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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언론학회(회장 최낙 진)와 제주4 3평화재단(이사장 조훈)은 31일 4 3평화공원기념관 1 층 대강당에서 4 3과 미디어 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4 3 72주년을 맞아 과거사에 대한 미디어의 역할과 기 능을 탐구하고, 이를 지역에 반영하 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세미나는 이날 오후 2시 양조훈 이사장과 최낙진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3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제1주제에서는 제주지역 방송의 4 3프로그램 현황 분석 이라는 주제 로 이문교 전 제주4 3평화재단 이사 장의 발표가 진행된다. 제2주제에서는 유튜브는 어떻게 제주4 3의 기억을 불러오는가? 라는 주제로 정용복 언론학 박사의 발표 가 이어진다. 제3주제에서는 어디까지가 사실 이고 허구인가? 제주신보 김호진 편 집국장과 불온삐라 인쇄사건 기록을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고영철 언론 개혁제주시민포럼 대표(제주대학교 명예교수)가 발표한다. 송은범기자 [email protected]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 이보호구역에 대한 특별 점검이 전 국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제주에 선 삼화초등학교와 외도초등학교 앞 에서 현장 점검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 위험성이 높은 전국 52개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특별점 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30일부터 8월 4일까지다. 점검 대상은 지난해 교통사고가 2 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 생한 어린이보호구역과 화물차 과속 차량 등으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큰 어린이보호구역이다. 제주지역 삼화초등학교와 외도초 등학교는 각각 교통사고 다발 지점 으로, 화물차에 의한 교통사고 취약 지점으로 꼽혔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567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589명이 다쳤다. 강다혜기자 교육부가 유치원 수업일수를 감축하 기 위해 발표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대한 반발이 일고 있다. 수업일수를 감축하더라도 돌봄기능 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유치원 방과후전담사의 업무과중은 물론 아 이들의 수업권 침해도 우려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 공무직본부 제주지부(이하 교육공무 직 제주지부)는 29일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전에 방과후 과정 안전 대책부 터 마련하라 고 촉구했다. >> 사진 교육부가 발표한 유아교육업 시행 령 개정에 따르면 유치원은 코로나 19로 인해 휴업 휴원한 기간의 범위 내에서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게 했 다. 이를 일수로 따지면 최대 59일까 지 감축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교육공무직 제주지부는 유치원은 학기 중 오전은 정교사가 교육과정을 맡고, 오후는 유치원 방 과후 전담사가 방과후 과정을 맡는 방학 중에는 정교사는 자율 연수 및 재택근무를 하고, 방과후 전 담사는 하루 8시간 유치원에서 아이 를 맡는다 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원 특성상 코로나19로 수업일수가 줄어 방학이 연장돼도 하루 종일 돌봄 기능은 유지된다 즉 수업일수 감축은 유치원 교육과 정의 공백을 늘리는 것으로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도외시한 정책 이라 고 지적했다. 교육공무직 제주지부는 교육부와 교육청은 수업일 감축과 방학기간 연장으로 인한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 고 촉구했다. 송은범기자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애월읍 애월리 한담마을에서 곽지해수욕장 으로 이어지는 한담 해안 산책로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이들이 버리는 쓰레기가 쌓이고 수거하면 다시 쌓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또 산책로 곳곳 시설물들이 파손된 채 방치돼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안 전 사고 우려를 키우고 있다. 29일 오전 한담 해안 산책로 입구 에 들어서자 주차 안내판 아래에 쓰 레기들이 버려져 있고 산책로에는 일회용 음료컵, 패트병 등 생활 쓰레 기부터 폐그물, 목재 쓰레기들이 곳 곳에서 목격됐다. 산책로 뿐 아니라 경계석 너머 바위 틈 사이에 끼워넣 은 쓰레기들도 눈에 띄었다. 