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굿파트너즈를 시작할 때 주변에서 걱정의 목소리를 많이 들 었습니다. 이미 수많은 NGO가 실패의 길을 가고 있는 때에 익숙 하지 않은 새로운 사역에 뛰어든다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였 습니다. 그러나 제 신념은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아무리 힘들어도 가야하고 그 길을 가는 중에 부담해야 할 짐은 달게 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온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3년을 돌아보니 우리 굿파트너즈가 이 사회와 지구촌에 참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마음입니다. 이 모든 것이 후원해 주신 기업들과 개인후원자들의 수고 때문입 니다.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3년 동안 특히 감사한 것은 우리가 지역 사회를 넘어 이제는 지구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로 과감히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 다. 우간다와 스리랑카의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나눌 수 있었다 는 것이, 파키스탄의 가난한 아이들을 교육시켜 생각을 키워 줄 수 있다는 것이, 국내의 아이들에게 천사가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그리고 제 마음의 온도와 우리 후원자님 들의 마음의 온도만큼 하나님의 마음도 함께 따뜻해지겠죠. 더 다짐해 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 세상의 행복 온도를 끌어 올리는 아름다운 일에 더 매진하겠다고. 이 일에 더욱 힘을 모아 갑시다. 물론 당장 눈앞에 펼쳐지는 일들은 감당하기에 부담스럽 게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넘어 갑시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앞서 가는 비밀은 시작하는 것이다. 시작 하는 비결은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을 관리하기 쉬운 조각으로 나 눈 다음 첫 번째 조각에 달려드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눈앞에 놓인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의 첫 번째 조각으로 함께 달 려들면 반드시 넘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사장 인사말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면 힘들어도 해야 합니다 김인중 이사장 이사장 인사말 1 우간다 글루(GULU)시장과 김인중 이사장 내지.indd 1 2014. 10. 30. 오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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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처음 굿파트너즈를 시작할 때 주변에서 걱정의 목소리를 많이 들
었습니다. 이미 수많은 NGO가 실패의 길을 가고 있는 때에 익숙
하지 않은 새로운 사역에 뛰어든다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였
습니다. 그러나 제 신념은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아무리 힘들어도 가야하고 그 길을 가는 중에 부담해야
할 짐은 달게 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온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3년을 돌아보니 우리 굿파트너즈가
이 사회와 지구촌에 참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마음입니다.
이 모든 것이 후원해 주신 기업들과 개인후원자들의 수고 때문입
니다.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3년 동안 특히 감사한 것은 우리가 지역 사회를 넘어 이제는
지구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로 과감히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
다. 우간다와 스리랑카의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나눌 수 있었다
는 것이, 파키스탄의 가난한 아이들을 교육시켜 생각을 키워 줄 수
있다는 것이, 국내의 아이들에게 천사가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그리고 제 마음의 온도와 우리 후원자님
들의 마음의 온도만큼 하나님의 마음도 함께 따뜻해지겠죠.
더 다짐해 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 세상의 행복 온도를 끌어
올리는 아름다운 일에 더 매진하겠다고. 이 일에 더욱 힘을 모아
갑시다. 물론 당장 눈앞에 펼쳐지는 일들은 감당하기에 부담스럽
게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넘어 갑시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앞서 가는 비밀은 시작하는 것이다. 시작
하는 비결은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을 관리하기 쉬운 조각으로 나
눈 다음 첫 번째 조각에 달려드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눈앞에 놓인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의 첫 번째 조각으로 함께 달
려들면 반드시 넘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사장 인사말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면
힘들어도
해야 합니다
김인중 이사장
이사장 인사말 1
우간다 글루(GULU)시장과 김인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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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씨앗
정재준 대표
대표인사말
굿파트너즈가 ‘세상의 선한 동반자가 되자’라는 비
전을 품고 달려온지 3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날, 우리나라는 열방의 여러 나라들로부터
질병과 가난극복을 위해 도움을 받던 수원국이
였습니다. 당시 이름도 알 수 없는 지구촌 이웃
들이 대한민국을 가난과 어둠에서 벗어나게 하
기 위해 희망의 씨앗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들이
우리를 위해 이 땅에 희망의 씨앗 심기를 포기하
지 않은 것은 지금 아프리카가 그렇듯이 대한민
국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그들이 심은 희망의 열매로 대한민국은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변화된 유일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가 지구촌 어
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흘려주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
다. 굿파트너즈는 그 책
무를 다하기 위해 아프리카 우
간다에 이어 남아시아 스리랑카에 지부설립을 마
치고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티와
파키스탄 등지에서도 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많은 NGO법인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의 단체
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을 발굴하고 수혜자와
수원국이 자립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돕는 역할이
굿파트너즈의 방향입니다.
이제 시작되는 여러 일들을 통해 희망의 씨앗이
잘 뿌려지기를 소원합니다. 이 모든 일에 지속
적으로 함께 해주신 후원자 가족, 기업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 굿파트너즈 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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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파트너즈는 글로벌 NGO법인으로서 지역사회에
서 역할을 다하는 단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
다. 어렵고 힘들게 사는 이웃과 아프리카 및 저개발
국의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지역사회에
서부터 열심을 다하는 굿파트너즈의 활동을 보고 들
으며, 안산시민으로서 기대를 가져봅니다. 안산시
는 “복지안산”이라는 슬로건에 부합하듯 종합복지
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다문화관련 센터 등
많은 복지단체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굿파트너즈
는 안산시 지역사회에서 어떤 복지사업을 하고 있는
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가난은 나라도 구
제하지 못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국가에서 어려운 가
정과 개인에게 지원하는 장치들이 있다고 해도 여전
히 그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있기 마련
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굿파트너즈가 안산
의 외국인 근로자와 사각지대에 놓여 망연자실하고
있는 위기가정과 청소년들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는 사실은 참으로 안산지역에 희망적입니다. 또한,
우간다와 스리랑카 외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의 티 없
이 선한 눈동자는 바로 우리자녀의 얼굴이고, 우리
의 모습으로 느껴지는데,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
은 미래를 향한 사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굿파트너즈의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 자문을 맡아오
면서 오로지 나눔의 삶을 살고 있는 정재준 대표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에게 마음속 깊이 고맙다는 말씀
과 함께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
다. 사랑과 봉사는 희망의 씨앗을 심는 삶이기에 굿
파트너즈에 큰 기대를 해봅니다. 특히 법인을 신뢰
하고 격려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후원자 여
러분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굿파트너즈의 사업이 하나님의 큰 사랑 속에 성장하
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리라 기대하며, 오늘도 소
망을 갖고 기도합니다.
