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연구(2016), 제21권 제3호, 25-47 한국사회에서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심수진 1) 요약 주관적 웰빙은 최근 삶의 질이나 웰빙을 측정하는 하나의 독립된 영역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 고 있다. 이 글은 한국사회에서 주관적 웰빙을 구성하는 세 개의 차원 즉 삶에 대한 만족도, 정 서경험, 유데모니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탐색해보기 위한 것으로 인구사회학 적 요인, 경제적 요인, 사회자본 요인이 삶에 대한 만족도, 긍정정서, 부정정서, 유데모니아 각각 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세 개의 요인 중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 인한 설명력은 4% 미만으로 낮은 반면, 경제적 요인과 사회자본 요인을 추가한 후 설명력이 높게 나타났다. 주 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주관적 웰빙을 구성하는 세부항목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주 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20~30대의, 대졸 이상 학력 집단에서,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집단 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사회관계망이 넓을수록 주관적 웰빙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주관적 웰빙에 취약한 집단은 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40~50대로 사회적으로도 고립된 집단이었다. 주요용어 : 주관적 웰빙, 삶에 대한 만족도, 삶의 질, 사회자본 1. 서론 최근 삶의 질이나 웰빙을 측정하는 하나의 독립된 영역으로 주관적 웰빙(Subjective Well-being)이 자리매김되고 있어 그 중요성과 측정결과에 대한 정책적 활용의 필요 성이 급속히 부각되고 있다. 주관적 웰빙은 개인이 긍정적인 감정으로 삶을 평가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Diener & Tov, 2012) 일반적으로 삶에 대한 만족도, 행복 등으로 주로 측정되고 있다. 이러한 주관적 웰빙의 중요성이 부각된 배 경에는 크게 국내에서의 인식변화와 국제적인 흐름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국내에서의 인식변화를 보면, 최근 들어 한국 사회에서는 국민 행복, 삶의 질 증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에 산 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급격한 경제성장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객관적 인 물질적 생활수준의 향상에 비해 삶에 대한 만족도는 오히려 낮아지거나 정체되어 있기 때문이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삶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이 1990년 61.1% 에서 2002년 47.3%로 감소하였고(OECD, 2005), 2000년 이후에 들어서 최근(2014년)까 지도 삶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서 3점 정도의 수준에서 크게 변화를 보이지 않 고 있다(통계청 사회조사). UNDP(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의 인간 개발지수 결과를 보면 소득, 교육수준, 기대수명 등의 객관적인 조건은 1980년 0.628 에서 2013년 0.891로 급격히 증가하여 이미 세계 최상위 수준(187개국 중 15위)임을 1) 대전광역시 서구 한밭대로 713, 통계청, 주무관. 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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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서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kostat.go.kr/file_total/21-3-02.pdf · 2016-12-22 · 또한 2009년 스티글리츠 위원회에서 발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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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연구(2016), 제21권 제3호, 25-47
한국사회에서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심수진1)
요약
주관적 웰빙은 최근 삶의 질이나 웰빙을 측정하는 하나의 독립된 영역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
고 있다. 이 글은 한국사회에서 주관적 웰빙을 구성하는 세 개의 차원 즉 삶에 대한 만족도, 정
서경험, 유데모니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탐색해보기 위한 것으로 인구사회학
적 요인, 경제적 요인, 사회자본 요인이 삶에 대한 만족도, 긍정정서, 부정정서, 유데모니아 각각
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세 개의 요인 중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 인한 설명력은
4% 미만으로 낮은 반면, 경제적 요인과 사회자본 요인을 추가한 후 설명력이 높게 나타났다. 주
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주관적 웰빙을 구성하는 세부항목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주
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20~30대의, 대졸 이상 학력 집단에서,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집단
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사회관계망이 넓을수록 주관적 웰빙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주관적 웰빙에 취약한 집단은 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40~50대로 사회적으로도
고립된 집단이었다.
