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 The Association of Northeast Asia Regional Governments 신년메시지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 사무총장 |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의장, 러시아연방 이르쿠츠크주지사 이번 호의 동정 NEAR활동 I 사무국 소식 I 회원자치단체 동정 I 회원단체 행사일정 제3회 청소년에세이 공모전 최우수작 기고 기획취재 2015 NEAR 국제포럼 해외파견공무원 기고 – 나의 한국생활수기, 중국파견직원 덩웨이 (중국 후난성) 하나되는 동북아시아, 하나되는 공동체 NEAR | One Northeast Asia Region, One Community NEAR 2016. 1-2 Vol . 66 NEAR 일본 시마네현 신지코의 석양 - 시마네현 마쯔오 슈이치로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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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sociation of Northeast Asia Regional Governments 13
2015 NEAR 국제포럼
지난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5개국 25개 단체 38명을 포함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NEAR국제포럼이 개
최되었다.
올해는 ‘동북아지역의 재난과 거버넌스 구축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재난 발생의 사례와
대처경험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지역 지방정부차원에서의 공동 대응과 협력방안을 논의하
고 노력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획 취재
2015 NEAR 국제포럼
NEAR NEWS Vol. 6614
<세션별 주제 발표 및 토론>
올해 포럼에서는 제1세션에는 재난과 방재, 제2세션
에는 경제와 재난, 제3세션에는 재난과 협력으로 재난
과 관련된 주제를 세분화하여 좌장을 중심으로 발표자,
토론자의 각각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제1세션에서는 한국의 동아대학교 이동규 교수가 동
북아시아 재난과 피해상황에 맞는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협업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
였고, 일본의 마쓰바라 코지 부센터장은 한신아와지 지
진을 통해 얻은 교훈으로 방재관련 수집된 정보를 타 단
체와 공유하여 동북아시아지역의 재난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어서 제2세션에서는 중국의 장이항 UNDP/GEF
YSLM Project 前 사무국장이 월경성 해양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간 현실적인 관리목표를 세워 적
극적인 참여활동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몽골의 알탕바
가나 몽골국립개발연구원 환경정책분과 소장은 이상한
파에 대해 언급하였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적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하였다.
제3세션에서는 러시아의 바클라노프 러시아 과학아
카데미 태평양 지리연구소 소장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지속적인 재난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제
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하였으며, 한국의 서울
대학교 김성철 교수는 동북아시아지역을 포괄하는 재난
협력 거버넌스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다소 해결하기 어
렵긴 하나 한중일 3국이 환경과 재난관리에서의 협력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번 포럼은 모든 참가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가지는
주제로 발표자, 관련분야의 학자뿐만 아니라 참석자들
이 재난안전과 관련된 이론적 지식과 현장에서의 경험
을 공유함으로써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 되었다.
<오프닝 세션>
2015 NEAR국제포럼에서는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여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오프닝세션
에서 전재원 NEAR사무총장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알
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의 축사, 정병윤 경상
북도 경제부지사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기조연설으로
는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가, 칼라파르티 라마크리슈
나 UNESCAP 동북아사무소장이 특별연설을 하였다.
2015 NEAR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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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시찰>
포럼 참가자들은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남산골 한옥마을을 방문하여, 한국의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2015 NEAR 국제포럼
포럼 참가자들은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남산골 한옥마을을 방문하여, 한국의 전통
NEAR NEWS Vol. 6616
해외파견공무원 기고
해외파견공무원 기고 나의 한국생활수기, 중국파견직원 덩웨이 (중국 후난성) 염념불망, 필유회향(念念不忘,必有回响) (간절히 바라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답이 올 것이다)
1990년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에서 한류 붐이 일었습니다. 한국의
K-POP, 드라마, 패션 등 한국 대중문화가 중국 전 지역에 확산돼 한류 열풍
이 불었습니다. 한류는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한중 문화의 충돌과 교류를 야
기하며 많은 젊은이의 생각과 생활에 깊은 영향을 주었는데, 저도 그들 중 하
나였습니다.
<별은 내 가슴에>부터 <꽃보다 남자>까지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빠짐없이
보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알게 되고 친근감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한국 문
화를 가까이 접하면서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이 생겼습니다. 드라마, 영화, 그
리고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한국에 대한 이해에는 한계가 있어, 저는 한국어를
공부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하였는데 나중에는 이를 악물
고 꾸준히 공부했더니 어느새 삼사 년이 지났고, 노력 끝에 한국어능력시험에
서 6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더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겼는데, 외사 담당 부
서로 옮기면서 1년 동안 한국에서 파견 근무할 기회가 온 것이었습니다. 저의
“한국 꿈”은 드디어 이루어졌고, 모든 것이 숙명적인 것 같았습니다. 중국 속담
에 “염념불망, 필유회향(念念不忘,必有回响, 간절히 바라고 포기하지 않으
면 반드시 답이 올 것이다)”이라는 말이 있는데, 제 경우가 딱 이 속담과 맞아
떨어집니다.
