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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버스 나 지하철을 타 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지가 보도했다. 미국의 로스앤 젤레스나 뉴욕은 거리가 널찍하고 직선으로 되어 있어 보행자보다는 차량 중심이다. 반면 에 런던은 길이 굴곡이 있어서 아기자기한 맛 이 있다. 느긋한 산책자에게도 바쁜 직장인에 게도 런던의 거리는 걷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2001년과 2011년 사이에 런던의 보행 이동 비율은 12%나 늘었다. 런던 시민의 거의 3분 의 1은 2010년과 2011년 사이에 1주일에 적 어도 한 번 이상은 운동 목적이 아니라 한 장 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서 30분 이 상 계속 걸었다. 매일 런던에서는 620만 번의 보행 이동이 이루어진다. 걷는 양에서는 빈부의 차이가 없었다. 켄싱턴 과 첼시 같은 부자 동네에서는 주민의 11%가 1 주일에 적어도 30분 이상 다섯 번을 걷는다. 타 워햄릿 같은 서민 동네에서도 주민의 12%가 1주일에 적어도 30분 이상 다섯 번을 걷는다. 왜 보행 인구가 늘어났을까? 먼저 런던 인구 자체가 늘었다. 런던 인구는 2001년 730만명 에서 2011년 820만명으로 12% 늘었다. 자연 히 지하철은 콩나물시루다. 런던시의 정책도 무시할 수 없다. 2004년 당 시 켄 리빙스턴 런던 시장은 런던을 “걸을 만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켄 리빙스턴의 공약을 현 보리스 존슨 시장도 상당 부분 이 어갔다. 대표적인 것이 런던 시내 요소요소에 설치된 보행자를 위한 거리 지도다. 런던의 33 개구 중에서 22개구가 이런 거리 지도를 도입 했다. 지도가 잘 되어 있으니 지리에 서툰 관광 객도 짧은 구간은 지하철을 타기보다 걷는다. 그러나 런던의 보행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영국 전체에서는 예외적 현상이다. 2011년은 영국 전체에서 보행 인구가 골고루 늘어났지 만 1995년 이후로 영국의 보행 이동은 27% 나 줄어들었다. 먼저 걸어서 등교하는 어린이 가 줄어들었다. 또 아직도 많은 사람이 주말 에 걷기 운동을 하지만 걸어서 장을 보는 사 람은 줄어들고 있다. [3면에 계속] 1059 2013 8 8 일(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 TEL:020 8949 5005 발행인: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email protected] www.uklifenews.com 걸어다니는 런던 시민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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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9(08 08 2013)

Mar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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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Kim

1059(08 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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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1059(08 08 2013)

런던에서 버스

나 지하철을 타

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지가 보도했다. 미국의 로스앤

젤레스나 뉴욕은 거리가 널찍하고 직선으로

되어 있어 보행자보다는 차량 중심이다. 반면

에 런던은 길이 굴곡이 있어서 아기자기한 맛

이 있다. 느긋한 산책자에게도 바쁜 직장인에

게도 런던의 거리는 걷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2001년과 2011년 사이에 런던의 보행 이동

비율은 12%나 늘었다. 런던 시민의 거의 3분

의 1은 2010년과 2011년 사이에 1주일에 적

어도 한 번 이상은 운동 목적이 아니라 한 장

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서 30분 이

상 계속 걸었다. 매일 런던에서는 620만 번의

보행 이동이 이루어진다.

걷는 양에서는 빈부의 차이가 없었다. 켄싱턴

과 첼시 같은 부자 동네에서는 주민의 11%가 1

주일에 적어도 30분 이상 다섯 번을 걷는다. 타

워햄릿 같은 서민 동네에서도 주민의 12%가

1주일에 적어도 30분 이상 다섯 번을 걷는다.

왜 보행 인구가 늘어났을까? 먼저 런던 인구

자체가 늘었다. 런던 인구는 2001년 730만명

에서 2011년 820만명으로 12% 늘었다. 자연

히 지하철은 콩나물시루다.

런던시의 정책도 무시할 수 없다. 2004년 당

시 켄 리빙스턴 런던 시장은 런던을 “걸을 만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켄 리빙스턴의

공약을 현 보리스 존슨 시장도 상당 부분 이

어갔다. 대표적인 것이 런던 시내 요소요소에

설치된 보행자를 위한 거리 지도다. 런던의 33

개구 중에서 22개구가 이런 거리 지도를 도입

했다. 지도가 잘 되어 있으니 지리에 서툰 관광

객도 짧은 구간은 지하철을 타기보다 걷는다.

그러나 런던의 보행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영국 전체에서는 예외적 현상이다. 2011년은

영국 전체에서 보행 인구가 골고루 늘어났지

만 1995년 이후로 영국의 보행 이동은 27%

나 줄어들었다. 먼저 걸어서 등교하는 어린이

가 줄어들었다. 또 아직도 많은 사람이 주말

에 걷기 운동을 하지만 걸어서 장을 보는 사

람은 줄어들고 있다. [3면에 계속]

1 0 5 9 호 2 0 1 3 년 8 월 8 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 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 loor, 60 High Street ,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 l :uk l i fenews@gmai l .com www.ukl i fenews.com

걸어다니는 런던 시민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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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면 . 광 . 고2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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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요 . 뉴 . 스THE UK LIFE 31059호

8월 5일 기준

-

0.87

0.65

0.11

0.66

1.53

1.33

-

0.16

1.02

1,710

1,480

1,114

181.9

1,132

참여연대와 한국진보연대 등 286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정치

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가 주최한

제 5차 국민촛불집회가 3일 서울 청

계광장에서 열렸다.

‘국정원에 납치된 민주주의를 찾

습니다’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날 촛

불집회에는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나선 민주당을 비롯한 통합진보당,

정의당의 야 3당 의원들과 각종 시

민단체들 및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에 분노해 휴가를 잊은 일반시

민들 등 주최 측 추산 약 3만여명(경찰 추산

약 7천명)이 모여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이날 집회는 ‘촛불 문화제’답게 다양한 문화

공연으로 집회참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강

백수 밴드, 류앤탁, 이수진씨는 멋진 노래를 통

해, 통일대행진단 학생들은 멋진 율동으로 집

회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라는 가사로 유명한 ‘헌법 제1조’

의 가수 윤민석씨는 신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저녁 9시를 넘겨서 끝났고 시

국회의 측은 “오는 10일 서울광장에서 6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라며 “꼭 10만 명

이 모이도록 하자”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

했다.[폴리뉴스]

[1면에 이어]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것도 걷기 감소의 원

인 가운데 하나다.

보행자가 늘어나면 상점과 식당의 매출도 늘

어난다. 런던교통청에 따르면 보행자는 한 달

에 평균 373파운드를 쓰는 반면 운전자는 226

파운드를 쓴다. 걷기는 개인에게는 건강과 직결

되지만 나라 전체로 보면 경제 살리기에도 직

결되는 것이다. 그래서 런던시는 도로는 줄이

고 인도는 늘리는 쪽으로 도시 계획을 짜면서

런던의 보행 인구를 더 늘리려고 노력중이다.

[영국생활 취재팀]

청계광장 가득 메운 촛불, 민주당 지도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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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요 . 뉴 . 스4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관광객 가장 많이 찾는 나라는 프랑스, 도시는 방콕지난해 외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

는 프랑스, 도시는 태국 방콕으로 밝혀졌고, 서

울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 순위의 11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현지시간) BBC는 유엔세계관광기구

(UNWTO)가 최근 발표한 2012 관광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UNWTO는 작년 약 8300만 명이 프랑스를 방

문한 가운데 이는 약 6600만 명의 프랑스 인

구보다 더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프랑스에 이어 미국, 중국, 스페인, 이탈리아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나라' 2~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작년 819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찾

은 서울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 11위를 기

록해 방문자 수 650만 명을 기록한 중국 상

하이(14위)와 580만 명인 일본 도쿄(16위)의 인

기를 눌렀다.

이 가운데 방콕에 이어 런던, 파리, 싱가

포르, 뉴욕, 이스탄불, 두바이, 쿠알라룸푸

르, 홍콩, 바르셀로나가 많이 찾는 도시 톱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UNWTO는 프랑스 방문객 가운데

83%가 인근 유럽 국가에서 오기 때문에

관광객이 프랑스에서 쓰는 돈이 1인당 645

달러에 불과해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적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을 방문한 방문객은 평균 1884

달러, 독일을 방문할 경우 1253달러의 돈

을 썼고, 카지노로 유명한 마카오를 방문

한 방문객은 평균 3213달러를 지출한 것으

로 전해졌다.

한편 방콕의 인기가 급증한 이유는 상대

적으로 가까운 중국 관광객이 몰렸기 때문

으로 분석됐다.[뉴시스]

영국의 수도 사영화 정책으로 탄생한 생수

기업과 이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영국의

강과 해변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드러났다.

‘템즈 워터’를 비롯한 영국 10대 생수 기업

들은 지난 9년간 1000여건의 오염 행위를 저

질렀지만, 벌금은 고작 350만파운드(약 59억

6000만원)만 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옵저

버>가 3일 보도했다. 벌금을 가장 많이 낸 기

업은 템즈 워터로, 2005~2013년 87건에 대

해 84만2500파운드를 냈다. 생수 기업들은

하수처리 뒤 남은 오물을 항구에 몰래 버리

고 관련 기록을 없애는 수법으로 수질이 나

빠진 사실을 은폐했다. 이는 <옵저버>가 영국

환경당국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확보한 자료

에서 확인됐다.

<옵저버>는 적발된 생수 기업들에 대한 벌금

이 너무 적은 것도 오염 행위를 부추긴다고 지

적했다. 해마다 수십억파운드의 순수익을 거

두는 생수 기업들한테 고작 수백만파운드의

벌금은 단순 비용으로만 인식된다는 것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양호하던 영국 해안의

수질은 최근 유럽연합(EU) 기준에 못 미칠 정

도로 악화했다고 잡지가 전했다.

마거릿 대처 총리 때 도입된 영국의 수도 사

영화 정책의 실패라는 지적도 나온다. 생수

기업들은 물값을 비싸게 받아서 엄청난 수

익을 낸 뒤 주주들에게 거액의 배당금을 지

급하면서도 세금은 거의 내지 않고 있다. 생

수 기업들은 2010~2011년 동안 105억파운드

(약 17조8841억원)를 벌었다. 이들의 매출은

2013~2014년에 3.5%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된다.[한겨레]

영국 생수 기업들 알고보니 수질오염 '주범'

'원샷 욕심'카메라 독차지한 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원샷 욕심내는 소'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다.사진에는 뒤에서 급하게 뛰어오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사진 맨 앞에 우연히 찍힌 소 한 마리가 독사진을 욕심내는 것처럼 보여 '원샷 욕심내는 소'라는 제목이 붙었다.[동아닷컴]

"거북이야? 햄버거야?" 중국인 밀수범 적발

중국 공항서 햄버거로 위장해 거북이를 밀수하려던 남성이 세관에 붙잡혔다.중국 인터넷매체 난두넷은 최근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서 거북이를 햄버거로 위장해 밀수를 시도한 중국인 리모씨를 적발했다고 소개했다. 이 우스꽝스런 밀수사건은 거북이 수입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 햄버거로 위장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려는 시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서울경제]

Page 5: 1059(08 08 2013)

주 . 요 . 뉴 . 스THE UK LIFE 51059호

89세 짐바브웨 대통령 7선… 장기집권아 프 리

카 짐바브

웨의 로버

트 무가베

(89·사진)

대통령이

부정선거

논란 속에 7선에 성공했다고 BBC가 3일(이

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1일 치

러진 대선에서 무가베 현 대통령이 총 640여

만표 중 61%의 지지를 얻어 승리했다고 3일

발표했다. 무가베 대통령과 치열한 접전을 벌

일 것으로 예상됐던 모건 창기라이(61) 총리

의 득표율은 34%에 그쳤다.

대선과 함께 치른 총선에서도 여당인 '짐바

브웨 국민연합 애국전선(ZANU-PF)'이 전체

210석 중 158석을 석권해 창기라이 총리의 민

주개혁운동(MDC·49석)을 압도했다.

하지만 짐바브웨 정국은 무가베 대통령의

장기 집권과 잇따른 부정선거 의혹으로 인

해 불안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는 전했다.

창기라이 총리는 "이번 선거는 사기극이다.

짐바브웨가 통탄하고 있다"며 선거 결과에 승

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7000명이 참여해 대선 감시활동을 벌인 비

정부기구 '짐바브웨 선거지원네트워크(ZESN)'

는 "창기라이 총리의 지지가 높은 지역에서 유

권자 100만명이 선거인 명부 미등재로 투표하

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 영국 식민 통치하

에서 짐바브웨의 독립을 이끌며 '건국의 아버

지'로 불렸다. 독립 직후 내각책임제였던 짐바

브웨의 초대 총리에 오른 무가베는 대통령제

로 변경된 1987년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됐

다. 이후 26여년간 대통령으로 6선을 지냈다.

하지만 그는 경제 파탄, 민주화 후퇴 등의 이

유로 서방국가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

다. 지난 2007년엔 국민의 절반이 구호식량에

의존하는데도 수억원을 들여 자신의 생일잔

치를 벌여 비난을 샀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번 대선

이 짐바브웨 국민의 뜻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

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부정선거 의혹을 간접

적으로 제기했다.[조선일보]

日원전 복구자 1만명 백혈병 산재기준 이상 피폭

영국 생수 기업들 알고보니 수질오염 '주범'

2011년 대형 방사성 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9개월여간의 긴급

복구작업에 참여한 근로자 중 약 1만명이 백혈

병 산재인정 기준인 연간 5밀리시버트(mSv) 이

상 피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 신문 인

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의 집계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으

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3월

11일부터 같은 해 12월말까지 원전 현장에서 일

한 1만9천592명 가운데 약 절반인 9천640명에

게서 5밀리시버트 이상의 누적 피폭량이 측정

됐다. 전체 근로자 누적 피폭량의 평균은 12.18

밀리시버트다.

백혈병의 경우 연간 5밀리시버트 이상 피폭한

사람이 작업 개시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후 발

병하면 산재로 인정된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허용

량은 1밀리시버트다.[연합뉴스]

Page 6: 1059(08 08 2013)

주 . 요 . 뉴 . 스6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TV조선(법인명 CSTV), JTBC, 채널A 등 3

개의 종합편성채널에 재벌 기업들이 모두

920억4천만원을 출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채널별로는 TV조선이 500억5천만원을 출

자받아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한

진(300억원), 부영건설(170억5천만원) 등이

주요 출자자였다. 채널A는 329억9천만원,

JTBC 90억원으로 나타났다.

언론인권센터,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노

조는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

서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사

업자의 승인심사 검증결과'를 발표하고 자

산 5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출

자 현황을 공개했다.

기업집단 중에서는 한진, 부영건설에 이

어 한화 109억9천만원(채널A), KT(TV조선,

JTBC, 채널A)와 현대(JTBC, 채널A) 각각 60

억원, 현대중공업(채널A)과 KCC(채널A) 각각

50억원, 대성 40억원(TV조선, JTBC), SK 30

억원(채널A), 코오롱 20억원(JTBC, 채널A),

한국투자금융 15억원(채널A) 등의 순이었다.

언론인권센터 등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

대로 낸 정보공개청구 소송 결과 공개된 법

인주주의 실제 출자 내용을 분석했다. 정보

공개 청구 대상 중 MBN은 정보공개금지 가

처분소송을 제기해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초 사업 승인신청 당시 이들 3개의 종

편에는 385개 법인이 1조993억7천100만원

의 출자를 약정했지만 이 중 31.2%인 120

개 회사가 14.6%에 해당하는 1천606억300

원의 출자 약정을 철회했다.

투자자 변경은 채널A에서 특히 많았다. 채

널A는 승인 신청 당시 184개의 법인주주가

3천901억7천100만원의 출자를 약정했으며

이 중 42.6%인 79개사가 20.7%인 808억5

천300만원의 약정을 철회했다.

검증을 주도한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한성대 교수)은 "법인주주의 출자 내용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애초에 출

자약정 내용을 기초로 한 사업자 승인심사

과정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의문이 생긴

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조중동 종편에 재벌들 920억 출자" <언론단체들>뉴욕 타임스는 3일 ‘한국 원자력 폭로 스캔

들’ 제하의 기사를 통해 최근 원전 건설을 둘러

싼 공기업과 공급업체, 검증 업무를 다루는 시

험기관 등의 구조적인 비리를 집중 조명했다.

뉴욕 타임스는 “한국은 2011년 후쿠시마(福

島) 원전의 재앙을 겪은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

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원전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최근

원전 핵심 설비에 대한 허위 안전검사 비리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이 일본처럼 원전의 안전성을 경시한 ‘

결탁 문화’가 특히 문제가 되고 있으며 최근

수 주 간 공급업체와 시험기관 간의 유착 구

조는 마피아에 비견되는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지난 4월 시작된 원전 비리 수사에서 시험기

관이 엉터리 안전검사를 하고 핵발전소를 설

계한 공기업의 일부 임원진은 조잡한 설비들

을 승인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사실이 밝혀

졌다. 타임스는 “더 큰 문제는 안전에 의문성

이 제기된 부품들이 23개 핵발전소 중 13곳에

설치된 것”이라면서 “이미 3곳의 원전이 중요

부품의 문제점으로 가동을 멈췄고 지난 10년

간 발급된 12만 개 이상의 시험 성적서에 대

한 허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력난으로 인해 한국 정부는 찜통더위의

여름에도 전력 소비를 줄이자는 캠페인을 독

려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푹푹 찌는 도서관을

피해 시원한 인터넷 카페로 향하고 주요 기업

들도 에어콘을 끄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한국의 원전산업에 많은 경고

의 신호들이 있었다고 말한다. 지난해 정부는

두 개의 원자로를 일시 폐쇄했다. 공급업자들

이 10여년 간 1만개 이상의 부품들에 관한 검

사증명서들을 허위로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

"한국, 원전 비리 대가 치를것" NYT후였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문제의 부품들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번엔 사고 시 비상 가동 신호를 보내는 제

어케이블 등 더 중요한 부품들에 관한 서류가

위조된 사실이 드러났다. 한양대 김용수 원자

력공학과 교수는 “이건 단순한 실수나 태만이

아니다. 우리 원전산업의 면역체계에 관해 심

각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원전

비리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여러 관련업체들의 유착

에 대한 허술한 감독이 문제가 된 반면, 고도로

중앙집중화된 한국은 한국전력공사의 두 개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이

맡아 결탁의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 의하면 수 년 간 두

자회사의 임원들은 퇴직 후 공급업체와 시

험기관 혹은 투자한 회사에 취업을 한 것으

로 나타났다.

타임스는 “관계자들의 학연과 지연은 정경

유착이라는 부패의 사슬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다양한 산업에서 뇌물이 작용하도록

기름을 치는 관계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시험 증명서만이 아니다. 한수원의

한 임원 집에서 수억원의 현금 상자들이 발

견돼 이를 추적한 결과 부품 공급 계약을 따

기 위해 관련업체가 수 억 원의 뇌물을 제공

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일부 비판가들은 보통의 한국인들도 의식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국

환경운동연합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인

들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문제에 눈을 감고

값싼 전기를 마구 써댔다. 결국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

경찰, KT&G 비리 자료 인멸 정황 포착부동산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KT&G가

경찰이 요구한 관련 자료를 인멸한 것으

로 드러났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서울

대치동 KT&G 본사 부동산사업실을 압수수

색하고 PC와 하드디스크, USB 6점 등 관

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KT&G 측이 PC에서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정확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지난달 1일 KT&G 측

에 이번 수사와 관련된 자료 일체를 임의제출

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같은 달 4일과

5일 이틀 동안 경찰이 요구한 자료를 삭제한

뒤 6일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KT&G가 자사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 과정에서 청주시 등을 상대로 조직

적인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민영진

KT&G 사장 등 현직 임직원 6명을 포함한 관

련자 8명을 출국금지했다.[머니위크]

Page 7: 1059(08 08 2013)

주 . 요 . 뉴 . 스THE UK LIFE 71059호

청와대 2기 참모진 출범… 새 비서실장에 김기춘박근혜 대통령은 5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에 김기춘(사진) 전 법무

장관을 임명하는 등 청

와대 실장과 4명의 수석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김 신임 실장은 박근

혜 대통령의 최측근이

다. 특히 박 대통령 측근 원로 모임인 7인회

의 핵심 인물로 박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재

임시절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왔

으며, 정수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은 졸업생

출신 모임인 ‘삼청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경남 거제에서 출생했으며 경남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2대 검찰총장과 44대 법

무부장관을 역임했다. 15대 국회의원 선거 당

시 거제에서 출마해 당선된 이래 16대, 17대 국

회의원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3선에 성공했다.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는 박준우 전 주벨

기에 유럽연합(EU) 대사가 비정치인 출신으

로 파격 발탁됐다. 민정수석에는 홍경식 전

법무연수원장, 미래전략수석에는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대표, 고용복지수석에는 최원

영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각각 새로 기용됐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인적 교체와 분위기 쇄

신을 통해 하반기에 중점을 둘 경제와 민생

챙기기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청

와대 인사를 두고 박 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

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자신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최측

근인 김 실장을 발탁한 것은 친정체제 강화

를 통해 하반기 국정운영의 고삐를 죄어나가

겠다는 다목적 포석용이라는 해석이다.[아주

경제/경기일보]

고려대 또 성추문… '여학생 성추행' 교수 징계 논의최근 잇단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고

려대에서 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해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4일 고려대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에 따르

면 학교 측은 지난 6월 보건과학대 소속 A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가 있다는 사실을 재단 이사회에 보고했다.A교수가 대학원 행정조교의 장학금과 학생 연

구용역 인건비 등을 부적절하게 집행·관리하고,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 범위를 벗어난 연구를 수행했다는 내용의 비위 의혹도 보고됐다.의과대학 교수가 전공의를 폭행해 정직 처분

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이 학교 의대 B교수는 지난 1월 전화를 받

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공의를 폭행해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학교 측은 B교수가 전공의에게 폭언과 폭행

을 여러 차례 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징계위 조사를 거쳐 지난달 B 교수에 대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고려대는 학교 구성원들의 잇따른 추문에 곤

혹스럽다는 반응이다.이 학교에서는 2011년 5월 의대 남학생 3명

이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되고 대학에서 출교 처분됐다. 지난 5월에는 교수가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발각돼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다 이달 1일 사직했다.(관련기사 14면)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대표: 윤영두)이 8월 1일(목)

인천 중구 운서동에 인천공항 제2 격납고

를 오픈했다. 1,700억원의 비용과 2년여의 시공을 거쳐

완공된 인천공항 제2 격납고는 대지면적 6만2,060㎡(1만8,773평) 부지에 건물 연면적 4만 604㎡(1만2,283평)로 에어버스A380과 보잉747-400 각각 1대 등 대형 항공기 총 2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 내 최대 규모의 정비시설이다. 이번 인천공항 제2격납고 건립으로 아시

아나는 기존 운영중인 인천공항 제1격납고 (B747-400 1대 수용 가능)와 더불어 자체 중정비 수행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매년 해외에서 정비해왔던 약 15대의 항

공기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여 연간 약1,600만 불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고, 100여명의 정비 인력도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이외에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천공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격납고 벽면 전반에 유리를 배치하여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자연채광만으로 정비 작업이 가능해졌다.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14년 A380, 2017

년 A350 등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 제2격납고 오픈

Page 8: 1059(08 08 2013)

영 . 국 . 뉴 . 스8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대처 전 총리 노조 파괴 작업 문서 공개돼“우리는 포클랜드에 있는 외부의 적과

싸워야만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훨

씬 더 싸우기 어렵고 자유에 더 위협이 되

는 우리 내부의 적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1984년 7월

영국 보수당의 평의원에서 한 발언에서 나

오는 ‘내부의 적’은 바로 영국 노동조합이

다. 1980년대 초반 탄광노조 탄압으로 악

명을 떨쳤던 대처의 노조에 대한 적대적

입장이 영국 국립문서보관소가 지난달 31

일 비밀 해제해 공개한 문서에서 확인됐다.

가디언은 30년이 지나 공개된 영국 내각

문서에서 노조의 힘을 무력화하려 한 대

처의 오랜 야망이 얼마나 끈질기게 펼쳐

졌는지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고 1일 보도

했다. 1983년 총리실 보고서에 따르면 대

처는 노조 개혁을 점진적으로 추진하려는

입장이 너무 소심한 것이라며 “노조 가입

을 저지하기 위한 어떤 기회도 놓치지 말

라”고 주장했다. 대처는 또 노조 개혁안을

완전히 비밀에 부치라고 지시하면서 “우

리가 만든 새 법으로 노조가 신규산업에

서 조합원들을 받아들이는 걸 반드시 막

아야 한다”고 말했다.

1982년 탄광노조 파업 때 대처는 군을

동원해 석탄을 운반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

다. 그러나 발전노동

자들이 이런 식으로

운반한 석탄을 취급

하는 걸 거절할 수

있다는 우려로 실

행에 옮겨지지는 않

았다. 당시 국무조정

실은 군을 이용하는

것이 “상황을 급격

히 악화시킬 것”이라며 반대했다. 결국 군 대

신 경찰이 준군사활동을 펼쳤다.[경향신문]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영국에서 정보

수집 활동을 벌이기 위해 영국 정보통신본

부(GCHQ)에 비밀 자금을 지원했다는 주장

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에드워드 스노든에

게서 단독 입수한 GCHQ의 보고서를 인용해

"NSA가 지난 3년 간 GCHQ에 최소 1억 파운

드(한화 약 1702억 원)를 제공했다"고 1일(현

지시간) 보도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NSA는 지난 2009년 2290

만 파운드(한화 약 389억 원), 2010년 3990만

파운드(한화 약 678억 원), 2011~2012년 3470

만 파운드(한화 약 590억 원)를 각각 GCHQ

에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NSA는 영국의 정보기관의 도

청시설 운영과 대서양 횡단 통신 케이블에

서 통신기록을 가로채는 기지 재개발에도

자금을 댔다.

가디언에 따르면 자금 지원은 GCHQ가 NSA

의 정보 요구에 협력한 대가로 받은 것이다.

가디언은 "이는 영국 정보기관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과, 영국의 지나친 미국 의존도를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지난 5년 동안 인터넷과 모바일 트

래픽을 통해 GCHQ가 얻을 수 있는 개인 데

이터의 양은 7배 가량 증가했지만, 영국이 수

집한 고급 정보 중 60%는 여전히 NSA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앞서 스노든은 "GCHQ가 매일 전화통화 6억

건을 감청하고 광케이블 200개 이상을 해킹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NSA와 GCHQ

의 관계를 경고하면서 "두 기관은 인터넷 정

보 수집에 공동책임이 있다"며 "영국 정보기

관의 행태는 미국보다 더 심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영국 국무조정실 대변인은 "정보

를 모으기 위해 60년 된 동맹국이 힘을 합치

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일로 얻은 수

익도 각자 분배했다"고 해명했다.[노컷뉴스]

"美, 정보수집 대가로 英정보기관에 1억파운드 지급"

英중앙은행, 2차대전 때 나치 금괴 매각 도와2차대전 당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이 나치 독일의 1조원이 넘는 금괴 매각 작업을 대행해준 사실이 밝혀졌다.BOE는 지난 30일 홈페이지에 "독일이 체코슬

로바키아에서 빼앗은 대량의 금괴를 매각해준 적이 있다"고 공개했다. 매각 규모는 현재 가치로 따져서 1조2000억원에 달한다.일간 가디언은 "BOE의 70년 역사상 가장 수

치스러운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독일은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하며 1939년

3월 국제결제은행(BIS)의 체코중앙은행 계좌에 있던 금괴 2000개를 독일중앙은행 계좌로 이전했다. 이후 BOE는 독일의 요청을 받고 금괴를 미국 뉴욕 등으로 보내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BOE는 영국 정부의 승인도 받지 않았다.[조선일보]

영국 일간지 더선, 디지털뉴스 유료화영국 최대의 판매 부수를 보유한 더선이

인터넷 뉴스서비스 유료화 대열에 가세했다.더선은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개편하

고 무료로 운영해온 인터넷 뉴스 서비스를 주당 2파운드(약 3천400원)에 유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첫 달에는 구독료를 1파운드만 받고 월 단위 구독료(8.67파운드)는 20일 분량의 종이신문 구입 쿠폰으로도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영국에서는 더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스(FT),

텔레그래프 등이 인터넷 뉴스 제공에 부분 또는 일괄 방식으로 유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0.5%로 유지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

다. 1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신임총재가 주재하는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수준을 유지하기로 정했다고 영국 중앙은행이 발표했다. 또한 올 들어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양적완화 규모도 3750억 파운드 수준으로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얼마전 2분기 영국 경제 성장률이 0.6%

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서 예사했던 양적완화 추가조치가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아주경제]

Page 9: 1059(08 08 2013)

영 . 국 . 뉴 . 스THE UK LIFE 91059호

"토요일 전기 공짜" 브리티시 가스의 파격 실험토요일에는 전기를 공짜로 무제한 제공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영국 에너지회

사 브리티시 가스가 이 파격적인 실험에

착수한다.