나눔의 삶이
최고의 행복이다
조원칠 자문위원 / 안산신문사 회장
격려글
격려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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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스리랑카 희망프로젝트
파다비 스리푸라(Padavi Sripura)는 스리랑카 북동부
에 위치한 농촌지역입니다. 수도 콜롬보에서 자동차
로 8시간은 족히 가야 하는 오지이지요. 안산시보다
조금 큰 면적에 12,000여 명의 인구를 가진 전형적인
농촌으로서 주민들은 대대로 농사를 가업으로 이어온
순박한 농민들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들은 큰 어려움
에 처해 있습니다.
1983년부터 26년간에 걸쳐 10만 여명이 사망한 치열
했던 내전의 상처를 고스란히 받은데다가, 1990년대
부터 발생한 원인불명의 신장질환(CKDu)이 이 지역
에 만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장질환의 원인이 한
가지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원인불명”이라는
딱지가 덧붙었지만, 좀더 사실에 가깝게 이야기하자
면 다중 원인에 의한 신장질환입니다. 지금까지 세계
4 굿파트너즈 04호
스리랑카 희망 프로젝트질병, 빈곤을 극복하고 자립하도록 총체적 변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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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기구와 스리랑카 정부의 합동조사 등 많은 연구
조사에 의하면 가장 큰 이유는 환경오염 때문인 것으
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화학비료를 사용해 왔는데 아무도 사용법에 대해 교
육해 주지 않아 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생산량도 늘어
날 것이라고 순진하게 생각한 농민들이 화학비료를
남용하였고 그 결과 토양과 지표수가 오염되어 지역
민들에게 독이 된 것입니다.
보고에 의하면 파다비 스리푸라를 포함한 스리랑카의
중북부 벼농사 지대에 90년대 이후에 50만명의 CKD 환
자가 발생하였고 그중 2만 여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또한 정도가 심한 지역은 주민의 15%가 CKD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40대 이상 남성들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데, 이는 논에서 일하는 동안 피부나
호흡을 통해 화학비료 또는 농약에 노출되는 일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중년 남
성들이 가장이라는 것입니다. 가장이 쓰러지면 가정은
빈곤에 노출되어 극빈층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굿파트너즈는 2013년 12월에 파다비 스리푸라를 1차
방문하여 그러한 사실을 확인하였고, 2014년 3월에 재
방문하여 마을을 돌며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였
습니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안전한 식수공급을 요청했
습니다. 오염된 우물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주민들의
참담한 심경이 전해져 왔습니다. 이에 안전한 식수공급
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여 8개 유치원에 소형 정수기
를 기증하였고, 4개 마을 주민센터에는 현재 대형 정수
시설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고통 속에 살아온 지역민들에게 필요한 것
은 희망이라 생각한 굿파트너즈는 지역민들에게 스스
로 딛고 일어설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희망 프로젝
트”를 기획하였습니다.
희망 프로젝트의 1단계는 현재 진행중인 정수사업입
니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하게 될 희망 프로젝트는 신
장의 이상 여부를 조기에 진단하여 질환이 만성화되기
전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검진 서비스, 가장의 유고
로 학업중단의 위기에 처한 아동들을 위한 장학 프로
그램, 질환자 가정의 피폐해진 가정경제를 도울 수 있
는 직업훈련 및 일자리 창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굿파트너즈는 파다비 스리푸라 지역의 우선적 필요를
채워주는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자립을 지원할 계
획입니다.
스리랑카 희망프로젝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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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띠에 마베! 우간다 글루에서 인사드립니다.
우간다의 인구는 약 3,460만 명으로 세계 36위인 인구
대국이나 전체 인구 중 31%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
활하고 있는 세계 최빈국 중 한 곳입니다. 특히 글루가
위치하고 있는 북부 지역은 20년간 이어진 장기내전의
최대 피해지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반군에 의해 부모형
제를 잃거나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고통과 상처로 얼룩
진 땅입니다. 현재 전 세계의 많은 NGO를 통하여 구호
활동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의료, 교육 환경은 열
악하기만 합니다.
