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 103 경제적인 여행을 위한 편도의 기술 상품은 대량으로 구매할수록 저렴하다. 단품을 합한 가격보다는 세트 메뉴가 싸고, ‘묶음’이나 ‘끼워 팔기’ 대상 품목은 단가가 낮다. 여행 상품도 매한가지다. 왕복 항공권, 열차 패스가 대표적인 ‘묶음 상품’이다. 왕복 항공권 요금은 대체로 편도 항공권의 두 배 이하이고, 열차 패스는 장거리 구간을 몇 번만 타도 본전을 뽑는다. 하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이 항상 진리인 것은 아니다. 여비를 아낄 수 있는 5가지 ‘편도의 기술’을 소개한다. 글 박상현 기자 보너스 항공권은 적립해 둔 마일리지를 공제하고 받는 티 켓이다. 별도의 웹사이트에서 좌석 유무를 확인한 뒤 마 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을 끊을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 시아나항공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노선의 이코노미 클래 스 항공권 공제 마일리지를 거의 비슷하게 정해 놓고 있 다. 편도 항공권을 받으려면 일본과 동북아는 1만5천 마 일리지, 동남아는 2만 마일리지, 서남아는 2만5천 마일리 지, 유럽과 미주 등은 3만5천 마일리지가 필요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보너스 항공권은 외국에 거 주하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생활 하는 사람도 동남아, 유럽, 미국 등을 여행할 때 두 회사 의 마일리지를 소비하고 항공권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두 항공사는 외국에서 출발해 한국을 경유한 뒤 목적지 로 향하는 ‘이원 구간’ 보너스 항공권에 대해 별도의 규정 을 만들어 놓고 있다. 이른바 편도 신공은 이원 구간의 공 제 마일리지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과 경유지에서 스 톱오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착안한 기술이다. 편도 신공의 활용법은 간단하다. 왕복이 아닌 편도만 고 집하면 된다. 1년 안에 홍콩과 파리를 짧게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인천을 기점으로 홍콩과 파리 왕복 항공권을 끊 지 않고, 인천-홍콩, 홍콩-인천-파리, 파리-인천 구간을 나눠서 발권하는 식이다. 홍콩-인천-파리 구간을 구매하 더라도 인천에서 최장 1년간 머물 수 있으므로 실질적으 로는 홍콩-인천, 인천-파리 노선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 다. 이렇게 하면 인천-홍콩, 인천-파리 구간의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항공권을 받을 때보다 1만5천 마일리지를 절약할 수 있다. 한국에서 유럽으로 바로 갈 때 공제하는 마일리지와 일본이나 중국에서 한국을 경유해 유럽으로 향할 때 필요한 마일리지가 3만5천 마일리지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편도 신공의 또 다른 장점은 무한한 확장성이다. 여행 날 짜를 미리 확정할 수만 있다면, 이원 구간 보너스 항공권 을 계속 끊어 연결해 쓰면 된다. 즉 홍콩-인천-파리, 파 리-인천-오사카, 오사카-인천-발리 식으로 여행을 이어 갈 수 있다. 인천을 중간 고리로 다음 여행지까지 고려해 보너스 항공권을 발급받아 두면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원 구간의 공제 마일리지 가 다소 다르다. 전반적으로 이코노미 클래스는 대한항 공이 마일리지가 적게 소요되고, 비즈니스 클래스는 아시 아나항공이 유리하다. 또 대한항공은 홍콩을 동북아로 분류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동남아 지역에 포함시킨다. 홍콩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아시아나항공보다 대한항 공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대한항공 이코노미 클래스 편도 보너스 항공권 평시 공제 마일리지 인천-홍콩-인천-파리-인천 여행 시 편도 신공 이용법 구간 마일리지 한국 출발, 도착 구간 한국-일본, 동북아 15,000 한국-동남아 20,000 한국-서남아 25,000 한국-유럽, 미주, 대양주 35,000 한국 경유 이원 구간 일본-중국, 동북아 20,000 일본-동남아 25,000 일본-서남아 30,000 일본-유럽, 미주, 대양주 35,000 중국, 동북아-동남아 25,000 중국, 동북아-서남아 30,000 중국, 동북아-유럽, 미주, 대양주 35,000 동남아-서남아 35,000 동남아-유럽, 미주, 대양주 42,500 구간 이코노미 클래스 공제 마일리지 한국 출발, 도착 구간 이용 시 인천-홍콩 왕복 30,000 인천-파리 왕복 70,000 합계 100,000 한국 경유 이원 구간 이용 시 인천-홍콩 15,000 홍콩-인천-파리 35,000 파리-인천 35,000 합계 85,000 Feature 01 마일리지를 이용한 ‘편도 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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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를 이용한 ‘편도 신공’ 01 · 대한항공 나리타-파리 / 프랑크푸르트-나리타 대한항공 132,280엔(1,222,385원) 인천 경유 ...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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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 103
경제적인 여행을 위한 편도의 기술상품은 대량으로 구매할수록 저렴하다. 단품을
합한 가격보다는 세트 메뉴가 싸고, ‘묶음’이나
‘끼워 팔기’ 대상 품목은 단가가 낮다. 여행
상품도 매한가지다. 왕복 항공권, 열차 패스가
대표적인 ‘묶음 상품’이다. 왕복 항공권 요금은
대체로 편도 항공권의 두 배 이하이고, 열차
패스는 장거리 구간을 몇 번만 타도 본전을
뽑는다. 하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이 항상 진리인
것은 아니다. 여비를 아낄 수 있는 5가지
‘편도의 기술’을 소개한다.