BBC 등 영국 언론은 브리티시 가스가 이

미 부분적으로 이런 실험에 들어갔고, 올

해 중 시범사업을 확대한 뒤 내년 중반부

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전기를 무료로 쓸 수 있다면 수요가 급증

하고, 아까운 전기를 허비는 일이 벌어지

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온실가스 배출량

이 늘어나는 부작용도 빚어진다.

브리티시 가스의 모회사인 센트리카의

샘 레이들로 CEO는 이에 대해 “토요일에

전력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해서 반드시 소

비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그

보다는 소비자들이 전력을 집중적으로 사

용하는 시간을 분산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시장은 일반적인 수요와 공급의 원

리가 적용되지 않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재고를 쌓아둘 수 없다. 그래서 전력설비

는 수요가 최고에 이를 때를 기준으로 갖춰

놓아야 하고, ‘성수기’에 과부하가 걸렸던 발

전설비가 ‘비수기’에는 놀게 된다. 전력 수요

가 기복이 크지 않게 고루 분산되면 이런 문

제가 해결된다. 브리티시 가스의 ‘토요일 전력

무료’ 정책이 노리는 효과 중 하나가 바로 이

런 측면으로, 주중의 전력 부하를 주말로 돌

린다는 것이다. 레이들로 CEO는 이 가격정책

이 저소득층에게 도움을 줄 것이고 온실가스

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센트리카의 미국 전력회사 디렉트 에너지

는 이미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이 제도를 시

행하고 있고 텍사스에서는 추진중이다. 미국

에서는 토요일에 전력을 무료로 공급하는 대

신 주중 전기요금을 올렸다. 레이들로 CEO는

“전기를 많이 쓰는 저소득층이 이익을 봤다”

는 분석을 전했다.

토요일에 전기를 공짜로 쓰려면 스마트 계량

기를 달아야 한다. 스마트 계량기는 브리티시

가스에 자동으로 전력 사용량을 발송한다. 브

리티시 가스는 지금까지 100만대를 영국 가정

과 기업에 보급했다.[아시아경제]

천진난만한 4살짜

리 아동이 가정 내

학대로 사망한 사

건에 영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사망한 아동이 약

물 중독자인 생모와

동거남으로부터 장기간 학대에 시달렸는데도

경찰과 학교, 복지 당국은 적절한 보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이 자랑하는 복지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

다는 자성론도 일고 있다.

지난해 3월 버밍엄에서 발생한 대니얼 펠

카의 사망 사건은 살인혐의로 기소된 생모

와 동거남에 대한 법원의 유죄 판결로 조명

을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더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

면 생모 마그달레나 루착(27)과 동거남 마리우

츠 크레졸렉(34)은 전날 버밍엄 형사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아 종신형 선고를 앞두고 있다.

사법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사망 아동을 가

둬놓은 상태에서 음식도 주지 않고 지속적인

체벌을 가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나타

났다. 검찰은 펠카의 직접적인 사인은 머리 부

상이며, 이외에도 24개 부위에 부상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2006년 폴란드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생모

와 동거남은 약물중독 상태에서 펠카를 상습

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착은 아들이 사망한 전날 밤에도 동거남

에게 "물에 질식시켜 애가 잠시 의식을 잃었

다. 내일이면 깨어날 것이다. 이제 조용한 시

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태연히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펠카는 다음날에도 깨

어나지 못해 출동한 구급대원으로부터 사망

선고를 받았다.

사건의 경위가 드러나면서 이를 막지 못한

병원과 학교, 복지 당국에 대한 책임론이 고

조되고 있다. 복지 당국은 2007년에도 펠카의

생모를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했지만, 아이가

사망할 때까지 거짓 진술에 휘둘린 것으로 나

타났다. 펠카는 2011년에도 생모의 동거남 크

레졸렉의 폭행으로 팔이 부러져 치료를 받았

다. 그러나 병원과 복지 당국은 사고라는 보

호자의 설명에 학대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펠카가 2011년 학교에 입학하고서는 쓰레기

통을 뒤져 음식물을 먹는 모습이 목격돼 교

사들이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때도 생모

는 펠카가 식욕조절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주

장하며 오히려 학교에서 다른 음식물을 줘서

는 안 된다고 요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 3주 전 신체검사 기록에 따르면 펠카

의 체중은 생후 18개월 아이 수준인 13.8㎏

에 불과했다. 숨지기 수주전에도 펠카의 목과

눈 부위 폭행 흔적을 교사가 발견했지만 적

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피터 원리스 영국

아동보호협회 회

장은 "주변에서 끔

찍한 학대 상황을

몇 개월 전에만 알

았더라면 대니얼을

살릴 수 있었을 것"

이라며 "위험한 환

경에 놓인 아동을

위한 보호체계를 전

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영국, 4세 아동 학대사망에 '발칵'

영국 RBS, 차기 CEO 로스 맥이완… 소매금융 강화 포석영국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에 로스 맥이완을

선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맥이완은 지난해 여름 RBS가 소매금융

부문 강화를 위해 커먼웰스뱅크오브오스

트레일리아에서 영입한 인물로, 뉴질랜드

출신 인사다.

영국 정부로부터 공적자금 지원을 받은 바

있는 RBS는 지난 달 스티븐 헤스터 CEO를

해임했는데, 이는 재무부의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FT는 분석했다.

이후 RBS는 차기 CEO 선임에 대한 치열한

논의를 거쳐 내부 인사인 맥이완을 결정했으

나, 아직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승

인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RBS

가 BOE의 승인을 얻으면, 빠르면 1일 맥이완

의 CEO 선임 결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RBS의 이 같은 결정이 투자은행(IB)

중심에서 소매금융 강화로의 무게 중심 이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했다.[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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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 국 . 뉴 . 스10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원조 독설가'로 유명한 영국 음반 기획자

이자 오디션프로그램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

웰(53)이 친구 부인과 바람을 피워 아기 아

버지가 됐다.

미국 피플지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 뉴욕 상류층 여성 로렌 실버맨(36)이 사이

먼 코웰의 첫 아이를 임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렌 설버맨은 사이먼 코웰

의 친한 친구이자 뉴욕 부동산업계 거물인 앤

드류 실버맨의 아내다. 실버맨 부부는 현재 별

거 중이며 이달 초 이혼 서류를 접수했다. 아

직까지는 법적으로 부부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로렌의 측근은 "로렌이 코웰과 만

나며 행복해한다. 코웰 때문에 이혼하는 게 아

니라, 원래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마침 그

때 코웰을 만난 것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로렌이 현재 임신

10주이고,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코웰과 실

버맨 부부는 함께 요트 여행을 다닐 정도로

친했다고 후속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코웰과 실버맨 부부의 요트 여

행 당시 파파라치 사진을 여러 장 실었다. 코

웰은 고급스런 요트의 폭신한 선베드에서 로

렌과 함께 눕는 등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

고 있다. 로렌 역시 코웰의 머리를 매만지

거나, 그의 얼굴에 뽀뽀를 한다. 여러모로

'남편친구-친구부인' 사이라고 하기엔 지

나치게 격이 없어 보인다.

백만장자에 카지노 오너인 앤드류는 졸

지에 불쌍한 남자로 전락했다. 실버맨 부

부는 7세 된 아들 아담이 있다.

영국과 미국 누리꾼들은 기사 하단에 "

완전한 도덕적 파산", "추잡한 행동", "정신

나간 부자들", "이상하고 기이하고 엽기적"

이라며 코웰과 로렌을 질타하는 댓글을 수

두룩하게 달아 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처음부터 임

신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 코웰은 아기

를 원한 적이 없으며, 로렌의 임신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아기를

자신의 아이로 받아들이고 법적인 준비

에 착수했다.

로렌 역시 남편과 이혼 소송이 끝나면

코웰과 재혼하고 싶다는 뜻을 친구들에

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웰의 모친 줄

리는 손주 소식에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

다고 한다.

웨스트라이프, 가레스 게이츠 등의 프

로듀서였던 사이먼 코웰은 '아메리칸 아

이돌(American Idol)', '더 엑스펙터(The

X-Factor)', '브리튼스 갓 탤런트' 등 미국

과 영국의 여러 서바이벌 스타 발굴 프로

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세계

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코웰은 지원자 면전에서 "끔찍해", "

들어본 노래 중 최악" 같은 독한 말을 내뱉

는 것으로 유명하다.[동아일보]

"정신 나간 부자들의 불륜" 누구가 했더니… 영국 모델들, 런던 번화가에서 브라차림 워킹 영국 런던의 중심거리에 브라차림의 미녀들

이 출현했다. 런던 리젠트 거리에서는 1일(한국시간) 속옷

브랜드 라바리아(Lavalia)가 인비지브라 영국 출시를 기념해, 이 제품을 착용한 모델들의 퍼레이드가 열렸다. 이 퍼레이드에 참여한 모델들은 청바지 차림

에 끈없이 가슴만 가리는 브라를 착용하고 시원한 뒤태와 아름다운 가슴선을 뽐냈다. 회사측은 이 브라는 부착형 제품으로, 끈 없

이도 가슴선을 살려줘 여성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동시에 속옷과 관계없이 겉옷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밝혔다.[OSEN]

임신 안지 15시간만에 출산… 변비인줄 알아?40대 영국 여성이 임신 사실을 안 지 15시간

만에 출산해 화제다.영국 사우스글라스터셔에 거주하는 아만다

로스(41)는 남편과 쇼핑하던 중 복통을 느껴 지역 보건소에 들렀다가 임신 7~8개월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이후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새벽녘에 다시 복

통을 느꼈고 남편과 함께 다시 병원을 찾았다.병원측은 정밀검사 결과 태아의 상태가 위험

하다고 판단,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했고 아만다씨는 2.06㎏의 딸을 출산했다.첫 출산을 한 그녀는 "입덧이나 뱃속에 아무

느낌이 없어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단순한 변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스포츠조선]

슈퍼맨 867명 '세계 기록'영국의 한 도시에서 867명의 슈퍼맨이

등장해 세계 기록을 세웠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컴브리아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켄들 콜링'이라는 음악 축제에서 867명이 슈퍼맨 복장을 해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6월 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

고에서 기록한 566명 보다 훨씬 더 높다.한편 이번 슈퍼맨 행사에서 나온 수익금은

진짜 영웅을 위해 쓰인다. 수익금은 부상당한

군인과 가족들을 돕는 자선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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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 국 . 뉴 . 스THE UK LIFE 111059호

해변에서 여유 즐기는 영국인들

1일(현지시간) 영국 남부 브라이턴 해변에서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영국 남부는 이날 올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뉴스1]

영국 BBC 방송이 윌리엄 왕자의 얼굴에

생식기가 그려진 장면을 내보내 물의를 빚

고 있다.

미국 뉴욕 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영국

BBC가 지난 1일(현지시각) 모닝쇼 방송

도중 윌리엄 왕자의 얼굴에 낙서가 된

장면을 내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BC는 코미디 그룹 ‘바

버숍페라(Barbershopera)’의 노래 ‘나

는 케이트와 결혼할 수 있었다(I could

have married Kate)’ 뮤직비디오 예고

편을 보여주면서 해당 장면이 함께 전

파를 탔다.

문제가 불거지자 방송사 측은 “사진을

제공한 것은 바버숍페라 측”이라며 “관

계자가 문제를 찾는 데 실패했다”고 사과

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일보]

BBC, 생식기 그려진 윌리엄 왕자 사진 내보내

영국 고등학교 남학생들 치마 입고 시위… 왜?반바지를 금지하는 교복 규정을 바꾸기 위해

교복 치마를 입고 항의한 영국 남학생들이 누

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최근 엄청난 더위

에도 불구하고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학

교 측에 대항하기 위해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복 치마를 입고 항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에 있는 휘트처치 고등

학교의 1학년 남학생 17명은 페이스북을 이

용해 치마를 입고 등교하기로 계획했으나 사

전에 발각됐다. 이에 가방에 몰래 치마를 숨

겨 학교에서 갈아입은 후 복도를 행진해 "우

리는 반바지를 입고 싶다"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에 참여한 타이론 에블린은 "우리는

더위에 허덕이고 싶지 않다. 이 요구는 정당

한 것"이라며 "더위가 시작되고 두통과 함께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 학교 교장 휴 존스 윌리엄스는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특별한 처벌을 내리지

는 않았지만 반바지를 입어선 안 된다는 입

장을 고수했다. 이에 학생들은 "교실에 가보

면 학생들이 얼마나 힘들게 더위와 싸우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교장의 의견

은 학생들의 건강을 배려하지 않는 조치"라

고 밝혔다.[연합뉴스]

한 영국 여성이 동

거남을 살해했음에

도 11년간 그로부터

학대받았다는 점을

인정받아 감옥에 가

지 않게 됐다고 영국

의 헤럴드 선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

레이톤에 사는 데브

라 찰스라는 56세 여

성은 로이 니콜이라

는 58세 남성을 살해

(비고의적)한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를 인정했지만 집행이 유

예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사건은 2002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동거남

니콜은 사건 직전까지 동거녀인 찰스를 발로

차거나 머리로 들이받고, 발목을 부러뜨리는

등 지속적으로 학대행위를 일삼았다.

참다 못한 여자는 그의 아들과 함께 남자를

티볼 배트로 때려 쓰러뜨린 뒤 묶어서 집 주

차장에 1주일 이상 방치했다. 니콜은 병원으

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건 7주 후에 사망했다.

처음에 찰스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2008년

니콜의 죽음에 관여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니콜의 얼굴을 담배불로 지졌으며, 몸에 석유

를 끼얹고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한 사실도 경

찰에게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56세 영국女 동거남 때려죽이고도 방면… 왜?

성인 소설 탓? 영국서 '수갑 풀어달라' 구조 신청↑영국 런던 소방서는 수갑을 풀어달라는 구조

신청이 증가했다며 인기리에 판매된 성애소설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

의 영향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소방서는 지난 3년간 79명이 수갑을 풀지 못

하고 있다고 구조를 요청해 풀어줬다고 밝혔다.

소방관 데이브 브라운은 "그 소설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수갑과 같은 도구와 관련된 사고

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서는 "한 번 수갑을 풀러 출동하는 데에

만 290파운드(약 50만원)의 세금이 소요된다"

며 "혹시 침실에서 수갑을 사용하더라도 반드

시 손에 닿는 곳에 열쇠를 두라"고 조언했다.

2011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그레이…'는 문

학전공 대학생 아나스타샤 스틸과 능란한 사업

가 크리스천 그레이가 채찍·수갑 등을 사용한

성행위를 즐기는 내용을 담은 3부작 시리즈로

7천만부 이상 판매됐다.[연합뉴스]

Page 12: 1059(08 08 2013)

영 . 국 . 뉴 . 스12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프랑스 여성들은 뚱뚱하지 않고 아이들은

절대로 음식을 던지지 않으며 프랑스 부부

들은 성생활에 탐닉하고 가족들은 밤마다

미식을 즐긴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

해봐야 한다.

영국 작가인 피우 마리 이트웰(39)은 신간 '말

고기 먹는 프랑스인?(They Eat Horses, Don't

They?)'에서 프랑스에 대한 근거 없는 미신들

의 정체를 폭로하고 나섰다.

작가는 상당수 외국인이 프랑스를 이상적인

나라로 전해 들은 뒤 실제 방문하고서는 뼈아

프게 실망하게 되는 '신화'라는 문화적 편견들

을 파헤치면서 대다수 인기있는 책들과 차별

화를 감행했다.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이상형을

프랑스라는 거울에 투사한 결과 영국인, 미국

인들이 스스로 더 뚱뚱하며 밉다고 여기는 등

형편없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남편의 직장을 따라 이사 온 프랑스에서 10

년 가까이 거주한 이트웰은 광범위한 조사 결

과를 바탕으로 프랑스 음식, 여성, 성, 예절 등

주제별로 책의 단원을 나눴다.

예를 들어 프랑스 요리가 세계적으로 엄청

나게 존중받을지 모르지만 이 식도락가들의

나라가 미국 다음으로 맥도날드의 두 번째 큰

시장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세계 최고 권위의 미식 전문지인 미슐랭 가

이드에 파리가 아닌 도쿄가 지난 수년간은

물론 현재도 세계 요리의 수도로 돼 있다는

내용도 있다.

이 책에 작가는 스위스 제약그룹인 로쉬의 통

계조사를 인용해 프랑스 여성의 42%, 전체 성

인의 47%가 과체중이라는 사실도 포함시켰다.

또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프랑스 부

"프랑스 여성은 날씬?" 편견 깬 영국 작가부들이 만족한 성관계를 갖지 못한다는 내

용도 있다. 2010년 실시한 프랑스의 한 여

론조사 결과 프랑스 커플 4쌍 중 3쌍 이상

의 성생활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방문객을 끌어들일 만큼

프랑스의 매력과 명성이 여전하지만 무례

한 주민들, 어둠침침한 거리, 신선하지 않

은 빵 등이 일부 관광객의 환상을 깨는 것

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트웰은 이 책이 부정적인 측면

만 부각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프랑스 침실이 모두 장밋빛은 아니지만

섹스에 대한 일반적인 태도만 해도 영국보

다 훨씬 더 건전하다는 것이다.

프랑스를 여전히 사랑한다는 작가는 "장

밋빛 안경을 통해서가 아니라 프랑스의 실

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팬으로서 가

족과 함께 프랑스에서 살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영국 내 여성운동가들이 트위터에서 강간

및 폭발물 위협을 받은 가운데, 트위터가 욕

설 및 비방 트윗 단속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

다. '신고' 버튼을 웹과 안드로이드용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확대 적용하고 비

방 트윗 단속팀 인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씨넷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 영국법인이 사

용자 규칙을 업데이트하고 불법 트윗을 단속

하기 위해 관리 직원을 추가 배치했다고 보도

했다. 트위터 영국법인의 사용자 규칙 강화는

영국 여성운동가들이 트위터 상에서 비방 및

강간, 폭발물 위협 협박을 받은 데에 따른 것

으로 판단된다.

최근 영국 여성활동가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

레즈는 트위터를 통해 강간 및 욕설, 협박을

받았다. 소설가 제인 오스틴 사진을 영국 화

폐에 도입하자는 운동을 벌였다는 이유에서

다. 또 캐서린 메이어 타임지 유럽 편집자 등

일부 여성언론인들도 트위터를 통해 강간 및

트위터 영국 "강간·협박 트윗 근절시키겠다"폭발물 협박을 받아 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토니왕 트위터 영국법인

대표는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사과

하며 이용자 보호조치를 내리겠다고 공식 입

장을 밝혔다.

트위터 영국법인은 3일 블로그 게시물을 통

해 ▲학대 및 비방 행위 비 허용 ▲신고 버튼

웹 및 안드로이드용 트위터앱으로 확대 ▲영

국 안전 인터넷 센터 내 인원 확충 ▲신고된

트윗을 처리하는 팀에 인원 확충 등의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신고 및 관리 대상은 ▲여러 계정에서 사용

자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 ▲타인에게 욕

설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 ▲편협적인 의견이나

협박을 포함한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 등이다.

토니왕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협박을 받은

여성들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사

용자들을 협박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zdnet]

'로열베이비 속싸개'가 해외 엄마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출산 후 아기를 안고 병원 문을 나설 때

잠깐 언론에 비친 '로열베이비 속싸개'가 각종

패션지 관계자와 스타일 블로거들의 눈에 포착

되면서 영국 미국 호주 등지에서 불티나게 팔

려나가고 있다고 해외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당시 미들턴 왕세손비가 아기를 감싸고 있던

속싸개는 미국 아덴아나이스(aden and anais)

제품으로 알려졌다.

아덴아나이스는 전 세계 유명인사들 사이에

서 인기가 많은 유아용품 브랜드다.

미들턴 왕세손비가 사용한 속싸개는 아덴아

나이스의 '정글잼' 디자인 중 참새 그림이 그려

진 제품으로 영국에서는 44.85파운드(약 7만

7000원)에 팔린다. 이 제품의 출처가 밝혀지

자 아덴아나이스 홈페이지는 한때 마비된 것

으로 전해졌다.

아덴아나이스 영국 홈페이지의 경우 일일

방문자 수가 무려 1960% 증가했고, 호주에선

892%, 일본에선 791%, 미국에선 458%까지 방

문자가 늘었다고 한다.

'로열 열풍 : 소비문화에 나타난 영국 왕실'

'로열베이비 속싸개'가 뭐길래… '아덴아나이스' 제품 인기 폭발의 공동저자인

셀레 오트네스

일리노이대 교

수는 "왕실은

이전부터 유행

선도자였다"며

"로열베이비가

자라면서 이러

한 경향이 계

속될 것"이라

고 전망했다.[

이투데이]

Page 13: 1059(08 08 2013)

영 . 국 . 뉴 . 스THE UK LIFE 131059호

영토 양도 300주년을 맞아 영국령 지브롤

터에 대한 스페인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영국은 스페

인 외무장관이 '파티는 끝났다'고 경고한 뒤

지브롤터에 대해 더욱 새로운 강경한 입장을

취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르시아 마르가요 장관은 “전 정부에서 채택

된 많은 유화책이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지브롤터를 드나드는 모든 차량에 대해 50유

로의 수수료를 매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

페인이 지브롤터로 향하는 항공편에 대한 자

국의 영공을 폐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영국 외무부의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지

브롤터에 대한 우리의 주권은 물론 주민들에

대한 약속에 있어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우

리는 계속해서 영국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1713년 유트레히트 조약에 따라

영국에 양도된 지브롤터에 대한 반환을 꾸준

히 요구해 왔다.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에 개

입한 영국은 스페인을 격파하고 지브롤터를

점령한 뒤 이 조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영국은 지브롤터 주민이 영국에 남

기를 원하는 만큼 주권 협상을 거부해왔다.

앞서, 스페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스페인-지

브롤터 국경선에서 예고도 없이 통행 차량에

대한 세관 검색을 강화해 차량 이용객 수천

명이 7시간씩이나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

어야 했다.[노컷뉴스]

스페인, 지브롤터 반환 공세 강화… 긴장고조HSBC가 런던 주재 40여개국 외교관들의

은행 계좌를 폐쇄하기로 했다. 통보를 받은

외교관들은 불만을 터트리는 한편 다른 계

좌를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라고 BBC가 4

일 보도했다. 영국 일요지 메일온선데이에

따르면 바티칸과 파푸아뉴기니 대사관이 포

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HSBC는 계좌 폐쇄가 고객 평가 기준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HSBC는 2011년 5

월부터 '국제적 연결성·경제 개발성·수익

성·비용 효율성·유동성' 등 5가지 기준으

로 고객을 평가해왔다. 외교관들이 이 기

준을 충족하지 못해 폐쇄 결정을 내렸다고

HSBC는 설명했다.

하지만 BBC는 HSBC가 돈세탁 스캔들을

우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을 수 있다고 전

했다. BBC는 "외교관들이 정치적 입장 때

문에 돈세탁 사건에 휘말리다 보니 (은행측

이) 꺼리는 것 같다"며 "HSBC는 지난해 멕

시코 마약 카르텔과 테러리스트, 이란 등의

돈세탁을 도운 혐의로 미 정부에 19억2000만

달러의 벌금을 냈다"고 전했다. 당시 HSBC는

돈세탁을 방지하지 못한 점을 시인하고 시정

할 것을 약속했다.

외교관들은 갑작스런 폐쇄 방침에 불만을 터

트리고 있다. 외교관들은 주재국에서 개설한

은행 계좌로 자녀 학비와 생활비를 지불해왔

다. 당장 계좌가 차단될 경우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존 벨라부 파푸아뉴기

니 외교관은 "우리는 HSBC와 22년간 거래해

왔다"며 "이런 식으로 우릴 내몬 것은 폭탄선

언과 같다"고 말했다.

HSBC 외 다른 영국 은행들도 외교관들을 기

피하는 건 마찬가지라고 BBC는 전했다. 로렌

스 랑도 베냉 명예 영사는 "다른 은행에 문의

해 봤지만 모든 영국 은행들이 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는 "HSBC와 접촉

하고 있다"며 "외교관들이 다른 계좌를 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

다.[ChosunBiz]

HSBC 40개국 외교관 계좌 폐쇄… '돈세탁' 여파

영국 왕실 소속 직원들이 수년째 '0시간 파트타임' 노예계약에 신음해온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영국 왕실이 여름철 버킹

검 궁전 개방 기간에 기념품 판매, 방문객 맞이, 감시 업무 등에 350명의 임시직 직원을 추가로 채용했는데, 이들 모두가 0시간 파트타임 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왕실은 여왕이 여름휴가 두달 동안 런던의 버킹검 궁전을 비우면, 관광객들에게 궁전 전시실 등을 개방해왔다. 0시간 파트타임 계약이란 노동시간을 약정하

지 않고 임시직 계약을 한 뒤 일한 만큼 돈을 줘 고용주가 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계약을 맺은 노동자는 안정적인 소득 예측이 불가능해 신용카드 사용이나 은행 대출 등 금융 혜택을 누리기 어렵고, 유급 휴가나 병가 등도 인정받기 어렵다. 게다가 노동자가 다른 부업을 하지 못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하는 경우가 많아 노동자를 사실상 24시간 대기조로 묶어둔다.영국은 최근 0시간 파트타임 계약이 폭발적으

로 늘어나고 있다. 테이트 갤러리도 모든 계약직 직원을 이런 형태로 채용하고 있다.[한겨레]

'임시직 0시간 파트타임' 영국 왕실의 '노예계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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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국 . 뉴 . 스14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조용기 손자 낳았다" 차영 전 대변인, 누구?차영(51) 전 민주통

합당(현 민주당) 대변

인이 여의도 순복음교

회 조용기 목사의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

장(47)의 아들을 낳았

다며 친자확인소송을

낸 가운데 그의 이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남 완도 출신으로, 경신여고와 전남대 농

경제학과를 졸업한 차 전 대변인은 1984년부

터 1987년까지 광주 MBC 아나운서로 활동했

다. 이후 차 전 대변인은 1992년 김대중 당시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미디어 컨설턴트를 맡

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1995년 조순 당시 민

주당 서울시장 정책 비서관을 지낸 뒤 1999

년부터 2002년까지는 대통령비서실 교육문

화수석실 문화관광 비서관으로 발탁돼 공직

생활을 했다.

공직생활을 마친 차 전 대변인은 2002년부

터 이듬해까지 넥스트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를 역임하며 기업인으로 변신을 꾀했다. 2004

년부터 2006년까지 KT 전문임원, 2007년에

는 KT의 고문을 지냈다.

차 전 대변인은 2007년 정동영 당시 통합민

주당 대선후보 홍보특보를 맡으며 정계에 복

귀했다. 이후 손학규 당대표후보 언론 특보, 민

주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4.11 총

선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로 자신이 지역위

원장으로 있던 서울 양천갑에 출마했으나 새

누리당 길정우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차 전 대변인은 최근 "아들이 조씨와의 사

이에서 태어났음을 확인하고 결혼약속을 지

키지 않은데 대한 위자료와 양육비를 지급하

라"며 조 전 회장을 상대로 친자확인 및 양육

비 청구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냈다.

차 전 대변인은 조 전 회장과 2001년 청와

대 만찬에서 만난 뒤 조 전 회장과 동거를 시

작했다. 차 전 대변인은 조 전 회장의 아들을

임신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조 전 회장으로부

터 양육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매월 1만달러를

받았다. 그러나 조 전 회장은 차 전 대변인과

결혼은 하지 않았고, 2004년부터는 연락도 끊

었다. 이에 차 전 대변인은 아들을 조 전 회장

의 아들로 인정하고 자신을 양육권자로 지정

해 줄 것을 요청하는 소송을 냈다.

또 2004년부터 사용한 양육비를 매월 700

만원으로 산정, 아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매

달 양육비를 지급하라며 양육비 8억여원 중

일부인 1억원을 청구했다. 여기에 차 전 대변

인은 "이혼 충격에 큰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

는 등 비극적인 일을 겪었다"며 위자료도 요

구했다.[머니투데이]

고려대, 학생은 19명 성추행·교수는 몰카 3000장 고려대의 한 남

학생이 같은 과

여학생 19명을

성추행 및 성폭

행한 사건이 일

어나자 학교 측

은 “사건을 명백

하게 규명하기

위해 외부 공권

력에 수사를 의

뢰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가

해 학생에 대한 엄중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려대에 따르면 현재 휴학 중인 2011학

번 A(25)씨는 신입생이던 지난 2011년부

터 최근까지 같은 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

생 19명을 대상으로 성추행하는 모습이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

사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A씨의 집에서 같은 학교 재

학생인 친구가 CD 세 장 분량의 촬영물

을 발견하고 지난 8일쯤 학교 양성평등센

터에 진상 파악을 요청하면서 사건의 진

상을 알게 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 대부분은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

지하지 못한 상태였고, 영상은 대부분 A

씨와 일 대 일로 만난 자리에서 촬영됐다.

또 피해 여학생 숫자와 재학 여부 등은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19명으로 파악됐으

며 이 가운데 3명은 피해자들이 ‘성폭행’

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수위가 높았던 것

으로 전해졌다.

