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2020년 7월 1일 수요일 다이아의 눈물 세계 96조원 규모 산업 빨간불 3월 가격지수, 10년래 최저치 릫빅2릮기업마저 1분기 순익 급감 단골 끊기고 생산량 축소까지 코로나 영향 1조3304억원 손실 광산굛가공업체 등 공급망 붕괴 밀어내기로 가격 더 떨어질듯 릫보석의 황제릮 다이아몬드가 굴욕에서 좀처 럼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 경제 부진과 미굛중 무역분쟁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감염증( 코로나19) 까지 겹치면서 다이아 몬드 가격이약세를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공급망 사슬도 끊길위기에 처해 있다. 800억달러(약 96조원) 규모의전 세계 다 이아몬드 산업의위기 신호는 관련 기업의 실적에서 찾을 수 있다. 30 일 외신 등에따 르면 세계 다이아몬드 양대 산맥중하나인 러시아 알로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은 90 % 급 감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로모노소프 광산 의 생산량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근알로사는 주요 거래처중하나인 다이아 코어를 비롯한 장기고객 5곳과의 거래도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릫다이아몬드는 영원히릮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드비어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을 5% 인하한 데 이어 올해 다이아몬드 생산량을 최대 26 %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다이아몬드 생 산량을 조절해 가격을 통제해온 드비어스 가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 가다. 투자은행 베렌버그의 리처드 해치 애 널리스트는 룕이는 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상 황룖이라고 말했다. 국제 다이아몬드 가격지수 정보업체인 인덱스온라인에 따르면 지난 3월 다이아몬 드 가격지수는 116 으로 10년래 최저치를 기 록했다. 올해 6월 118 로소폭 올랐지만 하락 추세와 비교하면 거의 반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이아몬드 업계의위기는 수요 감소와 전염병 사태가 겹치면서 더욱깊어졌다. 다 이아몬드는 부유층 사이에서 증여나 상속 목적의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접어들면서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 안전자산인 금이나 달러화에 비 해 가격변동성이 크고 거래가 까다로워환 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다이아몬 드의 1굛2 위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 쟁도 다이아몬드 수요 급감에 영향을 미쳤 다. 전 세계 다이아몬드 거래의 40 %를 차지 하는 홍콩의 정치적 상황도 다이아몬드 산 업을위축시켰다. 여기에 중국의 반부패운 동, 전 세계적인 결혼 기피현상, 인조 다이 아몬드시장의 급성장도 다이아몬드시장 위축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는 수요뿐 아니라 공급망까지 무너뜨리는 결정타가 됐다. 전 세계가 셧다 운(shut down굛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 가면서 광산부터 가공업체, 소매상에 이르 는 물류체계가 올스톱된 것이다. 무엇보다 세계 다이아몬드 절삭굛 가공시장의 90 %를 차지하는 중간 공급망 인도의 조업 차질이 위기를 부추겼다. 인도는 드비어스, 알로사 등으로부터 다이아몬드를 대규모로 들여 와 가공한 뒤 홍콩굛중국굛미국 등에 공급해 오는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 다이아몬드 가 공업체들이 밀집돼 있는 인도 구자라트의 관련 산업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약800억 루피(약 1조3304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 로나타났다. 구자라트가 인도 국내 총생산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에 달한 다. 코로나19 발 다이아몬드 산업 타격이 지 역뿐 아니라 나라 경제에까지 미친다는 평 가가 나온다. 가공업체 조업 중단은 보석소매상의 줄 폐쇄로 이어졌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유 통업체인 시그넷주얼러스는 룕미국과 영국 전체 점포의 10 % 이상을 폐쇄할 것룖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그넷주얼러 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51 % 떨어졌다. 비관적 전망에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 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미국 보석업 체 티파니 인수를 재검토하는 것으로 전해 졌다. LVMH는 지난해 11월 그룹 역사상 최 대인 162억달러(약 19조원)에 티파니를 인 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 파로 다이아몬드 수요가 직격탄을 맞자 재 협상 추진설에 힘이 실린다.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세는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대체적평가다. 브루스 클 레버 드비어스 최고경영자(CEO)는 룕올해 마케팅 예산으로 10년 만에 최대 규모인 1억 8 000 만달러(약 216 8 억원)를 투입하겠다룖 고 밝혔지만속수무책으로 떨어지는 다이아몬 드 가격을방어할 수 있을지는미지수다. 