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창립 5 주년기념 백서 ( 2006~2011 ) 2006~2011 KOFIH 5th Anniver- sary White Paper A Disease-free World ... A Healthy Global Village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창립 5 주년기념 백서 발간 등록번호 기타-6-2011-14 www.kofih.org 150-740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30 중소기업중앙회관 7층 Tel . 02. 6910. 9000 Fax. 02. 386. 3155 7F The Federation of Korean Industries, 30 Eunhang-ro, Yeongdeungpo-gu, Seoul, Republic of Korea “안 된다고 하면 수많은 이유가 있고, 그럴 듯한 핑계가 생기지. 그러나 하려고 하는 사람은 일단 시작해서 밀고 가야 해. 그리고 이 일이 과연 옳은 일이고 인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가에 대해서만 고민해야 해. 이 일이 제대로 될까, 이 일을 목표 기간 내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회원국들에게 무슨 비판을 받을지 몰라 등등 시작도 하기 전에 고민만 하다간 아무것도 못해. 옳은 일을 하면 다들 도와주고 지원하기 마련이란 걸 명심하라고.” ‘맨 오브 액션(man of action 행동하는 사람) ’으로 불렸던 고 이종욱 WHO 사무총장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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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창립
5 주년기념
백서
(2006~2011)
2006~2011
KOFIH 5th Anniver-saryWhite Paper
A Disease-free World... A Healthy Global Village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창립5주년기념 백서
발 간 등 록 번 호기타-6-2011-14
www.kofih.org 150-740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30 중소기업중앙회관 7층 Tel. 02.6910.9000 Fax. 02.386.31557F The Federation of Korean Industries, 30 Eunhang-ro, Yeongdeungpo-gu, Seoul, Republic of Korea
“안 된다고 하면 수많은 이유가 있고, 그럴 듯한 핑계가 생기지.
그러나 하려고 하는 사람은 일단 시작해서 밀고 가야 해.
그리고 이 일이 과연 옳은 일이고 인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가에 대해서만 고민해야 해.
이 일이 제대로 될까, 이 일을 목표 기간 내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회원국들에게 무슨 비판을 받을지 몰라 등등 시작도 하기 전에 고민만 하다간 아무것도 못해.
옳은 일을 하면 다들 도와주고 지원하기 마련이란 걸 명심하라고.”
‘맨 오브 액션(man of action 행동하는 사람)’으로 불렸던 고 이종욱 WHO 사무총장의 말 중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대한민국 대표 보건의료지원 전문기관으로
개발도상국, 북한, 국내 거주 외국인근로자, 재외동포, 해외재난 등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 사업과 고 이종욱 WHO 전 사무총장 기념사업 등을
수행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재단 CI는 전체적으로 재단의 세계 지향적인 의미를 담은 지구를 상징합니다.평화를 형상화한 새와 월계수 잎으로 재단의 이미지를 강조합니다.재단의 보건 의료 활동을 상징하는 십자가를 사용합니다.밝고 미래지향적인 파랑과 초록은 재단이 지향하는 목표인 질병퇴치와 건강증진을 의미합니다.
0203
73 고려약 제약공장 건립사업
74 함경북도 나선시 결핵관리 지원사업
WHO-통일부 협력사업
75 북측 진료소지원 등 기 지원 사후 사업
결핵환자 객담검사사업
조사연구사업
Section 3.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
80 외국인근로자 ‘사랑의 이동클리닉’
81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사업 관련회의
Section 4.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86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독거노인을 위한 아리랑요양원
중국 연변 조선족 장애인을 위한 의료물품 기증
Section 5. 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 지원사업
92 미얀마 사이클론 긴급구호대
95 아이티 지진 피해 지원과 가이드라인
일본 지진 피해 9일간의 비상대기
Section 6. 고 이종욱 WHO 전 사무총장 기념사업
100 이종욱, 그는 누구인가
이종욱 추모행사 추진배경
이종욱 공공보건기념상
102 이종욱 추모행사
103 만화로 보는 이종욱 전기 출간
이종욱 후진양성 프로그램
105 이종욱 펠로우쉽 프로그램 운영
Section 7. 의료기기지원센터
112 의료기기지원센터 규모 및 시설
의료기기 지원사업
Part 3. 재단 5년사
116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5년
120 재단관련 언론보도
124 사진으로 보는 재단 5년
Part 4. 특별기획
138 전문가 칼럼
150 수혜자 레터
Part 5. 부록 156 조사연구사업
158 간행물 목록
161 협력기관
163 이종욱 명예 펠로우
166 이종욱 펠로우쉽 수료자
181 업무협약
ContentsPart 2. 중점사업 Section 1.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28 라오스
기생충 관리사업
구순구개열 수술 지원
소아마비 백신 보급 사업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한국형 원조모델 시범사업
모자보건 사업
38 우즈베키스탄
아동병원 현대화 사업
메디컬소셜센터 시설 개보수 및 의료기기 지원
모자보건 이동클리닉
40 DR콩고
이동검진차량 15대 기증, 협력진료
44 탄자니아
기생충 퇴치사업
툼비-로타리 모자보건센터 건립
46 스리랑카
아비사웰라 지역 병원 응급의료센터 건립
47 에티오피아
모자보건 이동클리닉 지원
48 에리트레아
고다이프 지역 병원 현대화 사업
52 캄보디아
조산사 양성사업
Section 2.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60 강원도 고성군 온정인민병원 현대화 사업
72 북한 의료인 교육훈련사업
73 제약공장 의약품 생산 협력사업
Part 1. 프롤로그 06 프롤로그
07 발간사 _한광수 재단 총재
08 축사_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09 축사_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10 비전 & 핵심가치
11 조직도 및 이사회
13 연혁
14 KOFIH 역대 임원 명단
15 임직원 현황
16 주요사업
17 사업실적
Part 1프롤로그
프롤로그
발간사
축사
비전 및 핵심가치
조직도 및 이사회
연혁
임직원 현황 및 역대 임원
주요사업 및 사업실적
0607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프롤로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발간사
2000년 각국의 정상들이 유엔에 모여 8개항의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2015년까지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각국 정상들이 합의한 새천년의 목표로 설정되었다. 1) 절대빈곤과 기아를 퇴치한다. 2) 모든 어린이가
초등교육을 마치게 한다. 3) 성평등을 달성하고 여성의 역량을 강화한다. 4) 어린이 사망률을 낮춘다. 5) 모성사망률을 낮춘다. 6) 에이
즈와 말라리아 등의 질병을 줄인다. 7) 지속가능한 환경개발을 이룬다. 8) 국제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킨다.
이제 4년 남았다. 각 항목별 목표치는 다르다. 이를테면 기아로 인한 사망자는 절반으로 줄이고, 모성사망률은 4분의 3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엔이 발표한 중간보고서에 의하면 목표 달성은 요원해 보인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말한다.
“2004년 이후 공적개발원조금(ODA)의 부족은 안정된 정부를 가진 나라에서조차 개발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원조금은
2005년과 2006년 사이에 오히려 5.1% 줄어들었다. 덴마크,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5개국만이 국민총생산(GNP)
중 0.7%를 ODA로 제공하라는 유엔의 권고를 준수하고 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지도자들이 당장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2006년 공식 출범한 재단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ODA 실행주체다.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들의 의식변화와 선진국 정치지도자들의 행동이 선결되어야 한다. 재단의 정책과 예산, 지원 현장도 그런 사회정치적 상황에 영향
받는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 목표로 설정되고 여전히 해결 난망인 상황인 것처럼, 재단이 만들어지고 걸어왔던 길들이 사실은 힘겹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비로소 가능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5년,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우리는 바쁘게 달려왔고, 그 덕분에
훨씬 더 오래 걸렸어야 얻을 수 있었을 경험과 성과를 축약한 기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재단의 탄생은 아주 우연하게 찾아왔습니다. 21세기의 벽두, 우리나라가 세계를 향해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대전환을 선언할 수 있는 경제력과 국제적 위상을 막 가지기 시작했을 때였
습니다. 우리 정부와 보건의료계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단이라는 옥동자를 분만했습니다. 보건
의료계가 다른 분야의 발전정도에 비해서 더 앞선 기술과 산업을 바탕으로 안정된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역량이 재단으로 결집되어 지난 5년간 개발도상국과 북한 등을 대상
으로 활발한 개발협력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쉬운 길만은 아니었습니다. 재단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고,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에 선출되었던 이종욱 사무총장께서 재단 출범 직후 서거하셨고, ODA주체를
둘러싼 논란도 있었고, 남북관계의 악화로 대북 의료사업은 초기의 활력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는 이 모든 과정에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재단의 역량을 키우며 성과를 축적해오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부의 정책과 예산, 그리고 각 기관 단체
들의 활동은 이제 경제협력과 보건의료협력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재단은 그 하
나의 축을 담당하는 한국 공적개발원조의 주체로 우뚝 섰습니다. 그 과정에는 정부의 절대적인 지원
외에도 수많은 기관, 단체, 개인들이 함께 했습니다. 재단은 그들의 손과 발이 되었을 뿐입니다.
이제 지난 5년간 그들과 함께 했던 과정들을 엮어 백서를 편찬함은 그들의 성의와 열정, 사랑과 노
고를 기억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약과 의료기술, 기자재의 부족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신음하는 인류
가 사라지는 날까지 앞으로 나아갈 나침반으로 삼고자 함입니다.
마지막으로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부와 보건의료관계자,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도 비지땀을 닦으며 환하게 웃던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프롤로그
| 발 간 사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재단 5년의 역량과 성과를 모아보건의료계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0809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축사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입니다.
먼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창립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5년간 한국국제
보건의료재단은 보건의료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개발원조기관으로서 개발도상국은 물론 북
한, 재외동포, 외국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폭넓은 지원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성장하고 국가 위상이 높아지면 그 나라의 국제사회에서의 의무와 책임도 커지기 마
련입니다. 그중에서도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기여는 인도주의적 측면에서나 개도국의 발전
측면에서나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뿐 아니라 보건의료
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며,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그 구심점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그 탄생부터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을
제정하고 사업예산을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재단은 민관 협력의 모
범적인 전형을 만들어내며 우리나라의 국제보건의료 지원사업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확고
하게 다져왔습니다.
지난 5년간 그래왔듯이 저는 재단이 앞으로도 보건의료분야 전문성을 갖춘 개발원조기관으로서 훌륭
히 제 몫을 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보건복지부 또한 재단의 활동을 힘껏 지지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아울러, 창립 5주년에 즈음한 백서 발간에도 반가움을 표합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지난 5년간
성장해 온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앞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그동안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한광수 총재님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5주년을 발판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재단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재단의 창립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축 사 || 축 사 |
안녕하십니까 ?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이재선입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창립 5주년과 재단 백서 출간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전쟁의 역사 속에서 세계 최빈국에서 불과 50년 만에, 이제는 다른 나라에 기술을 전수
하고 지원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바로 그 중심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고민하고 노력해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이종욱 - 서울 프로젝트와 같은 한국형 ODA프로그램, 의료인 초청 교육 사업, 기지원국
사후관리사업 등,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역할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여러분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다양한 사업들이 훌륭하게 수행되길
기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임무의 일선에서 노고를 다 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
는 보건의료지원 기관의 소속 일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대한민국과 나아가 전 세계의 보건의료
질 향상을 위해 맡은 바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의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지난 5주년을 발판으로 더욱 힘차게 도약하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건승을 기원하며 오늘의 귀한 자
리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한광수 총재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여러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프롤로그 1011
비전
Mission국민과 함께 질병없는
건강한 지구촌을 만듭니다.
Public value끊임없는 자기계발을 바탕으로 사명감을
가진 전문가로 활동합니다.
Strategy수혜국에 가장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여 보건의료지원분야의
최고 전문기관이 됩니다.
핵심가치
재단은 치료만 받으면 나을 수 있는 질병인데도 치료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꺼져가는 지구촌 곳곳의 생명들에게 생명과 삶의 희망, 그리고 따뜻한 인류애를 전할 것입니다.
Hope
낙후된 보건의료환경 속에서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지구촌 사람들의 질병퇴치와 건강증진이 재
단이 추구하는 최고 가치입니다. 더불어, 지원 대상국 현지 상황에 맞는 보건의료를 체계적, 전문
적으로 지원하여 더 많은 환자들에게 보건의료혜택을 제공할 것입니다.
Health
종교, 이념, 인종, 국경을 초월한 인도주의와 박애주의, 생명존중정신에 입각하여 개발도상국, 북한 및 국내 외국인근로자, 재외동포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입니다.Humanity
• 총재 | 한광수 이사장
• 사무총장 | 임종우 상임이사
• 이사(당연직) |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
• 이사(당연직) | 외교통상부 개발협력국장
• 이사(당연직) |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이사(당연직) |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관
• 이사(임명직) | 유병화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학교 총장
• 이사(임명직) | 박인숙 울산대학교 교수
• 이사(임명직) | 민경윤 한미약품 부회장
• 이사(임명직) | 이정근(정우) 대한불교조계종 구룡사 회주
• 이사(임명직) | 나현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 이사(임명직) | 김동섭 조선일보 보건복지 전문기자
• 이사(임명직) |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 이사(임명직) | 이수구 전 치과의사협회장
• 이사(임명직) | 황성돈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감사(임명직) | 박개성 엘리오앤컴퍼니 대표이사
조직도
재단 이사회
총재
사무총장
감사
대외협력사업본부
대외 사업부
의료 자원부
협력 지원부
사업개발부
평가 협력부
사업 운영부
총무부
기획부
개도국사업본부 운영지원본부
이사회
자문위원회
아리랑요양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프롤로그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 제정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 시행
• 초대 박종화 총재 취임, 의료기기지원센터 준공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출범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 일부 개정, 재단 사무실 이전
• 재단 국제의료봉사단 발대식
• 고 이종욱 WHO 전 사무총장 자료실 오픈
• 기타 공공기관 지정
• 제2대 한광수 재단 총재 취임
•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독거노인 ‘아리랑요양원’ 개원
•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와 기초보건의료지원 관련 MOU
• 북한 어린이 B형 간염 예방사업(2,3차) MOU
• 개성공업지구 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MOU
• 라오스 모자보건 프로그램 착수
• 해외 보건의료지원 우수사례 공모전 개최
• 재단 영문 CI 변경(K-FIH → KOFIH)
• 개도국 보건의료분야 민간단체 사업 지원
• 북한 어린이 B형 간염 예방사업(4,5차) MOU
• 탄자니아 툼비-로타리 모자보건센터 개원
• 우즈베키스탄 메디컬소셜센터 개원
• <몽골, 의료봉사> 안내서 발간
• 한국국제협력단과 해외재난 보건의료지원 사업 MOU
• 에티오피아 이동검진 차량 지원
• 창립 5주년 기념식 및 국제포럼
• KOFIH 아동문고① <세계를 품은 의사 이종욱> 발행
2005. 12
2006. 3
2006. 6
2006. 8
2007. 5
2008. 2
2008. 4
2009. 1
2009. 6
2010. 1
2010. 3
2010. 4
2010. 5
2010. 11
2011. 2
2011. 5
2011. 7
2011. 8
1213
연혁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바로, 우리나라 보건의료계의 큰어른이자
공공보건의료분야 산증인인
우강(又岡) 권이혁 박사입니다.
현재 재단 명예총재이신
권이혁 박사님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서울대학교 총장,
보사·문교·환경부 장관 등을 두루 역임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제자 이종욱 박사의 WHO 사무총장 취임에 즈음하여
재단 전신인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 태동할 때,
박사님은 재단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아 다양한 이사진 구성 등을
주도하셨습니다.
2004년 3월 개최된 창립이사회에서 이사 전원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추대되자 이를 흔쾌히 수락하셨습니다.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 2005년 12월 국회 입법과정을 통해
2006년 6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으로 새롭게 태어난 후에도
박사님은 당신의 폭넓은 경험과 해박한 지혜를 바탕으로
재단을 이끌어 주고 계십니다.
이에 재단 임직원 일동은 재단 5년사를 편찬하며
재단과 함께한 우강의 발자취를 이렇게 기록으로 남깁니다.
2011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임직원 일동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오늘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분이 있습니다
권이혁(사진 맨 앞줄 가운데) 박사는 2004년 10월 25일 세계보건기구
(WH0, 본부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이종욱(사진 맨 앞줄 오른쪽) 사무
총장과 면담 후 WHO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WHO 경내에 기념식수
를 했다.
기념식수 행사 후 WHO 관계자와 담소하는 권이혁 박사. 국제보건의료
발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WHO를 방문한 권 박사는 인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이종욱 사무총장과 WHO의 헌신적인 활동에 경의를 표하고, 향후 세계 인류의 보건 향상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위대한 초석을 다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프롤로그 1415
구분 직책 성명 재직 기간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민간기관으로 한국국제보건
의료재단 전신)
이사장 권이혁 2004.3.5~ 2006.6.11(현 명예총재)
사무총장 공한철 2004.3.5~2006.8.13
1대
총재 박종화 2006. 6. 12 ~ 2009.6.11
사무총장 노광을 2006. 8. 14 ~ 2009.8.13
2대
총재 한광수 2009. 6. 12 ~ 현재
사무총장 임종우 2009. 8. 14 ~ 현재
재단 총재 자문위원
■ 권이혁 전 보건사회 · 문교 · 환경부 장관, 서울대 명예교수
■ 주양자 전 복지부 장관, 現 한국여자의사회 고문 ■ 이동건 전 국제로타리(RI) 회장, 現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사장
고 이종욱 WHO 전 사무총장 기념사업한국인 최초 국제기구 수장이자, 인류 건강 증진과 질병퇴치를 위해 헌신한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전 사무총장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사업입니다.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다수의 재외동포가 거주하는 지역의 취약한 보건의료 시설을 지원함으로써 동포들과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기여합니다.
2008 2009 2010 20112007
개발도상국보건의료지원
북한보건의료지원
외국인근로자보건의료지원
재외동포보건의료지원
해외재난긴급보건의료지원
이종욱기념사업
조사연구 및 기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프롤로그 1819
2007년 단위: 백만원
사업목 사업명 지원금액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지원
스리랑카응급의료기능강화 460
인도모자보건증진 448
우즈베키스탄아동병원현대화 1,001
에리트리아보건소현대화 212
탄자니아기생충관리지원 65
WHO협력사업(AI&PI) 716
파키스탄응급의료기능강화 102
소계 3,004
북한보건의료지원
온정인민병원현대화 3,216
WHO-통일부위탁(응급차량지원) 823
제약공장원료지원 935
북한의료인교육훈련 54
나선지역결핵관리 194
기타 : 개성남북병원 등 86
소계 5,308
재외동포보건의료지원 재외동포보건의료지원 8
외국인근로자보건의료지원 외국인근로자보건의료지원 646
해외재난긴급보건의료지원 해외재난보건의료지원 164
의료기기지원 의료기기 수리 및 지원 438
이종욱기념사업 기념상 제정 등 91
홍보 홍보사업 197
조사연구 우즈벡심장병 및 베트남 라이짜우 타당성 조사 126
총 계 9,982
연도별 개관 (’06~’11)
2006년 단위: 백만원
사업목 사업명 지원금액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지원
인도네시아응급의료기능강화 212
스리랑카응급의료기능강화 17
우즈베키스탄아동병원현대화 281
레바논긴급의약품지원 102
인도모자보건증진 17
에리트리아보건소현대화 88
소계 717
북한보건의료지원
수해피해지원 246
통일부-WHO위탁(응급차량지원) 807
온정인민병원현대화 150
소 계 1,203
의료기기지원 의료기기 수리 및 지원 27
기타 홍보, 조사연구 등 36
총 계 1,983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프롤로그 2021
2009년 단위: 백만원
사업목 사업명 지원금액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지원
우즈베키스탄메니컬소셜센터기능강화 1,498
탄자니아모자보건증진 281
기생충관리지원(탄자니아/라오스) 100
이종욱펠로우쉽 181
WHO협력사업(AI&PI) 2,500
개도국인력양성장학사업 12
사후관리지원 115
개도국어린이수술지원 145
아프리카 등 의약품지원 296
보건의료ODA 중장기계획수립 등 173
소계 5,301
북한 보건의료지원
온정인민병원현대화 477
고려약제약공장건립지원 66
통일부_북한제약공장원료지원 115
통일부_북한보건의료인교육 48
개성공단의약품지원 26
결핵환자객담검사 35
나선지역결핵관리 63
한-독 교류세미나 등 177
소계 1,007
재외동포 보건의료지원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독거노인 요양원 202
재외동포초청수술지원 12
소계 214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 무료진료소기능강화 313
해외재난긴급보건의료지원
해외긴급재난교육훈련 33
긴급구호물품지원 142
훈련프로그램참가 등 47
소계 222
의료기기지원 의료기기 수리 및 지원 405
이종욱기념사업
WHO 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 197
이종욱추모행사 등 46
소계 243
홍보 홍보사업 128
조사연구 한중일보건의료협력체계 등 265
총 계 8,098
2008년 단위: 백만원
사업목 사업명 지원금액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지원
스리랑카 응급의료 기능강화 303
모자보건 이동클리닉 지원 53
라오스 구순구개열 수술지원 25
탄자니아/라오스 기생충 조사 150
WHO 협력사업 699
사후관리 사업 30
개발도상국 의료인력양성 장학사업 17
민간단체 지원 등 125
소 계 1,402
북한 보건의료지원
민간단체 협력병원 지원 106
온정인민병원 현대화 388
고려약제약공장 건립사업 107
통일부_북한 제약공장 877
통일부_북한 보건의료인교육 375
통일부_북한 결핵관리지원 -
WHO-통일부위탁(응급차량 지원) 840
결핵관리사업(함경도, 나선) 142
사업운영경비 109
소 계 2,944
의료기기 지원 의료기기 수리 및 지원
소 계 764
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지원사업
KOICA위탁사업 20
긴급구호물품지원(사전/사후관리) 768
사업운영경비 2
소 계 790
재외동포 보건의료지원
조선민족병원 지원 116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독거노인 요양원
재외동포 보건의료지원 12
사업운영경비 24
소 계 152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
이동진료차량 제작 267
무료진료소 진료기능강화 701
사업운영경비 34
소 계 1,002
이종욱 기념사업
이종욱 자료실 운영 69
이종욱 기념사업 95
이종욱 펠로우 쉽 81
소 계 245
홍보사업 167
조사연구사업 291
소 계 458
총 계 7,757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프롤로그 2223
2010년 단위: 백만원
사업목 사업명 지원금액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지원
라오스 모자보건 증진 및 환경개선 1,917
스리랑카 응급의료 기능강화 90
DR콩고 이동진료차량 지원 1,667
탄자니아 모자보건 증진 1,338
우즈베키스탄 모자보건 증진 616
탄자니아/라오스 기생충 조사 156
이종욱 펠로우쉽 프로그램 933
WHO 협력사업 2,490
사후관리 사업 135
개발도상국 의료인력양성 장학사업 16
개발경험 컨텐츠 연구 109
민간단체 지원 등 554
소 계 10,021
북한 보건의료지원
어린이 B형간염 예방사업 1,727
나선지역 결핵관리 205
기지원사업 사후관리(개성공단 등) 77
결핵환자 객담검사 사업 46
기초의약품 원료 지원사업 258
사업운영경비 20
소 계 2,333
의료기기 지원의료기기 수리 및 지원
개도국의료기기 기술인력 교육훈련983
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지원사업
해외재난 긴급보건의료지원 701
재외동포 보건의료지원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독거노인 요양원 348
이종욱 기념사업
WHO 이종욱 공공보건기념상 운영 140
기타 154
소 계 294
홍보자원 홍보자원사업 296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 285
조사연구
한중일 협력체계구축 168
기타 87
소 계 255
총 계 15,516
2011년 (9.1 기준) 단위: 백만원
사업목 사업명 지원금액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지원
라오스모자보건증진 2,000
스리랑카응급의료기능강화 1,640
이종욱펠로우쉽 701
기생충관리(라오스/탄자니아) 165
캄보디아조산사양성 940
필리핀결핵관리 570
우즈베키스탄심장수술센터지원 101
개도국보건의료프로그램개발 790
WHO협력사업(AI&PI) 2,350
지원사후관리 1,104
소계 10,361
북한 보건의료지원
어린이B형간염예방 900
결핵관리 700
지원사후관리 300
소계 1,900
재외동포 보건의료지원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독거노인 요양원 350
조선민족병원지원 17
소계 367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
무료진료소기능강화 217
예방접종지원 43
소계 260
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지원사업
해외재난교육훈련 207
긴급구호물품관리 29
국내도상훈련 62
소계 298
의료기기지원
의료기기 수리 및 지원 1,596
개도국의료기기기술인력교육훈련 263
소계 1,859
이종욱 기념사업
WHO 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 227
대국민이종욱기념사업 117
소계 344
홍보 홍보사업 271
조사연구 사업평가 등 278
총 계 15,938
Part 2중점사업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 지원사업
고 이종욱 WHO 전 사무총장 기념사업
의료기기지원센터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지구촌 6분의 1인 약 10억 명이 하루 평균 1$ 이하로 생활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만성적 기아 상태에 있고, 의료시설
을 이용할 수 없는 등의 ‘극단적 빈곤’에 놓여 있습니다. 재
단의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은 보건의료 시설 현대
화, 의료물자 지원, 보건의료 인력 양성 등 ‘극단적 빈곤’에
처해있는 지구촌 가족의 생명을 살리고 그들 가정에 희망의
나무를 심는 작업입니다.