학교 당국은 퇴학 처분을 포함한 상당한

수준의 처벌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교 측 조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고, 현재는 휴학 중인 상태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영상과 사진 가운데 피해 수위가 높은 여

학생 3명은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러한 가운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영화

관 등 공공장소 또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몰래

카메라로 여성들을 촬영한 혐의로 조사를 받

고 있어 잇단 성추문에 학교 안팎이 시끄럽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고려대 경영학과 교

수 A(51)씨는 지난 5월 18일 서울 시내 한 영

화관에서 소형 카메라가 달린 손목시계로 뒷

자리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로 피소

됐다. 당시 피해 여성은 B씨가 자꾸 몸을 뒤

척이는 것을 수상히 여겨 항의했다. AB씨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상영관 밖으로 나갔

지만 피해 여성이 좌석에 떨어진 B씨의 명함

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

했고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B씨의 다른 범죄도 드

러났다. 자신의 연구실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여제자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촬영해

보관해온 것이다. A씨는 USB 형태의 카메라

를 이용해 여학생들의 신체 사진을 몰래 찍

어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당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여성의

모습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의 PC

에서는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찍은 사진

이 3000여장이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는 최근 B씨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

수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교수징계위원회를 열

어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B씨는 지난 1학기까

지 강단에 섰으나 여름 계절학기 수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신문]

대단한 주방장 …"못하는 음식이 없군"

삼겹살에 영양탕, 오리주물럭에 꽃게탕, 게장백반에 아침 해장 식사까지 날이 갈수록 메뉴가 점점 늘어난다.[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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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면 . 광 . 고THE UK LIFE 1510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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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국 . 뉴 . 스16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4대강 책임져야할 그때 그 사람들지금도 국토·환경부 주요 보직에‘대국민 사기극’으로 드러난 4대강 사업에

간여했던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국무총리실의 4대강 사업 진상조사와 국회

의 국정조사가 이뤄지면 증인석에 올라야 할

이들은 공직자, 전문가, 기업인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공직자 일부는 영전했거나 아직도

4대강 사업의 조사·평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

는 자리에 그대로 있다.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과 권도엽 전 장

관은 4대강 사업을 최일선에서 이끌고 마무

리한 주역들이다. 권 전 장관은 최근 한국교통

대 총장 후보직에 지원했으나 4대강 사업 책

임자의 임용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닥쳐 자진 사퇴했다. 대표적인 ‘이명박(MB)

맨’으로 꼽히는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은 지난 30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김 전

사장은 4대강 개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과 2012년 두차례 연임했다.

국토부의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에서 일했

던 외부 전문가와 공무원들 상당수는 영전하

거나 주요 보직을 맡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

다. 본부장을 맡았던 심명필 인하대 교수는

최근 대한토목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으

며 부본부장을 역임했던 김희국 전 국토해양

부 제2차관은 지난해 대구에서 국회의원(새

누리당)에 당선됐다. 그밖에 한강살리기사업

주무관청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을 지냈

던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추진본

부 사업부본부장을 지낸 홍형표 행복도시건

설청 차장, 추진본부 기획국장을 맡았던 안시

권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등도 요직에 오

른 사례다. 대운하사업 준비단장을 맡았던 정

내삼씨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국정과

제2비서관을 지냈으며 오는 9월 신설될 새만

금개발청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4대강 사업이 계획되던 2008년 3월부터 3

년간 환경부를 이끌며 4대강 사업 추진에 앞

장섰던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은 현재 순천세

계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4대강

에 배가 다니면 스크루 회전에 의해 수질이 개

선된다는 주장을 펴 환경단체들로부터 ‘스크

루 박’으로 불렸던 박석순 전 국립환경과학원

장은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로 돌아갔다.

환경부 현직 고위 간부로는 환경부가 문제

투성이 4대강 사업 환경영향평가서를 통과시

킬 당시 주무 부서인 자연보전국 국장이었던

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있다. 청와대에는 이명

박 정부 말기 4대강 수질 관리를 책임졌던 이

정섭 전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이 기후환경

비서관으로 재직중이다.

국토부와 환경부에서 4대강 사업 추진을 맡

았던 고위 공직자들은 대부분 이명박 전 대통

령으로부터 4대강 사업의 공로로 홍조근정훈

장을 받았다.[한겨레]

역대 대통령의 자녀들, '검찰 수난사'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숨은 재산'

찾기에 나서면서 장남 재국 씨, 차남 재용

씨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전 전 대통

령의 아들들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들

의 자녀들의 이름은 검찰의 수사 대상에

종종 올랐다.

■YS 아들 현철 씨·DJ 아들들 전직 대통령 재임기간에 기소된 첫 번째

대통령 자녀는 이른바 '소통령'으로 불리며 막

강한 권력을 휘두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취임 직후인

1993년부터 임기 말인 1997년까지 기업인들

에게서 6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1997년 6월

구속 기소됐다. 이후 5년 뒤 17대 총선을 앞

두고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불

법 정치자금 20억원을 받은 혐의로 다시 구

속 기소됐다. 현철 씨는 두 번이나 기소돼 유

죄가 확정됐으나 두 번

모두 사면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 가운데 차남

홍업 씨와 삼남 홍걸

씨도 김 전 대통령 재

임기간에 구속됐다. 홍

소설가 이외수씨가 자신에게 인신공격을

한 일부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경고 메시지를 남겼

다. 이씨는 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트윗을 올리면 그 밑에 혼외자니 대

마초니 하는 단어들을 섞어 비아냥거리고

일베 게시판에 이외수한테 돌직구 날렸다

는 식으로 허세 떠는 베충이들이 있다"라

며 "자료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독

한 살충제 한번 뿌리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외수씨 "일베, 독한 살충제 한번 뿌리겠다"이씨는 악플러의 멘션을 캡처해 "기다려

라. 너를 비롯해서 그 밑에 모욕적 리플 단

놈들, 그리고 운영자까지도 반드시 법적 책

임을 묻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 혼외아들에게 양육비를 주

지 않았다는 기사는 허위, 조작 기사였다

는 사실이 재판을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앞

으로 이들 허위기사를 근거하여 저를 음해

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면 법적 책임을 묻겠

습니다"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4대강 = 대운하' 비밀 문건 MB 정부, 조직적으로 파기이명박 정부 당시 국토해양부가 대운하 사업

을 4대강 사업으로 위장 추진하기 위해 비밀 자료를 만들고, 추후 이 자료들을 조직적으로 파기한 사실이 지난 31일 확인됐다.감사원은 이날 민주당 김현 의원에게 '4대강

설계·시공 일괄입찰 등 주요 계약 집행 실태 감사결과 보고서(2013·7·18)’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원은 4대강 사업 3차 감사 과정에서 국토부가 입찰이 시작되기도 전에 4

대강 턴키 사업자를 선정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했다.감사원은 이후 문건 출처 추적에 들어갔다.

문건 작성자인 국토부 사무관은 사망한 상태였다. 국토부 고위 간부들은 문건 존재 자체를 부인하며 '모르쇠'로 일관됐다.감사원은 결국 사망한 국토부 사무관 컴퓨

터를 봉인해 통째로 가져가 자료를 열람했다. 감사원이 피감기관 컴퓨터를 봉인해 가져가는 경우는 이례적이다.컴퓨터에 담긴 대부분의 자료는 삭제돼 있

었지만, 감사원은 일부 자료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4대강을 몇 m까지 파라고 여러 차례 지시한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 문건', '2009년 10월 국토부가 보(洑)는 장래 갑문 설치를 감안해 계획하라고 5개 지방국토관리청에 하달한 문건', '대운하와 4대강 사업의 목적은 동일하다는 보고서', '수심이 깊어지고 보가 깊어지면 예산낭비, 수질악화, 생태계 파괴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국토부 내부검토 문서', '4대강 마스터플랜 수립 초기부터 완료 단계까지 작성된 각종 보고서' 등이었다.대운하 사업을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추

진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기밀 문건들이었다. 이 기밀 자료는 국토부에서 정식 공문서로 등록해 관리하던 문건이 아니었다.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일부 직원이 비밀리에 파일 형태로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다.감사원 관계자는 "복원한 내부 문건들을 통

해 4대강 사업이 이상기후 대비뿐 아니라 추후 대운하 추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마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경향신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 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시형 씨,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 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업 씨는 '이용호게이트', 홍걸 씨는 '최규선게이

트'로 기소돼 모두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

다. 홍일 씨는 김 전 대통령 퇴임 후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노태우·노무현의 딸, 소영·정연 씨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 씨는 노 전 대

통령 퇴임 후 한·미 양국 검찰로부터 각각 수

사를 받았다. 소영 씨는 남편인 최태원 SK그

룹 회장과 함께 1993년 5월 미화 20만달러를

밀반입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11개 은행에

불법 예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소영 씨 부부

는 1년 뒤 밀반출한 20만달러가 노 전 대통령

의 비자금 중 일부로 밝혀져 다시 대검 중수

부의 수사를 받았지만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는 2007년 9

월 미국 뉴저지 포트 임페리얼 아파트를 매입

하면서 100만달러를 미국으로 불법송금한 혐

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지난해 8월 대검 중

수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불구속 기소됐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는 '박연차게이트'

로 특검 혹은 검찰을 드나들었다.

■MB·전두환 아들 시형·재용 씨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는 지난해

12월 '내곡동 사저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됐

다. 시형씨는 현직 대통령의 자녀로는 처음으

로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시

형 씨의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증여세를 탈루한 점과 관련해

국세청에 과세자료를 통보했다.

최근 '추징금 미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는 아버지에게서 비

자금을 물려받고도 세금을 안 냈다가 조세포

탈로 유죄판결을 받았다.[스포츠서울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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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국 . 뉴 . 스THE UK LIFE 171059호

최근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이

입을 열었다. 방사능 오염수 120만톤 유출과

원전 3호기에서 시간당 2170밀리시버트(mSv)

의 방사능 수증기가 분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 남성이 8분 안에 사망할 수 있는 수치다.

일본의 '고백'으로 잠잠했던 불안감이 다시

요동쳤다. 한국 정부는 떠도는 '괴담'을 조목

조목 반박하며 진화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

전처는 지난달 30일 "일본산 수입수산물에 대

해 수입 때마다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실시하

고 있고 기준 이내 안전한 수산물만 통관시키

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미 후쿠시마현 등 8개 현의 49개

품목을 수입금지하고 있으며 13개 현에서 들

여오는 일부 식품은 검사성적서를 제출하도

록 의무화하고 있다. 또 일본산 수입 수산물

에서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될 경우 구체

적인 수치를 공개하고 있어 안전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도 방사능 피해가 과장됐다

는 의견을 냈다. 이재기 한양대 원자력공학

과 교수는 "원전 사고 지점에서 가로 20km,

세로10km 정도 사각형 넓이 정도가 방사능

에 노출될 수 있는 범위라고 보면된다"면서 "

일본 정부가 오염제거작업을 하고 있고 오염

범위 밖에선 위험도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

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괴담 유포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한

다는 방침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일 국가

정책조정회의에서 "악의적으로 괴담을 조

작하고 유포하는 행위를 추적해 처벌하라"

고 주문했다.

그러나 방사능 관련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대

책은 '일본을 앵무새처럼 따른 것'에 불과하다

고 날을 세웠다. 실재적 불안을 '괴담과 루머'로

치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혜정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은

"방사능의 본질은 미량이라도 몸에 쌓이면

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방사능

100베크렐 이하 기준치는 일본이 임의로 설

정한 것이지 의학적으로 안전한 함량을 이야

기 하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들은 미량이라도 방사성 물질은 위

험하다는 입장이다. 2011년 4월 국제방사선방

호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방사성 물

질은 단시간 대량으로 피폭되는 것보다 미량

으로 장시간 섭취하는 것이 몸에 축적되는 기

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들은 식약처가 모든 방사성 물질

을 통제하지 못하는 만큼 '전면 금지'가 답이

라고 입을 모은다.

식약처는 검사에서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

출될 경우 플루토늄이나 스트론튬 같은 기타

핵종에 대한 비오염 증명서를 일본에 요구한

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대규모로 피폭된 일

본이 수출이 막힐 상황에서 곧이곧대로 검

사내용을 제출할리 없다는 불신을 나타냈다.

시민단체들은 한국인이 즐겨 먹는 명태, 고

등어, 대구 등 수산물도 원산지 표기 위반이

나 밀수입 등으로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

고 지적했다. 이들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

난달 22일부터 5일동안 한국에는 일본산 명

태, 갈치, 황가리비, 활낙지 등은 57만kg 가

량이 유통됐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 관계자는 "많은 수가 수

입되는 데도 시중에서 도무지 일본산을 찾아

보기 어려운 것은 원산지 표기가 지켜지고 있

지 않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머니투데이]

'방사능 괴담' 처벌? "안전 외치는 정부 못 믿어"박근혜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

왕의 초청으로 오는 11월5일부터 7일까지 영

국을 국빈 방문한다.

한국과 영국 간 국빈 교류는 두 차례 있었

다.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국

빈으로 한국을 찾은 데 이어 노무현 전 대

통령이 2004년 12월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영국 방문 기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면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

으로 예상된다. 또 방문 기간에 영국이 예

우와 의전을 갖춰 국빈을 맞는 장소인 버

킹엄궁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정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촌동생

인 글로스터 공작에게 "참전 16개국 중 유일하

게 영국 수도에만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없다

는 사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와

영국 참전용사협회가 함께 기념비 건립을 추진

하고 있어 이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영

국 내에서도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영국 방문길에 맞춰 다른 유럽지

역 국가도 함께 방문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서울경제]

박근혜 대통령, 11월5일 영국 국빈방문

지난 1954년 2월 대구 동촌비행장에 VIP를 태운 헬기 한대가 내려 앉았다. 바로 영원한 '섹시 심볼' 마릴린 먼로의 역사적인 방한이었다.당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스타 조 디

마지오와 결혼 후 신혼 여행차 일본에 머

'한국전쟁 방한' 마릴린 먼로 희귀사진 공개

물던 28세의 먼로는 전격적으로 한국을 찾았고 총 10만 명의 군인들 앞에서 4일간 10번의 쇼를 벌였다.최근 미국 헤리티지 옥션은 한국을 찾은 먼

로의 흑백사진 13장을 오는 10일(현지시간) 경매에 부친다고 발표했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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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 제 . 뉴 . 스18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미국 국가안보국(NSA) 고위 간부가 테러 용

의자 한 명을 추적하려고 민간인 수백만 명

의 전화 기록을 제한없이 뒤질 수 있다는 사

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또 미 국가안보국이

‘엑스-키스코어’라는 감시 프로그램으로 세

계의 인터넷 서버를 안방처럼 드나들며 일반

인의 인터넷 활동과 소셜네트워크(SNS) 정보

를 감시하고 수집한 사실도 새롭게 폭로됐다.

미 국가안보국 존 잉글리스 부국장은 지난

31일 상원 청문회에 나와 테러 용의자를 추

적하려고 ‘뜀뛰기’(hop), ‘연쇄’(chain) 분석 방

식으로 미국 내 민간인들의 통화 내역을 들

여다 본 사실을 인정했다고 <에이피>(AP) 통

신이 보도했다.

이는 국가안보국이 테러 혐의자를 특정하면

해당 인물의 통화 내역만 들여다 보는 게 아

니라, 그가 통화한 사람들의 모든 통화 내역

을 들여다보고, 다시 관련 목록에 포함된 사

람들의 모든 통화 내역을 들여다 보는 식으로

연쇄적으로 통화 내역을 감시하는 것이다. 테

러 혐의자가 40명한테만 전화를 걸었더라도

3단계만 연쇄적으로 뜀뛰기를 하면 최대 250

만명의 통화 내역을 감시하게 된다.

민간인들의 사생활을 무차별 침해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오바마 행정

부는 지금껏 미국 민간인 대상 통화 감시를

무차별적으로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이 와중에 영국 <가디언>은 에드워드 스노

든한테서 입수한 문서를 근거로, 미 국가안보

국이 엑스-키스코어라는 감시 프로그램을 운

영해 전세계 민간인들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엄청나게 방대한 데이터를 무차별 수집했다

고 31일 폭로했다.

2008년 국가안보국 교육자료를 통해 드러난 이

프로그램은 구글맵 검색 기록, 소셜 네트워크상

의 대화, 인터넷 검색 활동 정보 등 민간인의 일

거수일투족을 방대하게 수집한다. 이 프로그램

을 이용하면 인증절차 없이 대부분의 인터넷 서

버에 접속할 수 있다. 정보 수집량이 워낙 방대

해 원 데이터는 사흘 동안만 저장하고, 메타데

이터는 한달 정도만 저장될 정도다. 국가안보국

은 이 프로그램이 인터넷 정보를 가장 광범위하

게 수집한다고 자랑하는 내용을 교육자료에 담

았다. <가디언>은 또 “미 국가안보국이 교육자료

에서 온라인 이용자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

글 검색 이용에 쏠려 있어 감청 활동도 이 분야

에 집중돼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 국가안보국은 이와 관련해 “엑스-키스코어는

미 국민과, 미군·동맹군을 보호하는 임무를 성공

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정보 수집을 하고 있

다”며 “합법적인 국외 정보수집 시스템이며, 무

차별로 광대한 정보에 접근한다는 주장은 사실

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한겨레]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사고 당시 중상

을 입은 중국인 교수가 아시아나항공

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500만 달러(56

억원 가량)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을 제기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새

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중국 상

하이의 한 대학에 재직 중인 셰 헨리

정헝 교수와 아내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소재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서 셰 교수 측은 이번 사고

로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봤

고 금전적으로도 손해를

봤다"며 아시아나항공이

500만 달러를 배상하라

고 요구했다.

그는 사고 당시 척추에

골절상을 입어 현재 석고

붕대를 한 상태이며, 스탠

퍼드대 메디컬센터에서 외

아시아나사고 중국인, 항공사상대 56억 손배소래 진료를 받고 있다고 그를 대리하는 마이클

버나 변호사가 이 신문에 설명했다.

셰 교수 아내의 경우 남편이 이전에 가정에

서 수행하던 역할과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셰 교수의 아들이 미국에서 이들의 왕복 항

공권을 대신 구매했기 때문에, 항공운송에 관

한 손해배상을 규율하는 몬트리올 협약에 따

라 샌프란시스코 소재 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게 됐다고 버나 변호사는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소송

상황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위키트리]

군사 기밀 폭로 136년刑… 납치·성폭행 1000년刑… 美 비현실적 형량선고 이유는?'간첩죄 등은 136년형, 납치·강간은 1000

년형?'수명보다 긴 형량이 가능한 미국 사법체계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군사기밀을 폭로한 브래들리 매닝 일병은 전날

간첩죄 등 20여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아 최장 136년형에 처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세 여성을 납치·감금하고 성폭행한 아리엘 카스트로는 1일(현지시간) 살인

과 강간, 납치 등 329건의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함께 '1천년 연속 징역형'이 선고됐다.프랭클린 짐링 캘리포니아대 교수(법학)는 "

판결은 단순히 얼마나 오래 감옥살이를 시킬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이고 연극적인 기능도 한다"며 "형량이 높을수록 판사가 피고인에게 '당신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전하고 싶어하는 것이며, 형량은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사형이 금지된 지역에서 대안으로 비현

실적으로 긴 징역형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범죄의 성격에 따라 양형의 범위가 매우 넓거나 제한이 없는 경우도 있다. 사기의 경우 허위 진술, 금융 사기, 절도 등 여러 가지 다른 범죄와 얽혀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모두 더하면 형량이 늘어난다. 또한 아동 포르노 소지나 유포의 경우 개별

사진이나 필름에 대한 처벌을 모두 합산하면 형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세계일보]

속속 드러나는 미 무차별 감시 실상 전세계 페이스북·구글·트위터 기록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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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 제 . 뉴 . 스THE UK LIFE 191059호

‘카카오톡’과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이

페이스북으로 대변되는

서구의 인터넷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최근 기사에서 한국의 카카오

톡과 라인, 중국의 ‘위챗’이 페이스북과 구글,

블랙베리같은 모바일 네트워크 업체의 전통

적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아시아 업체 3곳은 페이스북처럼 모바

일 무료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보다 재

미있고, 10대 친화적인 스타일로 모바일 앱 다

운로드 순위에서 수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신

문은 전했다. 베트남의 인터넷 기업인 VNG 코

퍼레이션의 러훙민 사장은 “카카오톡이나 라

인같은 채팅앱을 사용해보면 좋아하는 사람

과 대화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데 반해 서

방의 (채팅)앱들은 순수 기능에만 초점이 맞

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2010년 론칭한

뒤 소위 ‘모바일 메신저 혁명’을 일으켰으며

후발 주자인 라인은 카카오톡을 따라잡아 출

시 2년만에 2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게 됐다.

반면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이 같은 수의 사용

자를 보유하기까지는 꼬박 5년 이상 이상이라

는 시간이 걸렸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오범(Ovum)의 마크

랜슨 분석가는 파이낸

셜타임스에 “페이스북과

구글은 분명 (아시아) 모

바일 메신저 앱들을 하나

의 위협으로 보고 있다”

고 밝혔다.

이 신문은 남아시아인 인도네시아에서 모

바일 앱 시장을 장악해 온 블랙베리가 어느

스마트폰에서나 내려받을 수 있는 아시아 채

팅앱 때문에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

도 내놨다.

남아시아에서 아시아 채팅앱 업체들이 급

성장하는 배경은 최근 수년간 주요 소비층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채팅앱을 사용하는 스마

트폰의 가격은 낮아진 데서 찾을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여기에다 아시아에서 인기

를 얻고 있는 케이팝 등 한류도 한몫을 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이 아시아 시장에서 개별

국가마다 마케팅을 전략을 치밀하게 짜 시장

을 공략한 것도 하나의 성공 포인트가 됐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어느 나라에서나 유사

한 전략을 갖고 시장에 접근했던 방식과 차

별되는 부분이다.

오범의 분석가인 랜슨은 페이스북이 메시지

서비스를 강화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아시아 채팅앱들의 부상은 모든 나라에 ‘두

루 적용(one-size-fits-all)’하겠다는 마케팅

전략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전했다.[경향신문]

"한국 '카카오톡'·'라인', 페이스북 위협" <FT>

망가진 모토로라, 구글이 일으킬까… '모토X' 공개모토로라가 '구글 시대' 첫번째 스마트폰

인 모토X를 공개했다. 가격은 199달러로 당

초 예상보다는 다소 비싸다. 하지만 구글이

출시와 함께 TV광고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

인 마케팅에 나서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영

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모토로라는 1일(현지시간) 구글에 인수

된 후 첫번째 스마트폰인 '모토 X'를 공개했

다. 모토X의 스크린은 4.7인치로 720p 아

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모토로

라의 최신 X8 모바일 컴퓨팅 시스템, 2GB

램, 16GB 내장 메모리를 채택했다. 배터리

용량은 2200mAh로 24시간 사용 가능하

며 카메라는 전면, 후면 각각 200만화소와

1000만화소다. 4GLTE 네트워크와 NFC를

지원한다.

모토X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디

자인을 선택할 수 있

도록 한다는 점. 구

매자는 모토로라 웹

사이트 '모토메이커'

에서 나무 마감을 포

함한 다양한 색상으

로 단말기의 전면과

후면을 꾸밀 수 있으

며 이메일 주소 등 원하는 문구도 새겨넣을

수 있다. 커스텀 주문은 우선 AT&T에서만

가능하다. 가격은 2년 약정에 199달러(16GB)

와 249달러(32GB)로 책정됐다.

모토X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구글이다. 모

토X는 모토로라가 구글에 인수된 이후 선

보인 첫번째 스마트폰으로 모토로라는 구

글과의 시너지를 통해 피처폰 시절의 아성

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구글 역시 삼성전

자와 애플이 점한 단말기 시장에서 모토X

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전문 보고서는 "구글

이 모토X를 통해서 안드로이드 OS를 선공개

하는 등 다른 제조사들에게 압박을 가하면

경쟁사들과의 협력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

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소니,화

웨이 등 비롯한 안드로

이드 스마트폰 제조업

체가 타이젠OS 연합을

구성하는 등 구글로부

터 OS 독립을 꾀하고

있어 구글-애플로 대표

되는 OS 시장의 양강

구도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헤럴드경제]

팍스콘, 9만명 신규 채용… '아이폰5S' 출시 임박?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가 임박한 게 아니

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대만 중앙통신(CNA)은 팍스콘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조립하는 중국 선전 공장에서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섰다고 최근 전했다. 팍스콘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생산하는 애플의 하청업체.보도에 따르면, 팍스콘 선전 공장에서 필요

로 하는 신규 인력은 9만명에 달하며, 이는 애플로부터 받은 대규모 주문을 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팍스콘은 이미 새 아이폰의

조립 시험 등 본격적인 생산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이 매체는 팍스콘의 이같은 인력 보강은 애플

이 올해 3분기에 내놓을 신제품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중국 매체들도 이에 앞서 팍스콘의 정저우

공장에서 신규 인력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경제일보도 앞서 애플이 오는 8월 저가 아이폰에 이어 9월에는 '아이폰5'의 후속작인 '아이폰5S'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서울파이낸스]

Page 20: 1059(08 08 2013)

국 . 제 . 뉴 . 스20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채플린 '모던 타임스' 지팡이 4억7천만원에 낙찰찰리 채플린이 대표

작품인 영화 '모던 타임스'에서 들었던 지팡이가 42만 달러(4억7천만원)에 팔렸다.할리우드 영화 소

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프로필스 인 히스토리' 경매사는 지난달 28, 29일 이틀간 진행된 경매에서 1930년대 영화 '모던 타임스'에 쓰인 채플린 지팡이가 예상가(12만∼15만 달

러)의 배가 넘는 수준으로 낙찰됐다고 밝혔다.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에 사용된 의

상들은 모두 156만 달러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영화 속에서 커튼으로 만든 아이들 의상과 줄리 앤드루스가 '도레미'송을 부르면서 입은 갈색 드레스 등은 예상가에서 36만 달러나 비싸게 팔렸다.이 밖에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입은

옷이 36만 달러에 낙찰된 데 이어 루시 리카르도 역의 루시 볼이 입은 점무늬 옷과 '위대한 레보스키'에서 제프 브리지스가 입은 의상도 각각 16만8천 달러와 5만4천 달러에 거래가 성립됐다.[연합뉴스]

전세계 1100종의 라

면을 시식한 '라면의 신'

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한스 리네

시(38)라는 미국 남성

이다. 최근 미국 허핑

턴포스트는 한스 리네

시가 '라멘 레이터(the

ramen rater)'라는 블

로그에 1100종의 라면 리뷰를 올리며 전세계

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리네시가 한국 언론에 소개되며 '

라면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일본에선 TV

에 인터뷰가 방송되기도 했다며 그의 인기를

설명했다. 라면업체들도 리네시에게 신제품의

리뷰를 맡기는 때가 많다. 그를 생산현장에 초

청하거나 최고경영자와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한다. 아마존 등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선 리네

시가 '최고의 라면'으로 선정한 제품들을 모아

서 파는 곳이 있을 정도다.

리네시는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맹인이지

만 타고난 미각과 후각을 지녔다. 이 재능을

바탕으로 라면의 면발과 국물맛 등을 꼼꼼하

게 평가한다. 그는 라면 리뷰를 쓰기 전에는

250종의 핫소스에 대한 리뷰를 쓰기도 했다.

리네시는 자신의 리뷰글이 유명해지면서 네

티즌의 공격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난 5월 발

표한 '2013 최고의 라면 톱10'의 경우 타이완

네티즌의 분노를 불렀다. 자국의 제품이 순위

에 들지 못했다는 이유로 화가 난 타이완 네티

즌 수 만 명이 리네시에게 항의 이메일을 보

내거나 홈페이지에 몰려와 불만 글을 남겼다.

그래도 리뷰는 계속된다. 리네시는 '2013 컵

라면 톱10'을 발표했다. 국내 업체의 컵라면이

'라면의 신'이 선정한 최고의 컵라면은?10개중 4개나 순위에 올

랐다. 8위 팔도 곰탕면,

6위 오뚜기 백세카레면,

5위 팔도 꼬꼬면, 3위는

신라면 블랙컵 등이다.

이에 앞서 '최악의 라

면 10종'을 선정했다. 여

기에는 팔도 녹차클로렐

라면이 4위에 올랐다. 그

는 "이 회사가 만드는 라면을 정말 즐겨 먹지

만 이 라면(녹차클로렐라)은 비난 받아 마땅

하다"고 불평했다. '최악의 라면' 1, 2위는 중

국제품이 차지했다.[아시아경제]

첨예한 종파 대립이 벌어지고 있는 이라

크가 7월 한달 동안에만 폭탄 테러로 약

1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잔인한 계절을 보내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

간) 이라크 정부는 7월 한달 동안 폭탄 테

러·총격전 등 무력 분쟁으로 989명이 숨

지고 156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시민 778명, 경찰 88명, 군인

55명, 무장세력 68명 등이었고 부상자는

시민 1356명, 경찰 122명, 군인 89명 등이

었다고 당국은 집계했다.

이는 지난 2008년 4월 1428명이 숨진 이

래 한 달 동안 사망자 수로는 가장 큰 규

모다. 유엔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이라크

에서 총 761명이 무력 분쟁으로 숨졌다고

집계한 바 있다.

시아파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

1개월간 테러로 989명 사망… '이라크 잔혹사'하는 이라크는 과거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수니파가 정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2003년 이

라크전쟁으로 후세인 정권이 미국에 축출되

며 알 말라키 총리를 중심으로 시아파가 정

권을 장악했다.

