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5월 18일 창간 주2회 구독∙광고접수 (02)3219-0643 2015년 4월 9일 목요일 electimes .com 제3087호 신고리 3호기의 운영허가를 두고 4 월이‘결전의달’로떠올랐다. 한국전 력이 UAE에 위약금을 물지 않기 위 한‘마지노선’이4월중순이기때문이 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열리는 제 38회 전체회의에서 신고리 3호기의 운 영승인을 논의, 여기서 결정짓지 못할 경우 오는 23일 회의에 재상정할 예정 이다. ▶관련기사 3면 한전은 지난 2009년 UAE에 원전을 수출하면서 올 9월까지 신고리 3호기 상업운전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주 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신고리 3호기 가동이 늦 어질 경우 우리나라는 매 달 공사대금 의 0.25%를 UAE에 지체보상금으로 줘야 한다. 당시 계약금액은 원전 건설비용, 초 기연료 및 시운전 지원 비용 등을 포 함해 총 186억 달러로, 신고리 3호기 의 상업운전이 늦어질수록 매 월 4650 만달러라는 비싼‘연체료’를 지불해 야 하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운영허가 승인을 받고 원전이 상업운전하기까지 6~9개월 가 량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1~2개월의 지체보상금을 물어야 한다 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이와 관련 한수원 측은 4월 중 운영 을 승인받고 핵연료를 장전한 뒤 시운 전 등의 진행 과정에 속도를 낸다면 오는 9월 상업운전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운영허가 승인’을 위해 배수진 을 치고 원안위원과 국민 설득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신고리 3호기의 운영승인 시 기는 아직 확정지을 수 없다는 게 업 계의 예상이다. 원안위는 지난 3월 19일과 26일 열 린 회의에서‘충분한 안전성 확인’ 을 이유로 승인여부를 결정짓지 못 했다. 시민단체와 야당을 중심으로‘신고 리 3호기의 안전성 입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신고리 3호 기의 최초 준공예정일은 지난해 8월이 었지만 케이블 위조사건�근로자 사망 사고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상업운전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원전 수출 강국 타이틀을 지키고 세계시장에서 의 신뢰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9 월 상업운전’실현을 위해 노력을 다하 겠다”고강조했다. 이진주 기자<jjlee@> 신고리 3호기 승인 ‘ 결전의 4월 ’ ‘4월운영허가승인’안되면‘패널티’물어줘야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 4면 KPX교육센터를 가다 3면 민간 전기공사업계가 앞장서 통 일 한국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전 기분야 통일위원회’의 활동이 본궤 도에 올랐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철호) 는 통일부 제2하나원(원장 김병대) 과 6일‘한국전기공사협회-통일부 제2하나원 북한이탈주민 전기공사 기술교육 및 취업을 위한 업무협약 식’을진행했다. ▶관련기사 14면 장철호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 들과 김병대 원장 이하 제2하나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자리에서 는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전기공 사 기술교육과 교육과정개발 등을 주제로 심도있는 의견교환과 포괄 적인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날 제2하나원과의 업무협 약식은 전기분야 통일위원회가 실 질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는 점에 서 이목을 끈다. 전기공사협회의 주도로 지난해 7 월 10일 출범한 전기분야 통일위원 회는 정부가 추진하는‘한반도 신 뢰 프로세스 구축 계획’에 민간 전 기계가 앞장서서 참여해야 한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장철호 회장과 홍양호 전 개성공 업지구관리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 로, 산업계∙학계∙연구계∙언론 계∙공공기관 등 각 분야 전문가들 이 참석한 통일위원회에서는 동북 아 수퍼그리드와 남북 전력연계를 대비하는 청사진을 그리며 3차에 걸쳐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남한 기업들의 기술력과 북한 인 력의 노동력이 집약된 개성공단을 방문, 전기분야 통일위원회가 어떤 방향으로 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할 지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모은 아이 디어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통일위 원회는 전기분야 용어 통일 및 표 준화, 북한 내 전기공사 기술인력 양성 등 세부 계획 등을 수립, 추진 해 왔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절대적인 정 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나 관련 기관과의 접점 없이 민간 전기계가 홀로 이러한 과제들을 수행하는 건 쉽지 않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이다. 