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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제151(2014): pp.201-232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 1) 유홍준 ** ·신인철 *** ·정태인 **** 본 연구는 직업위세란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 의 합의를 기초로 한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직업위세가 척도에 따라 문화적 합 의수준과 편향에 있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실험연구결과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직업위세를 측정하는데 있어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 을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을 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 , 전통적인 방법에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 도의 결과가 문화합의이론 분석에서 도출된 문화적 참값에 보다 가까웠다. 따라서 향후 직업위세조사에서는 척도 사용에 있어 신중을 기함과 동시에 조사과정에 대 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주제어: 직업위세, 문화합의이론, 응답편향, 척도 Ⅰ. 머리말 직업은 사회학의 전통적인 주제로서 이 자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주된 변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직업은 연구자들에 의해 다양한 척도로 변환되어 경험연구에서 활용되어 왔는데, 이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대표적인 척도가 직업위세척도이다. * 이 논문은 2012년 정부(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2S1A3A2033331). ** 주저자,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email protected]) *** 교신저자,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박사수료([email protected]) ****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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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Mar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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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 pp201-232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1)

유홍준middot신인철middot정태인

요 약

본 연구는 직업 세란 직업 계구조에 한 집합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

의 합의를 기 로 한 문화합의이론을 용하여 직업 세가 척도에 따라 문화 합

의수 과 편향에 있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실험연구결과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 다 그 결과 직업 세를 측정하는데 있어 11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

을 향을 받아 5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 추정을 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통 인 방법에 따라 직업 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 척도보다는 11 척

도의 결과가 문화합의이론 분석에서 도출된 문화 참값에 보다 가까웠다 따라서 향후 직업 세조사에서는 척도 사용에 있어 신 을 기함과 동시에 조사과정에

한 철 한 리가 요구된다

주제어 직업위세 문화합의이론 응답편향 척도

Ⅰ 머리말

직업은 사회학의 전통적인 주제로서 이 자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주된 변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직업은 연구자들에 의해 다양한 척도로 변환되어 경험연구에서 활용되어

왔는데 이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대표적인 척도가 직업위세척도이다

이 논문은 2012년 정부(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2S1A3A2033331) 주저자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yhjctiskkuedu) 교신저자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박사수료(incholshingmailcom)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chungtihanmailnet)

20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하지만 직업위세척도가 개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이것을 측정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 온 만큼 이에 대한 비판 역시 적지 않았다 특

히 던컨(Duncan 1961)이 개발한 직업에 대한 사회경제지수(socioeconomic

index 이하 SEI)의 적합성을 주장하는 북미학자들과 계급도식을 따르는

유럽학자들을 중심으로 1970년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다양한 논쟁이

있어 왔다(Featherman and Hauser 1976 Goldthorpe and Hope 1974

Hope 1982) 하지만 1980년 이후로는 간헐적으로 이뤄지던 직업위세의

유용성 논쟁마저 연구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현재까지 미해결된 상태로

남아있다(Zhou 2005)

이로 인해서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에 있어서도 큰 개선이 이

루어지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1947년에 미국에서 처음 실시된 직업위세

조사에서는 5점 서열척도가 활용되었다 그리고 엄 한 의미에서 완결된

형태의 직업위세척도는 시걸(Siegel 1971)에 의해 처음 제시되었는데 당

시 그는 1963~1965년까지 실시된 조사에서 사용된 9점 척도를 이용하였

으며 이후로도 이러한 9점 척도 방식이 계속해서 사용되어 왔다 이 외에

도 직업위세는 10점 서열척도(Lin and Xie 1988) 100점 척도(한상근 외

2002) 등을 통해 측정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사용된 범주명에 다

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5점 서열척도 방식이 가장 많이 활용되어

왔다 비록 아보트와 켄켈(Aboott and Kenkel 1987)의 연구처럼 5점 척도

와 9점 척도의 직업위세 측정결과를 비교분석한 시도 등이 있었지만 직업

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척도 중에서 어떤 것이 보다 적합한가에 대

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직업위세척도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연구자별로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이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lsquo집합적 인식과 믿음rsquo을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는 어

느 정도 동의가 존재하는 듯하다(Hope 1982 Grusky and Rompaey 1992)

사실 5점 척도이건 9점 척도이건 간에 이를 100점으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다른 변인에 대한 고려 없이 가중평균 방식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성별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3

교육수준 소득 직업 지역 등에 따른 직업위세에 대한 체계적 차이가 없

다는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관심은 직업위세가 개발될 당시

부터 시작되었는데 직업위세를 처음 조사한 노스와 하트(North and Hatt

1947) 역시 직업위세에 대한 평가에 있어 개인 간 이질성을 발견하지 못

하였다 이후 같은 방법을 적용하여 평가한 후속 연구들에서도 직업위세

의 판단에 있어 개인적 특성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Siegel 1971 Nakao and Treas 1990)

또한 한 국가 또는 문화 내에서의 직업위세에 대한 합의뿐만 아니라

국제간 비교 연구를 통해서도 문화 간 유사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들

도 제시된 바 있다(Inkels and Rossi 1956 Treiman 1977) 바로 이러한 결

과가 트레이만의 SIOPS(Standard International Occupational Prestige Scale)

를 국제비교 연구에서 사용하는 근거로서 이용되었다

이처럼 한 국가 또는 문화 내에서 직업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합의가

존재한다고 가정했을 때 각 직업에 대한 문화적 합의수준 그리고 각 평

가자별로 전체적인 합의수준에서 이격된 개인별 편향 등이 존재할 것이

다 그리고 이것은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는가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이다

이러한 기본가정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을 분해하고

사용된 척도별 차이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문화적 합의이론

에 근거한 분석기법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어 왔고 직업위세를 척정하기 위해 노스와 하트(North

and Hatt 1947)가 처음 사용한 5점 척도 그리고 100으로 직업위세를 환

산하기에 용이한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직업위세를 측정한 결과를 문화

합의이론을 적용하여 서로 비교해보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토대

로 향후 직업위세와 관련된 조사에서 척도의 사용과 관련된 실천적 함의

를 도출해보고자 하는 것이 연구목적이다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선행연구 검토

1 직업위세조사의 동향

사회불평등 연구에서는 계급적 관점의 대안으로서 사회를 여러 개의

층 또는 계층들로 구성된 하나의 서열체계로 간주하는 관점을 취하는 계

층적 관점(stratification perspective)이 오랫동안 있어왔다 이러한 관점에

서는 개인들이 하나의 연속선 또는 사다리 상에서 등급 지어지며 결과적

으로 그 특정 분석을 위한 계층을 의미하는 여러 개의 불연속적 범주들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접근이 여러 직업들의 일반적

인 사회적 평판(social standing) 또는 위세를 모집단의 대표가 되는 표본들

로 하여금 주관적으로 평가하도록 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며 이것이

직업위세 척도이다(Grabb 1997)

물론 위세에 대한 개념화는 사회학 이론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예

를 들어 웨그너(Wegener 1992)는 위세와 관련된 이론을 계층화의 원천

(질서와 갈등)과 사회적 행위의 지향(규범적 또는 주관적 지향과 합리적

또는 객관적 지향)을 기준으로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고 각 이론에 따라

위세를 달리 정의하고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위세와 관련된 경

험적 연구들은 직업 위치가 가시적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으

며 단차원적 가치에 따라 질서지워졌다고 보는 에드워즈(Edwards 1938)

의 패러다임을 따르고 있다(Wegener 1992 261) 그래서 직업위세를 lsquo사

회구성원들이 어떤 직업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권위 중요성

가치 존경에 대한 인식 정도 또는 평가(Broom and Selznick 1973) 또는

lsquo경제적 보상과 별도로 직업자체에 나름대로 차등화되어 부여된 것으로

사회구성원들에 의해 주관적으로 평가되는 사회적 지위(홍두승구해근

2001)rsquo 등으로 정의된다1)

1) 직업위세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유홍준김월화(2002)를 참고하면 된다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5

이러한 사상적 기반 하에서 이전부터 일부 직업위세 연구들이 있어 왔

으나(Count 1925 Smith 1943) 사실 엄 한 의미에서의 직업위세 연구는

1940년대 후반에 시작되었으며 그 연구를 이끈 것은 미국 사회학자들이

었다 과거 전미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직업위세조사는 크게 3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그 첫 번째는 미국의 시카고대학교 NORC(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에서 노스와 하트(North and Hatt)의 주도로 1947

년에 실시한 조사이다 당시에는 총 90개의 직업에 대해서만 직업위세를

측정하였기 때문에 1950년 센서스의 전체 직업분류에 맞게 던컨(Duncan

1961)이 SEI가 만들어지기까지 잔여 직업의 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재하고 있었다 이후 동일한

조사가 1963년에 또 다시 실시되었으며 호지와 동료들(Hodge Siegel and

Rossi 1964)은 동 자료와 1947년 자료를 비교하여 두 시기의 직업위세들

간에 099의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들은 약간의 변화를 관찰하였는데 특히 과학 관련 직업이나 내과의와 토

목기사와 같은 구전문직들의 직업위세는 상승한 반면 관리직이나 화이트

칼라직업들의 그것은 낮아졌다 이후 추가분석을 통해 이것이 단순히 무

작위적 변동에 의한 것이 아님을 확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조사

들은 본질적으로 문제를 내재하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조사된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그

나마 이들 90개 직종이 어느 정도 당시의 직업구조를 충분히 반영했으면

좋았겠으나 13이상이 전문직이고 서비스직은 과대 표집된 조사였다

두 번째 미국에서의 대단위 직업위세조사는 NORC에서 앞서 논의한

1963년에 실시한 조사를 포함하여 1964년과 1965년 등 총 3년에 걸쳐 실

시된 조사이다 시걸(Siegel 1971)은 이 조사결과들을 이용하여 1960년 센

서스의 직업분류를 기준으로 전체 직업에 대한 직업위세를 측정하였다

이후 동 척도는 하우저와 피더맨(Hauser and Featherman 1977)에 의해

1970년 센서스 직업분류에 맞춰 업데이트되었고 이 작업이 있은 후 정확

히 10년 후에 스티븐과 호이싱톤(Stevens and Hoisington 1987)이 1980년

20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기준에 따라 재수정하였다

그리고 세 번째 조사 역시 NORC에서 GSS(General Social Survey)의 모

듈로 포함되어 1987년에 실시되었다 당시 직업위세 모듈은 호지 트리스

그리고 나까오(Hodge Treas and Nakao)가 주도하여 설계되었고 자료 수

집 중이던 1987년 2월에 호지의 사망으로 자료분석과 직업위세척도 구성

은 트리스와 나까오에 의해 이루어졌다 당시 조사는 이전의 위세척도를

보완확장시키는데 목적을 두었다 1987년 조사는 1980년의 센서스 직

업분류 기준에 맞춘 직업위세척도의 구축과 함께 1960년대 연구와의 비

교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전의 위세연구들

과는 달리 단일 조사를 통해 1980년 센서스의 503종에 이르는 모든 직업

의 위세척도를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즉 약

125명씩 총 10개의 하위표본으로 나누어 각 하위표본별로 40개의 공통적

인 직업과 70개의 고유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하여 총 740개의 직업을

조사하였다 이후 이 자료를 통해 503종의 직업위세척도를 구성하였다

(Nakao and Treas 1992)2)

이처럼 직업계층화에 대해 사회학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1940년대

후반 이후로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 왔지만 이

것들 중에서 관련 분야 연구자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은 트레

이먼(Treiman 1977)이 ISCO-68 직업분류를 기준으로 만든 직업위세인

SIOPS(Standard International Occupational Prestige Scale)이다 이것은

2) 캐나다에서는 2005년에 CATI방법을 이용하여 전국 단위의 직업위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는 1965년 피네오와 포터(Pineo and Porter 1967)의 직

업위세조사와 피네오 포터 그리고 맥로버츠(Pineo Porter and McRoberts 1977)가 수정보완한 소위 PPM척도를 계승한 것이다 2005년 실시된 조사

에서는 세분류 수준에서 총214개의 직업에 대한 위세를 조사하였다 동 조

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 NORC의 GSS 조사와는 달리 컴퓨터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214개 직업을 평가해야 하는 응답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CATI를 이용하여 약 200명씩 총 10개의 집단으로 구분하여 일부 직업군만

을 평가하도록 하여 직업위세점수를 구축한 것이다(Goyder and Frank 200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7

1970년 초에 이루어진 60개 국가들의 85개 직업위세에 대한 통합데이터

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어느 국가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소위 국

제표준 직업위세척도이다 이후 동 척도는 간즈붐과 트레이먼(Ganzeboom

and Treiman 1992)에 의해 ISC0-88에 맞게 재수정되었고 최근에 간즈붐

은(Ganzeboom 2010)은 이것을 다시 ILO에서 2008년에 새롭게 개정한 직

업분류인 ISCO-08에 맞춰 SIOPS를 새롭게 구성하였다3) SIOPS는 현재까

지도 전 세계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완전한 국제적 기준

이 되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그 동안의 관심이 국제비교보다는 각 국

의 사회계층 관련 자신들만의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하고자 했던 때문이다

(Hauser 2010)

국내에서도 서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만갑(1957)을 시작으로

1960년부터 1980년대까지 일부 직업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또는 조사대

상 등에서 제한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왔다(김월화유홍준 2013) 하지만

엄 한 의미에서의 전국단위 조사가 최초로 이루어진 것은 3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업위세를 측정한 1990년의 985172불평등과 공정성 조사985173였으며

10년 후인 2000년에 동일한 조사가 실시되었고 이것은 985172한국종합사회조

사985173로 계승되어 2005년과 2009년에 3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업위세조사

가 실시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된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한국형

직업위세척도를 개발하거나 동 결과를 이용하여 활용하는 연구로는 발전

하지 못한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SIOPS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던 실질

적인 이유는 SIOPS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직업위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

계 때문이다 즉 직업위세가 던컨(Duncan 1961) 이후 많이 사용되어온 사

회경제지수(Socioeconomic Index 이하 SEI)보다 세대 간 사회계층화에 대

한 설명력이 낮았기 때문이다(Hauser 2010) 이로 인해 직업을 양적 변수

3) ISCO-08 기준에 따른 SIOPS를 생성할 수 있는 SPSS 통계패키지의 syntax는

간즈붐의 홈페이지(httphomefswvunlhbgganzeboomisco08)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로 활용하고자 했던 연구자들은 직업위세보다는 SEI를 더 많이 활용해왔

던 것이다

2 직업위세척도의 변환법 비교

NORC가 1947년에 실시한 첫 번째 대규모 직업위세조사에서는 5점 서

열척도(ldquoexcellent standingrdquo ldquogood standingrdquo ldquoaverage standingrdquo ldquosomewhat

bellow average standingrdquo ldquopoor standingrdquo)가 이용되었다(Hodge Siegel and

Rossi 1964) 그리고 동 척도는 이후 던컨에 의해 SEI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위 두 범주(excellent와 good)에 응답한 퍼센트를 위세점수로 환산하는

데 활용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각 직업별로 측정된 5점 서열척도의

값들은 아래와 같은 가중평균 방식을 통해 0~100점형 직업위세로 변환

되었다 는 직업에 대해 범주 라고 평가한 사람들의 비율이다

그러나 최소값이 20이기 때문에 직업지위가 낮은 직업들의 위세가 과

대추정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이 하한값

을 0으로 재조정한 방법이 활용되기도 했다(홍두승 1983) 이 경우에는

직업위세가 0인 직업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지에 관한 논란의 여지가 있

다(최태룡 2002)

1963년부터 실시된 NORC 조사에서는 5점 척도가 아닌 9점 척도방식

이 적용되었다 최소 1부터 9까지의 점수가 쓰여 있고 첫 번째 다섯 번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9