산책로를 벗어난 한담 해안 주차 장과 해안도로 한가운데에도 누군가 비닐로 묶어 버려두고 간 쓰레기부 터 테이블, 소파 등 대형쓰레기까지 발견됐다. 환경미화원 A씨는 매일 치우는 쓰레기의 80%가 관광객들이 바위 틈에 버려두고 가는 음료 컵 이라며 아름답다는 해안길을 찾아놓고선 쓰레기를 꼭 그렇게 버려야 하느냐 고 지적했다. 녹슬고 훼손된 시설물들도 미관을 해쳤다. 산책로 시작점에 설치된 경 계석은 쓰러진 채 방치됐고, 도로 바 닥과 경계석이 파손돼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곳도 많았다. 지나가 는 방문객들이 산책로 한가운데 놓 인 부서진 경계석 일부를 피해 걷기 도 했다. 해안 산책로 이용 안내 고 써진 안내판은 이미 녹슨 지 오래 돼 글자를 거의 알아볼 수 없었다. 산책로 중간중간에 설치된 계단도 일부 부식돼 있었다. 관광객과 주변 상인들은 쓴소리를 내뱉었다. 대구에서 온 관광객 이윤 형(28) 이윤미(28 여)씨는 인 제주 바닷길이 여기가 가장 예쁘 다고 해서 이곳을 찾았다 경관 은 물론 아름답지만, 가까이서 보니 쓰레기가 많아서 악취도 나고 부서 진 곳도 많아서 관리한 지 오래된 티 가 난다 고 꼬집었다. 상인 B씨는 방치된 쓰레기도 많 고, 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 도 많아 장마철엔 악취도 심하다 방문객들 쓰레기는 개인의 양심에 맡겨야 할 일이지만, 폐그물이나 대 형쓰레기들은 어디서 와서 누가 버 리고 가는건지 알 수 없는 일 이라고 토로했다. 부태진 애월읍장은 한담 해안 산 책로의 쓰레기 문제는 매해 반복되 고 있다. 해안 정비 인력을 활용해 매일 수거하지만 곧바로 다시 쌓이 고 있어 방문객들의 성숙한 시민 의 식이 필요하다 고 했다. 이어 파손 된 경계석 등 산책로 도로는 현재 제 주도 해양수산과에서 정비공사를 진 행중 이라고 말했다. 강다혜기자 [email protected] 섬속의 섬 으로 잘 알려진 우도의 소각장과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직면 했다. 2010년대 이후 관광객이 빠르 게 증가하며 소각장은 하루 처리용 량을 넘어섰고, 2026년까지 사용할 계획이던 매립장도 만적돼 리사이클 링이 추진되는 등 급증하는 쓰레기 행정기관과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9일 제주시와 우도면에 따르면 우도면 연평리 우도폐기물처리시설 7802㎡ 부지에서 2012년부터 가동 하기 시작한 일 1.5t 처리용량의 소 각로를 대체할 일 5t 규모의 신규 소 각시설 설치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최적의 소각로 공법 선정을 위 해 공법보유사의 기술제안서를 이달 24일까지 제출받은 상태다. 현재 소각로는 하루 8시간 가동을 기준으로 1.5t 용량이지만 노후화로 처리량은 1.2t 정도다. 하지만 여름 철 성수기에는 하루 반입량이 3.5t까 지 증가하며 과부하를 겪기 일쑤다. 올해도 근로자 연휴가 낀 5월 황금 연휴기간 하루 2.5~3t, 최근엔 2.5t 정도가 반입되며 가동시간을 늘려 간신히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 반입량은 2017년 352t, 2018년 267t, 2019년 259t이고 올해는 7월 19일까지 132t이 반입됐다. 우도 매립장도 만적이 코앞이다. 1999년부터 운영에 들어가 2026년 까지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관광객 증가와 함께 예전 재활용 분리배출 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소각 장 포화로 매립장으로 향한 분량이 적잖아서다. 이에 따라 시는 리사이 클링을 위해 이달 우도면 폐기물처 리시설(매립장) 정비사업 폐기물(가 연성) 운반용역 전자입찰공고를 내 고 관련 절차를 진행중이다. 용역은 매립장의 가연성폐기물 2572t을 섬 밖으로 반출하는 것으로 3개월동안 운반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도를 찾은 관광객은 2011년 88 만명에서 2012년 102만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그 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015년 213만명, 2016년 223만명, 2017년 200만명으 로 3년 연속 200만명 이상이 방문하 다 2018년 161만명, 2019년 176만 명, 올들어서는 7월 28일까지 51만 명으로 집계됐다. 우도면 관계자는 소각용 반입량 이 성수기엔 많게는 3.5t에 이르면서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 이라며 매립 장도 용량이 거의 찬 상태여서 리사 이클링을 통해 가연성을 구분하는 사업을 시에서 추진하고 있다 고밝 혔다. 문미숙기자 [email protected] 2020년 7월 30일 목요일 5 경계석이 부서져 있는 한담해안도로(사진 위)와 산책로 곳곳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왼쪽 아래 사진), 녹슨 안내문(오른쪽 아래사진). 강다혜기자 도 쓰레기 몸살 소각장 매립장 포화 핫플레이월 한담해안산책로,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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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쓰레기 몸살 소각장매립장포화pdf.ihalla.com/sectionpdf/20200730-84341.pdf · 2020. 7. 29. · 방과후전담사의 업무과중은 물론 아 이들의 수업권

