) 75.8 0.4 76.3 0.3 76.0 0.4 75.5 0.5 0.7606 0.0158*1) P for trend was calculated by surveyreg procedure of SAS2) Adjusted for gender, age and energy intake3) BMI: body mass index*P<0.05

5. 혼밥 횟수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소와의 관련성

조사대상자의 혼밥 횟수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비교한 결과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Model 1은 보정하지 않았고, Model 2는 성별, 연령,

에너지 섭취량을 보정하였다. Model 3은 성별, 연령,

가구원 수, 에너지 섭취량, 운동, 음주, 스트레스 인

지, 흡연 여부를, Model 4는 성별, 연령, 가구원 수,

에너지 섭취량, 운동, 음주, 스트레스 인지, 흡연, 식

생활 형편, 간식 섭취 여부, 외식 빈도, 아침식사 빈

도를 보정하였다. Model 5는 성별, 연령, 가구원 수,

에너지 섭취량, 운동, 음주, 스트레스 인지, 흡연, 식

생활 형편, 간식 섭취 여부, 외식 빈도, 아침식사 빈

도, 결혼 여부, 직업 여부, 교육수준, 소득수준을 보정

하였다. 동반식사군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대사증후

군 발생 위험도가 성별, 연령, 에너지 섭취량을 보정

한 Model 2의 2끼니 혼밥군에서 1.3배(OR=1.275) 높

았고, 3끼니 혼밥군에서는 Model 1, 5를 제외한 모든

Model에서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

하는 경향을 보였다(P for trend<0.05). 복부비만 발생

위험도의 경우 보정을 하지 않은 Model 1의 3끼니

혼밥군에서 1.3배(OR=1.344) 높았다. 저HDL-콜레스테

롤혈증 발생 위험도는 성별, 연령, 가구원 수 등의 교

란변수를 보정한 Model 4의 3끼니 혼밥군에서

0.7배(OR=0.682), Model 5의 3끼니 혼밥군에서 0.7배

(OR=0.686) 높았다(P for trend<0.05). 공복혈당장애

발생 위험도의 경우 성별, 연령, 에너지 섭취량을 보

정한 Model 2의 2끼니 혼밥군에서 1.4배(OR=1.392)로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P for trend<0.01). 또한 3끼니

혼밥군에서 보정하지 않은 Model 1을 제외한 모든

Model에서 고혈압 발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P for trend<0.05).

6. 혼밥 횟수와 우울증 유병률의 관련성

혼밥 횟수와 우울증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로지

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Table 6에

제시하였다. 보정을 하지 않은 Model 1에서 동반식사

군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 1끼니 혼밥군 1.2배

(OR=1.177), 2끼니 혼밥군 2배(OR=1.998), 3끼니 혼밥

군 6.3배(OR=6.290)로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우울

증 유병률이 높았고(P for trend<0.01), 성별, 연령,

에너지 섭취량을 보정한 Model 2, 성별, 연령, 가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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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 혼밥 횟수와 건강 관련 요인 조사

Table 5. Odds ratio of metabolic syndrome component according to frequency of eating alone.

Consumption frequency of eating alone

P for trend0/day(n=1,591)

1/day(n=1,710)

2/day(n=999)

3/day(n=610)

Metabolic syndrome

Model 11) Ref 2) 0.721 (0.585∼0.889)3) 0.863 (0.696∼1.069) 1.456 (1.145∼1.851) 0.0584

Model 24) Ref 1.130 (0.911∼1.401) 1.275 (1.013∼1.605) 1.414 (1.086∼1.840) 0.0062**

Model 35) Ref 1.224 (0.972∼1.542) 1.277 (0.983∼1.659) 1.542 (1.109∼2.143) 0.0083**

Model 46) Ref 1.152 (0.903∼1.468) 1.219 (0.926∼1.604) 1.444 (1.021∼2.043) 0.0377*