글 박상현 기자
보너스 항공권은 적립해 둔 마일리지를 공제하고 받는 티
켓이다. 별도의 웹사이트에서 좌석 유무를 확인한 뒤 마
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을 끊을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
시아나항공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노선의 이코노미 클래
스 항공권 공제 마일리지를 거의 비슷하게 정해 놓고 있
다. 편도 항공권을 받으려면 일본과 동북아는 1만5천 마
일리지, 동남아는 2만 마일리지, 서남아는 2만5천 마일리
지, 유럽과 미주 등은 3만5천 마일리지가 필요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보너스 항공권은 외국에 거
주하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생활
하는 사람도 동남아, 유럽, 미국 등을 여행할 때 두 회사
의 마일리지를 소비하고 항공권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두 항공사는 외국에서 출발해 한국을 경유한 뒤 목적지
로 향하는 ‘이원 구간’ 보너스 항공권에 대해 별도의 규정
을 만들어 놓고 있다. 이른바 편도 신공은 이원 구간의 공
제 마일리지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과 경유지에서 스
톱오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착안한 기술이다.
편도 신공의 활용법은 간단하다. 왕복이 아닌 편도만 고
집하면 된다. 1년 안에 홍콩과 파리를 짧게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인천을 기점으로 홍콩과 파리 왕복 항공권을 끊
지 않고, 인천-홍콩, 홍콩-인천-파리, 파리-인천 구간을
나눠서 발권하는 식이다. 홍콩-인천-파리 구간을 구매하
더라도 인천에서 최장 1년간 머물 수 있으므로 실질적으
로는 홍콩-인천, 인천-파리 노선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
다. 이렇게 하면 인천-홍콩, 인천-파리 구간의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항공권을 받을 때보다 1만5천 마일리지를
절약할 수 있다. 한국에서 유럽으로 바로 갈 때 공제하는
마일리지와 일본이나 중국에서 한국을 경유해 유럽으로
향할 때 필요한 마일리지가 3만5천 마일리지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편도 신공의 또 다른 장점은 무한한 확장성이다. 여행 날
짜를 미리 확정할 수만 있다면, 이원 구간 보너스 항공권
을 계속 끊어 연결해 쓰면 된다. 즉 홍콩-인천-파리, 파
리-인천-오사카, 오사카-인천-발리 식으로 여행을 이어
갈 수 있다. 인천을 중간 고리로 다음 여행지까지 고려해
보너스 항공권을 발급받아 두면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원 구간의 공제 마일리지
가 다소 다르다. 전반적으로 이코노미 클래스는 대한항
공이 마일리지가 적게 소요되고, 비즈니스 클래스는 아시
아나항공이 유리하다. 또 대한항공은 홍콩을 동북아로
분류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동남아 지역에 포함시킨다.
홍콩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아시아나항공보다 대한항
공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대한항공 이코노미 클래스 편도 보너스 항공권 평시 공제 마일리지
인천-홍콩-인천-파리-인천 여행 시 편도 신공 이용법
구간 마일리지
한국 출발, 도착 구간
한국-일본, 동북아 15,000
한국-동남아 20,000
한국-서남아 25,000
한국-유럽, 미주, 대양주 35,000
한국 경유 이원 구간
일본-중국, 동북아 20,000
일본-동남아 25,000
일본-서남아 30,000
일본-유럽, 미주, 대양주 35,000
중국, 동북아-동남아 25,000
중국, 동북아-서남아 30,000
중국, 동북아-유럽, 미주, 대양주 35,000
동남아-서남아 35,000
동남아-유럽, 미주, 대양주 42,500
구간 이코노미 클래스 공제 마일리지
한국 출발, 도착 구간 이용 시
인천-홍콩 왕복 30,000
인천-파리 왕복 70,000
합계 100,000
한국 경유 이원 구간 이용 시
인천-홍콩 15,000
홍콩-인천-파리 35,000
파리-인천 35,000
합계 85,000
Feature
01마일리지를 이용한 ‘편도 신공’
104 201502 201502 105
※ 피치항공에서 11월 30일 항공권은 예약이 불가능함. 5월 18일로 설정해 검색했음.
※ 홍콩/나리타/방콕/상하이-인천 노선은 3월 23일 출발, 인천-홍콩/나리타/방콕/상하이 노선은 12월 4일 출발. 환율은 1월 15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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