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필진들의 말, 말, 말 내 손안에 콘텐츠를 품다 웹과 모바일이 콘텐츠산업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지요. 웹과 모바일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확장하여 어떻게 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웹과 모바일 콘텐츠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케이콘텐츠> 필진과 인터뷰이들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문화평론가 이명석 스낵 컬처 현상은 콘텐츠의 크기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문화를 즐기는 심리나 태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 사용자들은 진득하게 앉아 콘텐츠에 빠져들기보다는 가 볍게 이리저리 옮겨 다닌다. 이는 2000년대 후반 대중문화 연구자들이 주목한 ‘채널 서핑’ 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청자는 리모컨으로 채널을 서핑하면서 스스로 빠른 자극을 찾아다닌다. <미디어오늘> 기자 금준경 웹과 모바일 콘텐츠의 장점은 ‘쌍방향성’이다. 콘텐츠가 매력 적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자가 이용자와 지속적 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게 중요하다. MBC 프로그 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유재석과 달리, 유튜브 속 도티는 나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도티는 이용자들의 반응을 콘텐츠 에담고지속적으로소통하면서강력한팬덤을만들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유준 기술적인 발전 또한 주목할 만하다. 단지 영상의 질이나 연결 속도가 빨라진 정도가 아니다. 특히 웹툰 게재 기술의 발달은 눈부실 정도다. 만화 컷들을 단순히 이어 붙이는 수준에서, 현 재는 총을 쏘는 장면에서는 진동이 느껴지고 공포스러운 장 면에서는 으스스한 배경음악이 깔리는 등의 수준에까지 이르 렀다. 이른바 ‘효과툰’이나 ‘호러툰’ 등으로 불리는 작품들이 그것이다. 기린제작사 대표 박관수 웹예능에 비해 웹드라마는 제작 기간이 길고 제작비가 많아 제작 편수가 적은 편이다. 제작이 활발해야 웹드라마 생태계 가 생길 텐데, 지금은 작품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작년 네이 버 TV캐스트에 상영된 웹드라마가 80편 내외에 불과하다. 하 지만 웹 콘텐츠끼리 통합 기획 및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새로 운단계로넘어갈수있을것이다. 문와쳐 대표 윤창업 내가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해도 TV와 영화의 배 급 구조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출발 자체가 평등하지 않다는 뜻이다. 메이저 배급사와 지상파 방송국의 간택을 받 아야만 하는데, 그들이 자체 제작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퀄리 티의 차이와는 상관없이 밀릴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웹은 배급과편성이자유롭다. 부산게임아카데미 교수 김성완 컴퓨터게임이 탄생한 지 50년이 넘었다. 하지만 마니아들의 전유물을넘어,게임의진정한대중화가이루어진것은모바일 게임 덕분이었다. 모바일게임은 대부분 사람이 언제나 필수품 처럼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단한 조작법만 알면 즐길수있는게임이다.모바일게임이아니었다면남녀노소누 구나즐기는진정한국민게임은등장하지못했을것이다. 영화평론가 김형석 웹소설은 아직 잠재력이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블루오션이지 만, 소스 콘텐츠 자체의 강점이 크기에 영화 등 다른 매체와의 결합에서 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웹 콘텐츠 비즈 니스의 핵심은 IP의 확장성이다. 그런 점에서 웹툰이나 웹소 설 등은 새로운 형태의 매체로 얼마든지 뻗어나갈 수 있는 가 능성을지녔다.이미수많은사례가증명하고있다. <전자신문> 기자 오대석 오디오 콘텐츠와 관련 기술 육성을 위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 이다. 네이버는 오디오 콘텐츠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총 300 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외 기업에도 투자하면서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미국 실리 콘밸리 음성 인식 기술 기업 사운드하운드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프랑스 하이엔드 음향 기술 스타 트업드비알레에도투자했다. 04 05 2017 03 04 Intro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