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업 분 석 전기전자/가전 Analyst 김지산 02) 3787-4862 [email protected]전기전자/TV 2014. 6. 11 TV도 승자독식 시대를 연다 TV 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했다. 업계 구조조정이 수반될 것이다. 승자는 규모의 경제뿐만 아니라 부품 및 유통 업체 대상 가격 협상력을 가지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다. 패자는 실적 악화로 인해 R&D 및 마케팅 역량이 훼손될 것이고, Downsizing 전략이 불가피하다. 이로써 승자독식 구조가 정착될 것이다. 글로벌 Top2인 국내 업체들이 승자다. 일본과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주도할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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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도 승자독식 시대를 연다
글로벌 Top2 지배력 강화
TV 시장의 경쟁 구도는 국내 업체들의 지배력 강화, 일본
업체들의 기조적 퇴조, 중국 업체들의 성장성 한계 직면으
로 요약. 해외 업체들이 가격 경쟁 주도할 위협 요인 축소.
국내 업체들은 역사적 최고 점유율 경신. 지역별로 균형
잡힌 매출 구조 보유, Premium Trend 선도하는 동시에
Mass Merchant 시장 공략도 가속화.
수익성도 안정적 국면 진입. 저가 직하형 LED TV 및
Open Cell 비즈니스 적극 활용, 규모의 경제 및 SCM 역
량 바탕으로 주요 부품에 대한 가격 협상력 유지, 차세대
TV 대응력 기반 해외 업체들과 경쟁력 격차 확대.
이에 반해 일본 업체들은 역사적 최저 점유율 경신하며
규모의 경제 상실. TV 사업 분사, 구조조정 등
Downsizing 전략에 집중.
중국 내수 시장 의존도 절대적인 중국 업체들은 중국 수
요 정체에 따라 성장성 한계 도달, 저수익성 구조에 따라
구조조정 불가피.
화두는 UHD, 대형화
TV 시장은 2년간의 침체를 딛고 완만한 회복세 전망.
UHD TV는 해상도 진화 측면에서 필연적 흐름. 지난해
160만대에서 올해 1,230만대로 성장. 특히 50 ” 이상
LCD TV 내 비중은 올해 21%에서 2017년 93%에 도달
전망. 패널 업체들 50” 이상 FHD 단계적 철수 계획.
UHD TV 가격의 급속한 하락과 중국 저가 수요가 성장
견인.
올해 대형화 이슈가 더욱 부각되는 이유는 50”대 TV 가
격에 대한 수용성이 커진 상황에서 북미 교체 사이클과
UHD TV 모멘텀이 맞물리고 있기 때문. TV 업체 제품
Mix 및 패널 업체 수급 여건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
LG전자 투자 유망. TV는 역사적 최고 경쟁력과 수익성
실현 중. 스마트폰도 G3를 앞세워 시장 지위 상승 예상
됨에 따라 Valuation 할인 요인 해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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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글로벌 Top2 지배력 강화
국내 업체들의 시장 장악
경쟁 환경 우호적 변모
글로벌 TV 시장은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경쟁 환경은 국내 업체들에게 우호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Downsizing 전략으로 선회하고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 가격 정책을 실행하면서 업계 전반적인 마케팅 경쟁 강도가 완화돼 있다. 공급 과잉 상태인 패널 가격의 하락세와 비교할 때 Set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추이를 보였다. 스마트폰 시장의 Apple과 같은 ‘창조적 파괴자’가 부재하다 보니 글로벌 Top2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국내 업체들이 Premium Trend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 지배력 강화
TV 시장의 경쟁 구도는 ▶국내 업체들의 지배력 강화, ▶일본 업체들의 기조적 퇴조, ▶중국 업체들의 성장성 한계 직면으로 요약된다. 국내 업체들이 역사적 최고의 점유율을 경신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누리고 있는 반면, 일본 업체들은 점유율 하락세가 지속되며 규모의 경제를 상실해가고 있고,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중국 업체들은 중국 수요 정체에 따라 성장성이 한계에 직면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내 업체들 점유율 사상 최고 경신
지난 1분기 성과에서 이 같은 추세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CD TV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 합계치는 37.6%로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물론 양 사 모두 개별적으로도 사상 최고 점유율을 경신했다. 사업 초기인 2005년만 해도 점유율이 20%를 하회했는데, 10년 만에 2배로 도약했다. 1분기 매출액 기준 점유율 합계치는 44.5%로 지배력이 더욱 커졌다. 그 만큼 대화면 및 Premium급 판매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국내 업체들의 강점
국내 업체들의 강점으로서 지역별로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아우르는 가장 균형 잡힌 매출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패널, LED 등 핵심 부품을 수직계열화하고 있어 R&D 경쟁력으로 반영되고 있고, UHD TV, Curved TV, 스마트 TV 등 Premium Trend를 선도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또한 Mass Merchant(대형 할인 매장)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면서 판매 채널을 넓히는 동시에 중저가 영역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으로 규모의 경제가 확대되고 있고, 국내 업체 고유의 SCM 역량 우위를 바탕으로 원가 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LG전자, 상대적으로 신흥 시장 강세
