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NPO 의 인적자원개발 현황과 과제 - 부산지역 NPO 를 중심으로 - 초의수(신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Ⅰ. 서론 지난 20 년간 NPO 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NPO 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최근에는 특히 NPO 의 기능 확대 뿐 아니라 교육훈련 및 인적자원개발, 사회복지 분야 등에서 NPO 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 등 선진 각국은 다수의 사회서비스 영역에서 NPO 중심적으로 전달체계와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인적자원관리 등 조직 및 행정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성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근 사회서비스 영역에서 NPO 가 핵심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사회발전에 다양한 영역에서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NPO 의 사회적 기여 확대는 NPO 내․외부의 인적자원 역량 제고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게 된다(김유진, 2006). 몇몇 연구 등에 의하면 시민사회단체의 인적자원개발, 사회교육 등의 경우 재정적 어려움 뿐 아니라 내부 인적자원개발 담당자조차 자기개발의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다(김민호, 2001; 이의규외, 2004; 초의수, 2004). NPO 의 경우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중요한 자원이지만 이들의 재정적 기여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고, NPO 실무자 및 교육훈련담당자들의 낮은 처우 및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은 NPO 의 인적자원개발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시민들에 대한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NPO 가 더욱 질 높고 전문화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NPO 의 대외적 교육훈련 및 대내적 실무자 인적자원개발 역량의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정책적, 제도적 개선과제를 도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NPO 에서 운영되고 있는 내부 인력의 인적자원개발과 대외적 교육훈련 및 인적자원개발의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점과 개선과제를 도출하여 NPO 의 인적자원 능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한 성숙한 지역시민사회, 성찰적 지역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것을 연구목적으로 한다. Ⅱ. 선행연구의 고찰 1. 인적자원개발 및 평생시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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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NPO 의 인적자원개발 현황과 과제
- 부산지역 NPO 를 중심으로 -
초의수(신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Ⅰ. 서론
지난 20 년간 NPO 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NPO 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최근에는 특히 NPO 의 기능 확대 뿐 아니라 교육훈련 및 인적자원개발, 사회복지 분야
등에서 NPO 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 등 선진 각국은 다수의 사회서비스 영역에서
NPO 중심적으로 전달체계와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인적자원관리 등 조직 및 행정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성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근 사회서비스 영역에서 NPO 가
핵심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사회발전에 다양한 영역에서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NPO 의 사회적 기여 확대는 NPO 내․외부의 인적자원 역량 제고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게 된다(김유진, 2006).
몇몇 연구 등에 의하면 시민사회단체의 인적자원개발, 사회교육 등의 경우 재정적 어려움 뿐
아니라 내부 인적자원개발 담당자조차 자기개발의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다(김민호, 2001;
이의규외, 2004; 초의수, 2004). NPO 의 경우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중요한 자원이지만 이들의
재정적 기여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고, NPO 실무자 및 교육훈련담당자들의 낮은 처우 및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은 NPO 의 인적자원개발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시민들에 대한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NPO 가 더욱 질 높고 전문화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NPO 의 대외적 교육훈련 및
대내적 실무자 인적자원개발 역량의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정책적,
제도적 개선과제를 도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NPO 에서 운영되고 있는 내부 인력의 인적자원개발과 대외적 교육훈련 및
인적자원개발의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점과 개선과제를 도출하여 NPO 의 인적자원 능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한 성숙한 지역시민사회, 성찰적 지역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것을
연구목적으로 한다.
Ⅱ. 선행연구의 고찰
1. 인적자원개발 및 평생시민교육
인적자원의 개념은 국제기구나 연구자들 사이에 다소 상이한 개념으로 접근되어 왔다.
인적자원(Human Resources), 인적자본(Human Capital), 인력(Man power) 등의 개념과도 병행
또는 혼란된 채 사용되어 온 경향이 있다.
OECD(2001)에서는 인적자원과 유사한 인적자본이라는 개념으로 개인에게 통합 되어 개인적,
사회적, 경제적 복지 창출을 촉진하는 지식, 기술, 능력 및 속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인적자본이 갖게 되는 개인적 측면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적자원의 개념이 발전하였다.