글루의 산모들은 출산 전 총 4번의 산전검사를 받도록
권장 받고 있지만 헬스센터에 가기 위해서 평균적으로
3~4시간은 걸어야할 뿐만 아니라 밭일이며 집안일을
포기할 수가 없어 대부분의 산모들은 산전검사를 받지
않습니다. 또한 힘들게 헬스센터를 방문하더라도 마땅
한 의료기구가 구비되어 있지 않아 플라스틱으로 된 깔
때기를 통해 태아의 심장소리를 듣거나 손을 이용하여
태아의 크기와 위치를 대략 짐작할 뿐입니다. 이렇게
열악하다보니 임신 및 출산 기간 동안 산모뿐만 아니라
태아 또한 높은 사망 위험에 노출되고 충분히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임에도 감염되는 실정입니다. 굿파
트너즈는 글루 지역의 의료 환경을 강화하고 산모와 5
세 미만 아동의 보건을 증진하기 위하여 코이카와의 협
력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사업우간다 모자보건 역량강화 사업
우간다 글루 모자보건사업 현장보고
박미림 굿파트너즈 해외 자원봉사자
6 굿파트너즈 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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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에 위치한 두 곳의 헬스센터에 초음파기기를 지
원하여 산모들이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산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산모들은 초음파기기
를 통하여 뱃속 태아의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
을 뿐만 아니라 임신 중에 겪게 되는 여러 가지 감염
이나 합병증에 대해서 알게 되고 즉각적으로 치료 받
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뻐하며 감사해 하고 있습니
다. 또한 초원 깊숙이 위치하고 있는 오지 마을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보건교육과 간단한 진료를 진행
함으로써 보건지식을 전달하고 자기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스스로 돌볼 수 있도록 돕는데 힘쓰고 있습니
다. 특히 매년 우간다 사망원인 1위로 집계되는 말라
리아에 대하여 집중적인 교육과 진단키트를 통해 말
라리아 감염 여부를 진단하여 치료약을 제공함으로써
말라리아의 위험에 노출 되어 있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헬스센터와 마을 및 학교 등 각종 현장에서 현지인들
과 직접 만나고 소통함으로써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
를 발견할 때마다 열악하다고만 생각되었던 우간다
땅에서 희망을 발견합니다. 글루 지역의 모자보건사
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더 많은 여성과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우간다 모자보건 역량강화 사업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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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키르기스스탄
평안하신지요? 이제는 무덥고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갑자기 찾아오는 가을을 맞아 겨울을 서둘러 준비하
는 이곳의 어려운 생활환경을 따라 저희들도 조금씩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기가 부족하여 적당한
양도 사용할 수 없는 어렵고 힘든 겨울을 예상하며 조
심스럽게 가을을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현재 3곳의 지방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토크목 시에서는 태권도 교실에 약 30명,
한글 교실에 약 15명의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고, 케민
시에서는 태권도 교실 15명, 한글 교실에 30명의 아이
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봄 스빠르따끼아다(학
생경연대회) 추이주 태권도 대회에서는 3년째 제가 지
도하는 토크목이 일등, 케민이 이등을 했습니다. 그리
고 토크목 인근의 프로그래스라는 작은 마을에서 요
청이 들어와 태권도를 지도 해주고 있는데 어린이 반,
청소년 반을 합쳐 약 60명의 아이들이 한국의 태권도
와 문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굿파트너즈의 지원으로 진행 중인 토크목의 ‘졸도시
토르’ 센터 건축은 현재 약 60%의 공정으로 바닥 기초
및 벽면과 지붕골조 덮개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비용
문제로 건축회사에 다 맡기지 못하고 제가 인부들을
데리고 직접 건축을 하다 보니 속도가 더딥니다. 얼마
전에는 이곳 방송사인 HTC방송사에서 키르기스 시골
아이들을 돕는 좋은 사람들로 저희 부부가 일하는 모
습과 센터 건축 현장이 방영 되었습니다. 그때 잠깐
굿파트너즈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원하기는 이곳 시골의 순박한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꿈을 잃지 않고, 그들의 세계관이 바뀌고
이 지역이 변화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길 바라며
저희도 굿파트너즈와 후원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
하도록 더욱 열심히 아이들을 지도하겠습니다.
2014년 가을, 토크목에서...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편지
권광현 키르기스스탄 협력지부장
8 굿파트너즈 04호
권광현/박희숙 부부는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쉬켁에
서 동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작은 도시 토크목과 인근
시골마을에서 아이들에게 태권도와 한글을 가르치며 꿈
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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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도 수도도 없는 가난하고 열악한 우간다 한 시골지
역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큰 일이 일어났습니다. 돈 몇
백원 몇 천원이 없어서 질병을 키우다 요절하는 많은 이
웃 사람들의 아픔을 보면서 오랫동안 기도해오던 진료
소 건물이 착공한지 몇 달 만에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암미 선교센터 옆의 조그만 땅은 드넓은 세상의 지극히
작은 부분에 불과하지만 한국의 NGO 굿파트너즈를 통
해 세워진 희망진료소는 세상 어느 곳에 세워진 대도시
의 번듯한 병원보다 값진, 가난한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
명을 살리는 기적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평소 내 삶의 과정에서 건축 현장은 결코 가까이 있었던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건축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고, 경
험해 본 것이라곤 군 간부시절에 병사들의 작업 감독을
했던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중년이 되어가면서 새벽부
터 밤까지 이어진 건축 막일의 강행군 속에서 군대의 행
진보다도 더 힘든 경험과 탈진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포기하지 못하게 하셨고, 그 깊은 고뇌
속에서 복음을 다시 만나게 하셨고, 그분만이 주실 수 있
는 힘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기초공사, 벽돌 쌓기부터 직접 인부를 데리고 하나하나
하다보니 외부 물탱크공사, 내부 샤워실 바닥 타일공사,
가구제작, 페인트 칠과 전기 작업까지 어느새 마무리되
었습니다.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쓰임 받았다는 사실이
감사했고,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 자가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는 말씀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굿파트너즈에게 감사드리며, 불우한 환경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영육간에 강건함을 줄 수 있는 귀한 매개체
가 되는 굿파트너즈를 소망합니다.