LG전자를 예로 들면, 1분기 LCD TV 지역별 판매 비중은 남미 21%, 아시아 18%, 동유럽 17%, 중동/아프리카 16%, 서유럽 15%, 북미 10%, 중국 2% 순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고, 각 지역별 점유율은 중동/아프리카 29.7%, 동유럽 27.9%, 남미 27.1% 아시아 20.3%, 서유럽 17.0%, 북미 8.5%, 중국 1.4% 순으로 상대적으로 신흥 시장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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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LCD TV 점유율(출하량 기준) 추이 한일 양국 LCD TV 점유율(매출액 기준) 추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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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사
일본 4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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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사
일본 4사
자료: Displaysearch, 키움증권 자료: Displaysearch, 키움증권
Premium급 LCD TV 점유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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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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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07 1Q08 1Q09 1Q10 1Q11 1Q12 1Q13 1Q14
SAMSUNG LGE
SONY SHARP
TOSHIBA PANASONIC
자료: Displaysearch
주: Premium급은 1080p/UHD, 40” 이상으로 분류
삼성전자 최신 UHD TV(UN65HU9000F) LG전자 최신 UHD TV(UB9800)
자료: 삼성전자 자료: LG전자
5 5
일본 업체들, 규모의 경제 상실
일본 업체들 점유율 역사적 최저
국내 업체들의 선전과 대조적으로 일본 업체들의 점유율은 역사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Sony, Panasonic, Toshiba, Sharp 등 일본 4사의 1분기 LCD TV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과 매출액 기준
으로 모두 17.9%에 그쳤다.
한국과 일본 업체들간 점유율 격차는 2011년 이후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고질적인 적
자 구조를 견디지 못하고 점유율 경쟁을 지양하며 수익성 위주로 선회한 시점부터다. 일본 업체들은
한 때 해외 ODM/OEM 생산 확대를 대안으로 추진했지만, 이마저 Premium 브랜드 약화, 품질 관리
비용 증가 등의 부작용을 초래했다.
엔화 약세 수혜 제한적
오히려 생산기지를 대부분 해외로 이전하고 외주 생산 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에 따라 근래 엔화 약
세에 따른 수혜가 제한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의 원가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소
화돼 있고, 매출시에는 다양한 현지 통화로 결재하고 있다.
일본 내수 시장은 당분간 소비세 인상 영향으로 수요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다.
Sony, TV 사업 분사
일본 업체들은 TV 사업을 분사하거나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Downsizing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ony는 TV 사업부 분사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해외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약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 LCD TV 점유율은 5.7%로 전분기 대비로도 1.1%p나 하락했는데, 특히 북
미 시장 점유율이 1.7%에 그치고 있다. Sony는 TV 사업에서 10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7월
까지 분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기업 분할 효과로서 원가구조 개선, 조직의 유연성 및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 향상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투자 없이 훼손된 경쟁력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궁극적으로
사업 철수까지 고려한 결정이라고 판단된다.
Sony HE&S(TV 포함) 사업부 실적 추이 Sony LCD TV 출하량 및 점유율 추이
-20%
-15%
-10%
-5%
0%
0
1,000
2,000
3,000
4,000
5,000
'08 '09 '10 '11 '12 '13
(십억엔) 매출액(좌)
영업이익률(우)
사업부 변경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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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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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백만대) LCD TV 출하량(좌)
점유율(우)
자료: Sony 자료: Displaysearch
전기전자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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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sonic, TV와 패널 사업 구조조정
Panasonic은 중기 사업 계획을 통해 전사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수익 창출력을 개선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구조조정의 주된 대상은 TV와 패널이 중심이고, 에어컨과 반도체 사업부가 포함된다. 올해 3월
로 마감된 2014회계연도 AVC 사업부(TV 포함)의 구조조정 비용은 패널 사업 중심으로 776억엔이 발
생했다. 같은 기간 TV Set 사업부 영업적자는 66억엔이었다.
