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의 성장과 연계한 인천경제의 발전방향∣조전혁 1 중국경제의 성장과 연계한 인천경제의 발전방향 16) 조 전 혁* Ⅰ. 서 론 Ⅱ. 중국경제의 성장과 미래 Ⅲ. 중국경제의 성장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Ⅳ.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인천경제자유구역 Ⅴ. 인천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한 전략 : 중국비즈니스 지향적인 지식창조형 특구 Ⅵ. 결 론 Ⅰ. 서 론 최근 중국경제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고한 위 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중국의 방대한 국토, 자원 및 인구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외자를 유치하고 시장을 개방함으로써 세계경제의 거대한 생산기지로 탈바꿈하였다. 이에 따라 동북아지역에서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제1의 경제중심국의 지위를 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닐 것이다. 중국은 개혁 ⋅ 개방정책을 실시한 지난 20여년 간 연평균 9%대의 경제성장을 지속해 *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 - 221 -
This document is posted to help you gain knowledge. Please leave a comment to let me know what you think about it! Share it to your friends and learn new things together.
Transcript
국경제의 성장과 연계한 인천경제의 발 방향∣조 1
중국경제의 성장과 연계한 인천경제의 발전방향
16)조 전 혁*
Ⅰ. 서 론
Ⅱ. 중국경제의 성장과 미래
Ⅲ. 중국경제의 성장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Ⅳ.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인천경제자유구역
Ⅴ. 인천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한 전략 :
중국비즈니스 지향적인 지식창조형 특구
Ⅵ. 결 론
Ⅰ. 서 론
최근 국경제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고한
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국의 방 한 국토, 자원 인구를 바탕으로 극 으로 외자를
유치하고 시장을 개방함으로써 세계경제의 거 한 생산기지로 탈바꿈하 다. 이에 따라
동북아지역에서 국은 일본을 제치고 제1의 경제 심국의 지 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닐 것이다.
국은 개 ⋅개방정책을 실시한 지난 20여년 간 연평균 9% 의 경제성장을 지속해
* 인천 학교 경제학과 부교수.
- 221 -
교수논총 2003 2-2 2
왔으며 이러한 성장속도는 최근 들어서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에 따라 수
많은 세계의 경제 측기 들이 국이 향후 20년 내에 미국의 경제력에 육박할 가능성을
치기도 하고 있다. 물론 재 국경제의 구조 문제 을 지 하면서 성장의 한계
기의 가능성을 지 하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이들이 주장하는 시나리오는
재까지 국의 경제 정치체제 변화의 연착륙 과정을 감안할 때 그리 신빙성이 있어 보
이지는 않는다.
국은 우리나라의 60년 반의 산업부터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하
이테크 산업까지 선진국의 산업발 사이클 상 약 4~50년의 시차를 커버하는 산업들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즉 극도의 노동집약산업으로부터 고도의 기술집약산업까지를 커버하
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에서 일부 국 문가들은 국의 단순히 하나의 나라로 보아
서는 곤란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요한 은 국은 이러한 산업 생산방식 다양성을 무기로 세계 무역시장
에서 기존의 질서를 괴하고 있다는 이다. 특히 노동집약 산업에서 국은 세계의
생산공장으로서 치를 확고하게 굳혔으며 최근 들어서는 기, 자 등의 백색가 산업
에 있어서도 세계 최강의 치를 굳히는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국의 산업화는 통 인 무역국가인 한국, 만, 홍콩, 싱가포르 동남아국가들로
하여 강력한 도 에 직면하게 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부분의 노동집약 인 산업은
이미 국 는 동남아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옮겼거나 향후 몇 년 이내에 옮길 비를 하
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분 산업의 경우 공동화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나 국의 강력한 성장은 도 과 동시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의 경제성장
산업화의 후방 효과가 우리나라에까지 미치는 효과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이다. 그
실례로 그 동안 국 교역은 연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은 작년도 미
국의 제치고 우리나라의 제1의 수출국 상국 무역흑자 상국이 되었다. 이러한 국
특수는 짧게는 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200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부
개발 등 아직도 굵직 굵직한 장기 로젝트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한국의 입장에서 국
특수는 우리의 경제력을 한 단계 업그 이드 할 수 있는 강력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우리경제와 국의 상 인 성장속도를 감안할 때, 이러한 기회는 자칫 단기간
에 끝나고 장기 으로는 오히려 물리칠 수 없는 도 으로 끝날 수도 있다. 국경제의 고
- 222 -
국경제의 성장과 연계한 인천경제의 발 방향∣조 3
도성장은 우리에게 이러한 양면성을 제시한다.