주요용어 : 주관적 웰빙, 삶에 대한 만족도, 삶의 질, 사회자본
1. 서론
최근 삶의 질이나 웰빙을 측정하는 하나의 독립된 영역으로 주관적 웰빙(Subjective
Well-being)이 자리매김되고 있어 그 중요성과 측정결과에 대한 정책적 활용의 필요
성이 급속히 부각되고 있다. 주관적 웰빙은 개인이 긍정적인 감정으로 삶을 평가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Diener & Tov, 2012) 일반적으로 삶에 대한
만족도, 행복 등으로 주로 측정되고 있다. 이러한 주관적 웰빙의 중요성이 부각된 배
경에는 크게 국내에서의 인식변화와 국제적인 흐름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국내에서의 인식변화를 보면, 최근 들어 한국 사회에서는 국민 행복, 삶의 질
증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에 산
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급격한 경제성장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객관적
인 물질적 생활수준의 향상에 비해 삶에 대한 만족도는 오히려 낮아지거나 정체되어
있기 때문이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삶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이 1990년 61.1%
에서 2002년 47.3%로 감소하였고(OECD, 2005), 2000년 이후에 들어서 최근(2014년)까
지도 삶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서 3점 정도의 수준에서 크게 변화를 보이지 않
고 있다(통계청 사회조사). UNDP(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의 인간
개발지수 결과를 보면 소득, 교육수준, 기대수명 등의 객관적인 조건은 1980년 0.628
에서 2013년 0.891로 급격히 증가하여 이미 세계 최상위 수준(187개국 중 15위)임을
보여주고 있는(UNDP, 2014) 반면에 삶에 대한 만족도는 2012~14년 10점 만점에
5.984점으로 158개국 중 47위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Helliwell et al., 2015).
이러한 결과들은 산업화에 따른 경제성장이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에 대한 만족도
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빈곤, 빈부격차, 사회
갈등, 고령화, 저출산, 높은 자살률 등의 다양한 사회문제들은 경제성장 중심 패러다
임의 전환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 중심에서 국민행복 증진과
삶의 질 제고로 정책의 관심이 전환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주관적 웰
빙에 대한 체계적인 측정과 함께 주관적 웰빙을 결정하는 요인이 무엇이고 인구집단
별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2009년 스티글리츠 위원회에서 발표한 보고서 「경제적 성취 및 사회발전 측
정」(Stigliz et al., 2009)에서 삶의 질을 측정하는데 있어 주관적 웰빙 측정의 중요성
과 함께 국가통계기관에서 이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이후,
국제기구와 국가통계청을 중심으로 하여 이를 측정하려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OECD,
2013; Ven, 2015). OECD에서는 2011년 발표한 「How's Life?: Measuring Well-being
」(OECD, 2011)에서 웰빙을 측정하는 11개 하위영역 중 하나로 주관적 웰빙을 별도의
영역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주관적 웰빙 측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보고
서(OECD, 2013)를 발간하였다. 이 보고서는 주관적 웰빙 측정을 위한 핵심 항목을 제
시하고 있으며, 국가통계기관에서 주관적 웰빙의 지속적인 측정 및 관리와 함께 장기
적으로는 정책적인 활용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UN에서는
2012년부터 ‘갤럽월드폴(Gallup World Poll)’ 자료를 활용하여 주관적 웰빙 측정결과에
대한 국가간 비교,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분석결과를 보여주는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Helliwell et al., 2015).
국내에서도 주관적 웰빙에 대한 연구들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분석에 활용
하는 자료들은 국제비교 자료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규모 표본자료이다. 주로 행복이
나 삶에 대한 만족도로 이를 분석하고 있지만, 세부 측정항목 또한 연구자가 활용하
는 자료에 따라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한국사회에서 주관적 웰빙을
결정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기 위해서 OECD의 「주관적 웰빙 측정을 위한 가
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주관적 웰빙 측정항목을 활용하고자 한다. OECD 가이
드라인에서는 주관적 웰빙을 세 차원, ‘삶에 대한 만족도’, ‘긍정과 부정적 정서 경험’,
‘유데모니아2)’로 측정하고 있으며, 이를 측정하는 5개의 핵심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OECD, 2013). 이 다섯 개의 핵심항목을 활용하여 한국사회의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과 함께 각각의 차원별로 분석결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의 주관적 웰빙과 관련된 선행연구 결과를 보면, 개인의 다른 특성들보다 사
2) ‘유데모니아(eudaimonia)’는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나온 개념으로 ‘좋은 삶(good life)’으로 설명된다. 유데모니아는 행복보다 더 넓은 의미의 개념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유데모니아의 필수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유데모니아 측면에서 웰빙의 현대적 개념은 세부적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과는 다르지만, 주관적 웰빙을 단순히 삶의 평가나 감정상태보다는 더 넓은 의미로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OECD, 2013)
한국사회에서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27
회자본 요인이 주관적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과들을 확인할 수 있다(박희
봉․이희창, 2005; 김미곤 외 2014; Helliwell & Wang, 2010; Helliwell et al. 2015).