그리고 아홉 번째 박스에는 하(bottom) 중(middle) 상(top)이라는 범주명

을 표시된 박스형 사다리(nine-step ladder)를 이용하여 각 직업의 사회적

위치를 평가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2005년에 캐나다에서 실시된 전국

규모의 직업위세 조사에서도 동일한 척도가 이용되었다 이렇게 측정된

값들은 아래와 같이 각 범주별로 125점 간격의 점수가 부여되어 100점

척도로 변환되었다 그런데 이 척도 역시 0의 값을 부여하는 5점 척도의

두 번째 방법과 동일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외에도 특정 직업을 기준으로 각 직업들의 상대적 위치를 평가하도

록 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한상근 외 2002) 위의 두 가지 척도가 가장 많

이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가 보다

적합한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일부 연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Skvoretz et al 1974 Marshall and Gorman 1975 Abbott and

Kenkel 1987)

Ⅲ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본 연구는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SSK)사업인 「한국인의 일자리 선택

과 직업가치」연구의 일환으로 실시한 조사자료를 이용하였다 동 조사는

대학생들이 각 직업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직업위세 수준이 어떠한지 그

리고 측정방식에 따라서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

시한 조사이다 이를 위해 취업이 임박하였기 때문에 직업에 관심이 있을

21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서울의 대학교 3학년과 4학년(2011년 이전 입학

자)을 대상으로 조사대상자를 모집하였는데 총 3차에 걸쳐 1차 48명 2차

42명 그리고 3차 47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선행연구와 연구진 회의 및 자문회의

등을 거쳐 선정된 100개의 직업에 대해 5점 척도(1~5점) 11점 척도(0~

10점) 100점 척도 그리고 서열화 방식 등 총 4가지의 척도를 통해 직업

위세를 측정하였다 선정된 직업명은 [부록]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 중에

서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온 5점 척

도를 이용한 결과 그리고 이 결과와 비교할 수 있고 100점으로 직업위세

를 환산하기에 용이한 11점 척도를 이용한 결과 등 두 가지 조사결과를

이용하고자 한다 최종적으로 각 척도별로 응답한 사례들은 5점 척도에는

66명 11점 척도에는 71명이다4)

2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주된 분석방법은 문화합의분석(이하

CCT)이다 CCT는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

나 국내에서는 관광학과 심리학 등 일부 연구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되

고 있다(심재명 2007 2011 유민봉심형인 2013) CCT는 지식을 공유

하고 있는 평가자(응답자)에게 질문을 해서 공유하고 있는 문화 지식이나

신념체계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CCT는 여러 평가자에게 문화적 주제에 대한 복수의 질문

을 물어 대답한 진실과 거짓의 이분법적 응답들을 분석하는데 일반적으

로 이러한 분석모형을 일반콩도르세모형(General Condorcet Model 이하

GCM)이라고 한다(Batchelder and Romney 1988) 이와 동일한 자료를 분

석하는 방법으로 Rasch모형으로 잘 알려진 IRT(Item Response Theory)가

4) 동 자료를 얻기 위해 실시한 연구설계와 조사결과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유홍준김월화(2013)을 참고하기 바란다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1

있는데 IRT는 평가자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두는 반면 GCM과 같은

CCT는 문항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GCM은 여러 연구자들의 기여로 모형의 확장을 이뤄왔으며(Batchelder

and Romney 1988 Karabatsos and Batchelder 2003 Anders and

Batchelder 2012) 이러한 확장모형들을 ANTHROPAC UCINET 또는

BCCT(Bayesian Cultural Consensus Toolbox)와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이용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CM은 이분형 응답자료에 국한되어 발전되어 옴

으로써 사회과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서열척도나 평정척도를 적용하는 데

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서열척도에 적

용할 수 있는 일명 LTRM(Latent Truth Rater Model)을 제시하였다 LTRM

은 한 문항에 대한 각 평가자들의 응답은 잠재적 위치값(location value)을

갖는데 이것은 문항의 참 위치값들의 평균과 평가자의 역량(competency)

또는 지식수준과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 분산에 대한 분포에서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Anders와 Batchelder(2013)

는 LTRM에 대한 6가지의 공리를 제시하였다5) 예를 들어 명의 평가

자에게 isin{hellip}개의 서열척도로 이루어진 개의 문항을 질문했

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공리 1》은 문화적 참값(cultural true)에 대한 것

으로 평가자들 내에서는 공유하고 있는 잠재적인 문화적 참값인

isin infininfin가 존재하며 이것은 공유된 문항 위치값들의 집합 에

속한다는 것이다

times

한계평가(marginal appraisals)와 관련된 《공리 2》에서는 각 평가자들

5) 이하의 내용은 Anders와 Batchelder(2013)가 제시한 6개의 공리를 재정리한

것이다

21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은 각 문항에 잠재적인 평가값 을 갖는데 이것은 문화적 참값()과

평가오차()로 구성된다

여기서 평가오차의 분포는 평균이 0이고 정확성 를 분산으로 갖는

정규분포인데[~ ] 《공리 3》은 이러한 오차정확성(error

precisions)과 관련된다 오차정확성은 항상 양의 값을 갖는 평가자의 역량

모수들 times 과 문항난이도모수들 times 을 이용하여 아

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는데 만약 문항난이도가 모든 문항에 대해 동일

할 경우 이다

그리고《공리 4》는 앞서 살펴본 잠재적 평가값의 조건부 독립성 가정

에 대한 것으로 문항위치모수들과 정확성 모수들이라는 조건들이 주어졌

을 때 잠재적 평가값 Y times 들은 서로 독립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의 공리는 이용되는 자료가 범주형이라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 먼저 《공리 5》는 범주의 분계점(category thresholds)에 대

한 것으로 문항 에 대한 개의 응답범주에는 의 분계점이 있어서

평가자 의 응답을 라고 할 때 이것은 아래와 같이 분계점에 대한

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i f le

i f le

i f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3

마지막 《공리 6》은 응답편향(response biases)과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GCM은 1개의 응답편향 또는 추측편향(guessing bias)을 가정하는데

LTRM에서는 범주형 응답의 특성을 반영하여 척도화 편향(scaling bias)과

이동편향(shifting bias)이라는 두 개의 편향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평가자

의 응답편향이 중간범주와 좌우의 외측범주(outer categories) 중 어느 쪽

에 치우쳐있는지를 나타내며 후자는 편향이 좌측범주와 우측범주 중 어

느 쪽에 더 많이 쏠려있는지를 보여준다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이

러한 6가지의 공리로 이루어진 LTRM에 대해 위계적 베이지안 추정

(hierarchical Bayesian inference)을 통해 모수들을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

였으며 동 분석은 Anders(2014)가 개발한 R의 CCTpack이라는 Package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LTRM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수 중 관심을 두

고 있는 것은 문항별 문화적 참값인 와 문항난이도 그리고 2개의

응답편향인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다 즉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자

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로서의 직업위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100개의 직업을 평가함에 있어 어떤 직업을 평가할 때 어려움을 갖고 있

는지 그리고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발생하는 응답편향들 간에 차이

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문화합의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 결과에 대해 LTRM을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수

들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것들 중에서 아래 [그림 1]에는 100개의 직업에

21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문화적 참값을 나타냄

lt그림 1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의 추정 결과

대해 평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참값을 추정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참값은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높고 낮음에

대해 합의한 평가점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척도에 따라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값들의 크기에 따른 서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

다 예를 들어 5점 척도를 통해 측정된 자료에서는 가장 큰 문화적 참값

을 갖는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약 50의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은 국

회의원(49) 판사(48) 관공서 국장(36) 변호사(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유원의 문화적 참값은 약 -452로 가장 작은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식배달원(-432) 건설 단순 종사원(-398) 구두미화원(-38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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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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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2: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0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하지만 직업위세척도가 개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이것을 측정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 온 만큼 이에 대한 비판 역시 적지 않았다 특

히 던컨(Duncan 1961)이 개발한 직업에 대한 사회경제지수(socioeconomic

index 이하 SEI)의 적합성을 주장하는 북미학자들과 계급도식을 따르는

유럽학자들을 중심으로 1970년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다양한 논쟁이

있어 왔다(Featherman and Hauser 1976 Goldthorpe and Hope 1974

Hope 1982) 하지만 1980년 이후로는 간헐적으로 이뤄지던 직업위세의

유용성 논쟁마저 연구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현재까지 미해결된 상태로

남아있다(Zhou 2005)

이로 인해서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에 있어서도 큰 개선이 이

루어지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1947년에 미국에서 처음 실시된 직업위세

조사에서는 5점 서열척도가 활용되었다 그리고 엄 한 의미에서 완결된

형태의 직업위세척도는 시걸(Siegel 1971)에 의해 처음 제시되었는데 당

시 그는 1963~1965년까지 실시된 조사에서 사용된 9점 척도를 이용하였

으며 이후로도 이러한 9점 척도 방식이 계속해서 사용되어 왔다 이 외에

도 직업위세는 10점 서열척도(Lin and Xie 1988) 100점 척도(한상근 외

2002) 등을 통해 측정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사용된 범주명에 다

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5점 서열척도 방식이 가장 많이 활용되어

왔다 비록 아보트와 켄켈(Aboott and Kenkel 1987)의 연구처럼 5점 척도

와 9점 척도의 직업위세 측정결과를 비교분석한 시도 등이 있었지만 직업

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척도 중에서 어떤 것이 보다 적합한가에 대

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직업위세척도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연구자별로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이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lsquo집합적 인식과 믿음rsquo을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는 어

느 정도 동의가 존재하는 듯하다(Hope 1982 Grusky and Rompaey 1992)

사실 5점 척도이건 9점 척도이건 간에 이를 100점으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다른 변인에 대한 고려 없이 가중평균 방식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성별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3

교육수준 소득 직업 지역 등에 따른 직업위세에 대한 체계적 차이가 없

다는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관심은 직업위세가 개발될 당시

부터 시작되었는데 직업위세를 처음 조사한 노스와 하트(North and Hatt

1947) 역시 직업위세에 대한 평가에 있어 개인 간 이질성을 발견하지 못

하였다 이후 같은 방법을 적용하여 평가한 후속 연구들에서도 직업위세

의 판단에 있어 개인적 특성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Siegel 1971 Nakao and Treas 1990)

또한 한 국가 또는 문화 내에서의 직업위세에 대한 합의뿐만 아니라

국제간 비교 연구를 통해서도 문화 간 유사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들

도 제시된 바 있다(Inkels and Rossi 1956 Treiman 1977) 바로 이러한 결

과가 트레이만의 SIOPS(Standard International Occupational Prestige Scale)

를 국제비교 연구에서 사용하는 근거로서 이용되었다

이처럼 한 국가 또는 문화 내에서 직업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합의가

존재한다고 가정했을 때 각 직업에 대한 문화적 합의수준 그리고 각 평

가자별로 전체적인 합의수준에서 이격된 개인별 편향 등이 존재할 것이

다 그리고 이것은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는가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이다

이러한 기본가정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을 분해하고

사용된 척도별 차이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문화적 합의이론

에 근거한 분석기법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어 왔고 직업위세를 척정하기 위해 노스와 하트(North

and Hatt 1947)가 처음 사용한 5점 척도 그리고 100으로 직업위세를 환

산하기에 용이한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직업위세를 측정한 결과를 문화

합의이론을 적용하여 서로 비교해보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토대

로 향후 직업위세와 관련된 조사에서 척도의 사용과 관련된 실천적 함의

를 도출해보고자 하는 것이 연구목적이다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선행연구 검토

1 직업위세조사의 동향

사회불평등 연구에서는 계급적 관점의 대안으로서 사회를 여러 개의

층 또는 계층들로 구성된 하나의 서열체계로 간주하는 관점을 취하는 계

층적 관점(stratification perspective)이 오랫동안 있어왔다 이러한 관점에

서는 개인들이 하나의 연속선 또는 사다리 상에서 등급 지어지며 결과적

으로 그 특정 분석을 위한 계층을 의미하는 여러 개의 불연속적 범주들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접근이 여러 직업들의 일반적

인 사회적 평판(social standing) 또는 위세를 모집단의 대표가 되는 표본들

로 하여금 주관적으로 평가하도록 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며 이것이

직업위세 척도이다(Grabb 1997)

물론 위세에 대한 개념화는 사회학 이론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예

를 들어 웨그너(Wegener 1992)는 위세와 관련된 이론을 계층화의 원천

(질서와 갈등)과 사회적 행위의 지향(규범적 또는 주관적 지향과 합리적

또는 객관적 지향)을 기준으로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고 각 이론에 따라

위세를 달리 정의하고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위세와 관련된 경

험적 연구들은 직업 위치가 가시적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으

며 단차원적 가치에 따라 질서지워졌다고 보는 에드워즈(Edwards 1938)

의 패러다임을 따르고 있다(Wegener 1992 261) 그래서 직업위세를 lsquo사

회구성원들이 어떤 직업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권위 중요성

가치 존경에 대한 인식 정도 또는 평가(Broom and Selznick 1973) 또는

lsquo경제적 보상과 별도로 직업자체에 나름대로 차등화되어 부여된 것으로

사회구성원들에 의해 주관적으로 평가되는 사회적 지위(홍두승구해근

2001)rsquo 등으로 정의된다1)

1) 직업위세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유홍준김월화(2002)를 참고하면 된다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5

이러한 사상적 기반 하에서 이전부터 일부 직업위세 연구들이 있어 왔

으나(Count 1925 Smith 1943) 사실 엄 한 의미에서의 직업위세 연구는

1940년대 후반에 시작되었으며 그 연구를 이끈 것은 미국 사회학자들이

었다 과거 전미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직업위세조사는 크게 3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그 첫 번째는 미국의 시카고대학교 NORC(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에서 노스와 하트(North and Hatt)의 주도로 1947

년에 실시한 조사이다 당시에는 총 90개의 직업에 대해서만 직업위세를

측정하였기 때문에 1950년 센서스의 전체 직업분류에 맞게 던컨(Duncan

1961)이 SEI가 만들어지기까지 잔여 직업의 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재하고 있었다 이후 동일한

조사가 1963년에 또 다시 실시되었으며 호지와 동료들(Hodge Siegel and

Rossi 1964)은 동 자료와 1947년 자료를 비교하여 두 시기의 직업위세들

간에 099의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들은 약간의 변화를 관찰하였는데 특히 과학 관련 직업이나 내과의와 토

목기사와 같은 구전문직들의 직업위세는 상승한 반면 관리직이나 화이트

칼라직업들의 그것은 낮아졌다 이후 추가분석을 통해 이것이 단순히 무

작위적 변동에 의한 것이 아님을 확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조사

들은 본질적으로 문제를 내재하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조사된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그

나마 이들 90개 직종이 어느 정도 당시의 직업구조를 충분히 반영했으면

좋았겠으나 13이상이 전문직이고 서비스직은 과대 표집된 조사였다

두 번째 미국에서의 대단위 직업위세조사는 NORC에서 앞서 논의한

1963년에 실시한 조사를 포함하여 1964년과 1965년 등 총 3년에 걸쳐 실

시된 조사이다 시걸(Siegel 1971)은 이 조사결과들을 이용하여 1960년 센

서스의 직업분류를 기준으로 전체 직업에 대한 직업위세를 측정하였다

이후 동 척도는 하우저와 피더맨(Hauser and Featherman 1977)에 의해

1970년 센서스 직업분류에 맞춰 업데이트되었고 이 작업이 있은 후 정확

히 10년 후에 스티븐과 호이싱톤(Stevens and Hoisington 1987)이 1980년

20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기준에 따라 재수정하였다

그리고 세 번째 조사 역시 NORC에서 GSS(General Social Survey)의 모

듈로 포함되어 1987년에 실시되었다 당시 직업위세 모듈은 호지 트리스

그리고 나까오(Hodge Treas and Nakao)가 주도하여 설계되었고 자료 수

집 중이던 1987년 2월에 호지의 사망으로 자료분석과 직업위세척도 구성

은 트리스와 나까오에 의해 이루어졌다 당시 조사는 이전의 위세척도를

보완확장시키는데 목적을 두었다 1987년 조사는 1980년의 센서스 직

업분류 기준에 맞춘 직업위세척도의 구축과 함께 1960년대 연구와의 비

교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전의 위세연구들

과는 달리 단일 조사를 통해 1980년 센서스의 503종에 이르는 모든 직업

의 위세척도를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즉 약

125명씩 총 10개의 하위표본으로 나누어 각 하위표본별로 40개의 공통적

인 직업과 70개의 고유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하여 총 740개의 직업을

조사하였다 이후 이 자료를 통해 503종의 직업위세척도를 구성하였다

(Nakao and Treas 1992)2)