수니파는 말라키 총리와 시아파가 권력을

독점한다며 반발했고, 양 종파는 테러를 일

으키며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이라크의 종파 분쟁은 특히 지난 2011년 미

군이 철수하며 치안이 악화된 틈을 타 다시

격화되는 양상이다.

영국 타임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30일에도

이라크에서 두 건의 폭탄 테러로 총 9명이 숨

졌다. 이날 수도 바그다드 교외 후사니야의 시

아파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자살 폭탄 테

러가 발생해 7명의 사망자와 11명의 부상자를

냈고, 바그다드 서부의 수니파 모스크 사원에

서도 폭탄 테러로 2명이 숨졌다.[머니투데이]

중국, 2015년 둘째아이 출산 전면허용중국이 이르면 올해 말쯤부터 단계적으로 출

산제한을 대폭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 어느 한쪽이 외동일 경우 둘째아이 출

산을 허용하고, 12차 5개년 계획이 끝나는 오는 2015년 이후부터는 둘째아이 출산을 전면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중국 국가 계획생육위원회 고위급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관영 신화망이 2일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소수민족이나 농촌지역 등지

를 제외하곤 1자녀정책을 고수 중이며, 부부모두 외동일 경우에 한해 둘째 아이 출산을 허용하고 있다. 중국내 대표적 인구학자인 훠 교수는 시범실

시를 거쳐 2015년내에 둘째아이 출산은 전면허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안을 지난 2011년 4월26일 공산당 중앙 정치국 제28차 집체학습에서 제안해 지지를 받아낸 바 있다.

美와 외교갈등 알면서… 러시아 왜 스노든 품었나검은색 백팩을 멘 회색 셔츠 차림의 미

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30)이 1일 오후 8시쯤(현지시간) 승용차를 타고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모습이 현지 언론인 인테르팍스통신 카메라에 찍혔다. 지난 6월 23일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한 뒤 미국의 여권 폐기로 39일간 오도 가도 못하고 환승구역에 발이 묶여 있던 그가 러시아의 망명 허가로 '자유의 몸'이 된 순간이었다. 동시에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금이 가는 순간이었다.미 백악관은 즉각 발끈했다. 제이 카니 백

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스노든의 망명 허용은 법 집행과 관련한 양국 간 오랜 협력을 훼손했다"며 "우리의 공식·비공식 요청에도 러시아 정부가 이런 조치를 내린 것에 매우 실망한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이어 9월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참석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카니 대변인은 "정상회의의 유용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G20 정상회의 불참이나 정상회담 거부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미·러 간 외교관계 급랭이 불가피해 보

인다. 특히 미국의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백악관,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국무부는 스노든을 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정

치적 수단을 동원했으나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때문에 미국이 어떤 식으로든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미 상원은 지난달 스노든의 망명을 허용하는 국가에 대해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까지 통과시킨 상황이다.러시아 크렘린궁은 스노든의 망명 허가

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스노든에게 "러시아에 남기를 원한다면 미국 파트너들에게 해를 끼치는 데 초점을 맞춘 활동을 중단하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한 점을 강조했다.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미국에서 스노든 문제에 어떤 관심이 조성돼 있는지 알고 있지만 이번 사건이 러·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러시아가 스노든의 망명을 허용할

경우 미국과 불편해질 것을 예상하지 않았을 리 없다.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의 갈등 상황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계산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의 젊은 내부고

발자를 껴안음으로써 푸틴 대통령에게 씌어진 자국 내에서의 비인도주의적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효과를 고려했을 것"이라며 "스노든은 푸틴 대통령에게 훌륭한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WP는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뜻을 거스르며 러시아가 건재하다는 대외적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국민일보]

Page 21: 1059(08 08 2013)

국 . 제 . 뉴 . 스THE UK LIFE 211059호

루게릭 병

을 앓고 있

는 미국여성

이 아들의 로

데오(Rodeo)

대회 참가비

용을 마련하

기 위해 눈

깜빡임을 인식하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요

리책을 발간한 감동 스토리가 알려져 화제

가 되고 있다.

호주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록산느 러쉘 라

운드트리(35세)라고 알려진 미국여성은 2008

년 루게릭 병을 진단받은 뒤 목 아래 신체마비

와 언어장애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게 되었

고, 그녀의 남편 또한 직장을 포기하고 그녀와

아들 셋을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의 둘째 아들인 브래드의 로데오

파이널 출전 참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눈 깜

빡임을 인식할 수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 요리

책을 쓰게되었다. 그리고 2년에 걸친 노력 끝

에 완성된 책이 발간되었다고 밝혔다.

그의 둘째 아들인 브래드는 “엄마는 로데오

를 즐겨왔지만 지금은 할 수 없기에 내가 로

데오 경기에 참가한 모습을 보는걸 좋아하신

다. 이것이 엄마의 마지막일 수도 있기때문에

지금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요리책 판매 수익금은 록산느 가족 생활비

및 의료비 그리고 그녀가 생활하기 편리한 집

마련에 쓰일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록산느의 어머니인 딜레인 러쉘은 눈물을 억

누르며 “록산느는 그녀가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했다. 그 중의 하나

가 요리였다.그래서 레시피를 타자로 치기 시

루게릭환자 어머니의 아들 위한 요리책 '감동'작했고 그녀의 레시피를 읽을 때면 그녀가

다시 나에게 말을 건네는 느낌이 든다. 우

리는 그녀의 목소리를 다시는 들을 수 없

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록산느는 그녀의 컴퓨터를 통해 “ 나의

남편과 아이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은 나에

게 영감을 주었고 내가 여기 있는 이유이

다” 라고 전했다.[서울신문]

89세의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1989~93)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경호원 딸

을 위해 삭발을 했다. 최근 전 세계 네티즌과

언론은 한 장의 사진에 주목했다. 삭발한 채

휠체어에 의지한 부시 전 대통령 무릎에 앉아

있는 아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이 아이

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두 살배기 패트릭이다.

패트릭의 아버지는 부시를 경호하는 경호

부시 전 미 대통령은 왜 삭발했나원이다. 20명

이 넘는 동료

경호원들이 마

음고생이 심한

패트릭의 아버

지를 응원하기

위해 모두 삭

발을 하자 부

시 전 대통령

도 기꺼이 동

참했다. 이 사

진들은 '패트릭

의 친구들'이라

는 단체의 홈

페이지(www.

patrickspals.org)에 게재됐다. 패트릭의 치

료비를 모금하기 위해 최근 개설된 사이트다.

고령인 H W 부시는 혈관성 파킨슨 증후군

으로 몸이 불편하다. 그럼에도 삭발까지 하며

경호원을 돕고 있다. 그는 백혈병 환우 가족

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60년전 부

시는 당시 네 살이었던 딸 로빈을 백혈병으로

잃었다. 맏아들 조지 W 부시(67세·43대 미 대

통령)에 이어 둘째로 얻은 딸이었다.

백혈병 투병중인 아이들은 패트릭처럼 오랜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어린이 환자들의 또 하나의 고민은 “친

구들을 만나면 머리카락도 없고 변한 내 모습

을 보고 놀릴까봐 걱정”이라는 것이다. 패트릭

은 이제 이런 걱정은 덜었다. 전직 대통령까지

삭발한 채 머리카락이 없는 자신을 응원하고

있으니까. 전 세계 네티즌들이 부시 전 대통

령에게 박수를 보내며 패트릭의 쾌유를 빌고

있다.[코메디닷컴]

미 텍사스 '사약' 고갈 … 얼마나 사형시켰길래?사형에 필요한 약이 동나 집행이 미뤄질

수도 있게 됐다.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다.문제가 된 주는 지난 1976년 연방대법원

이 사형제를 부활시킨 이후 이제까지 가장 많은 503명을 사형한 텍사스다. 텍사스 법무부 제이슨 클락크 대변인

은 보유한 수면·진정제 펜토바르비탈(Pentobarbital) 유효 기간이 오는 9월로 끝난다고 1일(현지시간) 확인했다. 펜토바르비탈은 독극물을 주입하기 전 사용된다.펜토바르비탈의 미국 내 제조허가가 있는

덴마크 제약회사 룬트벡사(社)가 지난 2011년 더 이상 사형 집행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해 약을 더 구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클라크 대변인은 사형집행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다른 약품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남아 있는 다섯건의 사형 중 가장 가까이 예정된 9월19일 사형이 연기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텍사스는 지난해 7월부터 펜토바르비탈을

진정제로 써왔다. 이전에 사용하던 진정제인 티오펜탈 나트륨(Sodium thiopental)을 독점 생산하던 제약회사 호스피라(社)가 약 생산을 중단한 때문이다. '사약'이 떨어져가는 텍사스 법무부는 대

안으로 미주리주 사형 집행에 이용되던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국계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미주리주 사형 집행 이후 프로포폴을 사형 목적으로 판매하지 않아 대안이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심지어 작은 연구소 등에 맡겨 마약물질

을 직접 혼합하는 방식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도덕적인 문제로 인해 어떤 연구소들이 선뜻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뉴스1]

Page 22: 1059(08 08 2013)

지 . 구 . 촌 . 화 . 제22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시와 차베스, 레이건과 카스트로 뺨을 비비고 있는 모습이 된다.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

은 꼬마들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수중 굴을 향해

뛰어드는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지옥을 향해 몸을

던지는 것 같은 무서운 느

낌을 준다고 사진을 본 이

들은 말한다. 검푸른 물과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뒷

모습이 부조화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각도

때문에 '공포'를 주는 것이지, 사진 속의 아이

들이 진짜로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中 관광객, 루브르박물관 분수대에 발 담그고 '민폐'

"4차원 다이빙" "돌아올 수 없는 다이빙" 화제

프랑스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일행이 루브르박물관 앞에 있는 분수대에 앉아 신발을 벗고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 충칭천바오(重慶晨報)가 보도했다. 중국인 무리의 옆에 있는 다른 관광객들은 그들의 모습을 이상한 듯 바라보고 있다.

"확실히 모아줍니다" 이색 브래지어 광고 화제브라질의 속옷전문회사 호프가 정치적 앙

숙 관계를 풍자한 브래지어 광고를 제작해 최근 공개했다. 광고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평의회의장 등 한 시대를 호령한 인물들의 그림이 등장한다.얼굴 그림은 광고의 실제모델(?)인 한 여

성의 가슴에 그려져 있다. 회사는 한 여성의 오른쪽 가슴엔 부시, 왼쪽 가슴엔 차베스의 얼굴을 그렸다. 양쪽 가슴에 얼굴을 그려넣은 모델이 브래지어를 착용하니 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파키

스탄TV의 인기 프로그램 `

아만 라마잔`은 자녀없는 부

부 출연자에게 부모 없는 갓

난아기를 경품으로 주는 방

송을 내보냈다. 시청률 경쟁

이 치열한 이슬람 성월인 라

마단 기간을 맞아 특집으로 꾸민 것이었다.

이 프로에서 방송 진행자는 강보에 쌓인 아

이를 직접 들고 나와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아름답고 순진무구한 아이"라고 소개하며 입

양자로 선정된 부부에게 넘겨 줬다.

아이를 받은 부부는 "14년간 자녀가 없었

으나 이날을 참고 기다렸다"며 즉석에서 아

이 이름을 `파티마`라고 지어주며 기뻐했다.

방송은 파키스탄의 고아 위탁기관으로부터

입양을 기다리는 갓난아기를 건네받아 라마

단 특집으로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으로

버려진 갓난아기를 경품으로 제공한 TV방송알려졌다.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출

연자에게 승용차나 오토바

이, 가전제품 등 경품을 제

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이

번 라마단 기간에 입양을

희망하는 부부 2쌍에게 공

개방송을 통해 갓난아기 2

명을 각각 ‘선물’했다. 이 프로는 감동 체험으

로 고난받는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구

호를 표방해 파키스탄에서 올해의 방송상을

받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는 혼외 자녀

를 출산하면 사형에 처해지는 엄격한 율법

때문에 매달 수백 명 이상의 유아들이 버려

지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딸을 시집보내려

면 1100만원 이상의 지참금이 요구되는 등 여

성 인권에 대한 제약이 많아 여아들을 내다버

리는 경우가 많다.

'다리 튼튼해지는 동네'에 이런 사연이…최근 온라인 커

뮤니티에서 '다리 튼튼해지는 동네'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화제다. 이 곳은 와플로 유명한 벨기에 리에주에 있는 '374개 계단'이다. 동네 주민들은 수시

로 이 계단을 오르다보니 모두 다리가 튼튼할 것이라는 짐작이 든다. 이 계단은 1881년 군인

들이 산길을 걷지 않고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374개의 계단을 힘들게 오르고 나면 도시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리에주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이 곳은 1차대전 당시 리에주 전투로 유명하

다.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후 독일 제국이 벨기에의 리에주 요새를 둘러싸고 벨기에군과 벌인 전투로 독일군이 승리하긴 했지만 벨기에군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리에주는 독일, 프랑스에서 기차로 바로 갈

수 있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급열차로 1시간여 거리여서 당일 관광이 가능하다.

'절대로 하고 싶지 않은

다이빙',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다이빙' 등으로

불리는 사진이 화제다.

이 사진은 미국 텍사

스힐 카운티에서 촬영

된 것으로, 최근 SNS 등

을 통해 소개되면서 눈길

을 끌고 있다. 사진이 촬

영된 곳은 '야곱의 우물'로 불리는 관광지

로, 텍사스에서 가장 긴 수중 동굴 중 하

나로 알려졌다.

Page 23: 1059(08 08 2013)

지 . 구 . 촌 . 화 . 제THE UK LIFE 231059호

30대男, 핸들 없이 공구만으로 차량 몰다가…

너무 살쪄 걷지 못하는 청년, 119에 "옮겨주세요"

아시아나기 사고 틈타 가방 훔친 美항공 직원들

핸들 없이 공구만으로 차를 운전한 위험천만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호주 현지 언론은 핸들 빠진 차량을 운전한 38세 남성이 경찰의 추격 끝에 체포됐다고 최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최근 타이어 2개가

심하게 손상된 차량을 운전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의 추격을 받았다. 사이렌을 울리며 차량을 따라잡은 경찰은 운전자를 내리게 한 후, 차 안을 조사하다 깜짝 놀랐다. 핸들이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있었기 때문이다.그 대신 핸들 자리에는 '바이스 플라이어'라

는 공구가 매달려 있었다. 남성은 공구를 이용해 차량을 몰았던 것이다. 특히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바로 직전 발생한 또 다른 교통사고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의 19세 청년은 너무 살이 쪄서 자신의 힘으로 걷지 못했다. 모친의 힘만으로는 부족해 119에 신고,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이동한다고 중국 매체 신화왕(新華網)이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청

년을 바닥에 깔아둔 이불 위에 엎드리게 한 다음, 구호에 맞춰 동시에 이불을 들어 욕실로 옮겼다. 모친의 도움을 받아 몸을 씻은 소년은 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 달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사고가 있었던 아시아나항공 214편의 수화물을 훔친 유나이티드항공 직원이 체포되었다고 호주 뉴스닷컴이 보도했다.아시아나 항공 추락사고로 2명의 중국

인과 신원이 비공개된 1명이 사망했으며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활주로를 1주일 동안 폐쇄되고 비행 지연과 항로 우회등으로 많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이런 와중에 유나이티드항공의 고객서

비스 직원인 션 크루덥(44세)과 그의 여자친구인 레이차스 토마스(32세)가 사고 후 아직 찾아가지 않은 수화물을 훔치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이들은 3000달러 (한화 약 350만원)

상당의 의류를 포함한 가방 등을 훔친 뒤 근처 의류매장에서 훔친 의류를 되팔아 5000달러 (한화 57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되었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

네티즌이 설명한 '동양 글자 구분법'이 공개됐

다. 소셜네트어크서비스의 일종인 '텀블러'에

서양인들이 보는 한·중·일 글자 구별법올라온 구분법에 포함된 글자는 한국어와

일본어 그리고 중국어다.

이 네티즌은 한국어를 가장 처음으로 설

명하면서 "많은 원과 타원 그리고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예문으로

'엿먹으라고', '새끼 고양(이)' 등을 보여줬다.

또 "한국어는 '사람 표정'처럼 생겼다"며

'압', '역', '강'이라는 글자를 예시로 들기도

했다. 초성인 'ㅇ'은 눈으로 생각하고, 종성

인 'ㅂ'과 'ㅇ'은 입으로 생각하는 식이다.

일본어에 대해서는 "꼬불꼬불하고 귀엽

다"라며 "간단하고 공간이 넓어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어 설명 때와 마찬가지로 그

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일본식 한자 등으로

이루어진 문장을 나열해 설명을 보충했다.

특히 그는 일본식 한자에 부가설명을 달

아 "일본인들은 중국으로부터 이 같은 상

징들을 많이 빌려 쓴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선 한국어와 일본어에 비하면 중국어

의 설명은 한 줄로 간단하게 끝난다.

네티즌은 중국어의 구별법을 "매우 크고

무섭다"라는 한 마디로 정의했다. 그는 예

시문장에 보이는 복잡한 한자들 위에 영어

로 '으르렁'이라는 말풍선을 그려놨다. 문장

아래엔 "아아아아, 오, 하나님. 오, 주여"라

는 문구가 장난스럽게 쓰여 있다.

독일에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최고 체중 아

기 기록이 경신됐다고 지난달 30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달 26일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병원에

서 체중 13.47파운드(약 6.1kg), 키 22.6인치(

약 57cm) 여자아기 재슬린이 제왕절개 없이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 이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독일 최고 체중 신생아 신기록이라고.

출산 당일 병원을 찾은 산모는 임신당뇨 미

獨 자연분만 최고 체중 신생아 '6.1kg' 출생확진 경우로 알려졌다. 재슬린은 아직 입원

중이지만,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11년 11월 체중 13파운

드(약 5.89kg)로 태어난 지하드였다. 하지만 올

해의 가장 무거운 신생아는 지난 3월 영국에

서 체중 15파운드7온스(약 7kg)로 태어난 조

지 킹이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서 가장 무거운

신생아 기록 보유는 지난 1879년 체중 23파

운드(약 10.43kg)로 태어난 안나 베이츠였다.

Page 24: 1059(08 08 2013)

생 . 활 / 건 . 강24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수첩에 적어놓아야 할 건강 생활수칙 (마지막)

12인의 전문의가 모았다 금쪽같은 치아 상하게 하는 나쁜 습관들

16 절주 음주에서 적당함은 무엇이고, 지나침은 무

엇인지 결정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담배나

마약과 달리 적절한 음주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적절한 양의 음주

는 사망률을 낮추고,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의

발생을 감소시키고, 당뇨병 예방에 효과 있다

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일정량 이상 음주는

오히려 고혈압과 관상동맥질환 발생을 증가시

키고, 심방세동 등 부정맥을 일으킨다. 당뇨병

과 고중성지방혈증을 초래한다. 또 간과 췌장

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술이 지나

가는 위장관 관련 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만

성적인 음주는 대뇌·소뇌 등 신경계의 기능

손상과 위축을 초래할 수 있고, 중풍이나 치

매의 위험인자가 되기도 한다. 사람마다 술에

대한 신체적 조건이 다르고, 사회마다 음주문

화가 다르기 때문에 음주량의 적절한 기준을

정하기가 쉽지 않지만, 의학적으로는 주간 음

주량과 1회 최대 음주량으로 음주를 정의한

다. 약 14g의 알코올을 함유하는 음주량을 1

치아가 나빠지면 몸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와 영양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병이 생길 수 있다. 치아 건강을 위해 고쳐야

할 나쁜 습관을 꼽았다.

◆이로 팩이나 병 따기 플라스틱 포장지나 비닐 팩을 손으로 열다

가 잘 안되면 곧바로 이로 물어서 뜯는 경우가 있다. 편하기는 하지만 이를 부서지게 하거나 빠지게 한다. 딱딱한 병뚜껑을 이로 따는 것은 훨씬 더 위험하다.

◆얼음 씹기 얼음에는 설탕 성분이 없어 치아에 무해

해 보인다. 하지만 얼음을 씹어 먹다가 이가 깨지는 경우가 많다.

◆연필 씹기 일이나 공부에 열중할 때 연필이나 볼펜

등 필기구를 씹는 경우가 있다. 얼음을 씹

잔이라고 했을 때 양주·포도주는 맞는 잔으

로 각각 1잔에 해당하며, 맥주는 캔맥주 1개

또는 작은 병맥주 1병, 소주는 20% 도수로 4

분의 1병이 1잔에 해당한다. 위험한 수준의 음

주는 성인 남성은 1주일에 14잔 이

상, 1회 최대 음주량이 2시간 동안

5잔 이상이다. 성인 여성과 65세 이

상 남성은 1주일에 7잔 이상, 1회 최

대 음주량이 2시간 동안 4잔 이상이

다. 술이 나를 마시게 될 때 결과는

너무나 자명하다. 적당히 술을 마시

면서 그에 따른 여유로움과 유쾌함

을 즐길 수 있도록 자신을 다스리는

지혜뿐만 아니라 같이 음주를 하는

주변 사람에게도 적절한 음주를 권하는 용기

가 필요하다. Recommended by 최재경

17 마음에 귀 기울이기 고통과 질병은 마음에서 비롯한다. 건강하

려면 자신과 가장 가까운 마음부터 살핀다.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자. '나는 지

금 행복한가?' 'Yes' 답이 즉시 나온다면 문제

될 게 없다. 'No'라면 이유는 무엇인지 관계·

성취·자산 등의 항목을 나눠 곰곰이 따져 본

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건강할 수 없다.

Recommended by 유태우

18 매일 10%씩 에너지 비축 우리는 무리한 일상을 꾸린다. 얼마나 무리

한 일상을 꾸리는지 자기 직전에 알 수 있다.

잠들기 직전 스스로 몸 상태가 피곤하다고 생

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를 깨뜨리거나 금이 가게 한다.

◆이갈기 이를 갈게 되면 조금씩 이

가 마모된다. 스트레스와 잠자는 습관이 이갈기의 원인이다. 마우스 가드를 끼고 자는 것도 이갈기를 방지하는 한 방법이다.

◆스낵 자주 먹기 스낵류는 정식으로 먹는 음식보다 입에

서 침을 적게 나오게 한다. 이에 따라 잔여물이 이 사이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감자 칩 같은 스낵을 자주 먹을 경우, 치태(플라크) 속 세균이 음식물을 산성화시켜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스낵을 먹은 후에는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 이 사이에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흡연 담배의 나쁜 성분은 이를 착색시키고, 잇

몸병을 유발한다. 또한 담배는 구강암과 설암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각되면 주어진 에너지를 남김없이 소비한 것

이다. 잠들기 전 몸과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10% 에너지를 남긴 것이다. 매일 에너지를 남

김 없이 소진하면 건강은 조금씩 나빠진다.

Recommended by 유태우

19 꾸준한 야외활동 우리나라 사람은 특히 비타민D가 부족하다.

부족한 비타민D를 채우려면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 비타민D 부족은 골다공증, 근육통, 근력

저하, 고혈압의 원인이며, 유방암, 대장암, 심

장병, 비만 등과 관련 있다. 비타민D는 햇빛

에 들어 있는 자외선을 통해 몸에서 만들어

진다. 보통 봄·여름에는 하루 15~20분, 가을·

겨울에는 1주일에 2~3시간 햇빛을 쬐면 충분

히 생성된다. Recommended by 한종수

20 행복한 책읽기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골라 1주일

에 3시간 이상 읽는다.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은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을 활성시키는 최

고의 호르몬 훈련법이다. Recommended by 박민수

Page 25: 1059(08 08 2013)

생 . 활 / 건 . 강THE UK LIFE 251059호

"하루 커피 2~3잔 마시면 자살 가능성 50% 줄어"미국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닷컴(Physorg.

com)은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미첼 루카스 박사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하루 카페인 커피를 2~3잔씩 마시는 사람은 이보다 적게 혹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자살을 선택할 확률이 약 50% 적다고 보도했다. 조사는 남녀 총 20만 8424명을 대상으로

최장 20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보고서 3건을 종합분석해 이뤄졌다. 종합분석한 결과 하루 400mg의 카페인이 자

살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나타났다. 이 양은 카페인 커피 2~3잔에 포함된 수치다. 루카스 박사는 "카페인이 중추신경계를 자극

하고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같은 뇌에서 분비되는 특정 신경전달물질의 생산을

곤하다는 것이다. 자명종은 정말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맞춰라. ◆ 하루를 미리 그려 보라 일단 잠이 깨면 눈을 감고 스스로

의식을 차리고 기운을 불어넣어라. 어떤 활동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뇌에서는 실제로 행동할 때와 같은 영역이 작동한다. 하루를 미리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당신은 스스로 활기를 얻게 된다. ◆ 물을 충분히 마셔라

일어나자마자 물을 큰 그릇으로 한잔 마시는 것은 밤동안 부족했던 수분을 다시 채워주고 기운도 불어넣는다. 웨일 코넬 의료센터의 홀리 앤더슨 조교수는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물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인체는 모든 점에서 잘 돌아가지 않고 피곤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수분은 2%만 부족해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로해질 수 있다. 일찍부터 마시면 하루에 필요한 수분을 채우는 데도 유리하다. ◆ 밝게 비치는 햇빛을 맞아라 햇빛을 쪼이면 정신이 더 바짝 들게 된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는 동안 밝은 창가나 야외에서 신문을 읽어라. "햇빛은 잠자게 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그치게 해서 생체 시계에 깨어있을 때라는 신호를 준다"고 제임스 마스 코넬 대학 심리학 교수는 말한다. 또한 기분이 좋게 만드는 세로토닌 수치는 높여준다. ◆ 자기 손으로 얼굴을 문질러라 "얼굴을 문지르는 것은 순환을 돕고 정신도

차리게 하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매기 던피 아리아 스파 클럽 매니저는 말한다. 이마에서 시작해서 뺨으로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토닥이고 두들겨 준다. 얼굴 전체를 골고루 만지면서 속도나 강도는 다양하게 해보라.

4. 우유보다 많은 칼슘

직접적인 비교라고 할 수는 없지만 100g 당

함유량을 비교했을 때, 우유에는

125mg의 칼슘이 함유돼 있지만

케일은 150mg을 포함하고 있다.

5. 잔류 농약

미 국 의 환 경 단 체 인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에 따르면 케일은 잔류농

약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농작물

중의 하나이다. EWG는 유기농 케일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6. 다른 음식과 함께 먹으면 효능 증대

케일은 염증을 물리치고 동맥의 플라크 형

성을 막는 퀘르세틴과 항암효과가 있는 설포

라판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들은 다른 음식과 함께 먹으면 더욱

효과가 크다. 또한 아보카도유나 올리브유는

케일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의 체내흡수를 도

와주며, 레몬주스는 케일에 함유된 철분 흡

수를 증진시킨다.

◆ 활기찬 색깔로 시작하라"눈을 떴을 때, 밝고 활기찬 색

조가 눈앞에 있으면 아드레날린이 나오기 시작한다. 갑작스레 힘이 솟으면서 머리가 맑아진다." 팬톤칼라 연구소 리트리스 아이스먼 사무국장이 전하는 말이다. 빨강, 노랑, 오렌지색, 자홍색 등을 베개나 시트, 처음 눈길이 가는 곳에 적당히 끼어두도록 하라. 또한 아침식사에 오렌지나 석류, 크랜베리 주스 등을 곁들이면 화려한 식감만큼 시각적인 자극이 훌륭한 활력소가 된다. ◆ 눈뜨면서 활짝 핀 꽃을 보라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눈 떴을 때 활짝

핀 꽃을 보면 여성들의 경우 하루 종일 기분이 좋고 기운도 솟는다고 하버드 의과대학 낸시 에트코프 박사는 말한다. ◆ 자명종은 그만 눌러라 자명종 벨을 누르고 다시 자면 당신의

뇌는 몇 분 이내로 또 꺼진다. 그렇다고 더 깊고 편안한 잠을 자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처음 울렸을 때 일어나지 못한다면 피

1. 오렌지보다 더 많은 비타민C 함유

한 컵 분량의 잘게 썬 케일은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134%를 함유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오

렌지 한개에는 권장량의

113%가 포함돼 있다. 더

욱 놀라운 것은 한 컵의

케일이 겨우 67g인 반

면, 오렌지 하나는 131g

이다. 그램 당 비타민C 함

유량을 볼 때 케일은 오렌지의 두 배 정도이다.

2. 좋은 지방 집합체

우리는 일반적으로 녹색 채소에는 지방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케일은 알파리놀렌

산(ALA)과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두뇌건강에 좋고 당뇨병 위

험성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케일 한 컵은

ALA 121mg을 포함한다.

3. 비타민A의 여왕

케일은 비타민A 하루 권장량의 무려 133%

를 함유하고 있다. 이는 어떤 녹색 잎의 채소

보다 많은 양이라고 한다.

