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화제 & 이슈 �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 이번 서울연극제에 경연작으로 참가한 작품은 총 24편으로, 공식참가작 8편, 미래야 솟아라 부문 8편, 자유참가작 8편이 경연을 치른다. 이외에 비경연작으로 2013 전국연극제 최우 수상 수상작인 부산연극제작소 동녘의 <운악>과 지난해 일본 의‘젊은 연출가 콩쿨’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 된 작품인 극단 초콜릿 케익의 <친애하는 우리 총통>이 기획 초청작으로 공연되고, 50대연기자그룹의 <레미제라블>이 공 동기획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제6회 창작공간연극축제 참가팀 등이 참여하여 서울연극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 었다. 공식참가작 중 본지에서 선정한‘2013 공연 베스트 7’에 올랐 으며, 작년 동아연극상에서 작품상과 희곡상, 연기상을 수상하 여 3관왕에 오른 드림플레이의 <알리바이 연대기>는 연극제 초 반부터 전석이 매진되며 작품에 쏟아지는 관심을 증명하였고, 극단 뿌리의 <성호가든>과 극단 아리랑의 <게릴라씨어터> 역 시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매진을 기록하였다. 대부분의 작품 이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린 가운데, 현재 극발전소301의 <만 리향>이 5월 7일부터 11일까지 공연을 앞두고 있다. 미래야 솟아라 부문의 작품들 역시 대부분 막을 내렸지만 극단 푸른벽의 <나우 고골리>가 5월 3일과 4일 양일간 공연되고, 스튜디오 나나다시의 <당신은 지금 고도를 기다리고 있습니 까?>가 5월 6일부터 8일까지, 극단 나비플러스의 <비둘기>가 5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공연될 예정이다. 반면 자유참가작은 비교적 공연 날짜가 넉넉히 남아있다. 4월 24일부터 공연하고 있는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평상>이 5월 18일까지 선돌극장에서, 극단 지구연극의 <주눈>이 5월 1일부 터 11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의 <내 안에 침팬지가 산다>가 4월 25일부터 5월 25일까지 대학로 예 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이외에도 공연장이 아닌 시민청과 대학로 일대의 공원, 연습실 등에서 작품을 펼치는‘창작공간연극축제’가 연극제의 마지막 날까지 진행되며 대학로 일대를 다채롭게 채운다. 올해 열린 서울연극제는 우수하고 다양한 작품들이 고루 선정 되어 관객들이 질 높은 작품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특징 중 하나다. 또한 대학로에 있는 대극장과 소극장, 야외공연장이 그 장소의 특성에 맞게 사용되면서 대학로에 구 축된 인프라를 잘 활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대학로를 찾 는 관객들이 연극의 다양성과 트렌드를 쉽게 선택하고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풍성한 작품들로 가득 채워진 이번 서울연극제는 연극제 기간 에 대학로를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다양 한 작품을 통해 많은 질문을 던지며‘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 망이다’라는 연극제의 슬로건을 반영하고자 하였다. 또한 서울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연극제 전반에 구성하며 비교적 연극에 관심이 없었던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관 객 개발에도 힘을 쏟으려 노력한 점이 눈에 띈다. 이러한 부분 은 앞으로의 연극제에도 계속해서 반영되기를 바라는 바다. 제35회 서울연극제 2014년, 서울연극제가 대학로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연극제는 4월 14일부터 아르코예술극장 및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되며, 5월 11일까지 열린다. 특히, 올해는‘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경연부문 (공식참가작 8작품, 미래야 솟아라 8작품, 자유참가작 8작품)과 비경연부문 기획초청작 2작품, 공동기획작 1작품, 창작공간연극축제 28개 작품이 엄선 되었다. 이밖에도 기획행사로 개막식과 함께 제1회 서울연극인대상, 기자간 담회, 합평회, 모노스토리 한국배우 100인의 독백, 느리게 걷기(부토)워크 숍, 마당에 서다, 도서 바자회, 한국연극인부모협동조합바자회, 대학로 소나 무길 다문화축제, 2014 서울시민 마을연극축제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서울연극제 개막식은 4월 14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되 었으며, 개막식에는 배우 정보석과 이영란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또한 박장 렬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VIP 영상축사와 작품소개, 제4회 서울연극인의 날 시상식과 제1회 대한민국 연극브릿지페스티벌 시상식, 제1회 서울연극인대 상 시상식과 개막 선포 등이 이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연극계 원로들과 의 간담회에서는“연극계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 서울시가 보다 정책적으로 배려해주길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정 몽준 의원, 이혜훈 의원이 참석한 행사에서 서울연극협회는 공연을 통한 수 익금 3%를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발표 하였다. 8 The Korean Theatre Review 2014. 5 <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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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시대의정신적희망이다 제35회서울연극제ktheater.bravod.co.kr/filedown.html?up_file=2_18.pdf · 그냥청춘, 가을 시여, 침을뱉어라 ... 나우고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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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화제 & 이슈 �
연극은 시 의 정신적 희망이다
이번 서울연극제에 경연작으로 참가한 작품은 총 24편으로,
공식참가작 8편, 미래야 솟아라 부문 8편, 자유참가작 8편이
경연을 치른다. 이외에 비경연작으로 2013 전국연극제 최우
수상 수상작인 부산연극제작소 동녘의 <운악>과 지난해 일본
의‘젊은 연출가 콩쿨’에서 1,000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
된 작품인 극단 초콜릿 케익의 <친애하는 우리 총통>이 기획
초청작으로 공연되고, 50 연기자그룹의 <레미제라블>이 공
동기획작으로 무 에 오른다. 또한 제6회 창작공간연극축제
참가팀 등이 참여하여 서울연극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
었다.
