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통권 호 한국교육학회 발행인 진동섭 편집인 정수현 한유경 발행처 사단법인 한국교육학회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길 1. 들어가며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 많은 사람들이 충 격을 받았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지능이 인간의 고유영역이라 할 수 있는 직관과 통찰력까지 넘어서자 우려와 기대가 교 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중 일자리의 문제는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비관론을 제기 하는 학자들은 기계가 대다수의 기존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의사나 법조인 과 같은 전문직 영역도 로봇이 수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과연 로봇이 어디까지 인 간의 영역을 대체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분분한 상황입니다. 반면 인류사에서 기술혁신은 언제 나 있어왔던 것이고, 인간은 이에 대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기 때문에 오히려 이를 기회 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발전을 통해 산업간 융합과 혁신이 가속화되고, 이를 통 해 혁신적 파괴(disruption)와 신산업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비관론과 낙관론을 공히 꿰뚫고 있는 현실은 기술과 인간의 관계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점입니다. 최근 언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제2기계시대, 지능정보사회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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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지능이 인간의 고유영역이라 할 수 있는 직관과 통찰력까지 넘어서자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중 일자리의 문제는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비관론을 제기
한 석 수(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하는 학자들은 기계가 대다수의 기존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의사나 법조인과 같은 전문직 영역도 로봇이 수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과연 로봇이 어디까지 인간의 영역을 대체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분분한 상황입니다. 반면 인류사에서 기술혁신은 언제나 있어왔던 것이고, 인간은 이에 대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기 때문에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발전을 통해 산업간 융합과 혁신이 가속화되고, 이를 통해 혁신적 파괴(disruption)와 신산업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비관론과 낙관론을 공히 꿰뚫고 있는 현실은 기술과 인간의 관계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점입니다. 최근 언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제2기계시대, 지능정보사회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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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들은 앞으로 도래할 변화의 폭을 짐작케 합니다. 지금까지의 기술이 인간이 ‘활용’하는 것에 초점이 주어졌다면, 앞으로는 인간의 영역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전의 기술혁신으로 만들어진 사회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회로의 이행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은 물론, 과학기술과 공존하고 이를 해석, 성찰하고 수용할 수 있는 인간 본연의 정신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상력과 교육혁신이 필요합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의 영역에 주안점을 두고 미래 비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2. ICT를 통한 교수학습 방법 혁신
교육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학교교육의 문제점으로 획일화된 교육과정, 경직된 학교제도, 경쟁적인 상대평가 등을 들고 있습니다. ICT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ICT는 획일화된 교육을 극복할 수 있는 맞춤형 학습에의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고 있습니다. 이미 유명대학과 유명교수의 강의를 인터넷에서 무상으로 공개하는 개방형 온라인 강좌(MOOCs)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다양한 온라인 학습자료를 활용하여 기존의 수업방식을 뒤집어 운영하는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이 확산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개발도상국들은 모든 학생들에게 1인 1PC 환경을 제공하여 학교에서의 ICT 활용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ICT활용을 통해 한국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1996년 서비스를 시작하여 20세 성인이 된 에듀넷은 그동안 교사와 학생에게 필요한 교수-학습용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급하여 왔습니다. 개통 20주년을 맞이하여 올해는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한 체제로의 대대적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관리를 표방한 맞춤형 이러닝의 원조인 사이버학습은 2004년 개통이후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2008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디지털교과서는 그간 연구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실험과 적용, 효과성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향후 2018년도 2015개정교육과정 적용과 함께 전국학교에 사회, 과학, 영어, 수학 교과의 디지털 교과서가 확대 보급될 예정입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그간의 성과와 한계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교실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여 교실수업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거시적으로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공교육의 여건 개선, 교육제도 개선의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특히 ICT와 로봇공학을 활용하여 개별화된 완전학습이 가능한 수준으로 교육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R&D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습니다. 아울러 학업 중단 학생이나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형 칸 아카데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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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를 구축하여 모든 학생들이 정보화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3. 새로운 기술에 대한 민감성을 길러줄 수 있는 역량 강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관련해서 “특이점(singularity)”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 특이점을 넘어서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특이점을 넘어서게 되면 인간을 지배할 수도 있다는 공상과학 소설 같은 이야기는 스티븐 호킹과 같은 석학들도 우려하고 있는 다가올 미래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고 통제하기보다 교육과 학습을 통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미디어 이론가 더글러스 러시코프는 「프로그램하라, 그렇지 않으면 프로그램 당한다(Program or Be Programed)」라는 저서에서 프로그래밍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의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해야 그 기술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작동하는 지에 대한 비판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8년도에 초중등학교에 적용을 준비 중인 소프트웨어교육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미 2015년부터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와 더불어 소프트웨어교육을 주도할 교원들의 역량 강화 사업과 연구학교 운영을 통한 우수사례 발굴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프트웨어 기초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요구되는 필수적인 배당시간이 여전히 부족하고, 전문적 역량을 갖춘 교원 양성 방안이 미진하다는 점은 향후 정책 추진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입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단순한 코딩 능력을 가르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래밍은 물론, 문제해결력, 정보통신윤리 등의 기초소양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 등을 포함한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를 강화하기 위한 방향이 설정되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교육과정도 미래사회의 방향에 맞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기존의 교과중심 체제에서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범용적인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역량중심 교육과정(Competency based Curriculum)으로의 개편이 필요합니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과 역량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현재의 교육과정은 교과중심 분절화된 지식습득을 위한 과정으로 편성되어 있어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길러주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실생활과 유리되어 있어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도는 매우 낮다는 점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교과학습 성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나,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도는 최하위권이라는 PISA 분석결과는 우리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학교현장의 기술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합니다. 기술의 변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기술의 변화 속도와 교육체제의 수용 속도 간에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합니다. 우리나라는 높은 수준의 정보화 기반을 갖추고 있음에도 학교현장에서의 활용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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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황입니다. 학교에서의 ICT 접근성, ICT 활용률 등의 국제 비교 지표는 인프라 보급 수준에 비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의 ICT 활용률과 학습목적의 ICT 활용, 컴퓨터 사용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 등의 지표는 상대적으로 특히 낮은 수준이어서 향후 학교 현장에서 학습 목적의 ICT 활용도 제고를 위한 방안이 필요합니다.
4. 미래 교육을 위한 R&D 강화
지식의 활용주기가 줄어들고 지식습득 방법의 변화가 예측됨에 따라 기존의 학교교육의 기능과 교육 방법이 변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학교 인프라 보급사업, 스마트교육 추진전략 등을 통해 정보화를 통한 학교교육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진보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혁신동력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각국은 신기술의 교육적 활용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일부 기술은 이미 적용되고 있습니다. NMC Horizon Report(2015)를 통해 제안된 교육적 적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는 클라우드,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디지털 인증, 학습 분석(Learning Analytics), 웨어러블 기술, 감성 컴퓨팅 및 로보틱스 등이 지목되고 있고, 관련 분야의 기술 개발의 속도는 대단히 빠른 상황입니다. 마이크로칩의 밀도가 18개월마다 두 배로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은 비단 마이크로칩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영역에 걸쳐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은 알파고의 예에서 보았듯이 인공지능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의 등장으로 예측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빠르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러한 기술 변화를 학교 현장에 적절하게 적용하기 위해 실감있는 학습환경 제공, 맞춤화된 학습환경 제공, 신뢰있는 학습환경 제공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중장기적 R&D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실감있는 학습환경 제공을 위해 3D,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여 실감형 학습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또한 디지털교과서 개발 과목인, 과학, 사회, 수학, 영어 교과를 대상으로 가상 학습 환경(Virtual Learning Lab) 환경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둘째, 맞춤화된 학습환경 제공을 위해서는 학습자의 학습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학습자의 흥미, 수준, 흥미 등을 진단할 수 있는 학습 분석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개발하여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학습자 담화분석(Discourse Analysis), 자동화된 학습 제언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학습분석 플랫폼의 기능을 향상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신뢰있는 학습환경 제공을 위해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여 정보를 연계, 공유, 관리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2015년도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활용이 권장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적용이 미흡한 상황입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모든 학교에서 손쉽게 교육정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개인정보 보안 및 보호기술을 이용하여 모든 이용자가 자신의 학습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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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또한 물리적 공간에 갇혀 있던 교실환경을 첨단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그동안 정보화 기반의 교실환경 구축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연구결과를 반영하여 미래교육체험관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래의 교실은 물리적 공간의 개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필요로 합니다. 창의적 문제해결력 증진을 위해 디자인과 제작을 지원하는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와 같은 형태가 미래교실의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5. 맺으며
기술변화의 속도에 인간의 제도와 문화가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을 ‘문화지체(cultural leg)’라고 합니다. 문화지체는 이전에도 있었던 사회 현상이지만, 현재 변화중인 기술은 이전의 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파괴적․ 전복적 속성을 가진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이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보다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교육은 역사적으로 이러한 지체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로 작동해왔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체제를 혁신하고 기술에 대한 사회적 민감성과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와 함께 수월성과 형평성의 조화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다룰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의 양성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간과해서는 안 될 과제입니다. 그러나 인공지능과 협업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시민을 양성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과제라고 여겨집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인공지능시대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체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서비스 우선의 마인드를 가지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fast), 안전한(safe), 양질의(quality) 교육·학술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선두 주자(First Mover)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문공동체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의 교육적용에 따른 부작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하여 보다 나은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사업과 R&D의 발전과 결과물이 교육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한국교육학회와 회원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속적인 조언을 부탁드리면서 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6월 영국은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을 탈퇴하기로 결정하였다. 최근 미국에서는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하자는 트럼프(Donald Trump)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었다. 시리아는 참혹한 내전이 국제전으로 전개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대거 난민이 발생하였다. IS가 주도하는 자살 폭탄 테러가 프랑스, 독일, 터키, 방글라데시 등 지구촌 곳곳에서는 일어나고 있다. 최근 한반도는 황사와 미세먼지, 그리고 유래 없는 폭염을 겪고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촌의 현실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교육은 이런
정 우 탁(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원장)
현실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세계는 나날이 작아지고 있고, 깊이 연계되어 있는데, 교육은 파편화된 채로 국경의 틀 내만 머무르고 있다. 전 지구적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통합적 접근이나, 해결 노력이 교육에는 없다. 지구촌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 없이 글로벌 현안들은 해결되지 않는다. 이런 답답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등장한 것이 세계시민교육(Global Citizenship Education: GCED)이다. 세계시민교육은 학계에서 처음 제기한 것이 아니다. 유엔과 유네스코에서 필요성을 역설하고, 지구적 의제로 설정하면서 전 세계 교육 당국과 학교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1. 세계교육우선구상과 세계시민교육
세계시민교육은 2012년 9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교육우선구상’(Global Education First Initiative: GEFI)1)을 제안하면서 세상에 널리 회자되게 되었다. 세계교육우선구상은 ‘모든 아동의 취학’, ‘교육의 질 향상’과 함께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담고 있었는데, 세 번째 주제인 세계시민의식 함양이 바로 세계시민교육의 모태이다. 이후 반기문 사무총장은 유엔에 GEFI 사무국을 신설하면서 유네스코에 그 역할을 맡겼으며, 유네스코는 교육부서 내에 세계시민교육 담당과(課)를 신설하였다. 유네스코가 세계시민교육과 관련하여 추진한 첫 사업은 2013년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세계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30여명을 초청하여 서울 유네스코 아태국제이해교육원(APCEIU)에서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회의(Technical Consultation on Global Citizenship Education)를 개최한 것이다. 이 회의에서 세계시민교육의 개념, 세계적 현황과 향후 추진 방향등을 논의하고, 그 결과물로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An Emerging Perspective2) 라는 작은 책자를 출간하였
다. 이어서 2013년 12월 방콕에서 범세계적 규모의 제1차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회의를 개최하였고, 2015년 1월 파리에서 제2차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회의를 개최하였다. 제2차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회의에서는 유네스코와 아태교육원이 함께 만든 세계시민교육 clearing house를 공식 출범시켰다.