중점 사업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 지원사업
고 이종욱 WHO전 사무총장 기념사업
의료기기
지원센터
❶ ❷ ❸ ❹ ❺ ❻ 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2829
라오스의 보건의료 시스템은 보건부, 국립대학 학부, 의료관계의 각종 전문학교, 병원, 연구소 등의 협조하
에, 공중위생 분야의 기반 확충, 예방접종 확대, 보건서비스 제공 네트워크 구축 등에 특히 중점을 두고 정책
을 펴고 있으나 1975년 공산화 이전의 의료기구들을 30여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등 설비가 낙후되어 있다.
의사 1인당 인구수의 경우도 비엔티안 지역이 1,089명이고 전국 평균은 의사 1인당 4,200명이다.
기생충 관리사업
메콩강 유역에 사는 라오스인들은 민물생선을 날로 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식이성 흡충류인 타이간흡충 감
염률이 높은 편이다. 간흡충에 감염되면 여러 가지 간 질환이 발생, 종국에는 담관암으로 진행하여 사망에 이르게 된다.
재단에서는 과거 우리나라가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생충 관리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지역 주민의 기
생충 관리를 통한 건강증진 및 관계자 기술 전수를 위해 2007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기생충 관리사업을 실
시해오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간흡충검사 실시, 감염자 등록 및 담관암 조기진단 검사 실시, 간흡충 투약 등이 있다.
2007년 2억 6천여만 원의 예산으로 첫 시행된 기생충 관리사업은 2008년 라오스 사바나켓성 일대 6개 군
18개 마을, 1만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와 구충제 투여가 이루어졌다. 2009년에는 캄무안성 9개 지역 16개
마을 860여 명을 대상으로 기생충 감염률 조사(고위험 유행지 조사)와 초음파 및 임상검사로 담관암 조기
진단, 고위험지역 주민대상 구충제 투약이 이루어졌다. 2010년에는 참파삭 성 콩아일랜드 및 비엔티엔 인
근 남금지역 4,0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생충 질환 관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의료인력에게 기술전
수도 실시했다.
서쪽 국경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흐르는 메콩강을 젖줄로 하여 인도차이나 반도 중간에 위치한 라오스는 지
형 지세나 생활 풍습, 외침의 역사 등 여러 면에서 한국과 닮은 점이 많은 나라다. 북부 ‘루앙프라방’을 중심
으로 13세기 백만마리 코끼리의 나라 “란쌍 왕국” 의 번영을 누렸던 라오스는 버마, 크메르, 타이왕국 등의 압력을 받아 쇠하면서 근대국가를 형성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1954년 독립 후에도 라오스 국민들은 국내적으로는 왕당파와 국민파(파텔 라오) 간의 정치적 대립과 대외적으로는 인도
차이나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련을 겪어야 했다.
1975년 마침내 라오 인민민주공화국을 수립한 라오스는 이제 50여개의 소수민족들을 하나로 아우르면서 근대국가 발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록 1인당 국민소득이 740불 정도되는 최빈국이지만, 시장개방
과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고, 1997년 동남아 국가연합(ASEAN)에 가입한 이래 내륙국이라는 지정학적 약점을 장점으로 만들어 서쪽의 ‘방콕’, 남쪽의 ‘앙코르와트’, 북쪽의 ‘곤명’, 동
쪽의 ‘호치민 시티’를 연결하는 교통 물류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라오스 양국 관계는 1995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수년간 양국간 경제교류와 인적교류가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
의 무상원조 지원 규모 면에서 지난 3년간 10위 내외의 주요 수원국에 해당하는 중점협력 대상국이다. 일반 국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는 영아사망률(출생 천 명당 생후 1년 이내 사망 영
아 수)과 평균 수명 면에서 볼 때 라오스 영아사망률 92명(베트남 40, 중국 43, 태국 29), 평균수명 59세로 아
세안 국가들 중 최하위이자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과 같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년간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NGO 사업으로 한국건강관리협회
에서 라오스 초등학교 아동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기생충 감염실태를 조사함으로써 라오스 정부의 보건정책에 기초조사로 활용토록 제공한 바 있다.
그 과정을 함께 했던 재단의 전 이사인 임한종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재단의 기생충 관리
사업단이 2007년 6월 8일부터 16일까지 기생충 퇴치 사업을 위한 추가조사를 실시하였다.
추가조사 결과 날 생선을 먹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기는 하였지만 수도인 비엔티엔 지역
Nakhouay 마을에서는 거주자 1,700여 명 중 간질환으로 2006년에만 15명이 사망하였고
2007년 현재 5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 마을에서도 간흡충에 의한 담관암의 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관찰되기도 했다. 사바나켓 성과 참파삭 성을 방문했을 때도 많은 간흡충 환자를 만날 수 있었는데 한결같이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소금에 절인 젓갈 종류를 먹었기 때문으로 파악되었다.
라오스 기생충 사업이 실시된 배경
라오스 기생충사업단이 현지인 대상 탐문 조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라오스는 70%가 산이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거리여도 이동시간은 많이 걸린다.
라오스의 아침은 탁발승과 탁발승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시작된다. 탁발승에게 시주를 하고 물을 뿌리면 그 집에 악운이 사라지고 복이 깃든다는 깊은 신앙심의 발로다
재단 기생충사업단의 민득영교수가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간담관암 추정 환자를
초음파 진찰하고 있다
라오스 농촌지역의 전형적인 모습
라오 인민민주공화국 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3031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한국형 원조모델 시범사업
2010년 12월부터 재단과 라오스 보건부, 서울대의과대학이 함께 추진하는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는 보건의
료분야에서 한국형 원조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는 1950년대 미국의 원조
프로그램이었던 미네소타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얻어 추진하게 되었다. 당시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인한 서울
대학교 의과대학의 변화는 교과과정에서부터 병원의 증축에 이르기까지 매우 혁신적이었다.
그때의 경험을 살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보완하여 구성한 프로그램이 바로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다. 그리고
그 시대적 흐름이란 국제원조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인력양성지원사업이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라오스는 사회주의 국가로 병원이나 학교를 모두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또한 병원시설이나 교육시설은 전반
적으로 매우 낙후되어 있고 의사면허제도가 없기 때문에 의과대학을 졸업하면 모두 의사가 된다. 그러나 모
든 의사가 공무원이고 정부가 해마다 채용 정원을 정하기 때문에 의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상당수의 의사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현실이다.
라오스에는 한 개의 국립의과대학이 있고 이는 라오스에서 유일한 의과대학이다. 이 대학은 프랑스 식민통치
의 영향으로 의학용어를 프랑스어로 가르친다. 이는 대부분의 의학자료들이 영어로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소통의 장애이기도 하다. 또한 전반적인 교육자료와 실습기자재가 부족하다. 특히 기초의학분야에서
는 실습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의과대학 실습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체해부
실습을 못한 지 오래다. 이런 라오스를 어떻게 지원해야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가 바
로 ‘이종욱-서울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는 총 3년 계획(3년 후 연장 고려)으로 1차년도 사업이 시작되었다. 사업은 크게 초청연수, 방문컨설
팅, 장비지원, 지속교류인프라 구축이란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첫 출발로 솜칫 시사밧 라오스 국립의과대
학 내과의사를 비롯한 7명의 의대교수가 입국,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한국의 최신 의료지식과 기술을 전수받
고 있다. 연수기간은 1년으로 서울의대 기숙사에 기거하며 아침부터 서울의대 의료진과 함께 회진에 참석하
고 이어 컨퍼런스, 세미나 참석 등 바쁜 연수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구순구개열 수술 지원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낮아 일명 ‘언청이’라고 부르는 구순구개열 환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특히 라오스 북서부는 산악지역인 터라 열악한 도로 상황 등으로 인해 주
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매우 낮은 편이다. 라오스 보건부는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재단에 구순구개열 수술 사
업을 요청했고, 재단에서는 성형외과 전문의 3명과 간호사 2명을 2008년 7월 5일부터 13일까지 파견, 우돔
사이 주립병원 의료진과 협력하여 구순열 환자 17명, 구개열 환자 8명, 기타 3명 등 모두 28명을 치료했다.
소아마비 백신 보급 사업
라오스에서 행해진 가장 성공적인 공중보건증진 노력 중 하나는 소아마비 퇴치 운동이었다. 그 결과 1996년
에 소아마비가 근절되었고 2000년에는 WHO 서태평양 지역의 모든 회원국과 함께 소아마비 박멸 공인을 받
았다. 하지만 라오스에서도 인구이동과 해외관광객 증가로 인해 바이러스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라오스는 소아마비 바이러스 유입과 대규모 발병에 매우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년간 기본 백신
접종률이 낮았고 아동 다수가 소아마비에 대한 면역을 소실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단은 홍수피해지역, 국제 여행객 입국지점, 인구 고밀도 지역, 관광지 등 인구 이동이 잦은 지역 및
예방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5세 이하 아동에 대한 접종으로 면역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2008년 12월부터 2009년 4월까지 대상 아동의 최소 90%에게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 추가 용량 2회분을 접
종했다. 백신지원금 및 운용비용 등 초기 가용 자원을 기준으로 12개 도에서 59개 주요 구를 선정, 제1차 예
방접종을 2008년 12월에 시행했다. 2009년 2월에 시행된 제 2차 소아마비 예방접종 대상은 5세 이하 아동
319,989명이었다.
라오스 보건부 차관과 재단 간 백신 지원을 위한 MOU
라오스 북부 우돔사이 지역병원에서 구순구개열 아동을 수술한 의료진과 환아들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라오스 국립의대를 방문한 서울의과대학 방문단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의과대학 라오스 방문단은 현지에서 라오스 국립의대와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2010년 7월, 재단과 서울의과대학은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3233
하루 일과는?
서울의대 기숙사에 기거하며 아침 7시 45분부터 시작되는 의료진
회의에 참석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회의 후 회진에 참가하고 컨퍼
런스나 세미나에도 참석한다. 오후 5시에 공식일정이 끝나지만 그
때부터 그날 배운 과정을 복습하고 한국어 공부도 한다.
두 나라의 의료문화를 비교한다면?
라오스는 빈곤층이 많고 교육수준이 낮다. 놀라운 것은 한국 환자
들의 수준이다. 기본적인 의료 지식은 물론 인슐린 주사를 스스로
놓을 정도다. 놀랍다.
보건의료시스템을 비교한다면?
라오스의 의료보험은 모두 민간보험이다. 싼 것부터 비싼 것까지
천차만별이다. 의료의 질이 떨어지다 보니 부유층은 인접국가인 태
국이나 중국 등지로 가서 진단을 받는다. 보건의료 전 분야가 열악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다.
연수기간이 1년이다. 목표는 무엇인가?
나는 의대 교수이다. 그래서 라오스 환자들을 위해, 라오스 의사들
을 위해, 라오스 학생들을 위해 한국의 다양한 의료기술을 배우고
싶다. 한국에서 배운 기술을 활용하여 라오스 환자들을 치료하고
라오스 의사들이 유용하게 쓸 임상검사 기술을 배울 것이다. 또 학
생들을 교육하여 라오스의 의료수준을 높일 것이다. 그래서 교수들
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방법을 유심히 지켜보며 배우고 있다.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언어 문제다. 임상에도 참여해보고 세미나나 컨퍼런스에도 참가하
지만 쉽지 않다. 배우는 데 있어서 언어는 중요한 요소이다. 공식적
인 컨퍼런스 자료는 영어로 되어 있지만 대화는 한국어로 이루어진
다. 교수들이 좀 더 영어를 많이 써 주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다
음에 오는 연수생은 사전에 한국어 연수를 반드시 받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겨울에 왔는데 정말 추웠다. 다른 것은 전반적으로 편하고 좋다. 특히
한국 음식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각종 국수와 김치는 정말 맛있다.
좋은 연수가 되기를 바란다.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환자 교육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를테면 당뇨병의 경우 환
자가 자기 상태를 잘 알고 식이요법도 해야 한다. 스스로 몸을 관리
해야하는 질병이다. 라오스 환자들은 아직 이것을 모른다. 라오스
로 돌아가면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그때까지 더 많은 것을 배
울 것이다. 이런 기회를 준 한국 측에 감사하고 있다.
라오스 환자, 의사, 학생을 위해 한국 의료기술을 배운다!한국형 원조모델 시범 사업인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인터뷰 | 솜칫 시사밧 라오스 국립의과대학 내과교수
2010년 12월 재단과 라오스 보건부, 서울대의과대학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이종욱-서울 프로젝트’의 첫 수혜자로 7명
의 라오스 국립의대 교수가 입국, 서울대병원에서 한국의 최신 의료 지식과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그 중 내과의사인 솜
칫 시사밧(여/52세) 박사를 만나 연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모자보건사업
국제사회에서 공적개발원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재의 개발도상국들과 개발초기 제반 여건과 경험
(식민 지배 경험, 6.25 내전 경험, 강력한 정부주도 개발 경험, 경제위기 극복 경험 등)이 유사한 한국의 발전
경험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의 공적개발원조 또한 우리의 강점을 살려 특화해야 한다는 목
소리가 나오면서 시작된 것이 라오스를 대상으로 한 모자보건사업이다.
1945년부터 1999년까지 우리나라가 해외 국가로부터 받은 원조 액수는 총 127억 달러, 지금의 화폐 가치로
볼 때 70조 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는 산업화에 성공했고 1995년에는 세계은행 원조
대상국에서 졸업했다. 세계 15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국가로 성장했다. 그러면서 1996년 OECD 회원국,
2009년 11월 25일 선진국 클럽인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등 자타가 공인하는 선진국 반열에 들
어섰다. 세계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원조 수혜국이 공여국가로 성장한 국제개발원조사(史)에 있어서 전무한
사례가 된 것이다.
국제개발원조사에 남을 우리나라의 성공 비결은 한 두 가지로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물질
적 지원과 더불어 기술적 지원이 병행되어, 자립에 대한 의지를 갖게 했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보건의료 분야에 있어서 기술적 지원이 병행된 원조 사례는 WHO의 기술과 인력 지원으로 말라리아, 기생충
질환, 수인성 전염병 등을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었던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인력 지원의 효과는 특히 공공
보건의료 분야에서 빛을 발했다.
한국정부는 초기부터 현장에 투입할 공중보건의와 보건진료원 양성에 집중했다. 그렇게 양성된 인력들이 전
국각지로 퍼져 나가 1차 보건의료체계를 확충하는데 일조했다. 산모들의 산전 산후 관리를 통해 산모사망률,
영아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은 생활습관과 인식변화를 가져오는 사회 변화
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단은 2010년 3월부터 WHO와 함께 라오스를 대상으로 모자보건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형 보건의료 원조모델의 기본 골자는 다음과 같다.
■ 개도국에 대한 프로그램 지원 및 기술협력 강화를 통한 MDGs 달성에기여
- 교육 · 모자보건센터 건립을 통한 1차 보건의료 체계 구축과 우리의 모자보건사업 경험 전수로 산모와 유아
사망률 감소
■ 기생충 · 결핵퇴치 등을 위한 질병관리 인프라 구축 경험 전수
- 우리정부의 기생충 결핵 · 홍역 · 간염 등 전염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한 경험 활용
■ 보건정책 및 행정관리 경험과 기술 전수(건강보험 및 보건의료 체계)
- 우리나라의 성공적 보건의료 개발 경험을 교과서로 제작, 연수프로그램 운영 및 연구자들을 매개로 하는
지원 사업
■ 수원국의 보건의료 부분 능력개발을 위한 의사초청(장기)교육 추진
-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 및 병원 운영 시스템, 의과대학 선진화 방안 등 전수
보건시설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라오스 임산부들
통계에 의하면 라오스 산모 10명 중 8명은 의료진의 도움 없이 집에서 아이를 낳는다
라오스 군단위 병원 시설을 둘러보는 재단 관계자
임정기 서울의과대학 학장(사진 왼쪽)과 솜칫 시사밧 라오스 국립의대 교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라오스에서 제가 하는 일은 임상의의 일이 아니라 국가를 상대로
한 보건의료입니다. 재단 소속 파견자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WHO(세계보건기구) 라오스 사무소 내 모자보건팀에 2010년
4월 중순 처음 합류했습니다.
동남아시아 내륙 국가인 라오스는 인구 600만 명의 경제 빈곤
국입니다. 이로 인해 보건 분야에도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데, 그중에서도 모성사망률 관련 새천년 개발 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 : 192개 UN 회원국과 23개 국제기구들이
2015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목표. 모두 8개의 항목으로 돼 있다. 이
중 다섯 번째가 모성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다.) 달성을 위해 WHO를
비롯한 많은 UN기구, 비정부 기구들이 라오스 보건부와 긴밀한 협
조 하에 일하고 있는 이유이지요.
2009년에 라오스 보건부는 모성, 신생아 및 아동 건강을 위한 서비
스 실천 전략을 수립하였고 이것에 기초해서 여러 개발 파트너들이
상호 협조 하에 각각의 역량에 맞게 몇 개씩의 도, 군 혹은 마을을
도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라오스 모성사망률 감소 위해 뛰는 한국, 중국, 라오스 다
국적 전사들
제가 속해 있는 WHO 라오스 모자보건팀은 중국 분인 닥터 리유원
구오를 팀장으로 저보다 먼저 합류한 예방의학 전문의 한 분(한국
인)과 저, 4명의 라오스 직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WHO라오스 사
무소 전체 대표는 결핵 전문가인 안동일 박사인데, 한 사무소에 3명
의 한국인이 같이 일할 수 있어 타 지에서 훨씬 외로움이 덜하고 일
하기 편하다고 할까요?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오스 사람들과 일을 하면서 느끼는 점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째, 성급함을 버릴 것, 둘째, 비판할 점이 있으면 공손하게 에둘러
말할 것, 셋째, 베푸는 대접을 마다하지 말 것입니다.
재단 사업지 시엥쾅도 오지 중 오지 수도 비엔티안에서
비행기로 30분, 차로 8시간
재단 사업지인 시엥쾅 도와 후이판 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
니다. 아직까지는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WHO 사무소에서 팀원들
과 일을 익히며 두 도에서 워크숍 내지 미팅이 있거나 임상 훈련이
있을 때 내려가 보고 있지만 앞으로 사업이 좀 더 진행되면 더 현장
밀착적으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본 사업이 장기적 전략 아래 다자간 (재단-대한민국 보건복지
부-WHO-원조국) 처음 시도되는 모자보건 프로그램인 터라 국내
적으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해에 백만 달러씩
3년간 지원한다는 액수도 만만치 않고요.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형태의 프로그램 사업을 할 수 있으려면 라오스 사업을 토대
로 경험과 역량을 쌓는 일이 중요한 것 같아 더 어깨가 무거운 것 같
습니다.
지금까지 사업지역인 시엥쾅 도에 4차례에 걸쳐 방문했는데, 첫 방
한국형 개도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전형을 위해 뛴다!라오스 모자보건 증진 위한 라오스 보건부, WPRO, 재단 3자 협력 사업
현장리포트 | 고은영(재단 전문위원, 소아과 전문의)
재단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WHO(세계보건기구)와 함께 라오스 모자보건증진사업을 기획,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
다. 이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재단 직원인 고은영 소아과 전문의를 라오스 WHO사무소에 파견했다.
문은 재단 및 우리 정부 부처 관계자 4명과 도지사를 만나 시엥쾅
전체 도에 모자보건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는 것이었습
니다. 시엥쾅에서는 아시아 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이 1차 보건의료 강화를 위한 50개의 건강시범마을 건설을
위해 17만 달러를 지원하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눈에 띄는 모자보
건 사업을 하는 개발 파트너가 없기 때문에 우리의 제의가 정말 반
가웠던 것 같습니다.
사실 WHO 라오스 사무소에서는 2009년 말부터 재단의 지원을 받
아 시엥쾅도 1개 군인 쿤과 남쪽의 사라반도 1개 군인 콩세돈에서
모자보건 시범사업을 해왔습니다.
앞에서 말한 라오스 모자보건 국가 전략을 기초로 도 전체 모자보
건 오리엔테이션 워크숍을 통해 1년 전체 활동계획을 짜는 훈련을
하고 그 뒤 쿤군에서 군 단위 회의와 쿤군 소속 7개의 보건소에서
마을 대표들을 모아 놓고 보건소 미팅을 해왔습니다.
컴퓨터와 프로젝터 등 필요 기자재들 및 기초 의료기구들의 일부를
제공했고, 모자보건 관련 기초 자료들을 수집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들과 보건소 직원들을 훈련시켰습니다. 지난 수개월간의 경험을 기
초로 해서 시엥쾅 전체 8개의 군(쿤군 포함)에서 똑같은 사업을 확
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라오스 임산부 10명 중 8명 집에서 의료진 도움 없이 분만
모자보건 사업 중 하나는 보건소 및 군 단위 병원 직원 대상 모자 보
건 임상 교육입니다. 라오스의 모성사망률은 2005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출산 10만 건당 405명으로 서태평양 지역 여러 나라 중 캄
보디아 다음으로 높습니다.
라오스 임산부들의 85%가 의료인 없이 집에서 분만을 하며, 보건
소에 와도 출산을 위해 훈련된 직원이 없어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의료 인력의 부족은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
리의 전략은 보다 많은 산모들이 보건소 및 아동 보건 진료소에서
산전 진찰과 산후 진찰, 분만 서비스 등을 받도록 유인하는 것입니
다. 때문에 보건소가 이에 맞는 적절한 여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
죠. 그래서 보건소 직원들을 정기적으로 도의 수도에 있는 보건대
학교로 불러 모아 병원 실습과 함께 분만 관련 핵심 기술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한번은 병원에 갔는데 산모 한 명을 아기와 함께 봤습니다. 이 산모
는 몽족 출신이었는데 몽족은 라오스 소수 민족 중의 하나입니다.
이들은 종족 나름의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몽족은 일부다처제인데 피임을 꺼려해 한 가구당 아이들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때 제가 봤던 산모 아기가 16번째 아이라고 하는군요. 그
중 두 아이는 사망했고 현재 14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노산으로 고위험 분만 군이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병원에서 분
만을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라오스에서 보건소 분만 비용은 15,000원에서 30,000원 정도이
며 제왕 절개 비용은 10만 원을 훌쩍 넘기 때문에 돈이 있는 사람
들만 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보건소 직원 월급이
40,000원 정도고 농사짓는 일반 농민들은 그보다 훨씬 적다고 합니
다. 라오스 사람들이 보건소를 자주 이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보건
소 역량 강화는 물론이고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방향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WHO에서는 다른 개발 파트너들과 일종의 분
만 쿠폰을 주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발 혜택 사각지대에 놓인 탓에 라오스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후아판도
후아판은 시엥쾅과 접경하고 있는 동쪽에 있는 도인데 역시 산악
지형입니다. 후아판으로 가기 위해서는 항공 노선이 없기 때문에
시엥쾅에서 출발해서 7시간 동안 구절양장의 시골을 차로 달려야
합니다. 예전에 강원도 길이 그랬듯이 180도 회전하는 엄청나게 굽
어진 길을 달리다 보면 차멀미로 얼굴이 창백해집니다.
후아판은 라오스 전체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도라고 하는데 수도에
서 접근이 힘들기 때문에 일하는 개발 파트너의 수도 적은 것 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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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모자보건사업 관련 회의에 참석한 UNFPA 관계자
라오스 현지에서 사업 관련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필자
니다. 그 중에서도 저희가 일하게 된 3개 군은 베트남과 접경하고
있는 최동쪽의 군인데 개발 혜택을 특히 덜 받고 있다고 합니다.
라오스 여성인구 40%, 18세 이전 분만 경험 고위험 임신
범주 대상자로 모자보건교육 절실
2005년에 실시한 라오스 인구 통계 자료에 의하면 15%의 여성이
15세에 이미 첫 아이를 분만한 경험이 있고 18세가 되면 40%의 여
성이 분만 경험이 있습니다. 혼인과 분만 연령이 무척 빠른 편이죠.
그러나 18세 이전의 임신은 고위험 임신 범주에 들기 때문에 모자
보건교육 중 한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가족계획은 모성사망률을 30%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
니다. 전수조사 통계에 의하면 라오스의 피임법 사용률은 35%이고
27% 정도의 커플이 피임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 한다고 되어 있습
니다.
라오스 모성사망률 405명, 90% 이상이 집에서 발생
라오스 여성들의 85%가 집에서 가족이나 친척들의 도움을 받으며
분만을 합니다. 도시는 그래도 시설 분만율이 51%로 개발도상국의
평균 수치를 따라가지만 지방은 시설 분만율이 매우 낮고 특히 도로
가 없는 지역은 자택 분만율이 97%나 된답니다. 라오스의 모성 사
망률은 십만 분만 건수 당 405명으로 동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입니
다. 90% 이상의 사망이 집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병원이나 보건소들
의 시설 통계에 잡히는 모성사망률은 일부에 불과한 것이죠.
