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뉴스 08 발행인_ 김우경•발행처_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주소_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로 148•TEL_ 1577-9966•FAX_ 02-2626-2024•홈페이지_ http://guro.kumc.or.kr•편집,디자인_ 홍보팀 02-2626-2270•발행일 _ 08월 9일•월간 No .66 2012 Contents 기획특집4 요로결석 맞춤치료 3p 기획특집2 심장수술도 고대병원이 최고 기획특집3 정맥포트 삽입술 2천례 달성 3p 메디컬이슈 땀과 건강 KUMC NEWS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 박차 2p 4p 5p Korea University Guro Hospital News 고려대 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이 환자 및 병원 안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구로병원은 위험관리위원회와 적정진료관리위원회의 조직과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환자 안전의 중요성을 알 리는 홍보와 계도활동을 단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환자 안전과 진료의 질 개선 관련 각종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전 부서에 QI/환자 안전게시판을 설치하고, 환자 와 내원객을 위한 환자 안전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환자 안전 문화 정착 및 진료시스템 개선을 위한 강력한 드라 이브를 걸고 있다. 8월 2일에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안전한 병원'을 주제로 전 직원 대상으로 환자 안전교육을 실시해 환자 안전 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시키고, 우수 사례들을 소개해 환자 안전을 위한 노력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토록 했다. 특히, 부서별 대표 안전지킴이 42명을 선발해 체계적인 환자 교육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부서내 환자 안전에 대 한 홍보와 개선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했다. 이를통해 부서원들의 자발적인 환자 안전 개선활동이 유도되 어 병원내 환자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희진 적정진료관리위원장은“환자와 병원 안전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각인시켜 개인별, 부서별로 개선의 시각을 갖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면서,“우수 사례들을 공유하는 등 전방위 교육과 환자 안전 문화가 몸에 베이도록 해 환자 안전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환자 안전 시스템 강화 안전지킴이 발대식 등 환자안전 교육 전방위 확대 환자안전 문화 정착 및 진료시스템 개선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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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환자 안전 시스템 강화 Contents성형술 혹은 치환술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에 대한 관상동맥우회술이 가장 많다. 그 외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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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뉴스 08발행인_ 김우경•발행처_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주소_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로 148•TEL_ 1577-9966•FAX_ 02-2626-2024•홈페이지_ http://guro.kumc.or.kr•편집,디자인_ 홍보팀 02-2626-2270•발행일 _ 08월 9일•월간
No.662012
Contents
기획특집4요로결석 맞춤치료
3p
기획특집2심장수술도 고대병원이 최고
기획특집3정맥포트 삽입술 2천례 달성
3p
메디컬이슈땀과 건강
KUMC NEWS차세대 독감백신 개발 박차
2p
4p
5p
Korea University Guro Hospital News
고려대 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이 환자 및 병원 안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구로병원은 위험관리위원회와 적정진료관리위원회의 조직과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환자 안전의 중요성을 알
리는 홍보와 계도활동을 단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환자 안전과 진료의 질 개선 관련 각종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전 부서에 QI/환자 안전게시판을 설치하고, 환자
와 내원객을 위한 환자 안전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환자 안전 문화 정착 및 진료시스템 개선을 위한 강력한 드라
이브를 걸고 있다.
8월 2일에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안전한 병원'을 주제로 전 직원 대상으로 환자 안전교육을 실시해 환자 안전
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시키고, 우수 사례들을 소개해 환자 안전을 위한 노력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토록 했다.
특히, 부서별 대표 안전지킴이 42명을 선발해 체계적인 환자 교육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부서내 환자 안전에 대
한 홍보와 개선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했다. 이를통해 부서원들의 자발적인 환자 안전 개선활동이 유도되
어 병원내 환자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희진 적정진료관리위원장은“환자와 병원 안전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각인시켜 개인별, 부서별로 개선의
시각을 갖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면서,“우수 사례들을 공유하는 등 전방위 교육과 환자 안전 문화가
몸에 베이도록 해 환자 안전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환자 안전 시스템 강화
안전지킴이 발대식 등 환자안전 교육 전방위 확대
환자안전 문화 정착 및 진료시스템 개선에 총력
02 No.66, August, 2012
믿음주는 환자 중심 병원
기획특집 2
많은 사람들이 심장수술은 위험한 수술이라 생각하고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
가 많다. 심장병 환자에서 치료를 위한 심장수술을 무작정 늦추다가는 생명에 심각한 영향
을 줄 수 있다.