Oct 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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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우도쓰레기 몸살 소각장매립장포화pdf.ihalla.com/sectionpdf/20200730-84341.pdf · 2020. 7. 29. · 방과후전담사의 업무과중은 물론 아 이들의 수업권

사단법인 제주언론학회(회장 최낙

진)와 제주4 3평화재단(이사장 양

조훈)은 31일 4 3평화공원기념관 1

층 대강당에서 4 3과 미디어 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4 3 72주년을 맞아

과거사에 대한 미디어의 역할과 기

능을 탐구하고, 이를 지역에 반영하

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세미나는 이날 오후 2시 양조훈

이사장과 최낙진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3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제1주제에서는 제주지역 방송의

4 3프로그램 현황 분석 이라는 주제

로 이문교 전 제주4 3평화재단 이사

장의 발표가 진행된다.

제2주제에서는 유튜브는 어떻게

제주4 3의 기억을 불러오는가? 라는

주제로 정용복 언론학 박사의 발표

가 이어진다.

제3주제에서는 어디까지가 사실

이고 허구인가? 제주신보 김호진 편

집국장과 불온삐라 인쇄사건 기록을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고영철 언론

개혁제주시민포럼 대표(제주대학교

명예교수)가 발표한다.

송은범기자 [email protected]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

이보호구역에 대한 특별 점검이 전

국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제주에

선 삼화초등학교와 외도초등학교 앞

에서 현장 점검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 위험성이 높은 전국

52개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특별점

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30일부터 8월 4일까지다.

점검 대상은 지난해 교통사고가 2

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

생한 어린이보호구역과 화물차 과속

차량 등으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큰 어린이보호구역이다.

제주지역 삼화초등학교와 외도초

등학교는 각각 교통사고 다발 지점

으로, 화물차에 의한 교통사고 취약

지점으로 꼽혔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567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589명이 다쳤다. 강다혜기자

교육부가 유치원 수업일수를 감축하

기 위해 발표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에 대한 반발이 일고 있다.

수업일수를 감축하더라도 돌봄기능

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유치원

방과후전담사의 업무과중은 물론 아

이들의 수업권 침해도 우려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

공무직본부 제주지부(이하 교육공무

직 제주지부)는 29일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전에 방과후 과정 안전 대책부

터 마련하라 고 촉구했다. >> 사진

교육부가 발표한 유아교육업 시행

령 개정에 따르면 유치원은 코로나

19로 인해 휴업 휴원한 기간의 범위

내에서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게 했

다. 이를 일수로 따지면 최대 59일까

지 감축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교육공무직 제주지부는

유치원은 학기 중 오전은 정교사가

교육과정을 맡고, 오후는 유치원 방

과후 전담사가 방과후 과정을 맡는

다 며 방학 중에는 정교사는 자율

연수 및 재택근무를 하고, 방과후 전

담사는 하루 8시간 유치원에서 아이

를 맡는다 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원 특성상 코로나19로

수업일수가 줄어 방학이 연장돼도

하루 종일 돌봄 기능은 유지된다 며

즉 수업일수 감축은 유치원 교육과

정의 공백을 늘리는 것으로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도외시한 정책 이라

고 지적했다.

교육공무직 제주지부는 교육부와

교육청은 수업일 감축과 방학기간

연장으로 인한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 고 촉구했다. 송은범기자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애월읍

애월리 한담마을에서 곽지해수욕장

으로 이어지는 한담 해안 산책로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이들이

버리는 쓰레기가 쌓이고 수거하면

다시 쌓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또

산책로 곳곳 시설물들이 파손된 채

방치돼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안

전 사고 우려를 키우고 있다.

29일 오전 한담 해안 산책로 입구

에 들어서자 주차 안내판 아래에 쓰

레기들이 버려져 있고 산책로에는

일회용 음료컵, 패트병 등 생활 쓰레

기부터 폐그물, 목재 쓰레기들이 곳

곳에서 목격됐다. 산책로 뿐 아니라

경계석 너머 바위 틈 사이에 끼워넣

은 쓰레기들도 눈에 띄었다.

산책로를 벗어난 한담 해안 주차

장과 해안도로 한가운데에도 누군가

비닐로 묶어 버려두고 간 쓰레기부

터 테이블, 소파 등 대형쓰레기까지

발견됐다.

환경미화원 A씨는 매일 치우는

쓰레기의 80%가 관광객들이 바위

틈에 버려두고 가는 음료 컵 이라며

아름답다는 해안길을 찾아놓고선

쓰레기를 꼭 그렇게 버려야 하느냐

고 지적했다.