Model 57) Ref 1.170 (0.914∼1.498) 1.224 (0.930∼1.612) 1.424 (0.999∼2.029) 0.0449

Central obesity (waist circumference≥90 cm in male, ≥85 cm in female)

Model 1 Ref 0.700 (0.570∼0.859) 0.942 (0.778∼1.139) 1.344 (1.100∼1.641) 0.0230*

Model 2 Ref 0.831 (0.673∼1.027) 1.029 (0.841∼1.258) 1.215 (0.970∼1.522) 0.1005

Model 3 Ref 0.851 (0.647∼1.121) 0.956 (0.723∼1.265) 1.545 (1.020∼2.340) 0.1473

Model 4 Ref 0.800 (0.597∼1.071) 0.883 (0.649∼1.200) 1.408 (0.918∼2.160) 0.3368

Model 5 Ref 0.817 (0.609∼1.095) 0.917 (0.672∼1.253) 1.363 (0.891∼2.085) 0.3415

Hypertriglyceridemia (serum TG≥150 mg/dL)

Model 1 Ref 0.895 (0.744∼1.076) 0.918 (0.754∼1.117) 1.121 (0.865∼1.451) 0.7031

Model 2 Ref 1.222 (1.008∼1.481) 1.277 (1.049∼1.556) 1.166 (0.883∼1.538) 0.0697

Model 3 Ref 1.253 (1.024∼1.532) 1.246 (0.997∼1.558) 1.137 (0.835∼1.547) 0.1466

Model 4 Ref 1.206 (0.979∼1.487) 1.216 (0.962∼1.537) 1.099 (0.797∼1.514) 0.2883

Model 5 Ref 1.204 (0.972∼1.491) 1.202 (0.950∼1.521) 1.090 (0.788∼1.507) 0.3246

Low HDL cholesterolemia (HDL<40 mg/dL in male, <50 mg/dL in female)

Model 1 Ref 0.897 (0.754∼1.066) 1.063 (0.879∼1.285) 1.031 (0.825∼1.290) 0.4508

Model 2 Ref 1.034 (0.865∼1.236) 1.110 (0.904∼1.363) 0.907 (0.723∼1.138) 0.9450

Model 3 Ref 1.027 (0.858∼1.231) 1.021 (0.829∼1.257) 0.731 (0.560∼0.954) 0.1080

Model 4 Ref 0.978 (0.807∼1.186) 0.974 (0.775∼1.223) 0.682 (0.517∼0.898) 0.0413*

Model 5 Ref 0.984 (0.811∼1.194) 0.978 (0.777∼1.231) 0.686 (0.519∼0.905) 0.0482*

Elevated fasting blood glucose (plasma glucose≥100 mg/dL)

Model 1 Ref 0.802 (0.657∼0.978) 0.904 (0.754∼1.084) 1.282 (1.014∼1.620) 0.1546

Model 2 Ref 1.243 (1.007∼1.533) 1.392 (1.145∼1.692) 1.310 (1.007∼1.704) 0.0029**

Model 3 Ref 1.277 (1.025∼1.592) 1.377 (1.110∼1.708) 1.321 (0.998∼1.750) 0.0049

Model 4 Ref 1.248 (0.988∼1.575) 1.313 (1.035∼1.666) 1.286 (0.961∼1.721) 0.0286

Model 5 Ref 1.247 (0.987∼1.575) 1.313 (1.031∼1.671) 1.322 (0.982∼1.778) 0.0228

Hypertension (SBP≥130 mmHg or DBP≥85 mmHg)