다행히 급속한 의학 발전과 의료기구의 발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내 의료진의 술기와 의료진의 경험이 더해져 최근 심장수술 위험도는 다른 일반적
인 수술 위험도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현저히 낮아졌다. 그 중에서도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수술팀은 국내 최고 써전들이 모여 최신 수술법을 선도하는 등 대한민국 최강으로 평
가받고 있다.
흉부외과 백만종 교수는“막연한 두려움에 심장수술을 늦출 경우 병을 키우거나 돌연사
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지적하고“심장수술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수술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수술 후 빠른 시간내 회복 가능
최근 마취 기술이 발달하여 수술 후의 통증 뿐 아니라 수술 전의 불안한 마음도 환자-마
취간 관리를 통해 적절히 치료를 받게 해준다. 특히 심장수술을 하는 앞가슴부위는 우리
몸에서 통증이 비교적 적은 부위로, 수술 공포를 떨쳐낸다면, 수술 후의 적절한 통증관리
를 통해 얼마든지 빠른 시간에 회복이 가능하다.
심장질환은 크게 엄마 배속에서 가지고 태어나는 선천성 심장병과 어른이 되면서 생기
는 후천성 심장병으로 나눈다. 성인에서 흔히 생기는 후천성 심장병에 대해서는 심장판막
성형술 혹은 치환술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에 대한 관상동맥우회술이 가장 많다. 그 외에
도 대동맥 수술이나 부정맥 수술, 심장이식, 인공심장 수술 등이 있다.
◆ 환자 심장상태에 따라 맞춤형 수술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근육으로 혈액과 산소를 공급해주는 혈관, 즉 관상동맥이 동맥경
화 등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혀서 발생하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들에서 생
명을 살리기 위해 실시하는 대표적인 심장혈관 우회수술 방법이다. 좁아졌거나 막혔던 관
상동맥은 그대로 놓아두고 환자 몸 안에 있는 동맥이나 정맥같은 다른 대체 혈관을 이용하
여 병이 생긴 혈관을 대신하여 우회수술을 하여 줌으로써 심장근육에 혈액과 산소를 원할
히 공급하여 심장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원리이다.
심장판막 질환은 심장안의 4개의 판막 중 어느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게 되면 판막을
통해 혈액을 내보내기가 어려워지거나 혈액이 거꾸로 역류가 일어나, 가슴통증이나 호
흡곤란,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심장판막수술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
신 해주는‘인공심폐기’를 이용하여 시행되며, 판막의 손상 정도에 따라 판막성형술 혹
은 인공판막치환술 방법이 사용될지 결정된다. 최근에는 인공 판막을 사용하지 않고 자
기판막을 고쳐서 사용하는 판막성형술 방법이 인공판막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 및 항응
고제 복용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많은 환자들에서 우선적으로 고려 대상이
되고 있다.
선천성심장병은 출생시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심장질환으로 입술과 손발이 파래지는 청
색증 심장질환과 보통은 정상처럼 보이는 비청색증 심장질환으로 나누는데, 비청색증 선
천성 심장수술은 청색증 질환보다 수술 난이도가 낮아 큰 위험 없이 한 번의 수술로써 대
부분 완치될 수 있다. 하지만 청색증 심장질환은 대개 복잡성 심장병으로 한번으로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여러 단계로 수술을 해야 할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전문의의 상
담에 따라 아이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적절한 시기에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일부
심장 질환에서는 심도자를 이용한 중재적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심장이식수술은 여러 가지 심장 수술이나 시술로 교정이 불가능하게 심장 근육이 손상
됐거나 선천적인 심장기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받아야 하는 수술이다. 심장이식수
술은 환자의 의지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것이 아니고 심장을 제공하는 공여자가 있어야만
한다. 심장은 유일 장기로서 사망한 후에만 공여 받을 수 있으므로 매우 제한적이라는 문
제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뇌사자의 심장을 공여 받을 수 있게 되어 수술이 활발해 졌다. 현
재는 수술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고, 특히 우리나라의 심장이식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다
만 심장이식은 기증자가 있어야 가능한 수술이니 만큼 사전에 철저한 검사와 장기이식센
터를 통한 심장기증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만일 심장기증자가 없거나 생명이 위독한 급
박한 상황에서는 인공심장이나 심실보조장치 같은 기계식 순환장치가 사용된다.