즉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을수록, 신뢰나 자율성이 높은 사회일수록 주관적 웰빙이 높
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신뢰, 참여, 네트워크 등을 통한 인
간관계로부터 생성된 사회자본이 개인의 주관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이 큼을 보여주는
것이다(박희봉 ․이희창, 2005). 이에 따라 이 연구에서는 사회자본이 주관적 웰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중점을 두어서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국 사
회에서 주관적 웰빙을 결정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주관적 웰빙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주관적 웰빙은 행복, 좋은 삶, 삶에 대한 만족 등으로 주로 사용되나 행복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의미로(Veenhoven, 2012; OECD, 2013), 성취에 대한 감정, 삶의 목적,
의미 등 개인이 긍정적인 감정으로 삶을 평가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
이다(Diener & Tov, 2012). 연구자에 따라 주관적 웰빙에 대한 정의와 측정에 있어
약간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인지적인 평가를 보여주는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와
정서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 경험’으로 측정된다(Diener,
1984; Berger-Schmitt & Noll, 2000; Hoorn, 2007; OECD, 2013). 최근에는 이러한 인
지적 평가, 정서적 측면과 함께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기대를 보여주는 삶의 목적, 가
치, 자율성 등에 대한 측정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심리적 웰빙, 번영(flourishing)
또는 유데모니아(eudaimonia) 등의 개념이 주관적 웰빙 측정의 한 부분으로 포함된다
가추세를 보이고 있다(Helliwell et al., 2014; Helliwell & Wang, 2010). 다른 변수들보
다 사람들간의 긍정적인 사회관계가 개인의 주관적인 웰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일관된 경향을 보여주고 있으며, 디너와 셀리그만의 연구(Diener & Seligman, 2002)
에서는 개인의 행복을 결정하는데 있어 충분조건은 없지만, 사회적 관계는 필수조건
이 된다고 주장하며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국가간 주관적 웰빙을 비교하는 연구결과에서는 국가의 소득을 통제했을 때 전체
주관적 웰빙을 설명하는 변수로 평균수명, 나라의 부패정도, 자율성 정도를 포함한다
(Diener et al., 2009). 이는 UN의「세계행복보고서」(Helliwell et al., 2015)의 결과와
도 유사한데, 보고서에서는 주관적 웰빙 측정결과 분석에 있어서 삶에 대한 만족도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소득, 사회적 지지, 기대수명, 자율성, 기부, 부패정도의 변수
와의 관계를 분석하여 제시하고 있다. 여섯 개의 변수 모두 삶에 대한 만족도에 유의
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변수이나 긍정정서와 부정정서를 포함하여 분석할 경우 긍정정
서가 삶에 대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크며, 자율성(autonomy)과 기부는 영
향력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봉·이희창의 연구(2005)에서는 경제적 요인, 사회적 배경, 사회자본(신뢰, 사회
참여, 정치참여, 네트워크) 요인들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세 요
인을 각각 분석한 결과에서는 경제·사회적 요인보다 사회자본의 설명력이 가장 높게
30 심수진
나타났으며, 경제·사회적 배경과 사회자본을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를 보면 경제·사회
적 배경 요인의 일부 변수는 영향력이 없어지는 반면, 사회자본 요인은 지속적으로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사회자본 중 네트워크와 신뢰는 삶의 만족
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다.