정확한 모성 사망 수치와 사망 전의 응급 상황 및 환경을 알 필요가
있기 때문에 현재 저희 팀은 라오스 보건부와 사망 발생 시 전화로
신고하는 모성 사망 핫라인 설치와 도 혹은 군 보건 당국에서 사람
을 직접 파견해서 상황을 취재하는 사망 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있
는 중입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모성 사망 통계가 부정확한 경우가 많이 있기 때
문에 숙련된 조산사에 의한 분만율이 대리 지표로 많이 이용됩니
다. 숙련된 조산사란 병원, 보건소 직원들, 지역 사회 조산사처럼 생
의학 교육을 받은 의료인들을 말하죠. 그렇지만 라오스에서는 마을
전통 산파들이나 주술사, 승려들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이 있습
니다.
마을 전통 산파들은 전문적인 생의학 교육을 받지 않고 전래되는
방법으로 분만 보조를 하는 사람들인데 산전 진찰, 산후 진찰, 분만
보조 등의 역할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탄생 의식에 초대받아 4천
원에서 5천 원 정도의 돈을 받는다고 합니다. 애니미즘을 가지고 있
는 몽족은 주술사, 불교가 주종교인 라오룸족은 승려에게서 주로
조언이나 심리적, 정신적인 치료를 받게 되지요.
언젠가 마을 진료원들에게 신생아 진찰에 대해 가르치는 자리에서
몽족 마을 산파 한 명이 참가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글을 읽
을 줄 몰라 많은 부분을 말로 설명해 줘야 했죠. 그런데 저희가 질문
을 하는 족족 반대의 대답을 해 사람들의 웃음을 사는 것이었습이
다. 예를 들어 ‘아동 사망률이 높은데 어떻게 해야 하죠?’ 하고 물으
면 ‘애를 계속 더 많이 낳아야지.’라고 대답한다던가 ‘아기를 낳고 나
서 처음에는 모유가 잘 안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 하고 물으
면 ‘일단 애기에게 물을 먹여야지’라고 대답을 한다던가 하는 식으
로 말이죠.
전통 산파 활용 어려워 숙련된 조산사 양성으로 방향 전환
전통 산파들을 활용하는 법을 찾다가 이분들의 믿음 체계를 교육으
로도 바꾸기가 쉽지 않아 WHO는 전 세계적으로 숙련된 조산사를
양성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합니다.
저희 사업도 최우선은 마을 사람들이 보건소에서 분만하도록 보건
소 기자재를 제공하고 직원들에게 임상 기술 훈련을 시켜 보건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분만비 및 교통비를 위한 바우처 등을
제공해 경제적, 지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은
대부분의 분만이 집에서 일어나므로 마을 진료원들을 교육시켜 피
치 못할 경우 위생적인 분만 도구를 주고 분만을 보조하게 할 것입
니다.
멀고 높기만 한 병원문턱
지역주민들은 주립병원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높은 신
뢰를, 군병원의 모자보건 의료서비스에 대해서도 만족할 만한 신
뢰를 표시했지만 보건소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었
습니다. 주립병원 모자보건센터에서 만난 젊은 부부는 임신 5개월
에 처음으로 산전 진찰을 받으러 왔는데, 첫 임신이라 걱정이 되어
병원을 더 일찍 찾고 싶었으나 병원이 멀어 이사 올 때까지 기다리
다 지금 왔노라 했습니다. 이사 오기 전에 살았던 마을 근처에 보건
소가 있었지만 ‘가 볼만한 곳’이 아니라서 방문하지 않았다고 합니
다. 현지 주민들 생각에 의료시설의 질은 ‘의사’와 ‘근대적 의료장
비’(예컨대 엑스레이, 초음파기기)가 있느냐, ‘주사’와 ‘약’을 주느냐
의 여부로 결정됩니다.
라오스는 사회주의국가라서 무료의료일 것 같지만 약값 명목 등으
로 지출하는 본인부담 의료비가 만만치 않아 대부분의 주민들에게
병원문턱은 늘 높습니다. 어느날 조사지 몽족마을에서 한 노인의
장례식이 있어 방문하게 되었는데 상주인 아들은 ‘돈이 없어 병원
에 한번 모시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했죠. 노인은 딸네 집에 다녀
온 뒤 며칠 동안 배가 아프다고 하며 앓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중병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면 소 한 마리를 팔아야 합니다(한
화 오십만 원). 소를 키울 수 있는 집은 매우 부유한 편에 속합니다.
2005년 라오스 국가통계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34.7%가 일인당
하루 필수 섭취량 2100칼로리의 음식물 구매 능력이 없는 빈곤가
구에 속합니다.
주민들은 산전 진찰이나 분만을 위해 병원을 이용하는데 가장 큰
장애요소로서 경제적 어려움과 지리적 접근성을 꼽았습니다.
시엥쾅 도의 경우, 주민들의 하루 품값은 약 4천 원(미화 3.5불 , 비
수기 기준)인데 분만비용은 주립병원을 이용할 경우 24~41불(6.6
일~11.6일 치 품삯), 군 병원을 이용할 경우 9~18불(2.6일~5일 치
품삯)을 지불해야 합니다. 병원에 가게 되면 하루 일을 쉬어야 하니
의료비용 부담은 더 높아지는 셈입니다.
병원 문턱은 높을 뿐만 아니라 멀기도 합니다. 도로상태도 좋지 않
은데다가 적절한 교통수단이 없다 보니 자연히 의료시설 도달 시
간도 길어지고 이는 특히 응급상황에서 문제가 됩니다. ‘병원가다
길에서 애 낳는다’는 얘기가 여기 라오스 시골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40여 다양한 종족, 90여개의 언어
진료 및 보건교육장애로 대두
라오스 현지조사기간 동안 내내 겪은 문화충격 중 단연 으뜸은 언
어-소통장애로 인해 겪은 불편함과 황당함들입니다. 라오어를 모
른 채 현지연구를 하러 간 연구진들의 용기도 나름 무모, 대담했지
만 세계 공용어인 영어조차 통하지 않아 속이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라오스에서는 영어는 잘 하면 잘 할수록 오히려 불
리합니다’, ‘토막영어가 통한다’는 말로 우리 조사팀은 이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현지어를 충분히 익히기 전에는 다시는 라오스에
오지 않겠다는 결심이 절로 섰죠.
그런데, 언어-소통장애는 라오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관찰되었
습니다. 서로 다른 종족들 간에 보이는 배타성과 언어장애는 진료
나 보건교육의 장에서 상호작용의 걸림돌이 되고 있었습니다. 라
오스는 공식적으로는 약 40여 개의 다양한 종족, 90여 개의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종족집단들이 있다고 하는데 시장에서는 상
호작용 수준을 넘는 상황에 들어가게 되면 원활한 언어소통에 문
제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조사지인 시엥쾅 도의 경우, 몽족과 라오
룸족이 각각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몽족들 특히 몽족 여
성이나 노인들은 라오어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라오스에서 몽족은 인구사회경제적으로 소수민족에 해당하며 라
오룸족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병원 직원들의 절대 다수가
주류계인 라오룸족이라서 몽족 사람들은 병원에 갈 때 통역자를
데려가야 하는 부담도 생기고 몽족 출신 의사가 당번인 날을 기다
려 병원에 가야만 하는 불편함을 겪기도 합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3637
도 단위 워크숍을 마치고 난 라오스 보건관계자
일부다처제의 관습 및 낮은 가족계획에 대한 인식으로 가구당 10명 이상의 아이들이 있는 경우가 많다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3839
우즈베키스탄 공화국Republic of Uzbekistan
램 지원을 통한 여성 및 아동의 건강을 증진하고 향후 신생아의 선천적 장애를 방지하는 보건의료 지원사업
을 2009년부터 진행하여, 2011년 2월 메디컬소셜센터를 재개원하였다.
소글롬 아블로드 우춘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메디컬소셜센터는 30여 전 지어진 탓에 건물이 노후되어 메디컬
센터로서의 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신축된 메디컬소셜센터는 총 462m2의 단층 건물로 1층에
는 치료실이 있고, 지하에는 사무실과 창고로 이루어졌다. 센터 치료실에 비치할 초음파 등 의료기기 124종
도 함께 지원했다. 치료실은 진찰실, 소아과, 산부인과, 안과, 임상병리실, 재활치료실 등 분야별로 나뉘어져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모자보건 관련 다양한 수요를 처리하게 된다. 메디칼소셜센터를 운영하는 소글롬 아블
로드 우춘재단은 비정부 자선단체로 지난 1993년 어린이 및 모자보건의 증진을 위해 설립되었다. 현재 우즈
베키스탄 내 14개 지사 사무소와 의료센터, 언론기관 등을 운영 중이며, 현재 재단의 우즈베키스탄 현지 협력
기관이다.
재단은 모자보건 강화를 위해 모자보건센터를 신축하는 한편 소글롬 아블로드 우춘재단의 의료진을 한국으
로 초청, 보건의료 시설과 시스템을 견학하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우즈베키스
탄 의료진 9명이 이종욱 펠로우쉽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연수를 받았다.
모자보건 이동클리닉
모자보건 이동클리닉 지원사업은 지역 내 의료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도로 사정이 열악해 의료 접근성이 떨어
지는 곳에 거주하는 산모 및 아동을 위해 일반 차량을 의료기기가 장착된 진료 차량으로 개조해 지원하는 사
업이다. 2009년 2월, 차량을 후원한 현대기아차 관계자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보건의료 관계자, 한국국제보
건의료재단 노광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타슈켄트 시내에 위치한 메디칼소셜센터에서 우즈베키스
탄 비영리재단인 소글롬 아블로드 우춘재단에 ‘움직이는 병원’인 모자보건 이동클리닉 기증식이 열렸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1992년 1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9차례 정상간 교환 방문을 하였으며, 특히
2006년 3월 양국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2009년 5월 이명박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및
2010년 2월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국빈방한을 통해 양국은 호혜적 협력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양국간 교역은 2009년 기준 12억 2,840만 불에 달하였으며, 이러한 교역 규모는 계속 증가 추
세에 있다. 한국은 원유, 가스, 우라늄 등 에너지 광물자원 및 자동차, 전자, 통신, 섬유 등 주요 기간산업에 대
한 투자를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KOICA 봉사단원 파견, 전문가 초청
등 각종 무상원조 사업과 한국교육원의 한국어 교육사업, NGO 차원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의료 및
농업지도자 육성 등 사회봉사 활동도 양국간 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고 있
는 약 18만명의 고려인 동포들은 우즈베키스탄과 한국간의 가교 역할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하
고 있다.
아동병원 현대화 사업
아동들의 질병이 심각한 우즈베키스탄에서 재단의 첫 번째 사업은 수도 타슈켄트 인근 ‘우르타 치르칙’ 아동
병원의 현대화 사업이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지원요청을 받은 재단은 2005년 3월 우즈베키스탄 대
통령 방한시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2006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2007년 모두 5억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개보수를 통해 입원실, 중환자실, 임상병리실 등 60병상을 갖춘 2
층 규모(총 2천m2)의 현대식 병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우고 착공, 2007년 완공을 하였다.
완공과 함께 의약품(4종)과 의료기기(104종)를 기증하고 자원봉사 의료진이 27명의 구순구개열(언청이) 환
자에 대한 수술을 진행하였다. 또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의 지원으로 현지 고려인을 포함 33명의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도 전달했다. 아동병원 현대화 사업으로 인해 인근지역 아동 62,500여 명이 의료혜택을 받은 것으로
현지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메디컬소셜센터 시설 개보수 및 의료기기 지원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응급의료, 모자보건 및 전염병 예방사업 등 1차 진료만을 국가 예산으로 지원하고 기타
진료는 유료화하는 의료개혁을 1998년부터 시행한 결과 정부의 의료분야 지원액은 GDP 대비 낮아지고 환
자의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그러자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의료시설 현대화를 통해 공공의료 지원체계를 구축
하여 어린이 사망률 감소, 전염병 퇴치, 공공의료시스템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둔 의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재단에서는 타슈켄트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메디컬소셜센터 시설개보수 및 의료기기 지원, 교육 프로그
투르순 카르모비츠 “한국의 최신 의료장비로 어린이 치료에 희망” 재단이 병원을 지원하고 난 뒤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 이제 병원은 미래의 꿈인 어린이들의 질병 검사와 진료, 수술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게 되었다. 병원이 새롭게 태어나게 되어 이 지역 어린이들의 질병치료와 건강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의료기기나 기타장비는 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최신 제품들이어서 아주 만족한다. 아마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뛰어난 제품일 것이다. 타쉬켄트에 있는 다른 병원들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재개원 소식을 듣고 이 일대 환자는 물론 멀쩡한 주민들도 어디가 아픈지, 건강상태가 어떤지 궁금해하며 병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한국 의사들에게 치료받고 난 뒤 감동의 눈물을 뚝뚝 흘린 분도 있다. 병원장으로서 행복했다. 지역 주민들이 감사해하고 행복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드린다. 재단과 대한민국의 지원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2007년 10월
아동병원장 인터뷰
2007년 10월, 아동병원 개원식 당시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은 환아들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인 사마르칸트. 일찍이 유라시아 문화의 집결지였던
이곳은 한때 ‘중앙아시아의 심장’이라 칭송되기도 했다
2009년 2월, 개최된 모자보건 이동클리닉 전달식에 참석한 재단 및 현대자동차 관계자
투르순 카르모비츠 우르타 치르칙 아동병원장
2007년 10월, 아동병원에서 수술 준비를 위해 사전 협의 중인 양국 의료진
2011년 2월, 메디컬 소셜센터 개원식에 참석한 재단 한광수 총재 및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콩고 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콩고민주공화국은 한반도의 11배에 달하는 광활한 국토에 구리, 주석, 코발트, 다이아몬드 등 풍부한 지하자
원과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전체가 필요로 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자원 뿐만 아니라, 단독 국가 소유
세계 최대의 열대우림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의 거인이다.
하지만 풍부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계속되었던 내전 등으로 경제는 피폐한 상황이다. 2008년 세계
은행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1인당 국민총소득은 150달러로 210개 조사대상국가 중 209위로 세계 최하위였
다. 2006년 기준, 전 인구의 75%인 5천여만명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절대 빈곤상황에 놓여 있다. 생후 1년
미만에 사망하는 영아사망률은 108명(한국 4.1명)으로 최고 수준이고 기대수명은 46.1세이고 15세 이상 성
인 10명 중 3명이 문맹이다.
보건의료상황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영아사망률, 모성사망률 모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평균 보다 높은 편
이고 아동들의 영양결핍도 심각한 상황이다. 국가 전체의 보건 지출 중 외부원조 비율이 23%에 이를 정도로
의료서비스 체계가 아직 형성되지 못한 실정이다.
이동검진차량 15대 기증, 협력진료
국가보건의료시스템이 붕괴된 DR콩고에 이동검진차량 15대가 2010년 11월 기증되었다. 물자부족에 시달
리는 DR콩고 정부가 지난 2009년 한국 정부에 1차 보건의료향상을 위한 보건의료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된
이 사업은 차량 지원에 앞서 2009년 12월부터 3개월간 DR콩고 의료진 10명을 초청한 이종욱 펠로우쉽 프로
그램이 선행되었다.
재단이 기증한 이동검진차량은 STX와 포스코건설, 현대기아차그룹의 후원으로 제작되었다. 3.5톤 트럭을 개
조한 특수이동검진차량 3대에는 초음파, 심전도, 말라리아 검진 키트 등 54종의 의료물품이 탑재돼 있으며, 1
톤 트럭을 개조한 일반 이동검진차량 12대에는 자동심실제세동기, 후두경 키트 등 24종의 응급처치 장비가
실려 있다.
최신식 장비를 갖춘 이동검진차량 15대는 각종 검진뿐만 아니라 진찰까지도 할 수 있어, 오랜 전쟁으로 몸살
을 앓고 있는 DR콩고 긴급의료 지원체계의 토대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증식과 함께 양국 의료진으로 구성된 진료팀을 구성, 반달지역에서 기술전수 위주의 무료 협력진료도 실시
했다. 협력진료 기간 동안 320여 명의 환자 중 중증 환자 2명이 발견돼 이동검진차량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기도 하였다.
내전, AIDS, 말라리아...두려움을 안고
새로운 미지의 땅을 방문하는 것은 늘 설레고 기대가 되기 마련이
지만 DR콩고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내전, AIDS, 말라리아, 각종
강력범죄 등) 때문에 약간의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지의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가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만나게 될 아프리카 땅과 공기, 그리고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의 느낌이 어떨지 기대가 더 컸습니다.
콩고로 가는 길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총 비행시간만 20시간 남짓,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까지 1박 2일을 꼬박 새운 후 콩고의 수도인
킨샤사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느낀 이 나라에 대한 첫인상은
‘혼돈’과 ‘무질서’였습니다. 하나만 작동하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나오는 가방 때문에 공항 내부는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서로 자기
가방을 먼저 찾겠다며 아옹다옹거리는 모습이 무섭기까지 했고 그
극심한 혼돈 속에서 뭐라 말로 표현 못할 무질서를 느꼈습니다. 이
런 상황 때문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이 번쩍 들었고 피곤함도 쓰나미처럼 밀려들었습니다. 게다가 공항
에서 호텔까지 가는 동안 차창 밖 풍경을 보니 점점 마음이 더 착잡
해졌습니다. ‘대지진이 났었던 아이티의 지진이 일어나기 전 풍경
이 아마도 이렇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으니 말입
니다.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장 같은 곳에서 빽빽이 모여있었는데,
그곳은 DR콩고의 시장이었습니다. 더럽고 무질서하고 악취가 풍
기는 그곳이 바로 DR콩고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콩고에서의 첫 번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머나먼 바닷길을 따라 힘
들게 건너온 15대의 이동검진차량 상태가 비교적 괜찮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우리는 모두 은갈리에마병원으로 모인 후 이동진료차량 내부에 가
득 찬 박스를 풀고 이동진료와 콩고 의료진 교육을 위한 준비를 시
작했습니다. 각종 의료기기들을 제자리에 놓고 제대로 작동 되는지
점검했으며 차량운행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았는데 구체적인 점
검을 시작하니 하나 둘씩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4041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최신 시설 갖춘 이동 검진차량, 각종 검진은 물론 진찰까지 가능
DR콩고 1차 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물자 지원
협력진료기 | 박재찬(재단 공중보건의, 내과 전문의)
DR콩고와의 기초의료지원 업무협약 이후 2010년 11월 이동검진차량 기증과 함께 첫 협력진료가 펼쳐졌다.
재단의 공중보건의인 박재찬 내과의가 쓴 협력진료기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콩고 현지로 여행을 떠나게 해 준다.
2010년 3월, 재단과 DR콩고 보건부는 보건의료분야 교류협약을 체결하였다
2010년 11월, 이동검진차량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중인 DR콩고 수도 킨샤샤 인근
반달 지역 주민들
2010년 11월, DR콩고 내과의료진과 협력진료를 하고 있는 필자
2010년 11월, DR콩고 현지 내과의료진 및 현대자동차 관계자와 함께 한 필자
2010년 11월, 이동검진차량 교육 및 협력진료를 위해 방문한 우리 의료진과 현지 관계자들
제일 큰 문제는 치과 검진차량이었습니다. 치과 환자를 진료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핸드피스(치과용 드릴)는 작동하지 않았고, 소독기
(autoclave. 가압멸균기)는 충격을 받았는지 고압증기가 뒤로 새어
나왔습니다. 천정에 있는 냉방기는 아예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부딪힌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아무래도 운송과정에
서 사고가 났었던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내과진료차량 지붕과 바닥
에 찌그러진 곳이 몇 군데 보였으며, 대부분의 차량 배터리가 방전
이 된 상태라 시동을 걸기 위해선 점프케이블을 사용해야만 했습니
다. 하지만 우리는 이 정도 상태인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
다. 우리에게는 능력과 열정이 있는 기술자들이 함께 있었고 앞으로
남은 열흘 간 수리를 하면 되니 말입니다. 활동을 시작하니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졌습니다.
콩고에 도착한 세번째 날부터는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차량장비
교육과 의료장비 교육, 초음파기계 검사방법 등을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이 초음파 장비를 만져본 적이 없는데다가 영어가 서투른 사
람들이라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으나 인내심을 갖고 세심히 설명했
습니다. 저는 제가 가진 작은 재능이 멀리 타국에 있는 의료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뻤습니다.
콩고에 온 지 엿새째부터는 이동진료차량을 실제로 현장에 투입하
여 현지인을 대상으로 콩고 의료진과 함께 협력진료를 시작했습니
다. 주말 동안 한국에서 온 의료진이 합류하여 모든 과의 이동진료
준비를 마쳤고, 지난주부터 교육을 받은 콩고지역병원의 의사와 간
호사들과 함께하는 의료활동이라 매우 기대되고 의미 있는 시작이
었습니다.
대형 태극기 차량에 붙이고 수도 인근 반달지역으로
진료장소는 킨샤사 인근 반달(Bandal)지역이었습니다. 진료장소
로 이동하는 동안 재단의 로고인 ‘KOFIH’가 새겨진 차량들이 줄
을 지어 도로를 질주 하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길가에
있는 현지인들도 보기 드문 장면에 신기하다는 듯 시선을 떼지 못
했습니다.
특히나 감동스러웠던 장면은 맨 앞 이동검진차량에 부착된 대형 태
극기가 등장했을 때였습니다. 센스 있는 현지 교민이 준비해준 덕
분에 우리 모두는 환호성을 질렀고 그 순간에는 정말 가슴이 뭉클
해졌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바닥에 모래가 두툼하게 깔린 축구장이었는데,
한쪽에선 동네 아이들이 신나게 축구를 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진
료 첫날, 주민들이 처음 보는 광경에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차
에서 내리자 제일 먼저 콩고의 어린아이들이 다가와 우리 주위를
둘러쌌습니다. 그리고는 마치 신기한 것을 보듯 큰 눈으로 우리를
쳐다보았고 검은 피부색에 대비되어 유난히도 하얗게 빛나는 치아
를 한껏 드러내며 해맑은 웃음으로 맞이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차량을 ‘ㄷ’자 형태로 배치하고 약국을 차리고 진료준비를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실제상황이기 때문에 지난주부터 교육을 받
은 콩고 교육생들에게 차량운용과 진료기기의 사용을 맡겼습니다.
콩고의사, ‘진단용 의료기기 거의 사용 못한다.’
DR콩고에서는 진단용 의료기기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오진하는 경우가 많고 적절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치료하
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콩고인 내과의사 4명[므완다(Dr.
Daniel), 실비아(Dr. Silvia), 다니엘(Dr. Daniel), 알렌(Dr. Allen)], 간
호사 3명과 함께 환자를 진찰하고 차량 내부에 장착되어 있는 심전
도와 초음파기기 등을 이용했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하
고 서로 의견을 교환한 후 토론을 거쳐 치료하는 과정을 반복했습
니다. 진료 현장에서 우리가 한국에서 가져온 진단기기를 직접 임
상에 활용하여 환자를 정확히 진단하고 곧바로 치료하는 모습을 보
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콩고 의료진에게는 인상
깊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함께 진료하는 날이 지날수록 콩고의 의
사들도 이동검진 시스템에 익숙해져서 점점 진료의 대부분을 현지
의사에게 맡길 수 있게 됐습니다. 협력진료 3일차가 되면서 진료차
량 내의 장비도 무리 없이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약국에 있
는 현지 간호사들도 한국에서 가져온 약품에 익숙해져서 직접 조제
한 후 환자들에게 투약지도까지 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대기하는 환자들의 수는 구름처럼 늘었습니다. 멀리
동방의 나라에서 이동검진차량을 이끌고 온 한국인들이 진료를 한
다는 소문을 듣고 정말 많은 환자가 매일 검진차량 앞에서 장사진
을 쳤습니다. DR콩고에서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비용이 많
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인 사정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
하는 현지인들에게는 이동진료가 구원의 손길처럼 느껴졌을 것입
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료할 날짜는 한정돼 있었고 진료보다는 현
지 의료진 교육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그 많은 환자를 다 볼 수는
없었습니다.
환자는 정말 다양했습니다. 단순한 감기와 근육통, 당뇨, 고혈압 환
자부터 폐렴, 부신종괴, 말라리아, 갑상선종괴, 울혈성 심부전, 하지
괴사성 궤양 등의 중증 환자까지 우리의 진료차량을 방문했습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었는데, 남편이 직접 업고 온 젊은 20대
여자환자였습니다. 주된 호소증상은 복부팽만과 복통이었고 바로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복강내부는 복수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복수천자를 해주고 복수세포진
검사 등을 포함한 정밀검사로 원인을 감별해 주어야 합니다. 하지
만 환자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함께 출동한 응급차량을 이용하
여, 상급병원으로 전원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사업에서 무엇보다도 의미 있게 느껴진 것은 환자이송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던 이 나라에 우리 재단이 제작해 준 15대의 이
동검진차량을 바탕으로 콩고의 응급환자이송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콩고 보건부의 재난과 방재를 총괄하는 담당자로
부터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 매우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사업이 지속되어서 차량이 잘 활용되고 콩고의 열악
한 보건의료 환경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0년 11월
4243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2010년 11월, DR콩고 수도 킨샤샤 인근 반달 지역 주민들이 산부인과 검진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10년 6월 DR콩고 수도에 도착한 앰뷸런스 12대
2010년 11월, 이동진료에 함께 참여한 재단 국제의료봉사단 단원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4445
탄자니아 연합공화국United Republic of Tanzania
툼비-로타리 모자보건센터 건립
재단은 탄자니아 프와니주에 모성사망률 감소를 위한 툼비-로타리 모자보건센터를 2011년 2월 개원했다.