우간다 쿠미에 세워진 희망 진료소
이헌도 우간다 쿠미 협력지부장
우간다 쿠미 희망진료소 9
해외사업우간다 쿠미 희망진료소
* 쿠미(Kumi) :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동북쪽으로
약 240km, 자동차로 5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
시골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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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엔 유난히도 벽돌공장이 많습니다.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너무 가난하
여 날로 늘어나는 빚을 갚을 길이 없어 마지막 수단
으로 벽돌공장 주인에게 자기 식구들의 몸값을 담보
로 돈을 대출 받습니다. 그 돈으로 원래 있던 빚을 갚
는 대신 온 식구들이 벽돌공장 지대로 들어가 하루
1,000~1,500장의 벽돌을 만들어 우리나라 돈으로
5,000~7,000원을 받으면 그 중 2,000~3,000원은 벽
돌공장 주인에게 빚을 갚고 나머지 돈으로 7~8 식구
가 간신히 입에 풀칠하며 새벽 4~5시부터 저녁 9시까
지 중노동을 하는 고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허허벌판에 있는 벽돌공장 주변은 그 어떤 시설도 없
어 식품을 구하기 위해서 일주일에 한 번 시내에 있는
가게를 방문해야만 합니다. 또한 학교도 없어 거의 모
든 어린이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4년 전부터 무허가로 조그만 24평짜리 학교
와 교회를 겸한 건물을 지었고, 약 70~80명의 어린
이들이 그 어려운 우르드어와 영어, 산수를 배우고 있
던 어느 날 갑자기 학교부지의 주인인 벽돌공장 주인
이 그 곳을 비워달라며 전기를 끊고 학교를 폐쇄하는
바람에 우리 아이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 수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 굿파트너즈의 지원을 통해 학교 건축
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상 밖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땅 주인인 벽돌공장 주인이 아이들에
게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을 몹시 못마땅하게 생각하
해외사업파키스탄
파키스탄 벽돌공장 아이들의 꿈 정영태(GG Education) 파키스탄 협력지부장
10 굿파트너즈 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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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땅 비용을 실 거래가격보다 3배를 요구하는 바람
에 울며 겨자 먹듯이 그 땅을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학교 교사와 어린이들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겨울이
오기 전에 교실을 짓기 위해 40도를 오르내리는 뙤
약볕에서 기초공사의 터파기 부터 바닥에 깔 폐 벽
돌 모으기, 벽돌 깨기를 비롯 시멘트와 모래 등을 날
라 가며 스스로 학교를 짓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땀
흘리고 있습니다.
일하는 아이들에게 힘들지 않느냐고 물으면 환하게
웃으며 아니라고 합니다. 왜 힘들지 않느냐고 물으
면 “내 손으로 일해서 학교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합
니다. 학교가 다 지어지려면 아직도 멀었지만 아이
들은 앞으로 완성될 학교를 상상하면서 그 무더운
뙤약볕에서 힘든 학교 짓는 일에 열심히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소원이 있습니다. 이들의 소원은
너무나 소박합니다.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흙만 이
기는 벽돌공장을 벗어나 70KM 떨어진 시내에 가서
TV에서 간혹 보던 도시구경도 하고 그 곳에 있는
환상적인 놀이기구를 타 보기도 하고 풀장에 들어가
서 수영을 해보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고 꿈입니다.
40~50도가 오르내리는 여름에는 잠깐 쉬는 시간
낮잠을 자다가 수영하는 꿈에서 깨어나 실망하기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가 보지도,
구경하지도 못한 꿈속의 그 곳을 언제나 가볼 수 있
을까요?
벽돌공장 아이들은 오늘도 꿈을 꾸면서 부모님과 함께
그 무더운 뙤약볕에서 열심히 일하고… 공부합니다.
파키스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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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12 굿파트너즈 04호
“나는 못 배워서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게 무슨 말인지
몰라. 나처럼 되지 말라고 힘들어도 기부하는 거지.”
이 말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젓갈장사를 하며 37년
간 모은 24억원을 장학금과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기
부하여 세상에 알려지면서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
정되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게 된 유양선(79) 할머니
의 말입니다.
그러면서 상을 받게 된 소감을 ‘국민들이 상을 주셨으
니 더 많이 기부해야 하는데 젓갈이 안 팔려서 큰 일’
이라며 ‘이 상(賞)이 부지런히 젓갈을 팔아 기부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장사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정갑연(79) 할머니는 28년간 염소를 키워서 모은 1
억원을 함양 안의고등학교에 기부해서 국민포장을 받
게 되었습니다. 일명 ‘염소 할머니’라고도 불리는 정갑
연 할머니는 가진 옷이라고는 작업복 서너 벌이 전부
라고 할 정도로 근검절약할 뿐 아니라 염소 먹이 나뭇
잎을 뜯으러 나무 위에 올라갔다가 팔이 부러졌을 때
도 병원비를 아끼려고 나뭇가지로 부목을 대어 지냈다
고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별일도 안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겸손해 했습니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김혜영(47)씨는 척추장애로
키가 134㎝밖에 안 되지만 작은 거인(巨人)으로 불리
는 분입니다. 1985년 세계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편
물부문 1위를 하였고 14년간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현지 주민들에게 편물기술을 전수하였습니다. 1994년
부터 2000년까지 폐교 위기에 처한 현지 직업학교 교
장을 맡아 수고하신 분입니다.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
고 전하라는 의미로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명
감이 배어있는 수상소감을 말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더욱 가슴을 뭉클하게 한 선행은 2010년 정
보 영상 촬영의 탁월한 군인이었던 천안함 폭침 순국
용사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의 선행입니다. 민
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69)씨는 유족 보상금으로 받
은 1억원을 방위성금으로 기탁하여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오른손이 한 것을 왼손이 모르게 선행을 행
하신 분들입니다. 세상(世上)은 그들을 모를는지 몰
라도 세월(歲月)은 이와 같은 분들을 기억하고 찾아내
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거대주의(giantism), 상업주의
(commercialism), 국가주의(nationalism), 인종주의
(racism)에 매몰되어 있을 때 지구촌 어렵고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돕고, 나누는 일을 ‘굿파트너즈(Good
Partners)'가 하려고 깃발을 높이 쳐들었습니다. 이 깃
발 아래 모여 소외되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지구
촌 어려운 이들을 돌보며 우리 예수님의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의 지고(至高)의 교훈을 실천하는데 힘을 모
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돕는 마음, 나누는 손길
유화웅 이사/영강쉐마기독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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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적정기