Model 1 Ref 0.622 (0.522∼0.740) 0.712 (0.587∼0.863) 1.359 (1.092∼1.692) 0.4364

Model 2 Ref 1.092 (0.902∼1.324) 1.268 (1.017∼1.582) 1.481 (1.143∼1.919) 0.0013**

Model 3 Ref 1.137 (0.935∼1.382) 1.230 (0.970∼1.561) 1.474 (1.098∼1.979) 0.0076**

Model 4 Ref 1.086 (0.900∼1.311) 1.185 (0.929∼1.512) 1.393 (1.031∼1.882) 0.0290*

Model 5 Ref 1.133 (0.935∼1.372) 1.195 (0.933∼1.531) 1.365 (1.010∼1.846) 0.0370*1) Model 1: Unadjusted2) Reference3) Odd ratio (95% confidence interval)4) Model 2: Adjusted for gender, age and energy intake5) Model 3: Adjusted for gender, age, family size, energy intake, exercise, drinking, stress status and smoking6) Model 4: Adjusted for gender, age, family size, energy intake, exercise, drinking, stress status, smoking, food security, snack, eating-out

frequency per week and breakfast frequency per week7) Model 5: Adjusted for gender, age, family size, energy intake, exercise, drinking, stress status, smoking, food security, snack, eating-out

frequency per week, breakfast frequency per week, marital status, occupation, education level and household income*P<0.05, **P<0.01

Page 11: 한국 성인의 혼밥 횟수와 건강 관련 요인 조사: 2016년 국민건강 ... · Frequency of Eating Alone and Health Related Outcomes in Korean Adults: Based on the 2016

J Korean Diet Assoc 26(2):85-100, 2020 | 95

Table 7. Relationship between frequency of eating alone and quality of life.

Consumption frequency of eating alone

0/day(n=1,591)

1/day(n=1,710)

2/day(n=999)

3/day(n=610)

P for trend

Model 11) Ref 2) 0.020 (0.003)3)*** 0.005 (0.004) –0.043 (0.007)*** <0.0001***

Model 24) Ref 0.005 (0.003) –0.004 (0.004) –0.036 (0.006)*** <0.0001***

Model 35) Ref 0.006 (0.003)* –0.002 (0.006) –0.030 (0.006)*** <0.0001***

Model 46) Ref 0.008 (0.003)* 0.003 (0.005) –0.021 (0.006)** 0.0098**

Model 57) Ref 0.005 (0.003) 0.004 (0.004) –0.005 (0.004) 0.70421) Model 1: Unadjusted2) Reference3) β-coefficients (standard error)4) Model 2: Adjusted for gender, age and energy intake5) Model 3: Adjusted for gender, age, family size, energy intake, exercise, drinking, stress status and smoking6) Model 4: Adjusted for gender, age, family size, energy intake, exercise, drinking, stress status, smoking, food security, snack, eating-out

frequency per week and breakfast frequency per week7) Model 5: Adjusted for gender, age, family size, energy intake, exercise, drinking, stress status, smoking, food security, snack, eating-out

frequency per week, breakfast frequency per week, marital status, occupation, education level and household income*P<0.05, **P<0.01, ***P<0.001

Table 6. Relationship between frequency of eating alone and prevalence of depression.

Consumption frequency of eating alone

0/day(n=1,591)

1/day(n=1,710)

2/day(n=999)

3/day(n=610)

P for trend

Model 11) Ref 2) 1.177 (0.747∼1.854)3) 1.998 (1.259∼3.171) 6.290 (4.169∼9.492) <0.0001**

Model 24) Ref 1.204 (0.764∼1.897) 1.902 (1.204∼3.005) 5.791 (3.747∼8.950) <0.0001**

Model 35) Ref 1.053 (0.638∼1.736) 1.592 (0.963∼2.632) 4.494 (2.721∼7.424) <0.0001**

Model 46) Ref 1.060 (0.619∼1.814) 1.375 (0.794∼2.383) 3.486 (2.080∼5.842) <0.0001**

Model 57) Ref 1.201 (0.694∼2.078) 1.530 (0.864∼2.709) 2.914 (1.734∼4.897) <0.0001**1) Model 1: Unadjusted2) Reference3) Odd ratio (95% confidence interval)4) Model 2: Adjusted for gender, age and energy intake5) Model 3: Adjusted for gender, age, family size, energy intake, exercise, drinking, stress status and smoking6) Model 4: Adjusted for gender, age, family size, energy intake, exercise, drinking, stress status, smoking, food security, snack, eating-out

frequency per week and breakfast frequency per week7) Model 5: Adjusted for gender, age, family size, energy intake, exercise, drinking, stress status, smoking, food security, snack, eating-out

frequency per week, breakfast frequency per week, marital status, occupation, education level and household income**P<0.01