IMF구제 융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는 본격 인 구조조정기에 있다. 융 기 사태 발
발 이후 우리 경제는 한 때 고성장의 궤도에 다시 진입한 것처럼 보인 도 있지만 이는
총공 측면 는 성장잠재력의 발휘를 통한 회복이 아니었다. 즉 건설, 소비 증 내수진작
에 의한 총수요 리 정책에 따른 일시 인 경기의 반등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내수활성화에 따른 경기회복은 장기간 지속될 수 없으며 문제의 근본 인 해결책도 되지
못한다. 즉 우리 경제는 총체 인 경제기 (fundamental)의 기에 직면하고 있다.
국경제성장의 특수는 최근 우리경제가 겪어오고 있는 경제기 의 기를 상당부분
완화해왔다. 그러나 보다 바람직한 것은 이러한 국경제의 성장을 우리 경제의 구조를
한 번 더 업그 이드하고 장기 인 고성장구조로 탈바꿈시키는 계기로 이용하는 것이다.
정부는 우리 경제의 구조 인 문제를 해결하기 한 략의 하나로써 경제자유구역 제
도를 도입하 다. 즉 과거 수출자유지 등 경제특별구역이 우리 경제에 기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자유구역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 하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법이 제정된 이후 인천지역 내의 송도신도시, 종지구
청라지구 3개 지구가 국내 최 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다.
한편 인천지역의 산업은 조 과장되게 평가한다면 그동안 수도권의 배후생산기지로서
만 기능해 왔으며 뚜렷한 핵심성장축을 가지지 못하 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의 경제는
국내경기 변동에 비하여 보다 더 불안한 양상을 보여왔다. 이러한 상의 배경에는 가장
최근에 조성된 남동공단의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부분 조립, 속, 목재 산업 등 차 경
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이 있다. 따라서 인천지역은 국내의
다른 어떤 지역에 비해서도 산업재구축의 요구가 시 하다고 할 수 있다.
인천지역은 최근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에 따라, 공항, 항만을 갖춘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의 문으로서 상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여객수송, 화물처리, 환승, 환
면에서 동북아시아의 허 공항으로서의 지 를 차 갖추어가고 있다. 한편 인천지역
은 최근 세계경기를 이끌고 있는 국으로의 문이다. 인천공항을 심으로 북경, 상해,
천진, 련, 청도 등 국의 산업을 이끌고 있는 도시까지 걸리는 항공시간은 모두 2시
간 이내로 이들 도시들과 일일생활권에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인천지역의
경제부흥을 한 략은 이와 같은 지역 강 을 최 화하는 것이 필수 이다.
- 223 -
교수논총 2003 2-2 4
본고는 다음과 같이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제2 에서는 최근 국경제의 성장과정과
향후 상되는 변화의 방향을 정리하고 제3 에서는 국경제의 성장이 한국경제에 미치
는 향을 살펴보고 제4 에서는 동북아 지역의 경제허 로서의 인천의 발 방향 가능
성에 하여 살펴본다. 제5 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인천지역의 경제발 을 한
핵심 략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제6 에서는 본고의 결론을 서술한다.
Ⅱ. 중국경제의 성장과 미래
Ⅱ.1. 중국경제의 부상
재 국경제는 개 ․개발정책을 추진한 이후 20여년 만에 세계 7 의 경제 국으로
부상하 다. 이러한 성과는 국이 1979년부터 200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
을 기록한 결과이다. 동기간 국의 1인당 GDP는 연평균 9.5%의 경이 인 성장률을 기
록, 같은 기간 세계경제의 연평균 성장률 3.3%의 세 배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하 다.
세계은행 등이 추산한 구매력평가(PPP : Purchasing Power Parity)를 기 으로 할 경
우 국은 1999년에 이미 세계 제2 의 경제 국으로 평가받고 있다.1) 이와 아울러 PPP
를 기 으로 할 경우 국인의 일인당 GDP는 필리핀 는 이집트 수 인 4,000달러를 상
회하는 것을 평가되고 있다.
<표1 :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경제성장률>
국통계연감, 각호
* 2001년과 2002년의 실제성장률은 각각 7.3%와 8.0%를 기록, 기간 성장 측치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 음. 2003년 1/4분기의 경우에도 9.9%의 빠른 성장률을 시 하 음.