술’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적, 문
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로, 인간의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적정기술은 많은 돈으로 대량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적은 돈과 간단한 기술을
사용해 소규모의 생산 활동을 지향하는 기술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폴 폴락은 정신과 의사로써 노숙인들
을 진료하다가 빈곤이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는 것을 알고 빈곤을 없애기 위해 빈곤 국가들을 돌아
다니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
은 주로 빈곤을 없애기 위해 자선이나 기부를 하면 된
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빈곤한 사람들에게 가장 필
요한 것은 자선, 기부, 무상원조가 아닌 스스로 시간
과 비용을 투자해서 빈곤을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하
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이 적정기술이
될 것입니다. 어쩌면 자선, 기부로써 빈곤한 사람들
을 도울 수 없다고 하기에 역설적으로 들릴 지도 모르
지만, 저자의 25년간의 경험에 비추어 그리고 ‘바하더’
가족의 적정기술로 인한 성공적인 사례는 적정기술이
빈곤을 없앨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 책에 따르면 많은 사업가들은 상위 10%의 인
구를 위해 일한다고 합니다. 그 사업가들이 착한 기술
인 적정기술을 이용한 상품을 개발하여 가난한 사람
들이 직접 팔 수 있도록 한다면 어떨까요? 가난한 사
람들이 상품판매를 통해 수익을 갖게 되고, 그 수익을
통해 자립의 기회를 얻게 된다면 정말로 멋진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혹자들은 기부나 자선을 통해 빈곤이 해결되리라 믿
지만 아직도 빈곤인구가 많음에 회의를 느낄지도 모
릅니다. 유엔경제사회국의 2006년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의 경우 하루에 1달러 미만
으로 살아가는 인구의 비율은 10년째 44%로 똑같으
며 오히려 빈곤인구는 1억 4,400만 명이나 증가했다
고 합니다. MDG(새천년개발목표)의 이행년도가 1년
도 채 안남은 시점에서 과연 기부나 자선만으로 빈곤
인구를 줄일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폴 폴락이
제시한 적정기술을 깊게 들여다보며 빈곤인구를 줄이
기 위해서는 단지 그들을 자본으로만 돕는 것이 아니
라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단순하면서도 성과를 최
대로 낼 수 있는 ‘손잡이’ 하나를 찾아 도와야 할 것입
니다. 그렇게 된다면,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반대편에
태풍을 만들 듯 작고 단순한 기술 하나가 빈곤 인구를
줄이게 하며 많은 빈곤 인구가 희망을 품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BOOK산책 13
BOOK산책
적정기술 그리고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나는 법
저자 폴 폴락 | 역자 박슬기 | 새잎 | 2012.06.08
원제 Out of poverty: what works when traditional approaches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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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업지역아동센터환경개선사업
혹시 지역아동센터라고 들어보셨나요? 안산에는 총
63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는 사
회안전망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에 대해 1980년부터
빈곤지역을 중심으로 '공부방'이라는 이름아래 교육,
문화, 복지에 이르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온 것이 효
시가 되어 2004년 아동복지법이 개정되면서 ‘지역아
동센터’라는 현재의 명칭을 갖게 되었습니다.
굿파트너즈는 안산의 지역아동센터 중 시설이 낙후된
곳이나 미흡한 시설을 갖춘 곳을 개선하여 우리 아이
들이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
도록 1999년부터 6년째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는 총 6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참여했는데, 그 중 한 지
역아동센터에서 굿파트너즈로 센터 개선 이후의 생활
을 편지로 보내왔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하루하루 폭풍 성장하는 아이들의 민첩한 활동 에너
지를 감당하기에는 비좁은 실내공간에 석고보드로 사
면이 막혀있고 창문하나 없어 고학년 교실은 4계절 내
내 통풍이 전혀 없고 채광도 안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땀 냄새와 먼지 속에서 급식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지만 열악한 형편상 운영비의 여유가 없어
수년째 통풍이 가능한 창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이
들을 향한 큰 바램이었습니다.
드디어 올해, 굿파트너즈를 통해 교실에 막힌 석고 벽
을 뚫고 커다란 미닫이 창문을 설치하고, 현관입구 협
소한 신발장 개보수 및 제작을 하여 센터 아동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선물해 줄 수 있었습니다. 넓
고 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굿파트너
즈의 사랑이었습니다. 그 사랑을 간직하고 배운 우리
아이들이 먼 훗날 굿파트너즈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
람으로 성장해 있을 것을 기대하며 흐뭇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14 굿파트너즈 04호
사랑과 꿈이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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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 15
사랑과 꿈이 있는 이야기
신발장과 창문을 바라보며 생활하는 아이들의 소감 한마디입니다.
2014년 굿파트너즈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에는 드림, 안산광림, 하늘꿈, 징검다리, 본오, 행복한아이들 지역아동센터 등 총 6개 센터가 참여했습니다.
창문이 생겨서 더 시원해진 것 같아요
교실에서 냄새가 안 나요 - 예은
개선전
장판 교체
소변기 칸막이 설치
환풍기 교체
세면대 설치
개선전개선후 개선후
내가 생활할 때
내 신발도 편히 쉬어서 좋아요 - 현주
통풍이 잘돼서 좋아요
시원한 바람이 솔솔 들어와요 - 래원
새 신발장 때문에
신발도 호강을 해요 -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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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업나눔푸드마켓
안녕하세요, 최연호입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예쁘
고 사랑스러운 7살, 5살짜리 두 딸 그리고 육아와 가
사를 도맡아 하시고 계시는 55세 아버지와 월세집에
살고 있는 24살 젊은 가장 입니다.
네비게이션 수리를 하며 버는 백만원정도의 제 수
입으로는 4인 가족이 생활하기 힘들어 경제적인 지
원을 받고자 관할 주민센터에서 상담을 했지만 저
와 아버지의 근로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저희 가정
은 복지지원 대상이 되지 못 했습니다. 가정의 경제
적 형편을 위해 아버지도 돈을 벌어야 할까 함께 고
민했지만 어린 두 딸의 양육을 위해선 두 사람 중 한
명은 일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굿파트너즈의 나눔푸드마켓을 알
게 되었고, 지원을 받으면 생활이 조금이나마 나아
질거란 생각이 들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가정은 나눔 푸드마켓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한 달에 50,000포인트의 생필품을 지원 받는데 그
내용이 누구에겐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저와
제 딸들에게는 매우 큰 행복입니다. 처음에 푸드마
켓 이용에 선정되었을 때는 많이 지원을 받고 싶었
습니다. 그러나 한 달 두 달 마켓을 이용하면서 내가
지원 받는 이 물품들이 누군지 알지 못 하는 베푸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물
품을 보면 마켓에 후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주고, 받는 것
이 아니라 “마음”이 흘러가는 것이었습니다.