수, 에너지 섭취량, 운동, 음주, 스트레스 인지, 흡연 여

부를 보정한 Model 3, 성별, 연령, 가구원 수, 에너지

섭취량, 운동, 음주, 스트레스 인지, 흡연, 외식 빈도,

아침 식사 빈도를 보정한 Model 4, 성별, 연령, 가구

원 수, 에너지 섭취량, 운동, 음주, 스트레스 인지, 흡

연, 외식 빈도, 아침 식사 빈도, 결혼 여부, 직업 여

부, 교육수준, 소득수준을 보정한 Model 5에서도

Model 1과 마찬가지로 동반식사군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 3끼니 혼밥군에서 각각 5.8배(OR=5.791),

4.5배(OR=4.494), 3.5배(OR=3.486), 3배(OR=2.914) 우

울증 유병률이 높았다(P for tren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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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 혼밥 횟수와 건강 관련 요인 조사

7. 혼밥 횟수와 삶의 질의 관련성

혼밥 횟수와 삶의 질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7에 제시하였다. 동반식사군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보정을 하지 않은 Model 1에서 혼밥 횟수가 증가

할수록 삶의 질이 유의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

다(P for trend<0.001). 또한 성별, 연령, 에너지 섭취

량, 생활 습관, 식생활 여부 및 일반적 사항을 단계적

으로 보정한 Model 2, 3, 4에서도 혼밥 횟수가 증가

할수록 삶의 질이 유의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

다(P for trend<0.01).

고 찰

최근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와 개인 중심의 사회

구조 변화 등으로 인해 홀로 식사를 하는 인구가 증

가하고 있다. 그러나 홀로 식사와 관련된 국내 선행

연구들은 특정 끼니에 제한을 두어 분석하거나, 청소

년, 노인 등의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대

부분이고, 홀로 식사 횟수에 따른 건강 관련 요인에

대해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

에서는 증가되고 있는 홀로 식사의 빈도 현황을 파악

하고, 혼밥 횟수에 따른 건강 및 체형 관련 사항, 식

품섭취량, 만성질환 관련 대사증후군 유병률, 우울증

및 삶의 질에 대하여 다양하게 살펴보고자 시행되었

다. 본 연구는 제7기 1차년도(2016) 국민건강영양조사

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의 성인 4,91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살펴본 결과

동반식사군과 하루 1끼니 혼밥군은 여성에 비해 남성

의 비율이, 하루 2끼니 이상 혼밥군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평균 연령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회활동 참여 감소로 인해 혼밥의 빈도

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조사대상자의

가족구성원 수를 분석한 결과 하루 3끼니 혼밥군에서

1인 가구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소득수준과 교육수준이 낮은 특성을 보였

는데, 이는 소득수준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홀로 식

사할 확률이 높다는 선행 연구 결과와 같았다(Song

등 2017).

조사대상자의 식품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모든 군

에서 하루에 섭취하는 채소 및 과일량이 세계암연구

재단(World Cancer Research Fund, WCRF) 및 세계보

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 권장하

고 있는 하루 400 g 이상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으나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20)에

서 권고하는 하루 섭취량 500 g 기준과 비교했을 때

는 동반식사군을 제외한 모든 혼밥군에서 하루 채소

및 과일 섭취량이 500 g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는 혼

자 식사를 할 경우 동반식사에 비해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기 어려워 유의한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

된다. 따라서 적절한 채소 및 과일 섭취량에 관한 영

양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에 적합한 식사

관리 등을 통해 영양적으로 균형 있는 식생활을 유지

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혼밥

횟수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소와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