김미곤 외(2014)의 연구에서는 가구의 경제적 수준과 사회적 통합정도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사회적 통합정도에는 신뢰, 갈등인식, 불공정인식, 사회활
동 참여정도의 변수들이 포함되었다. 분석결과는 경제적인 수준과 사회통합 수준 모
두 개인의 주관적인 행복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수준은
그 자체로는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나 주관적 계층의식이나 생활수준에 대한
기대변수를 투입시 그 영향력이 줄어들고, 사회통합 변수를 투입했을 때 영향력이 통
계적으로 소멸되었다. 사회에 대한 신뢰가 높을수록, 사회를 공정하다고 인식할수록,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주관적 행복의 수준은 더 높게 나타났다.
와이나 주(Zhou, 2014)의 연구에서는 세계가치관조사, 갤럽월드폴, 아시아바로미터
를 활용하여 한국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의 결정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세 자료
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결과는 삶에 대한 만족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정부의 역할이
나 시민사회적 요소들이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정부가 부패하지 않을수록 자신의
삶에 대한 선택권이 있다고 느낄수록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누린다고 생각할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신뢰가 높을수록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을 많이 할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주관적 웰빙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의 분석결과를 보면 몇 가지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인구사회학적인 변수들이 주관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에 따라 일관된 결
과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주관적 웰빙이 더 높으며, 학
력이 높을수록, 배우자가 있는 경우 주관적 웰빙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나, 일
부 연구결과에서는 다른 변수를 통제할 경우 설명력이 사라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경제학적 요인은 인구사회학적 요인들보다 선행연구에서 일관된 결과를 보이고 있
다. 소득이 주관적 웰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연구에서
나타나나, 일부 연구에서는 다른 변수로 인해 소득의 영향력이 감소하거나, 절대적인
소득수준보다는 상대적인 소득수준을 보여주는 변수들의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사회자본 요인은 최근 연구사례에서 다른 요인들보다 주관적 웰빙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 신뢰정도, 자율성 등은 주관적 웰빙을 결정하
는 중요한 요인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자본과 관련된 변수의 경우는 인구사
회학적인 요인이나 경제적 요인처럼 모든 연구에서 일관된 변수의 활용이 어렵다. 분
석시 활용하는 자료에 따라서 사회자본에 대한 측정항목이나 분석하는 변수에서 차이
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모든 선행연구결과가 동일한 분석결과를 도출하지는 않
지만 일반적으로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을수록, 자율성이 높을수록, 사회활동 참여율
이 높을수록, 신뢰도가 높을수록 주관적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
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국제비교 결과나 해외 및 국내의 연구사례에서도 일관
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31
이 연구에서는 위에서 검토한 요인들을 중심으로 하여 주관적 웰빙을 구성하는 세
가지 차원(삶에 대한 만족도, 긍정과 부정의 정서경험, 유데모니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 분석해 보고자 한다.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사회자본 요인과 함께 개인들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인구사회학
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을 포함하여 분석을 하고자 한다. 이 연구가 기존의 주관적 웰
빙 분석 연구들과 다른 점은 주관적 웰빙을 분석하는 데 있어 삶에 대한 만족이나 행
복 등의 하나의 차원이 아닌 삶에 대한 만족도, 긍정과 부정 정서경험, 유데모니아 등
주관적 웰빙을 구성하는 세 가지 차원을 모두 분석에 포함하여 이들의 차이점을 비교
하였다는 점에서 다른 연구들과 차별이 된다고 할 수 있다.
3. 분석자료 및 방법
3.1 분석자료
분석에서 활용한 자료는 한국행정연구원에서 2013년부터 매년 조사하고 있는 국가
승인통계인 ‘사회통합실태조사’이다. ‘사회통합실태조사’는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69
세 이하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7,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내용은 사회적 역능성, 사회참여, 정치참여, 사회적 소통, 사회적 신
뢰, 사회적 포용, 사회보장, 공정성의 8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 조사에서는 OECD
의 「주관적 웰빙 측정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핵심항목과 동일한 5개의 주관적
웰빙 측정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5개 항목은 삶에 대한 평가적 측면인 ‘삶에 대한 만
족도’, 정서적 측면인 ‘어제 경험한 긍정정서와 부정정서’ 3개 항목, 그리고 삶에 대한
가치와 번영 정도를 측정하는 ‘유데모니아’ 항목으로 구성된다(<표 3.1>). 각 항목은
모두 0~10점 척도로 측정된다. 이 항목과 기본조사항목, 사회자본 관련 조사항목을
활용하여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을 하고자 한다.