◆ 최소절개술로 통증 및 상처는 줄고 회복은 빨라
과거 심장수술 시 상처를 크게 하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수술 후 흉터가 덧 자라거나 통
증을 심하게 유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처를 작게 하고 수술을 하는 최
소절개술법이나 흉강경, 로봇 등을 활용하는 다양한 수술법을 사용한다. 상처가 작고 통증
도 적어 수술 후 약 1주일이면 퇴원할 정도로 입원기간을 줄일 수 있어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고 수술시야가 좁아서 수술이 쉽지 않고 응급
상황시 대처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 생활습관 개선으로 심혈관질환 예방
최근 대사성증후군으로 일컬어지는 고혈압, 고지혈증 및 당뇨병과 자주 동반되는 심혈
관계 질환은 예방이 중요하고 좋은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
과 적절한 식이습관 및 정기검진을 병행해야 하며 특히 술, 담배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 만
일 질환이 의심된다면 수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기보다는
빨리 전문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수술도 고대병원이 최고
최강 의료진 협진, 24시간 응급 수술로 새 생명 불어넣어
No.66, August, 2012 03
http://guro.kumc.or.kr
고대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인터벤션실 차인호, 서태석 교수팀은 지난 5월 2,000번째 정맥포트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맥포트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가 안전한 주사경로를 확보하여 피부괴사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시술로, 심장까지 연결된 관이 달린 포트를 흉부의 피하조직에 삽입해 일상생활
에는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필요시에만 포트를 통해 항암약물을 주입할 수 있는 매
우 유용한 기구이다. 항암치료를 받을 때 약제주입을 위한 안전한 경로를 확보하지 못해 항암
제가 피부로 누출될 경우 피부가 괴사되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며, 반복적으로 항암주사를
맞는 경우 정맥의 폐색으로 인하여 안전한 정맥을 확보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정맥
포트 시술을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아주 중요하다.
고대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인터벤션팀은 2006년부터 정맥포트 삽입술을 시작해 첫해에는 49
례를 시술했으나, 정맥포트의 안전성과 편리함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점차 증가해 2011년 한 해
동안 570례를 시술하는 등 국내에서 손꼽을 정도로 많은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흉부 CT 3
차원 영상을 이용하여 포트를 정확한 위치에 설치하는 방법으로 시술함으로써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이에 합병증 발생률이 국제논문에 발표되는 선진국병원의 절반수준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일일입원시스템’을 마련해 환자가 시술을 위해 일반병동에 입원하는 대신 일일입원
실에 입원해 경과를 지켜보고 시술 당일 퇴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입원대기 시간은 감소시키
고, 항암치료를 받아야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환자는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생활이 가능하다.
영상의학과 서태석 교수는“짧은 기간 내에 2,0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벤션 영상
의학 전문의가 첨단장비를 이용해 안전하게 시술하기 때문에 정맥포트를 선호하는 환자가 점
차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앞으로도 환자나 임상에서 원하는 시기에 편리하게 시술받
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더욱 안전하게 시술함으로써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기획특집 4
고대 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이 최첨단 결석 치
료장비를 도입해 비뇨기계 결석치료에 필요한 모
든 장비와 환자위주의 진료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본격적인 환자 맞춤 치료 시대를 열었다.
고대 구로병원은 1983년 개원직후부터 국내최초
로 절개수술 없이 요로결석을 제거할 수 있는 경피
적 신제석기(PNL)와 요관경을 도입하였고, 1992년
에는 체외충격파 쇄석기와 연성요관경을 도입하는
등 국내 요로결석환자의 치료 및 연구의 중심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최신형 연성요
관경(flexible URS)과 내시경용 홀뮴 레이저(Holmium
laser)를 도입함으로써 이전에는 치료가 어려웠던
신장내의 결석까지 절개 없이 제거가 가능해지면
서 결석의 종류, 위치, 성분 등에 관계없이 모든 결
석의 보다 효과적인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
연성요관경은 기존에 사용되던 경성요관경(rigid URS)에 비해 길이가 길고 가늘며 자유자
재로 휘어지는 성질이 있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이에 따라 시야가 넓어 결석의 진단 및 추
적에 유리하고 방광, 요로뿐만 아니라 곡선으로 되어 있는 신장에도 도달이 가능해 신장손
상 없이 흉터는 최소화하면서 신장에 생긴 결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신
장결석의 경우 기존에는 복부에 구멍을 뚫어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 결
석제거술로 결석을 제거해 왔다.