이처럼 직업계층화에 대해 사회학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1940년대

후반 이후로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 왔지만 이

것들 중에서 관련 분야 연구자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은 트레

이먼(Treiman 1977)이 ISCO-68 직업분류를 기준으로 만든 직업위세인

SIOPS(Standard International Occupational Prestige Scale)이다 이것은

2) 캐나다에서는 2005년에 CATI방법을 이용하여 전국 단위의 직업위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는 1965년 피네오와 포터(Pineo and Porter 1967)의 직

업위세조사와 피네오 포터 그리고 맥로버츠(Pineo Porter and McRoberts 1977)가 수정보완한 소위 PPM척도를 계승한 것이다 2005년 실시된 조사

에서는 세분류 수준에서 총214개의 직업에 대한 위세를 조사하였다 동 조

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 NORC의 GSS 조사와는 달리 컴퓨터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214개 직업을 평가해야 하는 응답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CATI를 이용하여 약 200명씩 총 10개의 집단으로 구분하여 일부 직업군만

을 평가하도록 하여 직업위세점수를 구축한 것이다(Goyder and Frank 200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7

1970년 초에 이루어진 60개 국가들의 85개 직업위세에 대한 통합데이터

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어느 국가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소위 국

제표준 직업위세척도이다 이후 동 척도는 간즈붐과 트레이먼(Ganzeboom

and Treiman 1992)에 의해 ISC0-88에 맞게 재수정되었고 최근에 간즈붐

은(Ganzeboom 2010)은 이것을 다시 ILO에서 2008년에 새롭게 개정한 직

업분류인 ISCO-08에 맞춰 SIOPS를 새롭게 구성하였다3) SIOPS는 현재까

지도 전 세계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완전한 국제적 기준

이 되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그 동안의 관심이 국제비교보다는 각 국

의 사회계층 관련 자신들만의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하고자 했던 때문이다

(Hauser 2010)

국내에서도 서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만갑(1957)을 시작으로

1960년부터 1980년대까지 일부 직업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또는 조사대

상 등에서 제한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왔다(김월화유홍준 2013) 하지만

엄 한 의미에서의 전국단위 조사가 최초로 이루어진 것은 3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업위세를 측정한 1990년의 985172불평등과 공정성 조사985173였으며

10년 후인 2000년에 동일한 조사가 실시되었고 이것은 985172한국종합사회조

사985173로 계승되어 2005년과 2009년에 3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업위세조사

가 실시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된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한국형

직업위세척도를 개발하거나 동 결과를 이용하여 활용하는 연구로는 발전

하지 못한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SIOPS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던 실질

적인 이유는 SIOPS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직업위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

계 때문이다 즉 직업위세가 던컨(Duncan 1961) 이후 많이 사용되어온 사

회경제지수(Socioeconomic Index 이하 SEI)보다 세대 간 사회계층화에 대

한 설명력이 낮았기 때문이다(Hauser 2010) 이로 인해 직업을 양적 변수

3) ISCO-08 기준에 따른 SIOPS를 생성할 수 있는 SPSS 통계패키지의 syntax는

간즈붐의 홈페이지(httphomefswvunlhbgganzeboomisco08)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로 활용하고자 했던 연구자들은 직업위세보다는 SEI를 더 많이 활용해왔

던 것이다

2 직업위세척도의 변환법 비교

NORC가 1947년에 실시한 첫 번째 대규모 직업위세조사에서는 5점 서

열척도(ldquoexcellent standingrdquo ldquogood standingrdquo ldquoaverage standingrdquo ldquosomewhat

bellow average standingrdquo ldquopoor standingrdquo)가 이용되었다(Hodge Siegel and

Rossi 1964) 그리고 동 척도는 이후 던컨에 의해 SEI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위 두 범주(excellent와 good)에 응답한 퍼센트를 위세점수로 환산하는

데 활용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각 직업별로 측정된 5점 서열척도의

값들은 아래와 같은 가중평균 방식을 통해 0~100점형 직업위세로 변환

되었다 는 직업에 대해 범주 라고 평가한 사람들의 비율이다

그러나 최소값이 20이기 때문에 직업지위가 낮은 직업들의 위세가 과

대추정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이 하한값

을 0으로 재조정한 방법이 활용되기도 했다(홍두승 1983) 이 경우에는

직업위세가 0인 직업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지에 관한 논란의 여지가 있

다(최태룡 2002)

1963년부터 실시된 NORC 조사에서는 5점 척도가 아닌 9점 척도방식

이 적용되었다 최소 1부터 9까지의 점수가 쓰여 있고 첫 번째 다섯 번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9

그리고 아홉 번째 박스에는 하(bottom) 중(middle) 상(top)이라는 범주명

을 표시된 박스형 사다리(nine-step ladder)를 이용하여 각 직업의 사회적

위치를 평가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2005년에 캐나다에서 실시된 전국

규모의 직업위세 조사에서도 동일한 척도가 이용되었다 이렇게 측정된

값들은 아래와 같이 각 범주별로 125점 간격의 점수가 부여되어 100점

척도로 변환되었다 그런데 이 척도 역시 0의 값을 부여하는 5점 척도의

두 번째 방법과 동일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외에도 특정 직업을 기준으로 각 직업들의 상대적 위치를 평가하도

록 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한상근 외 2002) 위의 두 가지 척도가 가장 많

이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가 보다

적합한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일부 연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Skvoretz et al 1974 Marshall and Gorman 1975 Abbott and

Kenkel 1987)

Ⅲ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본 연구는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SSK)사업인 「한국인의 일자리 선택

과 직업가치」연구의 일환으로 실시한 조사자료를 이용하였다 동 조사는

대학생들이 각 직업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직업위세 수준이 어떠한지 그

리고 측정방식에 따라서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

시한 조사이다 이를 위해 취업이 임박하였기 때문에 직업에 관심이 있을

21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서울의 대학교 3학년과 4학년(2011년 이전 입학

자)을 대상으로 조사대상자를 모집하였는데 총 3차에 걸쳐 1차 48명 2차

42명 그리고 3차 47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선행연구와 연구진 회의 및 자문회의

등을 거쳐 선정된 100개의 직업에 대해 5점 척도(1~5점) 11점 척도(0~

10점) 100점 척도 그리고 서열화 방식 등 총 4가지의 척도를 통해 직업

위세를 측정하였다 선정된 직업명은 [부록]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 중에

서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온 5점 척

도를 이용한 결과 그리고 이 결과와 비교할 수 있고 100점으로 직업위세

를 환산하기에 용이한 11점 척도를 이용한 결과 등 두 가지 조사결과를

이용하고자 한다 최종적으로 각 척도별로 응답한 사례들은 5점 척도에는

66명 11점 척도에는 71명이다4)

2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주된 분석방법은 문화합의분석(이하

CCT)이다 CCT는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

나 국내에서는 관광학과 심리학 등 일부 연구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되

고 있다(심재명 2007 2011 유민봉심형인 2013) CCT는 지식을 공유

하고 있는 평가자(응답자)에게 질문을 해서 공유하고 있는 문화 지식이나

신념체계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CCT는 여러 평가자에게 문화적 주제에 대한 복수의 질문

을 물어 대답한 진실과 거짓의 이분법적 응답들을 분석하는데 일반적으

로 이러한 분석모형을 일반콩도르세모형(General Condorcet Model 이하

GCM)이라고 한다(Batchelder and Romney 1988) 이와 동일한 자료를 분

석하는 방법으로 Rasch모형으로 잘 알려진 IRT(Item Response Theory)가

4) 동 자료를 얻기 위해 실시한 연구설계와 조사결과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유홍준김월화(2013)을 참고하기 바란다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1

있는데 IRT는 평가자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두는 반면 GCM과 같은

CCT는 문항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GCM은 여러 연구자들의 기여로 모형의 확장을 이뤄왔으며(Batchelder

and Romney 1988 Karabatsos and Batchelder 2003 Anders and

Batchelder 2012) 이러한 확장모형들을 ANTHROPAC UCINET 또는

BCCT(Bayesian Cultural Consensus Toolbox)와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이용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CM은 이분형 응답자료에 국한되어 발전되어 옴

으로써 사회과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서열척도나 평정척도를 적용하는 데

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서열척도에 적

용할 수 있는 일명 LTRM(Latent Truth Rater Model)을 제시하였다 LTRM

은 한 문항에 대한 각 평가자들의 응답은 잠재적 위치값(location value)을

갖는데 이것은 문항의 참 위치값들의 평균과 평가자의 역량(competency)

또는 지식수준과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 분산에 대한 분포에서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Anders와 Batchelder(2013)

는 LTRM에 대한 6가지의 공리를 제시하였다5) 예를 들어 명의 평가

자에게 isin{hellip}개의 서열척도로 이루어진 개의 문항을 질문했

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공리 1》은 문화적 참값(cultural true)에 대한 것

으로 평가자들 내에서는 공유하고 있는 잠재적인 문화적 참값인

isin infininfin가 존재하며 이것은 공유된 문항 위치값들의 집합 에

속한다는 것이다

times

한계평가(marginal appraisals)와 관련된 《공리 2》에서는 각 평가자들

5) 이하의 내용은 Anders와 Batchelder(2013)가 제시한 6개의 공리를 재정리한

것이다

21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은 각 문항에 잠재적인 평가값 을 갖는데 이것은 문화적 참값()과

평가오차()로 구성된다

여기서 평가오차의 분포는 평균이 0이고 정확성 를 분산으로 갖는

정규분포인데[~ ] 《공리 3》은 이러한 오차정확성(error

precisions)과 관련된다 오차정확성은 항상 양의 값을 갖는 평가자의 역량

모수들 times 과 문항난이도모수들 times 을 이용하여 아

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는데 만약 문항난이도가 모든 문항에 대해 동일

할 경우 이다

그리고《공리 4》는 앞서 살펴본 잠재적 평가값의 조건부 독립성 가정

에 대한 것으로 문항위치모수들과 정확성 모수들이라는 조건들이 주어졌

을 때 잠재적 평가값 Y times 들은 서로 독립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의 공리는 이용되는 자료가 범주형이라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 먼저 《공리 5》는 범주의 분계점(category thresholds)에 대

한 것으로 문항 에 대한 개의 응답범주에는 의 분계점이 있어서

평가자 의 응답을 라고 할 때 이것은 아래와 같이 분계점에 대한

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i f le

i f le

i f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3

마지막 《공리 6》은 응답편향(response biases)과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GCM은 1개의 응답편향 또는 추측편향(guessing bias)을 가정하는데

LTRM에서는 범주형 응답의 특성을 반영하여 척도화 편향(scaling bias)과

이동편향(shifting bias)이라는 두 개의 편향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평가자

의 응답편향이 중간범주와 좌우의 외측범주(outer categories) 중 어느 쪽

에 치우쳐있는지를 나타내며 후자는 편향이 좌측범주와 우측범주 중 어

느 쪽에 더 많이 쏠려있는지를 보여준다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이

러한 6가지의 공리로 이루어진 LTRM에 대해 위계적 베이지안 추정

(hierarchical Bayesian inference)을 통해 모수들을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

였으며 동 분석은 Anders(2014)가 개발한 R의 CCTpack이라는 Package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LTRM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수 중 관심을 두

고 있는 것은 문항별 문화적 참값인 와 문항난이도 그리고 2개의

응답편향인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다 즉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자

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로서의 직업위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100개의 직업을 평가함에 있어 어떤 직업을 평가할 때 어려움을 갖고 있

는지 그리고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발생하는 응답편향들 간에 차이

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문화합의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 결과에 대해 LTRM을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수

들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것들 중에서 아래 [그림 1]에는 100개의 직업에

21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문화적 참값을 나타냄

lt그림 1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의 추정 결과

대해 평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참값을 추정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참값은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높고 낮음에

대해 합의한 평가점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척도에 따라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값들의 크기에 따른 서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

다 예를 들어 5점 척도를 통해 측정된 자료에서는 가장 큰 문화적 참값

을 갖는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약 50의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은 국

회의원(49) 판사(48) 관공서 국장(36) 변호사(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유원의 문화적 참값은 약 -452로 가장 작은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식배달원(-432) 건설 단순 종사원(-398) 구두미화원(-38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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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3: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3

교육수준 소득 직업 지역 등에 따른 직업위세에 대한 체계적 차이가 없

다는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관심은 직업위세가 개발될 당시

부터 시작되었는데 직업위세를 처음 조사한 노스와 하트(North and Hatt

1947) 역시 직업위세에 대한 평가에 있어 개인 간 이질성을 발견하지 못

하였다 이후 같은 방법을 적용하여 평가한 후속 연구들에서도 직업위세

의 판단에 있어 개인적 특성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Siegel 1971 Nakao and Treas 1990)

또한 한 국가 또는 문화 내에서의 직업위세에 대한 합의뿐만 아니라

국제간 비교 연구를 통해서도 문화 간 유사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들

도 제시된 바 있다(Inkels and Rossi 1956 Treiman 1977) 바로 이러한 결

과가 트레이만의 SIOPS(Standard International Occupational Prestige Scale)

를 국제비교 연구에서 사용하는 근거로서 이용되었다

이처럼 한 국가 또는 문화 내에서 직업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합의가

존재한다고 가정했을 때 각 직업에 대한 문화적 합의수준 그리고 각 평

가자별로 전체적인 합의수준에서 이격된 개인별 편향 등이 존재할 것이

다 그리고 이것은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는가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이다

이러한 기본가정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을 분해하고

사용된 척도별 차이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문화적 합의이론

에 근거한 분석기법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어 왔고 직업위세를 척정하기 위해 노스와 하트(North

and Hatt 1947)가 처음 사용한 5점 척도 그리고 100으로 직업위세를 환

산하기에 용이한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직업위세를 측정한 결과를 문화

합의이론을 적용하여 서로 비교해보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토대

로 향후 직업위세와 관련된 조사에서 척도의 사용과 관련된 실천적 함의

를 도출해보고자 하는 것이 연구목적이다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선행연구 검토

1 직업위세조사의 동향

사회불평등 연구에서는 계급적 관점의 대안으로서 사회를 여러 개의

층 또는 계층들로 구성된 하나의 서열체계로 간주하는 관점을 취하는 계

층적 관점(stratification perspective)이 오랫동안 있어왔다 이러한 관점에

서는 개인들이 하나의 연속선 또는 사다리 상에서 등급 지어지며 결과적

으로 그 특정 분석을 위한 계층을 의미하는 여러 개의 불연속적 범주들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접근이 여러 직업들의 일반적

인 사회적 평판(social standing) 또는 위세를 모집단의 대표가 되는 표본들

로 하여금 주관적으로 평가하도록 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며 이것이

직업위세 척도이다(Grabb 1997)

물론 위세에 대한 개념화는 사회학 이론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예

를 들어 웨그너(Wegener 1992)는 위세와 관련된 이론을 계층화의 원천

(질서와 갈등)과 사회적 행위의 지향(규범적 또는 주관적 지향과 합리적

또는 객관적 지향)을 기준으로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고 각 이론에 따라

위세를 달리 정의하고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위세와 관련된 경

험적 연구들은 직업 위치가 가시적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으

며 단차원적 가치에 따라 질서지워졌다고 보는 에드워즈(Edwards 1938)

의 패러다임을 따르고 있다(Wegener 1992 261) 그래서 직업위세를 lsquo사

회구성원들이 어떤 직업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권위 중요성

가치 존경에 대한 인식 정도 또는 평가(Broom and Selznick 1973) 또는

lsquo경제적 보상과 별도로 직업자체에 나름대로 차등화되어 부여된 것으로

사회구성원들에 의해 주관적으로 평가되는 사회적 지위(홍두승구해근

2001)rsquo 등으로 정의된다1)