공식참가작 중 본지에서 선정한‘2013 공연 베스트 7’에 올랐
으며, 작년 동아연극상에서 작품상과 희곡상, 연기상을 수상하
여 3관왕에 오른 드림플레이의 <알리바이 연 기>는 연극제 초
반부터 전석이 매진되며 작품에 쏟아지는 관심을 증명하 고,
극단 뿌리의 <성호가든>과 극단 아리랑의 <게릴라씨어터> 역
시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매진을 기록하 다. 부분의 작품
이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린 가운데, 현재 극발전소301의 <만
리향>이 5월 7일부터 11일까지 공연을 앞두고 있다.
미래야 솟아라 부문의 작품들 역시 부분 막을 내렸지만 극단
푸른벽의 <나우 고골리>가 5월 3일과 4일 양일간 공연되고,
스튜디오 나나다시의 <당신은 지금 고도를 기다리고 있습니
까?>가 5월 6일부터 8일까지, 극단 나비플러스의 <비둘기>가
5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공연될 예정이다.
반면 자유참가작은 비교적 공연 날짜가 넉넉히 남아있다. 4월
24일부터 공연하고 있는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평상>이 5월
18일까지 선돌극장에서, 극단 지구연극의 <주눈>이 5월 1일부
터 11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의 <내
안에 침팬지가 산다>가 4월 25일부터 5월 25일까지 학로 예
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이외에도 공연장이 아닌 시민청과 학로 일 의 공원, 연습실
등에서 작품을 펼치는‘창작공간연극축제’가 연극제의 마지막
날까지 진행되며 학로 일 를 다채롭게 채운다.
올해 열린 서울연극제는 우수하고 다양한 작품들이 고루 선정
되어 관객들이 질 높은 작품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특징 중 하나다. 또한 학로에 있는 극장과 소극장,
야외공연장이 그 장소의 특성에 맞게 사용되면서 학로에 구
축된 인프라를 잘 활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학로를 찾
는 관객들이 연극의 다양성과 트렌드를 쉽게 선택하고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풍성한 작품들로 가득 채워진 이번 서울연극제는 연극제 기간
에 학로를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다양
한 작품을 통해 많은 질문을 던지며‘연극은 시 의 정신적 희
망이다’라는 연극제의 슬로건을 반 하고자 하 다. 또한 서울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연극제 전반에 구성하며
비교적 연극에 관심이 없었던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관
객 개발에도 힘을 쏟으려 노력한 점이 눈에 띈다. 이러한 부분
은 앞으로의 연극제에도 계속해서 반 되기를 바라는 바다.
제35회 서울연극제
2014년, 서울연극제가 학로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연극제는 4월 14일부터 아르코예술극장 및 학로 일 에서 진행되며,
5월 11일까지 열린다.
특히, 올해는‘연극은 시 의 정신적 희망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경연부문
(공식참가작 8작품, 미래야 솟아라 8작품, 자유참가작 8작품)과 비경연부문
기획초청작 2작품, 공동기획작 1작품, 창작공간연극축제 28개 작품이 엄선
되었다. 이밖에도 기획행사로 개막식과 함께 제1회 서울연극인 상, 기자간
담회, 합평회, 모노스토리 한국배우 100인의 독백, 느리게 걷기(부토)워크
숍, 마당에 서다, 도서 바자회, 한국연극인부모협동조합바자회, 학로 소나
무길 다문화축제, 2014 서울시민 마을연극축제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서울연극제 개막식은 4월 14일, 학로 아르코예술극장 극장에서 진행되
었으며, 개막식에는 배우 정보석과 이 란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또한 박장
렬 회장의 환 사에 이어 VIP 상축사와 작품소개, 제4회 서울연극인의 날
시상식과 제1회 한민국 연극브릿지페스티벌 시상식, 제1회 서울연극인
상 시상식과 개막 선포 등이 이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연극계 원로들과
의 간담회에서는“연극계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 서울시가 보다 정책적으로
배려해주길 기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정
몽준 의원, 이혜훈 의원이 참석한 행사에서 서울연극협회는 공연을 통한 수
익금 3%를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발표 하 다.