푸드마켓 지원을 받으며 저 역시 어려운 분들께 조
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베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실천으로 2주 간격으로 헌혈하는 것과
교회에서 하는 외부 봉사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
다. 제가 받는 것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감사와 기쁨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섬
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살아 숨 쉬는 모든 인구가 생활고에 힘
들어하지 않고 행복하게 웃는 그날까지 봉사와 사
랑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국내뿐만 아니
라 해외까지도 아낌없는 지원을 할 수 있게 틀을 만
들어주신 굿파트너즈 관계자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어느 기업
인지도 모르지만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나눔푸드마켓 이용자 최연호 드림
나눔은
“많음”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16 굿파트너즈 04호
최연호 나눔푸드마켓 이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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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푸드마켓이란?
생필품을 기부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
하는 장으로 생계와 건강의 입체지원으로 빈곤 해
소에 도움을 줍니다. 생필품이 필요한 저소득층이
직접 방문하여 원하는 물품을 선택하는 이용자 중
심의 무료 상설 마켓입니다.
나눔 푸드마켓이뭔가요?
나눔푸드마켓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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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이른 아침,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흘러나옵
니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젊은 청년들이 기타 반주
에 맞춰 찬양을 하고 있고, 한두명씩 자리를 채우며
예배가 시작됩니다. 제이씨팜은 월요일 7시 50분 예
배로 한주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예배를 드
린 후 제이씨팜의 이모저모를 들어보았습니다.
Q. 제이씨팜은 어떤 기업인가요?
A. 제약회사에서 의약품을 구매해서 종합병원과 동
네의원에 판매하며, 환자가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조제 받는 의약품까지 공급하는 의약품 종
합유통 기업입니다.
Q. 제이씨팜에서 20명의 위기아동청소년들의 학습도
움을 위해 3년째 지정후원하고 계신데 지정후원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A. 기업을 경영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많
은 이야기를 접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와 같은 중
소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
았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할텐
데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사내 임
원회의를 통하여 직원 의견수렴까지 거쳐 작은 나눔
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나눔이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고 사회의 순기능이 되어 다음 세대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FACE현장스케치 기업탐방
행복을 나누는 기업 “제이씨 팜”
18 굿파트너즈 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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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기업탐방 19
Q. 나눔 실천에 대하여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
는지, 직원들의 동참을 위해 회사 측에서 진행하고 있
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굿파트너즈에서 보내주시는 아동.청소년들의 편
지, 사진 등 소식을 통해 직원들 또한 작은 나눔이
아이들 미래에 힘이 되어줄 수 있음을 느끼며, 어려
운 환경에 처해 있는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함
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기쁨
과 아픔 등 소소한 일들까지 나누고 공감하며 꿈과
희망, 용기를 주는 1:1 멘토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직
원들의 동참을 구하고 있습니다.
Q. 제이씨팜에서 후원하는 아동.청소년들과 그동안
오프라인의 만남은 없었습니다. 후원자와 수혜자의
만남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제이씨팜의 생각은
어떠신지요?(그동안 지면으로 보고 받은 사례관리에
대해서도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초청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더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꿈을 향해 나아
가는 자리에 함께하여 응원하고 싶은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제이씨팜에서 후원하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Q. 우리 주변에는 소외된 청소년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제이씨팜에서는 앞서서 미래의 주역인 청
소년들에게 많은 관심과 실질적 도움을 주고 계시는
데요. 향후 새로운 계획이나 또는 위기아동.청소년 지
원사업에 대하여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직원들과 아동들의 1:1 결연후원을 맺어 영화를
보거나 축구와 야구 등 운동을 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이 책
을 구매하여 읽고 회사에 반납하거나, 회사에 비치
된 책을 읽으면 회사에서는 읽은 도서의 책값을 적
립하여 기부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직원
은 책을 읽음으로써 능력개발과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고, 기업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후원을
하게 되는 실질적인 방법을 계획하고 있으며, ‘작지
만 이것이 곧 또 하나의 인재양성의 방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Q.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
시지 부탁드립니다.
A. 꿈이 있으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옵니
다. 관심을 갖고 있다면 그것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꿈이 없다면 기회가 와도 알아
볼 수가 없습니다. 꿈은 늘 꾸는 것이 좋습니다. 꿈
을 이룬 다음엔 또 다른 꿈을 꾸십시오~! 그것이
자기 자신만을 위한 꿈이 아니라 사회에 희망을 주
는 꿈이라면 더 좋을 것입니다.
제이씨팜 정은균 상무
“꿈을 이룬 다음엔
또 다른 꿈을 꾸십시오~!”
제이씨팜 정상욱 사장
“꿈과 희망, 용기를
주는 1:1멘토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직원들의
동참을 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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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이 이야기 1. 2013년 여름.
중학교 2학년인 다정이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
가 암으로 돌아가신 후 당뇨병과 그 합병증으로 망막
손상을 앓고 있는 아버지와 초등학생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월세로 살고 있는 집은 천장에 구멍이
뚫려서 쥐가 방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전등이 통째로
떨어지기도 하지만 앞을 거의 못 보시는 아버지는 손
을 쓸 여력이 안 되십니다.
그나마 주변의 도움으로 쌀과 반찬을 지원받아 밥은
굶지 않지만 어쩌다 한번 일용직으로 일을 하시며 생
활비를 벌던 아버지가 수술예정이셔서 전기요금과 수
도요금 등 공과금이 너무 걱정입니다. 더운 여름이지
만 수도요금이 많이 나올까봐 다정이는 씻지도 못 하
고 학교에 갑니다. 그나마 학교에 가면 다행입니다.