1) 직업위세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유홍준김월화(2002)를 참고하면 된다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5

이러한 사상적 기반 하에서 이전부터 일부 직업위세 연구들이 있어 왔

으나(Count 1925 Smith 1943) 사실 엄 한 의미에서의 직업위세 연구는

1940년대 후반에 시작되었으며 그 연구를 이끈 것은 미국 사회학자들이

었다 과거 전미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직업위세조사는 크게 3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그 첫 번째는 미국의 시카고대학교 NORC(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에서 노스와 하트(North and Hatt)의 주도로 1947

년에 실시한 조사이다 당시에는 총 90개의 직업에 대해서만 직업위세를

측정하였기 때문에 1950년 센서스의 전체 직업분류에 맞게 던컨(Duncan

1961)이 SEI가 만들어지기까지 잔여 직업의 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재하고 있었다 이후 동일한

조사가 1963년에 또 다시 실시되었으며 호지와 동료들(Hodge Siegel and

Rossi 1964)은 동 자료와 1947년 자료를 비교하여 두 시기의 직업위세들

간에 099의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들은 약간의 변화를 관찰하였는데 특히 과학 관련 직업이나 내과의와 토

목기사와 같은 구전문직들의 직업위세는 상승한 반면 관리직이나 화이트

칼라직업들의 그것은 낮아졌다 이후 추가분석을 통해 이것이 단순히 무

작위적 변동에 의한 것이 아님을 확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조사

들은 본질적으로 문제를 내재하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조사된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그

나마 이들 90개 직종이 어느 정도 당시의 직업구조를 충분히 반영했으면

좋았겠으나 13이상이 전문직이고 서비스직은 과대 표집된 조사였다

두 번째 미국에서의 대단위 직업위세조사는 NORC에서 앞서 논의한

1963년에 실시한 조사를 포함하여 1964년과 1965년 등 총 3년에 걸쳐 실

시된 조사이다 시걸(Siegel 1971)은 이 조사결과들을 이용하여 1960년 센

서스의 직업분류를 기준으로 전체 직업에 대한 직업위세를 측정하였다

이후 동 척도는 하우저와 피더맨(Hauser and Featherman 1977)에 의해

1970년 센서스 직업분류에 맞춰 업데이트되었고 이 작업이 있은 후 정확

히 10년 후에 스티븐과 호이싱톤(Stevens and Hoisington 1987)이 1980년

20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기준에 따라 재수정하였다

그리고 세 번째 조사 역시 NORC에서 GSS(General Social Survey)의 모

듈로 포함되어 1987년에 실시되었다 당시 직업위세 모듈은 호지 트리스

그리고 나까오(Hodge Treas and Nakao)가 주도하여 설계되었고 자료 수

집 중이던 1987년 2월에 호지의 사망으로 자료분석과 직업위세척도 구성

은 트리스와 나까오에 의해 이루어졌다 당시 조사는 이전의 위세척도를

보완확장시키는데 목적을 두었다 1987년 조사는 1980년의 센서스 직

업분류 기준에 맞춘 직업위세척도의 구축과 함께 1960년대 연구와의 비

교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전의 위세연구들

과는 달리 단일 조사를 통해 1980년 센서스의 503종에 이르는 모든 직업

의 위세척도를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즉 약

125명씩 총 10개의 하위표본으로 나누어 각 하위표본별로 40개의 공통적

인 직업과 70개의 고유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하여 총 740개의 직업을

조사하였다 이후 이 자료를 통해 503종의 직업위세척도를 구성하였다

(Nakao and Treas 1992)2)

이처럼 직업계층화에 대해 사회학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1940년대

후반 이후로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 왔지만 이

것들 중에서 관련 분야 연구자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은 트레

이먼(Treiman 1977)이 ISCO-68 직업분류를 기준으로 만든 직업위세인

SIOPS(Standard International Occupational Prestige Scale)이다 이것은

2) 캐나다에서는 2005년에 CATI방법을 이용하여 전국 단위의 직업위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는 1965년 피네오와 포터(Pineo and Porter 1967)의 직

업위세조사와 피네오 포터 그리고 맥로버츠(Pineo Porter and McRoberts 1977)가 수정보완한 소위 PPM척도를 계승한 것이다 2005년 실시된 조사

에서는 세분류 수준에서 총214개의 직업에 대한 위세를 조사하였다 동 조

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 NORC의 GSS 조사와는 달리 컴퓨터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214개 직업을 평가해야 하는 응답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CATI를 이용하여 약 200명씩 총 10개의 집단으로 구분하여 일부 직업군만

을 평가하도록 하여 직업위세점수를 구축한 것이다(Goyder and Frank 200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7

1970년 초에 이루어진 60개 국가들의 85개 직업위세에 대한 통합데이터

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어느 국가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소위 국

제표준 직업위세척도이다 이후 동 척도는 간즈붐과 트레이먼(Ganzeboom

and Treiman 1992)에 의해 ISC0-88에 맞게 재수정되었고 최근에 간즈붐

은(Ganzeboom 2010)은 이것을 다시 ILO에서 2008년에 새롭게 개정한 직

업분류인 ISCO-08에 맞춰 SIOPS를 새롭게 구성하였다3) SIOPS는 현재까

지도 전 세계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완전한 국제적 기준

이 되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그 동안의 관심이 국제비교보다는 각 국

의 사회계층 관련 자신들만의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하고자 했던 때문이다

(Hauser 2010)

국내에서도 서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만갑(1957)을 시작으로

1960년부터 1980년대까지 일부 직업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또는 조사대

상 등에서 제한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왔다(김월화유홍준 2013) 하지만

엄 한 의미에서의 전국단위 조사가 최초로 이루어진 것은 3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업위세를 측정한 1990년의 985172불평등과 공정성 조사985173였으며

10년 후인 2000년에 동일한 조사가 실시되었고 이것은 985172한국종합사회조

사985173로 계승되어 2005년과 2009년에 3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업위세조사

가 실시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된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한국형

직업위세척도를 개발하거나 동 결과를 이용하여 활용하는 연구로는 발전

하지 못한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SIOPS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던 실질

적인 이유는 SIOPS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직업위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

계 때문이다 즉 직업위세가 던컨(Duncan 1961) 이후 많이 사용되어온 사

회경제지수(Socioeconomic Index 이하 SEI)보다 세대 간 사회계층화에 대

한 설명력이 낮았기 때문이다(Hauser 2010) 이로 인해 직업을 양적 변수

3) ISCO-08 기준에 따른 SIOPS를 생성할 수 있는 SPSS 통계패키지의 syntax는

간즈붐의 홈페이지(httphomefswvunlhbgganzeboomisco08)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로 활용하고자 했던 연구자들은 직업위세보다는 SEI를 더 많이 활용해왔

던 것이다

2 직업위세척도의 변환법 비교

NORC가 1947년에 실시한 첫 번째 대규모 직업위세조사에서는 5점 서

열척도(ldquoexcellent standingrdquo ldquogood standingrdquo ldquoaverage standingrdquo ldquosomewhat

bellow average standingrdquo ldquopoor standingrdquo)가 이용되었다(Hodge Siegel and

Rossi 1964) 그리고 동 척도는 이후 던컨에 의해 SEI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위 두 범주(excellent와 good)에 응답한 퍼센트를 위세점수로 환산하는

데 활용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각 직업별로 측정된 5점 서열척도의

값들은 아래와 같은 가중평균 방식을 통해 0~100점형 직업위세로 변환

되었다 는 직업에 대해 범주 라고 평가한 사람들의 비율이다

그러나 최소값이 20이기 때문에 직업지위가 낮은 직업들의 위세가 과

대추정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이 하한값

을 0으로 재조정한 방법이 활용되기도 했다(홍두승 1983) 이 경우에는

직업위세가 0인 직업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지에 관한 논란의 여지가 있

다(최태룡 2002)

1963년부터 실시된 NORC 조사에서는 5점 척도가 아닌 9점 척도방식

이 적용되었다 최소 1부터 9까지의 점수가 쓰여 있고 첫 번째 다섯 번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9

그리고 아홉 번째 박스에는 하(bottom) 중(middle) 상(top)이라는 범주명

을 표시된 박스형 사다리(nine-step ladder)를 이용하여 각 직업의 사회적

위치를 평가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2005년에 캐나다에서 실시된 전국

규모의 직업위세 조사에서도 동일한 척도가 이용되었다 이렇게 측정된

값들은 아래와 같이 각 범주별로 125점 간격의 점수가 부여되어 100점

척도로 변환되었다 그런데 이 척도 역시 0의 값을 부여하는 5점 척도의

두 번째 방법과 동일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외에도 특정 직업을 기준으로 각 직업들의 상대적 위치를 평가하도

록 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한상근 외 2002) 위의 두 가지 척도가 가장 많

이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가 보다

적합한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일부 연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Skvoretz et al 1974 Marshall and Gorman 1975 Abbott and

Kenkel 1987)

Ⅲ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본 연구는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SSK)사업인 「한국인의 일자리 선택

과 직업가치」연구의 일환으로 실시한 조사자료를 이용하였다 동 조사는

대학생들이 각 직업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직업위세 수준이 어떠한지 그

리고 측정방식에 따라서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

시한 조사이다 이를 위해 취업이 임박하였기 때문에 직업에 관심이 있을

21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서울의 대학교 3학년과 4학년(2011년 이전 입학

자)을 대상으로 조사대상자를 모집하였는데 총 3차에 걸쳐 1차 48명 2차

42명 그리고 3차 47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선행연구와 연구진 회의 및 자문회의

등을 거쳐 선정된 100개의 직업에 대해 5점 척도(1~5점) 11점 척도(0~

10점) 100점 척도 그리고 서열화 방식 등 총 4가지의 척도를 통해 직업

위세를 측정하였다 선정된 직업명은 [부록]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 중에

서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온 5점 척

도를 이용한 결과 그리고 이 결과와 비교할 수 있고 100점으로 직업위세

를 환산하기에 용이한 11점 척도를 이용한 결과 등 두 가지 조사결과를

이용하고자 한다 최종적으로 각 척도별로 응답한 사례들은 5점 척도에는

66명 11점 척도에는 71명이다4)

2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주된 분석방법은 문화합의분석(이하

CCT)이다 CCT는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

나 국내에서는 관광학과 심리학 등 일부 연구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되

고 있다(심재명 2007 2011 유민봉심형인 2013) CCT는 지식을 공유

하고 있는 평가자(응답자)에게 질문을 해서 공유하고 있는 문화 지식이나

신념체계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CCT는 여러 평가자에게 문화적 주제에 대한 복수의 질문

을 물어 대답한 진실과 거짓의 이분법적 응답들을 분석하는데 일반적으

로 이러한 분석모형을 일반콩도르세모형(General Condorcet Model 이하

GCM)이라고 한다(Batchelder and Romney 1988) 이와 동일한 자료를 분

석하는 방법으로 Rasch모형으로 잘 알려진 IRT(Item Response Theory)가

4) 동 자료를 얻기 위해 실시한 연구설계와 조사결과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유홍준김월화(2013)을 참고하기 바란다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1

있는데 IRT는 평가자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두는 반면 GCM과 같은

CCT는 문항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GCM은 여러 연구자들의 기여로 모형의 확장을 이뤄왔으며(Batchelder

and Romney 1988 Karabatsos and Batchelder 2003 Anders and

Batchelder 2012) 이러한 확장모형들을 ANTHROPAC UCINET 또는

BCCT(Bayesian Cultural Consensus Toolbox)와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이용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CM은 이분형 응답자료에 국한되어 발전되어 옴

으로써 사회과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서열척도나 평정척도를 적용하는 데

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서열척도에 적

용할 수 있는 일명 LTRM(Latent Truth Rater Model)을 제시하였다 LTRM

은 한 문항에 대한 각 평가자들의 응답은 잠재적 위치값(location value)을

갖는데 이것은 문항의 참 위치값들의 평균과 평가자의 역량(competency)

또는 지식수준과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 분산에 대한 분포에서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Anders와 Batchelder(2013)

는 LTRM에 대한 6가지의 공리를 제시하였다5) 예를 들어 명의 평가

자에게 isin{hellip}개의 서열척도로 이루어진 개의 문항을 질문했

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공리 1》은 문화적 참값(cultural true)에 대한 것

으로 평가자들 내에서는 공유하고 있는 잠재적인 문화적 참값인

isin infininfin가 존재하며 이것은 공유된 문항 위치값들의 집합 에

속한다는 것이다

times

한계평가(marginal appraisals)와 관련된 《공리 2》에서는 각 평가자들

5) 이하의 내용은 Anders와 Batchelder(2013)가 제시한 6개의 공리를 재정리한

것이다

21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은 각 문항에 잠재적인 평가값 을 갖는데 이것은 문화적 참값()과

평가오차()로 구성된다

여기서 평가오차의 분포는 평균이 0이고 정확성 를 분산으로 갖는

정규분포인데[~ ] 《공리 3》은 이러한 오차정확성(error

precisions)과 관련된다 오차정확성은 항상 양의 값을 갖는 평가자의 역량

모수들 times 과 문항난이도모수들 times 을 이용하여 아

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는데 만약 문항난이도가 모든 문항에 대해 동일

할 경우 이다

그리고《공리 4》는 앞서 살펴본 잠재적 평가값의 조건부 독립성 가정

에 대한 것으로 문항위치모수들과 정확성 모수들이라는 조건들이 주어졌

을 때 잠재적 평가값 Y times 들은 서로 독립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의 공리는 이용되는 자료가 범주형이라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 먼저 《공리 5》는 범주의 분계점(category thresholds)에 대

한 것으로 문항 에 대한 개의 응답범주에는 의 분계점이 있어서

평가자 의 응답을 라고 할 때 이것은 아래와 같이 분계점에 대한

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i f le

i f le

i f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3

마지막 《공리 6》은 응답편향(response biases)과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GCM은 1개의 응답편향 또는 추측편향(guessing bias)을 가정하는데

LTRM에서는 범주형 응답의 특성을 반영하여 척도화 편향(scaling bias)과

이동편향(shifting bias)이라는 두 개의 편향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평가자

의 응답편향이 중간범주와 좌우의 외측범주(outer categories) 중 어느 쪽

에 치우쳐있는지를 나타내며 후자는 편향이 좌측범주와 우측범주 중 어

느 쪽에 더 많이 쏠려있는지를 보여준다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이

러한 6가지의 공리로 이루어진 LTRM에 대해 위계적 베이지안 추정

(hierarchical Bayesian inference)을 통해 모수들을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

였으며 동 분석은 Anders(2014)가 개발한 R의 CCTpack이라는 Package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LTRM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수 중 관심을 두

고 있는 것은 문항별 문화적 참값인 와 문항난이도 그리고 2개의

응답편향인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다 즉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자

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로서의 직업위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100개의 직업을 평가함에 있어 어떤 직업을 평가할 때 어려움을 갖고 있

는지 그리고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발생하는 응답편향들 간에 차이

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문화합의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 결과에 대해 LTRM을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수

들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것들 중에서 아래 [그림 1]에는 100개의 직업에

21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문화적 참값을 나타냄

lt그림 1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의 추정 결과

대해 평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참값을 추정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참값은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높고 낮음에

대해 합의한 평가점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척도에 따라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값들의 크기에 따른 서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

다 예를 들어 5점 척도를 통해 측정된 자료에서는 가장 큰 문화적 참값

을 갖는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약 50의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은 국

회의원(49) 판사(48) 관공서 국장(36) 변호사(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유원의 문화적 참값은 약 -452로 가장 작은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식배달원(-432) 건설 단순 종사원(-398) 구두미화원(-38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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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4: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선행연구 검토