탄자니아 툼비-로타리 모자보건센터 건립 사업은 재단과 한국로터리가 지난 2008년 지구촌 기아와 질병 예
방을 위해 국제로타리가 추진하고 있는 ‘지구촌 어린이의 기아와 질병 예방을 위한 사업’을 사회복지공동모금
회와 추진키로 합의하면서 시작했다. 이후 대상지역을 키바하 교육센터 내 툼비병원으로 선정, 모자보건 서
비스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고, 재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한국로타리는 한국국제협력단 및 국제로
타리 등과 협력해 약 18억 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1963년 보건소로 세워졌던 툼비 병원은 1973년 군 병원으로 확대되었으며, 현재 주립병원급임에도 불구하
고 의료장비, 인력, 재정부족 등으로 3차 의료기관 수준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지역 사회의 수요를 충족시
키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툼비 병원이 있는 프와니주가 교통사고 다발 지역임에도 일반적인 외상 응급서비
스가 불가능해 환자가 45Km 떨어진 수도 다레스살람으로 이송되는 동안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개발도상국 모성사망 및 아동사망은 대부분 출산시 산모의 출혈, 신생아 감염, 지연된 분만 등 산모에 대
한 응급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나는데, 현재 탄자니아의 모성사망 비율은 2000년 10만 명 당 1,500
명(한국 15명), 2004년 영아사망률은 1,000명 당 78명(한국 8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탄자니아 툼비 병원 기존 센터의 개보수와 추가 건물 신축을 시작했다. 1년 4개월의 공사기
간을 거쳐 준공된 탄자니아 툼비-로타리 모자보건센터는 총 630m2의 2층 건물로 재단이 지원한 디지털 엑스
레이기기 등 각종 의료기기 총 1,100여 점이 비치되어 있다.
재단은 아울러 툼비 병원의 모자보건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산부인과, 소아과, 마취과 의
사 3인과 2010년 14명의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세대병원등 국내 대형 병원에서 연수를 받도록 했다.
2011년 2월 15일 열린 개원식에는 탄자니아 키크웨테 대통령, 재단 한광수 총재,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
회 회장 등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대륙 동부 적도 바로 남쪽에 위치한 인도양 연안 국가로서 공식국명은 탄자니아 연합공
화국(United Republic of Tanzania: 1964 본토 탕가니카와 잔지바르섬 연합)이다. 국토의 크기는 94.5만여
km2로서 한반도의 약 4.3배나 되며, 인구는 약 3천 7백만 명이다.
“동물의 왕국”으로 알려져 있는 탄자니아는 아프리카에서 제일 높은 킬리만자로 산과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의 하나인 Ngorongoro(응고로응고로) 분화구,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렝게티 국립공원,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빅토리아 호수, 아름다운 휴양지 잔지바 섬 등으로 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닌 나라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 4
월 탄자니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하였으며, 같은 해 10월에 우리나라 대사관이 탄자니아의 수도 다레살람에 개
설되었다. 현재 한국과 탄자니아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상호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기생충 퇴치사업
기생충 퇴치사업은 탄자니아 잔지바르섬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잔지바르는 탄자니아 합중국의 일부로 인구
123만 명으로 제주도 정도 크기의 섬이다. 잔지바르 보건분야는 다양한 질병으로 인해 사회경제적으로 큰 손
실을 보고 있다. 잔지바르 보건국의 2009년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총 1백만 명의 인구가 사상충, 주혈흡충 및
장내 기생충 등에 감염되어 있다고 한다. 이들 기생충은 영양불량, 불결한 개인 및 공중위생 등 최소한의 관리
도 이루어지지 못하는 지역에서 흔히 나타나는 감염으로 빈곤과 관련성이 높은 질병이다. 이러한 기생충 감
염은 성장기 아동에게 빈혈, 집중력 결여, 발육장애 등을 초래하여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빈곤을
지속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07년 2월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에서 초등학생 기생충 관리 및 아동건강증진사업이 펼쳐진 이후 매년 2월
재방문하는 등 2009년까지 4차례에 걸친 3개년 기생충 퇴치사업이 펼쳐졌다. 재단과 잔지바르의 보건사회
부장관과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시작된 이 사업은 고 이종욱박사의 기념사업 차원에서 진행되어 WHO를 비
롯, 각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총 6개 초등학교 학생 3천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신체계측과 기생충감염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가 섞인 소변
을 누거나 배뇨통을 유발하는 방광주혈흡충의 감염률이 매우 높아서 찬니초등학교의 경우 62%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상충 감염률(평균 16.7%), 장내 기생충 감염률(평균 21.6%)도 비교적 높았다. 기생충 검
사에 이어 이들 기생충에 대한 구충제를 제공하였다.
특히 방광주혈흡충의 경우 빠른 시일에 재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토양매개성 기생충
감염률은 학교별로 편차가 심한 편으로 적게는 17.5%에서 많은 곳은 무려 93.8%의 학생들이 감염된 학교도
있었다. 3년에 걸친 사업 결과 전반적으로 기생충 감염률은 약간 감소하였지만, 사업기간이 짧아 기생충 퇴치
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2월, 탄자니아 툼비-로타리 모자보건센터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는
탄자니아 대통령
탄자니아 툼비병원에는 병상이 부족하여 한 침대에 2인의 산모가 사용하는 일이 잦은 편이다
기생충 검사에 앞서 아동들의 신체 계측을 하고 있는 현지 기생충사업 관계자
탄자니아 북동부에 있는 성층화산인 킬리만자로. ‘빛나는 산’이란 뜻을 가진 킬리만자로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고,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높다.
재단 기생충관리사업에 참여한 현지 기생충연구소 관계자들 툼비-로타리 모자보건센터에 부착된 기념동판 2011년 2월, 탄자니아 툼비-로타리 모자보건센터 준공식에 참여한 양국 관계자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4647
스리랑카 민주사회주의공화국Democratic Socialist Republic of Sri Lanka
에티오피아 연방민주공화국Federal Democratic Republic of Ethiopia
스리랑카는 인도양의 진주라는 애칭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과 깊이 있는 문화를 자랑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스리랑카는 1977년 외교관계를 맺은 이후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우호관계를 발
전시켜 왔다. 스리랑카는 우리나라의 최우선 경제협력 파트너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중반까지 최대
투자국이었을 만큼 돈독한 경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한편 지난 수 년간 2만 3천여 명의 우수한 스리랑카 젊
은이들이 한국의 중소기업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한국 경제 발전에 일조하였고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리랑카는 2009년 26년을 끌어왔던 내전을 극복하고 경제재건과 국민화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국의
한 유명 언론사는 2010년도 최우수 경제성장국으로 스리랑카를 손꼽기도 하였다.
아비사웰라 지역병원 응급의료센터 건립
우리나라는 1977년 스리랑카와 수교 후 1991년-2006년 사이에 총 3천 5백만 불 규모의 대 스리랑카 무상협
력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04년 쓰나미 발생 이전에는 주로 소규모 프로젝트 사업과 물자지원, 연수생 사업
위주였으나 2005년 이후 쓰나마 복구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지원 규모가 대폭 늘어나게 되었다.
2004년 12월 남아시아 지진해일 발생 시 긴급의료 지원단을 파견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긴급구호 후
속 사업의 일환으로 스리랑카 아비사웰라 지역에 응급의료센터를 건립하기로 하여, 2006년 사업에 착수하여
2009년 3월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은 스리랑카 정부군과 타밀반군 간 무력충돌 및 요인에 대한 테러에 대비해 군경의 삼엄한 경비 아래
스리랑카 정부의 보건부 장관을 비롯한 주택부 장관 등 정부 고위관계자 다수가 참석, 의료센터 준공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었고 무상원조를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한국측 대표단은 안홍준 국회의원을 단
장으로 노광을 재단사무총장, 이두익 인하의료원장 등으로 구성되었다.
재단은 응급의료센터의 준공 이후 2009년 10월에는 의료센터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한편, 봉사단이 방문하
여 구순구개열 환자들에 대한 수술을 시행하였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나라로 3,000년 이상의 오랜 세월동안 독립을 유지하면서 고유문자와
독창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온 유서 깊은 나라다. 한국전 참전 16개국의 일원으로 약 6천여 명의 군대를 보내
주기도 했다. 이런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965년 최초로 상주
대사관을 개설하였으며, 지금까지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여 오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현재로서는 세계 최빈국의 하나이긴 하지만, 인구가 7,740만 명이 넘고 면적이 한반도의 5배
정도가 될 뿐 아니라 자원이 풍부하여 커다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아프리카 53개국이 가입, 제반
카경제위원회(UNECA)’가 소재하고 있는 등 동부아프리카의 중심국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는
1974~1991년간 멩기스투 공산독재주의, 소말리아와의 전쟁, 내전 및 에리트레아와 전쟁으로 경제가 피폐되
었을 뿐 아니라 가뭄으로 인해 다수 국민이 기근에 시달리고 있어 국제사회의 지원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세
계 커피의 원산지로 무공해 커피를 생산하고 있으나 최근 주요 수출품인 커피 국제가격의 하락으로 빈곤이
가중되고 있다.
모자보건 이동클리닉 지원
에티오피아는 낮은 도로밀도로 인해 농민의 약 60%가 도로까지 접근하는데 반나절 이상이 걸려 긴급상황
발생 시 농촌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전반적인 보건수준도 매우 열악하다. 인구의 64%가 안전한 식
수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농촌에서 안전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는 주민이 25%에 불과하다. 반면 도
시지역은 주민 90% 이상이 깨끗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어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농촌 인구의 50% 이상이
10Km이내에 보건시설이 없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인구의 68%가 전염의 위험에 노출되
어 있다. 발병률이 가장 높은 질병은 말라리아이고 그 다음은 수인성 전염병이다. 그래서 긴급한 의료서비스
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고려된 것이 이동클리닉이었다. 재단은 현대 · 기아차그룹 후원으로 2009년 2월 8.5톤
트럭을 개조한 이동진료차량을 지원했다. 이동클리닉은 첨단 이동진료시스템을 갖춘 차량으로 차량 내부에
Warmer, 인큐베이터, 포터블 초음파 등이 갖추어져 있어 차량 내에서 분만과 검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동진료차량은 현지의 ‘에티오피아 명성기독병원’이 운영한다. 명성기독병원측은 현지 협력기관인
MTI(Medical Teams International)과 협력하여 이동진
료를 하고 있다. 진료차량이 제공된 2월 이후 2009년 상반
기만 해도 4차례에 걸친 이동진료를 했다.
이동진료시 통상 1백여 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는데 탈수증
상을 보이는 어린이 환자들의 경우도 그동안 한번도 병원 진
찰을 받아보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2009년 3월, 스리랑카
아비사웰라 응급의료센터 준공식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불교국가인 스리랑카를 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부처님 상을 만나게 된다.
산 정상에 모셔진 부처님상.
스리랑카 아비사웰라 응급의료센터 전경
2009년 2월 개최된 모자보건 이동클리닉 전달식에 참석한 재단 및 현대자동차 관계자
아비사웰라 응급의료센터(PCU)는 2006년 착공하여 2009년 개원하였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후원으로 기증된 모자보건 이동클리닉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에리트레아 연방State of Eritrea
4849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다!에리트레아 고다이프 지역 병원 현대화 사업
평가보고서 | 재단 조사연구팀
에리트레아 고다이프 지역병원 현대화 사업은 재단의 전신인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 최초의 개발도상국 지원사업
으로 시작한 것으로 재단에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 보고서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만 4년에 걸친 사업 결과를
2009년 발표한 것이다.
아프리카 북동부의 홍해에 연해 있는 나라. 하나의 주가 중앙정부로부터 독립한 아프리카 최초의 국가이다.
동쪽으로 홍해, 서쪽으로 수단, 남쪽으로 에티오피아, 남동쪽으로 지부티와 국경을 접한다.
1991년부터 2년 반 동안 에티오피아와 국경을 둘러싼 전쟁을 벌인 후에 UN의 중재로 에티오피아와의 국경
지대에서 25Km2의 임시 안전지역을 설치했다. 행정구역은 6개주로 되어 있다. 면적 12만Km2, 인구 4,143
천 명(2003년), 1인당 총생산은 160달러(2003년)이다.
에리트레아는 30년 이상 지속된 에티오피아와의 국경분쟁으로 인해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되는 등 사회·경제
적 문제가 심각했다. 장기간 지속된 내전과 극심한 가뭄 등으로 인해 1백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들은 지속적으로 고향으로 돌아갔으나 기초 보건사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은 매우 제한되었다. 2004년 영양
실조와 보건서비스 부족으로 모성사망률은 10만 명당 1,000명에 이르렀다.
에리트레아의 주요 질환은 말라리아, 설사, 급성호흡기 감염, 영양부족, 결핵과 HIV/AIDS다. 공공보건 의료
시스템은 전 단계에 걸쳐 숙련된 보건인력과 필수의약품 등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상태다. 이로 인해 에리트
레아 정부는 기초 보건서비스의 확대와 농촌지역 보건의료 지원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재단은 에
리트레아 보건의료 문제의 자체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2004년부터 4개년 동안 수도 아스마라 빈민가에
위치한 고다이프 보건소를 지역병원으로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하였다.
사업목표
지역병원의 적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병원시설 확충 인력 역량강화 의료장비 및 의약품 제공
■전문가 파견
- 건물 외관, 내부 벽면, 담장
■시설확충
- X-ray 병동, 수술실, 분만실
■설비지원
- 수도, 전기
■전문가 파견
- 전문의료인력 : 치과, 이비인후과, 외과
- 의과대학생 학교보건 분야
■수술 및 처치
- 수술, 교육
- 의료기기 사용 교육
■세미나 등 교육 훈련
■ 산부인과 및 소아과 - 초음파진단장비, 심전도, 환자감시 장치 등
■ 진단장비 - 혈액분석 장비, 현미경, X-ray■ 치과 및 응급의학과
- 스케일러, 치과용 석션 펌프, 구급차
■ 의약품 및 기타 소모품-수술대, 침대, 소독기
사업의 파급효과
■ 부족한 진료 장비 및 의약품 공급을 통한 지역사회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적 개선
■ 현지 인력개발과 보건의료 인프라 개선을 통한 지원 대상 기관의 역량 강화
■ 질병퇴치 및 예방 사업을 통한 지역주민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 도모
■ 수원국 정부에 대한 인력 확보 독려를 통하여 지원 효과의 지속성 강화
■ 아프리카지역에 대한 보건의료 분야 외교역량 강화 교두보 구축
■ 아프리카지역에서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
■ 우리나라 산업의 아프리카 진출 기회 확대 여건 조성
사업 내용
■ 사업명 : 에리트레아 보건의료 지원사업(보건소 현대화 사업)
■ 대상기관 : 고다이프 지역 병원(수도 아스마라 빈민지역에 위치)
■ 사업기간 : 2004년 8월 ~ 2007년 12월(4개년)
■ 총사업비 : 약 10억 원
■ 사업내용 : 병원시설 개보수 및 X-ray 건물 신축, 의료기기 및 의약품, 의료물품 등 지원, 의료봉사 및 전문 수술팀 파견, 자원봉사자 파견
에리트레아 고다이프 지역병원 전경
현지 의료진에게 협력 진료와 관련하여 설명하고 있는 재단 관계자
재단과 현지 의료진의 협력진료
(이비인후과 종양 제거 수술)
고다이프 지역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다
고다이프 지역병원 에리트레아에서 치과진료를 하고 있는 재단 관계자
에리트레아의 사막
5051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사업 활동
2004년 사업목표(계획) 사업수행 실적
8월~9월 보건의료 장비, 의약품 및 물자 등 후원 모집 · 선적
기존 노후병원 시설의 개보수, 의약품 및 물자, 보건의료 장비(환자 감시 장치, X-ray 등 167종, 응급차량 2대)
10월 모니터링 에리트레아 보건부와 사업 협의, 사업 추진 상황 확인, 향후 운영 방안 논의
11월 전문가 파견 의약품 및 주요 의료기기 현지 이송 확인, 의약품 보관 및 약품 처방 등 관리 준비, 의약
품 효능 및 처방에 대한 현지 약사 교육, 진료 및 처치를 통한 의약품 활용 실습 교육, 주요 의료장비 설치 및 관리, 진료(1,437명) 및 보건교육
12월 개원식 에리트레아 보건부, 건설부 장관 등 주요 공무원 250명, 인근 주민 2,300명 참석
2005년 사업목표(계획) 사업수행 실적
11월 모니터링 및 전문가 파견 병원 운영 관련 중간 평가, 보건의료 인력 6명 충원을 통해 총 인원 41명, 지역 주민 보건의료 향상 기여 및 사업 지속성 기반 확보, 에리트레아 현지 두경부 외과 환자 16명 수술 및 교육, 에리트레아 전반에 대한 홍보 영상 촬영(SBS)
2006년 사업목표(계획) 사업수행 실적
9월~10월 모니터링 및 전문가 파견 치과진료, 기 지원된 치과 의료기기 활용도 파악 및 교육, 의사 및 간호사에게 치과 관련 임상교육 실시, 고다이프 지역 초등학교 방문 구강검진, 의과대학 지원사업 일환으
로 노트북 컴퓨터 10대, 레이저 프린터 3대 등 실습기자재 지원, 총 7만 2천 달러 규모
의 의약품 지원
2007년 사업목표(계획) 사업수행 실적
5월, 11월, 12월
모니터링 및 의약품, 소모품, 장비 지원
항생제, 소화제, 진통제 등 총 25종의 의약품 지원, 수술용 소모품 및 소독용품 등 총 37개 지원, 고압멸균기, 혈압기, 멸균건조기 및 현미경 등 총 6개 의료기기 지원, 진료
기록 접수 변화 추이 분석
2010년 사업목표(계획) 사업수행 실적
6월~9월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참여 이비인후과, 내과 전문의 총 2명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연수
2011년 사업목표(계획) 사업수행 실적
8월 ~ 11월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참여 산부인과, 내과 전문의 총 2명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연수
에리트레아 정부 거시 정책 중 하나인 ‘통제 가능한 질병의 최소화’에 부합된 프로젝트
에리트레아는 ‘Health for All’이라는 슬러건을 내걸고 인종, 종교
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들에게 종합적이고 통합적이며 지속적인 의
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1998년 Godaif Health Center를 설립, 빈민을 위한 1
차 보건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그러나 인근에 초등
학교, 고아원 및 방직공장 등이 위치해 접근성이 좋음에도 불구하
고 시설의 노후, 장비 및 인력부족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
지역사회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소 기능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
되었고, 자립 운영 가능성을 고려해서 의료기관의 신축보다는 기존
보건소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이 결정되었다. 이와 같이 빈민의 보
건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 제공 기관 기능 확대를 목
표로 한 이 프로젝트는 세계은행의 MDGs 달성을 위한 주요 권고
내용을 실천에 옮긴 것이기도 하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건수를 분석한 결
과, 초진과 재진을 포함한 5세 미만 아동의 내원수, 각종 처치 및 검
사 수, 영유아보건 서비스(BCG, DPT / 간염3차, 홍역, 비타민A 보
급), 모자보건 서비스(신규 등록자, 식량 대체물을 받은 임산부 수,
가족계획 교육 참석자)의 증가를 보였다. 반면 질병관리 비율은(결
핵진단, VCT참가자 수) 감소세를 보여 질환이 어느 정도 관리가 되
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5점 척도의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접근 용이성은 4.9. 재방문 의
사는 4.9. 병원비 부담에 대한 적정성은 4.5.로 전반적으로 만족도
가 높았다. 이는 2005년 6월 실시한 모니터링 조사에서 내원자 만
족도 70%, 재방문 의사 93%와 비교할 때 만족도가 증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병원 역량을 판단하기 위해 인력의 수를 비교한 결과, 2004년 병
원 인력은 15명에서 44명으로 양적인 면에서 293% 증가했으나,
2007년 이후 의사가 없고 이용객 수에 비해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
태라 질적인 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투입 대비 산출을 평가하기 위해 인근 G/NETFI 병원의 실적과 비
교한 결과, 직원 1인당 연간 환자 방문 대상자가 G/NETFI 병원의
경우 2005년 1,625명에서 2007년 1,823명인 반면, 고다이프 병원
은 2005년 2,758명에서 2007년 2,862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
고 있었다.
내원 환자의 중증도나 진료과목에 큰 변화가 없음을 가정할 때,
이는 고다이프 병원의 의료 인력의 생산성이 증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 인근 1,2차 병원 이용객 몰림으로 병원 업무량 증가
프로젝트의 긍정적 영향으로는 5 Nakfa(현지화폐 1 Nakfa = 120
원)의 낮은 진료비로 다양한 필수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의 접근성과 서비스의 질이 향상된 점이다. 또한 이용의 편리
성과 재방문 의사는 각각 4.9.로 이용자의 만족도 향상, 질 높은 의
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 점이다.
부정적 영향은 인근 1,2차 병원 이용객이 고다이프 지역 병원으로
몰림으로써 직원의 의료 인력수 충족에 대한 만족도와 의료인력 역
량 강화에 대한 만족도가 각각 2.8. 2.1.로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
으로 낮다는 점이다. 고다이프 지역 병원의 업무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초래될
수 있다.
고다이프 지역 병원 유지관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건물의 관리 상태
는 육안 관찰시 양호하고 지방정부 순회 의료기사에 의해 유지관리
되고 있다. 다만 소모품 공급과 지하수도 파이프와 펌프의 부식이
심해 수돗물 공급, 의약품 공급 등에 대한 부족이 우려 된다.
본 사업은 우리나라의 원조 정책에 부합할 뿐 아니라 에리트레아
보건부가 주력하고 있는 1차 보건의료 강화라는 정책과 기조를 함
께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고다이프 지역병원에서 현미경으로 검사중인 현지 보건의료관계자 병원 시설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에 응하고 있는 병원 관계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5253
캄보디아 왕국Kingdom of Cambodia
조산사 양성사업
여성과 아동사망률이 계속 높아지면 경제적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런 영향은 한 나라의 국가 경제에
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 경제까지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영아사망률, 모성
사망비 때문에 약 150억 달러의 생산성 감소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는 2005년 보고서(WHO country profile 2005년)를 통해 조산사 도움에 의
한 출산을 방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캄보디아의 높은 모성사망비를 개선, 출산율을 높이고 산모의 건강증진
에 기여, 종국적으로는 세계국가 일원으로 새천년개발목표 8개 항목 중 4, 5번 달성에 기여하고자 함이다.
캄보디아 산모 10명 중 8명이 집에서 출산, 임산부 분만 돕는 조산사 절대 필요
현재 캄보디아 보건부는 조산사를 양성하기 위해 5개의 조산사 양성센터를 전국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
23개 주를 5개 권역으로 나눠 1개 양성센터가 5개 내외의 주를 관할한다는 계획 아래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조산사는 산모의 분만을 돕거나 임산부 및 신생아에 대한 보건과 양호지도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옛날
에는 이들을 아이를 받아주는 여자라는 뜻으로 산파(産婆)라 불렀다.
조산사와 간호사는 역할과 활동 공간에서 차이가 난다. 간호사는 병원에서 의사의 진료를 돕고 병자를 돌보
는 것이 주업무이고 조산사는 임산부의 정상 분만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임산부와 산욕부, 신생아의 보건지도
를 하는 여성 의료사를 말한다.재단이 캄보디아 조산사 양성사업을 지원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캄보디아 전체 출산의 61%가 가정에서 이루
어지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모성사망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산사 도움에 의한 출산률을 높이는 것이 현실
적인 접근이란 판단에서다.
재단, 캄보디아 서북부에 조산사 양성 센터 집중 지원 예정
재단이 향후 3년간 3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 캄보디아 조산사 양성사업의 거점이 될 바탐방 지역 조산사 양
성센터(Battambang Regional Training Center)는 서북부 지역 6개주(바탐방 주, 시엠립 주, 반테이 주, 오
다 주, 뿌르삿 주, 팔린 주)를 관할하는 센터로 수도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7시간 떨어진 바탐방 주에 위치해 있
다. 바탐방 조산사 양성 센터가 관할하는 6개 주 총인구는 약 3백15만 명으로 캄보디아 총인구(1천 4백 80만
명)의 22%에 해당한다.