홀뮴레이저(Holmium laser)는 기존의 쇄석기(Lithoclast)가 돌을 충격으로 잘게 쪼개어 소
변과 함께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하는 것과 달리, 순간적으로 돌을 태워서 없애기 때문
에 수술시간이 단축된다. 또한 결석의 성분에 관계없이 모두 분쇄할 수 있어 시술 성공률
이 높을 뿐만 아니라,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의 회복도 빠르다는 장
점이 있다.
고대 구로병원 비뇨기과에는 이와 같은 우수한 치료 장비뿐만 아니라 환자 중심 진료를
위한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개복수술보다는 복강경 수술을
실시함으로써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으며, 방광결석이나 요도결석의 경우에는 국소
마취만으로 수술을 받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도록‘일일입원시스템’을 개발해 회복은 빠
르게 하면서도 환자 편의를 향상시켰다.
비뇨기과 문두건 교수는“이처럼 비뇨기계 결석치료에 필요한 모든 장비 및 시스템을 갖
춤에 따라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 시술이 가능해졌으며, 환자들로부터도 좋은 호응을 얻
고 있다”며“앞으로도 환자중심진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특집 3
비뇨기과, 소변길 시원~하게 뚫는다
영상의학과 인터벤션팀, 항암치료용 정맥포트 삽입술 2,000례 달성
결석 치료 위한 모든 장비 완비, 맞춤 치료 가능
일일입원시스템 도입으로 환자 중심 진료 실현
No.66, August, 2012
믿음주는 환자 중심 병원
04
메디컬이슈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누구나 땀을 흘리게 된다. 의학적으로 땀은 체온조절
과 체내의 불순물 제거를 위한 생리현상 중의 하나로 99%가 물이고 염화나트륨, 젖산, 포도당
등이 섞여 있다. 사람은 체온이 섭씨 37도 정도로 유지되어야 하는데,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통해 열을 내보내 체온을 유지하게 된다.
▶열 많은 우리 아이, 땀띠 걱정
땀띠는 요즘과 같은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려 땀구멍이 막힘으로써 나타나는
증상이다. 땀은 많이 분비되는데 땀구멍이 막혀서 나가지 못하니 땀이 나가는 통로나 땀샘이
터져서 주위조직으로 땀이 새 부풀게 되고 이것이 붉고 작은 좁쌀 같은 형태로 피부에 생겨
따끔따끔하는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땀띠는‘홍색한진’이라고도 하는 데 특히 아이들은
열이 많고 피부의 조절기능이 미숙해 이마나 피부가 접히는 목, 사타구니 등에 땀띠가 잘 생
기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땀띠는 매우 심한 피부병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땀이 차지 않게 옷을 헐렁하게 입히고 약간
차가운 물로 목욕 시키고 물기를 잘 닦아 시원하게 말려주는 등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고 땀으
로 습한 상태를 뽀송뽀송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초기에는 증상이 바로 개선된다. 그러나 땀
띠가 심해지면 꼭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땀띠가 심해졌는데도 가볍게 생각해
집에서 연고나 민간요법만으로 땀띠를 악화시키면 칸디다균 등이 침범해 농양이 생기는 등
큰 병이 될 수 있다.
흔히 땀띠가 생기면 아이를 씻기고 나서 무조건 파우더를 발라주는데 오히려 파우더의 화
학물질이 피부를 자극하고 땀구멍을 막아 땀띠를 더 악화시킨다. 아이를 씻어줄 때도 과도한
비누사용은 땀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씻을 때마다 비누를 쓰는 것은 피한다. 또 비누를
사용할 땐 엄마손에서 거품을 낸 후 그 거품으로 닦도록 하는 게 덜 자극적이다.
땀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보다 서늘한 곳에 땀이 덜 나도록 하는 것이
다.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릴 때는 바로바로 닦아주고 목욕 시킨 후 잘 닦고 말려 아이의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해줘야 한다. 피부를 불결한 상태로 두면 더 잘 생기므로 땀을 흘린 뒤에는 깨
끗한 물로 잘 씻어주고 땀 흘린 속옷을 자주 갈아 입혀야 한다. 그리고 더위에 옷을 너무 많이
입히면 피부온도가 너무 높아져 땀띠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옷은 가볍고 헐렁하게 입히는 것
이 좋다.
▹땀띠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땀띠를 예방하려면 베이비파우더를 듬뿍 발라둔다?
- 많은 엄마들이 날만 더워지면 땀띠를 예방하기 위해 베이비파우더를 듬뿍 발라주곤 한다.