1 직업위세조사의 동향

사회불평등 연구에서는 계급적 관점의 대안으로서 사회를 여러 개의

층 또는 계층들로 구성된 하나의 서열체계로 간주하는 관점을 취하는 계

층적 관점(stratification perspective)이 오랫동안 있어왔다 이러한 관점에

서는 개인들이 하나의 연속선 또는 사다리 상에서 등급 지어지며 결과적

으로 그 특정 분석을 위한 계층을 의미하는 여러 개의 불연속적 범주들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접근이 여러 직업들의 일반적

인 사회적 평판(social standing) 또는 위세를 모집단의 대표가 되는 표본들

로 하여금 주관적으로 평가하도록 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며 이것이

직업위세 척도이다(Grabb 1997)

물론 위세에 대한 개념화는 사회학 이론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예

를 들어 웨그너(Wegener 1992)는 위세와 관련된 이론을 계층화의 원천

(질서와 갈등)과 사회적 행위의 지향(규범적 또는 주관적 지향과 합리적

또는 객관적 지향)을 기준으로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고 각 이론에 따라

위세를 달리 정의하고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위세와 관련된 경

험적 연구들은 직업 위치가 가시적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으

며 단차원적 가치에 따라 질서지워졌다고 보는 에드워즈(Edwards 1938)

의 패러다임을 따르고 있다(Wegener 1992 261) 그래서 직업위세를 lsquo사

회구성원들이 어떤 직업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권위 중요성

가치 존경에 대한 인식 정도 또는 평가(Broom and Selznick 1973) 또는

lsquo경제적 보상과 별도로 직업자체에 나름대로 차등화되어 부여된 것으로

사회구성원들에 의해 주관적으로 평가되는 사회적 지위(홍두승구해근

2001)rsquo 등으로 정의된다1)

1) 직업위세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유홍준김월화(2002)를 참고하면 된다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5

이러한 사상적 기반 하에서 이전부터 일부 직업위세 연구들이 있어 왔

으나(Count 1925 Smith 1943) 사실 엄 한 의미에서의 직업위세 연구는

1940년대 후반에 시작되었으며 그 연구를 이끈 것은 미국 사회학자들이

었다 과거 전미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직업위세조사는 크게 3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그 첫 번째는 미국의 시카고대학교 NORC(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에서 노스와 하트(North and Hatt)의 주도로 1947

년에 실시한 조사이다 당시에는 총 90개의 직업에 대해서만 직업위세를

측정하였기 때문에 1950년 센서스의 전체 직업분류에 맞게 던컨(Duncan

1961)이 SEI가 만들어지기까지 잔여 직업의 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재하고 있었다 이후 동일한

조사가 1963년에 또 다시 실시되었으며 호지와 동료들(Hodge Siegel and

Rossi 1964)은 동 자료와 1947년 자료를 비교하여 두 시기의 직업위세들

간에 099의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들은 약간의 변화를 관찰하였는데 특히 과학 관련 직업이나 내과의와 토

목기사와 같은 구전문직들의 직업위세는 상승한 반면 관리직이나 화이트

칼라직업들의 그것은 낮아졌다 이후 추가분석을 통해 이것이 단순히 무

작위적 변동에 의한 것이 아님을 확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조사

들은 본질적으로 문제를 내재하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조사된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그

나마 이들 90개 직종이 어느 정도 당시의 직업구조를 충분히 반영했으면

좋았겠으나 13이상이 전문직이고 서비스직은 과대 표집된 조사였다

두 번째 미국에서의 대단위 직업위세조사는 NORC에서 앞서 논의한

1963년에 실시한 조사를 포함하여 1964년과 1965년 등 총 3년에 걸쳐 실

시된 조사이다 시걸(Siegel 1971)은 이 조사결과들을 이용하여 1960년 센

서스의 직업분류를 기준으로 전체 직업에 대한 직업위세를 측정하였다

이후 동 척도는 하우저와 피더맨(Hauser and Featherman 1977)에 의해

1970년 센서스 직업분류에 맞춰 업데이트되었고 이 작업이 있은 후 정확

히 10년 후에 스티븐과 호이싱톤(Stevens and Hoisington 1987)이 1980년

20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기준에 따라 재수정하였다

그리고 세 번째 조사 역시 NORC에서 GSS(General Social Survey)의 모

듈로 포함되어 1987년에 실시되었다 당시 직업위세 모듈은 호지 트리스

그리고 나까오(Hodge Treas and Nakao)가 주도하여 설계되었고 자료 수

집 중이던 1987년 2월에 호지의 사망으로 자료분석과 직업위세척도 구성

은 트리스와 나까오에 의해 이루어졌다 당시 조사는 이전의 위세척도를

보완확장시키는데 목적을 두었다 1987년 조사는 1980년의 센서스 직

업분류 기준에 맞춘 직업위세척도의 구축과 함께 1960년대 연구와의 비

교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전의 위세연구들

과는 달리 단일 조사를 통해 1980년 센서스의 503종에 이르는 모든 직업

의 위세척도를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즉 약

125명씩 총 10개의 하위표본으로 나누어 각 하위표본별로 40개의 공통적

인 직업과 70개의 고유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하여 총 740개의 직업을

조사하였다 이후 이 자료를 통해 503종의 직업위세척도를 구성하였다

(Nakao and Treas 1992)2)

이처럼 직업계층화에 대해 사회학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1940년대

후반 이후로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 왔지만 이

것들 중에서 관련 분야 연구자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은 트레

이먼(Treiman 1977)이 ISCO-68 직업분류를 기준으로 만든 직업위세인

SIOPS(Standard International Occupational Prestige Scale)이다 이것은

2) 캐나다에서는 2005년에 CATI방법을 이용하여 전국 단위의 직업위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는 1965년 피네오와 포터(Pineo and Porter 1967)의 직

업위세조사와 피네오 포터 그리고 맥로버츠(Pineo Porter and McRoberts 1977)가 수정보완한 소위 PPM척도를 계승한 것이다 2005년 실시된 조사

에서는 세분류 수준에서 총214개의 직업에 대한 위세를 조사하였다 동 조

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 NORC의 GSS 조사와는 달리 컴퓨터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214개 직업을 평가해야 하는 응답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CATI를 이용하여 약 200명씩 총 10개의 집단으로 구분하여 일부 직업군만

을 평가하도록 하여 직업위세점수를 구축한 것이다(Goyder and Frank 200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7

1970년 초에 이루어진 60개 국가들의 85개 직업위세에 대한 통합데이터

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어느 국가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소위 국

제표준 직업위세척도이다 이후 동 척도는 간즈붐과 트레이먼(Ganzeboom

and Treiman 1992)에 의해 ISC0-88에 맞게 재수정되었고 최근에 간즈붐

은(Ganzeboom 2010)은 이것을 다시 ILO에서 2008년에 새롭게 개정한 직

업분류인 ISCO-08에 맞춰 SIOPS를 새롭게 구성하였다3) SIOPS는 현재까

지도 전 세계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완전한 국제적 기준

이 되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그 동안의 관심이 국제비교보다는 각 국

의 사회계층 관련 자신들만의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하고자 했던 때문이다

(Hauser 2010)

국내에서도 서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만갑(1957)을 시작으로

1960년부터 1980년대까지 일부 직업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또는 조사대

상 등에서 제한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왔다(김월화유홍준 2013) 하지만

엄 한 의미에서의 전국단위 조사가 최초로 이루어진 것은 3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업위세를 측정한 1990년의 985172불평등과 공정성 조사985173였으며

10년 후인 2000년에 동일한 조사가 실시되었고 이것은 985172한국종합사회조

사985173로 계승되어 2005년과 2009년에 3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업위세조사

가 실시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된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한국형

직업위세척도를 개발하거나 동 결과를 이용하여 활용하는 연구로는 발전

하지 못한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SIOPS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던 실질

적인 이유는 SIOPS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직업위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

계 때문이다 즉 직업위세가 던컨(Duncan 1961) 이후 많이 사용되어온 사

회경제지수(Socioeconomic Index 이하 SEI)보다 세대 간 사회계층화에 대

한 설명력이 낮았기 때문이다(Hauser 2010) 이로 인해 직업을 양적 변수

3) ISCO-08 기준에 따른 SIOPS를 생성할 수 있는 SPSS 통계패키지의 syntax는

간즈붐의 홈페이지(httphomefswvunlhbgganzeboomisco08)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로 활용하고자 했던 연구자들은 직업위세보다는 SEI를 더 많이 활용해왔

던 것이다

2 직업위세척도의 변환법 비교

NORC가 1947년에 실시한 첫 번째 대규모 직업위세조사에서는 5점 서

열척도(ldquoexcellent standingrdquo ldquogood standingrdquo ldquoaverage standingrdquo ldquosomewhat

bellow average standingrdquo ldquopoor standingrdquo)가 이용되었다(Hodge Siegel and

Rossi 1964) 그리고 동 척도는 이후 던컨에 의해 SEI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위 두 범주(excellent와 good)에 응답한 퍼센트를 위세점수로 환산하는

데 활용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각 직업별로 측정된 5점 서열척도의

값들은 아래와 같은 가중평균 방식을 통해 0~100점형 직업위세로 변환

되었다 는 직업에 대해 범주 라고 평가한 사람들의 비율이다

그러나 최소값이 20이기 때문에 직업지위가 낮은 직업들의 위세가 과

대추정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이 하한값

을 0으로 재조정한 방법이 활용되기도 했다(홍두승 1983) 이 경우에는

직업위세가 0인 직업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지에 관한 논란의 여지가 있

다(최태룡 2002)

1963년부터 실시된 NORC 조사에서는 5점 척도가 아닌 9점 척도방식

이 적용되었다 최소 1부터 9까지의 점수가 쓰여 있고 첫 번째 다섯 번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9

그리고 아홉 번째 박스에는 하(bottom) 중(middle) 상(top)이라는 범주명

을 표시된 박스형 사다리(nine-step ladder)를 이용하여 각 직업의 사회적

위치를 평가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2005년에 캐나다에서 실시된 전국

규모의 직업위세 조사에서도 동일한 척도가 이용되었다 이렇게 측정된

값들은 아래와 같이 각 범주별로 125점 간격의 점수가 부여되어 100점

척도로 변환되었다 그런데 이 척도 역시 0의 값을 부여하는 5점 척도의

두 번째 방법과 동일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외에도 특정 직업을 기준으로 각 직업들의 상대적 위치를 평가하도

록 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한상근 외 2002) 위의 두 가지 척도가 가장 많

이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가 보다

적합한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일부 연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Skvoretz et al 1974 Marshall and Gorman 1975 Abbott and

Kenkel 1987)

Ⅲ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본 연구는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SSK)사업인 「한국인의 일자리 선택

과 직업가치」연구의 일환으로 실시한 조사자료를 이용하였다 동 조사는

대학생들이 각 직업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직업위세 수준이 어떠한지 그

리고 측정방식에 따라서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

시한 조사이다 이를 위해 취업이 임박하였기 때문에 직업에 관심이 있을

21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서울의 대학교 3학년과 4학년(2011년 이전 입학

자)을 대상으로 조사대상자를 모집하였는데 총 3차에 걸쳐 1차 48명 2차

42명 그리고 3차 47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선행연구와 연구진 회의 및 자문회의

등을 거쳐 선정된 100개의 직업에 대해 5점 척도(1~5점) 11점 척도(0~

10점) 100점 척도 그리고 서열화 방식 등 총 4가지의 척도를 통해 직업

위세를 측정하였다 선정된 직업명은 [부록]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 중에

서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온 5점 척

도를 이용한 결과 그리고 이 결과와 비교할 수 있고 100점으로 직업위세

를 환산하기에 용이한 11점 척도를 이용한 결과 등 두 가지 조사결과를

이용하고자 한다 최종적으로 각 척도별로 응답한 사례들은 5점 척도에는

66명 11점 척도에는 71명이다4)

2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주된 분석방법은 문화합의분석(이하

CCT)이다 CCT는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

나 국내에서는 관광학과 심리학 등 일부 연구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되

고 있다(심재명 2007 2011 유민봉심형인 2013) CCT는 지식을 공유

하고 있는 평가자(응답자)에게 질문을 해서 공유하고 있는 문화 지식이나

신념체계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CCT는 여러 평가자에게 문화적 주제에 대한 복수의 질문

을 물어 대답한 진실과 거짓의 이분법적 응답들을 분석하는데 일반적으

로 이러한 분석모형을 일반콩도르세모형(General Condorcet Model 이하

GCM)이라고 한다(Batchelder and Romney 1988) 이와 동일한 자료를 분

석하는 방법으로 Rasch모형으로 잘 알려진 IRT(Item Response Theory)가

4) 동 자료를 얻기 위해 실시한 연구설계와 조사결과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유홍준김월화(2013)을 참고하기 바란다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1

있는데 IRT는 평가자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두는 반면 GCM과 같은

CCT는 문항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GCM은 여러 연구자들의 기여로 모형의 확장을 이뤄왔으며(Batchelder

and Romney 1988 Karabatsos and Batchelder 2003 Anders and

Batchelder 2012) 이러한 확장모형들을 ANTHROPAC UCINET 또는

BCCT(Bayesian Cultural Consensus Toolbox)와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이용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CM은 이분형 응답자료에 국한되어 발전되어 옴

으로써 사회과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서열척도나 평정척도를 적용하는 데

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서열척도에 적

용할 수 있는 일명 LTRM(Latent Truth Rater Model)을 제시하였다 LTRM

은 한 문항에 대한 각 평가자들의 응답은 잠재적 위치값(location value)을

갖는데 이것은 문항의 참 위치값들의 평균과 평가자의 역량(competency)

또는 지식수준과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 분산에 대한 분포에서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Anders와 Batchelder(2013)

는 LTRM에 대한 6가지의 공리를 제시하였다5) 예를 들어 명의 평가

자에게 isin{hellip}개의 서열척도로 이루어진 개의 문항을 질문했

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공리 1》은 문화적 참값(cultural true)에 대한 것

으로 평가자들 내에서는 공유하고 있는 잠재적인 문화적 참값인

isin infininfin가 존재하며 이것은 공유된 문항 위치값들의 집합 에

속한다는 것이다

times

한계평가(marginal appraisals)와 관련된 《공리 2》에서는 각 평가자들

5) 이하의 내용은 Anders와 Batchelder(2013)가 제시한 6개의 공리를 재정리한

것이다

21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은 각 문항에 잠재적인 평가값 을 갖는데 이것은 문화적 참값()과

평가오차()로 구성된다

여기서 평가오차의 분포는 평균이 0이고 정확성 를 분산으로 갖는

정규분포인데[~ ] 《공리 3》은 이러한 오차정확성(error

precisions)과 관련된다 오차정확성은 항상 양의 값을 갖는 평가자의 역량

모수들 times 과 문항난이도모수들 times 을 이용하여 아

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는데 만약 문항난이도가 모든 문항에 대해 동일

할 경우 이다

그리고《공리 4》는 앞서 살펴본 잠재적 평가값의 조건부 독립성 가정

에 대한 것으로 문항위치모수들과 정확성 모수들이라는 조건들이 주어졌

을 때 잠재적 평가값 Y times 들은 서로 독립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의 공리는 이용되는 자료가 범주형이라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 먼저 《공리 5》는 범주의 분계점(category thresholds)에 대

한 것으로 문항 에 대한 개의 응답범주에는 의 분계점이 있어서

평가자 의 응답을 라고 할 때 이것은 아래와 같이 분계점에 대한

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i f le

i f le

i f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3

마지막 《공리 6》은 응답편향(response biases)과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GCM은 1개의 응답편향 또는 추측편향(guessing bias)을 가정하는데

LTRM에서는 범주형 응답의 특성을 반영하여 척도화 편향(scaling bias)과

이동편향(shifting bias)이라는 두 개의 편향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평가자

의 응답편향이 중간범주와 좌우의 외측범주(outer categories) 중 어느 쪽

에 치우쳐있는지를 나타내며 후자는 편향이 좌측범주와 우측범주 중 어

느 쪽에 더 많이 쏠려있는지를 보여준다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이

러한 6가지의 공리로 이루어진 LTRM에 대해 위계적 베이지안 추정

(hierarchical Bayesian inference)을 통해 모수들을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