2. 세계시민교육: 글로벌 의제 설정 과정
세계시민교육은 한국이 주도하여 설정한 글로벌 의제이다. 2014년부터 한국은 유엔과 유네스코에서 세계시민교육을 범세계적 의제로 만드는 일에 매진하였다. 2015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할 새로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유네스코 교육 목표에 하나의 의제로 설정하는 것이 주된 목표였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2014년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개최된 모두를 위한 교육 세계회의(Global EFA Meeting: GEM)이었다. 이 회의에서 처음으로 세계시민교육이 Muscat Agreement1)에 삽입됨으로서 유네스코의 공식적인 의제가 되었다. 또한 2014년 7월 유엔에서 개최된 공개 작업단 회의에서 세계시민교육이 SDGs 초안에 삽입됨으로서 유엔의 의제가 되었다.2) 그리고 2015년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세계교육포럼(World Education Forum)에서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세계시민교육을 담은 ‘인천 선언’3)을 채택하여, 세계시민교육은 향후 2030년까지 전 세계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추진해야할 범세계적 교육 정책 목표의 하나가 되었다. 2015년 9월 유엔 총회 기간 중 개최된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UN Sustainable Development Summit)에서 세계시민교육을 포함한 <유네스코 교육 2030> 목표 전체를 지속가능발전목표 4번으로 채택함으로서 세계시민교육이 유엔의 지속가능개발 목표가 되었다. 2015년 11월 제38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고위급 특별회의를 통해 ‘Education 2030 행동강령(Framework for Action)’이 채택되었는데, 이로서 세계시민교육을 글로벌 의제로 채택하는 작업은 마무리 되었다. 이와 같이 유엔에서 세계정상들이 지속가능발전개발 목표에서 세계시민교육을 포함하고, 유네스코에서도 <교육 2030>에 세계시민교육을 담은 것은 향후 2030년까지 유엔 및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세계시민교육을 국가 교육 정책 속에 포함해서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세계시민교육의 뿌리
세계시민교육이 2012년 9월 세계교육우선구상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었지만, 그 뿌
리는 1946년 유네스코 창설 이래 유네스코가 추구해온 평화교육, 인권교육, 국제이해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이다. 유네스코는 1946년 창설 이래 더 이상의 참혹한 세계적 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독일과 프랑스, 독일과 폴란드 등 유럽에서의 역사 교과서 개편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러한 역사·지리 교과서 개편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평화교육, 인권교육, 문화간 이해 교육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국제이해교육을 대표적 사업으로 추진하였다, 1953년에는 국제이해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유네스코학교(UNESCO Associated School) 제도가 설립되어 학교에서의 국제이해교육 확산에 앞장서게 되었다. 1950년대와 60년대 초까지 동서 냉전 구도 속에서 평화교육과 인권교육 민감한 이슈로 한계를 보여 주었고,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주제인 다른 문화와 풍속에 대한 이해가 ‘국제이해교육’의 주요 내용이 되었다. 1970년대에는 인구 증가와 산업화로 지구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지구환경 문제가 세계적 이슈가 되었고, 환경교육이 등장하였다. 2002년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 2005~2014년 유엔 지속가능발전교육 10개년(UN DESD)을 통해 지속가능발전교육으로 발전하였다. 이와 같이 그 동안 유네스코가 추진해온 평화교육, 인권교육, 국제이해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이 세계시민교육의 뿌리이다.
4. 세계시민교육의 정의(定義)1)
세계시민의식은 ‘국경을 가로지르는 시민의식’, ‘탈 국민국가 시민의식’, ‘코스모폴리타니즘(cosmopolitanism)’, '지구시민의식(planetary citizenship)'등 여러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 세계시민의식은 지구 · 인류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a sense of belonging) 정도를 의미하고, 인류 공동체에 대한 연대감, 집단적 정체성, 집단적 책임감을 경험하는 정도로서, 정신적 기풍(ethos)과 은유(metaphor) 정도이지, 법적인 지위 혹은 법적인 의미를 수반하는 개념은 아니다. 현 단계에서 세계시민의식은 국민국가 공동체의 시민이라는 소속감과 정체성과 함께 지구 공동체의 시민이라는 또 다른 정체성을 갖는, 소위 ‘다층적 정체성’을 의미한다. 또한 더 나은 세계,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기 때문에 평화, 인권, 민주주의, 정의, 차별금지, 다양성, 지속가능성 등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는 의식을 의미한다. 세계시민교육의 목표는 학습자의 세계시민 의식과 역량을 키워서, 평화, 정의, 관용, 포용, 지속가능성이 존재하는 세계를 만드는데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기여하게 하는 것이다.
1)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정의는 2013년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유네스코 아태국제이해교육원에서 개최된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회의(Technical Consultation on Global Citizenship Education)의 회의 결과물인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An Emerging Perspective에 나와 있는 정의를 중심으로 하였다. UNESCO,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An Emerging Perspective (Paris, UNESCO 2014) 및 정우탁, “세계시민교육이란 무엇인가 ?”, 「후마니타스 포럼」 2015년 가을, 제1권 2호: 15~1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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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교육은 정규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밖 성인들도 포함, 평생교육 차원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 따라서 정규교육, 비형식(non-formal)교육, 무형식(informal) 교육 등 모든 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학교 교육에서도 기존의 여러 다양한 교과과목에서 세계시민의식을 고양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세계시민교육은 학습자들로 하여금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하는 문제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지구촌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 연대감 및 책무감을 고양하며, 인권, 사회정의, 다양성, 평화,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내재화 하는 교육이다. 또한 오늘날 주요 글로벌 이슈 및 지구촌의 상호의존성에 대한 통합적 지식 및 비판적 이해의 바탕 위에, 인류 공동의 문제를 평화롭고 지속가능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소통, 협업, 창의 및 실천의 기술을 습득하고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육이다.
5. 세계시민교육방법론: 변혁적 페다고지(transformative pedagogy)
다영역적 역량(Transversal competencies) 혹은 횡단(橫斷)적 역량은 21세기에 들어와서 필요한 역량이라는 의미에서 21세기 역량(21st century skill)이라고도 하고, 비학문적 지식(non-academic knowledge)의 습득을 의미한다고 해서 비인지적 역량(non-cognitive skill)이라고도 한다. 인지적 역량(cognitive skill)이 수학, 과학, 언어 등 학문 지식(academic knowledge)을 습득하는 것이라면, 비인지적 역량은 공감, 배려, 관용, 소통 등 감성적, 사회적 역량을 습득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혁명이후 대중교육이 확산되면서 지식교육이 중요시 되었으나, 21세기에 접어들어 다문화, 다인종, 다종교 사회가 도래하면서 21세기 지구촌 시대에는 공감, 배려, 관용, 소통 등 감성적, 사회적 역량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여 유네스코는 비인지적 역량에 대한 연구와 토론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시민교육은 학습자로 하여금 글로벌 이슈에 대한 지식의 습득과 함께 공감, 배려, 관용, 이해, 소통 역량도 키워주는 교육이기 때문에 다영역적 역량(Transversal competences) 혹은 비인지적 역량, 21세기 역량을 포함하는 교육이다. 또한 세계시민교육은 기존의 교육 방법론과 달리 공동체의 근본적 변화(transformation)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변혁적 페다고지(transformative pedagogy)라고 할 수 있다. 세계시민교육의 교육방법론으로는 버지니아 카와가스 교수1)와 토스윈 박사2)가 국제이해교육 핵심 교육방법론 원칙(key pedagogical principles)으로 첫째, 통합적 접근(holistic approach), 둘째, 대화(dialogue), 셋째, 비판 능력(critical empowerment), 넷째, 가치관 형성(values
1) 버지니아 카와가스, “국제이해교육의방법론적 원칙”,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편, 「세계화시대의 국제이해교육」 (파주: 도서출판 한울, 2003), pp. 49~53.
2) Toh Swee-Hin, “Education for International Understanding: Toward a Culture of Peace”, APCEIU, SangSaeng, Autumn 2001, pp. 8~12, “Education for International Understanding: A River Flowing from the Mountains”, APCEIU, SangSaeng, Autumn 2002, pp. 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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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ation) 등 네 가지를 제시하였다.
6. 세계시민교육의 주제와 핵심 역량(core competencies)
현 단계에서 세계시민교육이 다루어야 할 최소한의 기본적인 교육 내용은, 오늘날 인류가 대체적으로 최소한의 인류 보편 가치(universal values)라고 할 수 있는 평화로운 세계, 인권 존중, 문화 다양성 존중, 지속 가능한 발전, 그리고 세계화의 도전과 범지구적 이슈 등이다. 이러한 세계시민교육은 학교 교육 과정에 단일 교과로 신설하여 가르칠 수도 있고, 범교과 주제로 모든 교과에 반영하여 가르칠 수도 있다. 언어, 사회, 도덕, 종교, 체육, 과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교과목에서 세계시민교육의 교육 주제와 내용을 반영하여 교육할 수 있다. 유네스코는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학습자가 습득해야 할 핵심적 역량으로 인지적(cognitive) 역량, 사회·감성적(socio-emotional) 역량, 행동(behavioral) 역량의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1) 첫째, 인지적 역량이란 학습자가 세계, 지역, 국가, 지역사회의 과제들에 대해 지식을 쌓고,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다른 사람들과 깊은 상호 의존성 및 상호 연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공부하고,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둘째, 사회·감성적 역량이란 학습자가 인류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바탕으로 다름과 다양성에 대한 존중, 연대의식, 공감, 가치와 책임감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행동 역량이란 보다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세계, 지역, 국가, 지역사회 차원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7. 결론: 세계시민교육의 인간상(像)2)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도달하려고 하는 인간상은 첫째, 글로벌 시각(global perspective)을 가지고, 글로벌 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간이다. 세계시민교육은 협소한 지역주의(parochialism), 자기중심적(egocentric) 세계관, 혹은 자민족 중심주의(ethnocentrism), 국수주의(chauvinism) 극단적 국가주의(ultra nationalism), 극단주의(extremism), 종교적 근본주의(fundamentalism)를 탈피하여 열린 마음, 열린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건강한 사고와 판단을 하는 균형 잡힌 인간을 길러내고자 한다. 둘째, 세계시민교육은 지구공동체에 대한 소속감과 인류에 대한 연대성을 갖는 인간을 길러내고자 한다. 인종, 종교, 문화, 국적은 달라도 작은 지구에 함께 사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1) UNESCO,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Topics and Learning Objectives (Paris: UNESCO, 2015), p. 15
2) 이 장은 정우탁,“세계시민교육이란 무엇인가?”, 「후마니타스 포럼」 2015년 가을 제1권 2호, pp. 22~23 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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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서 동질감과 유대감을 갖는 인간 양성을 목표로 한다. 다른 인종, 다른 종교, 다른 문화, 다른 국적이 차이이기는 해도 차별하지 않는 그런 의식을 갖도록 하고자 한다. 또한 현 단계에서, 서울 시민이면서, 또 한국 국민이면서, 동시에 세계시민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세계시민교육의 지향점이다. 셋째, 오늘날 세계시민교육은 지금 이 시점에서 대체로 합의할 수 있는 인류 보편 가치라고 하는 것을 가르치고 배워 인류보편 가치를 내재화한 인간을 길러내고자 한다. 현 시점에서 합의가 가능한 최소한의 인류보편 가치는 평화로운 세계, 인권의 존중, 문화 다양성, 지속가능한 발전 등일 것이다.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이러한 최소한의 인류 보편가치를 공유토록 하고, 장기적으로 보편 가치를 넓혀 나가자는 것이다. 넷째, 세계시민교육은 자문화우월주의 혹은 자문화중심주의를 벗어나 문화상대주의(cultural relativism) 시각에서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다른 문화도 존중하는 그런 인간상을 지향한다. 다른 종교, 다른 문화, 다른 인종을 차별하지 않고, 오히려 다름이 다양성이고, 다채롭고, 풍부해서 더 좋다고 느끼게끔 하는 것이 세계시민교육이다. 다른 종교, 다른 문화, 다른 인종, 다른 국적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지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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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세계시민교육, 선생님을 만나다」 서울: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2015.