PDP 사업은 이미 철수 완료했고, LCD TV는 선진 시장과 High-end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다 보
니 신흥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미흡하다. 지난 1분기 LCD TV 점유율은 3.8%인데, 일본 14.5%, 북미
6.0%, 서유럽 4.9%에 비해 동유럽 1.9%, 중국 1.6%, 중동/아프리카 0.3% 등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
점유율이 대조를 이룬다.
Sharp, 북미, 유럽 점유율 하락
Sharp는 여전히 일본 내수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60” 이상 초대형 사이즈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업 구조상 한계를 가진다. 1분기 LCD TV 점유율은 4.2%인데, 출하량 중 34%가 일본 시장
에 집중됐다. 북미와 유럽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Toshiba, 저가 브랜드 업체들과 차별화 부족
Toshiba는 일본 업체들 가운데 가격 Promotion과 저가 Line-up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 점유율 반등의 계기가 됐다. 하지만 저가 브랜드 업체들과 차별화 요인이 부족하다
보니 근래 점유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한국 양사 LCD TV 점유율 추이 일본 4사 LCD TV 점유율 추이
0%
5%
10%
15%
20%
25%
1Q05 1Q07 1Q09 1Q11 1Q13
삼성전자
LG전자
0%
5%
10%
1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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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SHARP
PANASONIC
TOSHIBA
자료: Displaysearch, 출하량 기준 자료: Displaysearch, 출하량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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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 성장성 한계 직면
중국 시장, 구조적 수요 정체기 진입
중국 내수 시장 성장세와 궤를 같이해 온 중국 업체들의 성장성에도 제동이 걸렸다.
중국 TV 시장이 구조적 수요 정체기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보조금 프로그램이 종료된
데다가 도시 지역 침투율이 한계에 도달한 영향이다. 향후 수요의 축은 농촌 지역으로 옮겨갈 텐데 소
득 수준이 훨씬 낮기 때문에 수요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중국 LCD TV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체 국면에 진입했고, 1분기는 전년 대비 10%(YoY)나 역
성장해 오히려 글로벌 평균을 하회하기 시작했다.
해외 시장 입지 미약
중국 LCD TV 시장은 Hisense, Skyworth, TCL이 3강을 형성하고, 그 뒤를 Konka, Changhong, Haier
등이 뒤쫓으면서 현지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형태다. 이들 현지 업체들은 과거 가전하향, 이구환신
정책 등 정부 주도 부양책의 수혜를 충분히 누렸고, 이 기간 동안 내수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이들 6사의 중국 내 점유율은 76.9%인데 반해, 중국을 벗어난 지역의 점유율은
5.6%에 그치고 있다. 그 만큼 중국 외 지역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유통망, A/S 역량 등의 열세를 극복
하기 어렵고, Vizio, Funai, Westinghouse 등 이미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저가 브랜드 업체들의 틈바구
니를 뚫기 어렵다는 의미다. 그나마 Haier과 TCL이 해외에서 최소한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데, 점유
율 확대에 차질을 겪고 있다.
그러다 보니 중국 6사는 중국 출하량이 곧 세계 출하량과 대동소이하고,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22.8%로 전년 동기 대비 2.9%p 하락했다.
산업 구조조정 불가피
성장성은 둔화되는데 저가 제품 위주의 가격 경쟁이 심하다 보니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
중국 최대 가전 업체인 Haier은 지난해 전사 매출액 101억달러에 영업이익은 4억 2,800만달러를 기록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Haier은 중국 6가 가운데 TV 점유율과 매출 비중이 가장 낮다 보니 전사 수익
성이 가장 우월한 편이다.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그 이하다. TCL의 경우 전사 매출액이 Haier보다 많
았지만, 영업이익률은 1.3%에 그쳤다.
중국 업체들은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중국 외 지역에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가진다. 향후 구조조정이 수반될 수밖에 없고,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기에는 토대가 미
흡하다. 중국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국내 업체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아
직 시기상조로 보인다.