바탐방 주에는 4개 3차 병원(Referral Hospital)과 76개의 보건소(Health Center)가 있다. 이 중 3개의 3차
병원과 5개의 보건소가 MDGs 5번 달성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정책(Fast Track Initiative Road Map for
- 신축 및 개보수(1,540㎡)- 관련 전문인력 초청 교육 (의사 11, 간호사 4, 보건행정가 4, 의공기사2)
- 의료기기 1,100여점 지원
- 앰뷸런스 지원(2대)
중점 사업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 지원사업
고 이종욱 WHO전 사무총장 기념사업
의료기기
지원센터
❶ ❷ ❸ ❹ ❺ ❻ ❼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재단의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은 보건인프라 구축과 인적 자원 개발 지원을 통해 북한 주민
의 건강향상과 보건의료 부분에서의 통일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병원
현대화 - 시설 개보수 및 의료기기 지원, 의약품 생산지원 - 제약공장 원료 의약품 지원, 고려약
제약공장 건립, 보건의료인력 교육 - 의료인, 제약 관계자, 의료기기 수리 인력 교육 등의 사업
을 중점 수행하고 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6061
온정리 지역 현황
■북한 강원도 고성군 위치
■ 금강산 관광사업 북한 종사자들의 전입으로 가구 수 증가
(2008년 현재 주민 8천7백여 명, 1천5백여 세대 거주)
■ 온정리는 (주)현대아산이 진행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 구역과 인접해 있어
관광사업 외에도 우리나라 민간단체와 지방자치단체의 교류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
■ 지리적으로 대도시와 떨어져 있고 운송 수단이나 환자 수송체계가 미비하여
지역 보건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역단위 의료체계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이 시급한 지역
온정인민병원 현황
북한 보건의료 전달체계는 1차~2차 의료기관 체계로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한 강원도 지역의 경우 강원도 직할시인 원산시에 3차
의료기관인 원산시 인민병원이 있고 고성군 고성읍에 2차 의료기관인 고성군 인민병원이 있으며, 리 단위에는 1차 의료기관인 리인민병
원과 리진료소가 설치되어 있다.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위치한 온정인민병원은 리단위 인민병원(1차 의료기관)으로 1983년 10월 30일 개원하였으며, 건평 190평
에 2층 건물로 진료과는 산부인과, 치과, 내과, 외과, 소아과, 고려과 그리고 호담당과 등 7개로 구성되어 있다.
인력은 2006년 10월 총 26 명으로 치과의사 1명을 포함한 의사 14명, 간호원 5명, 그리고 일반직 7명으로 구성되었다. 입원실 및 병원난
방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 있지 않았고 X-ray, 실험검사실은 있었으나 장비불용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시설상태는 지붕 방수공사, 화장실 개보수가 필요한 상태였으며, 전기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였다. 병원 운영실태를 고려할
때, 병원시설 개보수 및 의료기기, 의약품, 의료물품 등의 지원뿐만 아니라 새로운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교육 등 기기를 이용한 협력진료,
병원 운영 능력 강화를 위한 지원, 교육 등이 필요했다.
주요 사업내용
2006년 10월부터 2007년 12월까지의 투입 예산은 후원을 포함하여 약 10억여 원이며, 투입 내용은 ➊보건의료인프라 구축을 위한 건축
자재와 의료기기, ➋인력개발을 위한 의료진과 의료기기 전문가, ➌병원의 관리운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의약품과 의료물품 및 소모품,
그리고 ➍협력 진료를 통한 직접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강원도 고성군 온정인민병원 현대화 사업
재단은 주민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의료 혜택을 줄 수 있는 1차 의료기관인 리단위 인민병원 현대화 사업이 북
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복구하는데 한국 의료계가 손쉽게 접근 가능한 모델이라고 판단하여 북한 강원도 고성
군 온정리에 소재한 온정인민병원 현대화 사업을 실시하여 일차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병원의
역량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주요 사업 내용은 보건의료인프라구축을 위한 병원 시설 개보수, 장비 공여, 의약품 및 물자공여, 남북한 협
력진료를 통한 직접적인 의료서비스 등으로 사업추진 단계별로 총 29차에 걸친 물품 분할 지원과 함께 총 19
차의 협력진료를 통한 온정인민병원의 보건의료인프라와 관리운영기능을 강화하고 교육과 기술전수를 통해
보건의료인력 역량강화다.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위치한 온정인민병원은 온정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983년 10월, 2층 건물
로 개원한 북한의 리단위 인민병원(1차 의료기관)으로 사업시작 당시 치과를 포함한 진료과에 의사 14명을
포함한 26명의 병원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재단은 온정인민병원 현대화사업 준비과정에서 관계부처 및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사업의 타당성과 북한의 수요에 대한 자문을 얻은 후, ‘온정인민병원이 1차 진료기관으
로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사업목표를 설정하였다.
재단은 2006년 10월, 금강산 관광으로 통행의 편의가 보장된 북한 강원도 지역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추진하
기로 합의하고 그 대상으로 고성군 온정인민병원을 선정했다. 이때부터 2009년까지 4년에 걸쳐 총 44회의
지원 방문이 이루어졌다.
이 사업은 병원시설이 노후화되고, 필수의약품이 부족해 주민 진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병원의 기능
을 회복시킴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것이다.
병원시설공사, 의료기기 지원, 의약품 지원 등 다양한 활동과 2007년부터 매월 2회 남북한 의사가 함께 북한
주민을 진료하는 협력진료를 펼친 바 있다.
재단은 2007년 11월 13일 온정인민병원 재개원식 기념행사 일환으로 금강산 내 외금강호텔에서 보건의료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 보건의료지원사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금강산의 단풍
금강산 해금강
2007년 11월 14일 북한 고성군 온정리 온정인민병원 재개원식 행사 후 기념촬영
북한 의료진에게 교육중인 남측의료진
대북 보건의료 지원사업 관련 일대 전환점 마련
북한 온정 인민병원 현대화 사업
사업백서 | 재단 조사연구팀
지난 2006년 10월부터 2009년 6월까지 국고와 후원금품을 포함 약 10억여원의 재원으로 시행된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인민병원 현대화 사업은 협력진료를 통한 교류,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한 사업 수행, 수혜국인 북한의 보건의료 수요에 부합, 기존의 단기지원에서 벗어나 중장기적 사업 방향 제시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대북 보건의료 지원사업에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6263
➌ 관리 운영 역량 강화
■의약품
액제, 항생제, 위장질환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등 기초 의약품과 협
력진료 시 필요한 의약품을 지원하였으며 지원 의약품 선정 시 국
제기구의 ‘대북지원 필수의약품’과 북한의 ‘임상신약물사전’에 등재
된 성분을 근거로 하여 보건복지부의 방침에 따라 유효기간이 최소
1년 이상 확보된 약을 선별해 분기에 한 번씩 지원함. 북한 의사가
처방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의약품 사용설명서를 만들어 지원함.
■의료물품 및 비품
진찰대, 침대, 왕진가방, 진료도구 등 의료물품과 진료에 필요한 의
료소모품, 그리고 구급차, 진료용 책상과 의자, 서류 보관함, 옷장,
의료기기 수리용 공구세트 등 비품을 지원함.
사업초기 온정인민병원 방문 당시, ‘진료부’라는 제목으로 환자에
대한 기록지가 있었으나 진료에 필요한 항목구분이나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재단과 온정인민병원 관계자 협의를 거쳐 진
료기록부와 처방전 및 임상검사 기록지를 2007년 7월 지원, 서식은
모두 5종류 4천 부 지원함.
➍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2주에 1회 사업지역을 방문하여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남북협력 진
료를 실시하였으며 필요 시에 특별 검사와 수술을 병행함.
■안과 수술
온정리 지역주민 중 백내장을 비롯한 안과 환자가 많음에도 불구하
고 안과가 없었기 때문에 북한으로부터 안과 수술 지원요청을 받았
으며 총 2회, 10일간 진료를 통해 백내장 수술과 익상편제거수술을
실시함.
수술장비는 재단에서 자체적으로 구매한 장비와 일부 안과 진료팀
및 안과 장비업체의 후원으로 지원되었음.
■임상병리 검사
혈액 및 소변 검사, 당뇨 검사, 현미경을 이용한 진단검사, 심전도를
이용한 심장 검사 등을 실시함.
■산부인과 검사
자궁암검사기와 세포검사를 통해 부인과 질환과 자궁경부암 검사
를 실시함. 검체를 서울로 가지고 와서 판독 의뢰. 검사 결과는 의료
진 방문 시 설명 후 의약품 처방 조치. 필요 시 북한의 상급병원 이
송 후 수술(원산도립병원 또는 평양산원 등)
■기생충 관리교육
온정리 지역 주민 및 학생을 대상으로 기생충 검사를 실시하고 치
료와 예방교육을 실시하였음. 재단, 한국건강관리 협회 및 온정인
민병원이 역할을 분담하여 기생충 검사를 실시함.
재단은 필요한 장비와 시약을 제공하였으며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교육 및 검사, 검사결과 기록 및 투약을 실시하였으며 온정인민병
원은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제공하고 검사 대상자의 채변을 취합
함. 온정인민병원 옆에 공간을 이용하여 가건물을 수집하여, 병원
내부에 검사소를 만들어 현미경을 이용한 검경작업을 실시함.
■사업보고회
사업지역에서 총 4회 사업보고회를 실시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사
업 모니터링 및 향후 사업수행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자문을 구
함.
국회와 정부관계부처(보건복지가족부, 통일부), 유관기관(국민건강
1) 주요 투입
➊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
■병원 시설 증축 및 개보수
온정인민병원 방문을 통해 병원시설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진료실 및 입원실의 내부공사 실시, 병원바닥, 천장 수리, 병실문,
현관문 교체, 전기배선, 내부도색 등 2007년 7월부터는 외벽 단열
공사, 난방배관공사, 전기설비, 보일러실 신축, 주방, 외래주사실,
정화조, 간이화장실, X-ray실 및 수술실 공사를 실시함.
■의료기기 지원
온정인민병원은 사업 전 진료에 필요한 의료기기를 보유하지 않았
거나 보유한 의료기기도 대부분 교체 및 수리가 필요했던 바, 재단
에서는 산부인과용 초음파기, 태아용 도플러기계, 내과용 초음파
기, 안과 굴절검사기, 검사실 혈액검사기, X-ray기, 위내시경기기
등 진료과별 기본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지원함.
재단은 북한의 전력과 기술수준을 고려하여 필요에 따라 중고의료
기기를 지원하였으며, 북한의 전력 문제해결을 위한 발전기와 기타
전력 보조기구를 함께 제공함.
➋ 인력개발
■전체 인력
온정인민병원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해 총 3백 47명(중복 방문자
포함)이 계획에 따라 협력진료 및 기술전수 교육 등에 투입되었으
며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은 총 74명이 진료에 참여했음.
또한 지원된 각 의료기기 전문가가 투입되어 사용 및 관리 기술을
교육하였으며 이들 의료기기 전문가와 관계부처 인력 투입은 총 1
백2명으로 가장 많음. 그 외 후원자와 언론 관계자가 87명, 그리고
재단 직원 84명이 투입되었음.
■진료 인력
재단과 협약을 체결한 의료기관 의료진과 자원봉사를 신청한 의료
인들로서 산부인과 20명, 내과 19명, 외과 5명, 안과 10명, 성형외과
3명, 응급의학과 1명, 마취통증의학과 1명, 가정의학과 1명, 이비인
후과 3명, 그리고 정신과 1명으로 총 63명의 의사가 참여하였음.
간호사 7명과 약사 2명, 진료과는 산부인과·내과·외과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안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등 북한의 요청에 따라 진료
과를 추가 구성하였음.
내과의 경우 일반진료 뿐만 아니라 환자의 증상에 따라 복부 초음
파와 위내시경 진료와 검사를 위한 인력이 투입됨. 백내장 수술 등
특수 치료 시에는 남한의 동료 간호사가 동참함.
■의료교육 및 기술전수 교육
북한 관계자와의 협의를 통해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고혈압, 위내시
경, 당뇨, 태아초음파, 자궁암, 백내장,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을 실
시함.
산부인과 초음파, 내시경, 자궁암검사기 등 기술습득을 요하는 경
우에는 실습을 병행하여 기술 교육을 실시함. 기타 검사실과 방사
선과 인력을 대상으로 장비 사용 및 관리 기술을 전수. 온정인민병
원과 고성군 인민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기생충 검사 및 관리요령
에 관한 교육을 실시함.
■교육기자재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쇄물, 빔프로젝트, 스크린, 실습용 마네
킹 등 교육 기자재를 지원함.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재단 의료기기지원 센터에서 온정인민병원으로 향할 물품을 싣고 있다 북한 의료진에게 백내장 교육을 하는 남측의료진강의를 듣고 있는 남북 의료진 함께 백내장 수술을 하는 남북의료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6465
사업평가
■ 온정인민병원 현대화 사업은 상급 의료기관이 없는 농촌 지역 병
원 인프라 구축과 병원 인력에 대한 교육, 후송 체계 개선을 위한
차량 지원, 기생충 박멸사업 등을 포함한 지역 단위 의료체계 개
선을 위한 지원이었다. 이러한 의료체계 개선은 단순 물자 제공
으로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남북협진을 통해 기
술 및 인력 교류를 달성했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대북지원정책
에 상당부분 부합된 사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 온정인민병원의 기능과 역할 수행 여부는 현실적으로 평가할 수
없었으나 1차 의료기관으로서 질병치료, 모자보건, 예방사업 등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
다. 이를 위해 기본 혈액검사, 미생물 및 소변검사, X-ray 촬영, 기
본 진단 검사, 투약, 간단한 상처 소독 및 봉합, 단순 골절과 외상
처치 및 수술, 그리고 기본적인 치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설과 의
료기기를 지원하고 의료기술을 전수. 따라서 본 사업은 온정인민
병원이 1차병원으로서 기능과 역할 수행이라는 사업목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여건과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었다.
■ 협약 체결 주체인 재단과 북한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뿐만 아
니라 보건복지부, 통일부 등 우리나라 정부부처와 여러 민간단체
가 협의를 거쳐 책임과 역할을 담당하고, 자문이 필요한 경우 관
련분야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얻어 진행하여 사업수행은 효율적
이었다.
■ 물자지원 중심의 단기적 단순지원에서 벗어나 의료기관의 시설
및 의료장비를 포함하는 인프라 구축에서 보건의료 인력의 역량
을 강화하는 보건의료시스템을 재건하는 사업 수행 방식을 통해
대북 민간단체 보건의료 지원정책 사업 확대에 영향을 주었다.
■ 북한의 경제 상황과 전반적인 관리 운영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온정인민병원의 지속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되므로 향
후에도 북한의 수요에 따라 정기적으로 의료소모품 및 의약품을
지원하고, 의료기기 전문가를 파견하여 의료기기를 점검하고 수
리하는 등의 지속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관리공단, 일산병원, 기업은행, 대한의사협회, 한국건강관리협회)
그리고 후원자 및 협력위원(한국제약협회, 동아제약, 한국얀센 등)
등 120명의 관계자가 참여하였음.
2)산출
➊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
■ 2007년 2차에 걸친 개보수 공사를 마무리함. 건물 개보수 공사를
통해 온정인민병원 난방과 전기공급을 해결하였으며 주사실, 수
술실, 식당, 병실, 외래주사실 등 진료소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시
설을 갖추게 되었음. 사업 지원 전 온정인민병원의 입원병실 출
입문, 복도, 내부 벽, 바닥, 창문, 천장 등을 개보수하고 전기배선,
보일러와 난방배관 설치 및 도색을 실시하고 입원환자용 침대를
지원하여 병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함.
■ 지원된 의약품, 소모품 및 여러 의료기기와 검사장비를 보유하여
1차 의료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체 역량이 강화
되었음.
➋ 인력개발
■ 남북한 협력진료와 교육을 통해 온정인민병원 의료진은 내시경,
초음파 등 새로운 의료기술 사용방법을 익히게 되었으며, 특히
검사실험실 담당자는 온정인민병원 현대화 사업을 통해 익힌 기
술을 다른 인력에게 전달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보고됨.
■ 온정인민병원 전체 인력은 사업 전 총 26명에서 사업 실시 후 총
33명으로 약 27%가 증가되어 병원의 의료서비스 제공 역량이
확대되었음.
■교육에는 온정인민병원의 의사 14명이 모두 참여하였음.
➌ 관리 운영역량 강화
■ 부족한 장비지원과 함께 사용 기술을 전수하고 필수의약품, 의료
소모품 및 비품을 지원하는 등 온정인민병원의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또한 본 사업과정 동안 병원 인력이 27% 증가되어 병
원의 관리운영 역량이 강화됨.
온정인민병원 인력 증가 비교
시기 사업수행 이전 사업수행 이후
구성원
의사 14명, 간호사 5명
일반직 7명
의사 18명, 간호사 6명, 조산원 1명, 보철사 2명, 약제사 1명, 행정 5명
계 26명 33명
➍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 남북 협력진료는 2006년 ~2007년까지 2주에 1회, 총 19회 진료
를 실시하였으며, 진료 환자는 총 1,012명을 진료하였으며, 1회
평균 약 53.2명을 진료하였음.
■ 과별 환자수를 보면 산부인과 225명, 내과 279명(내시경검사
110명), 안과 372명(백내장 수술 포함) 등이었음.
2008년 3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남북협력진료를 위해 모인 의료진의 손 온정인민병원 의료진에게 의료기기에 대해 설명하는 남측의료진북한 의료진에게 교육 중인 남측의료진 남측 의료진이 북한 의료진에게 안과기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전 방문
1차 방문(’06.8.31-9.2)
■온정인민병원 실태 파악
- 주민 1,300세대 8천명 거주(주민 대부분 농업 종사)
- 1983년 10월 30일 개원(건평 190평 2층 건물)
- 진료과목 : 외과, 소아과, 고려과, 호담당과 등 종합병원 수준
- 의사 14명, 간호사 5명, 일반직 7명 등 총 26명 근무
■ 병원 내부 : 병원 기능 상실
(의료기기 및 의료물품, 의약품 부족 상태)
지원
1차 지원(’06.9.25-9.27)
■ 북측 수해지역 지원용 의약품 및 밀가루 전달
(1억5천8백만원 상당)
■ 북측 강원도 지역 보건의료협력사업 협의
(1단계 : 온정인민병원 지원)
2차 지원(’06.11.15-11.16)
■개보수공사 현장 점검
- 창호공사 완료 / 병실출입문 교체 완료 / 전기배선공사 진행
- 11월말까지 전기작업, 천정작업, 도장작업, 바닥타일작업,
마감작업
※ 협력시스템 진행 : 재단 자재 제공, 현대아산 기술부 인력제공,
북측 작업인력 제공
3차 지원(’06.12.12-12.14)
■남북협력진료 : 총 15명(산부인과 15명)
■ 개보수공사 현장 점검 (창호공사, 병실출입문, 전기배선,
천정작업, 내부도장작업, 마감작업 완료)
■ 의료기기 및 의료물품 138점, 의약품 전달 (초음파기,
자궁암검사기, 진찰대 및 분만대, 고압멸균기 등)
■의료기기 설치
■지원물품 사용법 설명
4차 지원(’07.1.8-1.9)
■개보수공사 현장 점검(2층 공사 마무리)
■ 창호공사, 병실출입문, 전기배선, 천정작업, 내부도장작업 완료 /
마감작업 2층 완료 / 바닥작업 1층 작업 중
■의료기기 4점 지원
5차 지원(’07.1.18-1.20 / 1차 사업설명회 : 총 35명)
■남북협력진료 : 총 20명(산부인과 15명, 내외과 5명)
※ 독감백신접종 : 총 50명(재단 제공 백신으로 북측 의사들 접종)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물품 사용현황 점검 및 사용법 설명
■진료용 비품 및 의약품 전달
6차 지원(’07.2.1-2.2)
■의약품 배분현황 파악, 병원 비품 및 의료물품 사용현황 점검
■의료기기 20점 및 비품 지원
7차 지원(’07.2.26-2.27)
온정인민병원 보건의료협력사업 일지■ 병원운영 및 시설 점검(3개 입원실 12병상에서 산부인과 추가로
총 4개 입원실 15병상 규모를 갖춤)
■지원 의료기기 및 의료물품 사용현황 점검
■ 남북협력진료 일정 협의, 의료물품 전달 (호 담당의 사용 왕진가
방 20개, 회의실 설비 및 비품, 입원실용 침대 40개)
8차 지원(’07.3.7-3.8 / 2차 사업설명회 : 총 24명)
■ 남북협력진료 : 총 49명(산부인과 24명, 내과 25명).
입원실 환자 회진
■ 보건교육 : 고혈압 관리, 초음파 사용법 (혈액형 검사 및
헤마토크리트 사용법 교육)
■교육기자재 및 의료기기 설치
■ 의약품 및 의료물품 전달 : 북측 강원도 지역용 영양수액제
(알부민) 2천병, 고성군 인민병원 지원용 침대 20개
■의약품 관리대장, 환자진료 기록카드, 건강기록부 마련 제공
9차 지원(’07.3.22-3.24 / 3차 사업설명회 : 총 27명)
■ 남북협력진료 : 총 47명(산부인과 17명, 내과 30명)
입원실 환자 회진
※ 혈액형 검사 12명 / 헤마토크리트, 혈색소 검사 10명
■의약품 전달
■비품 지원
- 호 담당의사 왕진용 가방
10차 방문 (’07.4.11-4.27)
■남북협력진료 : 총 30명(산부인과 10명, 내과 20명)
■내시경, 심전도 설치 완료 및 검사(30명), 교육
■보호자용 침대 320개, 목발 30조 전달
11차 방문 (’07.4.25-4.27)
■남북협력진료 : 총 20명
■혈액검사, 간기능 검사 실시 및 교육
12차 지원(’07.5.14-5.16)
■병원운영 현황 점검
■위생판(보건교육자료) 제작 완료 확인
13차 지원(’07.5.16-5.18)
■ 남북협력진료 : 총 64명
(산부인과 22명, 내외과 15명, 이비인후과 27명)
■보건교육 : 내시경 사용법, 소아과
■의약품 및 의료물품 전달 및 검수
■실험실 장비 점검 및 검사
■간호사 왕진가방 7개 추가 전달
14차 지원(’07.6.6-6.8)
■남북협력진료 : 총 139명(안과 90명, 내과 14명, 산부인과 35명)
■보건교육 : 백내장 원인 증상 및 치료법 등
■의약품 및 의료물품 전달 및 검수
■실험실 장비 점검 및 검사
■간호사 왕진가방 7개 추가 전달
15차 -16차 지원(’07.6.15-6.24)
■ 백내장 수술 및 협력진료: 안과 진료 총 90명
(백내장 수술 14명)-15차
■ 백내장 수술 및 협력진료 : 안과 진료 총 62명
(백내장 수술 20명)-16차
6667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재단 의료진이 북한 의료진에게 안과진료 교육을 하고있다 3차 지원 방문 때 재단 전 사무총장이 첫 진료를 하고 있다 13차 협력 진료 후 함께 한 남북 의료진13차 지원시 협력진료하는 남북 의료진
■남북협력진료 총 46명
(산부인과 7명, 내과 18명, 이비인후과 21명)
■의약품 전달 : 수액제 등
■검사실용 비품 전달 : 검사시약 및 검체보관용 냉장고 1대
17차 지원(’07.7.17-7.18)
■남북협력진료 : 총 66명(안과 56명, 산부인과 10명)
■구급차 전달 : 1대(스타렉스형)
■진료기록부 전달
18차 지원(’07.7.26-7.28)
■남북협력진료 : 총 41명(내과 30명, 산부인과 11명)
■응급처치 교육
■자궁암 검사장비 전달
■내시경 의약품 전달
19차 지원(’07.8.15-8.17)
■남북협력진료 : 총 35명(내과 16명, 산부인과 11명, 외과 8명)
■의약품 및 비품 전달
■의료장비 전달 : 내시경, 자동제세동기 점검 후 전달
20차 지원(’07.8.24-8.25)
■남북협력진료 : 총 42명(내과 20명, 산부인과 13명, 외과 9명)
■의약품 및 비품 전달
■의료기기 등 점검
21차 지원(’07.9.8-9.9)
■ 남북협력진료 : 총 86명(내과 20명, 산부인과 12명, 안과 40명,
이비인후과 14명)
■방역소독 기기 사용법 설명
■의약품 및 비품 전달
■검사실 설비 점검
22차 지원(’07.9.16-9.18)
■건물 공사현장 확인
■직원 합숙소 건축 관련 협의
6869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23차 지원(’07.9.28-9.30)
■남북협력진료 : 총 12명(내과 8명, 산부인과 4명)
■보건교육 : 화상, 구순구개열 수술법
■건물 공사현장 점검
24차 지원(’07.10.17-10.19)
■실험실 장비 점검 및 사용법 교육
■의료기기 설치
■물품 추가 지원 : 마취기 관련
25차 지원(’07.10.27-10.29)
■건물 공사현장 점검, 감리
26차 지원(’07.11.6-11.7)
■개원기념행사 사전 협의
■대북 보건의료 지원사업 관련 세미나
■기생충 관리 및 관련 기술 전수
27차 지원(’07.11.13-11.15)
■남북협력진료 : 총 21명(산부인과 10명, 내과 11명)
■대북 보건의료 지원사업 관련 세미나
■개원기념행사
■기생충 관리 및 관련 기술 전수
28차 지원(’07.12.13-12.14)
■병원 운영현황 점검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점검
29차 지원(’07.12.16-12.18)
■ 남북협력진료: 총 70명(내과 19명, 산부인과 25명, 외과 6명,
통증의학과 20명)
■2008년도 사업 협의
30차 지원(’08.1.11-1.13)
■남북협력진료 : 총 98명(안과 98명)
■안경 전달
■병원 운영현황 점검
■의약품(독감예방접종) 분배 현황 점검
31차 지원(’08.1.26-1.27)
■남북협력진료 : 총 93명(내과 20명, 산부인과 17명,
정형외과 17명, 한의과 39명)
■의료기기 설치 및 사용법 교육
■의료기기 점검 및 수리
32차 지원(’08.2.17-2.19)
■남북협력진료 : 총 134명(내과 25명, 외과 30명, 안과 62명,
한의과 17명)
33차 지원(’08.3.14-3.16)
■남북협력진료 : 총 29명(산부인과 13명, 외과 4명, 한의과 12명)
34차 지원(’08.3.26-3.28)
■남북협력진료 : 총 32명(외과 12명, 내과 12명, 내시경 8명)
35차 지원(’08.6.25-6.27)
■고성군병원 현대화 계획 협의
36차 지원(’08.7.22-7.23)
■의약품 전달 : 내시경 검사 관련 소모품 등
■고성군병원 현대화 계획 협의
※ 36차 이후 지원 중단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18차 지원시 내과진료
21차 지원시 전달된 방역물품을 시연하는 모습온정인민병원 의료진에게 의료기기에 대해 설명하는 남측의료진
15-16차 지원시 시행된 안과 백내장 수술31차 지원시 내과진료이비인후과 진료를 하는 남북의료진
북한의 의사들과 만나다
3월의 공기는 꽃샘추위로 매서웠다. 평소 북한 의료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2박 3일간 짧지만 북한 의료봉사를 가는 마음은 차가
운 바람마저 기분 좋은 따뜻한 공기로 내게 다가왔다.금강산 지역 내 고성군 온정리 마을로 들어가니 온정인민병원을 포
함한 북측 건물들은 거의 다 잿빛이었고 어릴 적 정겨운 시골마을 같았다. 병원에 도착한 뒤 나와 정종일 선생님은 2층에 있는 회의실
에서 북측 의사들을 상대로 고혈압과 초음파 검사방법에 대하여 간
단한 강의를 하였다.북측 의사는 병원에 20명 정도 있었다. 그 자리에 대부분의 북측 의
사들이 모여 강의를 들었다. 모두 열정이 있어 보였다. 다음에는 강
의 자료를 많이 복사해 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북측 의
사들은 남측 의사들이 어떻게 진료에 임하는지 하루에 몇 명 외래
환자를 진료하는지 몇년 간 어떻게 수련을 받는지 등등 소소한 것
에도 관심을 보였다. 재단의 지원으로 산뜻해진 온정인민병원은 올 해 들어 재단이 리모델링해서 번듯한 병원으로 탈바꿈했다고 들었
다. 1층에는 내과 외래진료실이 있었고, 2층에는 회의실과 입원실
이 있었다. 내과 입원환자는 4명이 있었다. 여자 환자 3명 남자 환
자 1명이었는데 고열이 나는 여자 환자 1명, 위장 환자 2명, 어지럼
증 환자 1명 등이었다. 열이 나는 환자는 초음파 기계 이외 전문적 검사기계가 없었기 때
문에 증상과 병력 진찰한 것으로 유추하여 신우신염 의심 하에 항
생제 투여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환자는 그동안 항생
제를 매우 많이 간헐적으로 투여한 병력이 있는 환자였다. 북한에 약이 많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약을 구할 수 있을 때마다 약
물 오남용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어 보였다. 약물 오남용에 대한 지
속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재단에서 제공한 초음파 기계는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정보를 주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유용했고 북측 의사와 환자들에게 인기가 좋았
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내과나 산부인과 초음파 진료를 받기를 원
했다. 나는 북측 내과 선생님에게 세심하게 가르쳐 드리면서 초음
파를 보았다.