정우탁. “세계시민교육이란 무엇인가 ?”. 「후마니타스 포럼」 2015년 가을, 제1권 2호: 9~29. . “유네스코 어떠한 교육을 추구하는가?”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지음.「모두를 위한 국제이해
대의 국제이해교육」 파주: 도서출판 한울. 2003Oxfam. Education for Global Citizenship: A Guide for Schools. Oxford: Oxfam. 2006.Toh, Swee-Hin. “Education for International Understanding: Toward a Culture of Peace”.
APCEIU, SangSaeng. Autumn 2001. . “Education for International Understanding: A River Flowing from the
Mountains”. APCEIU. SangSaeng. Autumn 2002.UNESCO.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An Emerging Perspective. Paris, UNESCO 2014. .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Preparing Learners for the Challenges of
the 21st Century. Paris: UNESCO. 2014. .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Topics and Learning Objectives. Paris:
UNESCO. 2015.
■ 필자 : 현 제5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장 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기획실장, 협력사업본부장, 정책사업본부장전 한국국제협력단 교육분야 전문위원전 교육부 미래교육특별위원회 위원전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이사전 서강대/숙명여대 겸임교수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샌디에고) Visiting Scholar 전 유네스코 21세기 교육위원회 Associate Expert 전 교육부 사회국제교육국 유네스코 자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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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동향1)
새로운 흐름 흐름
I. 왜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동향을 분석하는가?
흔히 핀란드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핀란드 학생들은 단지 공부를 잘 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성 수준도 높다(IEA, 2010). 여기에 더하여 핀란드는 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 및 교육제도 경쟁력도 높아(OECD, 2001; 2007; 2010) 초⋅중등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고등교육분야 및 교육 전반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임이 객관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핀란드는 또한 교육 분야
김 병 찬(한국교원교육학회 이사,경희대학교 교수)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의 질, 행복도, 청렴도 등에서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Sahlberg, 2011). 이와 같이 핀란드가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높은 의식과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그 배경은 무엇일까? 어느 분야든 한 나라의 성공과 성과는 어느 한 요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작용과 영향에 의해 이루어진다. 핀란드의 교육 및 사회의 전반적인 성공 역시 핀란드 국가의 총체적인 배경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면서, 핀란드 성공의 핵심적인 배경 중의 하나로 우수한 교육의 질을 꼽는데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Hargreaves & Shriley, 2009: 120-125; Krzywacki, Maaranen, & Lavonen, 2011: 8-10; OECD, 2010). 그렇다면 핀란드는 왜, 어떻게 우수한 교육을 이룬 것일까? 핀란드의 우수한 교육의 배경 역시 다양한 요소들과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핀란드 국⋅내외적으로 우수한 교사의 질을 첫 번째 요소로 보는 데에 별 이의가 없다(Darling-Hammond, 2009: 16-20; OECD, 2007; 2010). 핀란드에서는 우수한 자원들이 교사의 길을 택할 뿐만 아니라 이들을 대상으로 질 높은 교사교육을 통해 역량 있는 교사를 길러내고 있고, 이들이 학교 현장에 나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양호한 여건을 갖추는 등 전반적으로 교사를 둘러싼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Auli et al., 2010: 331). 우수한 인력이 교직으로 유입되고 질 높은 교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은 우수한 교육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나라든지 교사를 양성하기 위하여 교사교육기관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교사교육의 질 향상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Houston, 1990). 핀란드 역시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기
1) 본 글은 한국교육학연구 21권 2호(2015)에 필자가 발표한 논문을 수정, 발전시킨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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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한 교사교육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 교사교육 과정을 학사 과정에서 석사 과정으로 상향시켰으며(Simola, 2005: 457-460), 교사교육 프로그램 개선 및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Jakku-Sihvonen & Niemi, 2006). 수준 높은 교사교육을 통해 우수한 교사를 길러내기 위한 핀란드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Sahlberg, 2011: 88-93). 그런데 이러한 교사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의 중요한 기반이자 바탕이 바로 교사교육에 대한 연구이다. 핀란드에서는 교사교육에 대한 정책 및 제도 개발, 개선 과정뿐만 아니라 교사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개선 과정에서도 연구가 핵심적인 토대이다(European Commission, 2009; Krzywacki, Maaranen, & Lavonen, 2011). 핀란드의 우수한 교육의 배경에는 우수한 교사들이 있고, 우수한 교사의 배경에는 질 높은 교사교육이 있으며, 질 높은 교사교육의 바탕에는 교사교육에 대한 연구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핀란드 교육 및 교육 성공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반드시 탐구해 봐야 할 한 분야가 바로 핀란드에서의 교사교육 연구인 것이다.
II.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동향을 어떻게 분석하였나?
이러한 맥락에서 본 고에서는 핀란드 교사교육의 연구 동향에 초점을 맞추고 탐색하고자 한다.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동향을 탐색하는 일은 매우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물론 제대로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총체적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는데, 어디에 초점을 맞추는지는 결국 연구자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 본 연구자는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동향 탐색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그들은 교사교육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어떤 주제, 어떤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러한 연구 주제에 대한 관심은 연구 동향 분석에 있어 가장 기초요,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연구자는 우선적으로 여기에 관심을 가졌다. 핀란드는 나라 규모가 작기 때문에 교사교육 연구자 집단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따라서 한국이나 미국과 같이 자국의 ‘교원교육학회’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핀란드 교육학 연구자 집단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핀란드교육학회’가 있고, 이 핀란드교육학회 차원에서 각 분야의 연구를 망라하고 있으며,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자들 역시 핀란드교육학회에 소속이 되어 있으면서 교사교육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한국교원교육연구’와 같은 핀란드 내의 교원교육 분야 별도의 학술지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핀란드에서 교사교육 연구자들은 자신들의 논문이나 연구 결과를 핀란드 교육학회의 학술지에 발표하거나 아니면 북유럽 국가들의 연합술지인 ‘Scandinavian Journal of Educational Research'나 혹은 유럽의 교사교육 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Teacher Education' 등에 발표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교사교육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들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들을 분석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1990년대 이후 2013년도까지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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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에 핀란드 학자들에 의해 발표된 핀란드 교사교육 관련 논문 각각 8편, 3편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아울러 핀란드 국내에서 발표된 교사교육 관련 논문이나 연구물 9편도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즉 1990년 이후 핀란드 및 유럽의 주요 학술지에 핀란드 학자들에 의해 발표된 핀란드 교사교육 관련 연구논문 총 20편이 본 연구의 분석대상이었다. 이와 같이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들을 분석하여 연구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교사교육의 연구 동향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지만, 핀란드에서 교사교육 연구의 한 영역이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한편, 어느 분야든 연구 동향은 파악하는 일은 상당히 광범위한 작업이다. 더군다나 한 나라의 특정 분야 연구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더 큰 일이 될 수 있다. 핀란드의 교사교육 연구 동향을 파악하는 일 역시 매우 광범위한 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연구 목적이나 연구 역량에 따라 전략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데, 본 연구에서는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동향 중에서 특히 1990년대 이후의 연구 동향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다. 왜냐하면 핀란드 교사교육 및 연구에 있어 1990년대는 중요한 전환의 시기였으며, 그 이후 교사교육 및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Uusiautti & Maatta, 2013). 즉 1990년대 이후의 연구들이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의 한 단면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핀란드에서 1990년대 이후 주요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바탕으로 한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동향 분석이다.
Ⅲ.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동향은 어떠한가?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동향에 대해 본 고에서는 주제중심의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는데, 분석 결과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동향은 대주제 측면에서 1) 핀란드 교사교육 기반이나 배경에 관한 연구, 2) 핀란드 교사교육 과정(process)에 관한 연구, 3) 핀란드 교사교육의 성과 및 평가 연구 등 크게 세 분야로 구분되어 나타났다.