땀띠연고나 오일, 로션을 바른 후에도 파우더를 발라주는 엄마들이 있는데 파우더를 너무 많
이 바르면 땀, 로션 등과 파우더가 반죽이 되어 떡처럼 달라붙어 피부가 숨을 못 쉬게 되고 세
균이 자랄 수 있다. 베이비 파우더를 땀띠 예방 특효약처럼 생각하지 말고 적당히 발라주고
땀을 자주 식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땀띠가 생기면 소금물을 바르거나 소금물로 씻어준다?
- 아기 몸에 땀띠가 심하게 솟아 있을 때 소금물로 씻어주면 낫는다고 알고 있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다. 소금물로 씻어주면 오히려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을 유발하므로 좋지 않다. 연고
를 바르는 것도 대부분 효과가 없고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땀띠가 생기기 쉬운 피부가 접히는 부위는 땀띠예방을 위해 손수건 등을 감아준다?
- 겨드랑이, 허벅지 등 접힌 부위에 땀띠가 한 번 나기 시작하면 치료하기가 힘들어진다. 그
렇다고 피부가 접히는 부위마다 땀을 흡수하기 위해 손수건을 감아두는 것은 바람이 통하지
않아 오히려 좋지 않다. 대신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의 옷을 좀 헐렁하게 입히고 자주 갈
아입히는 것이 좋다.
▶고약한 냄새, 괴로운 액취증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액취증은 무덥고 땀나는 계절이 되면 더욱 신경이 쓰이게 된다.
액취증 냄새는 계란 썩는 냄새, 양파냄새, 암모니아 냄새, 시큼한 냄새 등으로 다양하게 묘사
되고 있으며 한국인은 유독 냄새에 민감하고 악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 액취증 환자에
게는 그야말로 심각한 스트레스가 된다.
우리 몸에는 두 가지 종류의 땀샘이 있는 데 첫째는‘에크린 땀샘’으로 피부에 이삼백 만개
의 땀샘이 있어 한 시간에 2000-3000cc정도의 땀을 만들어내어 체온을 조절한다. 두 번째로는
‘아포크린 땀샘’이 있는 데 이 땀샘은 땀을 직접 체표면으로 배출하는 것이 아니고 배출관
이 모낭에 붙어 있어 모낭의 윗부분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하는 데 이 아포크린 땀샘에서 배출
된 땀에 들어있는 글라이코겐이란 물질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액취증을 유발하
게 된다. 더구나 아포크린 땀샘의 95%가 겨드랑이 부위에 위치해 환자의 겨드랑이에서 심한
냄새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겨드랑이‘액’자를 써서 액취증(腋臭症)이라고 불린다.
액취증은 성호르몬이 왕성해져 아포크린 땀샘이 커지고 분비하는 땀의 양도 많아지는 사춘
기 때 많이 발생해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액취증으로 인해 주위 사람과의 접촉을 꺼리게 되
고 결벽증이나 심한 향수사용으로 대인관계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액취증
을 없애는 방법은 원인이 되는 피하조직의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해내는 것으로, 수술로 절제
하거나 초음파시술 혹은 레이저시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액취증에 대한 잘못된 상식
겨드랑이 털을 깎으면 겨드랑이 땀이 안난다?
- 겨드랑이 땀이나 냄새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겨드랑이 털을 깎는 것은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겨드랑이 털은 겨드랑이 피부의 땀이나 분비물을 자연스럽게 피부 바깥쪽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겨드랑이 안쪽의 통풍 혹은 환기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이러한 작용으로 냄새를 만들어내는 균주의 집락이 피부표면에 잘 발생하지 않도록 하
여 겨드랑이 냄새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추가로 겨드랑이 털은 접히는 피부부위가 서로 잘
닿지 않도록 자연 완충제 역할을 함으로써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더위에 ‘땀 뻘뻘~’,
흐르는 땀줄기에 건강이 보인다
1. 땀을 자주 닦아준다.
2. 옷을 헐렁하게 입는다.
3. 살균비누를 사용한다.
4. 매일 샤워한다.
5. 냄새 정도가 심할 때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액취증
극 복
T I P
땀띠를 예방하려면 베이비파우더를 듬뿍 발라둔다?
땀띠가 생기면 소금물을 바르거나 소금물로 씻어준다?
겨드랑이 털을 깎으면 겨드랑이 땀이 안난다?
땀띠가 생기기 쉬운 피부가 접히는 부위는 땀띠예방을 위해 손수건 등을 감아준다?