처음에 한국 왔을 때 말도 잘 안 통하고 환경에도 적응 못 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NEAR사무국 동료들이 따뜻한 손길을 내
밀었습니다. 전재원 사무총장님께서 따뜻하게 돌봐 주시고, 저와 중국어로 대
화해 주셔서 원활치 못한 의사소통에 대한 근심걱정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중국 전문위원이자 제 좋은 파트너인 이혜정 씨가 자사로 만든 죽 냄비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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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견공무원 기고
해 줘서 음식에 적응 못 하는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제 생일 땐 사무국의 모든 직원이 돈을 모아 케이크와 선
물을 사서 평생 잊지 못할 생일 파티를 열어줬습니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감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차이
친(蔡琴)이란 중국 가수가 부른 노래 가사 “그 모든 사람, 그 모든 일, 그 모든 묘한 인연에 감사하오. 인생은
그 사람들, 그 일들과의 만남이라오.”처럼 말입니다.
한국의 풍토와 인정이 저를 살찌우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제게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만리 길을 간
다(行萬里路)”는 목표로 몸소 한국의 모든 곳을 다니며, 마음으로 한국을 느끼며 사랑으로 한국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중국의 문화에 비해 한국의 문화는 “타(他)문화”인가 하면, 한국에게 저는 문화
의 ‘타자(他者)’입니다. ‘타자’의 눈으로 몸소 체험하고 관찰하면서, 한국문화와 중국문화가 같은 뿌리, 같은 근
원에서 나왔으면서도 서로 다르고, 그래서 한국문화에 대해 동질감과 서로 통하는 친숙한 느낌을 가지는 동
시에 낯선 거리감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여행하고 체험하고 생각하면서, 저는 ‘문화는 서로 다르고, 다양하고,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로 교류한다’
는 특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천안 독립기념관과 한국역사박물관 및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등의 방문
을 통해 한국 역사, 특히 근대사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서울의
옛 궁궐들과 고궁박물관, 경주의 안압지와 천마총, 전주의 풍남문과 경기전, 그리고 문경 조령 관문 등
유적지 방문은 살아 숨 쉬는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그 저변을 느끼게 했습니다. 또한, 해인사, 석굴암,
불국사 등 불교 도량에서 참배하고, 지구촌교회와 풍성한교회의 예배와 공연에 참여함으로써 신도들
의 독실함과 종교 시설의 평온함을 느꼈습니다. 연세대, 경희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명문대학 견학
을 통해 한국 명문대학의 남다른 풍채와 탁월한 성과를 느꼈습니다. 경주 양동마을, 전주 한옥마을,
서울 북촌한옥마을 등의 참관은 한국의 전통 생활방식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부산, 제주도 등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푹 빠지는 동시에 한국의 도시,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움에도 매우 감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화장실 문화, 환경보호 의식, 노인을 공경하고 약
한 사람을 도와주는 전통, 그리고 직장문화 등에 저는 감동했으며, 이것들을 높이 평가합니다.