기간 1981~1985 1986~1990 1991~1995 1996~2000 2001~2005
성장률(%) 9.6 10.7 7.9 8.3 7.0
1) DRI의 "World Economic Outlook" 2000년 1/4분기 자료에 따르면 PPP기 국의 총 GDP는 5조2010억 달
러로일본의 2조9,35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24 -
국경제의 성장과 연계한 인천경제의 발 방향∣조 5
개 ⋅개방 이후 국은 경제체제를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환을 부드럽게 마무
리해가고 있으며 경제구조의 화에 성공하 다. 1980년 농업과 공업 부문으로부터
시작된 경제개 은 90년 서비스업으로 확 되면서 국의 경제체제는 시장경제 심의
혼합경제체제로 변화하 다.
이러한 경제개 의 성공으로 국은 재 세계 7 의 교역국, 세계 2 의 외자유치국/
외환보유국으로 세계경제무 의 주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2000년 기 국의 교역액은
4,743억 달러로 세계교역총액의 4%를 차지하 다. 이에 따라 GDP에 한 교역의존도가
44.3% 달함에 따라 개 폐쇄경제체제가 개방경제로 폭 환하게 되었다.
국경제는 방 한 시장, 렴한 노동력, 우수한 생산성을 바탕으로 외자유치에 성공함
으로써 세계 제조업의 생산기지로 변신하 다. 이에 따라 국은 조강, 시멘트, 화학비
료, TV를 비롯한 백색가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 의 생산국으로 발돋움하게 되었으며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가 경공업 상품을 휩쓸게 되었다.
이러한 자신감으로 바탕으로 국 국가발 원회는 “2020년을 향한 국”이라는 보고
서에서 2020년 PPP기 으로 국의 GDP가 14조6,000억 달러에 달해 미국을 능가할 것으
로 측하고 있다. 한편 세계은행, 미 Rand연구소, 일 경제기획청 경제연구소 등에서도
국은 2010년 는 2015년까지 연평균 6% 는 8~10%의 고성장을 지속하여 GDP 규모
면에서 2005년에는 일본을 추월하고 2015년에는 미국까지 추월할 것으로 측하고 있다.
<표2 : 중국 및 세계주요기관들의 중국경제 전망 2000~2010>
기 국정부 세계은행 WEFA DRI
성장률 측치(%) 6.0 6.9 8.4 7.8
Ⅱ.2. 중국경제권
국경제권은 세계 인구의 21.7%, GDP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EU, 일본에
이어 세계 4 경제실체로 두되고 있다. 이러한 국경제권의 심에는 세계에 퍼져
있는 약 4천만 명의 화교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화교들의 80% 이상은 동
- 225 -
교수논총 2003 2-2 6
남아시아를 비롯, 아시아 지역에 집 으로 분포하고 있지만 80년 이후에는 홍콩 반환
을 계기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로의 이민이 증하면서 국경제권의 범 도 세계
으로 확산되고 있다.
재 세계 으로 융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자본을 신속히 이동시키고 있는 세계 화
교 자본의 규모를 추정하기는 곤란하지만 90년 반을 기 으로 이들 화교들은 최소한
2조 달러 이상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화교들은 체 인구의 6%, 자산의 86%, 실질경제장악률은 70%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요 싱가폴 수상은 1991년 세계 화교상권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국과 세계화교
들 간의 교량 역할을 수행하기 하여 “세계화상 회”를 주창, 매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세계화상회의는 그동안 국 밖에서 개최되다가 2001년에는 국 남경이 회를 유치하
다. 뉴 니엄의 첫 회가 국에서 개최되었다는 은 향후 국이 세계 화교 경제
권의 구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국경제권은 의로는 국, 만, 홍콩 동남아시아 지역 그리고 구미 지역의 화교
들 간의 경제 력 계를 의미하지만 이 에서 국, 만, 홍콩 ( 싱가포르)을 포함하
는 의의 국경제권의 경제 계가 요한 의미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이들 의의
국경제권의 각 주체들이 상호보완 인 삼각 력 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국이 생산기지와 시장을 제공하고 만은 생산기술을 제공하며 홍콩은 국 투
자의 문 역할을 제공함으로써 하나의 완벽한 삼각 력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분업체제는 국의 융 기술 인 라가 홍콩과 만을 따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발
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망이다.
Ⅱ.3. 세계무역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 한국과의 대비를 중심으로
한국은 국과 세계무역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한국 상품의 상
인 외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악되고 있다. 한․ 간의 무역경쟁력
은 주요시장, 특히 미국 일본시장에서 시장 유율을 통하여 악이 가능하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살펴보면 1995~2000년 기간 한국의 미국, 일본 EU 시장 유율은 큰
- 226 -
국경제의 성장과 연계한 인천경제의 발 방향∣조 7
변동이 없거나,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국의 유율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나고 있다.