Oxford 사전에는 인적자원(Human Resources)을 “사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자산으로서의 사람(People as a significant asset of a business etc.)”으로 정의하고 있다.
보다 확대하여 해석하자면 인적자원이란 구체적으로 사람 개개인에 체화되어 있는 가치 있는
지식과 정보, 기술과 기능, 경험과 지혜, 도덕적 품성 등을 의미하게 된다.
그런데 인적자원은 사람 개인뿐만 아니라 그 개인들로 구성된 조직 속에서 체화되고 발전될 수
있다. 즉, 기업․연구소 등이 가지고 있는 지식자산과 시스템 등은 조직의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개개인의 인적자원의 결합된 형태가 된다. 인적자원은 시장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기도 하지만 각종 평가자와 평가주체들에 의한 신용에 의해 평판이 결정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인적자원개발기본법’의 정의에 따르면 “‘인적자원’이라 함은 국민 개개인, 사회 및
국가의 발전에 필요한 지식․기술․태도 등 인간이 지니는 능력과 품성”을 말한다(법 제 2 조
제 1 호). 또 “‘인적자원개발’이라 함은 국가․지방자치단체․교육기관․ 연구기관․기업 등이
인적자원을 양성․배분․활용하고, 이와 관련되는 사회적 규범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하여
행하는 제반활동”을 말한다(법 제 2 조 제 2 호)고 규정하고 있다.
이상의 논의를 요약하면 ‘인적자원'은 국민 개개인과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식․기술․태도 등 가치 있는 능력과 품성을 말한다. 인재는 사회 발전에 핵심적인 수월성을
갖춘 인적자원을 뜻하게 된다. 인적자원개발은 국가․지방자치단체․교육기관․연구기관․기업 등이
인적자원을 양성․배분․활용하고, 이와 관련되는 사회적 규범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하여
행하는 제반 활동이다. 따라서 인적자원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조직내적인 측면뿐 아니라
조직외적인 촉진 등이 필요하다. 단순히 조직내에서의 자연적 과정으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의 계획과 조직의 범위를 넘어선 사회적 차원의 계획적 접근이 필요하다.
인적자원개발은 지역이라는 틀 속에서 전개 된다. 지역은 다른 공간과 구별되는 경계를 가진
것으로서 사람들의 삶은 지역이라는 공간속에서만이 의미를 갖게 되므로 인적자원개발은
구체적으로 지역인적자원개발이라는 형식과 내용을 가지면서 동력을 갖게 된다.
지역인적자원개발은 지역 내 필요한 자원을 양성․배출하는 단계, 그들을 적소에 배치하고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단계, 그리고 그들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는 단계를 포괄하게
된다. 따라서 지역인적자원개발은 지역주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인적자원의 효율적 개발(양성)․배분․활용 및 유지․관리를 위한 지역의 종합적
노력이 된다.
인적자원개발과 더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 평생교육과 시민교육이다. 평생교육은
일반교양교육, 전문기술교육, 시민교육 등의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이경아 외, 2007; 이정표,
2001).
2. NPO 영역의 인적자원개발
1) 비영리부문과 평생교육 평생교육은 앞서 지적처럼 일반교양교육, 전문기술교육, 시민교육 등으로 구분이 가능하다(이경아
외, 2007). 일반교양교육은 인류의 문화적 유산을 체계적으로 전달, 발전시키며 개인의 인성을
발달시키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전문기술교육은 사회유지를 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익히는
동시에 개인의 전문적 역량을 제고시키는 것을 중심으로 하며 주로 직업능력개발 및 기술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시민교육은 함께 살기위한 학습과 바람직한 사회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참여와 의식의 형성에 중점을 두게 되는데 주된 기능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기능과
인간성 형성, 정치참여, 책임과 권리, 인간관계와 사회적 활동, 시민문화학습,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과 자발적 참여를 통한 민주적 발전, 시민의 비판적 의식화 및 조직화 지원 등이 중심을
이루게 된다. 비영리부문은 사적이윤 동기가 조직목적이 아니라 공공의 가치가 조직의 목적이다.