였으며 동 분석은 Anders(2014)가 개발한 R의 CCTpack이라는 Package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LTRM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수 중 관심을 두

고 있는 것은 문항별 문화적 참값인 와 문항난이도 그리고 2개의

응답편향인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다 즉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자

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로서의 직업위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100개의 직업을 평가함에 있어 어떤 직업을 평가할 때 어려움을 갖고 있

는지 그리고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발생하는 응답편향들 간에 차이

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문화합의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 결과에 대해 LTRM을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수

들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것들 중에서 아래 [그림 1]에는 100개의 직업에

21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문화적 참값을 나타냄

lt그림 1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의 추정 결과

대해 평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참값을 추정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참값은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높고 낮음에

대해 합의한 평가점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척도에 따라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값들의 크기에 따른 서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

다 예를 들어 5점 척도를 통해 측정된 자료에서는 가장 큰 문화적 참값

을 갖는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약 50의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은 국

회의원(49) 판사(48) 관공서 국장(36) 변호사(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유원의 문화적 참값은 약 -452로 가장 작은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식배달원(-432) 건설 단순 종사원(-398) 구두미화원(-38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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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5: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5

이러한 사상적 기반 하에서 이전부터 일부 직업위세 연구들이 있어 왔

으나(Count 1925 Smith 1943) 사실 엄 한 의미에서의 직업위세 연구는

1940년대 후반에 시작되었으며 그 연구를 이끈 것은 미국 사회학자들이

었다 과거 전미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직업위세조사는 크게 3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그 첫 번째는 미국의 시카고대학교 NORC(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에서 노스와 하트(North and Hatt)의 주도로 1947

년에 실시한 조사이다 당시에는 총 90개의 직업에 대해서만 직업위세를

측정하였기 때문에 1950년 센서스의 전체 직업분류에 맞게 던컨(Duncan

1961)이 SEI가 만들어지기까지 잔여 직업의 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재하고 있었다 이후 동일한

조사가 1963년에 또 다시 실시되었으며 호지와 동료들(Hodge Siegel and

Rossi 1964)은 동 자료와 1947년 자료를 비교하여 두 시기의 직업위세들

간에 099의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들은 약간의 변화를 관찰하였는데 특히 과학 관련 직업이나 내과의와 토

목기사와 같은 구전문직들의 직업위세는 상승한 반면 관리직이나 화이트

칼라직업들의 그것은 낮아졌다 이후 추가분석을 통해 이것이 단순히 무

작위적 변동에 의한 것이 아님을 확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조사

들은 본질적으로 문제를 내재하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조사된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그

나마 이들 90개 직종이 어느 정도 당시의 직업구조를 충분히 반영했으면

좋았겠으나 13이상이 전문직이고 서비스직은 과대 표집된 조사였다

두 번째 미국에서의 대단위 직업위세조사는 NORC에서 앞서 논의한

1963년에 실시한 조사를 포함하여 1964년과 1965년 등 총 3년에 걸쳐 실

시된 조사이다 시걸(Siegel 1971)은 이 조사결과들을 이용하여 1960년 센

서스의 직업분류를 기준으로 전체 직업에 대한 직업위세를 측정하였다

이후 동 척도는 하우저와 피더맨(Hauser and Featherman 1977)에 의해

1970년 센서스 직업분류에 맞춰 업데이트되었고 이 작업이 있은 후 정확

히 10년 후에 스티븐과 호이싱톤(Stevens and Hoisington 1987)이 1980년

20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기준에 따라 재수정하였다

그리고 세 번째 조사 역시 NORC에서 GSS(General Social Survey)의 모

듈로 포함되어 1987년에 실시되었다 당시 직업위세 모듈은 호지 트리스

그리고 나까오(Hodge Treas and Nakao)가 주도하여 설계되었고 자료 수

집 중이던 1987년 2월에 호지의 사망으로 자료분석과 직업위세척도 구성

은 트리스와 나까오에 의해 이루어졌다 당시 조사는 이전의 위세척도를

보완확장시키는데 목적을 두었다 1987년 조사는 1980년의 센서스 직

업분류 기준에 맞춘 직업위세척도의 구축과 함께 1960년대 연구와의 비

교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전의 위세연구들

과는 달리 단일 조사를 통해 1980년 센서스의 503종에 이르는 모든 직업

의 위세척도를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즉 약

125명씩 총 10개의 하위표본으로 나누어 각 하위표본별로 40개의 공통적

인 직업과 70개의 고유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하여 총 740개의 직업을

조사하였다 이후 이 자료를 통해 503종의 직업위세척도를 구성하였다

(Nakao and Treas 1992)2)

이처럼 직업계층화에 대해 사회학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1940년대

후반 이후로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 왔지만 이

것들 중에서 관련 분야 연구자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은 트레

이먼(Treiman 1977)이 ISCO-68 직업분류를 기준으로 만든 직업위세인

SIOPS(Standard International Occupational Prestige Scale)이다 이것은

2) 캐나다에서는 2005년에 CATI방법을 이용하여 전국 단위의 직업위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는 1965년 피네오와 포터(Pineo and Porter 1967)의 직

업위세조사와 피네오 포터 그리고 맥로버츠(Pineo Porter and McRoberts 1977)가 수정보완한 소위 PPM척도를 계승한 것이다 2005년 실시된 조사

에서는 세분류 수준에서 총214개의 직업에 대한 위세를 조사하였다 동 조

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 NORC의 GSS 조사와는 달리 컴퓨터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214개 직업을 평가해야 하는 응답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CATI를 이용하여 약 200명씩 총 10개의 집단으로 구분하여 일부 직업군만

을 평가하도록 하여 직업위세점수를 구축한 것이다(Goyder and Frank 200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7

1970년 초에 이루어진 60개 국가들의 85개 직업위세에 대한 통합데이터

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어느 국가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소위 국

제표준 직업위세척도이다 이후 동 척도는 간즈붐과 트레이먼(Ganzeboom

and Treiman 1992)에 의해 ISC0-88에 맞게 재수정되었고 최근에 간즈붐

은(Ganzeboom 2010)은 이것을 다시 ILO에서 2008년에 새롭게 개정한 직

업분류인 ISCO-08에 맞춰 SIOPS를 새롭게 구성하였다3) SIOPS는 현재까

지도 전 세계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완전한 국제적 기준

이 되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그 동안의 관심이 국제비교보다는 각 국

의 사회계층 관련 자신들만의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하고자 했던 때문이다

(Hauser 2010)

국내에서도 서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만갑(1957)을 시작으로

1960년부터 1980년대까지 일부 직업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또는 조사대

상 등에서 제한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왔다(김월화유홍준 2013) 하지만

엄 한 의미에서의 전국단위 조사가 최초로 이루어진 것은 3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업위세를 측정한 1990년의 985172불평등과 공정성 조사985173였으며

10년 후인 2000년에 동일한 조사가 실시되었고 이것은 985172한국종합사회조

사985173로 계승되어 2005년과 2009년에 3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업위세조사

가 실시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된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한국형

직업위세척도를 개발하거나 동 결과를 이용하여 활용하는 연구로는 발전

하지 못한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SIOPS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던 실질

적인 이유는 SIOPS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직업위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

계 때문이다 즉 직업위세가 던컨(Duncan 1961) 이후 많이 사용되어온 사

회경제지수(Socioeconomic Index 이하 SEI)보다 세대 간 사회계층화에 대

한 설명력이 낮았기 때문이다(Hauser 2010) 이로 인해 직업을 양적 변수

3) ISCO-08 기준에 따른 SIOPS를 생성할 수 있는 SPSS 통계패키지의 syntax는

간즈붐의 홈페이지(httphomefswvunlhbgganzeboomisco08)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로 활용하고자 했던 연구자들은 직업위세보다는 SEI를 더 많이 활용해왔

던 것이다

2 직업위세척도의 변환법 비교

NORC가 1947년에 실시한 첫 번째 대규모 직업위세조사에서는 5점 서

열척도(ldquoexcellent standingrdquo ldquogood standingrdquo ldquoaverage standingrdquo ldquosomewhat

bellow average standingrdquo ldquopoor standingrdquo)가 이용되었다(Hodge Siegel and

Rossi 1964) 그리고 동 척도는 이후 던컨에 의해 SEI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위 두 범주(excellent와 good)에 응답한 퍼센트를 위세점수로 환산하는

데 활용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각 직업별로 측정된 5점 서열척도의

값들은 아래와 같은 가중평균 방식을 통해 0~100점형 직업위세로 변환

되었다 는 직업에 대해 범주 라고 평가한 사람들의 비율이다

그러나 최소값이 20이기 때문에 직업지위가 낮은 직업들의 위세가 과

대추정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이 하한값

을 0으로 재조정한 방법이 활용되기도 했다(홍두승 1983) 이 경우에는

직업위세가 0인 직업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지에 관한 논란의 여지가 있

다(최태룡 2002)

1963년부터 실시된 NORC 조사에서는 5점 척도가 아닌 9점 척도방식

이 적용되었다 최소 1부터 9까지의 점수가 쓰여 있고 첫 번째 다섯 번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9

그리고 아홉 번째 박스에는 하(bottom) 중(middle) 상(top)이라는 범주명

을 표시된 박스형 사다리(nine-step ladder)를 이용하여 각 직업의 사회적

위치를 평가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2005년에 캐나다에서 실시된 전국

규모의 직업위세 조사에서도 동일한 척도가 이용되었다 이렇게 측정된

값들은 아래와 같이 각 범주별로 125점 간격의 점수가 부여되어 100점

척도로 변환되었다 그런데 이 척도 역시 0의 값을 부여하는 5점 척도의

두 번째 방법과 동일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외에도 특정 직업을 기준으로 각 직업들의 상대적 위치를 평가하도

록 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한상근 외 2002) 위의 두 가지 척도가 가장 많

이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가 보다

적합한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일부 연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Skvoretz et al 1974 Marshall and Gorman 1975 Abbott and

Kenkel 1987)

Ⅲ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본 연구는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SSK)사업인 「한국인의 일자리 선택

과 직업가치」연구의 일환으로 실시한 조사자료를 이용하였다 동 조사는

대학생들이 각 직업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직업위세 수준이 어떠한지 그

리고 측정방식에 따라서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

시한 조사이다 이를 위해 취업이 임박하였기 때문에 직업에 관심이 있을

21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서울의 대학교 3학년과 4학년(2011년 이전 입학

자)을 대상으로 조사대상자를 모집하였는데 총 3차에 걸쳐 1차 48명 2차

42명 그리고 3차 47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선행연구와 연구진 회의 및 자문회의

등을 거쳐 선정된 100개의 직업에 대해 5점 척도(1~5점) 11점 척도(0~

10점) 100점 척도 그리고 서열화 방식 등 총 4가지의 척도를 통해 직업

위세를 측정하였다 선정된 직업명은 [부록]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 중에

서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온 5점 척

도를 이용한 결과 그리고 이 결과와 비교할 수 있고 100점으로 직업위세

를 환산하기에 용이한 11점 척도를 이용한 결과 등 두 가지 조사결과를

이용하고자 한다 최종적으로 각 척도별로 응답한 사례들은 5점 척도에는

66명 11점 척도에는 71명이다4)

2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주된 분석방법은 문화합의분석(이하

CCT)이다 CCT는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

나 국내에서는 관광학과 심리학 등 일부 연구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되

고 있다(심재명 2007 2011 유민봉심형인 2013) CCT는 지식을 공유

하고 있는 평가자(응답자)에게 질문을 해서 공유하고 있는 문화 지식이나

신념체계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CCT는 여러 평가자에게 문화적 주제에 대한 복수의 질문

을 물어 대답한 진실과 거짓의 이분법적 응답들을 분석하는데 일반적으

로 이러한 분석모형을 일반콩도르세모형(General Condorcet Model 이하

GCM)이라고 한다(Batchelder and Romney 1988) 이와 동일한 자료를 분

석하는 방법으로 Rasch모형으로 잘 알려진 IRT(Item Response Theory)가

4) 동 자료를 얻기 위해 실시한 연구설계와 조사결과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유홍준김월화(2013)을 참고하기 바란다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1

있는데 IRT는 평가자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두는 반면 GCM과 같은

CCT는 문항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GCM은 여러 연구자들의 기여로 모형의 확장을 이뤄왔으며(Batchelder

and Romney 1988 Karabatsos and Batchelder 2003 Anders and

Batchelder 2012) 이러한 확장모형들을 ANTHROPAC UCINET 또는

BCCT(Bayesian Cultural Consensus Toolbox)와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이용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CM은 이분형 응답자료에 국한되어 발전되어 옴

으로써 사회과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서열척도나 평정척도를 적용하는 데

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서열척도에 적

용할 수 있는 일명 LTRM(Latent Truth Rater Model)을 제시하였다 LTRM

은 한 문항에 대한 각 평가자들의 응답은 잠재적 위치값(location value)을

갖는데 이것은 문항의 참 위치값들의 평균과 평가자의 역량(competency)

또는 지식수준과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 분산에 대한 분포에서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Anders와 Batchelder(2013)

는 LTRM에 대한 6가지의 공리를 제시하였다5) 예를 들어 명의 평가

자에게 isin{hellip}개의 서열척도로 이루어진 개의 문항을 질문했

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공리 1》은 문화적 참값(cultural true)에 대한 것

으로 평가자들 내에서는 공유하고 있는 잠재적인 문화적 참값인

isin infininfin가 존재하며 이것은 공유된 문항 위치값들의 집합 에

속한다는 것이다

times

한계평가(marginal appraisals)와 관련된 《공리 2》에서는 각 평가자들

5) 이하의 내용은 Anders와 Batchelder(2013)가 제시한 6개의 공리를 재정리한

것이다

21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은 각 문항에 잠재적인 평가값 을 갖는데 이것은 문화적 참값()과

평가오차()로 구성된다

여기서 평가오차의 분포는 평균이 0이고 정확성 를 분산으로 갖는

정규분포인데[~ ] 《공리 3》은 이러한 오차정확성(error

precisions)과 관련된다 오차정확성은 항상 양의 값을 갖는 평가자의 역량

모수들 times 과 문항난이도모수들 times 을 이용하여 아

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는데 만약 문항난이도가 모든 문항에 대해 동일

할 경우 이다

그리고《공리 4》는 앞서 살펴본 잠재적 평가값의 조건부 독립성 가정

에 대한 것으로 문항위치모수들과 정확성 모수들이라는 조건들이 주어졌

을 때 잠재적 평가값 Y times 들은 서로 독립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의 공리는 이용되는 자료가 범주형이라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 먼저 《공리 5》는 범주의 분계점(category thresholds)에 대

한 것으로 문항 에 대한 개의 응답범주에는 의 분계점이 있어서

평가자 의 응답을 라고 할 때 이것은 아래와 같이 분계점에 대한

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i f le

i f le

i f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3

마지막 《공리 6》은 응답편향(response biases)과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GCM은 1개의 응답편향 또는 추측편향(guessing bias)을 가정하는데

LTRM에서는 범주형 응답의 특성을 반영하여 척도화 편향(scaling bias)과

이동편향(shifting bias)이라는 두 개의 편향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평가자

의 응답편향이 중간범주와 좌우의 외측범주(outer categories) 중 어느 쪽

에 치우쳐있는지를 나타내며 후자는 편향이 좌측범주와 우측범주 중 어

느 쪽에 더 많이 쏠려있는지를 보여준다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이

러한 6가지의 공리로 이루어진 LTRM에 대해 위계적 베이지안 추정

(hierarchical Bayesian inference)을 통해 모수들을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

였으며 동 분석은 Anders(2014)가 개발한 R의 CCTpack이라는 Package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LTRM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수 중 관심을 두

고 있는 것은 문항별 문화적 참값인 와 문항난이도 그리고 2개의

응답편향인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다 즉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자

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로서의 직업위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100개의 직업을 평가함에 있어 어떤 직업을 평가할 때 어려움을 갖고 있

는지 그리고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발생하는 응답편향들 간에 차이

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문화합의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 결과에 대해 LTRM을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수