<표3 : 미, 일, EU시장에서 한국 및 중국의 상품의 시장점유율 비교>
단 : 미국 EU는 백만 달러, 일본은 10억엔, 호 안은 시장 유율(%)
미국 일본 EU
1995 2000 1995 2000 1995 2000
총 수 입743,500(100)
1,216,888(100)
31,549(100)
40,938(100)
1,970,300(100)
2,129,400(100)
한국 수입24,184(3.3)
40,300(3.3)
1,622(5.1)
2,205(5.4)
14,930(0.8)
19,550(0.9)
국 수입45,555(6.1)
100,063(8.2)
3,381(10.7)
5,941(14.5)
32,330(1.6)
48,820(2.3)
이 표에서 살펴보면 주요시장에서 국상품의 시장 유율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
는 반면 우리 상품의 유율은 정체하거나 아니면 매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한국의 수출상품의 미 시장 유율은 기계류와 그 부품,
차량 그 부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하 다. 동기간 한국과 국이 경쟁하는 상품
에 해 미국 시장에서 한국상품의 수출경쟁률은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에 추월
당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시장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다 최근의 통계를 살펴보면, 국은 2002년 세계 최 시장 미국에서 일본을 르고
수입시장 유율 3 를 차지한데 이어 2003년 상반기 들면서 멕시코마 어내고 2 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은 불리한 지리 여건을 극복하고 미국-캐나다-멕시
코의 북미자유무역 정(NAFTA) 장벽을 깨는 데 성공함으로써 향후 시장확 가 더욱 두
드러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국의 약진은 두드러지는데 2002년 처음 시장 유율 1 에 올라선
국은 2003년 7월 재 4조8천699억엔 어치를 수출, 6.9% 수출감소(4조700억엔)를 기록한
미국을 르고 2년째 시장 유율 1 를 지키고 있다.
- 227 -
교수논총 2003 2-2 8
이와 같은 세계무역시장에서 국의 약진은 가격경쟁력과 빠르게 “따라 잡는(Catch-
Up)” 기술력 등을 기 로 하고 있으며, 국의 내수시장 등을 공략하기 해 지에 진출
한 외국투자기업들도 수출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들면서 국이 자본재 기계류의 분야에서까지 격히 시장 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는 사실은 국 상품의 한국 상품 추월속도의 상승이 하이테크 분야에까지 범
하게 퍼져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Ⅱ.4.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국은 외 으로는 세계경제 무 에서의 향력 확 와 내 으로는 개 가속화를
통해 경제성장의 잠재력 확 를 도모하기 하여 WTO에 가입을 비하 다. 2001년 11
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제4차 WTO 각료회의에서 국의 WTO 가입을 향한 실질
인 상이 모두 종료되었으며 2002년 국인민 회에서 비 을 받음으로써 WTO에 정식
으로 가입하 다.
국은 WTO에 가입함으로써 세계경제 무 에 본격 으로 등장한다는 이 과 아울러
그동안 자원동원을 통한 양 성장 주에서 투입요소의 효율향상에 따른 질 성장으로
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 하고 있다. 특히 국의 내수시장 개방, 외국인의 내국민
우 용 등 국제 스탠더드에 맞는 투자환경의 개선으로 외국인의 투자도 꾸 히 증가
할 망이다. 최근 세계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은 WTO가입으로 2005년 이
후 GDP 규모가 추가 으로 3~5% 증가할 것으로 망되고 있다. 한편 국 경제무역합
작부는 2005년 교역규모가 6,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망한다.
국 경제의 꾸 한 성장기조와 아울러 WTO 가입에 따른 세율 인하 투자환경의
변화에 따라 국경제는 향후 속한 경제․산업의 구조변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망된
다.
이러한 국경제의 변화는 한국경제에 있어서 도 이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의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2008년 올림픽과 10차 5개년 계획의 추진에 따른 특수
는 한국의 기업들에게 보다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 228 -
국경제의 성장과 연계한 인천경제의 발 방향∣조 9
Ⅱ.5. 중국경제의 위험
최근 국경제의 성장과 함께 제기되고 있는 국경제의 험요소에 한 한 가지 가능
성이 있다. 그 가능성이란 국이 WTO 의무조항을 무리하게 따르다가 부패와 같은 일부
구조 인 문제와 결합하여 실업률이 증가할 수도 있으며,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국경
제가 붕괴될 것으로 측하기도 한다.2)
그러나 이러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상된다. 국은 WTO 가입
상과정에서 회원국이 되기 에 이미 무역장벽을 폭 낮추었으며 이에 따라 국경제
는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1980년 ⋅ 반의 국 평균 세율은 략 55% 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세율은 국이 WTO에 가입할 시 에 이미 15% 로 하락하 다.