No.66, August, 2012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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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캘린더
◆ 당뇨조식회
일 정 :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30분
장 소 : 신관 지하2층 식당회의실
문 의 : 영양팀 (02-2626-1646)
◆ 목요당뇨교실
일 정 :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장 소 : 신관 지하1층 당뇨센터 시청각 교육실
문 의 : 당뇨센터 (02-2626-1091,1080)
◆ 하지정맥류강좌
일 정 :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4시
장 소 : 연구동 1층 대강당
문 의 : 흉부외과 (02-2626-1180)
◆ 토요 측만 운동
일 정 : 매달 2, 4주 토요일(예약必,시간은 문의)
장 소 : 연구동 1층 대강당
문 의 : 척추측만증센터 (02-865-1541)
순간포착_병원 24
신종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사업단장 고려대학교 구로
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은 SK케미칼과 공동연구 개발한
동물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의 임
상시험을 7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인플루엔자백신은 그간 세계적으로 유정란 기반 백신
(egg-based vaccine)을 50년 이상 사용해왔으나, 백신개발
생산에 6개월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조류인플루엔
자 발생 시 건강한 유정란 공급이 어려울 수 있으며,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백신을 맞을 수 없는 등 여러 가
지 단점이 있다. 특히 인플루엔자 대유행 시 신속한 대응
을 위해서는 백신의 빠른 생산과 공급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유정란 기반 백신의 대안으로 이미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인플루엔
자백신 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 임상시험 승인은 백신개발 분야(과제명: 세포배양기술을
활용한 인플루엔자백신 제품화)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지정된 SK케미칼과 공동으로 연구개
발을 추진해온 결과, 예정된 계획보다 일찍 전임상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될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은 3개월 이내의 생산기간에 대량생산
이 가능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이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계란 유래 단백질이 없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진행될 임상시험을 통하여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될
경우 대유행 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한 국산 백신의 신속한 생산 능력을 구축하여“백신 주
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품질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의 상용화를
통한 R&D 선진화 및 해외 수출을 통한 경제적 이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신종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은 매년 반복되어 국민건강에 큰 피해를 끼치는 위협적인
존재인 인플루엔자의 유행에 대비해, 앞으로도 국가연구개발 사업을 통한 백신 개발은 물론
선도적인 대응기술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 임상시험 정부승인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 박차
KUMC NEWS
KUMC NEWS
시원한 수박으로 더위 날려요!
고대 구로병원 김우경 원장
이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
고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
하는 교직원들을 격려하고자
중복(中伏)에 전 교직원에 커
다란 수박을 선물했습니다.
고대 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이 18일‘불
임클리닉 오픈식’을 가졌다.
산부인과 오민정 교수는“불임클리닉 오
픈을 위해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
린다”며“선진화된 불임치료시스템과 풍
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바탕으로 불임
및 난임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고 말했다.
불임클리닉 김용진 교수는“구로병원은
최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배아생성기관으로 승인 받았으며,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난임부부
지원사업 병원으로 지정되었다.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시술비용 지원이 가능한 만큼 더 많은
불임부부의 임신성공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불임클리닉 오픈식 개최
고대 구로병원은 7월 19일 오전 7시
30분 연구동 1층 대강당에서 교원 및 전
공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진료 커뮤
니케이션’에 대한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은‘효과적인 진료면담을 위한
환자와 의사 사이’라는 주제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이른 아침이었지만
100여 명의 교직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앞으로도 고대 구로병원은 환자와 의료진과의 소통, 직원간의 소통 등 교직원들의 커뮤니케
이션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진료 커뮤니케이션 특강 성황
06 No.66, August, 2012
믿음주는 환자 중심 병원
PeoplePeople
'나눔전도사'로 나선 의사검객 화백으로 변신한 정신과 의사
우리아이 정신건강 챙기기
자녀에게 문제가 발생할
경우 많은 부모들이 내 아이
는 문제가 없는데, 친구를 잘
못 사귀어서 그런 것이라고
친구관계로 문제의 원인들
을 돌리는 경우가 있다. 아이
들이 친구관계에서 많은 영
향을 받는 것은 분명한 사실
이다. 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도 자신과 맞는 아이들을 친구로 선택하기 때문에 친구관계
는 주체적이며 서로 주고받는 쌍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친구는 새로운 경험의 동반자이면서 동년배의 눈높이에서
자신의 기분과 느낌, 생각을 공감하고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한
다. 또한 부모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욕구를 가질 때 소속감과
안정감을 주고 부모와 함께 할 수 없는 즐거움의 원천이 되기
도 하므로 아이들에게 또래관계는 무척 중요하다.