돕는다는 자세보다 협진한다는 자세로
내과 외래는 혈압 환자, 소화기계 환자, 일산화탄소 중독환자 등이 있었다. 남한보다는 성인병이 많지 않은 것 같았다. 남자 환자들은 대부분 흡연을 하고 있었다. 금연교육이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생
각되었다. 내가 만난 고혈압 환자도 혈압약을 간헐적으로 복용하고 흡연을 하고 있어서 열심히 설명해주고 담배를 끊으시라고 했는데 지금쯤 담배를 끊으셨을지. 북측 환자와 남측 환자는 서로 다르지 않았다. 환자들은 좀 더 순수한 것 같았고 열심히 설명해 드리면 다 들 열심히 들었다. 북측 의사들과 주민들 수준은 높지 않아도 그 열정은 대단하고 자존
심도 있었다. 무조건 돕는다는 자세보다는 협진하고 의논한다는 자
세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았다. 빨리 소모되는 의료소모품들
을 보면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있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
다. 재단이 의료소모품을 공급하느라 고생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
마지막 날 돌아가야 할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초음파를 보기 원
하는 환자들이 더 있었다. 모두 다 보다 보니 시간이 지체되었다. 떠
나는 시간까지 환자들과 북측 의사들은 협조적이었고 초음파 기술
을 배우려는 북측 내과 의사 선생님의 자세도 진실하게 보였다. 한 번에 다 배울 수 없기에 다음에는 초음파 자료책을 가져다 드려야겠
다는 생각이 들었고 돌아온 뒤 초음파 기계회사 측에 연락하여 초
음파 책을 받아두었다. 돌아오는 길에 북측 의사 선생님들 모두 서
운한 표정으로 배웅을 하였다. 3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정이 많
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3일간 내가 겪은 특별한 경험들로 뒤섞인 내 머릿속을 정리하였다. 무엇보다도 나의 능력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에 감사하며 일회성 과시용 지원을 하는 것 보다 연
속적이고도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재단의 활동방
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지금까지 해 온 일보
다 많아 보였지만 재단의 활동에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곳에서 겨레의 온정과 희망을 보다!북한 고성군 온정인민병원
협력진료기 | 김금미(일산서울내과의원 원장)
7071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북측지원 의료기기로 진료 중인 남측 의료진
북한 금강산 지역 내 모습
북측 환자 진찰 중인 남측 의료진
김금미 원장(왼쪽)
온정인민병원 재개원 의미
1) 북한의 보건의료인프라 구축
■의료기기, 필요의약품이 제공되고 격주 의사들이 파견되어 진료
■남한의 초음파기기 등 의료기술 소개
■시설 마련, 물품 전달, 환자 치료보다는 의료기술 전수에 노력
2) 남한 의사의 북한 주민 대상 진료가 산부인과, 내과, 안과 등 일반과를 대상으로 연간 1,000명 육박
■온정리 및 고성군 지역, 나아가 강원도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
■온정인민병원은 남북치의학교류협력위원회가 매월 격주 치과 진료 중
■그린닥터가 개성에서 활동 중이나 북한 주민은 북한 의사가 담당하고 있는 실정
■ 온정인민병원 현대화 사업에 가능했던 것은 명승지개발측과 현대아산측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
3) 남북 보건협력사업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
■통일부 및 북한 보건의료지원 전문가들의 방문 코스
■남북 보건의료 지원사업의 모델로 자리 잡아 추후 북한 전역으로 시범 병원화
■남북 화해와 협력 분위기 조성에 기여
안과진료를 하고 있는 남측 의료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7273
제약공장 의약품 생산 협력사업
사업목적
■ 남한 민간단체가 건립한 북한 제약공장에 원료의약품을 지원, 기초의약품 생산으로 북한 주민들의 질병치
료에 기여
사업대상
■북한 정성의학종합센터, 대동강제약, 어린이 영양관리연구소
수혜대상
■북한 제약관련 시설 및 연구 관계자, 북한 주민
주요사업내용
추진 내용 세 부 내 용
원료의약품 지원3개 제약공장에 항결핵제, 수액제, 비타민 등 필수 의약품 생산원료 지원(총 28종)
제약공장 인력 교육 북한 제약공장 전문가 기술교육 (2회 : 2008년 8월, 10월)
의약품 품질검사 북한 생산 의약품 품질검사
지원효과
■기생충 치료제, 어린이 탈수 치료제용 수액제 등 기초의약품 원료 지원
■북한에 필수 원료의약품 지원을 통해 북한의 필수 의약품 수요 해결
■북한 제약공장 인력 기술교육을 통해 북한 의약품 생산능력 수준 향상
■북한 생산 의약품의 품질검사를 통해 북한 의약품 관리의 안정성 확보 방안 제시
고려약 제약공장 건립사업
사업목적
의약품이 부족한 북한에 고려약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제약공장을 건립, 북한 주민의 질병예방 및
치료에 기여
수혜대상
■북한 주민 전체
주요사업내용
■평양시 정성의학종합센터 내(낙랑구역)
■엔지니어링 설계 및 건축 설계 완료
■건립규모 : 5,237㎡(지하 : 950㎡, 지상 1층 : 2,148㎡, 지상 2층 : 2,139㎡)
■생산제형 : 액제, 환제, 고제, 산제
■사업수행 용역업체(PM) 선정 및 착공
※ 남북관계 상황으로 보류 상태
북한 의료인 교육훈련사업
사업배경
북한은 각 도마다 의학대학을 설치, 지역에 필요한 의사 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하고 있는데 보건의료 인력
양성에 있어서 북한은 예방의학의 중요성과 고려의학과 신의학의 통합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은 더 많은 ‘보건일꾼’을 키워내기 위해 일하면서 배우는 야간 및 통신 의학체계를 도입하여 실행하고 있다.
의학대학과 고등의학교 학생모집 규모를 늘리는 한편, 대학과 고등학교 특설반을 대대적으로 늘리고 기술 검
정시험을 통해서도 의사를 양성하고 있다.
북한은 의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의학대학에 실습조건 구비, 실습설비 보강, 실습병원 알선 및 현대적
의료설비와 기구 등이 갖추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북한에서 의사란 교육수준이 다른 부의사, 준의사, 위생의사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대학병원에서는 준의사가
간호원 역할을 하기도 한다. 북한의 의학대학은 전역에 11개교가 있는데 예과 1년, 본과 6년의 7년제이다. 의
사 자격은 국가고시제도 없이 졸업과 동시에 부여된다. 의학대학을 졸업하면 학위가 수여되지 않고 근무지로
배치된다.
북한에서는 대학 검정시험을 거쳐서도 의사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경험 많은 간호원들을 대상으
로 의대 내 특설반을 설치, 소정의 시험에 합격하면 준의사 자격을 주기도 한다. 약학대학은 북한 전역에 고려
약학대학 1개뿐이고 각도 의학대학 일부에는 약학부가 있는데 5년제이다.
북한은 경제적 침체로 인하여 지난 10여간 보건 인프라 및 보건 인적자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한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의료 및 공중보건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참여를 통해 자국의 보건시스템을 국
제수준으로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북한 보건성과 WHO가 보건분야 중기 인적자원 개발계획을 함께 수립
하고 추진하는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사업내용
북한 보건의료인에게 국제적 수준의 의료기술과 이론을 교육하여 북한 보건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2007년 7월부터 통일부 위탁사업으로 재단과 독-조의학협회가 공동으로 북한 의료인을 독일로 초청, 현지
병원에 머물며 독일의 선진의료기술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총 사업비는 연간 6천 8백여만원이다.
이 사업은 이미 2001년부터 2006년까지 1차 5개년 사업으로 ‘독-조 의학협회’와 북한 보건성, 독일 현지병원
간의 협력으로 수행되어 오던 것으로, 재단은 2007년부터 시작된 2차 5개년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북한의 3~40대 현직 의사 12명을 초청하여 약 6개월간의 기간 동안 최신 의학기술 교육훈련을 시행함으로
써, 북한 의사들의 의학기술 향상을 통해 북한 의료재건에 기여하고 의료시스템 및 의료기반시설 복구에 필
요한 선진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또 이 교육을 이수한 북한 의사가 현직에 복귀하여 북한 의사들
을 재교육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다. 이번에 초청된 북한 의사는 구강외과, 흉부외과,
복부외과, 피부과, 척추전문정형외과, 심장내과 각 2인씩으로 독일의 쾰른, 프라이부르그, 아헨 지역 대학병
원에서 교육연수를 받았다.
2008년에는 역시 통일부 정책사업으로 북한의 의사 및 간호사를 평양 현지와 제 3국(중국)으로 초청해 1년간
의 일정으로 기초 및 전염성 질환을 위주로 의료이론 및 임상교육과 의료장비 작동 교육연수를 실시했다. 총
사업비는 5천만원으로 재단과 어린이어깨동무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연수를 받고 있는 북한 의료진
북한 정성의학종합센터 내 수액제 공장
분단-통일의 경험을 가진 독일 의료인들은 남북교류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내과 협력진료 중인 남북 의료진
온정인민병원 의료진에게 내시경에 대해 설명하는 남측의료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7475
지원효과
■북한의 자체 원료 조달로 의약품 생산을 통한 북한 주민의 의약품 접근성 제고
함경북도 나선시 결핵관리 지원사업
사업목적
■결핵 전문병원 지원을 통한 체계적인 결핵 관리
■결핵환자용 의약품 및 식량지원으로 결핵퇴치를 위한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에 기여
수혜대상
■북한 나선지역 결핵환자 2,000여 명
주요사업 내용
■결핵 전문병원 신축(3층, 1,000m2)
- 나선시 제3결핵 요양소에 결핵 치료제 및 기초 의약품, 환자용 식량 지원
- 현지 모니터링은 호주 별빛아시아재단 북한 현지 책임자가 수행
지원효과
■결핵 전문병원 신축으로 치료 환경 개선
- 결핵 치료제 지원을 통한 나선지역의 결핵 치료율 향상
- 기초의약품 지원으로 결핵환자 등 북한 주민의 질병치료에 기여
WHO-통일부 협력사업
사업대상
■WHO 평양사무소 및 북한 보건성
수혜대상
■북한 군단위 임산부 및 영유아, 북한 주민
주요사업 내용
■응급차량 지원- 북한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응급차량 105대 지원
■’06년 35대, ’07년 35대 등 3년간 총 105대
지원효과
■ 산모 및 응급환자 이송수단을 갖추지 못한 북한에 최신 응급차량을 지원하여 보건의료 응급시스템 구축에
기여, 응급차량에 장착된 긴급의료 장비로 응급환자에 신속대처 가능
2007년 지원된 35대의 응급 차량
WHO-통일부 협력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앰뷸런스 지원
북한 영유아 지원을 위한 앰뷸런스를 실은 컨테이너가 선적되는 모습
의약품을 싣고 개성공단에 도착한 재단의 의약품 지원차량
나선 국제시장 모습. 북한의 나선시는 나진-선봉 지대를 일컫는다. 북한은 지난 1991년 12월에
함경북도의 나진-선봉을 나선시로 통합하고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지정하였고
2010년에 이를 특별시로 승격시켰다.
2008년 재단 주최, 북한 보건의료 개발 지원 세미나
2009년 재단 주최, 남북 보건의료통합 준비를 위한 한-독 심포지엄 광경
북측 진료소지원 등 기 지원 사후 사업
사업목적
■개성공단 보건의료지원을 통해 전염성 질환 확산 예방 및 국내 유입 사전 방지
수혜대상
■개성공단 남, 북 상주 근로자(약 41,000여 명)
주요사업 내용
■기초의약품 및 신종플루 예방 의료물품 등 지원
■북한 진료소 의료기기 등 지원 및 기술교육
지원효과
■기초의약품, 신종플루 예방물품 등의 지원을 통해 개성공단 근로자 질병 치료 및 예방에 기여
■북한 진료소에 의료기기 지원 및 의료진 기술교육 등을 통해 질병 진단 및 치료율 향상
결핵환자 객담검사 사업
사업목적
■북한 결핵관리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
수혜대상
■북한 평양시, 평안남 · 북도 결핵환자 1,303명
주요사업 내용
■북한 결핵환자 객담 1,303건 검사 진행
■협력기관 : 유진벨재단(객담 채취 및 운송), 국립마산병원(객담검사)
지원효과
■북한 결핵관리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
조사연구사업 사업목적
■남북 보건의료협정 체결 등 남북교류협력 활성화에 대비한 추진사업 마련
주요사업 내용
■남북 보건의료협력 추진방안 연구 보고서 완료(’09.12,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지원효과
■북한 보건의료 현황 정리, 사업 발굴 및 추진방안, 남북 보건의료 협약서(안) 등에 대한 방안 모색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7677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총괄
사업 연도 사업 명 사업 내용
2004.4북한 용천 재해 긴급 의료지원사업
■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복구 지원 - 응급 의료기기 및 의약품 지원, 의료진 파견
2005.8북한 평안남도 덕천군 수해피해지역 의약품 지원
■ 의약품 40여 종, 수액, 의료소모품 등 지원
2005.12~2009
민간단체 협력사업 (협력기관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나눔인터내셔널)
■ 평양 조선 적십자 종합병원 지원사업
- 북한 주민의 결핵 등 호흡기 질환 진단을 위한 의료기기(8개 품목) 및 의약품(33개 품목) 지원(보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 평양 적십자병원과 만경대 어린이병원 등 민간단체에서 지원 중인 북한 의료기관에 중고 의료기기 및 기술자문 지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 평양 의료협력센터 지원 사업
- 의료기기 및 의료물품 총 25종 지원
- 기 지원 사후관리(나눔인터내셔널 합동사업)
■ ’05.12~’06.4 평양 조선 적십자 종합병원 지원 사업
- 북한 주민의 결핵 등 호흡기 질환 진단을 위한 의료기기(8개 품목) 및 의약품(33개 품목) 지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2006.3 의약품 지원 ■ 평안남도 온천군 병원 및 북한 보건성 요청 어린이 의약품 지원
2006.8~9북한 수해 피해지역 (평안남도/강원도) 지원
■ 2006.7 대규모 홍수발생 지역의 긴급구호 및 전염병 예방사업
- 평안남도(’06.8), 강원도 북고성군(’06.9)에 항생제 등 총 24종 의약품 및 긴급식량지원
2006.10~2009.12
온정인민병원 (1차 의료기관) 현대화 사업
■ 1차 의료기관 기능 강화
- 병원 개보수
- 기초 의약품 및 의료물품 지원
- 남북협력진료, 건강실태조사 등 ※ ’09년 “기 지원국 사후관리”사업으로 포함
2006.12~2009.12
응급차량지원
(WHO-통일부 협력사업)■ 북한 영유아 지원사업을 위한 응급차량 제작(35대) 및 수송
2007. 3~2007.122009.7
개성공단 지원사업
■ 전염성 질환의 확산 방지
■ 기초의약품 및 예방 의약품 지원
■ 신종플루 예방 의료 물품 지원
■ 북한 진료소 의료기기 및 기술교육 지원
■ 개성공단 북측 진료소에 의료기기 및 의료물품 지원, 남북협진 등
2007.4~2009
북한 제약공장 의약품생산 협력사업
■ 제약공장에 기초 의약품 원료 지원 및 북한 제약전문가 기술교육
2007.4~2009
북한 보건의료인 교육훈련
■ 북한 의료인 독일 및 중국에서 교육, 의료기기 수리 인력 교육
■ 의료기기 수리 인력 교육, 평양의대 의료인력 교육
■ 북한 의사 독일 현지교육
사업 연도 사업 명 사업 내용
2007.7~2011.10
나선지역 결핵관리
지원사업
■ 결핵전문병원 신축을 통한 체계적 결핵관리
■ 결핵치료제 및 기초 의약품 지원
2007.8~2007.11
북한 수해피해지역 (중남부지역) 지원
■ 2007. 8. 7 북한 중남부지역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지역 (강원, 평남, 황북, 황남) 지원 - 한국제약협회, 다국적 의약산업협회 후원
2008.11~2009
고려약 제약공장 건립사업
■ 평양시 정성의학종합센터 내 (낙랑구역) 고려약 자체 생산 가능한 제약공장 건립
2009.11 한-독 교류 심포지엄
■ 남북 보건의료 통합 준비 - 한-독 심포지엄 개최 - 동서독 보건의료제도 통합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남북통일 후 보건의료 통합 준비에 기여
2009 ~2010.4
결핵환자 객담검사 사업■ 결핵환자 객담검사 자료 수집
- 평양시, 평안남 · 북도 결핵환자 681명
2010~2011.12
어린이 B형간염 예방 사업■ 북한(평안남북도, 황해남북도, 강원도) 지역 7~16세 어린이 2,000여 명을 대상으로
※ 2009년도까지 후원품도 예산에 포함됨. 후원물품 비중이 높아 사업별 정확한 소요금액 추산이 어려움.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근로자 수는 76만 명이 넘는다. 국내의 외국인근
로자는 자격에 따라 직장 의료보험과 지역 의료보험 가입을 통해 건강관리와 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필요성에 대한 인식부족, 보험액수의 부담 등으로 가입을
기피하여 건강보험 가입률은 저조하다. 재단은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무료진료 및
기존 민간 외국인근로자 무료 진료기관 등을 지원하여 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시
키고 외국인 근로자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점 사업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 지원사업
고 이종욱 WHO전 사무총장 기념사업
의료기기
지원센터
❶ ❷ ❸ ❹ ❺ ❻ 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사업 관련회의
2011년 9월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사업을 위해 보건복지부, 경기도의료원, 인제대학교대학원, 한국국
제보건의료재단 담당자들이 2011년 건강검진, 일차보건의료사업 등의 사업추진계획 및 재단 외국인 근로자
사업과의 연계방안을 위해 재단에 모여 재단과 경기도 의료원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한 추후 지속적인 상호협
력 방안 구축을 논의하였다.
8081
외국인근로자 ‘사랑의 이동클리닉’ 재단은 2008년 2월 치과, 산부인과 전용 무료진료 1호 버스인 ‘사랑의 이동클리닉’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
은 외국인근로자와 중국동포들이 모여 사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1동 ‘외국인노동자의 집/중국동포의 집’ 앞에
서 열렸다.
재단은 개소식 후 이동클리닉과 외국인근로자 전용 의원에서 500여 명의 중국 동포와 외국인근로자에게 치
과, 산부인과,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비뇨기과 등 6개 분야의 무료진료를 시행했다. 이동클리닉은 월 3회는
외국인노동자단체에 지원하고, 월 1회는 재단 산하 국제의료봉사단 의사들의 참여로 운영된다. 이날도 9명의
국제의료봉사단 회원 의사들이 진료에 참가했다. 국제의료봉사단은 재단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동으로 구성
하여 국내 의료봉사 뿐만 아니라 북한과 개발도상국에 파견되어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동클리닉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 운영업체인 그랜드코리아레저(주)가 2억 원을 기증함에 따라 제작
되었으며 치과와 산부인과 진료가 가능한 이동병원이다.
2009년 벽두 나눔의 진료활동
재단은 2009년 1월 18일 경기도 성남시 신구대학에서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무료진료행사를
펼쳤다. 민족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실시된 이날 행사에 재단은 보유 진료차량인 ‘사랑의 이동클리닉 1호’차
와 2008년 12월 역시 그랜드코리아레저(주)의 후원으로 제작한 안과, 이비인후과 시설을 갖춘 ‘사랑의 이동
클리닉 2호’ 차량, 그리고 X-ray 차량 등 총 3대의 재단 진료차량을 모두 동원하였다. 이날 무료진료행사에는
재단 봉사조직인 국제의료봉사단 단원이 참가하여 보건의료 사각지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진료
와 질병 예방서비스를 실시한 것이다. 이날 개설된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형외과, 영상
의학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치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 11개 과였다.
진료는 접수, 예진, 진료, 약 조제의 순서로 이루어졌으며 점심시간에는 떡국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진료를
마친 모든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에는 방한복을 지급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국제의료봉사단 소속 의사, 간호사, 약사 등의 의료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315명의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구성원에게 의술을 펼쳤다.
진료를 위해 줄을 선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방한복 전달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 검진
사랑의 이동클리닉 이비인후과 진료
2006년에 한국에 왔어요. 물론 돈을 벌려고 왔지요. 나이가 많고 건
강도 좋지 않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더군요. 주로 식당,
하우스 농장, 가정부, 폐지수집, 김치공장에서 일했습니다. 3년전
가사도우미로 일했는데 그 무렵부터 귀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했어
요. 자고 일어나면 베개가 흠뻑 젖을 정도였지요. 지난 봄에는 귀에
서 고름이 나오고 통증이 아주 심했어요. 병원에 가서 치료하고 약
을 먹으니 좀 낫기는 하지만,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하더군요. 모아
놓은 돈이 별로 없어서 엄두를 못 냈어요.