질문내용 척도
삶에 대한
만족도귀하는 요즘 자신의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얼마나 만족하고 있습니까? 0~10
정서경험
귀하는 어제 어느 정도 행복했다고 생각하십니까? 0~10
귀하는 어제 어느 정도 근심 또는 걱정을 하셨습니까? 0~10
귀하는 어제 어느 정도 우울하셨습니까? 0~10
유데모니아귀하는 요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전반적으로 얼마나 가치있다고 생각하십니까?
0~10
<표 3.1> 주관적 웰빙 측정항목
32 심수진
3.2 분석틀과 분석방법
개인들의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어떠한 변수에 의해서 주
관적 웰빙이 결정되는 지를 회귀분석을 통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종속변수로는 주관
적 웰빙을 측정하는 변수인 삶에 대한 만족도와 긍정정서와 부정정서, 유데모니아 변
수 각각에 대해 분석하였다. 주관적 웰빙을 결정하는 독립변수들은 선행연구 결과들
을 보면 개인들의 성, 연령, 학력 등의 다양한 인구사회학적 요인, 개인의 성격이나
기질, 건강상태, 경제적인 수준, 사람들과의 관계망, 사회의 민주주의나 자율성 정도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연구의 분석모형에서는 독립변수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
서 인구사회학적 요인, 경제적 요인과 함께 사회자본 요인이 주관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주관적 웰빙을 보여주는 삶에 대한 만족도와 정
서경험, 유데모니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이며, 각각의 결과는 어떻게 차이를
보이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최근의 주관적 웰빙 측정 연구에 있어 사회자본이나 통합 등 사람들간의 관계, 신
뢰, 자율성 정도 등이 주관적 웰빙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으
며, 일부 연구에서는 다른 요인들보다 높은 설명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주관적 웰빙
분석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선행연구 검토 결과를 보면 개인의 성격
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이다. 특히 심리학계의 연구에서는 성격
을 주관적 웰빙을 분석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개인의 성격이나 기질을 분석에 포함하
고 있다. 개인의 성격이 주관적 웰빙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것은 명백하나 성격
이나 기질은 심리학의 연구분야로 정책적으로 통제가 불가능한 부분이다. 또한 현재
활용하고 있는 조사자료에서 성격과 관련된 항목을 측정하고 있지 않으므로 이 연구
에서는 개인의 성격과 관련된 변수는 포함하지 않는다.
회귀모형에 투입되는 독립변수는 요인의 성격별로 인구사회학적 요인, 경제적 요
인, 사회자본 요인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요인을 단계별로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종속
변수는 ‘삶에 대한 만족도’와 ‘유데모니아’, ‘긍정정서’, ‘부정정서’로 각각 별도로 분석
하였다. 기초분석 결과 20대에서 높은 긍정정서와 부정정서가 동시에 발생하기도 하
고, 긍정정서가 높은 집단과 부정정서가 낮은 집단의 특징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것으로 짐작컨대 긍정정서와 부정정서를 구성하는 매커니즘이 다
를 수 있으므로 두 정서경험을 통합하지 않고 각각에 대해 분석을 실시하였다. 기존
연구(UN, 2015)에서도 긍정정서와 부정정서를 별도로 구분하여 분석하고 있으며, 긍
정정서와 부정정서는 서로 각각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으므로 분리해서 분석해야 한
다고 설명하고 있다(Helliwell & Wang, 2014).
각 요인별 투입된 변수를 보면, 인구사회학적 요인은 개인들의 특성을 보여주는
변수로 구성된다. 선행연구 결과를 보면 일관된 분석결과를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인구사회학적 요인은 주관적 웰빙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이다. 여기에서는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기존 연구들에서 많이 활용되어 온 성별, 연령,
연령제곱, 혼인상태, 교육수준, 직업 항목을 활용하고자 한다. 교육수준은 분석을 위해
중졸 이하, 고졸, 대졸이상으로 구분하였고, 직업은 전문·관리직, 사무직, 서비스·판매
한국사회에서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33
직, 그 외 기타, 무직으로 구분하였다.