8 The Korean Theatre Review 2014. 5
<운악>
1110 The Korean Theatre Review 2014. 5
� 비경연작
1. 기획초청작: 부산연극제작소 동녘 <운악>
일본 극단 초콜릿 케익 <친애하는 우리 총통>
2. 공동기획제작: 50 연기자그룹 <레미제라블>
3. 제6회 창작공간연극축제: 총 26개 팀
� 프린지공연
1. 창작공간페스티벌: 28개 작품
2. 서울연극협회 지부공연: 10개 작품
� 기획행사
1) 개폐막식
2) 제1회 서울연극인 상
3) 기자간담회 / 합동평가회
4) 100인의 독백
5) 느리게 걷기 워크숍
6) 도서바자회 / 연극인부모협동조합바자회
7) 학로 소나무길 다문화축제
8) 희곡집 및 100인의 독백집 발간
【프로그램 소개】
1. 공식참가작
� 경연작
공연명
거울속의 은하수
알리바이 연 기
성호가든
엄마 젖, 하얀 밥
끔찍한 메데이아의 시
게릴라씨어터
죽음의 집2
만리향
극단
한양레파토리
드림플레이
극단 뿌리
루트21, 동
극단 가변
극단 아리랑
극단 백수광부
극발전소301
극장
아르코예술극장 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학로예술극장 극장
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공연일
4/19~27
4/17~20
4/23~27
4/18~27
4/16~20
4/23~27
4/30~5/4
5/7~5/11
공연시간
평일20:00 / 토,일 15:00
평일20:00 / 토15:00, 19:00 / 일15:00
평일16:00, 20:00
토 16:00, 19:00 / 일16:00
평일20:00 / 토16:00, 19:00 / 일15:00
평일20:00 / 토16:00, 19:00 / 일15:00,18:00
수,목20:00 / 금16:00, 20:00
토15:00, 18:00 / 일15:00
평일20:00 / 토15:00, 18:00 / 일15:00
평일20:00 / 토15:00, 19:00 / 일15:00
2014 서울연극제 개막식 수상 내용
제1회 서울연극인 상
상: 극단 인어 <변태>
연기상: 이유정 <변태>, 이화룡 <다정도 병인양하여>, 이석준 <스테디 레인>
선욱현 <카모마일과 비빔면>, 신철진 <아버지의 집>, 이 석 <배웅>
연출상: 김학수 <돌아온 박첨지>, 성기웅 <다정도 병인양하여>, 이동선 <데모크라시>
극작상: 김수희 <어디 가세요, 복구씨>, 최원석 <변태>, 김인경 <염쟁이 유씨>
스태프상: 김옥란(드라마트루그) <채권자들>, 신호(조명) <채권자들>
윤민철(음향) <말들의 무덤>, 채송화(분장) <한여름 밤의 꿈>
번역상: 임혜경(극단 프랑코포니)
제작상: 김현(한강아트컴퍼니)
연극희망 공무원상: 김지현(서울시 문화예술과 주무관)
연극나눔 공로상: 윤진봉( 명상인회 회장)
제4회 서울연극인의 날
공로상: 최명수(배우)
아름다운 연극인상: 박선옥(배우)
젊은 연극인상: 임세륜, 장용철, 신동인, 박병수, 이현빈, 이성구 (100페스티벌)
2014 한민국연극브릿지페스티벌
작품상: 군장 학교 <그라찌에 빠빠>
서울연극제「한국배우 100인의 독백」
부 행사로 열리는‘한국배우 100인의 독백-모노스토리 시즌3’은 지난 2012년 서울연극제에서 첫 선을
보인 프로그램이다. 모노스토리(monostory)는 독백(monologue)과 인생사(life story)를 합성해 만든 조어
로, 이번 행사는 40 이상의 연극 배우들이 출연, 짧은 단막극과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시즌3
에서는 윤주상, 전무송, 명계남, 김성녀, 김뢰하, 오지혜, 장우진, 손성호, 장설하, 한동규, 장연익, 김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