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방송 2011.01 046 연합뉴스 퍼스널미디어팀의 태동은 2010년 3월 초 회사의 뉴미디어 전략 수립 을 위해 만들어진 뉴미디어위원회에서 시작됐다. 뉴미디어위원회는 급변하는 국내외 미디어 환경에서 뉴스산업을 선도하고 매체 영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필요한 심도있는 연구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도록 만들어진 조직이다.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영향력을 과시하며 인기를 얻고 있었던 소셜네트 워킹서비스(SNS) 등 퍼스널미디어 전략 수립도 뉴미디어위원회의 의제로 설정 됐다. 결론은 새로운 뉴스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퍼스널미디어에 연합뉴 스도 적극 참여해야 하고 이를 전담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0 vs 1만 4천에서 출발 또 참여와 공유 정신을 기반으로 한 퍼스널미디어에 대한 뉴스 정보 제공이라 는 국가기간통신사로서의 공익성도 퍼스널미디어 참여 결정의 근거가 됐다. 퍼스널미디어 분야 중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SNS 참여가 꼽혔다. SNS의 신 속성과 현장성을 무시할 수 없게 됐고 SNS를 새로운 취재 경로로 이용하는 상 황에서 SNS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새로운 뉴스 유통시장의 포기를 의미하기 때 문이다. 이상원 연합뉴스 퍼스널미디어팀 팀장 SNS 와 SMS 에 주력 연합뉴스 퍼스널미디어팀 새연재:언론사 뉴미디어 부서①
5
Embed
SNS와 SMS에 주력download.kpf.or.kr/MediaPds/IQEFDXXPTBCSNHV.pdf다. 날씨 기사는 하루 2차례 제공하고 있다. 출근 전 에 오늘 날씨를 알 수 있도록 오전
This document is posted to help you gain knowledge. Please leave a comment to let me know what you think about it! Share it to your friends and learn new things together.
Transcript
신 문 과 방 송 2 0 1 1 . 0 10 4 6
연합뉴스 퍼스널미디어팀의 태동은 2010년 3월 초 회사의 뉴미디어 전략 수립
을 위해 만들어진 뉴미디어위원회에서 시작됐다. 뉴미디어위원회는 급변하는
국내외 미디어 환경에서 뉴스산업을 선도하고 매체 영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필요한 심도있는 연구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도록 만들어진 조직이다.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영향력을 과시하며 인기를 얻고 있었던 소셜네트
워킹서비스(SNS) 등 퍼스널미디어 전략 수립도 뉴미디어위원회의 의제로 설정
됐다. 결론은 새로운 뉴스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퍼스널미디어에 연합뉴
스도 적극 참여해야 하고 이를 전담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0 vs 1만 4천에서 출발
또 참여와 공유 정신을 기반으로 한 퍼스널미디어에 대한 뉴스 정보 제공이라
는 국가기간통신사로서의 공익성도 퍼스널미디어 참여 결정의 근거가 됐다.
퍼스널미디어 분야 중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SNS 참여가 꼽혔다. SNS의 신
속성과 현장성을 무시할 수 없게 됐고 SNS를 새로운 취재 경로로 이용하는 상
황에서 SNS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새로운 뉴스 유통시장의 포기를 의미하기 때
문이다.
이상원 연합뉴스 퍼스널미디어팀 팀장
SNS와 SMS에 주력
연합뉴스 퍼스널미디어팀
새 연 재 : 언 론 사 뉴 미 디 어 부 서 ①
0 4 7
신속하고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는 SNS의 힘은
2008년 11월 인디아 뭄바이 테러 현장과 2009년 1
월 뉴욕 허드슨강에 안전하게 불시착한 미국 항공
기의 착륙 현장에서 이미 증명됐다.
2010년 4월 퍼스널미디어 참여 결정이 이뤄진 뒤
이를 담당할 퍼스널미디어팀을 2010년 5월 17일 신
설하고 실제 서비스를 시작하기까지 채 한 달도 걸
리지 않았다.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의미다.