1. 핀란드 교사교육 기반이나 배경에 관한 연구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에서 핀란드 교사교육 ‘기반이나 배경’에 관한 연구가 주요 큰 주제 영역 중의 하나였는데, 구체적인 하위 영역으로 1) 핀란드 교사교육 배경 연구, 2) 핀란드의 연구기반 교사교육 연구, 3) Bologna 프로세스 도입 과정 연구 등의 연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하위 영역별로 대표적인 연구들을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핀란드 교사교육 배경에 관한 연구이다. 이 분야의 연구로는 대표적으로 Simola(2005)의 연구가 있는데, 그는 핀란드의 PISA 성과의 핵심 요인 중의 하나를 핀란드 교사교육으로 보고 핀란드 교사교육의 역사적, 사회적 특성에 관한 고찰을 시도하였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우선 핀란드 교사교육의 역사적 배경으로 핀란드 교사들의 ‘전문직 투쟁(striving for professionalism)'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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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인으로 꼽는다. 즉 핀란드에서는 교사들이 먼저 교사 전문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1890년대에 초등교사들이 앞장서서 대학수준의 교사교육을 요구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중등교사교육으로도 이어져 1930년대에 위바스킬라대학에 사범대학이 설치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Sahlberg, 2011: 70-73). 결과적으로 핀란드에서는 그 어느 나라보다 먼저 1979년에 교사교육의 수준을 석사학위 단계로 상향시키는 제도를 구축하였다. 핀란드의 교원노조 역시 교사교육의 학문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핵심 강령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p. 460). 둘째, 핀란드의 연구기반 교사교육에 관한 연구이다. 1990년대 이후 핀란드 교사교육에서 일관된 대표적인 연구 주제 중의 하나가 ‘연구기반 교사교육’이다. 우선 Westbury 등(2005)은 핀란드에서 연구기반 교사교육의 전개 과정 및 그 성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들의 연구에 의하면 핀란드에서 연구기반의 토대 위에서 교사를 양성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중반부터이다. 이러한 연구기반 교사교육은 교사교육 분야에서의 개별적인 흐름이 아니라 핀란드 내에서 ‘학교중심 교육과정 운영’, ‘교육자치의 강화로 인한 학교 및 교원들의 자율성 증대’ 등의 교육개혁 정책과 상당히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고 분석하였다. 즉 교육개혁의 방향으로 보았을 때, 교사들의 자율성과 전문성 강화가 필요한데, 이에 적합한 교사를 준비시켜야 한다는 맥락에서 귀결된 것이 바로 연구기반 교사교육이었다. 이들의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연구기반 교사교육은 교사교육 과정에서 이론과 실제를 연계하고 예비교사들로 하여금 현장 교사들의 과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기반 교사교육이 학교 현장의 좀 더 실질적인 문제들까지 고려하면서 진행되지는 않고 있으며 교사들이 직면하는 일상도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결론적으로 변화하는 현장의 맥락을 반영한 “현장의 필요” 중심의 연구기반 교사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하였다. Jyrhama 등(2008)도 핀란드 교사교육 과정에서 예비교사들의 연구기반 교사교육 경험 과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기반 교사교육에 대해 예비교사들은 어떻게 생각하며 또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을 하는지를 탐구하였다. 이들의 연구에 의하면 연구기반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는 예비교사들은 자신들이 연구기반 교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인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신들의 교사교육의 중심 기반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구기반 교사교육 과정에서 예비교사들은 이론과 실제를 결합시키는 경험, 즉 대학 교사교육 과정에서 배운 이론 및 원리를 학급 수행 과정에서 적용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Bologna 프로세스 도입 과정에 관한 연구이다. 핀란드 교사교육 제도에 있어 큰 변화 중의 하나가 2000년대 초반에 있었는데, EU 국가들의 고등교육 공동학위체제인 Bologna 프로세스가 핀란드 교사교육 과정에도 도입된 것이다. 핀란드에서는 이러한 Bologna 프로세스의 도입과 관련하여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교사교육 분야 역시 관련 연구들이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대표적으로 Jakku-Sihvonen과 Niemi(2006)은 EU의 대학 공동학위 프로그램인 Bologna 프로세스가 2005년부터 핀란드 대학의 교사교육프로그램에 적용되는 과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핀란드 대학의 교사교육 프로그램에서는 Bologna 프로세스의 방향에 따라 대학 학위의 2원체제(3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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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과정+2년의 석사과정의 통합)을 구축하였는데, 이들의 연구에서는 이 과정에서 어떻게 각 주체들, 즉 핀란드 교육부, 대학(universities), 단과대학(faculties), 교사교육학과, 그리고 대학 평가기관 등이 협력하여 이 체제를 구축하였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들의 분석에 의하면 핀란드 교사교육 프로그램에 Bologna 프로세스의 도입은 단순히 교사교육 프로그램의 구조 변화에 그치지 않고 교사교육 교육과정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및 재구축의 기회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Jakku-Sihvonen & Niemi, 2006: 28).
2. 핀란드 교사교육 과정(process)에 관한 연구
주제 측면에서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동향의 또 하나의 영역이 핀란드 교사교육 과정에 관한 연구이다. 이 영역의 구체적인 하위 주제들은 1) 교사교육 교육과정 연구, 2) 교사교육 교육 내용 연구, 3) 교사교육 교육방법 연구, 4) 교육실습 연구 등으로 나타났다. 하위주제들을 중심으로 해당 분야 주요 연구 동향에 대해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교육 교육과정 연구이다. 핀란드에서 교사교육 교육과정 연구도 교사교육 연구에서 대표적인 연구 분야 중의 하나이다. Simola(1998)는 1980-1990년대의 핀란드 교사교육 프로그램에서 교수법(Didactics) 및 교육과정의 특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에 의하면 1980년대-1990년대 초반까지 핀란드에서 국가 차원의 교사교육 담론이든, 각 대학의 학과 차원의 교사교육 교육과정 구성이든 가르치는 지식(knowledge of teaching)과 관련해서 학교 현장과 동떨어진 상당히 비맥락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음을 밝혀냈다. 즉 보다 직접적으로 핀란드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고 핀란드 학생은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핀란드 학교 현장의 맥락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상태에서 논의와 교사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연구에서는 역사적 고찰을 통해 교사교육 과정에서 전통적인 잠재적 교육과정(hidden curriculum)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신중해야 함을 경고하였는데, 그 이유는 전통적 잠재적 교육과정 자체가 교사교육 과정에서의 공식적 교육과정과 교사들이 실제로 현장에 나가 구현하고 경험하는 교육과정과의 연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Simola는 이 연구에서 1980-1990년대 초반 사이의 핀란드 교사교육 교육과정은 순수 학문중심적이며, 추상적이고, 비역사적이고 비맥락적이었다고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둘째, 교사교육 교육 내용에 관한 연구이다. 핀란드 교사교육에서 무엇이 교사교육의 내용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연구들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Vauras(2006)는 특히 교사교육 과정에서 학습장애(learning difficulties) 문제를 주요 내용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는 핀란드 미래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습장애는 매우 다양하고 다차원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들을 다룰 교사들의 역량 함양이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하였고, 이는 또한 교사교육 과정에서 주요 내용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교사교육 과정의 현재의 지식이나 내용만으로는 부족하며 다양한 학생들의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교수법 및 지식이 교사교육 과정에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습장애 아이들을 다룰 교사들의 역량을 함양시키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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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기존의 교사교육 교육과정에 새로운 필요를 채울 과정을 결합한 발전된 교사교육 과정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셋째, 핀란드에서 교사교육 교육방법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 예로, Ristimaki 등(2006)은 핀란드 교사교육 과정에서 ICT의 교육적 활용의 필요성 및 전략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우선 그는 핀란드의 일반대학 및 온라인대학들이 대학 강좌에 ICT를 적극적으로 적용, 활용하고 있는 현황에 대해 소개하였는데, 각 대학들이 ICT를 활용하는 우선적인 목적은 대학 강좌에서 협동학습을 촉진하고 대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강화시키고자 하는데 있다고 보았다. 이 연구에서는 또한 핀란드 교사교육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는 ICT 현황에 대해 분석하였는데, ICT의 활용이 예비교사들의 교직전문성 함양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핀란드 교사교육 과정에서의 ICT활용은 국가가 주도하고 거의 대부분의 교사양성 대학이 참여하여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적으로 드러났다. 넷째, 교육실습 역시 교사교육에서 핵심 영역일 뿐만 아니라 주요 연구의 대상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Jyrhama(2006)은 핀란드 5년제 교사교육 프로그램에서 교육실습 과정에 관한 사례 연구를 수행하였다. 핀란드에서 교육실습 과정에 대한 강조 및 연구의 증대는 핀란드 교사교육 과정에서 학문적 지식과 실천적 지식 간의 의미 있는 연계를 중시하는 기반에서 나온 것이다. 즉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은 교육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이론 지식과 현장 경험 지식이 함께 필요한데 이 두 가지 지식을 함께 익히고 경험하는 과정으로 교육실습을 중시하게 된 것이다. 그의 연구에서는 예비교사들의 교육실습 과정에서의 의미 있는 성과들이 밝혀졌는데, 특히 교육실습 학교의 지도교사(supervisor)가 예비교사들의 성공적 교육실습을 위한 핵심적인 열쇠를 쥐고 있음이 드러났다.
3. 핀란드 교사교육 성과 및 평가에 관한 연구
핀란드에서 교사교육 연구의 주제 측면에서 세 번째 대 영역은 핀란드 교사교육 성과 및 평가에 관한 연구이다. 이 분야의 구체적인 하위 주제로는 1) 교사교육 성과 연구, 2) 교사교육 평가 연구, 3) 교사교육의 방향 연구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하위주제 영역들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연구들에 대해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에서 교사교육의 성과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Maaranen(2010)은 교사교육 과정에서의 석사학위 논문 쓰기 경험의 성과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교사교육 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졸업하여 교사가 된 초등교사 23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 연구를 하였다. 석사학위 논문을 써 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학교 현장에서도 지속해서 연구를 수행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자기 자신의 과업에 대해 꾸준히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자신의 과업에 대한 탐구는 예비교사 석사학위 논문 작성 과정에서 중심 주제이기도 하였다. 아울러 석사학위 논문을 경험한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다른 교사들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성찰해 나가는 모습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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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교육 연구 석사논문 작성 경험은 교사들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학교 공동체에 유익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교사들이 연구 경험을 함으로 인해 자신의 과업 및 티칭에 대해 체계적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역량이 길러지는 것으로 결론을 맺고 있다. 둘째, 교사교육 평가 연구도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에서 주요 영역이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Niemi와 Kohonen(1995)는 핀란드 교사교육의 질 평가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는 핀란드 교육부에 의해 발주된 평가 사업에 대한 연구인데, 평가 사업은 크게 네 단계로 이루어졌다. 첫째 단계는 각 교사교육기관들이 자체평가를 실시하는 단계, 둘째 단계는 평가단이 방문하여 평가하는 단계, 셋째 단계는 외국인 연구자들이 평가하는 단계, 넷째 단계는 변화 및 발전을 위한 세미나 단계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핀란드 교사교육 질 평가 과정에 내국인이 아닌 외국의 연구자들도 함께 참여하여 국제적 기준에 의한 질 평가를 시도하였다는 점이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핀란드 교사교육에 대한 질 평가 연구를 통해 핀란드 교사교육에서 새로운 필요나 요구를 적절히 잘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며, 교사교육에서 연구 요소의 강화, 대학 특성을 활용한 교사교육, 교사교육 과정에서의 행정적 절차 개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사교육의 질 평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Kosunen과 Mikkola(2002)는 핀란드 교사교육에 대한 국⋅내외의 각종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핀란드 교사교육의 목표와 실제가 어느 정도 연계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그들의 분석에 의하면 연구기반 교사교육이 핀란드 교사교육의 중요한 지표와 방향임이 드러났다. 하지만 핀란드 교사교육이 연구기반 교사교육에 초점을 맞추면서 학교 현장의 교사 과업의 실제에 대한 관심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나 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즉 이들은 핀란드 교사교육의 핵심적인 과제를 핀란드 학교 현장에서의 교사들의 일상과 실천 지식(practical knowledge)을 어떻게 교사교육 과정에 반영하느냐에 있다고 보았다. 셋째, 핀란드 교사교육의 방향에 관한 연구들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교사교육 과정에서 학습공동체 구축에 관한 연구가 있는데, Malinen 등(2012)은 핀란드 교사교육의 성공 요인을 평가하고 미래 방향을 제안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우선 핀란드 교사교육이 다른 나라 교사교육과 차이나 나는 핵심적인 특징 중의 하나를 예비교사들에게 교사로서의 지적 역량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교직동기 및 정의적인 역량을 함양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점이라고 논의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분석에 의하면 핀란드에서 석사학위 과정에서의 교사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연구기반 교사교육을 가능하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교직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성공을 계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핀란드 교사교육 과정에서 예비교사들의 학습공동체(learning community)를 촉진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핵심 과제라고 제언하였다.