매일 '신선한 아침'을 만드는 방법들오렌지-우유보다 좋은, 케일의 6가지 진실

촉진한다"며 "이는 가벼운 항우울제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루카스 박사는 그러나 "커피를 하루 8~9

잔 정도 마시는 사람은 외려 자살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 있다"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탓에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Page 26: 1059(08 08 2013)

문 . 화 / 영 . 국 . 보 . 험26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영국 보험 바로 알기 Motor Insurance (HIGHWAY CODE)영국에서 운전하시는 한인분들께서 알아 두시면 편리한 영국의 교통법규를 영국의 Highway Code(교통법규집)를 통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ighway Code 란Highway code는 보행자(pedestrians), 자전거 이용자(cyclists), 오토바이 이용자(motorcyclists), 운전자(drivers) 등 모든 사람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이 규칙은 모든 도로 사용자에 적용됩니다. Highway Code에 명시된 규칙들은 법적인 요구사항이므로 이를 어겼을 때에는 벌금이나 라이센스에 벌점이 부과되거나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Highway code는 법정 분쟁에서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교통법(Traffic Acts) 하에서 증거 자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사고 (Accidents)사고 관련 서류상의 일(Documentation) 1. 만일 운전자가 관련된 사고로 다른 사람이 부상을 입었거나 다른 자동차, 동물, 그리고 다른 사람의 건물과 주택에 피해를 입혔다면, 운전자는 다음 사항을 반드시 실행하여야 합니다. - 운전자는 차량을 멈추어야 합니다. - 운전자 자신의 이름과, 운전중이었던 자동차의 소유주의 이름과 주소, 그리고 자동차의 등록번호를 사고 관련 합당한 이유로 이를 요구하는 사람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 사고 당시에 운전자의 이름과 주소를 알려주지 못하였다면, 가능한한 빠른 시간 내에(어떤 경우도 사고 발생 24시간 내에) 경찰에 사고를 보고하여야 합니다.

2. 만일 운전자의 사고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

부상을 입었으나, 운전자 자신의 차량보험 증서를 차량사고 당시 경찰에게 제시하지 못하였거나, 사고관련 합당한 이유로 요구하는 사람에게 제시하지 못하였다면 운전자는 다음 사항을 반드시 실행하여야 합니다. - 가능한한 빠른 시간 내에(어떤 경우도 사고 발생 24시간 내에) 경찰에 사고를 보고하여야 합니다.- 7일 이내에 차량의 보험증을 경찰에 제출 하여야 합니다.

도로상의 작업 (Road works)3. 'Road Works ahead'라는 사인이 표시되어 있으면, 운전자는 운전에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더 상세한 추가적인 표시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 운전자는 임시로 적용된 속도제한을 절대로 초과하지 말아야합니다. - 미러를 살펴보고 운전자의 차량에 맞는 차선으로 적절한 시간에 이동하여 교통표시가 안내하는대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 정차되어 있는 차량들을 추월하려고 차선을 바꾸지 말아야 합니다. - Traffic cones(차량 진입 통제 표시)로 구분되어 있는 지역을 통과하여 운전하지 말아야 합니다. - 작업지역의 출입구에 오가는 차량을 주의하여 진행하되, 이것들로 인하여 주의가 분산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됩니다. - 운전자는 도로 전방에 작업으로 인한 장애가 있을 수 있으며, 서행되거나 정체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유효일 지난 식품Food past its use-by date

[윤희영의 News English]

식중독에 걸리기(get food

poisoning) 쉬운 여름철. 소

비기한을 갓 지난(just edge

past the use-by date) 식품,

먹어도 될까, 버려야(chuck

it out) 할까. 이때처럼 애매

하고 고민되는 경우도 없다.

간단히 말하자면(to be

brief) 염분이나 당분에 절였거나(be salty or

sugary) 발효 또는 건조된 식품(fermented or

dried foods)은 어느 정도 지났어도 탈이 나지

(get sick) 않는다. 딱딱한 치즈는 곰팡이투성이

가 됐어도(become dusty with mold) 곰팡이만

모두 잘라내면(cut off any mold) 먹어도 괜찮다.

완연히 상한(be firmly on the side of sour) 우

유는 마셔서는 안 되지만 케이크 만드는 데는 사

용해도 된다.

하지만 고기류는 절대 안 된다. 생고기(raw

meat)는 공장식 밀집 사육으로 인해(owing to

intensive factory farming) 마트에서 사올 때 이

미 어느 정도 오염돼 있다고 봐야 한다.

식품의 안전성을 지키기 위해(in a bid to ensure

the safety of food) 박테리아 번식을 방지하는 데

는 여러 방법이 있다. 그 중엔 피클처럼 식초 같

은 산성 액체에 보존하는(preserve it in acidic

liquids like vinegar) 방법이 있는데, 유통기한

을 넘겼어도 별 문제가 없다. 꿀이나 잼처럼 당

분 덩어리인 것도 먹을 수 있고, 전혀 해롭지도

않다(be edible and perfectly harmless). 발효

과정(a process of fermentation)을 거친 젓갈

(fermented fish)이나 바짝 말린 먹거리 역시

배탈이 날(suffer from an upset stomach) 염

려가 없다.

같은 맥락에서(in the same

vein) 계란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기준이 훨씬 지

난 후에도(long after the

benchmark) 카스텔라 빵

이나 샐러드의 완숙 계란으

로는 사용해도(be used in a

sponge cake or hardboiled

in a salad) 괜찮다. 물론 스크램블, 프라이, 반

숙으로 먹어서는(be eaten scrambled, fried

or soft-boiled) 안 된다.

닭·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고기(poultry

and pork)는 어떤 경우에도(under no

circumstances) 먹지 말아야 한다. 식중독

의 최대 요인(the biggest source of food

poisoning)이 된다. 밀집 사육된 동물에 가해

진 엄청난 스트레스(the tremendous stress

imposed on intensively reared animals)가

면역체계를 약화시켜(weaken their immune

systems) 박테리아투성이가 되기 쉽게 만들

기(make them prone to becoming riddled

with bacteria) 때문이다.

한 가지만 더!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워 먹

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오븐에서 완전히 익혀

먹는 것만큼 안전하지 않다(be nothing like

as safe as cooking thoroughly in the oven).

전자레인지는 전체적으로 골고루 열을 전하

지(give an even temperature throughout)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따라서 포장에 표시된 것보다 더 오랜 시간

조리를 해서(give it a longer cooking time

than the packet advises) 먹어야 탈이 나지

않는다.[조선일보]

Page 27: 1059(08 08 2013)

골 . 프 . 레 . 슨THE UK LIFE 271059호

페어웨이에서 공의 탄도를 조절하는 기술은

바람이나 지형지물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

는 데 있어 큰 무기다. 정교하지는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기술이기 때

문에 꼭 익혀둘 것을 권한다.

아이언의 경우 탄도를 높이려면 공의 위치

를 극단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 공을 왼발

엄지발가락의 선상에 둔다. 스탠스도 평소보

다 좀 더 넓힌다. 공을 왼발 앞에 두는 이유는

스윙의 최하점을 지나 클럽이 올라가는 시점

에서 공을 맞히려는 의도가 깔려 있고, 스탠

스는 체중의 분배와 관련이 있다.

스탠스를 넓히면 자연스럽게 체중이 오른

발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올라가는 궤도에

서 맞힐 준비가 되는 것이다. 샷은 평소보다

10% 정도 더 크게 해야 한다. 탄도가 높기 때

문에 거리가 그만큼 줄어들 염려가 있다. 내

경우 짧은 클럽은 70∼80%의 힘으로 스윙하

[문화일보] 박희영의 하나 둘 레슨

아이언샷 탄도 조절… 높이려면 공 왼발 가까이, 오른손바닥 하늘 향해 폴로스루

봄기운이 잠시 스치는 듯 하더니 어느새

초여름을 느끼게 한다다. 예년처럼 황사도

적고 가시거리가 20㎞이상 되는 요즘 같은

시기만큼 라운딩하기 좋은 때도 없다. 화

창한 봄날을 맞아

꿀맛같은 라운딩을

즐기는 골퍼들의 애

를 태우는 것이 있

다면, 그것은 바로

좋지 않은 그린 상

태일 것이다. 특히

그린 주위에 뿌려

진 모래는 골퍼들

의 골칫거리다. 그

린 주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프린지에

모래를 잔뜩 뿌려놓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늪지와

도 같다. 골퍼들이 숏게임을 하는데 발목

을 잡는 골칫거리가 되곤 하기 때문이다.

상당수 아마추어 골퍼들이 칩샷을 할

때 뒤 땅(Fat shot)을 쳤던 경험에 대해 하

소연한다. 모래가 많은 그린 주위에서 현

명하게 샷을 하지 않으면 뒤 땅(Fat shot)

을 쳐 볼이 바로 앞에 멈추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피치샷을 삼가고

칩샷을 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퍼팅

을 선택하는 것도 안전하고 이상적인 판

는데, 바로 이런 기술 샷을 구사할 때를 대비

하는 것이다.

그 다음 중요한 점은 임팩트 후, 오른손 동

작이다. 폴로스루에서 오른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

오른 손바닥은 클럽의 페이스와 일치해야

한다. 오른 손바닥이 하늘을 향해 있다는 뜻

은 임팩트 후에도 클럽 페이스가 임팩트의 각

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높은

탄도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공의 탄도를 낮추는 확실한 방법은 다

운 블로의 스윙이다. 다운 블로의 스윙을 하

려면 공과 그립의 위치를 정확하게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셋업 때 공은 평소보다 오른

쪽에 두고 그립은 공보다 앞쪽에 위치해야 한

다. 체중도 약간 왼쪽에 싣는 것이 좋다. 익숙

하지 않아 스윙을 할 때 체중이 오른발에 계

속 남는다면 오른발을 떼고 왼발로만 서서 스

단일 수 있다.

퍼팅을 할 수 없는 곳이라면 칩샷 테크

닉에 퍼팅 스트로크를 가미해 위험요소

없이 볼을 그린 위에 올려야 하며, 홀에

아주 가깝게 붙

이려고 하는 것

보다는 파 세이

브 할 수 있는 퍼

팅을 찬스를 만

든다는 생각으

로 샷에 임하는

것이 좋다.

클럽은 웨지보

다는 로프각이

비교적 작은 9번

이나 7번 아이언

같은 클럽을 사용해 볼을 지면에 빨리 떨

어뜨려 굴려야 하며, 페어웨이 우드를 이

용해 칩샷을 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칩

샷을 하는 경우에도 백 스윙이나 다운 스

윙 시 클럽을 지나치게 가파르게 가지고

내려오는 것 보다는 완만하게 볼에 어프

로치함으로써 퍼팅에 가까운 스트로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스트로크를 연습 없이 그저 생각만

가지고 라운딩에서 사용하기보다는 연습

장에서 충분히 연습한 후에 실전에서 활용

해야 심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경기일보/ 전만동의 호쾌한 골프

그린 주변의 모래를 정복하자

윙해보면 느낌을 잡기 쉽다. 중심을 잡기 어

려우면 오른발을 다 떼지 말고, 뒤로 슬쩍 뺀

후 발끝으로만 서서 중심을 유지하면 좋다. 이

상태로 스윙을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왼발에

체중이 남게 돼 임팩트 때 체중 배분이 어떻

게 돼야 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

Page 28: 1059(08 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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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0: 1059(08 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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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1: 1059(08 08 2013)

특 . 집 . 뉴 . 스THE UK LIFE 311059호

유럽의 이웃국가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앞

으로 반세기 내 30~40대 젊은 여성 국왕이 탄

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양국에서

각각 빌럼-알렉

산더르(46) 국왕

과 필립 1세(53)

국왕이 왕위를

계승해 이들의

장녀들이 왕위

계승 서열 1위에

오르면서다. 카

타리나-아말리아(9·왼쪽) 공주와 엘리자베스

(11) 공주가 그 주인공이다.

벨기에에서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새 국

왕 필립 1세가 즉위해 장녀 엘리자베스(11) 공

주가 향후 벨기에 첫 여왕이 될 전망이다. 1991

년 왕실 법규가 개정됨에 따라 공주에게도 왕

자와 동일한 왕위 계승권이 부여됐기 때문이다.

지난 4월 3명의 여왕을 거쳐 123년 만에 첫

남성 국왕을 맞이한 네덜란드에서도 다시 여

왕의 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에서는 올해 이례적으로 두 국왕이 재

임 중 아들에게 양위를 해 주목을 받기도 했

다. 네덜란드의 베

아트릭스(75) 전 여

왕은 즉위 33년 만

에 명예 퇴위하며

빌럼-알렉산더르

(46)에게 왕위를 물

려줬다.

알베르 2세(79) 전

벨기에 국왕도 즉위

20년 만에 필립(53) 왕세자에게 왕위를 넘겼다.

새로운 두 명의 국왕이 80세에 양위를 하고,

이들의 장녀들이 왕위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두

이웃국가에서는 반세기 내 30~40대의 젊은 여

왕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34년 후 카타

리나-아말리아 공주가 43세로, 벨기에서는 27

년 후 엘리자베스 공주가 38세로 여왕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머니투데이]

반세기 내 벨기에·네덜란드는 30·40대 '여왕 천하'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치러진 대선에 출마한 현직 대통령 로

버트 무가베는 1924년 2월생으로 89세다. 7

선에 도전하는 무가베는 짐바브웨가 영국으

로부터 독립한 80년 이후 총리를 거쳐 87

년부터 지금까지 26년간 대통령을 해 왔다.

대선 맞수인 모건 창기라이 총리도 61세

로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무가베에 비하면

이팔청춘이다. 그는 1일 약 100만명이 투표

하지 못했다는 선거감시단체의 전언을 토

대로 선거 무효를 주장했다. 투표 결과는 5

일 뒤 나온다.

세계 곳곳에는 무가베처럼 나이 아흔이

다 되도록 국가 지도자 자리를 지키는 노

장이 적지 않다.

AFP통신이 소개한 고령 정상 중 가장 나

이가 많은 인물은 이스라엘 대통령 시몬 페

레스로 무가베보다도 한 살 많다. 2007년

부터 대통령직을 수행 중인 그는 2일 90회

생일을 맞는다.

2005년 왕위에 오른 압둘라 빈 압둘아

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무가베와 동

갑이다. 에티오피아 대통령 기르마 월데기

팔순 훌쩍 넘은 나이에도 권좌 지키는 노익장오르기스, 이탈리아 대통령 조르지오 나폴

리타노는 이들보다 한 살 적은 88세다. 각

각 2001년, 2006년부터 국가 정상으로 재

임하고 있다.

나이로 그 뒤를 잇는 인물은 최근 증손

자를 본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87)다.

앞서 거론된 '오빠' 정상들보다 어리지만 재

임 기간이 61년으로 월등히 길다. 너무 오래

재위한 나머지 그의 아들 찰스 윈저(65)는

백발 할아버지가 됐는데도 여전히 '왕자'다.

엘리자베스 2세보다 오래 왕 노릇을 한

건 85세인 태국 국왕 푸미폰 아둔야뎃이다.

그는 46년 19세에 왕위에 올라 67년간 자리

를 지키고 있다. 국민에게 꽤 사랑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아둔야뎃은 4년 전 폐렴 증

세로 입원했다가 최근 왕궁으로 돌아갔다.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라울 카스트로(82)

와 카메룬 대통령 폴 비야(80)도 80대다.

2008년 형 피델 카스트로에 이어 국가평

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라울 카스트로는 지

난 2월부터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국가평의회는 쿠바 국회가 선출하는 국가

최고 권력기관이다.[국민일보]

비운의 전 영국 황태자비 다이애나가 사

망 전 파키스탄인 심장외과 의사인 하스나

트 칸과 사랑에 빠졌으며, 그와 함께 있기

위해 파키스탄에 갔다고 절친인 제미마 칸

이 폭로했다고 대중매체인 텔레그라프와 배

너티 페어, 헤럴드선 등 영국 현지 언론들

이 1일 보도했다.

제미마 칸은 최근 배너티 페어와의 인터

뷰에서 다이애나가 파키스탄으로 가서 하

스나트의 가족들과 만나 결혼에 대해 상

의했다고 말했다. 다이애나가 두번이나 하

스나트 가족을 비밀리에 만나 결혼에 대해

협의했다는 것이다.

제미마는

또한 다이애

나가 의사의

어머니 나히

드 칸을 설

득시키기 위

해 필사적

으로 매달렸

지만 아들이

영국 여성과

결혼하는 것

을 달가워하

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제미마는 "파키스탄의 어머니에게

아들을 영국 여자와 결혼시키는 것은 악몽

같은 일"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다이아나의 친구들도 다이아나가 2년간

"다이애나 비, 파키스탄 의사와 결혼 원했다" 다이애나 비 친구 폭로

사귄 하스나트와의 사이에 딸을 갖기를 원

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었다.

다이아나의 친구인 로자 몽크톤은 하스

나트가 먼저 절교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다

른 친구들은 하스나트가 결혼하지 않으려

하자 다이아나가 먼저 전화를 걸어 관계를

끊었다고 말해왔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다이아나가 교통사고로

함께 사망한 연인 도디 알 파예드와 만날

무렵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이아나의 친구인 로자는 다이아

나가 도디 알 파예드를 만난 것은 단지 하

스나트의 질투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

이었다고 주장했다.

제미마 칸의 인터뷰는 배너티 페어 9월호

에 특집으로 실리게 된다.[서울신문]

모니카 르윈스키(40) 전 미국 백악관 인턴

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은밀한 만남을

제안하는 목소리가 녹음된 테이프가 15년 만

에 공개됐다.

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의

가십 전문 타블로이드 주간지인 내셔널인콰이

어러는 1997년 11월 르윈스키가 클린턴에게 남

긴 메시지가 담긴 테이프를 르윈스키의 친구들

이 고용한 청소부로부터 입수했다며 공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르윈스키와 1995년 11

월부터 1997년 3월까지 부적절한 관계로 성

추문에 휩싸였다.

이번에 공개된 테이프가 녹음된 1997년 11

월은 둘의 부적절한 관계가 끝난 지 몇 달 지

난 후로 르윈스키는 클린턴에게 만나달라고 '

간청'했다.

르윈스키는 "내일 저녁 당신이 혼자인 것을

알고 있으니 두 가지 제안을 하겠다"며 "하나

는 내가 당신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15분이나

30분 정도 만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밖에 나

가 영화를 보고 박스석에서 저녁을 먹거나 하

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비서 몰

래 사무실에 잠입할 구체적 방

안까지 제시한 르윈스키는 "나

를 만나지 않는 것은 선택할 수

없다"고 제시한뒤 "나는 너무 귀

엽고 사랑스러우며 곧 이곳을

떠나기에 더는 깜짝하고 나타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말 당신이 보고 싶

다"며 "옷을 다 벗을 수도 있

다"고 말했다.

르윈스키는 "지난밤 당신이 나를 또 한 번 거

절해서 정말 화가 났다"며 "내게 그렇게 친절

하다가 이렇게 잔인해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 테이프를 건네준 청소부는 "1998년 말에

모든 자료를 폐기하기로 했는데 어떤 이유에

서인지 이 자료는 내가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내셔널인콰이어러는 르윈스키 스캔들의 자

료가 수면으로 부상하면 차기 대권에 도전하

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행보에 방해

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나 클린턴 전 장관이 최근 음란 메시지

전송(섹스팅)으로 구설에 오른 앤서니 위너 민

주당 뉴욕시장 예비후보의 부인 후마 아베딘

과 비교가 되면서 르윈스키 스캔들은 다시 세

인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아베딘이 성추문

에도 남편을 옹호하는 모습이 클린턴 전 장관

을 떠올린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클린턴 부부 측은 위너 부부와 비교

되는 데 대해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

로 알려졌다.[연합뉴스]

'클린턴에 은밀한 만남 제안' 르윈스키 테이프 공개 15년전 녹음 내용

하스나트 칸[출처=메일온라인]

다이애나 비와 제미마 칸[출처=메일온라인]

미들턴 왕세손비, 배니티 페어 선정 '올해 베스트드레서'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미국 연

예잡지 배니티 페어가 뽑은‘올해 세계 베스트

드레서'에 선정됐다.

배니티 페어는 웹사이트에 2013년도 세계 베

스트 드레서 44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미들턴은 이 잡지의 베스트 드레서 명단에

2008년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2011∼2012년에

도 올라 올해 4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순위를 매기지 않는 형태로 발표된 올해의 베

스트 드레서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이 이름을 올려 세계 정치지도자들의

부인 중에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반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베스트 드레서 자

리를 지킨 미국의 미셸 오바마 여사와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

루니 여사는 올해 명단에서 밀려났다.

할리우드 인사들로는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가 3년 연속 자리를 지켰고, 여배우 샤를리즈 테

론과 케리 워싱턴, 비욘세 등도 이름을 올렸다.

74년 역사의 배니티 페어 베스트 드레서 명

단은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명단 중 하

나라는 평을 받고 있다.[경향신문]

Page 32: 1059(08 08 2013)

I . T / 과 . 학32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휴대폰 물에 빠뜨렸다면 이것부터

"연필 한 다스가 있다. 본래 연필 기능 외에 이것으로 할 수 있는 일 10가지는?"-구글"당신이 화성인이라면 어떻게 문제를 풀 것

인가?"-아마존"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은"-애플요즘 잘나가는 글로

벌 IT기업 면접 질문이다. 구글·애플·아마존 등 인사 담당자가 개발자 면접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기업 자체에 대한 즐거움과 문제 해결 능력이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일자리 커뮤니티 사이트 글라스도어에 올라온 글로벌 IT기업들의 까다로운 면접 질문을 소개했다. 기업들은 창의적인 답을 요하는 질문들로 면접자가 회사에 필요한 인재인지 판단한다.구글 행정지원직 면접 질문은 연필 한 다스

로 할 수 있는 10가지 일이다. 글을 쓰는 도구인 연필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이 무엇인지 물었다. 기발한 발상과 창의력을 요하는 질문이다. 제품 매니저에게는 "미국에 얼마나 많은 전신주가 있는가"를 질문했다.페이스북 인터넷 마케팅 분석가 응모자는 러

시아 갱에게 납치된 끔찍한 상황에 직면해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을 계산해야 한다. 갱은 6발의 총알을 장전할 수 있는 권총 탄창에 2발

△ 문자와 숫자, 기호를 조합하라

H1!S1!. 해킹하기 어려운 비

밀번호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한가지 종류의 문자가

아니라 여러가지 문자와 숫

자, 기호 등을 조합해서 만

드는 것이 좋다. 단순히 숫

자나 문자로 돼있는 비밀번

호보다 조합된 문자가 해독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 외우기 쉬운 문장 형태로 만들라

HSP1 loves you!. 문장형태로 만들면 기억하

기가 훨씬 쉽다. 예를 들어 ‘HSP1 loves you!’

같은 비밀번호는 단순해 보여도 해킹하는데

50년이 넘게 걸린다.

△ 사이트 별로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라 HSP1lovesyou!DA . 사이트별로 완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버

드경영대학원 연구를 인

용해 스마트폰처럼 작은

기기를 자주 사용하면 자

신감이나 자기 주장이 약

해지고, 화면이 큰 기기를

사용하면 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는 흥미로운 결

과를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작은 기기를 사용할

때 자세가 위축돼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

가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내려간다. 데스크톱 등 큰 기기를 사용할

때는 보다 열린 자세를 취하게 돼 반대 결

과가 나온다. 기기 사용에 따라 발생한 효

과는 해당 기기를 치워버리거나 로그오프

를 해도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들여

다보던 사람은 기기를 치운 후에도 행동에

영향을 받았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연구진

은 75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무작위로 애플

MP3인 아이팟터치와 아이패드, 맥북프로

노트북, 아이맥 데스크톱 컴퓨터 등 화면

크기가 다른 기기를 한 대씩 나눠줬다. 참

여자들은 해당 기기로 설문조사에 참여

휴대폰은 물이나 비, 액체로 구성된 물질에

접촉하게 되면 전원이 꺼지거나 송수신이 되

지 않을 수 있다. 휴대폰 제조사에서는 휴대

폰이 물에 빠진 즉시 재빨리 본체에서 배터

리, 심카드 및 트레이, 외장메모리 등을 분리

한 후 자연건조를 시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경우 드라이어의 더운 열기로 말리거나

충전을 시도해서는 절대 안된다. 내부 부품의

손상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른천으

로 물기만을 제거한 후 직사광선을 피해서 바

람이 잘 드는 곳에서 말려야 한다. 내부에 물기

가 남아있는 경우 고장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전원은 2~3일 후에 켜는 것이 좋다.

휴대폰이 바닷물이나 더러운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다른 응급처치법이 필요하다. 소금

기를 제거하기 위해 배터리 등 모든 외장부품

을 제거한 후에 흐르는 수돗물이나 맑은 물

을 넣고 당신을 항해 방아쇠를 당긴다. 다행이 당신은 살아 있다. 갱은 당신에게 탄창을 돌릴지 그냥 바로 방아쇠를 당길지 질문한다. 이 상황에서 당신이 총에 맞을 확률은 얼마인가?아마존에서 인사담당자 질문에 답하려면 외

계인이 돼야 한다. 화성 출신이라는 가정 하에 어떻게 상황에 대처할지 답해야 한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매니저직을 뽑을 때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을 물었다. 자신을 가장 뿌듯하게 한 일생의 한 부

분을 말해야 한다.실리콘밸리 샛별로 떠오른 전기차 기업 테슬라

모터스에 엔지니어로 들어가려면 8살 아이에게 `동력계(Dynamometer)를 쉽게 잘 설명해보자. 비행기 위에 검정과 흰색 점이 무한 반복된

다. 검정과 흰점 사이의 거리를 계산하라. 골드만삭스 기술 분석가 지원을 원하면 이 질문의 답을 찾아야 한다. JP 모건체이스에서 금융 분석가가 되려면 유머가 필수다. 면접 때 유머 한 가지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트위터에 입사하고 싶다면 왜 나를 채용해야만 하는지 설득해야 한다. 딜로이트는 가장 존경하는 3명의 사람을 꼽으라고 질문한다.

전히 다르게 만들면 기억하기 어려우므

로 트위터 비밀번호는

‘HSP1lovesyou!Tw’, 페이

스북은 ‘HSP1lovesyou!Fb’

와 같은 식으로 관련 글자

를 조금 추가해서 만들

면 좋다.

△ 복잡하기보다는 길게 만들라

HSP1lovesyou!. 비밀번호는 복잡한 것 보다

는 기억하기 쉬우면서 긴 편이 보안성이 높다.

`T1S2&mn같이 복잡해 보이는 비밀번호는 해

킹에 1시간이 소요되지만 ‘The-twilight-sun’

은 수 십 년이 걸린다.

△ 마지막으로 비밀번호 안전검사를 해보라비밀번호를 만든 후 내 비밀번호가 얼마나

안전한지 안전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하고 게임을 했다. 이들

은 실험실 건물 안내데

스크에서 연구진을 호출

할 수 있었다.

실험 결과 화면이 가장

큰 기기인 아이맥을 사

용한 참가자는 거의 전

원(94%)이 연구자를 호

출하러 직접 안내데스크

로 가는 적극성을 보였다. 반면, 화면이 가장

작은 아이팟터치 사용자는 절반만 움직였다.

아이패드 사용자 중 연구진을 부르러 간 비

율은 70%였으며 보다 큰 화면이 적용된 노

트북 사용자 그룹은 88%였다. 특히 큰 기기

를 사용한 참가자들은 연구진을 부르러 가기

까지 걸린 시간도 짧았다. 개인의 적극성이 기

기 화면 크기와 정비례한 셈이다.

하버드경영대학원 연구진은 “연구를 하면

서 이렇게 확실한 실험 결과는 처음 본다”며

“행동연구 결과는 일관성이 없는 게 보통”이

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전자 기

기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식을 고

취시킬 것”이라며 “더 많은 연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은 참가자들의

성별을 일치시키지는 않았다.

에 염분을 씻어낸 뒤 자연건조를 시켜야 한다.

휴대폰을 헤어드라이어로 말리거나 쌀항아

리나 밥솥에 넣어두는 등 인터넷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민간요법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연건조 역시 주위에 AS센터가 없어서

피치못할 경우에만 시도하는게 좋고 재빨리

AS센터를 찾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등 배터리를 분리할 수 없는 일

체형 단말기의 경우에는 바로 AS 센터에 가

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하지만 침수의 경우

보증기간이 남았더라도 비용을 지불해야 리

퍼비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 알코올을 사용해서 물기를 제

거하는 방법을 권장하기도 한다. 알코올로 기

기를 세척하는 것은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다.

에탄올도 사용 가능하지만 메탄올이 더 기화

가 잘 되기 때문에 유리하다.

구글·애플·아마존 입사하려면 이 질문에 답을 찾아라

50년 이상 해킹우려 없는 비밀번호 만들기

스마트폰 자주 사용하면 자신감 떨어진다

당신의 PC는 안전? 좀비 PC 확인법 나와

헷갈리는 고양이 바디랭귀지…배는 쓰다듬지 마세요

글을 게재,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며 PC 관

리의 필요성 및 보안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KISA측은 “악성코드에 좀비PC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피해가 발생하

게 되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나, 최근 악성

코드는 감염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PC

이용자가 알기 어렵다”며 “좀비PC를 치료하

지 않으면 해커의 조종을 받아 DDoS 공격 등

에 재사용된다”고 했다. 이어 “좀비PC인지 여

부는 KISA에서 외부로부터의 신고접수 등을

통해 파악한다”고 말했다.