관심을 갖는 부모님의 역할이 부재하다보니 지각과
결석은 부지기수입니다.
다정이의 건강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어린 나이
지만 아버지와 같은 당뇨 진단을 받았습니다. 몸도 쉽
게 피로해져 학교를 갔다가 집안일을 하고, 아버지와
동생을 돌보다보면 그냥 집을 뛰쳐 나가고 싶은 충동
을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다정이는 많이 지
쳐있는 상태입니다.
다정이 이야기 2, 2014년 여름.
2013년 7월. 학교 보건선생님의 도움으로 다정이는
굿파트너즈 위기아동청소년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매달 10만원씩 다정이 이름의 통장에 용돈이 들어오
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생활비에 보태기 급급했
지만 점차 조금씩 생활이 안정되자 이제 하고싶은 일
도 생겼습니다. 올해부터 평소 좋아하던 빵 만들기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주변의 도움으로 제
빵 학원을 무료로 다니게 되었고, 재료비는 굿파트너
즈 후원금으로 스스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1년 동안
다정이의 외적인 변화는 놀라웠습니다. 병원에 자발
적으로 가서 당뇨 치료도 적극적으로 받고, 조퇴와 결
석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활짝 웃으며 인사도 하고, 직접 만든 빵을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며, 도움을 받은 만큼 힘
닿는 대로 남에게 베풀고 싶다던 스스로의 소망을 실
천하고 있는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정이
는 이제 미래가 기대되는 희망의 청소년입니다.
굿파트너즈는 다정이를 포함한 총 25명의 아동·청소
년에게 매달 10만원의 용돈 후원과 지속적인 사례관리
를 통해 이들의 전인적인 성장발달을 돕고 있습니다.
국내사업위기아동 청소년지원사업
20 굿파트너즈 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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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지원 21
국내사업긴급지원
2005년. Ronald Ganzon Bacani는 이제 서른이 된 아
내와 4살, 5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딸들을 고향 필리
핀에 두고 약 2,600km 떨어진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한국에서 돈을 많이 벌어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 아
내와 두 딸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은 낯선 나
라에서 밀려오는 외로움과 고된 일로 인한 피로감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온지 3년차. 2007년 평소보다 유난히
심한 피로감과 전신쇠약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믿기
어려운 신부전증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
을 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아내와 딸
들을 생각하며 내 몸쯤이야 견딜 수 있었습니다. 가끔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아 먹으면서 버텼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신부전증은 급속도로 악화되었고,
결국 신장 투석을 받지 않으면 위태로운 상태가 되어
인공혈관 이식 수술을 하고 이틀에 한 번씩은 정기적
인 투석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병원
비와 생활비, 그리고 필리핀에 있는 가족들의 생계비
까지 책임져야 하지만 2일에 1번 투석을 받아야 하는
Ronald를 받아주는 직장이 없어 아픈 몸을 이끌고 필
리핀 친구들이 다니는 회사를 전전하며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13년 11월, 갑자기 몸 상태가 악화되어 중환자실에
입원하기까지 이르렀을 때 Ronald와 굿파트너즈의 만
남이 이뤄졌고, 의료비 긴급지원을 통해 Ronald는 고
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후 Ronald의 생활유지를 위
해 나눔푸드마켓에 연계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입체지
원하고 있습니다. Ronald는 아직도 희망을 품고 있습니
다. 굿파트너즈는 Ronald가 한국 땅을 밟을 때 가졌던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함께 힘이 되고자 합니다.
Ronald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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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든지 갈 수 있어” 김성민, 서정아 신혼부부
2014년 6월, 신혼여행 경비 중 39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
며 굿파트너즈에 기부한 신혼부부~ 더 좋은 신혼여행을 위해 쓸 수
있는 돈을 미래의 희망에 투자한 이 부부의 나눔은 다른 어떤 나눔보
다 아름답습니다.
“홀인원의 기적” 강성화학 윤정해 사장
홀인원 기념으로 축하보험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
고 굿파트너즈에 기부하였습니다. 사장님의 기부는 열방을 위한 희망
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나눔스토리
22 굿파트너즈 04호
“얘들아~나눔이란 이런거란다~” 포인텍 선인경 사장
반월공단에 있는 포인텍 주식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선인경 사장님은
굿파트너즈에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여 동전저금통을 다 채웠을 때 그
돈이 어디 사용되는지에 대해 직접 배우게 하였습니다. 자녀들은 동
전을 넣을 때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
습니다. 선인경 사장님은 누군가를 위해 먼저 섬기고 나누는 마음을
가진다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어른이 될 것 이라고 말
합니다.
“나의 토지를 이웃을 위해 쓰거라” 서혈 후원자
부모님이 유일하게 남겨 준 상속 토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후원자가 있습니다. 바로 서혈 후원자입니다. 서혈 후원자는 부모님이
남긴 토지를 유언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였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면서 큰 결심을 하신 서혈 후원자님을 통해 많은 이웃들이 희
망의 마음을 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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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詩 23
희망의 씨앗
이철현 시인
서산 넘어가는 해를 보며
서러워 않고
고행 길 한탄도…
사막의 고통
눈보라 속에서도
한껏 부풀은
매화 꽃망울이 터지고
어둠의 광음 속에도
아침이면
눈부신 태양이 떠오른다
내 소망
별처럼 영롱한 기억
희망의 낟알 속살 돋아
열매 맺는 날 밝은 세상 보리
나눔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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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을 방문했을 때 두 손에 가득했던 저금통이 전혀 무겁지 않았습
니다. 아이들이 저금통을 통해서 나눔을 배우고 희망의 동전으로 저금통
이 가득 찰 것을 기대하니 너무 뿌듯했기 때문입니다. 저금통을 배부하
기 이전에 작은 동전이 모여 어디에 사용되는지에 대해 교육을 합니다.