Ⅳ.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이 10개 정도이고 1년에 배출되는 교사교육기관 졸업생도 약 2천명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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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Finnish Ministry of Education and Culture, 2012) 불과한 핀란드라는 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사교육 및 그 교사교육에 대한 연구 동향이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이 150개가 넘고 중등교사 양성과정 졸업생만도 4만 명이 넘는(교육부, 2016) 한국의 교사교육과 교사교육 연구에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을까? 규모뿐만 아니라 기반과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핀란드의 교사교육과 그 연구 동향이 우리나라의 교사교육 및 연구에 직접적으로 줄 수 있는 시사점은 많지 않다고 본다. 다만 그들이 교사교육과 교사교육 연구를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접근하는지는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양질의 교사를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은 핀란드나 한국이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양질의 교사를 양성하기 위하여 무엇을 중요하게 보고 있고,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을 세워 교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연구들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한국에서 양질의 교사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사교육담당자들이나 연구자들에게 의미 있는 시사를 줄 수 있다고 본다.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동향이 한국의 교사교육연구자들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첫째, 핀란드에서 교사교육 연구는 대부분이 교사교육 연구자 자신이 속한 기관이나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분석에서 사례로 제시되어 있는 것처럼 Byman et al.(2009), Hokka와 Etelapelto(2013), Jyrhama et al.(2008), Krokfors et al.(2009), Maaranen(2010) 등의 연구는 모두 자신들이 몸 담고 있으면서 자신들이 가르치고 있는 대학의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핀란드에서 교사교육 연구가 대체로 연구자 자신이 몸 담고 있는 기관 및 그 기관의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한편으로 이들 연구자들의 관점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Jakku-Sihvonen & Niemi, 2006; Rinne, Kivirauma, & Simola, 2002). 즉 교사교육 연구자들의 관점이 대체로 국가를 비롯한 거시적적인 차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기관,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프로그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우선적으로 내가 참여하고 있고 내가 수행하고 있는 내 교사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자들의 주된 관심 사항인 것이다. 한국에서도 교사교육 연구자들 중 일부는 자신이 속한 기관의 교사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연구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곽덕주 외, 2007; 김병찬, 2009; 조덕주 외, 2008 등). 하지만 한국의 교사교육 연구자들은 대체로 자신이 속한 기관의 교사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에 소홀한 편이다. 부끄럽지만 필자 역시 몸담고 있는 대학의 교사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제대로 연구해서 학술지에 투고한 적이 거의 없다. 이는 대부분의 대학 교사교육 연구자들의 공통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대학이 어떤 교사교육 프로그램에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서로 잘 모르고 또 잘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왜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자들은 대부분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학이나 기관의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주 연구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 한국의 교사교육 연구자들에게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관이나 대학의 교사교육 프로그램이 주 연구 대상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와 배경 요인으로 여러 가지 것들이 설명될 수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교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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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에 대한 거버넌스 측면일 수 있다. 핀란드에서는 교사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하여 국가에서는 그 목적이나 방향을 제시해 주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방법은 각 대학에서 자율적, 전문적 판단에 의해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Sahlberg, 2011: 92). 반면에 한국에서는 교사교육의 목적이나 방향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과목, 학점 수까지 국가에서 관리하고 통제하고 있다(교육부, 2013b: 94). 이로 인해 핀란드 교사교육 기관 및 대학에서는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스스로 연구, 개발하여 운영해야 하지만, 한국의 교사교육 기관이나 대학에서는 국가에서 정해 준 규정과 지침대로만 운영해야 한다. 그리고 국가의 지침과 규정을 제대로 적용, 운영했는지에 대해 주기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교육부, 2015). 한국에서의 교사교육 프로그램은 그 운영 담당자들에게 국가에서 정해준 규정을 제대로 정확하게 적용하는 것이 주 관심이지 연구, 개발이 주 관심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사교육을 둘러싼 거버넌스 특징으로 인해 핀란드에서는 교사교육연구자들이 대부분 자신이 속한 대학이나 기관의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주로 연구하지만, 한국에서는 자신이 속한 대학이나 기관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미흡한 편이다. 둘째, 핀란드에서 교사교육 연구는 연구 자체로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이 제도 개선이나 실천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위에서 핀란드에서의 교사교육 연구는 대부분이 연구자 자신이 속한 기관이나 대학의 교사교육 프로그램이 주 연구의 대상이 된다고 했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연구할 뿐만 아니라 연구 결과를 실행 및 운영에 반영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Jakku-Sihvonen & Niemi, 2006; Lehtonen, 2006; Maaranen, 2010). 우선 이들은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전에 연구를 수행하고 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Auli et al., 2010; Department of Teacher Education at University of Helsinki, 2011). 한국에서도 교사교육 정책이나 제도 개선 과정에서 교육부 차원의 정책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핀란드와 결정적인 차이는 한국은 구체적으로 교사교육기관이나 대학에 적용될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를 국가 차원에서 수행함에 비해 핀란드에서는 그 프로그램을 직접적으로 운영할 각 대학이나 기관에서 연구를 수행한다는 점이다. 핀란드에서는 이와 같이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기에 앞서 연구를 수행함과 아울러 교사교육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Byman et al.(2009), Hokka와 Etelapelto(2013), Jyrhama et al.(2008), Maaranen(2010) 등의 연구가 그에 해당 한다. 교사교육 프로그램 수행 과정에서의 연구를 통해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찾아내 그 운영 과정에 다시 반영해 나가는 것이 이들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즉 이들에게는 교사교육 프로그램의 수행과 연구가 각각 별도의 개별적인 과정이 아니라 하나의 연계된 과정인 것이다. 이 과정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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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핀란드 교사교육 실행과 연구 사이의 순환구조
이와 같이 핀란드에서는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각 기관의 담당자들이 단지 운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연구도 동시에 수행한다.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만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는데 이들에게는 운영 과정의 일부가 연구인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교사교육 연구자들은 자신이 속한 기관의 교사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과정에 대해 연구하고 그 결과를 학술지나 학회에 발표를 한다.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결과물들이 대부분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출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국에서는 특정 대학 교사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과정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운영 과정에 대한 연구도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는 자신이 속한 기관의 교사교육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 대한 연구에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혹 자신이 속한 기관의 교사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물들이 발표되고 있기는 하지만, 소수일 뿐만 아니라 대체로 각 대학 자체 학술지에는 발표가 될 뿐 중앙의 전국단위 학술지에는 거의 발표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교사교육 연구자들이 서로 다른 기관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없는 편이다. 결과적으로 한 번 도입된 교사교육 제도나 프로그램은 각 기관 차원에서 그 운영 과정이나 성과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나 점검 과정 없이 그 제도가 바뀔 때까지 ‘그냥’ 운영이 된다. 셋째,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동향의 특징 중의 하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주류 연구 주제가 바뀐다는 점이다. 1970년대에는 ‘대학에서의 교사교육’이 주요 연구 주제였으며, 1980년대에는 ‘대학원 차원의 교사교육’이 그리고 1990년대 이후에는 ‘연구기반 교사교육’이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의 주요 주제가 되고 있다(Uusiautti & Maatta, 2013: 4-9). 물론 이러한 주요 연구 주제 이외에도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다양한 주제와 영역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교사교육의 기본적인 연구 대상인, 교사교육 철학, 교사교육 방법, 교사교육 교육과정, 교사교육담당자, 교사교육 학생 등 교사교육의 기본적인 대상, 주제, 방법 등에 대해서는 핀란드에서도 꾸준히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핀란드에서는 이러한 기본적인 연구 주제 및 영역과 아울러 시대적으로 핵심 연구 주제들을 구안해 내고 그 주제에 집중하여 좀 더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의 주요 연구 주제인 ‘연구기반 교사교육’은 좀 더 큰 흐름이 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그 양적인 면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핀란드 교육학회 차원에서도 ‘연구기반 교사교육’에 대한 프로젝트를 운영하기도