경제적 요인은 가구의 경제적 상황을 보여주는 변수로 구성하고자 한다. 가장 대
표적으로 활용되는 변수는 가구소득이다. 그러나 선행연구결과(김미곤 외, 2014;
Doran et al., 2008)를 보면 절대적인 소득수준보다도 상대적인 소득수준이나 경제적
인 안정성 정도 등의 변수가 주관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가구소득 항목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 경험’ 항목과 ‘경제생활 안정도’ 항
목을 포함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가구소득 항목은 분석을 위해 200만원 미만, 200~
499만원 미만, 500만원 이상으로 구분하였다3). ‘경제적 어려움 경험’ 항목은 6개 항
목4)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 경험여부를 묻는 항목으로 질문되었으며, 6개 항목에 대해
모두 경험이 있는 경우 6점으로 하나도 없는 경우는 0점으로 하여 변환하였다. ‘경제
생활 안정도’는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서 0~10점 척도로 측정된다.
사회자본 요인은 선행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여 크게 사회적 관계, 사회활동, 신뢰
정도, 사회의 공정성에 대해 측정할 수 있는 항목을 포함하였다. 이러한 요인들은 선
행연구에서 주관적 웰빙과 관련성이 높은 요인들로 제시되어 온 변수들이다. 먼저 사
회적 관계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연결망을 측정하는 항목으로 ‘사회관계망’ 변수를
활용하였다. ‘사회관계망’은 각 상황5)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정도 되는
지로 측정되며(① 없다 ~ ⑥ 10명 이상), 세 개 항목의 측정결과를 단순평균하여 환
산하였다.
사회활동은 자발적인 사회적 활동을 측정하는 항목으로 ‘정치활동’ 항목을 포함하
였다. ‘정치활동’은 정치 및 사회 현안에 대한 활동을 한 적이 있는지를 8개 세부항
목6)에 대해서 4점 척도(① 지난 1년 동안 한 적이 있다 ~ ④ 활동한 적은 전혀 없으
며 향후에도 의향이 없다)로 측정되며, 8개 항목을 역코딩 한 후 단순평균하여 합산하
였다.
신뢰정도는 ‘집단신뢰도’ 항목으로 구성된다. ‘집단신뢰’는 가족, 이웃, 친구/직장동
료, 낯선 사람, 국내 거주 외국인 각각에 대해서 얼마나 신뢰하는지로 측정되며(4점
척도), 5개 항목을 단순평균하여 합산하였다. 사회공정성 평가는 사회가 얼마나 공정
한가를 알아보기 위한 항목으로 11개 항목7)에 대해서 얼마나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지
3) 가구소득의 경우 가구원수의 반영이 필요하나, 현재 가구소득 자료가 카테고리 응답으로 되어 있어, 가구원수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실제 금액이 아닌 각 카테고리의 중간값으로 계산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어 분석에서는 가구원수를 반영하지 않은 가구소득 자료를 활용하였음
4) ① 식비를 충당하지 못하여 끼니를 거른 적이 있다. ② 병원비가 부담되어 진료를 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 ③ 본인 또는 가족의 학비 마련이 곤란하여 타인에게 돈을 빌리거나, 대출을 받은 적이 있다. ④ 타의에 의한 실업을 경험한 적이 있다. ⑤ 공과금을 기한내 납부하지 못한 적이 있다. ⑥ 집세의 상승으로 이사한 적이 있다.
