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일본비평 21호 올해는 3. 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대통 령 직속으로 3. 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회를 조직하여 100주년 기 념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역사, 문학, 사회학 등 관련 학회들은 100주년 기 념 학술대회를 개최했거나 개최를 예정하고 있을 만큼 올해는 3. 1운동 학술 연구가 풍성한 해라고 할 만하다. 한국에서의 3. 1운동 연구는 한국 사회의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변화 해왔다. 3. 1운동 연구는 50주년을 맞이한 1969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70명이 넘는 학자들이 3. 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1, 000페이지가 넘는 방대 한 논문집으로 출판했다. 70주년( 1989년) 에는 1980년대 민중사적 흐름에 기 반하여 민중, 계급에 중점을 둔 연구가 진행되었고, 1990년대 이후에는 지 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연구분야에도 영향을 주어 지역의 3. 1운동 연구가 활성화되었다. 1 90주년( 2009년) 에는 역사 연구자만이 아니라 문학, 문화 연 구자들이 참여하여 새로운 연구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100주년( 2019년) 에는 이형식(李炯植) 현재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부교수. 고려대학교 동양사학과에서 학사를, 도쿄대 일본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를 받았다. 식민지 관료, 재조일본인, 조선주둔군 등을 통한 식민지 정치사 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 朝鮮総督府官僚の統治構想』( 吉川弘文館, 2013), 『제국과 식민지의 주변인: 재조일본인의 역사적 전개』(공저, 2013), 『 齋藤實 ・ 阿部充家 왕복서한집』(아연출판부, 2018) 등이 있다. 1 한국역사연구회 3. 1운동100주년기획위원회 엮음, 『3. 1운동100주년총서 1 메타역사』, 휴머니스트, 2019. 편집자의 말 일본・일본인과 3.1운동 이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