↙ 교사교육 개선 ↖교사교육 실행 → 교사교육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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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Jakku-Sihvonen & Niemi, 2006). 이들의 이러한 모습은 핀란드의 교사교육 연구공동체(학문공동체)의 특징이자 역량에 기반한 것이다. 즉 교사교육 학문공동체에서 다양한 연구나 성찰을 통해 시대적인 흐름, 자신들의 필요를 반영한 연구 주제나 방향을 도출해 내고 그 방향으로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이들의 풍토라고 할 수 있다(Sahlberg, 2007; 2011; Simola, 2005). 그리고 이들의 이러한 주요 연구 주제나 방향은 단순히 연구공동체 차원의 논의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교사교육 현장 및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진행된다. 연구기반 교사교육 ‘운동’은 핀란드에서 교사교육 연구자들의 주 연구 주제일 뿐만 아니라 각 교사교육 기관에서도 교사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핵심적인 기반이기도 하다(Jakku-Sihvonen & Niemi, 2006; Jyrhama et al., 2008). 한국에서는 교사교육 연구에서 주류 주제가 무엇인지 찾기가 어렵고, 과연 교사교육 연구의 주류 주제가 있는지 조차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대학원 중심 교사교육’, ‘교육실습 강화 교사교육’, ‘구성주의 교사교육’ 등 간혹 많이 회자되는 주제들이 있기는 하였으나 중심 주제였다고는 보기 어렵다. 한동안 1990-2000년대에 ‘구성주의 교사교육’에 대한 논의들이 많이 이루어지기는 하였으나(김정화, 2003; 신기현, 2003; 이원희, 1998 등) 단순한 논의나 개인 연구 및 발표 차원에 그친 면이 없지 않고, 결정적으로 구성주의 기반 교사교육 실행과 연결되지 않으면서 주류 담론을 형성하지 못했다. 그리고 한국의 교사교육 연구공동체가 현재의 풍토와 기반 속에서 교사교육 연구의 흐름을 읽어내고 주류 주제와 패러다임을 찾아낼 의지와 역량이 있는지도 한편으로는 의문이다. 넷째,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 동향의 특징과 관련하여 눈의 띄는 또 한 가지가 교사교육 철학 분야이다. 핀란드에서 교사교육 연구 동향에 대한 분석 결과, 핀란드 교사교육 철학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이들은 교사교육과 관련된 깊이 있는 철학을 가지고 있거나 논의(논쟁)을 하기보다는 외부의 논의에 귀를 기울이면서 외부의 이론이나 철학을 자신들의 것으로 토착화시키는데 더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Jakku-Sihvonen & Niemi, 2006; Sahlberg, 2011). 현재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연구기반 교사교육’ 역시 이들의 자체적인 철학이나 논의 기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Richardson(1997), Schwartz(1996), Zeichner(1983) 등을 비롯한 다른 나라 학자들의 논의나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핀란드에서 ‘대학원중심의 교사교육’ 역시 중요한 논의 주제였는데, 대학원 중심 교사교육 역시 자체적인 논의나 철학의 결과라기보다는 2000년대 초반 EU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통합대학 체제인 Bologna Process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들이 교사교육 및 교사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이들 연구의 이론적 배경이나 바탕은 대체로 미국이나 유럽 다른 나라의 논의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에서 자체적인 교사교육 철학이나 이념에 대한 논의가 많지 않다는 것도 이들의 특징이다. 이들의 교사교육 연구 동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놓고 봤을 때 핀란드에서는 교사교육 연구와 관련하여 상당히 개방적으로 문호를 열어 놓고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하면서 자신들에게 적합한 교사교육 철학, 이념, 논의 등을 적절히 수용하여 토착화시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한국의 교사교육 연구 분야도 핀란드와 비슷하다고 본다. 한국 교사교육 연구 분야 역시 자체적인 철학적, 이념적 기반은 튼튼하지 못한 상태에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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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 이론 의존적인 성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이종재 외, 2004). 교사교육 관련 외국의 이론이나 철학에 대한 의존 성향은 비슷하지만, 외국의 이론이나 철학을 토착화시키는 전략과 접근은 핀란드와 판이하게 다른 것이 우리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우리는 외국 이론을 들여와 ‘소개’는 하지만 이를 우리 교사교육 현장에 제대로 적용시키지 못하고 관련 연구 또한 부족하다는 점이다. 다섯째, 핀란드 교사교육 연구에서 현장 및 실제에 대해 탐구하는 연구뿐만 아니라 분석 및 평가하는 메타연구도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Hokka와 Etelapelto(2013), Kosunen과 Mikkola(2002), Niemi와 Kohonen(1995), Tryggvason(2009) 등의 연구처럼 여러 연구들이나 자료를 바탕으로 핀란드 교사교육의 가치나 의의, 장⋅단점 등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연구들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즉 교사교육 현상과 실제가 어떠한 지에 대한 탐구도 꾸준히 하면서, 전체 맥락 속에서 교사교육이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는지, 교사교육의 실행이 잘 되고 있는지, 교사교육을 통한 성과는 나타나는지, 핀란드 교사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미래 방향은 무엇인지 등과 같이 핀란드 교사교육을 평가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들이 상당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한국의 경우, 교사교육의 실제나 현상을 탐구하는 연구는 비교적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한국의 교사교육 운영 및 실제를 메타분석과 같은 방법을 통해 평가, 분석하면서 한국의 교사교육의 실제 및 제도를 진단하면서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가 드문 편이다. 반면, 핀란드 교사교육 담당자들과 연구자들은 자신들의 교사교육의 문제가 무엇이고 미래 방향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그들의 고민과 문제의식의 중심에 두고 그러한 맥락에서 교사교육을 실행하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의 교사교육 연구자들은 한국의 교사교육 문제를 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실행해 나가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와 실천은 약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교사교육 연구자들에게 자신의 교사교육 연구와 실제 교사교육 수행이나 개선과의 연계는 상당히 느슨한 편이다. 이는 결국 한국 교사교육 연구자들의 우리의 교사교육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접근 의지와 실천력 약화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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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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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 현 경희대학교 교수현 한국교원교육학회 이사현 한국비교교육학회 이사현 경기도교육청 자문위원현 한국교육행정학회 학술위원장전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1.� 「교육학연구」�제54권� 2호�발행(2016년�6월� 30일) 교육학연구 제54권 2호가 발행되었습니다. 주소 변경이나 다른 사유로 인하여 이미 발간․배포된 학술지를 받아보지 못
한 회원은 본 학회 홈페이지(http://www.ekera.org)로 접속하여 “회원로그인”을 클릭, 3가지(이름, 이메일, 비밀번호) 항목을 입력하신 후 로그인하여 “회원정보수정”에서 변경된 정보를 수정한 후 사무국(Tel. 02-572-4696, 02-3460-0451)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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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연구」�제54권� 2호� (�게재논문수� :� 13편� )
ü 실천 교육학의 관점에서 ‘교육연구’(educational research)의 성격 재탐색(박은주·곽덕주)ü 두 학교 교사들의 시간 활용 분석: ‘강화 이론’ 재조명을 중심으로(정바울·이성회)ü 일반고 교육여건 변화 분석과 교육력 제고 요인 탐색: 고교다양화 전후의 비교(김주아·임현정)ü 학교 안 교사학습공동체가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 (이승호·양민석·한송이·허소윤·박세준·박대권)ü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딜레마와 대응 유형(성열관)ü 교과 교육과정 질 관리를 위한 학교 교육과정 평가의 실태 및 개선 방향(이승미)ü STEAM 교육의 창의성 효과에 대한 메타 분석(김지원·원효헌)ü 한국의 세계시민교육 연구동향 분석(박환보·조혜승)ü 한국과 뉴질랜드 및 대만 청소년의 글로벌 시민성 유형과 교육적 환경과의 관계 비교연구� � (김태준·이은경·오민아)ü 중학교 인성교육의 실제에 대한 비판적 해석: 한계와 가능성을 중심으로(전은희)ü 한국 대학생의 학습참여 양상과 예측요인: 잠재계층분석(배상훈·김원호·이주영·전수빈)ü 세계화에 대한 대응: 국제화와 대학 환경의 급진적 변화(조주희)ü 모바일 기반 협력학습을 위한 교수·학습 모형 개발(남창우·장선영)
2.�한국교육학회�제43대�선임부회장(차차기�회장)�선거�안내 2016년은 제43대 선임부회장(제44대 회장) 선거가 있는 해로서 임원선임규정 제2조(선거권과 피선거권)에 의거 회장 선거일 60일 전(2016년 7월 3일)에 회원명부에 등재된 회원 중 정회원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회장 선거일 60일전 회비납부사항이 완납이 되셔야 회원자격을 유지하여 투표권이 주어지며 신규회원가입도 7월 4일 이전에 가입하신 회원일 경우 투표권을 획득하여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선거인명부와 후보자 약력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오니, 추후 참고 부탁드립니다. 선거는 우편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므로 우편물 발송주소가 변경되신 회원님들께서는 사무국(02-572-4696, [email protected])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선거권자 2016년 7월 3일(일)까지 2년 초과 연회비 미납사항이 없는 정회원 (2014년도까지 회비를 납부한 일반회원, 2015-2016년 학회 신규가입 일반회원) ※ 학생회원은 선거권이 없습니다.▮ 투표일정- 선거기간 : 2016년 9월 1일 ~ 9월 20일
- 제1영역 : 유ž초등교육의 현실과 교육학의 과제 § [1주제] 유보통합의 현황과 방향 ┃이민정 (동의대) § [2주제] 초등교육과정의 현황 분석과 초등교육학의 과제 ┃이환기 (춘천교대) § [3주제] 통합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에 따른 교육학의 역할 ┃류재연 (나사렛대) - 제2영역 : 중ž고등학교 교육의 현실과 교육학의 과제 § [4주제] 한국 중등 교육과정의 현실과 교육과정의 과제: Speculative Essay Approach ┃강현석 (경북대) § [5주제] 교원교육의 현실과 교육학의 과제 –사범대학을 중심으로 - ┃김병찬 (경희대) § [6주제] 학교교육 혁신과 교육학의 과제: 대구행복역량교육의 성과와 발전방향 ┃정일환 (대구가톨릭대) - 제3영역 : 고등교육 및 평생교육의 현실과 교육학의 과제 § [7주제] 평생교육의 현실과 교육학의 과제: 대학평생교육을 중심으로 ┃이희수 (중앙대) § [8주제] 대학교육의 현실과 교육학의 과제: ‘실력주의사회에 대한 신화’ 해체 ┃박남기 (광주교대) § [9주제] 교육(행정)의 현실과 한국 교육학의 과제 ┃신현석 (고려대)○ 토크콘서트 - 학자와의 소통 § 위대한 대화 ┃신득렬 (계명대 명예교수) - 예술가와의 소통 § 바둑과 인공지능, 그리고 교육 ┃김영삼 (프로바둑기사)○ 기관 세션 : 10개 기관 16개 주제(66편) - 국책연구소 :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과학창의재단 - 대학정책중점연구소 : 경북대학교 중등교육연구소, 성균관대학교 사교육혁신 교육연구소,
이화여자대학교 학교폭력예방연구소 - 교육청 : 대구광역시교육청 - 비회원 학회 : 한국방과후학교학회 - 특별세션 : 교육부 정책연구 발표 (주제: 주요국 교육개혁 변화 분석)○ 연구방법론 워크숍 - 양적연구 : 교육학연구에서 메타분석의 적용과 최근 연구동향 ┃신인수 (전주대) - 질적연구 : 질적 연구자 되기: 연구철학과 방법의 이해 ┃박순용 (연세대)○ 회원 자유주제 발표 및 토론 : 16개 주제(105편)○ 학생포스터 발표 및 시상(65여편)○ 주요 회의 - 한국교육학회 정기이사회 및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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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과학회 이사회 ○ 우수논문(운주논문상) 시상 - 최우수상 : 김경근(고려대학교) - 우 수 상 : 김상규(와세다대학교)○ 우수박사학위논문상 시상 - 김한나(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 김정희(영남대학교 대학원) - 송주연(고려대학교 대학원)○ 연구기관, 교육관련 단체, 출판사 등의 홍보 부스 운영 : 기관 및 회사 홍보, 연구출판물 배포 및 판매○ 이벤트 : 문화공연(테너·소프라노 협연), 문화공연 경품 추첨 � 자.�결과개요�
○ 연차학술대회는 첫째 날인 6월 24일(금)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되어 진동섭 한국교육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막을 올렸다. 개회식에는 우동기 대구광역시교육감,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장,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이종승 한국행동과학연구소장 등 공동주최 기관장이 참석하고,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한원경 대구광역시교육연수원 등이 참석하였다.
○ ‘한국 교육 현실과 한국 교육학의 과제’를 주제로 설정한 이번 연차학술대회에서는 논의의 영역을 ‘유․초등교육’, ‘중․고등학교 교육’, ‘고등교육 및 평생교육’으로 구분하고 한국 교육의 현실과 교육학의 과제를 폭넓게 살펴보았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일선 교육∙행정 현장에서 열리는 최초의 연차학술대회
-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유치 의사를 표명하고 한국교육학회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한국교육학회 60년 역사 상 처음으로 연차학술대회가 대학교가 아닌 일선 교육․행정 현장에서 열리게 됨
②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학술대회를 지방 중심으로 전환- 2015년(부산)에 이어 2016년(대구)에도 지방에서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수도권 중
심의 반쪽짜리 학술행사에서 탈피하여 지방 대학의 교수와 학생 및 연구원, 일선 학교 교원들이 모두 함께하는 진정한 융합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③ 학문후속세대의 참여 기회 확대- 학문후속세대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양적․질적 연구방법론 워크샵을 개최하며, 자유주제
세션 및 에듀데이터 논문 발표, 포스터 발표 등의 기회를 확대함
④ 새로운 형식의 학술행사 도입- 토크콘서트 형식을 도입하여 원로 교육학자(신득렬 계명대 명예교수) 및 프로 바둑기사(김
영삼 9단)와의 만남을 마련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별도의 발표 세션을 제공함으로써 한국교육학회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 진동섭 한국교육학회 회장은 이번 연차학술대회가 “다양한 분야의 교육학자들과 학교 교원,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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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학을 공부하는 내국인 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해방 이후 한국 교육이 걸어온 길을 함께 되돌아보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 교육의 과제를 함께 고민하는 융합 학술대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 ‘2016년도 한국교육학회 연차학술대회’는 기조강연, 기획주제 발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대학정책중점연구소, 대구광역시교육청 등의 기관 발표, 석학 및 프로 바둑기사와의 토크콘서트, 각 학문 영역의 자유주제 발표 및 포스터 발표, 연구방법론 워크숍, 운주 정범모 논문상 및 교육학 박사학위 논문상 시상 등으로 구성되었다.
- 우 수 상 : 김상규(2015), 공교육 체제의 재구조화 동향과 의무교육의 과제 – 영국, 미국, 일본, 한국에서의 학교선택제에 대한 논점을 중심으로. 『교육학연구』, 53권 4호.