5) ①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경우 돈을 빌릴 수 있는 사람, ② 몸이 아파서 거동하기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 ③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
6) ① 정치․사회 문제에 대해 주변 사람과 이야기하기 ②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온라인 게시판 등에 의견 올리기 ③ 정부나 언론에 의견 제시하기 ④ 서명운동 참여하기 ⑤ 탄원서/진정서/청원서 직접 제출하기 ⑥ 시위, 집회 등에 참여하기 ⑦ 공무원, 정치인에게 민원이나 의견을 전달하기 ⑧ 불매운동 참여하기
<표 4.3>의 모형 1~3은 각각의 요인이 긍정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모형 1은 인구사회학적인 변수가 긍정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모형 1의 R2=.041로 인구사회학적인 변수는 긍정정서 차이의 변량을 4.1% 정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령, 연령제곱, 유배우자, 이혼, 교육수준, 사무직 변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에 대한 만족도와 유데모니아와는 달리 전문·관리직 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났다. 즉 남성보다는 여성이, 배우자가 있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사무직에 종사하는 집단의 긍정정서가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긍정정서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나 고연령층에서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긍정정서는 35~39세 집단에서 가장 높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60세 이상부터 다시 약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모형 2는 경제적 요인을 추가로 포함한 것으로 R2=.149로 증가하여, 긍정정서 차이의 변량을 약 14.9% 정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의 분석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요인에 포함된 세 변수 중 경제적 어려움 경험, 경제상황 안정도는 긍정정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월평균 가구소득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경험이 적을수록, 경제상황이 안정될수록 긍정정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또한 경제적 요인이 포함됨에 따라 기존에 유의미하게 나타났던 이혼과 사무직 변수의 통계적 유의미성이 소멸되어 이들 집단의 긍정정서의 차이는 경제적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다. 반면 서비스 ․판매직의 경우 경제적 요인이 통제됨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모형 3은 사회자본 요인을 추가로 포함한 것으로 R2=.177로 증가하여, 긍정정서 차이의 변량을 약 17.7% 정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자본 요인에 포함되는 변
40 심수진
수 중 집단신뢰도, 사회공정성 평가, 사회관계망 변수가 긍정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집단에 대한 신뢰수준이 높을수록, 사회를 공정하다고 평가할수록, 사회관계망이 넓을수록 긍정정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에 대한 만족도와 유데모니아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던 정치활동 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나 정치활동 정도는 긍정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별, 연령제곱 변수는 사회자본 요인이 포함됨에 따라 통계적 유의미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화 계수로 변수들이 긍정정서에 미치는 설명력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삶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연령, 연령제곱, 경제상황 안정도 변수의 설명력이 크게 나타난다.
서비스·판매직 -0.088 (-0.019) -0.062 (-0.013) -0.058 (-0.012)그 외 기타 -0.312*** (-0.060) -0.263*** (-0.053) -0.272*** (-0.054)
경제적
요인
월평균 가구소득(200만원 미만=0)
200~499만원 -0.169* (-0.042) -0.155* (-0.038)
500만원 이상 -0.108 (-0.022) -0.066 (-0.014)
<표 4.4> 부정정서의 회귀분석 결과
4.4 부정정서
<표 4.4>의 모형 1~3은 각각의 요인이 부정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모형 1은 인구사회학적인 변수가 부정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모형 1의 R2=.018로 인구사회학적인 변수는 부정정서 차이의 변량을 1.8% 정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나 삶에 대한 만족도나 유데모니아, 긍정정서 분석에 비해 인구사회학적 요인의 설명력이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성별, 연령, 연령제곱, 유배우자, 이혼, 교육수준, 직업(전문 ․관리직, 사무직, 그 외 기타)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성보다는 남성이, 유배우자가 아닐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무직인 경우 서비스 ․판매직을 제외한 다른 직업군보다 부정정서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부정정서가 증가하다 다시 감소하는 역U자 모양을 보여준다. 부정정서의 경우 25~29세에서 가장 높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다소 증감이 있으나 높은 수준을 보이다 50세 이후부터 어느 정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모형 2는 경제적 요인을 추가로 포함한 모형으로 R2=.094로 나타나 부정정서 차이의 변량을 약 9.4% 정도 설명하고 있다. 다른 종속변수에 비해서 인구사회학적인 요인과 경제적 요인의 설명력이 낮다. 경제적 요인에 포함된 변수 중 가구소득 200~ 499만원 집단, 경제적 어려움 경험, 경제상황 안정도는 부정정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구소득 200~499만원 집단에서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 집단보다 부정정서가 낮고,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경험이 많을수록, 경제상황이 안정되지 않을수록 부정정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경제적 요인이 추가됨에 따라서 유배우자, 이혼, 전문 ․관리직, 사무직 변수는 통계적 유의미성이 소멸되었다. 즉 배우자의 유무나 이혼여부, 전문 ․관리직, 사무직에 따른 부정정서의 차이는 경제적 상황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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