다이아몬드업계 전문가인폴 지민스키 는 룕올해 들어서만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이 약 20 % 떨어졌다룖며 룕드비어스와 알로사같 은 대형 업체들이 밀어내기에 나서면 가격 은 더 떨어질 수 있다룖 고 전망했다. 여기에 다이아몬드의 대규모 집산지인 벨기에 앤트워프 등에서 소규모 업체들이 2 5% 할인한 가격으로 유통에 나서는 등 경쟁 은 심화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재고량은 최근 35 억달러(약 4 조2000억원) 어치에 달하며 연말에는 45 억 달러(약 5 조4000억원) 어치에 이를 전망이 다. 권재희 기자 jayful@ 새먹 거리 찾는 릫印尼 대중교통릮 코로나로 이용자 확줄자 활로 모색 문서굛가정용품굛식재료 배달 서비스 驛舍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설로 자카르타=최수진 객원기자 인도네시아의 대중교통 기업들이 신사업에 눈길 을 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 로나19 ) 사태 후 사회적 거리두기등으로 대중교 통 이용이 줄자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30 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카르타 도시철도 사업체인 PT MRT는 대중교 통 배달서비스와 스타트업, 중소기업 사업자들 을 위한 온라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로 했다. 또 이용객이 줄어 비어있다시피 한 MR T 역사에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설을 갖춰 업 무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공공 택시서비스 업체인 PT 블루버드 역시 문 서와 가정용품 배달 서비스인 릫버드끼림릮을 시 작했다. 안전과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중요한 사 업서류나손상될 수 있는 물건을 안전교육을 받 은 드라이버가 운송하도록 한 것이다. 대중교통 업체들의 변화는 코로나19 사태 이 후 사회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과 밀접한 관계 가 있다. 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줄어들면서 기업 의 수익에도 악영향을미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대규모 사 회적 거리두기로, MRT 자카르타 이용객 수는 올해 1~ 3월 하루 평균 9 만~ 10 만명에서 4~5 월에 는 하루 5000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다만 이달 8 일부터 사회적 제한조치를 완화하는 뉴노멀 정 책이 시행되면서 승객 숫자는 하루 1 만3000 명 수 준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해 노니 푸르노모 블루버드 대 표는 룕변화하는 사업환경에 긴밀히 대처하기 위 한 대안룖이라고 말했으며 윌리엄 사반다 자카르 타 MRT도시철도 대표는 룕전통적 교통수단 서 비스에 의존하기보다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이 용한 대체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룖이라 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대표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항공 역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발맞춰 항공운송업 체인 PT 아에로 자사 카고와 협력해 릫끼림아자릮 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출범했다. 이르완 세 티아푸트라 가루다항공 대표는 이와 관련해 자 국의 1 만8000 여개 섬을 연결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식재료 배달 서비스 앱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 아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영 항공사의 재정 위기를보조하기 위해 구제금융 초안까지 마련 한 상태다. 부디 카리야 수마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은 룕정부가 대중교통의 재적응 계획을 구성해 뉴노멀 정책에 부합하도록 할 것룖이라고 말했 다. nyonyachoi@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깐깐해진다 사이트에 연락처굛판매책임자 명시 필수 통관수수료굛반품 추가할증료 등도 표기 싱가포르=서주미 객원기자 앞으로 해외사업자가 전자상거래로싱가포르 에 물건을 판매할 경우 반품 시 추가할증료,고 객 응대시간등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싱가 포르 내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큐텐(Qoo10) 등 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한국인들은 유의할 필 요가 있다. 30 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 면 싱가포르 표준위원회(SSC)는 최근 기업전략 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인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 (ESG)와 공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전자상거 래 표준인 TR76 을 선보였다. TR76 은 구매, 지불, 배송, 제품 추적 및 반품을 포함한 전체 전자상거래 과정과 고객 지원 사례 등을담고 있다. 전자상거래업체는 웹사이트와 함께 반드시 연락처에 판매 책임자를 명시해 사 기행위와 질 낮은 판매자를 가려내고 광고 상품 에 대해서는 정확한 표현과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가격에는 통관 수수료를 포함한 세금도 함 께 명시해 소비자들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했으 며 반환 시 요금과 추가할증료 등의 정보도 사전 에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이 외에 고객지원에필 요한 예상소요시간과 근무시간 명시도 의무화했 다.