평생교육의 상당수의 내용은 공공적 목적이 중심을 이루고 있고 그 내용도 공공재로서의 성격을
갖는다. 따라서 평생교육의 대부분의 활동은 비영리부문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항이며
때로는 비영리부문에서 직접 다루거나 비영리부문과의 협력적 활동을 전제로 하게 된다.
비영리부문에서의 가장 중요한 인적자원관리는 우선 평생교육의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2) 비영리부문의 인적자원관리 여기서는 비영리부문 자원관리의 이론적 경향을 검토하고 중요한 시사점을 제기하고자 한다.
비영리부문의 조직과 관리에 있어서는 내부자, 외부자 등이 주요 주체인데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인적자원은 핵심적 영역이므로 전략적 계획의 수립에 있어서 우선적 고려사항이 된다.
비영리부문의 인적자원관리는 다양한 사회관계 내에서 형성되며 이를 위한 전략의 수립이 조직의
생존에 관건이 된다(Pawlak & Vinter, 2004).
비영리부문의 인적자원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비영리부문이 사회경제적, 문화적
급변과 새로운 사회서비스 등장 등으로 매우 역동적인 변화 속에 있기 때문에
조직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 있다(Pynes, 2004). 이러한 비영리부문의 인적자원 관리는
다양한 현장의 특성을 이해하여야 하고, 다양한 인력들에게 골고루 평등한 일할
기회의 보장을 준다는 특성을 고려하여야 하며,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철저한
교육훈련의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에 기초하여야 한다.
비영리부문 인적자원관리(HRM : Human Resource Management)를 위한
방법론은 직무분석(job analysis), 충원 및 자원선택, 성과관리(performance
management), 보상, 급여 및 처우, 훈련 및 인적자원개발, 공사영역간의 집합적
교섭 등에 대한 분석에 기초한다.
Pynes(2004)에 따르면 비영리부문의 인적자원의 중요 요소는 지식(Knowledge),
기술(Skills), 역량(Abilities)과 그 밖의 특성(Other Characteristics) 즉
KSAOCs 이다. 하지만 기능중심의 미국의 비영리부문 인적자원 접근 시각과는
달리 우리나라 비영리부문 인적자원의 경우 사회적 가치(social value)와
공동체(community), 자원봉사 정신(volunteer spirit) 등의 내용이 더 큰 의미를
지닐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비영리부문의 인적자원관리중에서도 인적자원개발은 욕구의 사정, 교육훈련목적
수립, 커리큘럼 개발, 교육훈련 수행, 교육훈련의 평가, 경력개발 등의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먼저 비영리부문의 구성주체들이
어떠한 상태에 있으며 조직과 개인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사정을 하여야 한다. 이러한 사정에 기초하여 교육훈련의 목적(goals)과
목표(objective), 하위 목표(sub-objective)를 수립하여 목적과 목표에 부합하는
인적자원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목적과 목표가 수립되면 그에 부합하는 구체적
프로그램이 기획, 개발되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욕구와 목적에 부합할 뿐
아니라 효율성, 효과성, 적합성, 효능성 등의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합당한
교육훈련서비스의 전달 및 지원, 수행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 평가를 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하며 교육훈련의 결과가 수행주체의 경력개발과 관리에 잘
연동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점검하여야 한다.
3. 선행연구 결과와 시사점
김용범(2008), 차명제(2007), 이해주(2002), 김민호(2001) 등의 연구에 의하면 현재 공공적
영역에서의 인적자원개발 및 사회교육이 첫째, 평생교육적 관점과 교육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못하고 있으며, 둘째, 일부 명망가에 편중되고 있고, 셋째, 시민들의 학습동기나
학습경험을 간과하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넷째, 시민대상의 인적자원개발 및 사회교육을
담당하는 전문가가 부재하고, 다섯째, 재정 및 시설 등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