전기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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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V 6사 LCD TV 점유율 추이 중국 TV 6사 중국 내외 점유율 추이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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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점유율
중국 외 점유율
자료: Displaysearch 자료: Displaysearch
중국 LCD TV 시장 추이 중국 TV 6사 LCD TV 출하량 추이
-5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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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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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09 1Q10 1Q11 1Q12 1Q13 1Q14
(백만대) LCD TV 출하량(좌)
증감율(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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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07 '08 '09 '10 '11 '12 '13
(백만대) HAIER
CHANGHONG
KONKA
TCL
HISENSE
SKYWORTH
자료: Displaysearch 자료: Displaysearch
중국 주요 TV 업체 전사 영업이익 비교
-100
0
100
200
300
400
500
Haier Hisense Changhong TCL
(백만달러) 2010
2011
2012
2013
자료: 각 사,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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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zio 재기 성공
1분기 북미 2위로 재도약
경쟁 구도를 언급함에 있어 Vizio를 빼 놓을 수 없다.
북미 시장 점유율이 2010년 4분기에 22.6%로 정점을 형성한 후 2011년 3분기에 11.0%까지 급속하게
추락했던 Vizio가 재기에 성공했다. 그 후로 북미 시장 점유율은 2012년 14.0%, 2013년 16.4%로 상
승했고, 최근 1분기에는 19.2%에 도달해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부상했다.
대형 사이즈 위주 전략 변경, 유통망 강화
2011년 침체기에 시장 추세에 역행하며 소형 사이즈에 집중한 오류를 범했다면, 지금은 대형 사이즈
위주로 전략을 변경하고 유통망을 확대함으로써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50” 이상 출하량 비중이 33%에 달했다. 2011년에는 6%에 불과했다.
Vizio는 지난해 하반기에 뒤늦게나마 BestBuy에 진입함으로써 유통망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Niche Player 한계 벗어날 수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Vizio는 북미 저가 시장에 특화된 Niche Player의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
1분기 북미 시장 점유율이 19.2%에 달했다 하더라도 세계 시장 점유율은 3.3%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Top Tier들이 가격 Promotion을 강화하면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다. 일례로 지난해 Black
Friday 연휴가 속한 4분기 점유율은 13.9%로 하락한 바 있다.
북미 저가 브랜드 LCD TV 점유율 추이
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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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Q06 1Q07 1Q08 1Q09 1Q10 1Q11 1Q12 1Q13 1Q14
VIZIO
FUNAI
WESTINGHOUSE
자료: Displaysearch
전기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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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수익성 실현 국면
시장 환경 우호적 변모
글로벌 Top2인 국내 업체들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수요가 정체되는 대신, 경쟁 강도가 완화되고 판가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
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일본 업체들과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주도할 위협 요인이 줄어들고 있다.
패널 가격은 한동안 하향 안정 추세가 이어졌다.
국내 업체들의 고수익 배경
이상이 시장 환경 요인이라면, 국내 업체들의 고수익성 배경으로서 저가 직하형 LED TV와 Open Cell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원가 절감 여지를 만들어가고 있고, 규모의 경제와 SCM 역량을
바탕으로 주요 부품에 대해 가격 협상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Premium Trend를 선도하고 있고, 차
세대 TV에 대한 대응력에서 앞서는 만큼 해외 업체들과 경쟁력 격차를 벌리며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업체들 브랜드 Premium 상승 추세
브랜드 가치의 방향성을 파악하기 위한 보조 지표로서 매출액 점유율을 출하량 점유율로 나눈 Brand
Index를 활용하곤 한다. Premium급 판매 비중과 브랜드 Premium이 높을수록 단위 출하당 매출액이
크다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다음 그림에서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Brand Index는 중장기적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 업체들은 대체로 하락 추세다. Sony의 경우 지난해 UHD TV 비중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으
로 반등했다가 1분기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Sharp는 60” 이상 초대형 비중이 높아 Brand Index가
높게 나타나는데, 북미 시장 점유율 하락과 함께 Brand Index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TV 업체 Brand Index 추이
60%
80%
100%
120%
140%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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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LGE SONY
SHARP TOSHIBA PANASONIC
자료: Displaysearch,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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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수익성 개선 두드러져
지난 1분기 실적을 뒤돌아 보면, LG전자의 수익성이 단연 놀라웠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최고 수준이자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실현했다.
LCD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나 증가하며 점유율이 상승했고, 대화면, UHD TV 등 High-
end급 비중이 늘어났으며,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함으로써 극적인 수익성을 실현할 수 있었다.
