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의 의견이 담긴 기고를 기다립니다 [email protected] 강우성 신산리 주민 제2공항과 삶의 변화 지난 몇 년간 우 리의 삶은, 마을에 제2공항이 들어선 다는 날벼락 같은 보도를 접한 뒤 많 은 변화가 있었다. 삶의 터전에서 내몰 릴 수도 있다는 불 안감과,지역주민들 과의 갈등, 그리고 마을을 지키겠다 는 생각으로 한 번도 접해보지 않았 던 촛불집회나 시위현장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참했으니 말이다. 제2공항 건설계획과 더불어 갑자 기 늘어나는 부동산 간판을 볼 때 마 다 한숨이고, 농사를 지어야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우리들은 땅값이 천 정부지로 오르는 걸 막을 수 없다. 아니 막을 힘이 없었다. 우리는 공항이 들어서면 살던 집 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정 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람들 몇몇이 모여서 얘기 하다 보면, 금방 흥분하기 일쑤고 누가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는 역적이 될 판 이다. 사람이 사람을 못 믿는 게 지금 현 실이다. 누구는 땅값이 올라 기회다 싶어 부동산 투기하는 외지인들에게 토지를 팔고, 누구는 공항이 들어서 면 장사가 잘돼 지역경제가 살아난 다고 찬성한다. 공항이 들어서서 지 역경제가 어떻게 살아난단 말인가? 농사를 천직으로 알던 사람들은 어 디로 가서 새 삶을 계획할 수 있단 말인가! 또 집을 잃은 사람들은 어디 로 가야 한단 말인가! 한마디로 제2공항 계획은 지역갈 등을 부추기는 꼴이 돼갔다. 코로나 19 여파로 지금은 모든 일정이 뒤로 미뤄지고, 제2공항은 어떻게 돌아가 는 건지 알 수도 없지만, 차라리 요 즘처럼 잠잠한 지금이 낫다는 생각 이 들 정도이다. 지금의 현실을 부정하고 싶다. 자 고 일어나면 꿈속에서 있었던 일인 것처럼…. 부준호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최근 우리나라에 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보면 주택화 재는 전체 화재건수 의 18%를 차지했 지만, 사망자는 전 체 화재 사망자 중 47%로 절반에 가 까운 것으로 나타났 다. 올해 상반기 제주에서도 주거시 설 화재로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 상을 입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이다. 주택 화재에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화재를 초기에 인지하지 못 해 유독가스를 흡입하거나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아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으려 는 최소비용 최대효과 라는 경제원 칙이 있다. 설치의 수고와 비용은 적 게 드는 주택용 소방시설 은 초기 화재진압과 인명피해 감소에 큰 효 과를 발휘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 설은 경보음을 내는 단독경보형감 지기 와 초기에 화재에 대응할 수 있 는 소화기 를 말하는데, 소화기는 각 세대 또는 층별로 1개 이상, 감지 기는 구획된 실마다 1개씩 천장에 부착하면 된다. 제주소방은 앞으로 지속적인 보급사업과 자율설치 독려 등 홍보 강화로 100% 설치를 목표 하고 있다. 소화기는 2만원 안팎, 감지기는 1 만원대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며 대형마트나 인터넷 또는 인근 소방 기구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가 까운 소방서나 119센터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내부활동이 늘 면서 주택화재의 위험에 더 많이 노 출될 수 있는 만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안전한 주거환경이 널리 확 산됐으면 한다. 최소비용, 최대효과 주택용소방시설 1 5 2020년 9월 28일 월요일 오피니언-독자기고 제2038호 1948년 자신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 1960년 순탄한 하루는 아니다. 1972년 암암리에 진가를 인정받게 된다. 1984년 지나친 겸손은 일을 그르친 다. 1996년 능력 이상의 것을 바라지 말자. 1949년 많이 베풀어야 하는 운수. 1961년 매우 순조로운 하루. 1973년 답답하 고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1985년 기분 좋은 날. 1997년 노력에 비해 성과가 미 미. 1950년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 1962년 역할이 두드러지지 못하는 날. 1974 년 행복한 하루가 예상. 1986년 진가를 발휘하기 힘든 상태. 1998년 전화위 복의 징후가 곧 나타날 것. 1951년 판단에 신중함이 요구. 1963년 보람과 기쁨을 기대해도 좋다. 1975 년 성과가 보장되는 하루. 1987년 암암리에 진가를 인정받는다. 1999년 현명 한 판단이 요구되는 하루. 1952년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받는다. 1964년 좋은 만남이 예상되는 운수. 1976년 융통성이 요구되는 하루. 1988년 대세를 거스르는 것은 힘들다. 2000 년 그동안의 노력이 큰 성과로 나타난다. 1953년 가치가 인정받는 운. 1965년 한가한 하루. 1977년 대세를 거스르는 것은 힘들다. 1989년 대세에 순응하는 태도가 필요. 2001년 검소하고 소박한 생활이 요구되는 하루. 1954년 색다른 부분을 드러내기 좋다. 1966년 유난히 운수 좋은 하루. 1978 년 전화위복의 징후가 나타난다. 1990년 횡재를 하거나 비밀스러운 이득을 취 한다. 2002년 요행을 기대하지 말라. 1955년 반항심이 생기는 운. 1967년 다소 어려움이 예상. 1979년 좋은 만남 이 예상되는 운수. 1991년 답답하고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2003년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을 때. 1956년 귀인의 도움을 받게 된다. 1968년 허탈함을 느끼기 쉬운 하루. 1980 년 몸도 마음도 평화롭다. 1992년 빨리 체념하는 것이 좋다. 2004년 일을 도 모하기에는 시기가 이르다. 1957년 자신만만하게 일을 처리하라. 1969년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하 루. 1981년 보람있는 하루. 1993년 결실과 수확의 운. 2005년 누군가의 격려 가 필요하다. 1958년 후퇴하고 물러서는 지혜가 필요. 1970년 융통성이 요구되는 하루. 1982년 인내와 끈기로 사태를 해결해 나가야. 1994년 노력하는 것들이 무리 없이 이뤄진다. 2006년 한숨 돌릴 여유를 맞는다. 1959년 물가를 주의해야. 1971년 경제적으로 윤택한 하루. 1983년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다. 1995년 대체로 평안한 하루. 2007년 지혜가 필요한 하 루. www.fortunehouse.co.kr 제공 060-901-0901 오늘의 운세 9월 28일 월요일 www.jejupress.co.kr 발행 편집인 부 임춘 주필 김광 호 편집국장 직무대행 고 현영 (우) 6311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공로9-1(도두일동) 제주신문 / 대표전화 ☎ (064) 744-7220 FAX (광고 편집부)712-8511, (경영기획실)744-7226 / 대표메일 [email protected] 창간 2007년 4월24일 등록번호제주가-00013 편집부 (064)712-8509 광고국 (064)744-7224 구독신청 (064)744-7220 정경부 (064)712-8507 판매국 (064)744-7220 기사제공 및 독자제보(064)712-9333 사회부 (064)712-8508 업무부 (064)744-7220 구독료 월 10,000원, 1부 600원 문화부 (064)712-8509 기획실 (064)744-7225 서울지사 010-9737-6448 지국안내 아 라 0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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