곳에서 놀란 고양이를 꺼낼 경우 스트레스를 더할 수 있다고 비디오는 밝히고 있다. 고양이가 입술을 핥는 것은 밥

을 먹은 뒤 얼굴이 깨끗한지를 확인하는 것이거나 메스꺼움이나 스트레스의 신호일 수 있다. 50%는 입술을 핥는 것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는 것

을 모르고 있었고, 30%는 이를 배고프거나 입술이 말랐다고 여겼다. 또 실제로는 고양이들이 표면에 문질러

냄새를 남겨 영역을 표시하지만, 1/4은 영역표시를 위해 의도적으로 털을 흘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20명 중 1명은 고양이가 얼굴이 가려워서

가구나 벽에 비비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비비는 부위는 주로 볼과 옆구리를 사용하고 있다. "당신이 집에 돌아왔을 때 고양이가 다리에 비비면 애정어린 행동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주인에게서 약간 이상한 냄새가 나자 주인의 냄새가 한 번 더 친숙해지도록 엉큼한 고양이가 냄새를 남기며 맞이하는 모습일 수도 있다"고 비디오는 설명했다. "고양이는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대개 그

정도가 지나치다. 대신 잦은, 그러나 짧은 애정을 좋아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일 '보호나

라(www.boho.or.kr)'를 통해 개인의 컴퓨

터가 좀비 PC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악성 봇 감염확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좀비 PC’는 웹사이트나 스팸 메일 등

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PC를 일컫

는 말로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피싱으

로 이어질 수 있어 PC 사용자들이 골머리

를 앓아왔다.

KISA ‘보호나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악

성 봇 감염 여부를 어떻게 알까요?'라는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선두적인 고양이 구호단체는 많은 고양이 주인들이 애완동물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3분 짜리 '고양이 행태'에 관한 비디오 가이드를 만들었다. 이 비디오는 고양이가 배고플 때 입술을 핥는다거나 뒹굴며 비빌 때 가려운 배를 긁기를 원한다는 근거없는 믿음을 떨쳐버렸다. 설문조사에 응한 고양이 주인의 3/4은 꼬

리를 세우는 것이 주인을 보고 기뻐하고, 주인에게 인사하려는 것이란 것을 몰랐다. 또 1/3은 개처럼 배에 간지럼을 태워주기를 원할 때 누워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꼬리를 세우거나 누워있는 행동은 안심하고 주인을 믿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고양이는 대신 자신의 머리를 짧게 비벼 주기를 원한다. 설문에 응한 1,100명 중 1/3은 느린 깜빡

거림은 평온하고 만족스러운 상태를 보여준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또 2/3는 가르랑거림은 실제로는 아픈 것일 수 있지만 언제나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40%는 납작해진 귀를 한 경우는 놀라서

숨을 곳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고양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숨어있는

Page 33: 1059(08 08 2013)

T . V . 속 . 영 . 화 / 한 . 인 . 소 . 식THE UK LIFE 331059호

한인 소식

시험 시행일대 상

접 수 기 간 접 수 방 법

우 편 접 수

문 의

홈 페 이 지

2013년 10월 19일 (토)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 및 외국인으로서

-한국어 학습자 및 국내 대학 유학 희망자

-국내·외 한국기업체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

-외국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재외국민

2013년 7월 30일 (화) ~ 8월 12일 (월)

교육원 홈페이지 (http://educationinuk.or.kr)에서 원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우편 혹은 방문접수(8월 12일 도착분까지 접수)

Education Centre, Korean Embassy, 60 Buckingham Gate,

London SW1E 6AJ

Tel: 020 7227 5500(EXT 639)

edu@ koreanembassy.org.uk

http://www.topik.go.kr

■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

First Knight (1995) (BBC2) 4:55pm - 7pmCast_ Sean Connery, Richard Gere

Leap Year (2010) (Channel 4) 4:45pm - 6:40pmCast_ Amy Adams, Matthew Goode

Open Season 2 (2008) (Channel 5) 5:30pm - 6:55pmCast_ Mike Epps, Joel McHale

Shanghai Noon (2000) (Sky) 2:30pm - 4:20pmCast_ Jackie Chan, Owen Wilson

Step Up 2 the Streets (2008) (ITV2) 5:10pm - 7:15pmCast_ Briana Evigan, Robert Hoffman

Wall Street: Money Never Sleeps(2010) (Film4) 9pm - 11:40pm

27 Dresses (2008) (E4) 8pm - 10:10pmCast_ Katherine Heigl, James Marsden

The Bourne Supremacy (2004) (ITV2) 9pm - 11:15pmCast_ Matt Damon, Franka Potente

Duplicity (2009) (ITV2) 11:15pm - 1:40amCast_ Julia Roberts, Clive Owen

Red Dragon (2002) (ITV2) 10pm - 12:30amCast_ Anthony Hopkins, Edward Norton

Splice (2009) (Film4) 9pm - 11:05pmCast_ Adrien Brody, Sarah Polley

New in Town (2008) (E4) 8pm - 10pmCast_ Renée Zellweger, Harry Connick Jr

A Lot like Love (2005) (BBC1) 11:35pm - 1:15amCast_ Ashton Kutcher, Amanda Peet

Enemy at the Gates (2001)(Film4) 9pm - 11:35pmCast_ Jude Law, Joseph Fiennes

Mysterious Skin (2004)(Film4) 11:35pm - 1:40amCast_ Brady Corbet, Joseph Gordon-Levitt

Coyote Ugly (2000) (ITV2) 9pm - 11:05pmCast_ Piper Perabo, Adam Garcia

Little Miss Sunshine (2006)(More4) 9pm - 11pmCast_ Greg Kinnear, Steve Carell

Babylon AD (2008) (Film4) 10:45pm - 12:30amCast_ Vin Diesel, Michelle Yeoh

Bridget Jones's Diary (2001) (ITV) 10:35pm - 12:25amCast_ Renée Zellweger, Colin Firth

Blue Valentine (2010) (Channel 4) 12:10am - 2:05amCast_ Ryan Gosling, Michelle Williams

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 (2005) (ITV) 7pm - 9:50pmCast_ Daniel Radcliffe, Rupert Grint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2009) (Channel 4) 8pm - 10:50pmCast_ Shia LaBeouf, Megan Fox

Step Up (2006) (ITV2) 4:55pm - 7pmCast_ Channing Tatum, Jenna Dewan

Hamlet 2 (2008) (BBC2) 10:55pm - 12:20amCast_ Steve Coogan, Catherine Keener

Public Enemies (2009) (ITV) 11pm - 1:30amCast_ Johnny Depp, Christian Bale

Braveheart (1995) (Channel 4) 10:50pm - 2:05amCast_ Mel Gibson, Sophie Marceau

8월 8일 (목)

8월 13일 (화)

8월 14일 (수)

8월 12일 (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8월 9일 (금)

8월 10일 (토)

8월 11일 (일)

Braveheart (1995)

First Knight (1995)Enemy at the Gates (2001)

A Lot like Love (2005)

TV속 영화

[무료] 한국어 강좌■한국어 초급 1 : 매주 월요일 6:00 - 7:30 pm■한국어 초급 2 : 매주 월요일 7:30 - 9:00 pm■한국어 중급 : 매주 화요일 6:00 - 7:30 pm문의: [email protected], 020 8286 3077 교육기금 사무국[무료] 한국문화 강좌 ■가야금 :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 3시문의: [email protected], 07838 968 421 최서영■서예 : -한자기초반 : 매주 토요일 3:00 - 4:00 pm -서예교실 : 매주 토요일 4:00 - 6:00 pm 문의: [email protected], 07583 558152 이길찬■미술사 :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 12시문의: [email protected], 07737 294 079 장미선청소년 오케스트라 East and West Youth Orchestra■연습 및 리허설 : 매주 토요일 4:30 - 6:30 pm■여름음악캠프 : 8월 5일 (월) - 8월 9일 (금)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문의: [email protected], 079 4358 2799 오양숙 (Players and Chorus 모집)

■ 한인종합회관 강좌 안내재영한인교육기금 운영.지원

강좌장소

문 의

한인회관

108-110 Coombe Lane, Raynes Park, London, SW20 0AY

[email protected], 020 8286 3077 교육기금 사무국

* 각종 행사 및 모임을 위한 한인회관 세미나실 임대 *

달항아리는 1935년 도예가 버나드 리치(1887-1979)에 의해 영국에 오게 되었다. 리치는 비엔나 출신 도예가 루시 리에(1902-1995)에게 이 달항아리를 제2차 세계대전(1939-45) 기간 동안 런던 알비온 가(Albion Mews)에 있는 그녀의 스튜디오에 보관해 달라고 부탁한다. 달항아리는 그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50여 년 동안 그곳에 있다

가 리치의 미망인 자넷 리치(1918-1997)에게 전해졌고, 대영박물관은 1999년에 이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모더니즘의 단순함과 재료의 순수함, 기능에 충실한 형태와 '비움의 미학'(Less is more)을 아울렀던 20세기 영국의 가장 중요한 도예가, 버나드 리치와 루시 리에에게 이 달항아리는 깊은 감명을 주었다. 본 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 약 20여점 남아있는 조선시대의 백자 달항아리와 이를 재해석하는 영국의 대표적인 도예가, 아담 뷰익, 잭 도허티, 아키코 히라이, 가레스 메손과 한국작가 이수경의 달항아리를 함께 선보인다.

■「영국에 온 조선의 달항아리」전

기 간 장 소문 의

~ 2013년 8월 17일(토)까지

런던 주영한국문화원 전시실

주영한국문화원 / [email protected] / 020 7004 2600

* 자세한 내용은 주영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ccuk.org.uk를 참조하세요.

Page 34: 1059(08 08 2013)

전 . 면 . 광 . 고34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Page 35: 1059(08 08 2013)

인 . 테 . 리 . 어 / 여 . 행THE UK LIFE 351059호

빈티지 아울'을 차렸다. "물론 자금문제도 있었지만, 시

골로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감흥의 차이' 때문이었습

니다. 도시 한복판에 가구들을 마구 쌓아놓은 빈티지

샵들과 이곳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요. 고즈

넉한 시골 마을이야말로 빈티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공

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골로 간 청년의 샌드위치패널 창고 개조기원래 '빈티지 아울'의 쇼룸은 평범한 샌드위치패널 창고

였다. 산뜻한 레몬색 외벽에 고목재의 빈티지한 멋을 더

한 지금의 모습은 상휘 씨가 직접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작업한 결과물이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인테리어 업체를 찾아가 견적도 내봤지만, 생각보다 비

용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구조 리모델링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접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단, 전문

적인 공정은 직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인테리어 업체를 찾아다니며 설비공사업자나 목수를 소개받

았다. 그렇게 빈티지 쇼룸을 만들기 위한 상휘 씨의 창고 개조 작업이 시작되었다.

쇼룸은 창고의 기본 골조만 남기고 거의 새로 짓다시피 했다. 벽면에 창을 새로 내어 주문 제작

한 원목창을 달고, 내부는 천장을 높게 연출하여 빈티지, 앤틱, 쉐비시크 제품들로 꾸몄다. 고목

재의 껍질을 사용해 질감을 살린 간판은 빈티지 아울의 로고를 그려준 친구와 함께 제작했다.

"바닥 작업은 너무 고생을 해서 볼 때마다 생각이 나요. 바닥에도 고목재를 썼는데, 결이 거칠고

못도 많이 박혀 있어서 다듬는 데만 한참 걸렸어요. 일일이 못을 뽑고 대패질한 기억이 아직도 생

생해요." 작년 7월 말에 시작된 공사가 무사히 끝나고 그 해 9월 말, 상휘 씨는 빈티지 아울의 쇼

룸을 오픈했다. 유럽에서 현지파트너가 도와주고 있지만, 지금도 그는 일 년에 한 번 이상 영국의

빈티지 마켓에 가서 빈티지 소품과 가구들을 직접 수집한다. 영국에서 들여온 가구는 그가 직접

페인팅하거나 새로 마감해 복원하기도 한다.

"가구 복원 분야의 커리어를 계속해서 쌓아나갈 생각입니다. 지금은 혼자 여러 가지를 관리하느라

정신없지만, 여유가 생기면 영국의 가구 복원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싶어요."

이웃에 또래 친구도 없이 심심하지 않으냐고 묻자, 상휘 씨는 종종 식사도 하고 수다도 떠는 이웃

집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라며 하하 웃는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근처 과수원

집 아저씨가 놀러 와 상휘 씨를 찾았다. 젊은 사람은 시골에서 배겨나기 어렵다는데, 그저 선입견

일 뿐이었나 보다. 빈티지 가구와 시골의 정취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아늑한 공간이 된 '빈티지 아

울'. 그곳에서 오늘도 그는 오래된 물건에 깃든 누군가의 이야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새로 덧입힌다.

빈티지에 푹 빠진 청년, '시골에 가다'

르고, 마른 장작 같은 팔을 휘휘 저으며 자기 정

원에 초대했다. 객지에 나간 자식이라도 있는 걸

까. 커피를 선뜻 내놓더니 자기 테이블이 부족한

듯 뭔가로 가득 채워갔다. 그녀와의 시간은 나무

그늘 아래 귓불을 간질이는 산들바람을 닮았다.

쿠바에서 돈 한 푼 내지 않아도 ‘정’이란 희망은

아직 있는 셈이다.

가이드북에서 으레 소외되는 지바라(Gibara)

는 숨은 진주를 은닉한 곳이다. 1492년 크리스

토퍼 콜럼부스가 격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곳은

쿠바에서 쿠바를 벗어난 해방감이 아틀란틱 해

를 타고 흐른다. 이곳에서 깔레토네스 해변(Playa

Caletones)을 가겠다는 호기를 부렸는데, 택시 기

사들은 편도 17km 밖에 되지 않는 거리를 도로 사

정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왕복 25CUC을 요구했다

(미안하지만, 도로 사정은 어디나 좋지 않았다). 결

국, 협상에 실패하고 현지인의 대중 교통인 말 마

차와 흥정을 하기 시작했다. 백마는 편도 1시간 반

에 걸쳐 이 나그네의 엉덩이에 물집을 잡혀 가며

달렸고, 그곳에서 알뚜로를 만났다. 첫인상은 단연

경계 대상이었다. 헤어 스타일은 이발사 대신 바람

에 맡긴 지 오래 되어 보였고, 여느 정상인의 체구

도 뚱뚱하게 하는 그의 몸집은 딱 ‘거렁뱅이’였다.

무인도 같은 이곳까지 시가를 팔러 오진 않았겠지

상상하던 찰나, 돌아서는 등 뒤로 그의 빠른 손놀

림을 그림자로 감지했다. 모래 위에 그가 그린 그

림은 해파리였다. 이 주변의 바위 아래 해파리가

기거해 자주 출몰하니, 고운 모래가 있는 쪽으로

이동하라는 조언이었다. 그는 2006년에 쿠바를 강

타한 사이클론 피해 상황부터 자신의 신상 정보까

지 모래로 풀어냈다. 오늘 밤 큼직한 거북이와 참

치를 사냥하러 간다던 표현의 마술사. 어찌 그리

쉽게 함께하자는 미래의 식탁을 수락했던가. 침도

뱉지 않을 거란 쿠바에 마음을 남겨두고 말았다.

나의 여권엔 쿠바 출입국 스탬프가 없다. 쿠바의

흔적을 여느 나라 여권에도 남기고 싶지 않는 정

부의 사정상 입국 시 발급받은 비자에 도장을 찍

고 출국 시 국경에 반납해야만 한다. 어쩌면 내가

만나고 싶던 쿠바는 과욕이었거나 ‘다음’을 기약

하라는 애처로운 신호일는지도. 그곳에 대한 기억

은 잔인하다. 그러나 그곳을 기억하는 사진은 잔

인하게 아름답다. 억겁의 여행 중 단 한번도 한 나

라의 변화를 채근한 적은 없었다. 빼앗긴 쿠바에

도 봄은 오는가.

주인 이사벨은 방명록 속 한글을 코앞에 들이댔

다. 유감이게도 그들의 후기는 D학점이었으나, 방

명록 끄트머리로 엿본 그녀의 파안미소가 이미 짐

을 풀어 놓게 했다. 우릴 상대로 큰 건을 올리려는

택시 기사를 엄단하고, 다음 여행지 까사를 발벗

고 주선하며, 저녁 식사로 랍스터를 내놓은 그 사

람. 실수로 숙소 열쇠를 도둑질한(!) 우린, 바라코

아(Bracoa)에서 만난 일본인 청년 편으로 이곳 열

쇠를 배달했다. 과연 이사벨의 웃음은 어떤 모양

일까? 상상만 해도 아삭아삭하다.

카마구에이(Camagüey)에서 소개받은 올긴

(Holguín)의 까사로 이동할 땐, 터미널에서 버스

와 같은 가격으로 협상한 불법 택시로 까사 앞에

닿게 됐다. 까사 문을 두들기니, 주인 레베카는 미

국인 여행자가 방을 선점한 까닭에 다른 ‘나이스

한’ 까사에 우릴 소개했고, 그 까사 주인이 이미 터

미널에 마중 나갔다는 비운의 소식을 전했다. 먼지

한 줌 옮기기도 힘들어 보인 그녀는 깡다구가 셌

다. 다른 집으로 넘어간 손님의 짐을 굳이 실어 나

그러기에 그리움을 새겨가는 얼굴들 사람에게 지쳤을 때의 치료법 역시 사람이니, 아

이러니할 수밖에 없다. 거리의 로맨틱한 50~60년

대 올드카도, 헤밍웨이와 체 게바라가 남긴 잔재

도, 쓰러지는 건물에 박제된 빈티지 색감도 우리

의 털끝 하나 달래주지 못했다. 에메랄드 빛 카리

브 해와 아틀란틱 해의 포말은 더더구나 아니었다.

생고생해서 찍은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거룩히 올

릴 법한 주인공은 바로 ‘사람’이었다. 이들이 있었

기에 쿠바 여행이 가능했고, 혹 쿠바를 그리워한

다면 이들 때문이리라. 어쩌면 내가 미워한 것은

사람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쿠바 현실에 낭만

을 빼앗긴 현지인일 뿐, 결정적으로 사람을 이리

만든 쿠바에 화난 거다.

트리니다드(Trinidad)는 쿠바의 ‘예쁜’ 이미지를

논할 때 단골처럼 등장하는 상징 도시로, 지난 88

년에 유네스코에 지정된 다시 말하면 관광객이 몰

리는 도시다. 콜렉티보 택시(여러 명이 합승해서 이

동하는 택시)로 이곳에 당도하자, 터미널 옆 까사

쿠바가 간직한 잔인한 기억들(2)딱 10년 전, 홍콩의 외진 서점에서 다짜고짜 쿠바 가이드북을 구입한 적이 있다.

10년 뒤 오늘, 마치 묵힌 꿈을 성사시키듯 쿠바 땅을 밟았다. 정작 현실이 된 그 꿈은 조금 잔인했다.

출처 | 시티라이프

출처 | 월간 전원속의 내집

서울 이태원이나 논현동 가구거리가 아닌 충북 괴산의 한 시골 마을에 잘 꾸며진 빈티지 샵이 있

다. 바로 빈티지 수집가 이상휘 씨가 손수 창고를 고쳐서 만든 '빈티지 아울(Vintage Owl)'의 쇼룸.

아직 한창인 서른의 나이로 이곳에서 또 하나의 꿈을 키우는 젊은 청년을 만났다.

서울에서 두 시간 반을 달려 충북 괴산에 있다는 빈티지 샵 '빈티지 아울(Vintage Owl)'의 쇼룸을

찾았다. 빈티지 아울의 대표 이상휘 씨는 작업복 차림으로 한창 가구와 소품들을 정리하는 중이

었다. 서울에서 자리 잡기 바쁜 또래 친구들과 달리, 한적한 시골 마을에 내려온 상휘 씨. 그의 일

상에서 마음의 여유와 새로운 꿈을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잘나가던 경영학도, 충북 괴산에 빈티지 샵을 차리다상휘 씨의 나이 이제 서른. 아직은 한창인 나이다. 2년 전, 서울 명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

해외 마케팅팀에 들어간 그는 입사한지 5개월되던 어느 출근길 아침, 지하철 안에서 퇴사를 결심했다.

"저마다 자기계발서를 한 권씩 들고 읽는 풍경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딱히 좋아하는 일

도 없는데 자기계발을 한답시고 책을 읽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싶었던 거죠."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됐을 때 시작할 수도 있었지만, 때를 놓치면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클 것 같았다. 과감히 회사를 그만 둔 그는 평소 관심 있었던 일들을 하나둘 해보기 시작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도 하고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 와인 공부도 했지만, 절실하게 '내 일이다'

싶은 것은 없었다. 그러던 차에 지인의 소개로 영국에서 가구 제작, 복원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영국의 벅스 뉴 유니버시티(Bucks New Univer-sity)라는 곳에서 가구 복원 단기 코스를 들었어요.

아주 낡고 오래된 가구를 하나 선정해서 3개월 동안 원래의 형태로 복원시키는 과정이에요. 이 과

정이 끝나고, 바로 웨스트 딘 칼리지(West Dean College)의 가구 제작 코스를 수강했죠. 일주일 동

안 도끼로 통나무를 직접 베어서 윈저체어 하나를 제작하고 나니, 이게 딱 내 적성이다 싶더라고요."

우연히 듣게 된 가구 복원 수업은 그를 빈티지 수집가의 길로 인도했다. 그 후, 그는 사람들이 쉽

게 찾을 수 있는 도심이나 서울 근교 대신, 고향인 충북 괴산에 땅을 임대받아 창고를 개조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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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여 . 성36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가 좋아 새벽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남편은

큰 사고를 치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

록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귀가를 서두를 것이다.

합당한 원칙과 강력한 벌칙을 세워라그렇다고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말은 아니다.

이럴 때는 서로 원칙을 세우는 것이 가장 좋

다. 이를테면‘어떤상황이라도잠은집에서잔다’,‘

도박은하지않는다’,‘ 회사업 무로 불가피한 경

우가 아니면 룸살롱에 가지 않는다’등이 그것

이다. 단, 직업의 특성이나 역할 등을 고려한

현실적인 원칙이어야 하며 항목이 너무 많거

나 복잡하지 않아 야 한다. 원칙이 확실하게

실행되려면 벌칙도 함께 있어야 하는데, 이는

결혼 초에 이런저런 합의를 할 때 정해두는

것이 수월하다. 벌칙은 자동차, 저축, 연금 등

재산 중 일부 포기하기, 가사나 양육 문제 일

정 기간 책임지기, 석 달치 월급에 상응하는

벌금 물기 등 구체적이고 강력한 것일수록 좋

다. 부부 사이에 한 번은

용서해줘야 하지 않느냐

고 반문한다면 사소한 일

탈 행위가 더 큰 악행을

불러온다는 현실을 기억

하라. 철저히 예방하고

단 한 번이라도 어기면

그 즉시 처벌하는 게 최

선이다. 목적은 단순히 벌

을 주는 것이 아니라 처

음부터 벌 줄 일을 막는 것이다.

'남편의 바람기 잠재우는 법'

'귀가시간이 늦는 남편 대처법'

남성호르몬이 호기심을 부추긴다예나 지금이나 가장 큰 부부 싸움거리는 외박

이다. 상대적으로 여자보다는 남자 쪽에서 문

제를 많이 일으킨다. 외박 한 번 안 하는 남편

이 없고, 그 일로 세상 뒤집히게 싸우지 않는

아내가 없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남자와 여

자는 태어날 때부터 다르다. 이둘의차이를얘

기할때빼놓을수없는것이바로호르몬.‘ 테스토

스테론’이라는남성 호르몬이 그 차이가 될 수

있다. 남자는 어떤 유혹을 받으면 판단력이 흐

려지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데, 이런 경향은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많을수록 더하다는 것

이다. 이런 기질 때문에 남자는 아이 때부터

한시도 가만히 앉아있지 않고 세상을 탐험하

며 호기심을 채우느라 바쁘다. 이는 성인이 되

고 결혼을 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유혹을 뿌리치는 능력이 부족한 남자들결혼을 하고 나서도 늘 마음

속으로 무언가 재미있는 것,

자유를 꿈꾸는 것이 남편들

의 특징이다. 아내는 집에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우고 싶

지만 혈기왕성한 남편은 아

직 밖에서 좀 더 자유를 만

끽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

퇴근길에 누가 술 한잔 하자

고 붙잡으면 끝내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다. 도박이나 여자 문제

등이 아니라면 어쩌다 한 번 하는 남편의 외박

은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 술자리나 친구

결혼생활을 위한 모범 답안지 신혼 3년, 이렇게 살아야 평생이 행복하다

일상이 무미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라일상생활이 감정 없이 건조하면 남자는

지루해하거나 반대로 긴장한다. 이런 감정

이 계속되면 결국 삶의 의욕을 다른 곳에

서 찾으려고 한다. 멀쩡하던 사람도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게 되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그의 일상이 무미건

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쓰고, 특히 잠자리

에서는 시각적 청각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정적인 감정

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다. 아내의 무관

심이 부정적인 감정을 부추기는 큰 요인이 되

기 때문이다. 또 일이 벌어졌을 때 상황을 심

각하게 보거나 혼자서 상처받지 말고 현실적,

이성적으로 처신하도록 해야 한다.

부부관계는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행위남자의 삶에서 신혼은 성에 대해 집착할 수밖

에 없는 시기다. 이 시기에 남자는 직장에서 막

자리를 잡고 동료와 치열하게 경쟁을 하며 상

사에게 압박을 받는다. 거기에 가장으로서의

경제적 부담과 의무감이 더해져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이런 모든 문제로부터 잠시나마 정

서적인 안정을 취하게 하는 것이 바로 부부

관계다. 이때 아내가 흥미를 잃은 것처럼 보이

거나 아내로부터 거부당하면 밖에 나가서 이

를 해결하려고 든다. 그때 대상은 대부분 옛

애인이나 친구, 직장 동료, 술집 여자 이렇게

세 부류다. 더 큰 문제는 그것이 장기간 지속

될 때다. 한 사람과 주기적으로 관계를 갖는

다는 것은 그만큼 정서적 에너지도 집중된다

는 것을 의미한다. 그 비중은 시간이 지날수

록 커지기 때문에 아내는 점점 정서적 박탈감

을 느끼게 되고 부부의 관계는 더욱 악화된다.

당신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는지확실하게 알려라바람의 현장을 확인하는 순간 아내는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과 분노를 느끼며 이혼까지 생

각하게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혼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진짜 속마음은‘이혼하고 싶다’가

아니라‘이혼을 생각할 만큼 힘들다’이다. 하지

만 남편은 아내의 이런 마음을 모른다. 아내

가 이혼하자고 하면 그저 화가 났거나 오해하

고 있다고만 생각한다. 그러니 맞서 싸우거나

달랠 방법만 찾는다. 이렇게 되면 남자는 설

혹 잘못했다고 시인하더라도 그게 진심이 아

니기 때문에 십중팔구 다음 번에 같은 잘못

을 또 저지른다.

남편이 제대로 각성할 때까지 \용서하지 마라바람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남

편 스스로 자신의 행동이 아내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아내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걸 알게 된 순간, 침묵

으로 일관하거나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이 일

이 나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입혔는지를 최대

한 빨리 확실하게 알려야 한다. 그리고 아내가

상처받았다는 걸 남편이 깨닫고 정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전에는

절대 용서했다는 표현을 하면 안 되며 아내가

앞질러 용서하며 오히려 더 잘해줌으로써 그

를 붙잡아두려 해서도 안 된다. 이것은 오히

려 남편의 각성을 방해하고 문제를 재발시키

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말수가 줄어가는 남편 대처법'

아내 앞에서 말을 아끼는 남자흔히 여자가 남자보다 말을 잘하고 논리적이

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반 론

이다. 오히려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석하고 조

목조목 따지는 남편 때문에 말문이 막힌다는

아내들도 많다. 남자는 말을 잘하든 못하든

자기가 느낀 감정이나 현재 봉착한 문제는 입

에 올리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감

정 표현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들이 솔직하

게 힘든 일을 털어놓았을 때는 정말 혼자 해

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 때 뿐이다. 이때

는 남자는 아내가 아닌 선배나 전문가 등 정확

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자문을 구한다.

남자도 관심사 앞에서는 수다쟁이가 된다남자가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이유는 개인적

인 감정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약한 모습이라

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내 앞에서는 강

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

적이어서 말을 더욱 아낀다. 하지만 이런 남

자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는 달변가로 변

한다. 재미를 느끼는 주제가 다를 뿐, 남자나

여자나 관심 있는 주제 앞에서는 수다쟁이가

된다. 또 연애 시절에야 어떻게든 잘 보이려고

서로 무슨 말을 해도 열심히들었지만 결혼을

하면 얘깃거리도 줄고 재미도 없어지게 마련

이다. 그러니아내에게는“밥먹자”.“ 자자”는말

만하고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

시며 노닥거리게 되는 것이다.

그의 흥밋거리를 즐겁게 들어줘라대화의 목적은 물론 관심사마저 남녀가 이

렇게 다르니 남편이 점점 더 말을 안 하게 되

는 것이다. 이 상태로 신혼을 넘기면 외로움

이 쌓인다. 그의 이야기가 지겹고 하등 쓸모

없어 보일지라도 일단은 귀 기울일 필요가 있

다. 관심사가 다를지 언정 그의 흥밋거리를 당

신이 하찮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라는

말이다. 남편은

아내로부터 외면당하지 않는다는 마음이 들

때 비로소 아내의 말을 들을 준비를 한다.