저가 직하형 LED TV 비중을 2012년 9%에서 지난해 70% 수준까지 늘리는 등 Mid-range급 영역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 것도 이익 기반이 한층 향상되는 배경이 됐다.
2분기 이후로는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활동 강화로 수익성이 일부 저하되겠지만 과거보다 개선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일본 TV 업체들은 1분기에도 적자 기조가 이어졌고, 구조조정만이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주요 TV 업체 영업이익률(TV 포함 사업부) 추이
-30%
-25%
-20%
-15%
-10%
-5%
0%
5%
10%
15%
1Q08 1Q09 1Q10 1Q11 1Q12 1Q13 1Q14
삼성전자 LG전자
Sony Sharp
Panasonic
자료: 각 사, 키움증권
Open-Cell (BMS) 비즈니스 모델
Traditional ModelBacklight Module System (BMS) Semi-Set BMS (Semi-BMS)
Array
Color Filter
Cell
Backlight
Bezel
LCD Module
TV Mechanical
Video Board
LCD TV Set
TFT LCD Maker
LCD TV Maker(Brand/OEM)
Array
Color Filter
Cell
Video Board
LCD TV Set
Backlight Parts+ Bezel
+ Module Parts+ TV Mechanical
Parts
Array
Color Filter
Cell
Video Board
LCD TV Set
Backlight Parts+ Bezel
+ Module Parts+ TV Mechanical
Parts
TFT LCD Maker
LCD TV Maker(Brand/OEM)
TFT LCD Maker
OEMMaker(Panel
Group & BLU
Maker)
LCD TV Brand
Open-Cell Model
In-house Outsourcing
자료: Displaysearch
전기전자
/TV
12
II. TV 수요 완만한 회복세로 전환
2년간 침체를 딛고 완만한 회복 전망
성숙기 진입
TV 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해 수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 2년간의 침체를 딛고, 올해부터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TV 시장 성장률은 2012년 -6.4%, 2013년 -3.3%에 비해
올해는 0.6%로서 다시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다.
2009~2011년 디지털 방송 전환기 과수요 이후 조정 과정
큰 흐름에서 보면 2009년에서 2011년에 걸쳐 디지털 방송 전환기에 선진국의 보조금 프로그램 등에
힘입어 교체 수요가 과다하게 발생했고,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수요 조정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2년간 침체 원인을 찾아 보면, Tablet PC가 대표적인 Entertainment 단말기로 부상하
면서 TV에 대한 소비 지출이 감소한 측면이 크고, 재정위기를 겪은 서유럽의 수요 침체가 지속됐으며,
지난해 중국의 보조금 프로그램 종료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
업계 전반적으로 재고 압박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LCD TV의 평균 판가는 9.5%나 급락했다.
신흥 시장 약세 vs. 선진 시장 회복
이에 비해 올해는 신흥 시장의 수요 약세가 지속되겠지만, 선진 시장의 수요 안정화 및 교체 사이클
도래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좀 더 우위에 있을 것이다.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에 대한 소비 편중 현
상이 완화되면서 개인 소비 예산의 일부가 TV로 안분될 것이다.
지역별로는 월드컵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남미 수요가 가장 양호할 것이다. 한동안 침체가 이어
졌던 서유럽은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최근 2분기 연속 (+)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최대 수요
국인 중국은 2년간의 보조금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LCD 채용률이 한계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당분간
수요 정체 국면이 이어질 것이다.
선진 시장 교체 사이클 도래
통상적으로 선진 시장의 TV 교체 주기는 7~8년마다 도래한다.
직전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강력한 수요 부흥기가 있었던 만큼,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4년간 교체
사이클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고, 더 큰 사이즈를 지향할 것이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 현실화
올해도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다. 경험적으로 TV에 집중되면서 하반기 수요를 상
반기에 선행하게 하는 효과를 유발하고, 올림픽보다는 월드컵 때 영향이 더욱 큰 편이다.
실제로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0.4%(YoY) 증가해 201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
아섰고, LCD TV 출하량은 CRT 및 PDP의 대체 수요까지 더해져 역시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인
4.3%(YoY) 증가했다.
부품 단에서도 지난 연말 이후 재고가 빠듯하게 관리됐기 때문에 재고 재축적 효과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3월 이후 패널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반등이 나타나고 있고, LED BLU, Tape
Substrate, Photo Mask, Tuner, Power 등 TV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