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룕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같은 중개업자들에게 실질적참고기준이 될 것룖 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온라인거래 증가와 함께 덩달아 늘어나는 분쟁 때문에 마련됐다. 싱가포 르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등지에서 해외배 송이 많은 편이다. 올해 1~ 3월 싱가포르의 전자 상거래 관련 피해 범죄는 1159 건으로, 지난해 같 은 기간 536 건 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피해액도 같은 기간 46 만9000싱가포르 달러에서 130 만 싱 가포르 달러로급증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프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오던 소매업자들의 온라인 방식으로의 전환을 돕기 위한 정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자상거래 경험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들을 대상 으로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연결하고 유통채널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의 90 % 이상을 지원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데이터 분석회사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싱 가포르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2015 년에서 2019년 사이 연평균 15.4 %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62억달러(약 7 조4648 억원) 에서 올해 95 억달러(약 11조4380억원)에 이를 것 으로 예측된다. sorj@ 경제침체굛美中분쟁굛코로나굛中반부패운동굛 결혼기피… 말레이 전자지갑 활짝 열렸다 사용률 40%… 동남아서 가장 높아 정부 비대면 결제서비스 독려 영향 말레이시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굛 비접촉 결제 방식. 사진출처=링깃플러스 쿠알라룸푸르=홍성아 객원기자 말레이시아의 전자지갑 사용률이 동남아시아에 서 가장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전자지갑은 플라 스틱 신용카드가 아닌 핸드폰에 카드를 등록하거 나 현금을 충전하는 방식인데, 비대면(언택트) 결제서비스를 장려하는 정부 정책 영향이 크다. 30 일 마스터카드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아 시아굛태평양지역 10 개국 1 만명을 대상으로 전 자지갑 사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말레이시아인 의 40 %가 전자지갑을 사용하는 것으로나타났 다. 이어 필리핀(36 %), 태국(27%),싱가포르(26 %) 순이었다. 이런 결과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전자지갑 사 용 독려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부터 전자 결제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1 8 세 이상 연수익 10 만 링깃(약 3000 만원) 이하의 말레이시아인들을 대상으로 그랩, 터치엔고, 부스트 등 말레이시아 전자결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 30 링깃(약 8 000원)을 지급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 나19)창궐로 전자지갑 정책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언택트 결제서비 스 이용 장려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을 내려받으면 18 세 이 상연수익 10 만 링깃 이하 말레이시아인에 한해 최대 100 링깃(약 2 만8000원) 까지 전자화폐를 지 급받게 된다. 이런 영향으로 말레이시아에서는 전자지갑 외 에 비대면굛비접촉 결제방식 이용률도 높다. 지난 4월 기준 비현금 결제( 모바일굛QR 코드 등) 방식 을 이용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말레이시아 응답 자의 1 8%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언택트 카드(현 금카드굛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했는지를 묻는 질 문에 말레이시아인 응답자의 2 5%가 릫그렇다릮 고 응답했다. 전자결제 이용 독려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현금 사용은 줄어들고 있다. 말레이시아 맥도널 드와 피자헛 등은 현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크 다고 공지했으며 음식점과 쇼핑몰에서도 언택 트 결제 이용 시 캐시백 또는 할인을 제공하면서 현금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보고서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중 심으로 전자결제시장이 성장해왔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현금 없는 시대가가속화될 것으 로분석했다. 한 전자지갑 업체 대표는 룕그동안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으로 전자결제 사용을 꺼 렸지만 현재는 현금 교환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룖 고지적했다. sung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