과 혼밥 횟수의 증가는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를 유

의하게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하루 3끼니

혼밥군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요소 중 고혈압 발생 위

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

과는 성별, 연령, 에너지 섭취량 등의 교란변수를 보

정한 후에도 그 유의성을 유지하므로, 고혈압의 경우

혼밥 섭취의 증가가 고혈압 발병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성별, 연령, 가구원 수, 에

너지 섭취량, 운동, 음주, 스트레스 인지, 흡연, 외식

빈도, 아침 식사 빈도, 결혼 여부, 직업 여부, 교육수

준, 소득수준을 보정한 Model 5의 경우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경향

을 보였으나 OR값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 여부, 직업 여부, 교육수준 및 소득수준이

혼밥 횟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혼밥

횟수와 관련된 요인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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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Diet Assoc 26(2):85-100, 2020 | 97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혼밥 횟수와 우울증의 관련성을 살펴

본 결과 보정을 하지 않은 Model 1과 성별, 연령, 에

너지 섭취량, 운동 여부, 식생활 여부 및 일반적 사항

을 단계적으로 보정한 여러 보정 Model 모두 동반식

사군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 3끼니 혼밥군에서 우

울증 유병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성별, 연령, 에

너지 섭취량 등과 결혼 및 직업 여부, 교육수준 및

소득수준 등의 교란변수를 보정한 후에도 나타난 것

으로, 혼밥 횟수의 증가는 우울증 유병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제시한다. 19세 이상 국내 성인을 대

상으로 저녁식사 동반자 여부와 우울감의 관련성을

살펴본 Song 등(2017)의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홀로

식사할 경우 동반식사를 할 경우보다 우울감을 더 많

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밥 횟수와 삶의 질과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에

서도 보정을 하지 않은 Model 1에서 혼밥 횟수가 증

가할수록 삶의 질이 유의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

였고, 성별, 연령, 에너지 섭취량, 생활 습관, 식생활

여부 및 일반적 사항 등을 단계적으로 보정한 Model

2, 3, 4에서도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삶의 질이 유

의하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Model 5는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홀로 하는 식

사로 인해 사회적 고립감과 고독감을 느끼게 되어 스

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Wang 등(2016)의 연구

결과와 같이 혼밥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외롭다고 느

끼는 감정이 더욱 증가하게 되어 우울증 관련 정신건

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와 본 연구 결과를 종합해볼 때

홀로 먹는 식사는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

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향후 이들의 건강상태

향상을 위해 공공장소 및 직장 등 함께 식사하는 공

간을 제공하거나, 홀로 식사하는 대상자들을 위한 맞

춤형 복지서비스 마련 등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운동 및 영양상담 등의 지속적인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 프로그램 마련 등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체계적

인 교육을 통한 효율적인 중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

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첫

째, 국민건강영양조사라는 단면조사를 이용한 연구로

써 홀로 식사와 관련된 정신건강 및 건강행태와의 인

과관계를 설명하는데 무리가 있다. 둘째, 식품섭취빈

도조사법을 이용하여 식품섭취 상태를 분석하였으므

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반영되지 못해 식품목록이

제한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대표성이 있는 자료인 국민건강

영양조사를 활용한 연구로써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와 달리 만 19세 이상 성인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특정 끼니에 제한을 두지 않고 분석하였다

는 점과 혼밥에 따른 건강 및 체형 관련 사항, 식품

섭취량, 대사증후군 유병률, 우울증 및 삶의 질 등 건

강 관련 요인을 다양하게 살펴보고 분석했다는 점에

서 의미가 있다.