이에 전기분야 통일위원회는 지 난해 말 중국 연변에 있는 김진경 연변∙평양과학기술대 총장을 찾 아 전기공사협회의 인력개발시스 템을 소개하고, 연변∙평양과기대 내 전기학과 개설을 위한 교육커리 큘럼 구성을 의논하는 등 남북 전 기공사 기술인력 교류 확대에 앞장 섰다. 북한에 거주하는 기술인력 외에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이들 을 전기공사 기술인력으로 키워내 기 위한 고민 끝에 제2하나원과 업 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방위적인 활동도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실질적인 전기공사 기술인력 양 성을 목표로 진행된 이날 협약식을 기점으로 협회와 제2하나원은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전기공사 기술교 육과 취업알선 등 이들의 남한 사 회 정착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오는 20일에는 제2하나원 관계자 들이 협회를 방문해 교육시설을 둘 러보는 등 기관 간 본격적인 협력 도 이뤄질 예정이다. 조정훈 기자<jojh@> 전기분야 통일委 활동‘본궤도 올랐다’ 전기공사협회-통일부 제2하나원, 업무 협약 북한이탈주민 교육�취업 등 실질적 사업추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중인 2015 서울모터쇼가 개막 3일 만에 관람인원 23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모터쇼에는 친환경차가 40대나 등장하는 등 자 동차 시장의 변화가 반영됐다. 그 중에서도 BMW가 처음으로 출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i8은 다른 부스보다 관심이 뜨거웠다. i8은 7.1kWh 용 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37㎞를 주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 세계 370대의 차를 만날 수 있는 서울모터쇼는 12일까지 열린다. ▶관련기사 6면 위대용 기자 UAE에 9월까지 상업운전 통한 안전성 입증키로 한전의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장 치(ESS)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 되면서 ESS 활성화에 대한 업계의 기 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력거래소 역 시 대규모 주파수조정용 ESS 사업을 진행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5월 주파수조정용 ESS 시범사업에 4년간 7125억원을 투 자해 500MW ESS를 구축한다고 밝혔 다. 주파수조정이란 실시간으로 변하 는 전력계통 주파수를 일정하게 유지 하는 기술로, 발전사들은 전기의 품질 을 좋게 유지하기 위해 전기를 추가로 투입해 주파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 한다. 이 과정에서 전기낭비가 발생하 는데 ESS를 활용하면 보완할 수 있 다. ▶관련기사 6면 이를 위해 2014년 9월 서안성 변전 소와 신용인 번전소에 570억원을 들여 52MW 규모 ESS를 설치했다. 3개월 만에 구축을 완료하고 1월부터 3월까 지 시험운영을 거친 결과 지난 1일 주 파수조정용 ESS의 성능이 탁월한 것 으로 입증됐다. 물론 앞으로 시운전을 계속 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하지 만 성능만큼은 합격점을 받았다. 한전은 올해 이보다 4배가량 더 용량 을 늘려 200MW 규모 ESS를 구축할 방침이다.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124MW 규모의 ESS를 추가해 총 500MW의 ESS를 구축한다는 계획이 다. 한전 전력연구원도 주파수조정용 ESS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력거래소 역시 대규모 주파수조 정용 ESS 사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 다. 지난해 9월 여수 호남화력에 주파 수조정용 ESS 실증설비를 구축하기 로 하고 현재 공사를 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계통연계 문제로 현재는 가동 을 하지 않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0월경부터 본격적인 가 동이 가능하다. 거래소는 최근 ESS 사업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ESS 운영준비와 기술검토에 들어간 것으 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주파수조정용 ESS 사 업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을 반기는 눈치다. 업계 입장에선 사업 기회가 생기는 셈이기 때문이다. 실제 로 한전이 지난해 추진한 ESS 시범사 업에는 4개 대기업과 6개 중소∙중견 기업이 참여했다. 위대용 기자<wee@> 주파수조정용 ESS 기대감 UP 한전, 시범사업 성공적 진행 가능성 확인 거래소, TF팀 만들고 운영준비�기술검토 “BMW 하이브리드 차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