당시 SNS로 대표되는 퍼스널미디어의 영향력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다. 방송과 신문, 인터넷매체
등 다른 언론사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다양한 SNS에 계정을 만들고 팔로어, 팬, 친구 등을
늘리며 서비스를 활발하게 하고 있었다. 트위터에서
는 방송의 경우 1만 4,000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
한 회사가 있었고 인터넷매체 중에는 1만 2,000명,
신문에서는 5,000명을 초과하는 팔로어를 각각 확
보한 곳도 있었다.
퍼스널미디어팀은 201년 5월 24일 연합뉴스의 공
식 트위터 ‘연합트윗(@yonhaptweet)’개설과 함께
서비스를 시작,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서
비스 개시 당시 연합트윗의 팔로어는 0명이었다.
SNS를 전담할 팀의 명칭을 소셜네트워킹서비스
팀 또는 SNS팀이라고 하지 않고 퍼스널미디어팀
으로 결정한 것은 미디어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것
이다.
현재 미디어시장은 언론사가 자신들이 설정한 의
제와 제작한 뉴스를 다수의 대중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매스미디어시대에서 뉴스 소비자 개개인
이 자기 환경에 맞게 개인화된 편집권을 갖고 뉴스
를 직접 생산해 유통까지하는 퍼스널미디어시대로
진입했다.
연합뉴스 퍼스널미디어팀의 업무는 새로운 미디
어시대에 맞춰 개인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콘텐
츠 유통과 새로운 기기에 적합한 콘텐츠 제공이다.
팀 신설 목적을 고려할 때 업무 범위가 상당히 넓지
만 현재는 SNS와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지는 단문문
자서비스(SMS)에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개인과 기기에
최적의 콘텐츠 제공
퍼스널미디어팀이 운영하는 SNS는 트위터에 연합트
윗(twitter.com/yonhaptweet) 1개 계정, 페이스북
에 연합뉴스(www.facebook.com/yonhap)와 연
합비즈(www.facebook.com/Yonhapbiz) 2개 계
정, 미투데이에 연합뉴스(http//me2day.net/yna) 1
개 계정 등 모두 4개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계정은 4개지만 제공되는 콘텐츠는 차별화하고 있
다.
트위터 계정인 연합트윗은 연합뉴스의 제작부서의
트위터 계정을 리스트로 묶어 팔로어들에게 신문
을 보는 것 같은 수준의 다양하고 방대한 콘텐츠
연합뉴스 퍼스널미디어팀의 업무는 새로운 미디어시대에 맞춰 개인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콘텐츠 유통과 새로운 기기에 적합한 콘텐츠 제공이다. 팀 신설 목적을 고려할 때 업무 범위가 상당히
넓지만 현재는 SNS와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지는 단문문자서비스(SMS)에 주력하고 있다.
� � �
신 문 과 방 송 2 0 1 1 . 0 10 4 8
를 제공한다. 연합트윗의 리스트는 섹션(section),
월드(world), 지방(region), 포토(photo), 그래픽
(graphics), 비디오(video)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리스트 항목별로 보면 섹션은 정치・경제・사회
・문화・스포츠・국제 등 11개 취재부서의 트위터를,
월드는 영어・불어・중국어・일어・스페인어 등 5개 외
국어 뉴스 트위터를, 지방은 경기・부산 등 13개 지
역본부의 트위터로 각각 이뤄져 있다. 포토는 사진
부 트위터이고 그래픽은 그래픽팀 트위터, 비디오는
영상뉴스부의 트위터다.
분야별 주요 스트레이트를 하루 평균 50~60건
정도를 제공하는 연합트윗에 각 분야별 트위터 계
정을 리스트로 묶어 연합트윗에 접속하면 신문을
읽는 것과 같은 수준의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를 얻
을 수 있다.
연합트윗이 스트레이트 기사 중심의 서비스라면
연합뉴스 페이스북은 분석・해설・전망 등 심층 기사
중심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연합뉴
스는 기사와 함께 사진을 올
려 시각적 접근성도 고려했다.