본 연구 결과를 종합해볼 때 홀로 하는 식사는 단

순히 먹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혼밥

마케팅이나 혼밥족을 위한 식사 개선 전략을 뛰어넘

어 함께 상생하고 공유하는 삶의 관점에서 사회적,

문화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를 위

해서는 식생활의 관점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적인 관점

을 통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본 연

구가 혼밥 대상자들의 식생활 관리를 위한 지침 마련

의 중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1차년도(2016)

자료를 이용하여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홀로

식사 횟수에 따른 일반적 사항, 건강 및 체형 관련

사항, 식품섭취량, 대사증후군 유병률, 우울증 및 삶

의 질에 대해 분석하였고,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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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 혼밥 횟수와 건강 관련 요인 조사

다음과 같다.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분석한 결과 동반

식사군과 하루 1끼니 혼밥군은 여성에 비해 남성

의 비율이 높았고, 하루 2끼니 이상 혼밥군은 남성

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

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평균 연령과 1인 가구 비율

이 유의하게 높았다(P<0.001). 반면,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교육수준, 소득수준, 종사자 비율은 유

의하게 낮았다(P<0.001).

2. 대상자의 건강 및 체형 관련 요인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인지 여부의 경우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

록 ‘대단히 많이 느낀다’에 응답한 비율이 높았

고(P<0.001), 운동 여부는 모든 군에서 주 1회 미

만의 비율이 70% 이상으로 나타났다(P<0.05). 비

만 여부는 그룹 간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3. 대상자의 식품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동반식사군은

채소류 섭취량이 다른 식품섭취량에 비해 높게 나

타났고, 하루 1끼니 혼밥군과 2끼니 혼밥군은 음료

및 주류의 섭취량이, 3끼니 혼밥군은 곡류 및 그

제품의 섭취량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 연령, 에너

지 섭취량을 보정했을 때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채소류, 어패류 섭취량이 유의하게 낮았다(adjusted

P for trend<0.01).

4. 대상자의 신체계측 및 생화학적 지표를 분석한 결

과 성별, 연령 및 에너지 섭취량을 보정했을 때 다

른 신체계측 수치에는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나,

허리둘레, 공복혈당, 이완기 혈압에서는 유의적인

차이가 있었다(adjusted P for trend<0.05).

5. 대상자의 혼밥 횟수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

을 이용하여 비교한 결과 성별, 연령, 에너지 섭취

량을 보정한 Model 2의 2끼니 혼밥군에서 대사증

후군 발생 위험도가 1.3배(OR=1.275) 높았고, 3끼

니 혼밥군에서는 보정하지 않은 Model 1을 제외한

모든 Model에서 고혈압 발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P for trend<0.05). 이러한

결과는 성별, 연령, 에너지 섭취량 등의 교란변수

를 보정한 후에도 그 유의성을 유지한 것으로 고

혈압의 경우 혼밥 섭취의 증가가 고혈압 발병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6. 혼밥 횟수와 우울증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로지

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보정하지

않은 Model 1과 성별, 연령, 에너지 섭취량, 운동

여부, 식생활 여부 및 일반적 사항을 단계적으로

보정한 여러 보정 Model에서 동반식사군을 기준으

로 했을 때 하루 3끼니 혼밥군에서 우울증 유병률

이 유의하게 높았다.

7. 혼밥 횟수와 삶의 질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보

정하지 않은 Model 1과 성별, 연령, 에너지 섭취

량, 생활 습관, 식생활 여부 및 일반적 사항을 단

계적으로 보정한 Model 2, 3, 4에서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P for trend<0.01).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1차년도(2016)

자료를 이용하여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혼밥

횟수와 건강 관련 요인에 대해 분석한 결과, 홀로 하

는 식사의 증가는 우울증과 관련이 있었다. 이와 같

은 연구 결과는 홀로 하는 식사가 단순히 먹는 행위

에 그치지 않고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건강상태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혼밥족을 위한 영양관리 정책과 함께 정신

건강 및 복지 프로그램 마련이나 보건소 방문상담 서

비스 연계 등 다각적인 접근을 통한 관리방안이 모색

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본 연구가 혼밥 대상자

들의 식생활 관리를 위한 지침 마련의 중요한 근거자

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ORCID

안지현: https://orcid.org/0000-0003-4176-3277

박유경: https://orcid.org/0000-0002-8536-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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