들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것들 중에서 아래 [그림 1]에는 100개의 직업에

21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문화적 참값을 나타냄

lt그림 1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의 추정 결과

대해 평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참값을 추정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참값은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높고 낮음에

대해 합의한 평가점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척도에 따라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값들의 크기에 따른 서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

다 예를 들어 5점 척도를 통해 측정된 자료에서는 가장 큰 문화적 참값

을 갖는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약 50의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은 국

회의원(49) 판사(48) 관공서 국장(36) 변호사(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유원의 문화적 참값은 약 -452로 가장 작은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식배달원(-432) 건설 단순 종사원(-398) 구두미화원(-38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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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6: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0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기준에 따라 재수정하였다

그리고 세 번째 조사 역시 NORC에서 GSS(General Social Survey)의 모

듈로 포함되어 1987년에 실시되었다 당시 직업위세 모듈은 호지 트리스

그리고 나까오(Hodge Treas and Nakao)가 주도하여 설계되었고 자료 수

집 중이던 1987년 2월에 호지의 사망으로 자료분석과 직업위세척도 구성

은 트리스와 나까오에 의해 이루어졌다 당시 조사는 이전의 위세척도를

보완확장시키는데 목적을 두었다 1987년 조사는 1980년의 센서스 직

업분류 기준에 맞춘 직업위세척도의 구축과 함께 1960년대 연구와의 비

교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전의 위세연구들

과는 달리 단일 조사를 통해 1980년 센서스의 503종에 이르는 모든 직업

의 위세척도를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즉 약

125명씩 총 10개의 하위표본으로 나누어 각 하위표본별로 40개의 공통적

인 직업과 70개의 고유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하여 총 740개의 직업을

조사하였다 이후 이 자료를 통해 503종의 직업위세척도를 구성하였다

(Nakao and Treas 1992)2)

이처럼 직업계층화에 대해 사회학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1940년대

후반 이후로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 왔지만 이

것들 중에서 관련 분야 연구자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은 트레

이먼(Treiman 1977)이 ISCO-68 직업분류를 기준으로 만든 직업위세인

SIOPS(Standard International Occupational Prestige Scale)이다 이것은

2) 캐나다에서는 2005년에 CATI방법을 이용하여 전국 단위의 직업위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는 1965년 피네오와 포터(Pineo and Porter 1967)의 직

업위세조사와 피네오 포터 그리고 맥로버츠(Pineo Porter and McRoberts 1977)가 수정보완한 소위 PPM척도를 계승한 것이다 2005년 실시된 조사

에서는 세분류 수준에서 총214개의 직업에 대한 위세를 조사하였다 동 조

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 NORC의 GSS 조사와는 달리 컴퓨터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214개 직업을 평가해야 하는 응답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CATI를 이용하여 약 200명씩 총 10개의 집단으로 구분하여 일부 직업군만

을 평가하도록 하여 직업위세점수를 구축한 것이다(Goyder and Frank 200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7

1970년 초에 이루어진 60개 국가들의 85개 직업위세에 대한 통합데이터

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어느 국가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소위 국

제표준 직업위세척도이다 이후 동 척도는 간즈붐과 트레이먼(Ganzeboom

and Treiman 1992)에 의해 ISC0-88에 맞게 재수정되었고 최근에 간즈붐

은(Ganzeboom 2010)은 이것을 다시 ILO에서 2008년에 새롭게 개정한 직

업분류인 ISCO-08에 맞춰 SIOPS를 새롭게 구성하였다3) SIOPS는 현재까

지도 전 세계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완전한 국제적 기준

이 되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그 동안의 관심이 국제비교보다는 각 국

의 사회계층 관련 자신들만의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하고자 했던 때문이다

(Hauser 2010)

국내에서도 서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만갑(1957)을 시작으로

1960년부터 1980년대까지 일부 직업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또는 조사대

상 등에서 제한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왔다(김월화유홍준 2013) 하지만

엄 한 의미에서의 전국단위 조사가 최초로 이루어진 것은 3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업위세를 측정한 1990년의 985172불평등과 공정성 조사985173였으며

10년 후인 2000년에 동일한 조사가 실시되었고 이것은 985172한국종합사회조

사985173로 계승되어 2005년과 2009년에 3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업위세조사

가 실시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된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한국형

직업위세척도를 개발하거나 동 결과를 이용하여 활용하는 연구로는 발전

하지 못한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SIOPS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던 실질

적인 이유는 SIOPS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직업위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

계 때문이다 즉 직업위세가 던컨(Duncan 1961) 이후 많이 사용되어온 사

회경제지수(Socioeconomic Index 이하 SEI)보다 세대 간 사회계층화에 대

한 설명력이 낮았기 때문이다(Hauser 2010) 이로 인해 직업을 양적 변수

3) ISCO-08 기준에 따른 SIOPS를 생성할 수 있는 SPSS 통계패키지의 syntax는

간즈붐의 홈페이지(httphomefswvunlhbgganzeboomisco08)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로 활용하고자 했던 연구자들은 직업위세보다는 SEI를 더 많이 활용해왔

던 것이다

2 직업위세척도의 변환법 비교

NORC가 1947년에 실시한 첫 번째 대규모 직업위세조사에서는 5점 서

열척도(ldquoexcellent standingrdquo ldquogood standingrdquo ldquoaverage standingrdquo ldquosomewhat

bellow average standingrdquo ldquopoor standingrdquo)가 이용되었다(Hodge Siegel and

Rossi 1964) 그리고 동 척도는 이후 던컨에 의해 SEI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위 두 범주(excellent와 good)에 응답한 퍼센트를 위세점수로 환산하는

데 활용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각 직업별로 측정된 5점 서열척도의

값들은 아래와 같은 가중평균 방식을 통해 0~100점형 직업위세로 변환

되었다 는 직업에 대해 범주 라고 평가한 사람들의 비율이다

그러나 최소값이 20이기 때문에 직업지위가 낮은 직업들의 위세가 과

대추정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이 하한값

을 0으로 재조정한 방법이 활용되기도 했다(홍두승 1983) 이 경우에는

직업위세가 0인 직업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지에 관한 논란의 여지가 있

다(최태룡 2002)

1963년부터 실시된 NORC 조사에서는 5점 척도가 아닌 9점 척도방식

이 적용되었다 최소 1부터 9까지의 점수가 쓰여 있고 첫 번째 다섯 번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9

그리고 아홉 번째 박스에는 하(bottom) 중(middle) 상(top)이라는 범주명

을 표시된 박스형 사다리(nine-step ladder)를 이용하여 각 직업의 사회적

위치를 평가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2005년에 캐나다에서 실시된 전국

규모의 직업위세 조사에서도 동일한 척도가 이용되었다 이렇게 측정된

값들은 아래와 같이 각 범주별로 125점 간격의 점수가 부여되어 100점

척도로 변환되었다 그런데 이 척도 역시 0의 값을 부여하는 5점 척도의

두 번째 방법과 동일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외에도 특정 직업을 기준으로 각 직업들의 상대적 위치를 평가하도

록 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한상근 외 2002) 위의 두 가지 척도가 가장 많

이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가 보다

적합한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일부 연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Skvoretz et al 1974 Marshall and Gorman 1975 Abbott and

Kenkel 1987)

Ⅲ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본 연구는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SSK)사업인 「한국인의 일자리 선택

과 직업가치」연구의 일환으로 실시한 조사자료를 이용하였다 동 조사는

대학생들이 각 직업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직업위세 수준이 어떠한지 그

리고 측정방식에 따라서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

시한 조사이다 이를 위해 취업이 임박하였기 때문에 직업에 관심이 있을

21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서울의 대학교 3학년과 4학년(2011년 이전 입학

자)을 대상으로 조사대상자를 모집하였는데 총 3차에 걸쳐 1차 48명 2차

42명 그리고 3차 47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선행연구와 연구진 회의 및 자문회의

등을 거쳐 선정된 100개의 직업에 대해 5점 척도(1~5점) 11점 척도(0~

10점) 100점 척도 그리고 서열화 방식 등 총 4가지의 척도를 통해 직업

위세를 측정하였다 선정된 직업명은 [부록]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 중에

서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온 5점 척

도를 이용한 결과 그리고 이 결과와 비교할 수 있고 100점으로 직업위세

를 환산하기에 용이한 11점 척도를 이용한 결과 등 두 가지 조사결과를

이용하고자 한다 최종적으로 각 척도별로 응답한 사례들은 5점 척도에는

66명 11점 척도에는 71명이다4)

2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주된 분석방법은 문화합의분석(이하

CCT)이다 CCT는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

나 국내에서는 관광학과 심리학 등 일부 연구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되

고 있다(심재명 2007 2011 유민봉심형인 2013) CCT는 지식을 공유

하고 있는 평가자(응답자)에게 질문을 해서 공유하고 있는 문화 지식이나

신념체계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CCT는 여러 평가자에게 문화적 주제에 대한 복수의 질문

을 물어 대답한 진실과 거짓의 이분법적 응답들을 분석하는데 일반적으

로 이러한 분석모형을 일반콩도르세모형(General Condorcet Model 이하

GCM)이라고 한다(Batchelder and Romney 1988) 이와 동일한 자료를 분

석하는 방법으로 Rasch모형으로 잘 알려진 IRT(Item Response Theory)가

4) 동 자료를 얻기 위해 실시한 연구설계와 조사결과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유홍준김월화(2013)을 참고하기 바란다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1

있는데 IRT는 평가자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두는 반면 GCM과 같은

CCT는 문항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GCM은 여러 연구자들의 기여로 모형의 확장을 이뤄왔으며(Batchelder

and Romney 1988 Karabatsos and Batchelder 2003 Anders and

Batchelder 2012) 이러한 확장모형들을 ANTHROPAC UCINET 또는

BCCT(Bayesian Cultural Consensus Toolbox)와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이용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CM은 이분형 응답자료에 국한되어 발전되어 옴

으로써 사회과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서열척도나 평정척도를 적용하는 데

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서열척도에 적

용할 수 있는 일명 LTRM(Latent Truth Rater Model)을 제시하였다 LTRM

은 한 문항에 대한 각 평가자들의 응답은 잠재적 위치값(location value)을

갖는데 이것은 문항의 참 위치값들의 평균과 평가자의 역량(competency)

또는 지식수준과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 분산에 대한 분포에서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Anders와 Batchelder(2013)

는 LTRM에 대한 6가지의 공리를 제시하였다5) 예를 들어 명의 평가

자에게 isin{hellip}개의 서열척도로 이루어진 개의 문항을 질문했

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공리 1》은 문화적 참값(cultural true)에 대한 것

으로 평가자들 내에서는 공유하고 있는 잠재적인 문화적 참값인

isin infininfin가 존재하며 이것은 공유된 문항 위치값들의 집합 에

속한다는 것이다

times

한계평가(marginal appraisals)와 관련된 《공리 2》에서는 각 평가자들

5) 이하의 내용은 Anders와 Batchelder(2013)가 제시한 6개의 공리를 재정리한

것이다

21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은 각 문항에 잠재적인 평가값 을 갖는데 이것은 문화적 참값()과

평가오차()로 구성된다

여기서 평가오차의 분포는 평균이 0이고 정확성 를 분산으로 갖는

정규분포인데[~ ] 《공리 3》은 이러한 오차정확성(error

precisions)과 관련된다 오차정확성은 항상 양의 값을 갖는 평가자의 역량

모수들 times 과 문항난이도모수들 times 을 이용하여 아

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는데 만약 문항난이도가 모든 문항에 대해 동일

할 경우 이다

그리고《공리 4》는 앞서 살펴본 잠재적 평가값의 조건부 독립성 가정

에 대한 것으로 문항위치모수들과 정확성 모수들이라는 조건들이 주어졌

을 때 잠재적 평가값 Y times 들은 서로 독립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의 공리는 이용되는 자료가 범주형이라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 먼저 《공리 5》는 범주의 분계점(category thresholds)에 대

한 것으로 문항 에 대한 개의 응답범주에는 의 분계점이 있어서

평가자 의 응답을 라고 할 때 이것은 아래와 같이 분계점에 대한

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i f le

i f le

i f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3

마지막 《공리 6》은 응답편향(response biases)과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GCM은 1개의 응답편향 또는 추측편향(guessing bias)을 가정하는데

LTRM에서는 범주형 응답의 특성을 반영하여 척도화 편향(scaling bias)과

이동편향(shifting bias)이라는 두 개의 편향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평가자

의 응답편향이 중간범주와 좌우의 외측범주(outer categories) 중 어느 쪽

에 치우쳐있는지를 나타내며 후자는 편향이 좌측범주와 우측범주 중 어

느 쪽에 더 많이 쏠려있는지를 보여준다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이

러한 6가지의 공리로 이루어진 LTRM에 대해 위계적 베이지안 추정

(hierarchical Bayesian inference)을 통해 모수들을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

였으며 동 분석은 Anders(2014)가 개발한 R의 CCTpack이라는 Package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LTRM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수 중 관심을 두

고 있는 것은 문항별 문화적 참값인 와 문항난이도 그리고 2개의

응답편향인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다 즉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자

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로서의 직업위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100개의 직업을 평가함에 있어 어떤 직업을 평가할 때 어려움을 갖고 있

는지 그리고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발생하는 응답편향들 간에 차이

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문화합의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 결과에 대해 LTRM을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수

들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것들 중에서 아래 [그림 1]에는 100개의 직업에

21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문화적 참값을 나타냄

lt그림 1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의 추정 결과

대해 평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참값을 추정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참값은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높고 낮음에

대해 합의한 평가점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척도에 따라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값들의 크기에 따른 서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

다 예를 들어 5점 척도를 통해 측정된 자료에서는 가장 큰 문화적 참값

을 갖는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약 50의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은 국

회의원(49) 판사(48) 관공서 국장(36) 변호사(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유원의 문화적 참값은 약 -452로 가장 작은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식배달원(-432) 건설 단순 종사원(-398) 구두미화원(-38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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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7

1970년 초에 이루어진 60개 국가들의 85개 직업위세에 대한 통합데이터

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어느 국가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소위 국

제표준 직업위세척도이다 이후 동 척도는 간즈붐과 트레이먼(Ganzeboom

and Treiman 1992)에 의해 ISC0-88에 맞게 재수정되었고 최근에 간즈붐

은(Ganzeboom 2010)은 이것을 다시 ILO에서 2008년에 새롭게 개정한 직

업분류인 ISCO-08에 맞춰 SIOPS를 새롭게 구성하였다3) SIOPS는 현재까

지도 전 세계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완전한 국제적 기준

이 되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그 동안의 관심이 국제비교보다는 각 국

의 사회계층 관련 자신들만의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하고자 했던 때문이다

(Hauser 2010)

국내에서도 서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만갑(1957)을 시작으로

1960년부터 1980년대까지 일부 직업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또는 조사대

상 등에서 제한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왔다(김월화유홍준 2013) 하지만

엄 한 의미에서의 전국단위 조사가 최초로 이루어진 것은 3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업위세를 측정한 1990년의 985172불평등과 공정성 조사985173였으며

10년 후인 2000년에 동일한 조사가 실시되었고 이것은 985172한국종합사회조

사985173로 계승되어 2005년과 2009년에 30개 직업을 대상으로 직업위세조사

가 실시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된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한국형

직업위세척도를 개발하거나 동 결과를 이용하여 활용하는 연구로는 발전

하지 못한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SIOPS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던 실질

적인 이유는 SIOPS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직업위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

계 때문이다 즉 직업위세가 던컨(Duncan 1961) 이후 많이 사용되어온 사

회경제지수(Socioeconomic Index 이하 SEI)보다 세대 간 사회계층화에 대

한 설명력이 낮았기 때문이다(Hauser 2010) 이로 인해 직업을 양적 변수

3) ISCO-08 기준에 따른 SIOPS를 생성할 수 있는 SPSS 통계패키지의 syntax는

간즈붐의 홈페이지(httphomefswvunlhbgganzeboomisco08)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로 활용하고자 했던 연구자들은 직업위세보다는 SEI를 더 많이 활용해왔