한편 비 세 장벽 한 WTO 가입 이 에 실질 으로 축소되었다. 국의 WTO 가입 당
시인 2001년 말에는 이러한 제한이 국 세라인의 4%에 불과하 다. 이 제한은 앞으로
3~4년 동안에 완 히 제거될 것이다. 그러나 요한 것은 국의 WTO 가입과정에서 발
생한 이와 같은 제한의 제거비율이 실제로 WTO 가입에 따른 약속사항으로서의 제거비
율보다 더 빨랐다는 것이다.
국경제의 붕괴가능성에 해 회의 인 다른 요한 요인이 바로 경쟁력 부분이다.
를 들어 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의 역할은 향후 국경제의 분석에 있어서 매우 요
지만 지 까지 다소 간과되어 왔다. 앞에서 언 된 것과 같이 국으로 유입된 외국인직
투자의 규모는 매우 크다. 재 국 체 제조업 상품의 약 30%가 외국기업 는 외자
기업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는 다른 선진국의 경우와 비교하여 엄청나게 높은 비율이다.
이런 큰 규모와 련하여 국이 마치 외국기업들의 수출 진기지로 일반인에게 인식
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최근 수년동안 제조업 부문에서 외국기업들이 생산한 체
생산량의 약 60%가 국 내수시장에 매되었다. 따라서 국시장에서는 국의 국내제
품들이 수입상품 뿐만 아니라 국 내 외국기업이 생산하는 상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즉, 지난 4~5년 동안에 국 내수시장 내에서의 경쟁이 실질 으로 크게 증가해 왔
2) 국의 몰락(The Coming Collapse of China)이라는 책자에 의하면, 세가 인하되고 국경제가 개방됨에
따라 구조개 의 수요가 무 커져서 실업률이 지탱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수 으로 증가하고 결국 국
공산당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측한다.
- 229 -
교수논총 2003 2-2 10
으며 이에 따라 국의 시장에서는 주요 선진국들의 자유시장에서의 경쟁과 버 가는 경
쟁이 벌어지고 있다.
WTO의 의무사항에 따라 국이 이행해야 할 많은 구조개 조치들이 1990년 말에
가속화되기 시작하여 실제로 그 동안 상보다 잘 진행되어 왔다. 물론 이러한 이 향후
국경제의 변환을 하여 취하여야 할 추가 인 조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
질 으로 국경제를 탈바꿈시키는 “ 한 환”은 이미 완성되고 있다. 이러한 에서
볼 때, 국이 구조조정을 이행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국경제가 붕괴할 것이라는
측은 매우 회의 이다.
Ⅲ. 중국경제의 성장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Ⅲ.1. 한국경제에서 중국의 위상
한국과 국의 교역은 1992년 수교 이후 속히 증가하여 재 국은 미국, 일본을 젖
히고 한국의 최 교역국, 한국은 일본, 미국, 만에 이어 국의 4 교역국이 되었다.
최근 4~5년 간의 한 양국의 교역동향을 보면 연 평균 30% 이상의 놀라운 증가세를 보
이고 있다.
한 한국은 국으로부터 매년 규모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바 2002년의 경우 흑
자 규모가 63억 달러에 달하 으며 올해 상반기의 경우만도 49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
록하고 있다. 이러한 국 무역흑자는 국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국의 자본재
수요가 꾸 히 증가함에 따라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망된다.
- 230 -
국경제의 성장과 연계한 인천경제의 발 방향∣조 11
<표4 : 우리나라 전체의 교역동향>
출처 :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단 : 억 달러, %
99년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6월
총 액 2,634.4 3,331.1 2,914.5 3,145.9 1,750.7
수 출 1,436.9 1,726.9 1,504.1 1,624.7 891.9
수 입 1,107.5 1,604.9 1,410.1 1,521.2 858.8
무역수지 239.4 121.3 94.3 103.5 33.1
<표5 : 한-중 교역동향>
출처 :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단 : 억 달러, %
구 분 99년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6월
총 액 226(22.6) 314.1(43.2) 314.9(0.2) 411.5(30.6) 250.4(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