2008년 5월 성남이주민센터에서 개최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사랑의 이동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았고 2010년 4월 안산에서 실
시된 무료진료도 받았지요. 그때 진료를 받아서 치료 대상자로 선
정된 모양입니다. 그래서 9월 15일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위
한 검사를 받는데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었습니다. 후원금이 조
금 부족했지요. 치료하는 동안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저를 위해
성남이주민센터 직원분이 항상 병원에 같이 가 주셨죠. 감사해요.
이젠 더 바라는 것이 없어요. 그저 더 이상 아프지 않기만을 바라죠.
아프지 않고 일을 계속해서 돈을 벌어야죠.
“후원이 너무 고마워 제 노력도 보탰어요”
사례 | 잃을 뻔한 청력 되찾은 중국동포 이길순씨 |
재단은 2010년 4월 IBK 중소기업은행과 함께 외국인근로자 271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기업은행은 이 진료에 참가한 외국인근로자 중 심각한 중증을 가진 환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키로 결정, 재단에 5백만 원을 후원했다. 재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외국인근로자 무료수술 대상 환자를 심사, 만성 중이염으로 고통을 받는 중국 동포 이
길순씨(여 68)와 위궤양으로 고생하는 장길성씨(남 72)를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했다. 그 중 수술을 무사히 마친 이길순
씨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중국 동포 이길순씨와 가족들
사랑의 이동클리닉 안과/이비인후과 차량 개소식을 마치고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사업 관련 회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
8283
사업 연도 세부 사업 명 사업 내용
2009이동클리닉 운영 및 무료진료소 기능강
화(’09도 사업 전체)
■ 사랑의 이동클리닉 지원 59회- 진료수혜 인원 : 6,802명- 참여 의료인 : 1,073명- 진료 자원봉사자 : 1,792명 무료진료소 기능강화
2010
치료비 지원사업
■ 의약품 지원 및 치료비 지원
- 후원기업 : 기업은행
- 귀 수술, 소화기 정밀검진 및 치료 : 2명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지원사업 ■ A형간염 예방접종 지원 : 항체 검사 717명, 접종 56명
무료진료소 기능 강화■ 무료진료 지원 : 25개 단체, 57회 지원, 5,536명 진료
※ 이동진료차량 지원 : 산부인과, 치과, 안과, 이비인후과, X-ray
2011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
■ 24개 봉사단체에 44회 지원
- 총 4,675명에 7,282건 지원, 의료진 725명, 진료지원팀 1,499명 무료진료에 참여, 약 조제 및 초음파, X-ray 촬영, 혈액검사 등은 총 7,972건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 총괄
사업 연도 세부 사업 명 사업 내용
2005.7~12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실태 조사연구’ 보고서 발간
- 조사대상 : 외국인근로자 685명 및 무료진료소 40개소
- 연구내용 : 건강상태, 의료기관 이용 실태 등 - 연구기관 : 전북대학교
2006.2 주안교회 인플루엔자 백신 지원 ■ 독감예방백신
2006.5 어린이날 무지개 축제 지원
- 대상 : 이주노동자 자녀 및 국제결혼가정 자녀
- 국가 : 네팔, 러시아, 말리,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 참가자 : 13개국 어린이 330명과 보호자 300명 - 주최 :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 장소 : 한강난지지구 잔디마당
2006.7 다일천사병원 의약품 지원 ■ 박탐시린 10,000 vial
2006.7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의약품 지원 ■ 레피라제 등 31종
2006.8 외국인노동자 전용의원 의약품 전달 ■ 알드란현탄액 등 36종
2007.3 외국인노동자 전용의원 의약품 전달 ■ 알부민 500병
2007.11~12
외국인근로자 무료 건강검진 - 검진항목 : 15개 - 대상자 : 5,597명 - 참여기관 : 15개 병원
‘10년 6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1,208,544명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20만 명을 넘어 우리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급속히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근로자들은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내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이들에 대한 보건
의료지원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가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제약회사, 병의원 등 공공 및 민간 유관기관의 후원을 통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무료진료행사를 기획하여 국제의료봉사단 및 무료진료단체가 진료를 담당하여 2008년부터 2010년 3년간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를 진행
하였다.
사랑의 이동클리닉 월별 진료실적은 계절에 따른 진료 인원의 편차가 크지 않아 연간 진료인원
은 2008년에 비해 2009년 2,700여 명이 늘어났으며 2010년에도 5,536명에 대한 진료가 이루
어졌다. 월별 진료실적은 총 16,515명, 월 평균 471명을 진료했다. 진료과목별 진료건수는 총 21,781건이며, 이 중 2010년에는 무료진료소 및 봉사단체 진료 3,871건이 포함되어 있다. 진료과목은 산부인과, 치과, 내과, 외과, 안과 등을 비롯해 18개과이며, 국적별로는 중국을 비롯한 40개 국의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출신자 등이 진료를 이용했다.
사랑의 이동클리닉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진료 지원으로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질병률 감소 및 치료율 향상에 기여하였다.
사랑의 이동클리닉 활동보고
중점 사업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 지원사업
고 이종욱 WHO전 사무총장 기념사업
의료기기
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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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일제의 침략으로 나라가 망하고 삶이 피폐해졌을 때 많은 선조
들이 한반도를 떠나갔다. 국경을 넘어 만주로, 연해주로 갔다.
강제로 이주된 사람들도 있었고, 새로운 터전을 찾아간 사람도
있고 독립운동을 위해 떠나간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 중 연해주
에 갔던 사람들은 국경이 가로막히고 강제이주정책으로 멀리
중앙아시아로 갔고, 만주로 갔던 사람들은 중국 동포로 남았다.
그렇게 국경과 이념의 장벽에 가로막혀 한 세기가 흘렀다. 여전
히 우리말을 쓰고 전통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그들의 삶
은 고단하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AM 07:00 기상
할아버지, 할머니의 하루는 오전 7시에 시작됩니다. 자고 난 잠자리
를 정리하고 세면을 하고, 그 날 그날에 맞는 옷을 입고 오전 8시 아
침식사 전까지는 나름의 시간을 보냅니다.
책을 읽는 분도 계시고 각종 채소가 자라는 텃밭으로 산책을 나가
시는 분도 있으십니다. 총 40분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활하는 요
양원에는 2쌍의 부부가 있습니다.
AM 08:00 조식
아침식사는 빵과 삶은 달걀, 소시지 등과 소화 흡수가 빠른 다양한
우유죽, 쌀죽, 메밀죽, 보리죽 등 다양한 죽이 번갈아 가며 제공됩니
다. 하루 3끼 메뉴는 요양원 직원인 영양간호사의 철저한 칼로리 및
영양 계산 아래 짜인 뒤 요리사의 정성이 가미되어 식탁에 오릅니
다.
AM 09:00 건강체크
우리네 속담에 ‘밤새 안녕!’ 이란 말이 있듯 어른들의 건강은 한시라
도 소홀이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요양원 소속 간호사와 요양보호
사가 아침마다 각 방을 돌며 혈압을 직접 측정하며 어른들의 건강
상태를 직접 체크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간호사와 요양보호사는 이른바 아침 회진(?)을 할 때 방의 청결상태
또한 살펴봅니다. 몸이 불편하면 움직이기 싫고 그런 것을 통해 어
르신들의 심리건강상태도 살피는 것이지요. 이때 컨디션이 좋지 않
은 분들이 파악되면 요양원 상주 의사와 상담을 통해 원인에 따른
처방을 합니다.
AM 10:00 아침운동
물리치료실에는 안마기, 자전거 등의 건강운동기구가 있습니다.
안마기는 근육의 피로 및 근육통,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어 어
르신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자전거 타기는 하체가 약해 걷기 힘
든 어른신들에게 꼭 필요한 운동기구인데, 사용하는 분들이 안마하
는 분들보다는 적습니다. 안마는 편안히 앉아서 받은 것인데 반해
자전거 타기는 본인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기에 아무래도 귀찮으신
가 봅니다.
요양원은 다양한 봉사단체의 정기적 방문 봉사로 운영되고 있습니
다. 한국-우즈베키스탄 친선한방병원도 그 중 한 단체입니다. 매주
요양원을 방문하는 의료진들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침 치료와
뜸 치료 의료봉사를 합니다. 약을 복용해야 할 경우 한약 처방도 해
주십니다.
‘노래 배우기’ 지도는 전대완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 부인인 남
정희 여사를 비롯한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 부인회 소속 16명
이 교대로 방문하여 지도하고 있습니다.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 1~2세의 안식처
우즈베키스탄 아호마드야사위 마을 ‘아리랑 요양원’ 24시
현장 리포트 | 이헌태(아리랑 요양원 파견 직원)
중앙아시아 최초의 무료 요양원,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고단한 삶을 살아온 고려인 1~2세들
의 안식처, 아리랑 요양원의 일상을 하루로 구성하여 알아본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독거노인을 위한 아리랑 요양원
재단은 2010년 1월 1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아흐마드야사위 마을에 위치한 ‘아리랑 요양원’ 개원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 ‘고려인 독거노인 요양원’ 지원은 1992년 한-우즈벡 외교 수립 이후 양국간 교역이 다
양한 형태로 확대되는 가운데, 양국 정부가 한-우즈벡 관계 강화에 가교 역할을 하는 20만 고려인을 위해 공
동으로 추진한 것이다.
우리 정부가 독자 운영하는 중앙아시아 최초 무료 요양원인 ‘아리랑 요양원’은 2층 건물(연건평 1,018평)로 입
소 노인 개별 거주 공간인 요양실과 중환자실,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주방, 식당, 샤워실, 휴게실, 강당 등의
시설이 최신식으로 갖춰져 있다. 요양원 개원식에는 입소 노인 41명을 비롯하여 한광수 재단 총재, 전대완 재
우즈벡 한국대사 등 4백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요양원에는 독거노인 뿐만 아니라 그들을 보살피는
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들이 상주해 있다.
중국 연변 조선족 장애인을 위한 의료물품 기증
재단은 2011년 1월 18일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훈춘시 일대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위해 730만원
상당의 의료물품 15종을 국제카리타스를 통해 중국 연변조선족장애인연합회에 기증했다.
1989년 조직된 연변조선족자치주 장애인연합회는 연변주 내의 장애인연합회와 장애인시설을 관장하고 있다.
카톨릭교회의 공식 원조기구인 국제카리타스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연변주의 훈춘시를 지역사회중심재활
시범 사업지역으로 정하고 재활협조원 교육 및 교재개발, 촌 의사 물리치료 교육, 물리치료훈련센터 운영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훈춘시는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시로 훈춘시의 지역사회중심 재활 사업의 성과는 그대로 북한 조선장
애인연합회에 전수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 연변 조선족장애인을 위한 국제 카리타스의 의료지원 물품
아리랑 요양원 개원식 날,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국립 체육대 태권도학과 학생들
우즈베키스탄 프라우다 유치원생들의 아리랑 요양원 개원 축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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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의 아침 운동 시간
개원식에 참석한 고려인 입소노인들중앙아시아 최초의 고려인 양로원인 아리랑요양원 개원식
AM 12:00 중식
오늘 메뉴는 미역국입니다. 어르신들은 주로 함께 생활하는 분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십니다. 여럿이 식사를 하면, 자연스럽
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먹게 돼 혼자 먹을 때보다 소화도 잘
되고, 기분도 좋다는 것을 경험으로 아시는 것이지요.
PM 02:00 문화 · 취미활동
요양원의 문화·취미활동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한국어교실, 종이접
기교실, 텃밭 가꾸기, 오리 사육, 조각활동 등. 한국어교실은 한국인
이면서도 한글을 모르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우즈벡 산업은행
부인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요양원 자원 봉사
자는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 글자라도 더 배우기 위해 열중
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합니다.
리 콘스탄틴 할아버지와 최 발렌티나 할머니께서는 오리를 키웁니
다. 어른 오리는 수컷 1마리와 암컷 6마리가 있습니다. 새끼도 낳아
총 41마리의 오리 식구가 요양원에서 어른신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
니다. 암컷 오리들이 알을 낳아 맛있는 요리에 쓰인답니다.
한글을 잘 읽는 할머니들은 다른 입소 노인들에게 한글로 된 잡지
를 읽어주곤 합니다. 예전에 목수 일을 하셔서 손재주가 많은 할아
버지는 우산도 고치고 청소도구도 직접 만드는 등 요양원 직원들의
일손을 많이 덜어주십니다.
고려문화협회, 한국교민, 한국자원봉사단체 등 다양한 단체의 문화
공연팀과 전문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보고 테라스에서는 댄스파티
를 하며 한 때를 보냅니다.
PM 04:00 간식시간
오후 4시경 시작되는 간식은 과일, 과자, 요구르트, 삶은 호박, 감자,
고구마 등이 주 메뉴입니다. 요양원에서는 그 달에 생일을 맞으신
어른신들을 위해 매월 마지막 날 합동 생일잔치를 엽니다.
오후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담소를 즐기거나, 노래부르기, 한국 영
화감상 등으로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즐깁니다.
PM 07:00 석식
저녁 메뉴는 배춧국입니다. 점심과 저녁 식사 때는 주로 된장국, 미
역국, 닭국, 만둣국, 생선구이, 국수, 수제비 등이 고려식으로 나옵
니다. 간혹 쁠롭(기름밥), 라그만(짬뽕류) 등 우즈벡식 요리도 식단
에 오릅니다.
PM 08:00 건강체크
간호사와 요양보호사가 다시 한 번 건강 상태를 측정합니다.
PM 08:30 여가생활
저녁 식사 후에는 휴게실에서 TV를 보며 여유를 즐깁니다. 이제 슬
슬 하루 일과를 정리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PM 10:00 취침
밤 10시, 잠자리에 들 시간, 요양원에서의 하루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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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가족은 위험하다 말리는데 발전된 조국 땅 밟고 싶어 가겠다 우겼어”
재단이 지난 3월 개원한 우즈베키스탄 ‘아리랑 요양원’은 구 소련으
로부터 강제 이주 당해 우즈베키스탄에 남겨진 1세대 고려인을 위
한 요양보호시설이다. 재단은 개원 직후 인하대학교병원과 업무 협
약을 통해 요양원 입소 노인에 대한 정기 의료봉사와 환자 초청 무
료수술 등의 다각적인 의료협력을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지난 9월
인하대병원은 우즈베키스탄으로 의료봉사에 나섰고, 재단이 운영
중인 아리랑 요양원에서 입소 노인들을 위한 무료 진료를 실시했
다. 이곳에서 만난 환자가 바로 김베라 할머니였다.
인하대병원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팀의 건강검진 결과 김 할머니
의 눈은 백내장으로 오른쪽 눈은 이미 실명 상태였고 왼쪽 눈도 실
명 직전이었다. 어떻게 이런 상태로 지금까지 생활했는지 놀라울
뿐이었다.
“요양원 입소 전인 작년 (2009년) 어느 날부터 앞이 흐릿해 보이기
시작하더니 점점 심해지는 거야. 병원에 갔더니 백내장이라고 하
데. 그해 8월 우즈베키스탄 병원에서 수술을 했는데 좋아지기는 커
녕 더 나빠졌어. 마비가 오더니 오른쪽 눈은 아예 볼 수 없게 되고
나머지 한쪽도 점점 기능이 떨어지는 거야”
한쪽 눈마저 잃기 전에 다시 치료를 받아야 했으나 우즈베키스탄
현지 사정상 더 이상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저 더 이상 상태
가 나빠지지 않게끔 관리하는 게 전부였다. 언젠가는 세상의 빛을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내던 김 할
머니에게 지난 여름 요양원을 찾아온 한국 의료진과의 만남은 희망
의 불씨가 되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인하대병원 사회봉사단이 우즈베키스탄 의료봉
사 시 진료한 환자 중 중증환자를 병원으로 초청, 무료 시술을 해주
기로 했는데 3명의 초청 환자 중 김 할머니가 선정되었다.
“한국에 수술 받으러 간다고 했더니 가족 모두가 말렸어. 비행시간
도 길고, 결과가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 없지 않냐는 거야. 하지만
난 그래도 간다고 했어. 한국땅을 직접 보고 싶었던 거지. 오길 정말
잘했다 싶어, 수술도 잘 되었고, 와서 보니까 정말 내 조국. 내가 상
상하고 그렸던 것보다 훨씬 좋아. 정말 대단한 국가가 되었어. 두 눈
이 완전히 나으면 드넓고 푸른 바다를 보고 싶어. 바다를 본 지가 언
제인지 기억에도 없거든. 우즈베키스탄은 바다가 없거든.”
두 눈으로 본 내 조국, 상상하고 그렸던 것보다 훨씬 좋다!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초청 백내장 수술 후일담
수혜자 인터뷰 | 재단 홍보자원팀
재단의 사업 협력기관인 인하대병원은 2010년 여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아리랑 요양원에 의료봉사활동을 갔다가 현지에서 백내장을 앓고 있는 고려인 김베라 할머니를 국내로 초청하여 수술을 했다.
요양원의 식사 시간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하는 문화 취미활동
건강체크시간
김베라 할머니, 앞쪽 왼쪽에서 여섯째
인하대 병원에서 김베라 할머니(사진 오른쪽)와 딸
중점 사업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
북한 보건의료 지원사업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 지원사업
고 이종욱 WHO전 사무총장 기념사업
의료기기
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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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 지원사업해마다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진, 지진해일, 홍수, 사이클론,
태풍 등 예측불가능한 자연재해는 한 국가의 역량으로 해결하기는 버겁다. 더구나
긴급구호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개발도상국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국제
적인 공조를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재단이 출범한 이후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만 해도 일일이 헤
아릴 수 없이 많다. 가까운 아시아에서부터 멀리 아이티까지. 그 긴급구호의 현장에
재단은 의료지원팀을 구성하여 중앙119구조단의 구조팀과 함께 대한민국 해외긴급
구호대로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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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 지원사업
미얀마 사이클론 긴급구호대 2008년 5월 사이클론 나르기스(Nargis) 강타로 인해 미얀마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최대 10만여 명, 실종자는
20여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1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미얀마에서 이번 사이
클론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남서부 주변 지역, 50여곳에 현지 직원들을 파견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약
10만 2천여 명이 사망했고 이재민 수는 19만 9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얀마의 국영방송인 MRTV는 “11일 하루만 2만 8천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종자는 3만여 명
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선 위생상태가 악화하면서 전염병의 유행 등으로 희생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
으로 점쳤다.
앞서 지난 9일 OCHA의 방콕사무소의 리처드 호시 대변인은 “기상요원에 따르면 앞으로 7일 안에 강한 폭풍
우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시 수용 시설이 부족하고 수인성 전염병마저 번지는 상황에서 또 다른 폭
풍우가 삼각주 지역을 강타한다면 수용소에 입주하지 못한 대다수 이재민들의 생명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고 우려했다.
미얀마 정부는 피해를 입은 이라와디주, 양곤주, 바고주, 몬주, 꺼인주 등 5개 주를 자연재난지역으로 선포했
고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 구호를 요청했다. 미얀마와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태국 정부는 이미 식량 등
의 물자지원을 시작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좀처럼 국제사회에 문을 열지 않는 미얀마가 사이클론 피해에는
국제사회에 구호요청을 하는 것은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미국은 25만 달러(약 2억 5천만
원), 유럽연합은(EU) 200만 유로(약 32억 원), 프랑스, 네덜란드는 각 20만 유로, 일본은 2800만 엔(약 2억 7
천만 원), 태국과 인도는 각종 구호 물품, 싱가포르는 20만 달러(약 2억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보내기로 했다.
또한 국제적십자사, 옥스팜 등의 국제구호 단체들도 미얀마에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우리나라도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지역에 정부차원의 긴급구호대 29명을 파견했다. 재단도 의료지원팀을 구
성, 6월 5일부터 14일까지 미얀마 ‘꽁양곤’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펼쳤다. 재단 국제의료봉사단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관석 외과전문의도 19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의 일원으로 활동을 펼치며 그 과정을 일지로 작성했다.
해외재난 긴급구호의 효율성 위해 재단 긴급구호 보건의료 교육 실시
재단은 ‘해외재난긴급구호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함께 피해국에 파견하
는 의료지원팀의 선발, 구성 및 부상자 치료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단은 해외 긴급 구호 의료인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해외재난 발생 시 보건의료 지원에 필요한 업무를 사전에 교육함으로써 재난 발생 시 효율적
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하고자 실시하는 교육에서는 긴급구호 절차의 개요, 긴급구호
의 국제적 표준과 절차 이해, 긴급구호 사례를 통해 재난 시 보건의료의 기능과 역할 이해, 긴급
구호에 필요한 보건의료 지식과 기술 습득 등에 대해 20여 시간의 교육을 실시한다.
2011년 9월 현재 교육 수료자는 총 358명으로 재단은 2012년까지 해외재난 긴급구호 교육 수료생 1,00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대상은 의사, 간호사, 약사, 의기공사 등이다.
재단 긴급구호 보건의료 교육 실시
1-Day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국제협력단, 국립의료원, 119구조대 인력
등 총 29명의 긴급구호대를 태운 비행기는 오전 11시 30분, 인천공
항을 이륙했다. 방콕을 경유 저녁 7시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 국
제공항에 도착하니 우리 대사관 직원과 미얀마 보건성 관료와 구호
대 활동지원을 위한 미얀마 의사들의 일행이 반갑게 맞았다. 양곤
시내 호텔에 도착, 관계자로부터 사상 최악의 피해를 불러온 사이
클론 ‘나르기스’로 인한 피해상황과 향후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었
다. 우리의 활동 지역은 양곤에서 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꽁양곤’
지역이라고 한다.
2-Day
아침부터 열대성 스콜이 마구 퍼붓는다. 오전 지원 활동 장소로 이
동해서 오후 1시 반 양로원에 구호본부를 설치했다. 지역 정보를 얻
고 세부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꽁양곤’지역 2차 병원을 방문했다.
우리나라 보건소와 같은 기능을 하는 곳으로 세계보건기구와 유니
세프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는데 규모가 제법 컸다.
3-Day
이른 아침부터 환자들이 양로원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한국에
서 의료지원팀이 왔다는 소문을 듣고 동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
여든 것이다. 약품을 타기 위해 온 사람도 있고 사이클론 피해가 지
나간 탓인지 응급환자들 보다는 만성질환자가 많았다. 오후 1시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2명, 통역, 현지 의사 1명, 119 방
역팀 대원이 차량에 분산해 탑승, 이동진료에 나섰다. 열악한 상황
에서도 진료 첫날 본부 캠프 진료팀 214명, 이동진료팀 66명 등 총
280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4-Day
이동진료팀과 함께 본부에서 차로 40분 떨어진 마을 학교로 가서
진료를 했다. 이곳 피해상황은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었다. 학
교는 주춧돌만 남고 모든 것이 날아가고 없었다. 학교는 텐트를 치
고 수업을 하고 있었다. 천막 학교 일부에 진료실을 차리고 교통사
고 응급환자, 머리와 이마에 다발성 농양이 심한 세 살 난 어린이 등
을 진료했다. 점심쯤에는 거의 몸을 가누지 못하고 고열과 심한 탈
수증상이 있는 환자를 맞아 밥도 먹지 못한 채 정맥주사, 근육주사,
피해상황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었다! 2008년 5월 미얀마 싸이클론 피해 복구대원의 긴급구호 일지
현장 보고서 | 김관석(김관석성형외과 원장, 외과전문의)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는 필자(사진 오른쪽)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지원과
관련 대통령 표창(재단)
2008년 싸이클론 피해 복구를 위해 미얀마로 출발하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2010년 아이티 지진 당시 현지 주민을 진료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의료지원팀
2010년 아이티 지진 당시 현지 주민의 열상을 치료 중인 긴급구호대원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는 긴급구호대 의료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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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
지원사업
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
지원사업
대한민국 긴급구호대의 일원으로 참가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아이티 지진피해 긴급구호대 활동
텐트 설치 연습
해외 재난 긴급 보건의료 지원 관련, 워크샵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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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마사지, 투약 등 신들린 듯 진료했다. 서너시간 만에 극적으로
상태를 호전시켰다. 환자는 집으로 돌아가며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
다는 말을 했다. 진료 이틀째 본부 캠프 진료팀 274명, 이동진료팀
128명 등 총 402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5-Day
어제 진료한 곳에서 멀지 않은 민가에 진료실을 설치했다. 악취가
심한 곳이었다. 오전 일찍 왼쪽 상하지가 마비된 할머니 환자가 왔
는데 전형적인 욕창 증세와 함께 상하지가 많이 부어 있어 입원을
통한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상태를 설명하고 입원을 권
하자 눈물을 흘렸다. 자식도 없고 돈도 없어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가지고 간 의료소모품과 약 등을 한 달 분 이상
투약해 드렸다. 진료 3일째 본부 캠프 진료팀 302명, 이동진료팀
177명 등 총 479명을 진료했다. 미얀마 현지 방송국에서 방문 취재
를 왔다.
6-Day
미얀마 총리가 진료캠프를 방문했다. 그들이 다녀간 후, 낫으로 대
나무를 손질하다 제1수지근위부 관절을 다쳤다는 환자가 왔다. 관
절이 열리고 뼈가 조각나며 신근인대 모두가 완전 절단된 상태였
다. 입원하여 전신 마취 후 수술을 해야할 상황이지만 부분 마취와
함께 관절을 봉합하고 인대를 단단하게 봉합한 후 긴상지 부목을
대주고 항생제, 파상풍 예방주사 등 처치를 하고 나니 무려 1시간
30분이 지나버렸다. 본부 캠프 진료팀 345명, 이동진료팀 165명을
진료했다. 대원들 체력도 서서히 떨어져간다.