특히 청소년기는 감정의 격동기로서 주변 환경과 본인의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서 벗어나서 사회에서의 자아정체성 확립을 시작하게 되고,
주를 이루는 대인관계도 가족구성원에서 친구집단으로 이동
하게 된다. 그러면서 또래 집단에 속하고 또래에게서 인정받
는 것이 생사를 결정할 만큼 삶의 중대한 가치 기준으로 여기
게 된다. 따라서 다수의 성원들이 어떠한 일에 찬성하거나 가
담하게 될 때 그 일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배척당할 수도 있
다는 두려움 때문에 집단행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
성 때문에 자신이 참여하고 싶지 않은 집단 따돌림 등에 참여
하여 왕따 문제들의 가해자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말처럼 일탈성향이 높고 비행
경험이 많은 친구들과의 교류가 청소년기 비행행동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많은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청소년들에서의
비행행동은 일종의 자유와 관련이 되어 있다. 그런데 청소년
신분에서 금지되어 있는 술, 담배, 외박 등이 주는 자유의 쾌
감은 대단한 것이어서, 한번 맛을 보면 자유의 맛을 보기 이전
으로 되돌아가기는 무척이나 어렵고 상당히 긴 시간 동안의
지속적인 치료와 아이와 부모간의 협상과 타협이 필요하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부모들이 친구관계에 관여해
야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친구들을 아예 못 만나게 할 수도 없
고, 그렇다고 친구 관계에 섣불리 부모가 개입해 친구들을 평
가하는 것은 오히려 반발을 부를 수 있다. 또한 아동기와 달
리 집 밖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청소년기에는 비
행성향이 높은 친구집단과의 교류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비행친구의 영향을 받더라도 이 영향을 줄이고
비행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보호요인들을 찾아서 강화하
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와 자녀간의 긍정적인 가족관
계에서 나오는 강한 감정적인 유대감은 부모가 바로 옆에 없
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부모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생각함으로써 청소년이 비행행동을 저지르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높은 자아존중감, 자기조절능력
을 갖추고 있을 경우 비행친구들과 교류를 하더라도 비행행
동에 무비판적으로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의 행동을 적절히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직접적으로 통제하는 지도감독이나 훈육보다는 부모가 자
녀의 활동과 친구 관계에 대해서 세밀하게 알고 전반적인 주
의를 기울이면서 자녀와의 친밀한 감정적 유대관계를 유지
한다면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을 조절하여 비행행동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부모 되기④ - 자녀의 친구관계 이해하기
정신건강의학과 이문수 교수
“작품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예요”
7월 13일부터 14일까지 고대 하나스퀘어 전시실에서 열린 고대 구로병원 정신건강
의학과 조숙행 교수의 미술작품 전시회‘쉼(休)’이 화제다.
정신과 의사에서 화백으로 변신한 그의 전시회를 축하해주기 위해 일찌감치 찾은
동료 의료진과 지인들의 축하와 격려인사가 이어졌다. 소식을 접한 일반 학생들까
지 몰려 전시회는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회에서 조숙행 교수는 의대 교수로 재임하면서 수 십년간 틈틈이 붓을
들고 화폭에 담은 40여점의 미술작품을 공개하며 전문가 못지않은 그림 실력을 뽐
냈다. 특히,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색채가 깊이 스며든 작품을 선보여 갤러리들로부
터 호평을 받았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우연히 전시회를 찾았다는 한 학생은“별 기대 없이 들렀
는데 눈앞에 펼쳐진 한 폭의 풍경을 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편안해지는 느낌”이라
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전시회를 찾은 한 작가는“섬세한 필치와 단정한 채
색이 어우러져 작품의 품격이 느껴질 만큼 실력이 출중하다”고 말했다.
조숙행 교수는“의대 졸업후 첫 전시회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많이 부족하지
만 마음의 안식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병리과 김한겸 교수가 러시아를 찾아 검도 꿈나무들과 사범들에게 교육을 펼쳤다. 김
교수는 러시아검도연맹으로부터 단독 초청받아 7월 5일부터 4일간 러시아연방 칼미크공
화국 수도 옐리스타를 방문해 어린이 검도대회 참관과 함께 교육을 실시했다.