그의 관심사에 한 발짝 다가서라남편과 당신은 대화하는 목적이 다르고 관

심사도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

다. 그리고 그의 관심사에 한 발을 들여놓아

라. 남편의 얘깃거리가 야구밖에 없다면 그것

과 관련된 내기를 거는 등 남편과 조금이라도

말을 섞기 위한 당신만의 전략을 개발해야 한

다. 남편과는 다른 것이지 틀린 게 아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 남편이 상처를 주어도

타격이 크지 않다. 당신 내부를 분노 대신 관

심으로 채우면 그의 마음도 열려서‘아, 아내

와 대화가 통하는구나.’하고 기뻐한다. 그러면

그의 귀가 열리는 것이다. 모름지기 대화란 상

대의 귀를 여는 것에서 출발한다. 현명한 카

운슬러는 말을 많이 하기에 앞서 상대의 말을

많이 듣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출처 |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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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여 . 성THE UK LIFE 371059호

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신 다음날 사람들은 전날 술을 많이 마셨을 경우 오히려 행복감은 줄어드는 반면 분노는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음주 역효과'는 남

성보다 여성이 더 심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번 연구는 술을 마신 다음날의 감정 변화를 참가자들 스스

로 얘기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한계가 있긴 하다. 그러나 연구를 이끈 발레리 하더 교수는 "술을 얼마나 마셨느냐는 것보다는 술을 마시고 나서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감정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에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생리통 전용 진통제로 안전하게 피임약으로 생리 주기를 조정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생리통 전용 진통제를 챙기도록 한다. 주변

환경이 바뀌면 생리 주기가 바뀌거나 평소

생리통이 없었더라도 나타날 수도 있기 때

문이다. 무엇보다 생리로 인한 증상은 평소

의 두통 등의 증상과는 다르기 때문에 생리

통 전용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특

히 생리 중에는 여성의 몸이 민감하고 예

민하므로 약에 대한 전반적인 고려 사항을

꼼꼼하게 따져서 복용해야 한다.

남녀 간에 술을 마시는 이유도 다르고 술로 인한 효과도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술로 분노를 가라앉히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버몬트 대학의 연구팀이

21~82세의 성인 246명(남성 116명, 여성 80명)을 대상으로 관찰 조사한 결과다. 남성들은 분노가 술을 마시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에는 행복감과 슬픔이 뒤를 이었다. 이 두 가지는 남녀 모두 공통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 분노가 줄어들고 화가 가라앉는 반면 행복감은 배가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 반대인 것

▷먹는 피임약으로 편안하게 일 년에 한번밖에 없는 여름휴가와 생리

날짜가 겹쳤다면 먹는 피임약으로 생리 주

기를 조정할 수 있다. 여행 전에 주기를 미

루고 싶다면 적어도 예정일 1주일 전부터

휴가 마지막 날까지 꾸준히 피임약을 복용

하면 휴가가 끝날 때까지 생리 일정을 미룰

수 있다. 다만, 생리주기 연장을 위해 며칠

간만 피임약을 복용하면 피임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생리 시작일이 며칠 안 남았을

때부터 복용할 경우에는 생리 주기 조정에

실패할 수 있다. 따라서 복용 전에 약사나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분노, 술 마시면 되레 커져… 여자가 더 심각

휴가와 생리주기 겹치지 않게 하는 초간단 방법!

호르몬이 분비된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함께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흔히 성장호르몬을 키와 관

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성장기가 끝나면 세포의 재생과 피로해소를 돕고 체내 보습 물질을 활성화한다. 잠을 잘 자고 나면 피부가 촉촉해지고 윤기 있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은 낮에

는 잘 분비되지 않는 편이며 오후 10시부터 분비되기 시작해 새벽 2시에 절정을 이루며, 새벽 4시에는 낮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잠이 든 후 맨 처음 찾아오는 깊은 수면기에 분비되기 때문에 적절한 수면을 장시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성장호르몬만큼 면역호르몬도 피부 건강을

지키고 동안 외모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과 여성 흡연자는 남성에 비해 피부 노화와

관련된 이미지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이는

임신 및 자녀와 관련된 이미지도 마찬가지였

다. 남성은 성 능력/발기불능과 관련된 이미

지에 더욱 큰 영향을 받았다.

흡연은 실제로 피부에 악영향을 준다. 각질

층의 수분 함량을 떨어뜨려 건조하게 만들고

에스트로겐을 감소시켜 피부를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흡연은 특히 여성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킨다. 여성 피부의 주름과 흰머리는 하

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운 횟수에 비례하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의 피부조직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17년째 17살 연기를 하는 배우는 미국인 비앙카 라슨으로 그는 1995년 `세이브드 바이 더 벨: 더 뉴 클래스, 1997년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1999년 더슨스 크릭, 2009년 더 뱀파이어 다이어리, 2010년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2012년 `틴 울프 등의 TV 시리즈 및 영화에서 17년째 17세 학생 연기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비앙카 라슨은 1979년생으로 실제 나이는 올해 34살이라는 것이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낸다.전문가들은 배우 비앙카 라슨처럼 오랜 세월

동안을 유지하려면 잠을 충분히 잘 것을 조언한다. 잠은 노화를 막는 일종의 천연호르몬 주사이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에서 다양한

이정현은 최근 방송된 MBC FM ‘두시의 데

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 동안 비결로 금연을

꼽아 눈길을 모았다. 이날 ‘변치 않는 동안 비

결이 무엇이냐’는 DJ 박경림의 질문에 이정현

은 “담배를 안 피워서 피부가 안 늙는 것 같

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현처럼 여성이 흡연를 멀리하는 가장

큰 이유는 피부 노화를 걱정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에서는 담뱃갑에 금연

을 권하는 그래픽 이미지 42개 중 한 개를 넣

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스털링 대학의 브리이

언 윌리엄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조사 결

비앙카 라슨 '미친 동안' 잠만 잘 자도 가능하다!

이정현 "동안 비결은 금연"에 출연진 '헉!'

주로 상부 진피층에 국한된 햇빛 손상과는 달

리 하부 진피층까지 광범위하게 탄력섬유의

이상을 초래하는 게 특징이다. 피부에는 자외

선보다 담배가 더 해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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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 육 / 육 . 아38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해 낮은 점수를 보였다.

연구팀을 이끈 아만다 새커

박사는 그 이유에 대해 "일관

되지 않은 취침시간은 생체의

순환리듬을 방해하게 되며 이

는 두뇌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

한 시기에 두뇌의 발달에 악영

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반

면 늦게 잠자리에 들든가 일찍

잠자리에 들든가 취침 시간대

자체는 두뇌개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커 박사는 "우리는 흔히 수면시간의 양만

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

시간의 길이뿐만 아니라 취침을 일정한 시간

에 하는 것도 그 못잖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

여 준다"고 강조했다.

균적으로 4포인트 더 높았다. 모유 수유를 받은 아이들은 3살 때 남들이 자신에게 얘기하는 것을 더 잘 이해했으며, 7살 때에는 언어 및 비언어 지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의 지능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마의 지능지수를 감안했을 때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 같은 결과는 모유 수유의 장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것으로, 연구팀을 이끈 맨디 벨포트

박사는 "최소한 생후 1년간은 아기들에게 모유를 먹여야 한다는 것을 얘기해준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잠을 얼마나 충분

히 자느냐와 함께 일정한 시간

에 잠자리에 드는 것도 지능 개

발에 매우 중요하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영국의 유니버시티칼리지런

던의 연구팀이 1만1178명의 아

동들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3세, 5세, 7

세 때의 수면행태에 대해 이들

의 부모들을 통해 조사했다. 아

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취침 시간이 규칙

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7세 때 읽기, 수학, 공

간지각력 등 지각 능력에 대한 검사를 했

는데 취침 시간이 불규칙한 아이들은 규

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아이들에 비

모유로 키운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나중에 지능지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어린이병원이 연

구팀이 1300명의 엄마와 그들의 아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생후 6개월과 12개월일 때 엄마들에게 모유 수유 여부에 대해 묻는 한편 아이들이 만 3살, 7살일 때 각각 지능지수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생후 1년간 모유로 키운 아이들

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지능지수가 평

규칙적인 취침 습관 어린이 지능 향상시켜

생후 1년은 모유를… 아이 IQ도 좋아져요

지금 빠져든 놀이와 하고 싶

은 놀이는 진정 ‘사는 놀이’다.

소비가 아이들의 놀이가 되었

다. 밖에서 동무들과 어울려

마음껏 뛰놀 때 즐겁고 행복

한 순간과 맞닥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살 때 행복한 초

등학교 5~6학년이다. 포켓몬

스터 딱지를 가지고 놀 때가

아닌, 축적할 때 즐거운 초등

학교 5~6학년이다. 누구한테

배웠을까. 당신한테. 오로지 살 때 행복한 아

이를 볼 때 쇼핑을 욕망하며 행복해하는 아이

의 부모와 교사인 당신이 떠오른다.

한 현인이 이런 말을 했다. 아이들 몸과 마음

과 영혼을 망가뜨리고 싶으냐? 어떻게 해야 합

니까? 사줘라. 또 사줘라. 있는 집들, 잘 들어주

시라. 이미 아이들을 저잣거리에 내던진 집들

이 차고 넘친다. 왜? 사주면 아이들은 시나브

로 망가지기 때문이다. 소비가 아이들 놀이의

무덤이기 때문이다. 엄마·아빠란 뭔가를 사줄

수 있는 사람으로 정의 내리며 5~6학년 아이

들이 소비 놀이의 한복판으로 화려하게 입문

한다. 그래서 나는 5~6학년 아이들을 모른다.

쇼핑이라는 것에 절어 있는 당신과 우리가

사는 세상에 관한 상식적인 대화가 가능하지

않은 것처럼 ‘사고 싶다’는 소비놀이에 폭 절

어버린 아이들한테 교육이라는 것은 가능하

지 않다. 사지 않고 사주지 않고 아이들과 10

년을 보내는 부모를 만나고 싶다. 아이가 말

귀를 알아들을 수 있을 때부터 사기 전에 백

번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부모를 만나고 싶

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아이 앞에서 지갑을

열지 않는 것으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하시라.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는 말을 7

년 전에 했다. 그리고 오늘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이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고 말하고 다니던 시절에 내가 생

각한 아이들 나이는 열두 살, 초등 6학년까지였

다. 그로부터 7년이 흐른 지금 아이들 나이를

열 살로 수정하며 초등 5~6학년을 내가 꿈꾸

던 아이들 울타리 속에서 속절없이 떠나보냈

다. 7년 사이 한국 사회에서 아이들 삶 2년이

그렇게 날아갔다. 누가, 무엇이 그렇게 했을까.

오늘, 대한민국에 사는 초등학교 5~6학년 아

이들은 무엇을 하고 싶을까? 설마 비석치기와

사방치기라 생각하는 분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어지는 글을 읽는 바로 당신의 평소 욕망의

내용과 지금 이야기할 초등 5~6학년 아이들

이 하루의 많은 시간을 어떤 생각으로 보내는

지 듣고 만약 같다면 놀라주시라. 바로 이야

기하자. 오늘 대한민국 초등 5~6학년 아이들

이 하루 대부분을 보내며 하는 생각은 게임이

나 컴퓨터나 카톡이 아니라 ‘사고 싶다’이다.

‘왜 나는 저것이 없을까. 저것을 사려면 어

떻게 해야 할까’ 하는 번뇌로 하루를 보낸다.

마치 누구처럼, 그렇다. 당신처럼. 아이들이

아이를 망치고 싶다면? '사줘라. 또 사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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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 리THE UK LIFE 391059호

4. 우메보시퓌레에 무친 광어, 쪽파 얹은 냉두부재료 연두부 ¼모, 광어 20g, 우메보시 10g, 쪽파 약간 만드는 법 1 우메보시를 믹서에 곱게 간 뒤 체에 내려 퓌레를 만든다. 2 자연산 광어를 얇게 포 뜬 다음 한입 크기로 자른 뒤 우메보시퓌레에 무친다. 3 연두부와 우메보시퓌레에 무친 광어, 쪽파를 섞어 낸다.

5. 토마토처트니, 간장카르파초드레싱 얹은 냉두부재료 연두부 1모, 캐슈너트 약간 토마토처트니 방울토마토(빨강·노랑) 1개씩, 건포도 6개, 올리브유 1큰술간장카르파초드레싱 물 3큰술, 간장·맛술 2큰술씩, 물엿·설탕 1큰술씩, 식초 ⅓큰술 만드는 법 1 토마토와 건포도는 다진 뒤 올리브유에 섞는다. 2 간장카르파초드레싱 재료

를 모두 냄비에 담고 센 불에 올려 팔팔 끓어오르면 불에서 내려 얼음물에서 식혀 드레싱을 완성한다. 3 달군 팬에 캐슈너트를 구운 뒤 칼로 잘게 다진다. 4 연두부를 숟가락으로 한 술씩 떠서 그릇에 담은 뒤 토마토처트니를 올리고 간장카르파초드레싱을 뿌린다. 캐슈너트를 얹어 낸다.

6. 블랙올리브파우더를 올린 연두부재료 연두부 1모, 블랙 올리브·쪽파·참깨 10g씩, 생강 5g 만드는 법 1 블랙 올리브를 건조기 또는 100℃의 오븐에 5시간 이상 말린다. 말린 올리브를 믹서에 곱게 간다. 2 쪽파와 생강은 곱게 다진다. 3 블랙올리브파우더와 쪽파, 참깨를 섞는다. 4 살짝 으깬 연두부 위에 ③을 올리고 생강 간 것을 곁들인다.

1. 새우 살과 핑크아욜리소스, 아보카도 얹은 냉두부재료 두부 1개, 데친 새우 4마리, 아보카도 ¼개 핑크아욜리소스 달걀노른자 1개, 식용유 250mL, 다진 마늘 ⅓작은술, 비트즙·레몬주스·화이트와인비네거·물·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볼에 달걀노른자를 넣고 거품기로 푼다. 식용유를 한두 방울씩 넣어가며 거품기로 섞다가 크림빛이 돌면 다진 마늘, 비트즙, 레몬주스, 화이트와인비네거, 물, 소금을 넣고 거품기로 섞는다. 2 데친 새우는 다지고 아보카도는 모양을 살려 얇게 슬라이스한다. 3 연두부 위에 다진 새우 살을 소복이 뿌리고 핑크아욜리소스를 뿌린다. 아보카도를 곁들여 낸다.

2. 토마토소스, 참외 얹은 냉두부재료 연두부 1모, 참외 ¼개 토마토소스 토마토 1개, 토마토홀 캔 200g, 양파 ½개, 마늘 1쪽, 타임 4줄기, 올리브유 약간

만드는 법 1 토마토는 껍질을 벗기고 양파와 마늘은 다진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를 볶다가 다진 마늘, 타임을 넣어 볶아 향이 올라오면 토마토와 토마토홀을 넣고 으깬다. 약한 불에서 20분간 은근하게 끓인 뒤 믹서에 갈아 체에 걸러 토마토소스를 만든다. 2 참외는 씨를 제거하고 슬라이스한다. 3 연두부 위에 토마토소스를 뿌리고 참외 슬라이스를 올려 낸다.

3. 노리츠케, 고추냉이에멀션 뿌린 냉두부재료 연두부 1모, 깨소금 약간 노리츠케 김 10g, 간장·설탕 4큰술씩, 식초·청주 1큰술씩 고추냉이에멀션 생고추냉이 100g,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1큰술, 물 1½큰술, 레몬주스 1작은술 만드는 법 1 노리츠케 재료를 모두 냄비에 담고 약한 불로 은근히 끓인 뒤 믹서에 곱게 갈아 노리츠케를 완성한다. 2 고추냉이에멀션 재료를 모두 믹서에 넣고 간 뒤 고운체에 걸러 고추냉이에멀션을 만든다. 3 연두부 위에 노리츠케를 올리고 고추냉이에멀션을 뿌린다. 깨소금을 올려 낸다.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 부드러운 연두부 한 모. 그 위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미각의 세계

Delicious DUBU, 맛있고 건강한 '두부 레시피'

출처 | 에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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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0: 1059(08 08 2013)

라 . 이 . 프40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체 영화 화면의 3분의 2에 주인공 한명만 등장하는 '원샷'으로 촬영됐다. 이런 조건으로 긴박감 넘치는 폭탄테러 영화가 가능할까 싶지만, 뜻밖에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터질 듯한 긴장감을 안고 전개된다. 마포대교가 폭파 뒤 무너지는 장면 등 이물감 없는 컴퓨터 그래픽도 볼거리다. 동료 노

동자의 사망 때문에 폭탄 테러를 계획하고, 현실성 낮아 보이는 대통령 사과를 요구한다는 '순박한' 설정도 영화의 마지막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깜짝 놀랄 구성의 힘을 얻는다.특히 윤영화가 초소형 폭탄이 설치된 '인이

어 이어폰'을 귀 안에 꽂은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수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또 이 과정에서 방송사 보도국장 차대은(이경영)과 경찰 대테러센터 팀장 박정민(전혜진) 등을 통해 권력의 추악한 모습도 드러난다. 폭파범이 요구한 '21억7924만5000원'에 얽힌 사연도 곱씹어 볼 만하다.<베를린> <범죄와의 전쟁> <국가대표>를 통

해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흥행배우'로 꼽히는 하정우의 연기는 폭발적이다. 하정우는 이번 영화에서 전체 장면의 90% 이상에 등장하고, 그마저도 대부분 '1인극'에 가까운 연기를 펼친다. 방송인들한테 강요되는 절제 속에서 분노와 공포를 오가는 감정 표현이 절묘하다. 그는 "감정변화를 과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감정이 폭발하는 부분은 짧게 표현했다"며 "단계별로 평정심으로 돌아오면 다시 감정을 끌어올리고, 끌어올린 부분을 다시 억누르기를 몇 번 계속했다. 어려웠던 작업이었다"고 말했다.[한겨레]

"지금, 한강다리를 폭파하겠습니다."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생방송 중 전화가 걸려온다. 조금 어눌한 목소리. 장난으로 받아 넘긴 순간, 서울 마포대교가 세동강난다. 폭탄테러 전 범인한테 먼저 전화가 걸려왔다. 숨겨진 폭발물은 더 있다. 한때 '국민앵커'였던 윤영화(하정우)는 범인과 '단독 보도'를 조건으로 생방송 통화를 하자는 거래를 시도한다. '대중한테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 윤영화가 폭파범과 숨가쁜 '부당거래'를 하면서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실상 그는 개인 뇌물비리 의혹으로 마감뉴스 앵커에서 라디오 진행자로 쫓겨난 상태다. 대특종 '한방'으로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으려 한다. 범인은 현금 21억7924만5000원과 한강다

리 공사 중 사망한 노동자 3명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조건으로 건다. 먼저 돈이 건네지고, 라디오 스튜디오에 텔레비전 중계 시설이 차려지면서 '더 테러 라이브' 방송이 시작된다.영화 <더 테러 라이브>(8월1일 개봉)는 정

체불명의 폭탄 테러범이 방송을 통해 최고 권력자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내려고 사건을 벌인다는 비교적 단순한 틀을 갖고 있다. 그런 탓인지, 영화는 무대를 장황하게 넓히지 않고 97분 러닝타임 전체가 원룸 크기의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30억원대 저예산과 초보 감독, 손가락으

로 셀 만한 인물이 등장하고, 사건 전개마저 협소한 공간에서만 이뤄졌다. 게다가 전

지난해, 9개월 동안 남편(미

국인)과 인도, 네팔, 동유럽으

로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만 평생 살아온 여자

와 미국에서만 평생 살아온

남자가 같이 여행하며 생긴

일, 또 다른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며 겪은 일 등을 풀어내

려고 합니다. - 기자 말

"짐은 다 싸 놨지?"

"응. 음… 싸지는 않았는데 말이지, 배낭 주위

에 물건들을 늘어놨기 때문에 차곡차곡 주워

담기만 하면 돼."

더스틴의 마지막 짐을 챙기고 배낭을 꾸려서

내 짐을 정리해 놓은 부모님 집으로 향하는 길

이었다. 춥고 인터넷도 안 되던 이대의 골방과

도 이젠 작별이다. 준비성이 심각하게 없는 나

의 성격을 무척 잘 아는 까닭에, 더스틴은 내

대답을 듣고도 전혀 미덥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아무리 준비성이 없는 나라지만, 언제 돌아올

지 모르는 장기 여행인 만큼 나 나름대로 배낭

꾸리기에 대한 전략을 짜보았다. 간간이 들여

다보던 여행자 커뮤니티에는 배낭싸기에 대한

여행 고수들의 충고들이 넘쳐 흘렀다.

충고① : "여자라면 인도에 가더라도 멋진 드

레스 한 벌과 구두 한켤레 정도는 가지고 가야

해요. 디너 파티에 초대 받을 때를 대비해서요."

음…. 신데렐라 드라마에 나오는 여주인공이

라면 모를까, 서울에서도 평생 없던 이벤트가

인도까지 가서 생길 일은 없을 것 같다. 혹여라

있더라도 가서 사면 되지. 이건 탈락.

충고② : "6개월 이상 여행이라면 아무리 체구

가 작은 여자라도 50L 용량 이상의 가방은 메야

해요. 나갈 때 다 안 채우고 간다고 해도, 들어올

때 선물 가지고 들어올 걸 생각해야 하거든요."

큰 용량의 배낭이 필요하다는 점은 스포츠

용품 매장의 직원도 강조하는 바였다.

"여행을 얼마나 오래 가시는데요. 네? 6개월

이상이요? 어휴. 한 달 이상만 가도 60L 이상

은 필요해요."

매장 직원이 장기 여행을 가보고 하는 소리

인지에 대해서는 증명할 길이 전혀 없으나, 일

단은 50L 배낭을 착용해 봤다. 체구가 작은지

라 내가 배낭을 맨 건지 배낭이 나를 맨 건지

모를 꼴이다. 어차피 나는 내일 일은 내일로 미

루고, 내일 걱정은 나중에 하는 미래지향적 인

간이 아니던가. 한 치 앞을 모르는 여행길에 한

국에 돌아올 일까지 걱정하여 50L짜리 배낭을

매일같이 매고 다닐 순 없다. 탈락.

모아놓은 물건을 배낭에 넣기만 하면 됐는데...충고③ : "일단 아웃도어 매장에 가서 마음에

드는 배낭을 하나 사세요. 그리고 필요할 것 같

은 짐을 몽땅 주위에 늘어놓는 거죠. 처음에는

소주도 한 5병 싸고, 목베개 같은 것도 싸고….

그런데 다 넣고 배낭을 메면, '이걸 정말 다 이

렇게 들고 다닐 자신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죠. 그럼 하나씩 빼는 거예요. 마음도 비우고,

짐도 비우는 거죠. 이걸 한 일주일정도 반복하

다 보면, 내 여행에 꼭 맞는 초정예의 배낭이

완성되게 됩니다!"

매우 설득력 있어 보이는 이론이었다. 떠나기

1주 전, 더스틴과 나는 아웃도어 매장에 가서 고

대하던 35L 짜리 배낭을 샀다. 하지만 그 고수

의 충고를 받아 들이기엔 이미 시간이 너무 많

이 지나 있었다. 배낭이 너무 큰 것 같아 교환.

무거운 것 같아 교환. 이리 교환을 몇 차례 하

다보니, 내 것이다 싶은 배낭을 손에 쥐었을 때

에는 짐싸기를 위해 주어진 시간이 고작 이틀

남아 있었다. 나는 일단 급한대로 필요할 것 같

은 짐을 방 한 구석에 모아두었다. 더스틴의 마

하정우의, 하정우에 의한, 하정우를 위한 '라이브' 여행 짐싸기, 이론대로 하면 될 줄 알았건만지막 짐을 정리하고, 이대

골방을 떠나 내 짐을 모아

놓은 엄마집에 도착했다.

"어제 내가 빨아서 옥상

에 말려놓은 스포츠 타월

있잖아, 어디있어?"

그 많던 시간은 다 어디

로 가버린걸까. 3개월, 한

달, 1주일, 항상 충분히 남

아있을 줄만 알았던 출발 시간은 흐르고 흘러

3시간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어쩌랴. 뭐라도

들고 가야지. 패닉상태의 나는 '내가 챙겨놓은

잡동사니들이 어디에 있느냐'고 알리가 없는

엄마에게 다짜고짜 따졌다.

배낭 주위에 잘 모아놓은 물건을 집어넣기만

하면 되는 완벽한 계획이었는데, 왜 이렇게 되

어버린걸까. 더스틴 엄마가 보내준 초록색 수

첩은 꼭 가지고 가고 싶었는데. 수건으로 발까

지 닦아버리는 더스틴이랑 수건을 같이 쓰는

일만은 피하고 싶은데.

"Suji, I thought you were all packed!(짐

다 쌌다며!)"

"I did! I just had to pack them in the

backpack!(그래! 가방에 집어 넣기만 하면

됐었다고!)"

"배낭에 짐을 싼다는게 무슨 뜻인지 몰라? 배

낭 주위에 물건을 둔다는 게 아니고, 배낭 안

에, 이 안에 물건들을 다 집어넣는 것이 배낭

을 싼다는 의미라고!"

이런식이라면 고수들의 배낭 싸기 이론은 다

헛것이었다. 아무도 나에게, 적어도 여행 가기

전날에는 배낭 안에 물건들을 모두 넣어 놓

는 것을 잊지 말라는 그런 충고는 해주지 않

았단 말이다.

나를, 불타는 눈으로 바라만 보고 있었던 더스틴집 안에는 온갖 물건들이 나뒹굴고 있고, 딸

인 내가 떠난다고 슬픔에 잠겨 있을 게 분명한

엄마에게 시간을 두고 다정한 작별 인사는 해

주지 못할 망정, 양말이나 칫솔 따위가 어디 있

느냐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고 있는 사이, 더

스틴은 방 구석에 서서 '내가 아무리 너를 오래

알았다지만…' 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소리를 지를 사람은 자기고 호통을 들어야 할

사람은 나인데, 장모 앞이라 화는 못내고 오히

려 소리를 꽥 지르며 제정신 아닌 사람처럼 방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나를, 불타는 눈으로

바라만 보고 있었다.

결국은 스포츠 타월과 양말 한 짝, 그 외의 기

타 등등은 찾지 못한 채 배낭 싸기를 마감했다.

"휴. 그래도 다행이다 그치?"

공항에 데려다 주겠다는 오빠 차에 짐을 겨

우 구겨넣고 한숨을 돌리며 내가 말했다. 다

행이긴 뭐가 다행이냐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

보는 모두들.

"우리 수지가 보고 싶으면 어떡하나."

내 손을 잡고 운을 뗀 엄마는 눈물을 내비쳤

다. 내가 어렸을 때는 눈물을 절대 보이지 않던

엄마. 무뚝뚝한 성격에 속마음도 서로 잘 내비

치지 않던 엄마와 나. 엄마는 근 몇 년 간 몸이

약해지면서 마음도 여려졌다. 나는 세월을 먹

으며 강해졌지만, 엄마는 세월을 먹으며 여려

지고 야위어갔다. 서로 다른 세월을 살기에 서

로의 세월을 위로해 주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

하는 것. 그것이 나이 차이가 많은 우리 엄마

와나 사이의 비극이다.

"전화 자주 할게. 화상 통화도 있고."

못난 나는 이런 말이나 수줍게 내뱉었다. 이

별은 언제나 어렵다. 차라리, 나처럼 허겁지겁

떠나는 것이 이별을 위해서는 치사하지만 현명

한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오마이뉴스]

Page 41: 1059(08 08 2013)

교 . 회 . 연 . 합 . 회 . 칼 . 럼THE UK LIFE 411059호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들이 각각 다릅니다. 보통은 세 가지 견

해로 압축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견해는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일 뿐입

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시각이요, 둘째는 교회일원의 시각과 교회 밖인 그리스도인의 후보군들의 시각입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첫 번째 시각인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져야 합니다. 둘째와 셋째의 집단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다소 있더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뜻에 맞춘 교회라면 교회의 본질과 순수성을 잃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운영되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한다고 고백하는 것에 있습니다. 한국의 대형교회들은 심심찮게 사회 뉴스거리로 등장 합니다. 좋은 일에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비윤리적인 부분으로 화젯거리가 되기에 그 소식을 듣는 이로 하여금 혀를 차게 합니다. 그중 한 획을 긋는 문제는 대형교회의 세습일 것입니다.

교회 세습은 과거에도 존재해 왔습니다. 낙도의 작은 교회를 아버지에 이어서 아들이 목회하는 현장을 목도했습니다. 오래 전 이야기지만 신문에 좋은 의미에서 화제 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센 병 성도들을 위한 작은 교회에 목회하는 아버지를 위해서 독일에서 수학을 한 유망주 목사님이 대를 이어서 목회하는 모습은 세상에 비춰진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대형교회 세습을 바라보는 시각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작은 교회를 목회하는 목사로서 감히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대형 목회의 세계에 대해 언급할 자격은 없지만, 조심스레 던지고 싶은 말은 세습을 위해서 비윤리적인

다면 하나님은 잔인한 분이 아니신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쟁을 하되 여성뿐 아니라 어린아이와 짐승까지 죽이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사고로 하나님을 향해 항의 할 수 있지만 이는 창조주 하나님을 침범할 수 없는 고유한 계획이기에 순종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한 사실이 현대에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다른 민족을 멸하라 명령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일부 원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성전을 명령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받을 때 비도덕적인 면을 요구하지 않으신다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뜻이 전달되어질 때 그 뜻이 반사회적인 것으로 지탄 받을 내용이라면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인간이 욕망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구속사적인 역사를 완성하기 위해서 때론 잔인한 역사가 주어졌지만 구속사가 완성된 후에는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도덕적이며 윤리적이고,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뜻이라 주장하면서 반인류적이며 비도덕적이라면 그것은 자기 욕심을 하나님으로 뜻으로 정당화 한 것입니다. 교회를 향한 보편적인 생각은 상식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사회로부터 존경받을 수 없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할지라도 개인의 욕망을 완성하기 위해 종교를 이용하는 것뿐입니다.