7-Day
오늘은 본부 캠프에서 외과 환자를 진료했다. 간호사가 얼굴 부종
과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나더니 통역인도 열사병 증상을 보인다.
국제협력단 직원도 고열과 구토, 두통으로 쓰러졌다. 나 역시 컨디
션이 좋지 않다. 의료진의 체력 저하로 인해 진료 능력은 급속히 감
퇴되어 간다. 잠자리도 정해져 있지 않고, 맘 놓고 씻지도 못하는 상
황에서 열대 우림지역에 무방비로 노출된 탓이다. 그래도 진료는
계속된다. 본부 캠프 진료팀 295명, 이동진료팀 225명 등 총 520명
을 진료했다.
8-Day
아침에 일어나니 손발이 퉁퉁부어 있다. 오늘도 본부 캠프팀이다.
아침부터 대기 주민들이 수백 명이 줄을 서 있다. 응급환자도 왔다.
고열과 탈수증상을 보이는 14세 소년, 중년의 여성, 거의 의식이 명
확치 않은 패혈증 증세의 할머니였다. 진료 마지막 날이었다. 우리
는 가지고 간 의약품 중 외용 연고제와 안 점안액, 기생충 퇴치용 약
등을 진료 환자들에게 모두 나눠주었다. 이따금 중환자들을 처치해
가며 진료를 하던 중 두피에 큰 종양이 있는 환자가 왔다. 의료진은
수술을 하기로 하고 어려운 여건에서 수술을 했다. 이날 본부 캠프
진료팀 412명, 이동진료팀 163명 등 총 575명을 진료했다. 몸이 버
티기가 힘들어 양곤으로 나가는 차량을 얻어타고 호텔에 들어가 눈
을 붙였다. 다음날까지 16시간을 잤다. 국내에서도 의료봉사활동을
많이 다녀봤지만 미얀마에서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강행군을 한 적
은 없었다. 고통과 환희의 시간이었다.
양로원에 설치한 구호본부에 길게 늘어선 환자들
2008년 미얀마 싸이클론 당시 현지 어린이를 진료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의료지원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해외재난 긴급 보건의료 지원사업
아이티 지진피해 지원과 가이드라인
재단은 2010년 1월 12일 진도 7.0의 지진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긴
급구호대 파견에 2차례에 걸쳐 의료진을 파견했다.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지역의 보건의료 정보를 수집해 보
건의료분야의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보건의료분야의 과제들에 대한 전문적인 가이드라인이 있어야만 활
동이 가능하다. 그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WHO다. 이형훈 WHO 파견 서기관(전 보건복지부 과장,
2009년 2월 파견)은 재난 발생 시 비상 상황에서 가이드라인을 기획하는 것이 세계보건기구의 핵심기능이라
고 말한다.
아이티 지진을 계기로 그가 밝힌 가이드라인은 이렇다.
재난이 발생하면 많은 유엔 산하 전문기구가 재해 현장에서 긴급구호활동을 시작한다. 아이티가 국가비
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원조를 요청하자, WHO는 상황실인 쇽센터(SHOC, Strategic Health
Operations Center) 운영을 시작했다. 비상상황이라는 의미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WHO의 역할은 크게
4가지다.
최우선 과제는 보건의료 수요를 분석하는 것이다. 의료시설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고 남은 시설들은 얼마나
제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의료인력,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의 상태, 사상자나 이재민의 부상, 질병의 상태 등 현
재 나타나는 의료 수요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기초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조정이다. 조정 업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각 나라에서 파견하는 의료팀이나 의료분야의 국제적
비정부기구나 국내 비정부기구의 인력과 역량을 적재적소에 배분, 조정하는 것이다. 현장 활동 조율뿐만 아
니라 국제적 차원의 공급 역량을 현장의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파악하고 조정하는 것이다.
다음은 보건의료 수요와 구호활동의 간극 해소다. 재해 현장에서 구호활동이나 질병 예방 및 감시 활동을 수
행하는 과정에서 수요와 조정된 공급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이를 재조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역량 구축이다. 재난으로 취약한 의료체계 등이 붕괴되었을 시 이를 어떻게
복구하느냐의 문제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일본 지진 피해 9일간의 비상대기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지방에서 규모 9.0의 미증유의 강진이 발생했고 최대 높이 40미터의 지진해일이
덮쳤다. 지진과 지진해일에 대한 대비 시스템이 잘 갖춰진 일본이지만 워낙 피해규모가 커 재단은 국제기구
들의 웹사이트를 모니터링하며 지원단 파견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때 바로 외교통상부는 재단에 일본 파견에
을 이뤘다. 노무현대통령과 WHO 이종욱 사무총장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전해졌다. 이미 10억 원이 재단 기금이 약정
되었다.
물론 이러한 재단 설립과정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정부의 해외에 대한 공적개발원조사업은 1991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도하고 있었다. 보건의료라는 전문적인 영역이라고는 하지만 또 다른 ODA사업 주체 탄생
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에도 전문성
이 요구되는 사업에 있어서 저마다 각 기관별로 사업을 추진
하는 경향은 그대로 존재했다. 교육부는 교육부대로, 외교부
는 외교부대로,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자치단체대로 저마다 특성과 전문성을 살려서 국제협력을 유지해오고 있었다.
거기다 ODA사업의 활로를 뚫고 전형을 만들어 내고자하
는 보건의료계의 뜻은 확고했다. 공적개발원조에서 다른 어
떤 분야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보건의료분야의 특성에 맞
는 개발원조 사업을 수행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넓
어진 것이다. 첫 국제기구 수장을 배출한 한국 보건의료계는
2004년 3월 개발도상국, 북한 등지에 대한 보건의료지원을 주 사업으로 하는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을 창립했다.
재단은 창립선언문에서 우리나라가 보건의료분야의 국제지
원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전환되어 국제적 위상이 제고되
는 것은 물론 국내의 재난재해에 대비한 보건의료분야의 기
술축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국내 보건관련산업의 활성
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의료 협력체계의 확립, 국
내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 강화 및 남북한 보건의료분야
의 협력도 더욱 진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5th한국국제보건 의료재단 5년
Korea Foundation for International Healthcare
보건의료계의 국제적 책임
탄생의 배경
2002년 가을, WHO(세계보건기구) 결핵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이종욱 박사가 2003년 1월
WHO 사무총장 선거에 나설 뜻이 있음이 국내에 전해졌다. 1948년 발족된 WHO는 UN과 IAEA(국제원자력위원회)와 세계 3대 국제기구 중 하나이며 전세계 193개국이 회원으
로 가입해 있다. 연간 예산은 뉴욕의 유엔본부와 같은 수준인 10억 달러이며 전체 직원 수
는 사무국 직원과 전문가 3천 500명을 포함해 약 5천 명에 달하고 있다. 이종욱 박사가 사
무총장에 당선되면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기구 수장이 탄생하는 것이었다.
이종욱 박사는 당시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인 중 최고위 인사였지만 국내에는 그다지 알
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WHO ‘밑바닥’부터 실력과 전문성을 쌓아온 ‘WHO의 산증인’으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었다.
보건복지부, 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정부는 즉각적인 검토에 들어갔고 대한의사협회 등 보건의료계도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다. WH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회원
국 정부의 정식 지명절차를 거쳐 추천서류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그해 11월 15일 정부는 외교통상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이 박사를 선거에 후
보로 추천키로 결정하고 15일 주제네바 대표부를 통해 후보등록 절차를 마쳤다. 그리고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민간부문의 활동도 급속히 조직되기 시작했다. 국내 보건의료계의 대부라 할 권이혁 현 재단 명예총재를 중심으로 이종욱 박사의 친구이며 서울의대 동창생인 서울의대 신영수 교수(현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가 선거후원회 대표를 맡고 전병률(전 보건
복지부 대변인)씨가 실무총책을 맡으면서 회원국을 대상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종욱 박사는 2003년 1월 WHO 사무총장 본선투표에서 7번째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
에 벨기에의 피오트 후보를 누르고 집행이사 과반수의 표를 얻어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한국인 최초 국제기구의 수장이 탄생한 것이다. 그의 당선을 위해 정부와 국내 보건의료
계가 힘을 모아 이뤄낸 쾌거였다.
첫 국제기구 수장의 탄생은 이종욱 박사 개인의 영광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는 성과를 거둔 것이지만 그에 걸맞는 더 큰 과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세계보
건기구 수장을 배출한 국가답게 한국이 국제보건의료계에서 제 몫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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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재단 5년사 2008년 5월 재단은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뒷줄 왼쪽)과 마가렛 찬 WHO 사무총장(사진 뒷줄 오른쪽)이 배석한 가운데
WHO와 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 제정, 운영에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 박종화 초대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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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재단 5년사 118119
관련 법이 제정되고 시행(2006년 3월)됨에 따라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2006년 8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에 따른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법
인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으로 공식 출범했다. 명예 총재에는 권이혁 전 총재가, 초대 총재에는 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가 임명되었다. 보건
복지부와 외교통상부, 노동부, 통일부에서 각 1명의 당연직 이사를 두도록 하는 조직이었다.
재단의 출범과 함께 사업도 활기를 띠었다. 남북간의 화해무드와 함께 대북협력(지원)사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되었다. 금강산관광길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북한 고성군 온정리 지역의 인민병원 현대화사업이었다. 재단은 2006년 수해때 이 지역에 1억 5천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밀가루를 지원한 인연이 있었다. 북측과 온정리인민병원 현대화 사업에 대해 합의를 마친 재단은 진료 가능한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한 대대적인 사업에 착
수, 2006년 12월 완공과 함께 2008년으로 이어지는 수십차례의 합동진료를 이어가면서 남북보건협력사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렇듯 재단은 창립과 더불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지만 사업의 토대가 민간법인이라는 법
적 지위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다. 보건복지부의 재정지원에 민간의 재정확보라는 ‘매
칭펀드’형식으로는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도 어렵고 장기적인 전망을 갖기에 불안했다. 의원입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재단과 보건복지부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국회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2005년, 한국은 경제규모에 걸맞는 국제적 책임, 세계보건기구 수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세계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에 더 힘을 보태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던 것이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은 2005년 12월 국회를 통과했다.
재단은 ‘개발도상국, 북한, 재외동포, 국내 거주 외국인근로자 등에 대한 보건의료사업을 수행
함으로써 국제협력증진과 인도주의 실현에 기여’하는 것을 설립 목적(법 1조)으로 하고 있다.
재단의 주요 사업은 ■개발도상국 및 북한 등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사업 ■재외동포, 국내 거주 외국인근로자 등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사업 ■보건의료 분야의 국제협력을 위한 사업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사업에 따른 교육, 홍보 및 그 밖의 부대사업(법 7조)
으로 정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에리트레아에서 수술사진
룡천 의약품 전달
2006년 출범식
재단 출범의 계기를 만들었던 이종욱 WHO 사무
총장이 법에 의한 재단 출범을 코앞에 둔 2006년
5월 WHO 총회 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서거하는 비통한 소식이 전해졌다. 재단이 이종욱 박사가 생전에 이룩하고자 하였던,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지구촌 보건예방과 치료를 위하여 출
범한 만큼 그의 업적과 유지를 기리는 기념사업
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국회에 재단법 개
정을 요청했다.
국회는 이런 재단의 뜻을 받아들여 법 7조 재단
의 주요 업무에 ‘인류의 건강증진과 질병퇴치에 크게 공헌한 자에 대한 기념사업’을 포함시켰다. 이종욱 기념사업이 재단의 공식적인 주요 업무
가 된 것이다. 그리하여 재단은 개발도상국 보건
의료사업 중 의료인 교육 부문 사업을 ‘이종욱 펠
로우쉽’,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라는 고유 명칭
을 부여, 한국인 낳은 세계적인 인물 이종욱 박사
를 기리는 효과까지 얻고 있다.현재 재단의 주요 사업은 새천년개발목표
(MDGs)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질병퇴를 위한
범지구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02년 World Summit on Sustainable
Development (WSSD)가 제시한 MDGs 중 아
동사망률 감소, 모성보건증진, 전염성 질병(HIV/
AIDS, 말라리아 및 기타) 퇴치가 그것이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비교우위 분야를 중
심으로 한국형 지원모델 개발에 힘쓰고 있다. 라
오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모자보건사업이 대
표적이다. 그 과정에서 WHO, WHO서태평양사
무소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5월이면 WHO 본부가 있는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총회에서 재단은 WHO 명의의 여러 상 중 가장 상금이 많고(상금10만 불), 권위있는 ‘이
종욱공공보건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렇듯 재단은 다양한 사업추진 과정에서 합리
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재단 · 정부 · 민간단체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보
건의료 지원기관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자리잡
아 가고 있다.
재단의 설립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 창립하자마자 북한 신의주 남쪽 룡천역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작은 도시 하나가 사라져버린 참사였다. 북한은 국
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재단은 의료계를 통해 구호의약품을 모아 5월 인천항을 통해 지
원품을 보냈다.
그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일대에 지진해일이 발생해 수십만 명이 사망하는 대 참사가 발생했다. 재단은 보건의료인력으로 긴급구호단을 꾸려 정부의 구호단에 합류시켰
다. 이때 재단의 주 활동 무대였던 스리랑카 아비사웰라 지역은 향후 재단의 ODA사업으
로 연결돼 아비사웰라 지역에 응급의료센터를 건립하기로 하여, 2006년 사업에 착수하여
2009년 3월 준공식을 가지기도 했다.
재단의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사업은 아프리카 북동부 에리트레아에 대한 지원사업으로 시
작했다. 사전조사와 현지방문 등을 거쳐 에리트레아의 고다이프 지역병원을 현대화시켜 재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첨단 의료기기가 제공되었고 재단 소속 의사들이 방문, 기기사
용법 등 교육과 협진이 이루어졌다. 2005년에는 베트남 하노이 지역의 심장병원에 대한 의
료기기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룡천역 사고로 고통을 받았던 북한이 2005년에는 수해가 발생해 또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
다. 전염병의 발병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재단은 수해 피해를 돕기 위한 긴급 의약품을 지
원했다. 10월에는 파키스탄에 강진이 발생해 피해지역에 긴급의료단을 파견하고 의약품을 지원했다.
주요 사업의 시행은 객관적인 타당성에 대한 조사연구로부터 출발한다. 전문기관의 연구 결과로부터 사업은 검증을 받고 새로운 사업의 동기가 발
생하기도 한다. 재단의 조사연구사업은 재단의 비전과 가치가 방법론적으로 구체화된 것이기도 하다.
발간년도 사업보고서명 발주/수주처 사업내용
2007
BSC구축 프로젝트 (주)갈렙ABC 재단의 비전 달성을 위한 성과관리체계 및 운영프로세스 구축
우즈베키스탄 심장수술센타 의료기기지원사업 타당성조사 결과보고서(국영판)
수출입은행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시 심장병 수술 센터의 의료서비스를 개선
(첨단 의료장비 및 수술방 설치, 교육 훈련 등)하는 EDCF사업의 타당성 조사
베트남 라이짜우성 종합병원 의료기기지원사업 타당성조사 결과보고서(국영판)
수출입은행 베트남 라이짜우성에 의료기기 및 물품을 제공하는 EDCF 사업의 타당성 조사
2008
동북아권 AI·PI 대응을 위한 한·중·일 협력 체계 구축에 관한 연구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신종 인플루엔자 위협 현황 및 3국의 대응 실태 분석,3국의 신종 인플루엔자 공동 대응 발전 방향 및 대안 제안
에리트리아 고다이프 지역병원 기능강화사업 평가
자체연구만족도 조사 결과 분석. 사업의 타당성, 효과성, 효율성, 영향력, 지속가능성 평가
2008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결과보고서
자체연구 2008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개요 및 모니터링, 만족도 평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의료지원팀 매뉴얼
자체연구 해외긴급구호대 의료지원팀 파견 결정 및 추진과정, 현지 활동 과정 개발
2009
조선민족병원 지원사업 평가 자체연구 만족도 조사 결과분석. 사업 진행의 구조-과정-결과-평가
재단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한국전문가컨설팅 그룹 유한회사
ODA 수행을 위한 임무와 역할 등 재단의 중장기 전략 수립
해외의료봉사단체 사업수행실태 설문조사
(주) 리서치앤리서치개발도상국 대상 보건의료사업 진행 중인 단체 현황, 봉사활동 수행체계, 향후 개선사항 등에 대한 설문조사
몽골 보건의료지원사업 평가 자체연구만족도 조사 결과 분석. 사업의 연관성, 효율성, 효과성, 파급효과, 지속가능성 평가
탄자니아 도서지역 기생충관리사업 3개년 결과보고서
기생충관리 사업단 탄자니아 도서지역 잔지바에서의 기생충 관리사업 추진 내용 및 결과, 평가
2009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결과보고서
자체연구 2009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개요 및 모니터링, 만족도 평가
스리랑카 아비사웰라 응급
의료센터 지원 결과보고서자체연구
스리랑카 아비사웰라 응급의료센터 사업 내용, 규모, 사업 전후의 내원환자 분석
2009 해외재난 긴급구호 보건의료인력교육 결과보고
서울아산병원 2009년도 해외긴급구호 교육 및 평가
이종욱 글로벌 영 프런티어 - WPRO RCM 참관 보고서
자체연구 2009년도 프로그램 개요 및 설문조사 결과
발간년도 사업보고서명 발주/수주처 사업내용
2009"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중장기 발전 전략 및 방안"에 대한 검토보고서 : ODA업무를 중심으로
한국전문가
컨설팅그룹
재단 임무 및 비전, 업무환경,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중장기 발전전략 검토, 예산 및 조직운영에 관한 예비 검토
2010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 수요조사연세대학교 의료법 윤리학 연구원
재외동포 보건의료 수요조사 및 사업모델 개발
보건의료분야 ODA 중장기발전 인제대학교보건의료분야 ODA 현황 조사를 통한 한국 개발경험 전수 가능한 비교우위 분석
북한 결핵환자 객담검사 사업 국립마산병원 북한 결핵환자 671명의 객담 검사
해외긴급구호 의료인력 교육과정 개발
서울아산병원 해외긴급구호 의료지원 파견 인력 양성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국제보건의료재단 사업 평가체계 개발 연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재단의 평가체계와 운영에 대한 안 연구
우즈벡아동병원 현대화사업 사후평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만족도 조사 결과 분석, 사업의 효과성, 지속가능성 평가
해외긴급구호 의료인력 과정 연구 서울아산병원 해외긴급구호 의료지원 파견 인력 양성교육 실시 및 평가
해외 긴급구호 의료장비 운영방안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긴급구호대 운영 사례 분석을 통한 긴급구호대 운영 방안, 법_제도 개선방안
2010 이종욱 글로벌 영 프론티어 결과보고서
자체연구 프로그램 개요 및 설문조사 결과
2010년도 이종욱펠로우십 콩고민주
공화국 의사연수사업 결과보고서자체연구
2010년도 콩고민주공화국 의사 대상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개요 및 모니터링, 만족도 평가
2010년도 이종욱펠로우십 임상 간호사 연수사업 결과보고서
자체연구2010년도 이종욱펠로우십 임상 간호사 대상 프로그램 개요 및 모니터링, 만족도 평가
2011
외국인근로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 모델 개발 연구
인제대학원대학교 외국인근로자의 보건의료 현황 파악 및 사업 아이템 도출
한국형 기생충관리 ODA 사업모델 개발
한국건강관리협회한국의 과거 기생충 관리 경험 정리, 국제기구의 기생충 퇴치 사업 동향 분석, 개도국에 적용 가능한 기생충 관리 ODA 사업 모델 개발
2010년 이종욱펠로우십 의사 연수사업 결과보고서
자체연구 2010년도 이종욱펠로우십 의사 대상 프로그램 개요 및 모니터링, 만족도 평가
2010년 이종욱펠로우십 라오스 모자
보건 강사양성 연수사업 결과보고서대한간호협회
2010년도 이종욱펠로우십 라오스 모자보건 강사 대상 프로그램 개요 및 모니터링, 만족도 평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부록 158159
간행물 목록보건의료 분야 국제협력의 지평을 열어가는 재단의 현주소는 재단 발행 간행물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확인된다. 재단이 행한 사업의 결과보고서, 백서, 소식지, 매뉴얼, 안내서에 이르기까지.
2007년
우즈베키스탄 심장수술센타 의료기기 지원사업 타당성조사 결과보고서(국영판)
베트남 라이짜우성 종합병원 의료기기 지원사업 타당성조사 결과보고서(국영판)
우르타치르칙 아동병원 모금회 결과보고서
대북 영양보건 사업의 오늘과 내일
대북 보건의료 지원분야 분배투명성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체계 개발
북한 보건의료 체계개선사업 결과보고서 - 2006년 보건의료분야 민관합동사업
대북 보건의료 지원사업 활성화 방안 - 온정인민병원 개원기념 세미나
재단 홍보 국문브러셔
재단 소개 영문브러셔
이종욱 영문 브러셔
재단 소식지 창간호
재단 소식지 2호
재단 소식지 3호
재단 소식지 4호
2008년
에리트레아 고다이프 지역병원 기능강화사업 평가보고서
이종욱 펠로우쉽 프로그램 결과보고서
북한 보건의료 개발지원 과제와 추진전략 - 통일부 정책사업 세미나 자료
북한 보건의료 WHO 자료집 (I) 결핵관리를 위한 국가전략계획 등
북한 보건의료 WHO 자료집 (II) 보건시스템 강화 제안서 등
북한 보건의료 WHO 자료집 (III) 북한 모자보건향상 프로그램 제안서 및 외부평가 보고서
북한 보건의료 WHO 자료집 (III) 북한 모자보건향상 프로그램 제안서 및 외부 평가보고서 / 번역
북한 보건의료 WHO 자료집 (III) 북한 모자보건향상 프로그램 제안서 및 외부 평가보고서 / 영문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의료지원팀 매뉴얼
재단 홍보 국문 브러셔
재단 소식지 5호
재단 소식지 6호
재단 소식지 7호
이종욱 자서전 독후감 수상작 모음집
AI · PI 대응을 위한 한·중·일 협력체계 구축 방안
CJK FluFighter United 2008년
2009년탄자니아 도서지역 기생충관리사업 3개년 결과보고서
2009년도 이종욱 펠로우쉽 프로그램 결과보고서
스리랑카 아비사웰라 응급의료센터 지원 결과보고서
모자보건 이동검진차량 지원사업 모금회 결과보고서
남북 보건의료협력 추진방안 연구
조선민족병원 지원사업 평가보고서
사랑의 이동클리닉 무료진료 매뉴얼
2009년 해외재난 긴급구호 보건의료인력교육 결과보고
몽골 보건의료 지원사업 결과보고 -몽골 일차 보건의료 및 응급의료 인력 역량 강화사업
재단 소식지 8호
재단 소식지 9호
재단 소식지 10호
그루지야 이종욱 공공보건기념상 소개 리플렛
재단홍보 국문 브로셔
해외 의료봉사 단체 사업수행 실태 설문조사 보고서
이종욱 브러셔 (이종욱 그는 누구인가?)
2008년 재단백서
이종욱 사진첩
이종욱 글로벌 영 프런티어-WPRO RCM 참관보고서
2009년 한·중·일 협력 AI · PI 국제세미나 - 대유행 대응과 국제보건규약에 관한 국제 워크숍
국제의료봉사단 운영방안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중장기 발전 전략 및 방안"에 대한 검토보고서 : ODA업무를 중심으로
2010년
Kofih Letter 2010년 겨울호 (Vol.11)
2008년 북한 인구조사 보고서
대유행 대응과 국제보건규약에 관한 국제 워크숍
2009년 이종욱 펠로우쉽 결과보고서
재외동포 보건의료 수요에 기초한 보건의료지원 정책 및 사업개발
Kofih Letter 2010년 봄호 (Vol.12)
북한 결핵환자 객담검사 결과보고서
해외 보건의료지원 우수사례집 베스트 11
Kofih Letter 2010년 여름호 (Vol.13)
언론보도를 통해본 KOFIH의 발자취 II
의료기기 기술인력 교육책자 (일반교육과정)
의료기기 기술인력 교육책자 (전문교육과정)
해외 긴급구호 의료인력 교육과정 개발 - 결과보고서
해외 긴급구호 의료인력 교육과정 개발 - 강의매뉴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백서 • 부록 160161
국가별
나라명 홈페이지 나라명 홈페이지
라오 인민 민주공화국 www.laopdr.gov.la 우즈베키스탄 www.gov.uz몽골 www.pmis.gov.mn 인도네시아공화국 http://www.indonesia.go.id미얀마연방공화국 www.myanmar.gov.mm 캄보디아 왕국 www.cambodia.gov.kh
협력기관
재단은 민관이 협력하여 국제적인 활동을 펼치는 보건의료재단이다. 따라서 수많은 기관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