녹슬고 훼손된 시설물들도 미관을

해쳤다. 산책로 시작점에 설치된 경

계석은 쓰러진 채 방치됐고, 도로 바

닥과 경계석이 파손돼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곳도 많았다. 지나가

는 방문객들이 산책로 한가운데 놓

인 부서진 경계석 일부를 피해 걷기

도 했다. 해안 산책로 이용 안내 라

고 써진 안내판은 이미 녹슨 지 오래

돼 글자를 거의 알아볼 수 없었다.

산책로 중간중간에 설치된 계단도

일부 부식돼 있었다.

관광객과 주변 상인들은 쓴소리를

내뱉었다. 대구에서 온 관광객 이윤

형(28) 이윤미(28 여)씨는 탁 트

인 제주 바닷길이 여기가 가장 예쁘

다고 해서 이곳을 찾았다 며 경관

은 물론 아름답지만, 가까이서 보니

쓰레기가 많아서 악취도 나고 부서

진 곳도 많아서 관리한 지 오래된 티

가 난다 고 꼬집었다.

상인 B씨는 방치된 쓰레기도 많

고, 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

도 많아 장마철엔 악취도 심하다 며

방문객들 쓰레기는 개인의 양심에

맡겨야 할 일이지만, 폐그물이나 대

형쓰레기들은 어디서 와서 누가 버

리고 가는건지 알 수 없는 일 이라고

토로했다.

부태진 애월읍장은 한담 해안 산

책로의 쓰레기 문제는 매해 반복되

고 있다. 해안 정비 인력을 활용해

매일 수거하지만 곧바로 다시 쌓이

고 있어 방문객들의 성숙한 시민 의

식이 필요하다 고 했다. 이어 파손

된 경계석 등 산책로 도로는 현재 제

주도 해양수산과에서 정비공사를 진

행 중 이라고 말했다.

강다혜기자 [email protected]

섬속의 섬 으로 잘 알려진 우도의

소각장과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직면

했다. 2010년대 이후 관광객이 빠르

게 증가하며 소각장은 하루 처리용

량을 넘어섰고, 2026년까지 사용할

계획이던 매립장도 만적돼 리사이클

링이 추진되는 등 급증하는 쓰레기

에 행정기관과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9일 제주시와 우도면에 따르면

우도면 연평리 우도폐기물처리시설

7802㎡ 부지에서 2012년부터 가동

하기 시작한 일 1.5t 처리용량의 소

각로를 대체할 일 5t 규모의 신규 소

각시설 설치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최적의 소각로 공법 선정을 위

해 공법보유사의 기술제안서를 이달

24일까지 제출받은 상태다.

현재 소각로는 하루 8시간 가동을

기준으로 1.5t 용량이지만 노후화로

처리량은 1.2t 정도다. 하지만 여름

철 성수기에는 하루 반입량이 3.5t까

지 증가하며 과부하를 겪기 일쑤다.

올해도 근로자 연휴가 낀 5월 황금

연휴기간 하루 2.5~3t, 최근엔 2.5t

정도가 반입되며 가동시간을 늘려

간신히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

간 반입량은 2017년 352t, 2018년

267t, 2019년 259t이고 올해는 7월

19일까지 132t이 반입됐다.

우도 매립장도 만적이 코앞이다.

1999년부터 운영에 들어가 2026년

까지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관광객

증가와 함께 예전 재활용 분리배출

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소각

장 포화로 매립장으로 향한 분량이

적잖아서다. 이에 따라 시는 리사이

클링을 위해 이달 우도면 폐기물처

리시설(매립장) 정비사업 폐기물(가

연성) 운반용역 전자입찰공고를 내

고 관련 절차를 진행중이다. 용역은

매립장의 가연성폐기물 2572t을 섬

밖으로 반출하는 것으로 3개월동안

운반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도를 찾은 관광객은 2011년 88

만명에서 2012년 102만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그 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015년 213만명,

2016년 223만명, 2017년 200만명으

로 3년 연속 200만명 이상이 방문하

다 2018년 161만명, 2019년 176만

명, 올들어서는 7월 28일까지 51만

명으로 집계됐다.

우도면 관계자는 소각용 반입량

이 성수기엔 많게는 3.5t에 이르면서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 이라며 매립

장도 용량이 거의 찬 상태여서 리사

이클링을 통해 가연성을 구분하는

사업을 시에서 추진하고 있다 고 밝

혔다. 문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 회 2020년 7월 30일 목요일 5

경계석이 부서져 있는 한담해안도로(사진 위)와 산책로 곳곳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왼쪽 아래

사진), 녹슨 안내문(오른쪽 아래사진). 강다혜기자

우도 쓰레기 몸살… 소각장 매립장 포화

■ 핫 플레이스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요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