문제를 자행하면서 하나님이 뜻에는 위배되지 않았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어집니다. 대형교회를 아들에게 물려주면서 하나님의 뜻이 거기에 있었고, 성도들 대다수가 찬성해서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누구도 그 뜻에 딴죽을 걸지 말아야 합니다. 딴죽을 건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행위일 것이며, 그 교회의 수십만이나 되는 성도들을 무시하는 행위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습을 하는 집단은 그것이 하나님이 뜻이라 하고, 외부에서는 돌을 던지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어떤 특정 교회를 비판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제가 목회하는 지극히 작은 교회일지라도 사회적 이슈가 되지 않을 뿐이지 가끔은 목사의 개인생각을 하나님의 뜻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큰 교회는 당연 사회적 이슈거리를 태풍처럼 몰고 다니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문제는 큰 교회, 작은 교회가 아니라 크고 작든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분별하는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절대 계획에 대해선 인간은 거역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택함 받기 위해

서 시험을 치른 적이 없습니다. 갈대아 우르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75세에 나타나셔서 고향을 떠나라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단순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그 많은 사람 중에서 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셨는가? 이렇게 묻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절대 고유의 선택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

습니다. 그 약속을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배재하고 이해한다면 비윤리적이며 반사회적인 내용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즉 가나안 땅을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주시겠다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살았던 시대에 가나안에는 이미 열두 개의 나라가 존재했습니다. (창15:18-21) 그들에게는 전통적인 문화가 있었으며, 사회,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서 안정된 나라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여리고는 무역도시로서 국제적 규모를 갖춘 도시였습니다. 이미 땅주인이 버젓이 있는데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입니다. 만약 이 사실을 가나안 거민이 알았다면 현대식으로 이해한다면 국제 법정에 서야할 사건일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하여금 가나안에 정착하게 하셨습니다. 그 정착하는 과정은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역사였습니다. 인본주의적인 생각으로 이해한

교회를 향한 보편적인 생각

박심원 목사예수마을 커뮤니티교회 담임

KCA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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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 송 / 연 . 예42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나경은 아나운서, 사표 수리… 6일 MBC 퇴사 확정

하지원, 1인 기획사 '해와 달' 법인내고 본격 시동

한가인♥연정훈 '다정한 부부' 포착

차승원 아들,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본격 수사

MBC 관계자는 "나경은 아나운서가 1년

여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사의를 표명했다.

오늘 사표가 수리됐으며, 6일 퇴사할 예정

이다"고 밝혔다.

나경은은 1년여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9월

복직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 방송인 유재

석과 2008년 결혼한 나경은은 슬하에 5살

미성년자를 감금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피

소된 배우 차승원의 아

들 차노아(24)씨에 대

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

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홍창)는 아동·청소

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피소된 차노

아씨 사건을 관할 경찰서인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첩해 수사를 지휘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이날 고소장 및 관련

기록들을 강남경찰서에 내려 보낼 예정이다.

앞서 고교생 A양(19)은 “지난 4월부터 최근

까지 청담동 오피스텔 등에 감금돼 수차례 성

폭행 당했다”며 차노아씨

를 검찰에 고소했다. A양

에 따르면 차노아씨는 A

양이 이별을 통보하자 그

를 감금한 뒤 옷을 벗겨

모두 불태우고 흉기로 협

박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차노아씨는 교제한 것은 맞지만 성

폭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차노아씨는 사춘기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떠

났으며 지난 2012년 5월 귀국해 프로게임단

LG-IM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대마

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지난 6월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던 소속팀에서 방출됐다.

아들 지호 군을 두고 있

으며, 육아에 전념하겠

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04년 MBC 공

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나 아나운서는 '섹션TV

연예통신' '강력추천 토

요일' 등을 진행했다. 유

재석이 메인 MC를 맡

은 '무한도전'에서 목소

리로 출연해 MBC를 이니셜로 풀어낸 '마봉춘'

이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끌었다.

MBC는 나경은 아나운서 외에도 MBC 대표

아나운서들이 잇달아 퇴사하고 있다. 지난 5

월에는 손석희 전 교수가 MBC 라디오 '손석

희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했으며 앞서 4월에는

문지애 아나운서, 2월에는 최일구 앵커와 오상

진 아나운서가 MBC를 떠나 프리로 전향했다.

세사람은 지난해 MBC 파업에 참여한 바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연정훈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응원 온 한가인'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돼 화제다.공개된 사진에는 레이스 출전을 앞둔 연

정훈이 브이를 그리며 개구진 포즈를 하고 있고, 그 옆에는 남편 팔장을 다정히 낀 채 응원 온 한가인이 살짝 미소를 띄우고 있다. 특히 우월한 부부의 외모는 수천억의

배우 하지원이 '해와 달'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하지원은 얼마 전 1

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해와 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해와 달처럼 밝게

비춘다는 의미를 담은 회사명"이라고 설명했다.하지원은 자신의 일을 도와줄 베테랑 매니저

까지 영입하고 홀로서기에 나설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상반기 영화 '조선미녀삼총사'의 촬영을 마친 하지원은 하반기 MBC 사극 '화투'(극본 장영철ㆍ연출 한희)로 복귀할 예정이다.하지원은 얼마 전 SBS 예능프로그램 '땡큐'에

이효리 "이상순 부모 인터뷰 그만해 달라"가수 이효리가 심경 고백으로

이상순 부모에 대한 미안한 마

음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지난 4일 자신의 트

위터에 “이상순 오빠 어머님께

긴 문자가 왔다”는 글로 심경을

고백했다.지난달 이효리 이상순

결혼 소식이 보도된 후 두 사람

에 대한 모든 것은 화제를 모았

다. 무엇보다 이상순 부모의 인터뷰가 매체

를 통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과도한 취재 열기와 좋지 않은 시선

에 이효리가 심경을 고백한 것. 이

어 “기자들과 방송국에서 하루가

멀다 찾아와 인터뷰 해 줄 때까지

몇 시간이고 기다리는데 마음 약

하셔서 모른 척은 못하시겠고 자꾸

이런저런 얘기해서 우리한테 피해

주는 것 같다고 가게를 내놓으시고

조용한곳으로 이사하시고 싶다고”

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효리는 “마음이 너무 무겁다. 제발

부탁드린다. 그만 좀 해 달라”고 당부의 말도

빼 놓지 않았다.

출연해 "10년간 함께 일했던 기획사를 나와1인 기획사로 활동하게 됐는데 신인배우가 된 것 같다"며 "두려움과 설렘이 함께 한다.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기분이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경주차에 뒤지지 않는 아우라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미녀로 손꼽히는 한가인의 뽀얀 피부와 동안 외모, 완벽한 몸매 비율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에 탄성이 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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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 송 / 연 . 예THE UK LIFE 431059호

오종혁, '정글' 담배논란에 까방권? '해병대의 위엄'

이지혜 "샵 극심한 불화, 5집 재킷사진 따로 찍었다"

이병헌·이민정, 소수정예 900명 초청 비공개 결혼

샵은 불화 때문에 앨범

재킷사진을 따로 찍었다.

샵 장석현과 이지혜는

8월 5일 방송된 Mnet '

비틀즈코드2'에서 과거

샵을 둘러싸고 일어났

던 멤버들 간의 불화와

해체 뒷이야기를 솔직

하게 털어놨다.

MC 신동은 "당시 두 여자 멤버의 기싸움이

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때문에 5집 앨범 재

킷을 따로 찍어 합성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사실인가?"라고 말하며 5집 앨범 재킷 사진

5일 이병헌 소속사 BH엔터

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결혼식

은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

정임을 밝혔다.

BH엔터테인먼트는 더불어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 행복

한 미래를 설계하게 된 두 사

람에게 많은 축복을 보내주셔

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스타뉴스에서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의 결혼식 하객은 900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

다. 이병헌의 23년차 연예활동 경력과 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임을 감

안할 때 소수정예만 참석하는 결혼식임이 짐

작된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10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결혼식이 진행되는 식장에는 하객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 편에서는 오종혁이 촬영 중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방송상에 담배가 별도의

모자이크나 편집 처리 없이 전파를 탄 것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당시 장면은 출연진이 파이어스틸을 이용해 직접 불을 피우는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라 일부에선 '담배를 피울 수 있으면서 어떻게 불은 못 피우냐'며 연출된 상황이 아니냐는 조작의혹이 일었다.하지만 담배 논란에 대해, 특히 남성 네

티즌들은 오종혁이 해병대 특수수색대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오종혁만큼은 '까방권'을 적용해야 한다고 그를 적극적으로 보

석 700여 개가 마련됐다. 본

식장 외에 별로도 마련된 식

장에는 200석 정도가 예약된

상태다. 총 하객수 900여 명이

수용 가능한 규모라고 관계자

는 전했다.

지난 2007년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방송인 박경

림의 경우 5000여명의 하객

이 몰려들어 '방송가 마당발'

임을 입증하며 화제를 낳았다.

이후 대부분의 톱스타 결혼식

하객 규모는 2000여명인 것이 통상적이다.

양측 소속사는 "결혼식장의 규모 상 하객들

의 최적한 환경을 고려해 본 총 900석 정도로

하객석을 예약했다"면서 "일생에 한번 뿐인 결

혼식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

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문소리가 출산 이후 몸을 제

대로 만들지 못한채 촬영에 임해

힘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문소리는 5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 제작

보고회에서 "출산 후 모유수유를

끊자마자 촬영에 임해 몸이 진짜

아팠다"고 말했다.

이날 설경구는 문소리 캐스팅 사연에 대

해 전하며 "내가 먼저 캐스팅이 됐고 다른

캐스팅 이야기를 하다가 문소리씨 이야기

가 나와서 바로 전화를 해버렸다. 전화로

확답을 받아낸 케이스다"라고 설명했다.

'스파이' 문소리 "출산 후 몸 못만들고 촬영"이에 문소리는 "전화를 받았을때

나는 임신 중이었다. 임신 초기여서

많이 알리지 않았었고 예전에 아픈

기억도 있고 해서 집에 조용히 있을

때였다"라며 "그런데 설경구씨한테

전화가 와서 같이 하자고 하더라"

고 밝혔다. 이어 "출산 하고 모유 수

유를 6개월 한 뒤에 바로 태국으로

날아가서 촬영했다. 두고 온 애기가 보고 싶

어서 울다가 촬영하면선 코미디 하고 그랬다"

고 전했다. 문소리는 극 중 남편이 최고의 스

파이라는 걸 전혀 모르는 안영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을 꺼내 들었다.

이에 이지혜는 "다 지난

일이니까.."라고 조심스럽

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지혜는 "사실 그때가 고비

였다. 나와 서지영 사이의

불화가 고조됐던 시점이

다. 따로 찍은 것이 맞다.

나와 장석현이 함께 찍고

서지영과 크리스가 함께 찍었다. 이후에 사진

두 장을 합성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사람

은 "과거 이야기다. 지금은 서로를 모두 이해하

게 됐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호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까방권'은 '까임 방지권'의

줄임말로, 최근 연예병사 제도 자체가 폐지될 만큼 연예인 신분 군인들의 복무 태도가 문제가 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성실히 군생활에 임했던 오종혁에 대해서는 관대한 시선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네티즌들은 "애꿎은 오종혁에게 비난을 가하면 안 된다. 문제는 방송사이지 오종혁이 아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4일 오후 공

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월 2일 방송됐던 내용 중 출연자가 담배를 들고 있는 장면이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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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예44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前원걸' 선미, 3년7개월만 솔로 컴백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선

미는 공백을 깨고 걸그룹 전 멤버에

서 솔로 가수로 가요계에 복귀한다.

엠넷 관계자에 따르면 선미는 오

는 22일 엠넷 가요순위프로그램 '

엠카운트다운'으로 솔로 첫 무대를

확정지었다. 선미는 이에 앞서 이달

중순 솔로 데뷔를 알리는 첫 앨범을

발매하고, 쇼케이스 등을 진행할 계

획으로 알려졌다. '엠카운트다운' 외 KBS 2TV

'뮤직뱅크' 등 지상파 가요프로그램 스케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선미의 가수 활동

은 지난 2010년 팀 탈퇴 이후 3년 7개월만으

로, 선미는 최근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를 위해

틸다 스윈튼 "봉준호 신작 당장 출연, 혈서 쓰겠다"5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백

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는 영화 '설

국열차(감독 봉준호, 제작 모호필

름, 오퍼스픽쳐스)'에서 열차의 2인

자 메이슨 총리 역을 맡은 배우 틸

다 스윈튼이 출연했다.

지난달 26일 피플인사이드와 인

터뷰를 가졌던 봉준호 감독은 당시

백지연 앵커에게 "'설국열차' 촬영

당시 틸다 스윈튼에게 '무인도에 송강호와 틸

다 두 사람만 딱 놓고 어떤 일이 벌어지나 보

고 싶다. 2시간 동안 두 배우의 무시무시한 에

너지가 기대된다'고 농담처럼 말한 적 있다. 틸

다 스윈튼이 나오면 이 얘기를 좀 전달해 달

라. 아마 잊고 있을 거다"고 말한

바 있다. 그에 따라 이날 방송에

서 백지연 앵커는 봉준호 감독의

부탁을 잊지 않고 틸다 스윈튼에

게 그 제안을 전달한 것.

이에 틸다 스윈튼은 "왜 나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느냐"며 "증인

들이 필요했나보다"라고 말했다.

틸다 스윈튼은 "한다"고 바로

대답하더니 "지금 당장 계약하겠다. 피로

사인하겠다. 문제 없다"고 흔쾌히 수락했

다. 이어 "송강호와 단둘이 무인도에 있는

걸 상상 중이다. 환상적이다. 너무 기대돼

서 못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실

을 오가며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미는 지난 2010

년 1월 대학 진학을 위해 활동 중단

을 선언하고 원더걸스를 탈퇴했다.

이후 검정고시를 거쳐 2011년 동국

대학교 예술대학 연극학부에 입학,

대학생활과 함께 연습생 신분으로

트레이닝을 꾸준히 받아왔다.

당초 구체적인 연예계 복귀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소속사에서 춤과 노래 연습을 꾸준

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도 오랜

만에 가수 활동을 재개하는 만큼 이번 선미

의 앨범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

팝 슈퍼스타 마돈나(55)와 레이디 가가(27)가 러시아에서 불법 콘서트를 벌인 혐의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러시아 당국은 마

돈나와 가가가 지난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각자 연 콘서트가 비자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콘서트 당시 근로 목적 비자가 아닌 단순 여행 목적 비자로 입국했기 때문이다. 마돈나와 가가의 혐의는 사실로 보이나 해

외 미디어는 이면을 파헤치고 있다. 두 사람이 현지에서 금기시하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수애와 떠나는 '바캉스 연구소'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이날 멤버들과 수

애는 삼겹살을 이용해 바캉스에 어울리는 삼겹살 요리 대회를 진행됐다. 수애는 각종 야채와 삼겹살을 이용한 막간 비빔밥을 폭풍 흡입하며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돈나·가가, 러시아가 처벌?…동성애 옹호죄 소녀시대 티파니, 생일파티 공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생일파티를 공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티파니 유타 프로필 사진 변경'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소녀시대는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씨스타 보라, 쥬얼리 김예원, 김신영과 함께 생일 파티를 즐기고 있다. 특히 드레스코드를 핑크로 맞춘 듯 화려한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1박' 수애, 삼겹살 비빔밥 폭풍 먹방

발언을 하고 퍼포먼스를 펼친 것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동성애

에 반대해온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시의원이 두 가수의 비

자 문제를 걸고 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러시아의 반동성애 운동가들은 지

난해 마돈나의 동성애 지지 공연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면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아직 이들에 대한 법적 조

치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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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예THE UK LIFE 451059호

1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니 고메스(왼쪽)가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경기 후 리포터와 인터뷰하던 중 물세례를 맞고 있다. 고메스는 이날 9회에 대타로 투입돼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날려 레드삭스의 8-7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재활교육을 끝낸

린제이 로한이 살짝 공개

된 첼시 레이틀리'쇼의 예

고를 통해 동료배우이자,

같은 아역배우 출신인 크

리스틴 스튜어트를 비꼬

아 파문이 예상된다고 매

체는 전했다. 특히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최근

에 일으킨 파파라치 언어폭행 사건에 대해 로

한은 "크리스틴이 마침내 본성을 표출해낸 데

대해 매우 흥분됐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스튜

어트는 LA에서 자신을 몰래 찍으려는 파파라

치에게 "당신은 나랑 같은 공기를 마실 자격이

없는 놈"이라는 악담을 퍼부어 논란이 일었다.

로한은 "이건 얘기해야겠다. 크리스틴은 파

파라치를 싫어한다. 사진가들은 전에 미니 쿠

영국의 데일리 스타

는 사이먼 코웰이 불

륜관계를 가진 친구의

아내 로렌 실버맨에게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임신 11주째의 아기한

테 매년 300만 파운드

(약 51억원), 성인때까

지 총 6300만 파운드

를 지원할 것이라고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 음악프로듀서이자 유명 오디션 프로

그램인 'X팩터'의 심사위원인 코웰은 친구인

부동산 개발업자 앤드루 실버맨의 아내 로렌

실버맨과 외도관계를 가져 로렌은 현재 코웰

의 아이를 임신중이다. 이처럼 파장이 큰 엄

청난 상황에서 코웰은 법적 재정적 자문을 구

한 끝에 새 아이가 성인 21세가 될 때까지 매

년 300만 파운드, 총 6300만 달러를 제공하

기로 약속한 것.

한 측근은 데일리 스타를 통해 "사이먼은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녀와 새 아이를 위해

옳은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충격을 최소

화하기 위해 상황을 직시했고, 그래서 그의

은행잔고를 풀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는 또 "사이먼이 로렌과 현재 좋은 관계를 유

지하고 있으나, 그건 돈이 있을 때 문제이다.

나중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돈이 사

람을 변하게 한다"며 "사이먼은 자신은 재력

이 있기 때문에 절대 속이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고 한다.

한편 사이먼은 친구 앤드루의 이혼소송장

에도 불륜녀인 아내 '로렌'과 함께 '공동 피고'

로 이름이 올려져있다. 사이먼은 앤드루에게

무재판 합의 하에 간통 주장을 포기하는 대

사이먼 코웰, 간통 임신女에 1073억원 지급키로가로 친구의 법정 비용을

모두 대주기로 하는 등의

조건을 내걸어 이미 합의

를 봤다고 주장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앤드루는 현재 로렌과의

사이에 낳은 7살 난 아

들을 위해서 세상을 떠

들썩하게 한 아내와 친

구의 불륜 재판을 조용히 치루며, 정상생활

을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인터뷰하다 물벼락'낯익은 풍경'

린제이 로한이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디스'

'결승진출 無' 박태환 없는 한국 수영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3 세계수

영선수권대회가 5일 막을 내렸다. 세계선수권 여자부문 사상 최초 6관왕을 달성한 미시 프랭클린(18·미국), 여자부 MVP 케이티 레데키(16·미국)와 남자부 MVP 쑨양(22·중국) 등이 대회의 주연이었다. 반면 한국은 결승 진출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채 엑스트라 신세에 머물렀다.한국은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 총 16명을

파견했으나 한 명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돌연변이' 박태환(인천시청)이 없는 한국은

우승과 거리가 먼 수영 약체였다. 한국은 역대 대회에서 종목별 결승 진출자가 4명에 불과했다.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

페에 탄 유부남과 크리스틴

이 키스하는 장면을 찍었다."

고 적시하며 그녀의 아픈 상

처를 건드렸다. 이는 스튜어

트가 지난해 7월 '백설공주

와 사냥꾼(Snow White and

the Huntsmen)'의 감독인

루퍼트 샌더스와 밀회한 스캔들을 일컫는

것. 당시 로버트 패틴슨과 교제중일때 동

시에 유부남과 외도를 한게 폭로되자 크리

스틴은 여론의 뭇매도 맞고 패틴슨과 결국

결별해야 했다.

한편 최근 클리프사이드 재활센터서 90

일간의 법원 명령 수감교육을 끝낸 로한

은 앞으로도 15개월간 정신과 치료를 받

아야 한다.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 정상권에 도달한 수영 선수였다. 그러나 박태환이 대한수영연맹과 불화 끝에 연습 부족을 이유로 대회 참가를 포기하자 한국의 메달 획득은 불가능해졌다. 정다래(수원시청)가 어깨 부상으로 불참한 것도 악재였다. 광주시가 2019년 세계선수권을 유치한 상황에서 박태환 없는 수영계의 현주소를 확인한 한국은 차세대 스타 육성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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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 포 . 츠46 영국생활 2013년 8월 8일 (목)

타이거 우즈가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우즈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1999~2001

년, 2005~2007년, 2009년에 이어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것으로, 우즈는 이 대회에서만 8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가레스 베일(토트넘)이 레알 마

드리드 이적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에 따라 호날두의 거취 문제

도 올여름 이적시장의 관심거리

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재

계약 협상을 하지 않는 중이며 현

재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아직 베일의 이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

타이거 우즈, 브리지스톤에서만 8번째 우승 달성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잔류 조건은 주급 32만 파운드

박인비 그랜드슬램 도전 물거품… 최나연 준우승‘골프여제’ 박인비(25·KB국

민은행)의 그랜드슬램 도전은

실패했고 잘 나가던 태극낭자

들의 상승세도 스코틀랜드의

강풍에 휘말려 주춤했다.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오

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

파72·6672야드)에서 속개된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잔여경기를 2오버파 74타로 마쳤고 잇달

아 버어진 4라운드에서도 버디는 2개에 그

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저지르며

6오버파 78타로 무너졌다. 박인비는 최종

합계 6오버파 294타를 기록해 공동 42위

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느려진 그린 스피

드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박인비가 부진한 사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던 태극낭자

들도 차례로 고배를 들었다. 4

라운드 중반 3타차 단독 선두

를 달렸던 최나연(26·SK텔레

콤)은 후반에 뼈아픈 연속 보

기로 손안에 들어오는 듯했던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 매뉴

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희영(26·하나금융그

룹)도 마지막 날 선전을 펼쳤지만 중요한 고비

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최나연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올 시즌 초강세를 보였던 한국 선수

들은 지난 해 US여자오픈부터 이어온 메이저

대회 5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2011년 LPGA 챔

피언십 이후 계속된 아시아 선수의 메이저대

회 10연승도 중단됐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8차례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8차례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이 2개 대회에서 각 8차례씩 우승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우즈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2000~2003년, 2008~2009

년, 2012~2013년)에서도 8차례 우승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우즈는 PGA 투어 통산 79승을 기록해 스니드가 보유한 이 부문 최다승 기록(82승)에 3승 차로 근접했다.

을 경우 호날두의 이적료가 깨질

확률이 높다. 호날두는 2009년 약

9,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했

는데 베일의 몸값은 약 1억 유로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는 최고 이적료 기록은

빼앗길지 몰라도 최고 주급은 양

보할 수 없는 모양이다. 호날두는

주급 32만 파운드에 재계약을 한

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겠다고 밝혔다.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 한국 투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에

데뷔한 해에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한 한국인 투수 중 최초로 데뷔 해에 10승 달

성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국내리그에

서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거둔 성과여

서 의미를 더했다.

류현진의 미국 진출 전까지 8명의 한국

인 투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신인 자격을 갖

춘 시즌에 최다승을 올린 투수는 서재응(현

KIA)이었다.

2003년 뉴욕 메츠에서 풀타임 데뷔한 서재

응은 그해 9승(12패)을 거뒀다.

통산 124승으로 아시아 투수 최다승을 남긴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1996년 4월 7일 메이저

리그 첫 승리를 거둔 리글리필드에서 류현진은

10승을 달성해 더욱 뜻깊은 발자국을 찍었다.

류현진은 2002년 14승을 거둔 일본인 왼손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현 일본 세이부) 이후

[美야구] 류현진, 한국인 최초 데뷔 첫해 10승다저스 투수로는 11년 만에 10승을 올린 신

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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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 포 . 츠THE UK LIFE 471059호

아스널 선수단 버스를 쫓

아 수km를 뛰며 감동을 안

겼던 아스널의 광팬, '베트

남 런닝맨'이 마침내 아스널

선수들이 뛰고 있는 홈 그

라운드를 방문했다.

'베트남 런닝맨' 부슈안티

엔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

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에

미레이츠컵'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초

대됐다. '베트남 런닝맨'이 그라운드에 나서

자 관중석을 가득 메운 아스널 팬들과 구

단 관계자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부슈안티엔은 아스널의 '2013 아시아 투

어'가 한창이던 지난달 16일 당시,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이동 중이던 아스널 선수

베트남 런닝맨, 마침내 영국 아스널 방문

UFC '폭군' 알도, 부러진 발 딛고 정찬성 잡았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26)의 부상에 힘입어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낸 '폭군' 조제 알도(27)도 경기 중 발을 다쳤던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격투기 전문 매

체 MMA파이팅은 5일(이하 한국시간) "알도가 타이틀전 뒤 X선 촬영 결과 오른쪽 발이 부러진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알도의 다음 방어전은 내년으로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알도는 전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치

러진 UFC 페더급(65㎏급) 타이틀전에서 도전

자 정찬성을 4라운드 TKO로 꺾었다.정찬성은 마지막 라운드에

서 주먹을 휘두르다 오른쪽 어깨뼈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고 이를 알아차린 알도는 정찬성의 오른팔을 집중 공략해 승리를 따냈다.알도의 감독인 안드레 페

데르네이라스에 따르면 알도는 이보다 훨씬 앞선 1라운드 시작 2분만에 부상했다. 정찬성에게 날린 첫 번째 로 킥이 무릎뼈에 정통으로 맞아 골절로 이어졌다. 평소 타격전을 즐기는 알도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유난히 테이크다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 잔류 위해 베일에게 협박까지토트넘홋스퍼가 개러

스 베일을 잔류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노골적으로 레알마드리드 이적을 열망하는 자세에 분노해 협박까지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은 최근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및 AS모나코에 경기에 부상을 이유로 모두 결장하며 레알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루카 모드리치 등 팀내 최고 스타를 연이어 빼앗기며

새 감독에 초보 CEO, 맨유의 재앙올여름 맨유는 스타

선수 한 명도 제대로

영입하지 못한 채 답

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

로 꼽히는 것은 바로

데이비드 모예스 신

임 감독이다. 티아구 알칸타라 영입을 망설이

다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쟁에서 패했고, 영

입 가능성이 매우 낮았던 세스크 파브레가스

영입만 네 차례나 시도했다가 실패를 맛봤다.

지난 여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우

승을 위해 필요한 선수가 로빈 판 페르시라고

생각했고, 그의 영입에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

아스널의 주장을 데려오는 불가능에 가까운

계약을 이뤄내고 결국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더구나 맨유는 감독과 CEO를 동시

에 교체하는 악수를 두고 말았다. 새 CEO로

자리한 에드 우드워드라는 인물은 맨유의 경

영 실적 개선에 크게 도움을 줬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CEO로 승진했다. 하지만 그는 어디

까지나 경영 전문가이지, 축구에 대해서는 전

문가라고 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어떠한 성과

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선수에게 맨유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는

감독과, 그 감독을 돕기는커녕 자신의 업무에

적응하기도 바쁜 CEO. 이 조합으로는 맨유

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어려

울 수밖에 없었다. 남은 기간 모예스와 우드

워드가 손발을 맞춰 우승을 위해 필요한 선

수의 영입에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단 버스를 쫓아 뛰었다. 영국

대중지 '더 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 청년은 무려 5km를

따라 뛰었다. 이에 버스 안에

있던 아스널 선수들은 지치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며 '영입

하자(Sign him up)!'고 외치기

도 했다. 중간에는 오토바이까

지 타며 추격전을 펼치는 열정을 보여줬다.

결국 버스는 그를 위해 멈춰섰다. 아스널 선

수들은 그를 버스로 초대해 함께 사진을 찍

은 뒤 유니폼에 사인도 해줬다. 당시, 아스널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제츠니(23)는 "정말 간

절하게 꿈이 이뤄지길 원하고 쫓는다면, 그것

은 실현될 것이다. 그리고 이 '런닝맨'은 그 꿈

을 이뤘다"고 말했다.

붙은 ‘셀링클럽’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베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2016년까지

다. 토트넘은 베일에게 1년 뒤에 레알마드리드로 보내주겠다고 말했지만 베일은 외면했다. 이에 토트넘은 1년 간 팀의 벤치에 그냥 앉혀주고 중용하지 않겠다는 협박을 하기에 이르렀다. 레알마드리드는 현금 1억 유로에 가까운 이

적료를 제시했음에도 협상에 진척이 없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은 수일 내로 다니엘 리비 토트넘 회장을 직접 만나 베일 이적에 대한 담판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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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KOREAN NEWSPAPER48 1059호 2013년 8월 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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