상호 간의 문화 관계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대해, 중국의 저명학자 페이샤오통(费孝通) 선생의
“각자 자기의 미를 유지하고 남의 미를 칭찬하며 서로 어울려야 대동사회를 이룰 수 있다(各美其美,
美人之美,美美与共,天下大同)”는 말이 제게 답을 주었습니다. 한국문화를 알고 받아들이고 이해하
해 줘서 음식에 적응 못 하는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제 생일 땐 사무국의 모든 직원이 돈을 모아 케이크와 선
물을 사서 평생 잊지 못할 생일 파티를 열어줬습니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감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차이
)이란 중국 가수가 부른 노래 가사 “그 모든 사람, 그 모든 일, 그 모든 묘한 인연에 감사하오. 인생은
한국의 풍토와 인정이 저를 살찌우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제게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만리 길을 간
)”는 목표로 몸소 한국의 모든 곳을 다니며, 마음으로 한국을 느끼며 사랑으로 한국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중국의 문화에 비해 한국의 문화는 “타(他싶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중국의 문화에 비해 한국의 문화는 “타(他싶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중국의 문화에 비해 한국의 문화는 “타( )문화”인가 하면, 한국에게 저는 문화他)문화”인가 하면, 한국에게 저는 문화他)’입니다. ‘타자’의 눈으로 몸소 체험하고 관찰하면서, 한국문화와 중국문화가 같은 뿌리, 같은 근
원에서 나왔으면서도 서로 다르고, 그래서 한국문화에 대해 동질감과 서로 통하는 친숙한 느낌을 가지는 동
시에 낯선 거리감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여행하고 체험하고 생각하면서, 저는 ‘문화는 서로 다르고, 다양하고,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로 교류한다’
는 특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천안 독립기념관과 한국역사박물관 및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등의 방문
을 통해 한국 역사, 특히 근대사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서울의
옛 궁궐들과 고궁박물관, 경주의 안압지와 천마총, 전주의 풍남문과 경기전, 그리고 문경 조령 관문 등
유적지 방문은 살아 숨 쉬는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그 저변을 느끼게 했습니다. 또한, 해인사, 석굴암,
불국사 등 불교 도량에서 참배하고, 지구촌교회와 풍성한교회의 예배와 공연에 참여함으로써 신도들
의 독실함과 종교 시설의 평온함을 느꼈습니다. 연세대, 경희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명문대학 견학
을 통해 한국 명문대학의 남다른 풍채와 탁월한 성과를 느꼈습니다. 경주 양동마을, 전주 한옥마을,
서울 북촌한옥마을 등의 참관은 한국의 전통 생활방식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부산, 제주도 등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푹 빠지는 동시에 한국의 도시,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움에도 매우 감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화장실 문화, 환경보호 의식, 노인을 공경하고 약
한 사람을 도와주는 전통, 그리고 직장문화 등에 저는 감동했으며, 이것들을 높이 평가합니다.
상호 간의 문화 관계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대해, 중국의 저명학자 페이샤오통(费孝通) 선생의
“각자 자기의 미를 유지하고 남의 미를 칭찬하며 서로 어울려야 대동사회를 이룰 수 있다(各美其美,
)”는 말이 제게 답을 주었습니다. 한국문화를 알고 받아들이고 이해하
NEAR NEWS Vol. 6618
는 과정에서 제 마음은 더 너그러워졌고 시야는 더
넓어졌으며 마음은 더 풍부해졌습니다.
한국 여행이 저를 풍부해지게 만들었다고 하면
NEAR에서의 근무는 저를 향상시켰다고 말할 수 있
습니다. NEAR는 나날이 발전하는 국제기구로서 동
북아지역 6개국의 73개 회원단체 간의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많은 성과를 거뒀
습니다. NEAR란 플랫폼을 통해서 저는 이제 국제적인
시야로 문제를 분석하고 협상과 소통의 방식으로 문제
를 해결하는 법을 배워서 사고방식이 제고되었으며 자
신의 능력이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가족처럼 지내는 사
무실 분위기 속에서 저는 한국, 러시아, 몽골, 일본 동료
들하고 친하게 지내면서 즐겁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자신을 부단히 계발해 나가고 개선해야
다른 사람이 자신의 가치를 이루는데 도와줄 수 있고, 그
리고 다른 사람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더불어 자신
의 가치도 실현할 수 있다(成人达己,成己达人)”는 중국
사상이 서로 다른 문화배경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도 통한다는 것
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갈 곳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와 동행하는 사람입니다.
NEAR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새해에 우리 모두 손에 손잡고 아
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해외파견공무원 기고
는 과정에서 제 마음은 더 너그러워졌고 시야는 더
한국 여행이 저를 풍부해지게 만들었다고 하면
에서의 근무는 저를 향상시켰다고 말할 수 있
는 나날이 발전하는 국제기구로서 동
개 회원단체 간의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많은 성과를 거뒀
란 플랫폼을 통해서 저는 이제 국제적인
시야로 문제를 분석하고 협상과 소통의 방식으로 문제
를 해결하는 법을 배워서 사고방식이 제고되었으며 자
신의 능력이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가족처럼 지내는 사
무실 분위기 속에서 저는 한국, 러시아, 몽골, 일본 동료
들하고 친하게 지내면서 즐겁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자신을 부단히 계발해 나가고 개선해야
다른 사람이 자신의 가치를 이루는데 도와줄 수 있고, 그
리고 다른 사람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더불어 자신
成己达人)”는 중국
사상이 서로 다른 문화배경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도 통한다는 것
우리가 갈 곳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와 동행하는 사람입니다.
주년을 맞이하는 새해에 우리 모두 손에 손잡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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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The Association of Northeast Asia Regional Governments(37668) 대한민국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지곡로 394(지곡동 601) 포항테크노파크 3층
T. 054-223-2324 F. +82-54-223-2309 E-mail [email protected] Website www.neargov.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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