사실 김 교수와 이곳의 인연은 남다르다. 2009년 말 고대 학생처장과 사회봉사단 부단
장 재임시 해외봉사 사전답사차 첫 방문했다. 당시 해외봉사 제반사항을 조율하던 김 교
수는 직접 현지 도장도 찾아 사범들과 아이들에게 검도이론과 예절, 마음가짐에 대해 교
육 했다. 김 교수는 귀국 이후에도 수시로 호구와 어린이용 죽도를 선물로 보내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교수는 2010년 고대 사회봉사단원들과 함께 다시 이곳을 찾았고 바스호트마을에서
고려인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 언어를 가르쳐주며 깊은 인연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고려대학교와 칼미크국립대와 교류협정이 이뤄져 올해에만 4명의 학생이 고대에서 교육
을 받게 되는 등 또 다른 결실을 맺고 있다.
이번 방문시 지원받은 경비 일체를 이 교환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인
김 교수는“매순간 의사와 교육자, 연구자로서 사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
다”면서,“특히, 봉사란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배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크고 작은
나눔을 통해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자그마한 밀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No.66, August, 2012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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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기자와 함께하는 책읽기
저자는 신문 칼럼을 벤치마킹해 글쓰기를 익혔고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었다.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CEO와 전
문가 그리고 젊은 직장인들에게 글쓰기와 책 쓰기를 권유하
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의 권유를 받고 책을 발
간했다.
이 책은 글쓰기의 기초 훈련부터 연습까지 저자가 직접 훈
련해 온 글쓰기 방식을 알려준다. 특히 신문 칼럼을 통한 글
쓰기 연습에서 제목, 문장, 인용문, 접속사 등 글쓰기의 구체
적인 부분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분석해 독자들이 따라
하기 쉽게 정리했다.
“글쓰기는 치유의 효과가 있다. 박미라 씨는《치유하는 글쓰기》에서‘발설하라. 꿈틀대
는 내면을, 가감 없이’라고 외친다. 내면에 있는 생각을 글로 쏟아내면 그 자체가 치유효과
가 있다는 말이다. 혼자서 끙끙 앓고 있으면 병이 된다. 확실히 글쓰기는 답답한 마음을 풀어
주는 효과가 있다. 단 한 문장으로도, 낙서 한 줄로도 치유효과가 있다고 한다.” - p28 -
소통을 말로 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글로 하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대화를 나눌 수 있
다. 저자는 실용적인 측면에서 글쓰기, 책쓰기를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지만 그 보다 더 많
은 것을 글쓰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작가가 되지 않아도 좋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한
번 써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생길 것이다. 한 번 도전해 보자.
글┃원내기자 김영민, 시설팀
얼마 전 일이었다. 지방에서 오신 환자분이 있었는데 환자와 보호자가 검사가 진행되는 과
정에서 다른 환자분에 비해 많이 걱정하고 궁금해 하셔서 신경 쓰고 응대해야 할 부분이 특히
나 많았다. 보호자들도 여러 명이 번갈아 가며 같은 질문을 했고 그때마다 열심히 설명하고
이해시켜 드렸지만 워낙 여러 번 찾아오시고 본인들을 좀 더 배려해 주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시간 즈음 일을 마무리하고 있었는데 그 환자 보호자분이 오셔서 말씀
을 계속하셨다. 마음이 바빠진 나는 앉아서 컴퓨터 화면을 보며 업무를 하면서 응대했고, 퇴
근시간이 되었음을 알리기라도 하듯이 중간중간 벽시계를 쳐다보기도 했다. 그나마 CS교육
과 친절리더 1기 활동을 하며 배웠던 내용이 생각나서 간간히 눈 맞춤을 하며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응대하긴 했지만 진심어린 미소는 아니었다. 솔직히 앞에 계신 보호자분이 그리 반
갑지만은 않았다.
이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보호자분이 가시면서 인사를 하시는데“간호사 분이 너무 친절
하고 올 때마다 설명도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지방 병원에서는 답답했
는데 역시나 큰 병원이 다르다”면서 몇 번이고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자리에서 벌
떡 일어났다.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빨리 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던 나에게 감사
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내가 조금만 더 배려하는 마음으로. 조금만 더 친절하게 해드렸다
면 더 큰 감동을 드리지 않았을까?’생각했다. 친절이란 것이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조
금만 더 세심히 살피고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에 하나 더 덤으로 얹어서 형식적이지 않고 진
심어린 마음을 베푼다 생각하면 보다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자분들이 올려주시는 칭찬 카드를 보면 느끼는 것이 있다. 일년 내내 열심히 친절을 베
풀었지만 불친절 하다는 말을 듣지 않는 것으로 만족해야하는 경우가 있고, 반면 평소처럼
했을 뿐인데 칭찬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는‘진심’에서 우러나왔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