"우리 친구들은 스리랑카와 우간다라는 나라를 알아요?" 별도 제작한 동
화를 통해 아프리카의 친구들을 보여주자 동그란 두 눈으로 동화에 집
중하는 아이들의 눈망울에서 나눔의 희망이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모여
진 동전이 더러운 물을 마시는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마
시게 하는 일에 쓰여진다는 것을 알려주고, 저금통을 직접 만져보게 하
였습니다. 앞 다투어 저금통을 끌어 안는 작은 고사리 손이 바로 우리의
희망입니다.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이기심이 팽배한 현대의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나
눔이란 단어가 굉장히 멀게만 보입니다. 또한 나 하나만 성공하면 된다
는 사회적 인식 속에서 아이들은 나눔에 대해 인색해지고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부자에 대해서
‘멋진 외제차,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집, 매일 써도 줄지 않는 돈을 가진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부자란 많이 가진 자가 아닌 자
신이 가진 것을 많이 베푸는 자입니다. 작은 동전부터 시작하는 나눔 교
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을 진정한 부자로 키우고 싶지 않으신가요?
캠페인
24 굿파트너즈 04호
굿파트너즈는 지난 6월부터 반디 어린이집, 푸른동산 어린이집, 그린 어린
이집 등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나눔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눔교육의
일환으로 동화구연과 "가치있는 100원, 같이 만드는 기적" 동전저금통을 배
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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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100원 같이 만드는 기적동전모으기 참여 방법
작은저금통(개인)
• 개인 : 동산교회 1층 로비 (10개 이상 택배 발송)
• 단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교회 등) : 직접 수령 또는 방문배부
• 나눔교육신청 : 1개월 전 신청(일정 조정)
키큰저금통(사업장 & 단체용)
• 굿파트너즈에서 직접 방문하여 전달합니다.
- 주소와 연락처를 굿파트너즈에 알려주세요
• 사업장/단체용 저금통 모금은 수익 및 판매의 일정액을
사업장/단체에서 정하여 채워갑니다.
- 예 : 칼국수 한그릇 판매시 100원모금
*문의 : 031-415-9006(이은정 간사)
“왕왕스토리” 감동릴레이 <왕따가 왕이 된 이야기>
‘왕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결이 이 책 안에 담겨 있습니다.
내가 먼저 읽고 함께 나누는 ‘감동릴레이’의 주인공이 되어주세요.
책을 읽고 소감문을 홈페이지에 올려 주시면
소정의 도서상품권을 드립니다.
“왕왕스토리” 릴레이 참여하기
*5,000원으로 1명에게, 10,000원으로 2명에게 이 책이 릴레이됩니다.
*후원계좌 : 기업은행 457-055533-01-044 (사)굿파트너즈
캠페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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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한쪽도 나눠먹는다’ 라는 속담을 들어보셨나요?
속담 그대로 실천하고 계시는 아름다운 분들이 있습
니다. 굿파트너즈 나눔푸드마켓을 이용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매월 양념불고기를 파트너즈에 후
원해 주시는 "SY푸드"입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라고 말씀하시는 부부의 나눔 이
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 굿파트너즈에 양념불고기 후원을 시작한 특별한 동
기가 있나요?
A. 강수용: 저는 어릴 때부터 어려운 집안사정 때문
에 고된 일을 하였는데 그때마다 ‘언젠가 어려운 사
람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
고, ‘남을 돕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산교회를 통해 굿파트너즈를 알게
FACE 후원기업SY푸드
26 굿파트너즈 04호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라고 생각해요!”
강수용/이영아 SY 푸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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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SY푸드 27
되어, 교회가 좋은 일을 하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 물품후원을 시작하게 되었
습니다.
Q. 물품 후원 말고도 개인적으로 외국인근로자(네팔)
를 위한 봉사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업과 봉사
를 병행할 때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A. 이영아: 봉사를 하는데 있어서 특별히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우리의 욕심을 먼저 채우기 보
다 나눔을 우선으로 하고 그것을 통해서 나눔의 중
요성을 배우니까 오히려 감사하죠. 저희는 매일 아
침 일터에 오면 ‘이 사업장과 우리는 다 하나님의
것이니, 이 곳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
에 사용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해요.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이 사업장과 네팔사
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따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Q. 나눔을 실천한다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이영아: 저와 남편은 처음 사업장을 열면서 돈을
벌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자’라고 약속했어요.
하지만 처음에는 거래처가 없어서 적자였죠. 적자
인 상태에서 나눔을 실천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어느 주일날, 설교를 듣고 마음이 달라졌어요. 지금
나눔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
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와 남편은 적자인 상태에서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 적자가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했어요. 보통 사람들은 돈이 많으면
나눔을 한다고 하지만, 지금 당장 시작 하지 않으면
나눔은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Q. 부부께서 한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시는 모
습이 감동입니다. 나눔의 동반자로써, 서로에게 격려
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이영아: 지금이야 서로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처음엔 남편의 나눔이 이해가 안 갔어요. 애들 용돈
보다 나눔이 우선인 것이 즐겁지 않았죠. 그런데 하
나님께서 그대로 갚아 주시더라구요. 남편이 무턱
대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는
데 시간이 흐를수록 남편에게 감사했어요. 저는 훌
륭한 남편을 둔 것 같습니다. 존경스러워요! (눈물)
A. 강수용: 저는 교회 다니기 전부터 나눔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내가 나눔에 잘 호응해줘서 즐겁게 실
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쑥스럽지만 그런 아내에
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웃음)
Q. 마지막으로 굿파트너즈 나눔푸드마켓을 이용하고
있는 이웃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강수용: 조금밖에 후원하지 못해 부끄럽지만,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A. 이영아: 푸드마켓에 후원하는 불고기 포장은 일
반적으로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을 위해 따로
포장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손이 더 많이 가죠. 양
념불고기를 지원받으시는 모든 분들이 그 정성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그냥 만들어진 것
이 아니라 정성을 다해 만든 것이기 때문에 드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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