페이스북 연합비즈는 경제 전
문 페이스북 계정이다. 페이스
북 연합뉴스에서 제공하지 않
는 국내외의 전문 경제 뉴스
와 해설・전문・분석 기사를 서
비스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기사를 제공
하는 ‘담벼락’ 뿐만 아니라 트
위터, 사진, 그래픽, 동영상 탭
을 만들어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트위터는 연합트
윗을 연동시켜 연합뉴스페이스북 팬이 되면 트위
터 서비스인 연합트윗까지 이용할 수 있고 연합뉴
스에서 제공하는 사진과 그래픽 등을 이용할 수 있
다. 사진탭과 그래픽탭은 연합뉴스 인터넷 홈페이지
(www.yonhapnews.co.kr)에 자동으로 연동시켜
연합뉴스가 서비스하는 사진과 그래픽을 사실상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균형 맞춘 팀원 구성
신속성과 편집의 조화
미투데이는 문화, 스포츠, 국내외 연예 등의 소프트
한 뉴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국가기간통신사의 공
익성을 고려해 신문 1면 정도에 실릴 수 있는 주요
뉴스는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SMS는 날씨・증시와 사건・사고, 정책, 국민적 관
심사 등 주요 뉴스를 짧은 문장으로 서비스하고 있
다. 날씨 기사는 하루 2차례 제공하고 있다. 출근 전
에 오늘 날씨를 알 수 있도록 오전 6시 30분에 서비
연합뉴스 퍼스널미디어팀. 아랫줄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상원, 문영식, 박자연, 현윤경, 강광칠.
0 4 9
스하고 내일 일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오후 3시 10
분에 내일의 날씨를 서비스한다.
증시는 개장과 마감 지수를 오전 9시와 오후 3시
에 각각 서비스하고 장중에도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관련 뉴스를 문자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내주고 있
다. 날씨와 증시 이외의 중요 뉴스는 발생하는 즉시
제공하고 있다.
퍼스널미디어팀은 팀장 1명을 포함해 5명으로 구
성돼 있다. 성별로는 여성 1명과 남성 4명이고 연령
별로는 20대 1명, 30대 1명, 40대 1명, 60대 2명이다.
직종별로는 취재기자 및 취재기자 출신이 4명이고
편집기자 1명이다.
팀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주요 연령대가 모두
있고 직종별로도 취재와 편집기자가 모두 포함됐
다. 특히 특파원・취재부서 부장・국장・본부장 등의
경험을 가진 60대 선배 2분은 서비스 기사의 선별에
큰 도움을 주고 계신다.
서비스 방식은 송고 기사를 선별해 제공하는 수
동과 중요 기사는 곧바로 SNS를 통해 나가는 자동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수동은 제작부서에서 송고
한 기사 중 SNS 성격에 맞다고 판단하는 기사를 선
택해서 올리는 방식이고 자동은 콘텐츠 제작부서에
서 긴급하게 보도해야 하거나 중요하다고 판단한
기사는 SNS에 곧바로 올라가는가는 방식이다. 통
신사의 특성 중 하나인 신속성은 살리면서 편집의
장점도 살리기 위함이다.
업무는 4명의 팀원들이 2명씩 2개조를 이뤄 오
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
지 나눠서 한다.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는 기사 제작 부서에서 중요하다고 지정한 기사는
자동으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사실상 24시간 SNS와
SMS가 이뤄진다.
“SNS에서도 물을 먹나?”
현재는 퍼스널미디어팀의 업무에 대한 명확한 기준
이 잡혀졌지만 팀 출범 초기에는 신생 팀이라 혼란
이 적지 않았다.
우선 SNS에서도 ‘물 먹는다(낙종)’는 것이 적용되
는 지를 두고 팀 내부에서 작은 논란이 됐다. 다른
언론사의 트위터에는 올라 온 기사가 연합뉴스의
트위터에서 서비스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물을 먹
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NS 이용자들이 볼 때는
연합뉴스는 해당 기사를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오
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언론사의 SNS
를 지나치게 신경 쓰면 연합뉴스 SNS의 특성을 잃
어버리고 ‘따라 가는’ 서비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반론도 있었다. 결국 다른 언론사의 SNS를 참고는
하지만 반드시 다른 언론사의 SNS에서 제공했다고
연합뉴스 SNS가 따라 갈 필요는 없다는 쪽으로 의
견을 모았다.
하루 몇 건의 기사를 서비스하는 게 가장 적합한
퍼스널미디어팀은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성별로는 여성 1명과 남성 4명이고 연령별로는 20대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