� 나.� 2016년�박사학위논문상�수상자
- 김한나(2015), 초등학교 자체평가 도구 개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김정희(2015), 청소년기 자녀를 둔 가족의 가족건강성 증진 프로그램의 개발과 효과검증, 영남대학교 대학원.- 송주연(2015), Effect of Interest on the Perception of Effort Cost and Academic
- 한국 대학생의 교수-학생 상호작용 양상 : 학부교육 실태조사 5년(2011-2015) 자료 분석 / 이규린(성균관대 석사과정), 황수정(성균관대 학부과정), 배상훈(성균관대)- 중국 고등교육의 현황 분석 -Martin Trow의 단계이행론을 중심으로 / 박현아, 송기명, 유평(이화여대 석사과정)- 넬 나딩스의 행복교육론에 관한 연구 / 이동윤(고려대 박사수료), 강선보(고려대)� 다.�장려상
- 참여적·배려적 풍토가 중학교 교사의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OECD TALIS 2013을 중심으로- / 방효비·황흠(충남대 석사과정), 박선주(충남대 박사수료), 박수정(충남대)
- 아시아 유학생의 국내 유학생활 경험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 / 김서정(이화여대 박사과정)- 중학생의 관점에서 본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운영실태 및 효과분석 / 민소희·서병주·김해련·이신애·조유정·이재윤·전나윤(중앙대 학부과정), 김이경(중앙대)- 백워드 설계모형에 기반한 중학교 영어과 단원 개발 및 적용 / 임인숙(경북대 석사과정)- Zone of Proximal Development에 대한 고찰 / 장우재(고려대 석사과정), 신창호(고려대)
6.�한국교육학회�뉴스레터� ‘현안쟁점’�및� ‘특별기고’�원고�공모�안내� 한국교육학회는 연4회 뉴스레터를 발간하고 있으며, 뉴스레터는 ‘권두언’, ‘현안 쟁점’, ‘새로운 흐름’, ‘특별기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권두언’은 ‘회장단’이, ‘새로운 흐름’은 분과학회가 돌아가면서 해당 학문분야의 연구 내용 및 방법에서의 최신 동향에 대해 분과학회에서 위촉한 집필자가 집필하고 있습니다. ‘현안쟁점’은 현재 이론적·실제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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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에서 학회 회원 중 전문가를 섭외하여 집필을 의뢰하고 있으며, ‘특별기고’의 경우에도 대부분 학회 차원에서 학회 회원을 섭외하여 집필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이제 회원들의 다양한 이론적·실제적 관심사 수렴과 학회 활동에의 회원 참여 확대라는 취지를 구현하는 차원에서 뉴스레터의 ‘현안쟁점’ 및 ‘특별기고’ 원고를 다음과 같이 공모하고자 합니다.� 가.�공모�시기 : 수시� 나.� 응모� 방법 : 한국교육학회 사무국에 유선(02-572-4696)이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원고
주제 및 개요(500자 내외), 기고 분야(‘현안쟁점’과 ‘특별기고’ 중 선택) 접수 다.� 공모�절차 : 원고 주제 및 개요 접수 → 원고 주제 및 개요의 적합성 심사(홍보위원회) → 적합
성이 인정되는 경우 원고 집필 요청(학회 사무국) → 원고 집필 및 제출(기고자) 라.�기타�사항 : - 기고 분야와 주제 및 집필 내용은 기고희망자의 동의 하에 변경이 이루어질 수도 있으며, 기고
희망자가 많을 경우 집필요청이 지연될 수도 있음 -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학회 사무국(02-572-4696, [email protected])에 문의
7.� 2016년�연회비�및�심사료�납부�안내�� 가.�연회비�
구 분 가입비 연회비
신규회원기관회원 1만원 15만원일반회원 1만원 5만원
학생회원 1만원 2만원
정회원
기관회원 15만원
종신회원 100만원일반회원 5만원
학생회원 2만원재가입 23만원
나.�학회지�논문�심사료 : 95,000원 다.�납부�계좌 : 국민은행 070-01-0437-212 (예금주 : 한국교육학회) 우리은행 1005-801-140436 (예금주 : 한국교육학회) 온라인 카드결제 : 홈페이지 접속(http://www.ekera.org) 후 결제 가능 라.�입금시�유의사항
학회 계좌로 입금해 주실 경우, 입금자명이 확인되어야 하오니, 반드시 성함(예:홍길동)을 기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연회비’, ‘가입비’, ‘심사료‘ 등으로 기입하실 경우 입금자 확인이 불가능 합니다. 특히, 근무기관에서 송금해 주시는 경우 회원명(예:홍길동)으로 입금해 주시거나 입금 후, 반드시 학회 사무국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가입신청 및 연회비 등은 한국평생교육학회 홈페이지(https://kssle.jams.or.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현재 한국평생교육학회 홈페이지에서는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인 평생교육학연구 학회지의 원문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학회 활동 및 소식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평생교육학연구�논문�발행� � 가.� 평생교육학연구� 22권� 1호
1) 성인의 소득과 학습에 대한 자기주도성의 관계-대도시(서울, 대구, 경상도, 기타 지역)를 중심으로- / 신은경
2) 수도권 ‘S’ 대학 교수들의 좋은 수업의 중요도 및 실행도에 대한 인식 조사 연구 / 전영미3) 주민평생학습활동가의 참여 동기 탐색 -G 광역자치단체의 평생학습마을학교 운영위원을
중심으로- / 은주희
� � 나.� 평생교육학연구� 22권� 2호�
1) 학교의 복지수요 대응과 지역사회 활용 : Random Graph를 활용한 네트워크 동학(dynamics) 분석 / 김경년
2) 노인기 대학 '공부 중독' 현상에 대한 연구 / 최선주3) 한국 지역사회교육정책 변천과정의 특성 연구 / 이재민4) 한국 성인문해교육의 전개과정과 리터러시 확장의 과제 / 곽삼근5) 중장년 구직자의 사회적지지가 구직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폐기학습의 매개효과 / 김나래6) 노년층의 자기주도학습 성향이 부모·자녀관계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 김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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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홍콩 고등평생학습복합체제 구조적 특징 분석 - HKU SPACE 사례를 중심으로 / 양은아8) 성인학습자의 인문학 평생교육 학습체험에 대한 현상학적 질적연구 / 권향원9) 퍼블릭 스피치 실천공동체(community of practice) 토스트마스터즈 인터내셔널 참여자들
의 학습경험에 관한 연구 / 최연희
3.�평생교육학연구� 22권� 3호�논문�투고�안내 우리 학술지는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이며, 연간 4차례(3월, 6월, 9월, 12월) 발간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과 관련된 독창적이고 의미 있는 연구 논문을 기다립니다.
원고 모집 안내
Ÿ 투고자격: 본 학회의 회원(회원 가입은 사무국으로 문의)Ÿ 투고방법: https://kssle.jams.or.kr 학술지>논문 투고 Ÿ 원고마감: 2016년 7월 30일(토) 오전9시까지 Ÿ 발간예정: 2016년 9월 30일(금)Ÿ 논문 작성 형식 : https://kssle.jams.or.kr 알림마당>공지사항 Ÿ 분 량: 본 학술지 원고작성 양식에 따라 작성된 A4 20~30매 이내Ÿ 논문 심사료: 9만원
4.�한국평생교육학회�학술포럼�개최 한국평생교육학회에서는 학회원분들과 보다 많은 소통과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월례학술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학술포럼 자료집은 학회 홈페이지의 알림마당>자료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신 연구 결과, 학위 논문 결과, 연구 이슈 등을 포럼을 통해 발표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신청을 기다립니다.
� � 가.� 2016�한국평생교육학회�제� 1회�학술포럼
◈ 주제 : 교육과 학습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 일시 : 2016년 4월 22일 금요일 14:30 ~ 17:00◈ 장소 :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14층 회의실◈ 프로그램 ∘ 주제발표 1 : 문화역사적 활동이론에서의 학습의 개념에 대한 비판적 고찰 / 박형민 (국가평생교육진흥원) ∘ 주제발표 2 : 실천 공동체? 실천 공동체! - 실천기반의 학습으로서의 상황학습 / 손민호 (인하대학교)
� � 나.� 2016�한국평생교육학회�제� 2회�학술포럼
◈ 주제 : 학습공동체 실천과 연구를 위한 이론적 논의◈ 일시 : 2016년 5월 27일 금요일 14:30 ~ 17:30◈ 장소 : 대전시평생교육진흥원 보문산 건물 1층 컨퍼런스홀◈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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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발표 1 : 의사소통행위 관점에서 마을공동체의 학습 분석 / 이윤진 (숭실대 글로벌 HRD 연구소) ∘ 주제발표 2 : 학습공동체 연구에서 사회연결망분석 적용 / 현영섭 (경북대학교) ∘ 주제발표 3 : 지역학습공동체 형성을 위한 교육 실천방법 / 지희숙 (마을교육연구소)
� � 다.� 2016�한국평생교육학회�제� 3회�학술포럼
◈ 주제 : 평생학습자 개념의 공론화와 이론 및 실천탐구◈ 일시 : 2016년 7월 8일 금요일 14:00 ~ 17:00◈ 장소 : 부산평생교육진흥원 다온2실◈ 프로그램 ∘ 주제발표 1 : 평생학습자 개념의 학문적 공론화의 가능성 탐구 / 김진화 (동의대학교) ∘ 주제발표 2 : 평생학습자 연구의 동향: 군집분석을 중심으로 / 신다은 (동의대학교) ∘ 주제발표 3 : 시민평생학습자의 성장이야기 사례분석 / 전하영 (한국평생교육사협회)
16:30 – 17:00 국내 읽기이해 검사도구의 특성 분석김동일, 이재호, 장세영,안예지, 안수진, 황지영, 고혜정
17:00 – 17:30지능 수준에 따라 학습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개방성
성격의 차별적 효과 탐색 연구
김동일, 우예영, 김경은,전호정, 최수미, 라영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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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시간 15:30-16:00 포스터 발표 상허연구관 324호 앞
발표제목 발표자
교육신경과학의 현재와 향후 과제 박수원
소년원 여자 청소년의 또래 괴롭힘 피해경험이 내재화 문제행동에 미
치는 영향: 귀인과 용서의 조절효과박종효, 최은영, 김수경
초등학생의 인성, 생애목표, 행복감 간의 관계 탐색: 생애목표의 매개효
과 검증장희선
미국 예비교사의 정서적 경험의 원천과 특성: 교생실습 현장보고서 분
석을 중심으로이순아, 김현진
아동학대가 학교참여에 미치는 영향: 우울·불안의 매개효과와 용서의
조절효과이선숙, 박종효
초, 중, 고, 대학생이 지각한 노부모 부양의식의 토착심리 분석 안자영, 박영신, 한미순
2.� 2016년�한국교육심리학회�분과위원장�회의�개최� 가.� 일시:� 2016년� 4월� 30일(토)� 오전� 11시� 30분
� 나.� 장소:� 건대입구�벨피아또
�다.� 참석자:� 한국교육심리학회�임원(회장,� 고문,� 분과위원회�위원장)
� 라.� 안건
○ 분과위원회별 2016년 사업계획서 공유 ○ 기타 안건: 자격관리위원회, 편집위원회(교육심리연구 SSCI 등재추진 방안)
3.� 2016년� 1분기�지정기부금단체�선정 가. 기간: 2016년 1월 1일 - 2021년 12월 31일 나. 내용: 한국교육심리학회는 교육자료 제작, 학술대회 개최, 워크숍 및 회원연수, 자격 제도 운영, 장학금 수여 등의 사업과 관련하여 기부금을 받아 운영될 수 있는 지정 기부금단체로 선정되었습니다.
4.� 2016년�학술대회�지원사업�선정 가. 기간: 2016년 5월 1일 - 2017년 4월 30일 나. 내용: 한국교육심리학회는 “교실내 소수집단 학습자를 위한 교육심리학의 역할”이라 는 과제로 한국연구재단의 학술대회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사업신청 을 위해 애써주신 학술대회위원장 윤미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5.� 교육심리연구� 30권� 1호�발행� 가.� 발행일:� 2016년� 3월� 30일
- 매년 2회(8월 1일, 12월 1일) 발간 예정 - 창간호: 2016년 12월 1일 발간 예정 - 상시 투고를 원칙으로 하며 발행일 75일 전 투고 마감(창간호는 9월 1일 투고 마감) - 투고 시 심사료 및 게재료 면제, 영문교정비 전액 지원, 게재 시 원고료 20만원 지원 - 심사방식 및 논문작성(편집) 양식은 국문학술지와 동일 - 관련 문의처: 홍세영 영문편집간사(010-7161-8911, [email protected])
2.� 2016년도�춘계�학술대회�개최 가.� 일시 : 2016년 5월 21일 토요일 오전 9시 ~ 오후 5시 30분� 나.� 장소 : 고려대학교 운초우선교육관 203호 다.� 주제 : 한국적 교육행정학 이론 정립: 한국 교육행정에서의 주요 가치 탐색 라.� 세부내용
구분 시간 발표 및 내용
접수/등록 09:30~10:00 접수 및 등록
제1부
10:00~10:40개회사 및 기조강연 : 한국 교육행정의 주요 가치
기조강연자 : 이종재 교수(서울대학교)
10:40~11:20
발표주제1 : 한국 교육행정에서 ‘자율성’ 가치의 의미 구조
발표자 : 성병창(부산교육대학교)
토론자 : 이차영(한서대학교), 박균달(경기 초당초 교사)
11:20~12:00
발표주제2 : 한국 교육행정에서 ‘수월성’ 가치의 의미 구조
발표자 : 김인희(한국교원대학교)
토론자 : 천세영(충남대학교), 박하식(충남 삼성고 교장)
점심식사 12:00~13:30 점심식사
제2부
14:00~14:40
발표주제3 : 한국 교육행정에서의 ‘정의’ 가치의 의미 구조
발표자 : 유길한(진주교육대학교)
토론자 : 이종각(강원대), 정용주(서울 염경초 교사)
14:40~15:20
발표주제4 : 한국 교육행정에서의 ‘전문성’ 가치의 의미 구조
발표자 : 조석훈(가천대학교)
토론자 : 박남기(광주교대), 이수광(경개도교육연구원)
종합토론 15:30~16:30 종합토론 및 폐회
3.� 회원�출판�소식 가.� 회원명:� 주삼환
�나.� 도서명:� 『21세기�한국교육:� 진단과�처방』,� 학지사
�다.� 도서�소개
이제는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바뀌었는데도 지나간 세기의 낡은 공장식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위기에 부딪치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21세기에 19세기 20세기의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지금 교육에 실패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까지도 이제 교육체제나 학교도 부분적으로 고쳐 쓰기(re-form)에는 너무 낡아 완전히 새로운 체제로 혁명적으로 바뀌어야 한다(trans-form)는 것이다. 관료적 교육체제도 뒤집고(flip), 교실도 뒤집고, 학습도 뒤집으라고 ‘거꾸로 학습’을 외쳐대고 있다. 교육으로 일으켜 세운 나라 교육 실패로 망하게 되었다. 이런 위기의식을 느끼는 사람들이 수적으로도 많고, 또 시간적으로도 오래 되었는데도 아직도 고치거나 바꿀 생각을 못하고 있어서 더 문제다. 겉으로는 교육을 중시하는 것 같지만 교육을 경시하고 귀중한 아이들과 교육자를 정치권과 국가의 지도자들이 아무렇게나 다루는 것 같아 안타깝다. 교육을 교육논리로 다루지 않고 정치논리와 경제논리로 다루는 것 같다.‘가진 자’들은 공교육이 망해도 손해 볼 것이 없거나 적기 때문에 공교육을 팽개치고 말로만 걱정하는 척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그래도 사교육과 해외 유학으로 빠져나갈 구멍이 있다. ‘가지지 못한 자’들은 오로지 세금으로 제공되는 공교육 학교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다. 미래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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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 있는 교육과 아이들을 소중하게 다루지 않는 나라는 혹독한 벌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세기가 바뀌고 밀레니엄이 바뀌기 전부터 우리나라 교육에 대하여 제기했던 문제를 다시 짚어 긴급 진단해 보고 나름대로 혁신 처방 방향을 제시한다. 그동안 필자는 우리나라 교육정책과 행정에 대하여 좀 쓴 소리를 많이 한다고 해왔는데 어떻게 보면 이번이 마지막 쓴 소리일지도 모른다. 이제는 더 이상 교육에 대하여 말할 기력조차 없다. 이 책은 교육정책 행정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과 학부모, 교육자도 읽고 생각을 나누길 기대한다. 학문 분야로는 교육개혁과 혁신, 리더십과도 관련이 더 있을 것으로 본다.
도서 목차
01 실패하는 한국교육: 진단02 인류사회의 발전 과정과 교육의 발전 03 산업사회를 넘어선 지식정보·문화창조사회 교육 04 산업사회에서의 교육개혁 노력 05 21세기와 교육 06 21세기에 요구되는 기능 07 21세기의 교육 지원체제 08 21세기의 한국교육을 위한 제안: 처방09 교육 생각: 관련 교육칼럼
통일교육연구(영문명 : Education in Reunified Korea)- 원고 투고 및 발행 일정
투고마감일2016년5월 31일
2016년 11월 30일
2016년5월 31일
2016년11월 30일
발행예정일2014년
6월 30일2014년
12월 31일2015년6월 30일
2015년 12월 31일
1.� ‘통일통합교육�전문가�양성을�위한’을�위한�MOU�체결�및�학술대회�개최
한국통일교육학회(회장: 권성아 성균관대 초빙교수)와 국민대학교 교육학과(학과장: 류성창 교수)는 2016년 5월 20일 “대학에서의 통일통합교원 양성”이라는 주제로 북악관 사회과학대학 세미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통일 대비 남북한 통합을 위해 북한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통일통합교사를 미리 양성해서 대비하기 위해, 교육학과와 한국통일교육학회는 양해각서도 체결하였다. 통일통합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하여 국민대학교 교육학과에서는 교육연구소 산하에 ‘통일통합교육센터’(uniedu.kookmin.ac.kr)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통일통합교육 관련 과목을 이번 학기부터 개설하기 시작하였다. 한국통일교육학회에서는 국민대학교 교육학과와의 양해각서 체결과 이번 공동 학술대회를 계기로 ‘통일통합교육 전문가 민간자격증’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자격증 체제가 마련되면 통일교육 관련 최초의 민간자격증으로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교육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1.� 2016�임원회의�및�편집회의� 가.�일시 : 2016년 6월 22일 오후 2시 나.�장소 : 사무국 다.�안건 : 학술지 논문심사 학술지 정체성 확립을 위한 세부추진방안 협의 정기학술대회 협의
2.� 2016�학술대회� (안)� 가.�주제 : 개방화, 정보화, 다양화된 사회에서 열린교육의 새로운 지평 탐색 나.�개최일 : 2016년 8월 20일 (예정) 다.�개최장소 : 대구교육대학교 3.� 「열린교육연구」제� 24권� �제2호� � (2015.� 5.� 31�발간)� /�게재논문수� :� 14�편� ․ 온라인 학습공동체에서 지식공유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간 영향관계 탐색 / 이정민, 류다현, 고은지, 박연정 ․ 상호동료튜터링 기반 학습동아리 활동의 학습자 경험에 대한 연구 / 정숙희 ․ 학생의 성장에 있어 모둠활동이 가지는 의미 / 길현주, 이해영, 이효인, 박가나 ․ 수업 설계에서 문화적 다양성 고려를 위한 교사 연수 모듈 개발 / 전희옥, 류미해 ․ 중학생의 부모유대관계유형에 따른 감사와 학교적응 비교 / 박효정, 안도희 ․ 논리모델을 적용한 평생교육실습 프로그램의 사례연구 / 박명신, 한상훈 ․ 한국 학력·학벌기반 연줄사회의 실재성과 그 이데올로기적 성격 / 손종현, 김부태 ․ 중국 소수민족의 대학입학 우대정책에 관한 연구 / 려군, 한대동, 오경희 ․ 특수학교에서 실시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이 장애청소년의 시민의식과 친사회성 기술에 미치는 영향 / 김예리, 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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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 청소년의 관용성과 학교생활적응간의 관계 / 김성현, 이병환 ․ 초등학교 교사의 다문화역량에 관한 인식 분석 / 박신영, 어용숙 ․ 마음챙김 명상에 기초한 인지치료(MBCT)가 정서·행동 관심군 고등학생의 우울 및 자살생각 감소에 미치는 효과 및 상담 성과 / 김영선, 최윤정 ․ 한 학부생의 상담학과 진학 동기와 성장 경험: 협력적 자문화기술지 / 한지예, 김명찬 ․ 저소득층 청소년의 인지 및 메타인지 전략이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 : 비저소득층 청소년의 비교를 중심으로 / 박해빈, 신태섭
4.�학회지�투고�안내� (열린교육연구�24권� 4호) 가.�원고모집�마감� : 2016년 9월 20일까지 나.�발간일 : 2016년 11월 30일 < 게재요령 및 접수방법> - 학회 홈페이지(http://openedu.or.kr) 및 학회지 참조 - 접수방법 : 학회 홈페이지 및 E-mail ([email protected])로 제출 5.�회원가입�및�연회비�납부�안내한국열린교육학회 홈페이지(www.openedu.or.kr)를 통해 회원가입하시고아래 계좌로 회비를 납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학술지 투고 및 심사비 계좌도 동일합니다.
계좌번호 : 우리은행 1005 - 702 - 022701 / 예금주 : 한국열린교육학회
- 정 회 원 : 가입비 10,000원, 연회비 30,000원 - 평생회원 : 300,000원 이상 - 심 사 비 : 100,000원 - 문 의 : ☎ 02-364-4422, [email protected]
- 우리은행 : 1005-801-140436 예금주 : 한국교육학회 - 국민은행 : 070-01-0437-212 예금주 : 한국교육학회※ 회원 각자가 자신의 회비 납부 현황을 알고자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1)� 홈페이지�로그인� :� www.ekera.org�
2.�발전기금�납부�안내-�국민은행� 1005-801-140436� (예금주:� (사)한국교육학회)로 발전기금을 납부하실 수 있습니다.
3.�회비�납부자�명단� 많은 회원들이 미납회비 완납과 연회비 납부에 협조해 주고 있으나 전체 회원 수에 비해 아직도 회비미납 회원이 적지 않아 학회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동안 회원 여러분들의 인내와 협조로 학회의 운영이 거의 정상화되었으나 우리의 학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학회운영비 증대를 위해 회비 납부에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호에는 2016. 4. 1 - 2016. 6. 30 사이에 회비를 납부한 회원의 명단을 다음과 같이 게재합니다. 혹시 명단에서 누락된 회원은 사무국으로 연락 주시면 재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