던 것이다

2 직업위세척도의 변환법 비교

NORC가 1947년에 실시한 첫 번째 대규모 직업위세조사에서는 5점 서

열척도(ldquoexcellent standingrdquo ldquogood standingrdquo ldquoaverage standingrdquo ldquosomewhat

bellow average standingrdquo ldquopoor standingrdquo)가 이용되었다(Hodge Siegel and

Rossi 1964) 그리고 동 척도는 이후 던컨에 의해 SEI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위 두 범주(excellent와 good)에 응답한 퍼센트를 위세점수로 환산하는

데 활용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각 직업별로 측정된 5점 서열척도의

값들은 아래와 같은 가중평균 방식을 통해 0~100점형 직업위세로 변환

되었다 는 직업에 대해 범주 라고 평가한 사람들의 비율이다

그러나 최소값이 20이기 때문에 직업지위가 낮은 직업들의 위세가 과

대추정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이 하한값

을 0으로 재조정한 방법이 활용되기도 했다(홍두승 1983) 이 경우에는

직업위세가 0인 직업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지에 관한 논란의 여지가 있

다(최태룡 2002)

1963년부터 실시된 NORC 조사에서는 5점 척도가 아닌 9점 척도방식

이 적용되었다 최소 1부터 9까지의 점수가 쓰여 있고 첫 번째 다섯 번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9

그리고 아홉 번째 박스에는 하(bottom) 중(middle) 상(top)이라는 범주명

을 표시된 박스형 사다리(nine-step ladder)를 이용하여 각 직업의 사회적

위치를 평가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2005년에 캐나다에서 실시된 전국

규모의 직업위세 조사에서도 동일한 척도가 이용되었다 이렇게 측정된

값들은 아래와 같이 각 범주별로 125점 간격의 점수가 부여되어 100점

척도로 변환되었다 그런데 이 척도 역시 0의 값을 부여하는 5점 척도의

두 번째 방법과 동일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외에도 특정 직업을 기준으로 각 직업들의 상대적 위치를 평가하도

록 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한상근 외 2002) 위의 두 가지 척도가 가장 많

이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가 보다

적합한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일부 연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Skvoretz et al 1974 Marshall and Gorman 1975 Abbott and

Kenkel 1987)

Ⅲ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본 연구는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SSK)사업인 「한국인의 일자리 선택

과 직업가치」연구의 일환으로 실시한 조사자료를 이용하였다 동 조사는

대학생들이 각 직업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직업위세 수준이 어떠한지 그

리고 측정방식에 따라서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

시한 조사이다 이를 위해 취업이 임박하였기 때문에 직업에 관심이 있을

21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서울의 대학교 3학년과 4학년(2011년 이전 입학

자)을 대상으로 조사대상자를 모집하였는데 총 3차에 걸쳐 1차 48명 2차

42명 그리고 3차 47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선행연구와 연구진 회의 및 자문회의

등을 거쳐 선정된 100개의 직업에 대해 5점 척도(1~5점) 11점 척도(0~

10점) 100점 척도 그리고 서열화 방식 등 총 4가지의 척도를 통해 직업

위세를 측정하였다 선정된 직업명은 [부록]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 중에

서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온 5점 척

도를 이용한 결과 그리고 이 결과와 비교할 수 있고 100점으로 직업위세

를 환산하기에 용이한 11점 척도를 이용한 결과 등 두 가지 조사결과를

이용하고자 한다 최종적으로 각 척도별로 응답한 사례들은 5점 척도에는

66명 11점 척도에는 71명이다4)

2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주된 분석방법은 문화합의분석(이하

CCT)이다 CCT는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

나 국내에서는 관광학과 심리학 등 일부 연구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되

고 있다(심재명 2007 2011 유민봉심형인 2013) CCT는 지식을 공유

하고 있는 평가자(응답자)에게 질문을 해서 공유하고 있는 문화 지식이나

신념체계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CCT는 여러 평가자에게 문화적 주제에 대한 복수의 질문

을 물어 대답한 진실과 거짓의 이분법적 응답들을 분석하는데 일반적으

로 이러한 분석모형을 일반콩도르세모형(General Condorcet Model 이하

GCM)이라고 한다(Batchelder and Romney 1988) 이와 동일한 자료를 분

석하는 방법으로 Rasch모형으로 잘 알려진 IRT(Item Response Theory)가

4) 동 자료를 얻기 위해 실시한 연구설계와 조사결과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유홍준김월화(2013)을 참고하기 바란다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1

있는데 IRT는 평가자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두는 반면 GCM과 같은

CCT는 문항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GCM은 여러 연구자들의 기여로 모형의 확장을 이뤄왔으며(Batchelder

and Romney 1988 Karabatsos and Batchelder 2003 Anders and

Batchelder 2012) 이러한 확장모형들을 ANTHROPAC UCINET 또는

BCCT(Bayesian Cultural Consensus Toolbox)와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이용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CM은 이분형 응답자료에 국한되어 발전되어 옴

으로써 사회과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서열척도나 평정척도를 적용하는 데

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서열척도에 적

용할 수 있는 일명 LTRM(Latent Truth Rater Model)을 제시하였다 LTRM

은 한 문항에 대한 각 평가자들의 응답은 잠재적 위치값(location value)을

갖는데 이것은 문항의 참 위치값들의 평균과 평가자의 역량(competency)

또는 지식수준과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 분산에 대한 분포에서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Anders와 Batchelder(2013)

는 LTRM에 대한 6가지의 공리를 제시하였다5) 예를 들어 명의 평가

자에게 isin{hellip}개의 서열척도로 이루어진 개의 문항을 질문했

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공리 1》은 문화적 참값(cultural true)에 대한 것

으로 평가자들 내에서는 공유하고 있는 잠재적인 문화적 참값인

isin infininfin가 존재하며 이것은 공유된 문항 위치값들의 집합 에

속한다는 것이다

times

한계평가(marginal appraisals)와 관련된 《공리 2》에서는 각 평가자들

5) 이하의 내용은 Anders와 Batchelder(2013)가 제시한 6개의 공리를 재정리한

것이다

21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은 각 문항에 잠재적인 평가값 을 갖는데 이것은 문화적 참값()과

평가오차()로 구성된다

여기서 평가오차의 분포는 평균이 0이고 정확성 를 분산으로 갖는

정규분포인데[~ ] 《공리 3》은 이러한 오차정확성(error

precisions)과 관련된다 오차정확성은 항상 양의 값을 갖는 평가자의 역량

모수들 times 과 문항난이도모수들 times 을 이용하여 아

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는데 만약 문항난이도가 모든 문항에 대해 동일

할 경우 이다

그리고《공리 4》는 앞서 살펴본 잠재적 평가값의 조건부 독립성 가정

에 대한 것으로 문항위치모수들과 정확성 모수들이라는 조건들이 주어졌

을 때 잠재적 평가값 Y times 들은 서로 독립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의 공리는 이용되는 자료가 범주형이라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 먼저 《공리 5》는 범주의 분계점(category thresholds)에 대

한 것으로 문항 에 대한 개의 응답범주에는 의 분계점이 있어서

평가자 의 응답을 라고 할 때 이것은 아래와 같이 분계점에 대한

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i f le

i f le

i f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3

마지막 《공리 6》은 응답편향(response biases)과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GCM은 1개의 응답편향 또는 추측편향(guessing bias)을 가정하는데

LTRM에서는 범주형 응답의 특성을 반영하여 척도화 편향(scaling bias)과

이동편향(shifting bias)이라는 두 개의 편향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평가자

의 응답편향이 중간범주와 좌우의 외측범주(outer categories) 중 어느 쪽

에 치우쳐있는지를 나타내며 후자는 편향이 좌측범주와 우측범주 중 어

느 쪽에 더 많이 쏠려있는지를 보여준다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이

러한 6가지의 공리로 이루어진 LTRM에 대해 위계적 베이지안 추정

(hierarchical Bayesian inference)을 통해 모수들을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

였으며 동 분석은 Anders(2014)가 개발한 R의 CCTpack이라는 Package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LTRM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수 중 관심을 두

고 있는 것은 문항별 문화적 참값인 와 문항난이도 그리고 2개의

응답편향인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다 즉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자

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로서의 직업위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100개의 직업을 평가함에 있어 어떤 직업을 평가할 때 어려움을 갖고 있

는지 그리고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발생하는 응답편향들 간에 차이

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문화합의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 결과에 대해 LTRM을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수

들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것들 중에서 아래 [그림 1]에는 100개의 직업에

21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문화적 참값을 나타냄

lt그림 1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의 추정 결과

대해 평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참값을 추정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참값은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높고 낮음에

대해 합의한 평가점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척도에 따라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값들의 크기에 따른 서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

다 예를 들어 5점 척도를 통해 측정된 자료에서는 가장 큰 문화적 참값

을 갖는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약 50의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은 국

회의원(49) 판사(48) 관공서 국장(36) 변호사(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유원의 문화적 참값은 약 -452로 가장 작은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식배달원(-432) 건설 단순 종사원(-398) 구두미화원(-38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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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8: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0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로 활용하고자 했던 연구자들은 직업위세보다는 SEI를 더 많이 활용해왔

던 것이다

2 직업위세척도의 변환법 비교

NORC가 1947년에 실시한 첫 번째 대규모 직업위세조사에서는 5점 서

열척도(ldquoexcellent standingrdquo ldquogood standingrdquo ldquoaverage standingrdquo ldquosomewhat

bellow average standingrdquo ldquopoor standingrdquo)가 이용되었다(Hodge Siegel and

Rossi 1964) 그리고 동 척도는 이후 던컨에 의해 SEI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위 두 범주(excellent와 good)에 응답한 퍼센트를 위세점수로 환산하는

데 활용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각 직업별로 측정된 5점 서열척도의

값들은 아래와 같은 가중평균 방식을 통해 0~100점형 직업위세로 변환

되었다 는 직업에 대해 범주 라고 평가한 사람들의 비율이다

그러나 최소값이 20이기 때문에 직업지위가 낮은 직업들의 위세가 과

대추정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이 하한값

을 0으로 재조정한 방법이 활용되기도 했다(홍두승 1983) 이 경우에는

직업위세가 0인 직업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지에 관한 논란의 여지가 있

다(최태룡 2002)

1963년부터 실시된 NORC 조사에서는 5점 척도가 아닌 9점 척도방식

이 적용되었다 최소 1부터 9까지의 점수가 쓰여 있고 첫 번째 다섯 번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9

그리고 아홉 번째 박스에는 하(bottom) 중(middle) 상(top)이라는 범주명

을 표시된 박스형 사다리(nine-step ladder)를 이용하여 각 직업의 사회적

위치를 평가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2005년에 캐나다에서 실시된 전국

규모의 직업위세 조사에서도 동일한 척도가 이용되었다 이렇게 측정된

값들은 아래와 같이 각 범주별로 125점 간격의 점수가 부여되어 100점

척도로 변환되었다 그런데 이 척도 역시 0의 값을 부여하는 5점 척도의

두 번째 방법과 동일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외에도 특정 직업을 기준으로 각 직업들의 상대적 위치를 평가하도

록 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한상근 외 2002) 위의 두 가지 척도가 가장 많

이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가 보다

적합한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일부 연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Skvoretz et al 1974 Marshall and Gorman 1975 Abbott and

Kenkel 1987)

Ⅲ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본 연구는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SSK)사업인 「한국인의 일자리 선택

과 직업가치」연구의 일환으로 실시한 조사자료를 이용하였다 동 조사는

대학생들이 각 직업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직업위세 수준이 어떠한지 그

리고 측정방식에 따라서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

시한 조사이다 이를 위해 취업이 임박하였기 때문에 직업에 관심이 있을

21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서울의 대학교 3학년과 4학년(2011년 이전 입학

자)을 대상으로 조사대상자를 모집하였는데 총 3차에 걸쳐 1차 48명 2차

42명 그리고 3차 47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선행연구와 연구진 회의 및 자문회의

등을 거쳐 선정된 100개의 직업에 대해 5점 척도(1~5점) 11점 척도(0~

10점) 100점 척도 그리고 서열화 방식 등 총 4가지의 척도를 통해 직업

위세를 측정하였다 선정된 직업명은 [부록]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 중에

서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온 5점 척

도를 이용한 결과 그리고 이 결과와 비교할 수 있고 100점으로 직업위세

를 환산하기에 용이한 11점 척도를 이용한 결과 등 두 가지 조사결과를

이용하고자 한다 최종적으로 각 척도별로 응답한 사례들은 5점 척도에는

66명 11점 척도에는 71명이다4)

2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주된 분석방법은 문화합의분석(이하

CCT)이다 CCT는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

나 국내에서는 관광학과 심리학 등 일부 연구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되

고 있다(심재명 2007 2011 유민봉심형인 2013) CCT는 지식을 공유

하고 있는 평가자(응답자)에게 질문을 해서 공유하고 있는 문화 지식이나

신념체계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CCT는 여러 평가자에게 문화적 주제에 대한 복수의 질문

을 물어 대답한 진실과 거짓의 이분법적 응답들을 분석하는데 일반적으

로 이러한 분석모형을 일반콩도르세모형(General Condorcet Model 이하

GCM)이라고 한다(Batchelder and Romney 1988) 이와 동일한 자료를 분

석하는 방법으로 Rasch모형으로 잘 알려진 IRT(Item Response Theory)가

4) 동 자료를 얻기 위해 실시한 연구설계와 조사결과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유홍준김월화(2013)을 참고하기 바란다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1

있는데 IRT는 평가자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두는 반면 GCM과 같은

CCT는 문항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GCM은 여러 연구자들의 기여로 모형의 확장을 이뤄왔으며(Batchelder

and Romney 1988 Karabatsos and Batchelder 2003 Anders and

Batchelder 2012) 이러한 확장모형들을 ANTHROPAC UCINET 또는

BCCT(Bayesian Cultural Consensus Toolbox)와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이용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CM은 이분형 응답자료에 국한되어 발전되어 옴

으로써 사회과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서열척도나 평정척도를 적용하는 데

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서열척도에 적

용할 수 있는 일명 LTRM(Latent Truth Rater Model)을 제시하였다 LTRM

은 한 문항에 대한 각 평가자들의 응답은 잠재적 위치값(location value)을

갖는데 이것은 문항의 참 위치값들의 평균과 평가자의 역량(competency)

또는 지식수준과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 분산에 대한 분포에서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Anders와 Batchelder(2013)

는 LTRM에 대한 6가지의 공리를 제시하였다5) 예를 들어 명의 평가

자에게 isin{hellip}개의 서열척도로 이루어진 개의 문항을 질문했

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공리 1》은 문화적 참값(cultural true)에 대한 것

으로 평가자들 내에서는 공유하고 있는 잠재적인 문화적 참값인

isin infininfin가 존재하며 이것은 공유된 문항 위치값들의 집합 에

속한다는 것이다

times

한계평가(marginal appraisals)와 관련된 《공리 2》에서는 각 평가자들

5) 이하의 내용은 Anders와 Batchelder(2013)가 제시한 6개의 공리를 재정리한

것이다

21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은 각 문항에 잠재적인 평가값 을 갖는데 이것은 문화적 참값()과

평가오차()로 구성된다

여기서 평가오차의 분포는 평균이 0이고 정확성 를 분산으로 갖는

정규분포인데[~ ] 《공리 3》은 이러한 오차정확성(error

precisions)과 관련된다 오차정확성은 항상 양의 값을 갖는 평가자의 역량

모수들 times 과 문항난이도모수들 times 을 이용하여 아

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는데 만약 문항난이도가 모든 문항에 대해 동일

할 경우 이다

그리고《공리 4》는 앞서 살펴본 잠재적 평가값의 조건부 독립성 가정

에 대한 것으로 문항위치모수들과 정확성 모수들이라는 조건들이 주어졌

을 때 잠재적 평가값 Y times 들은 서로 독립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의 공리는 이용되는 자료가 범주형이라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 먼저 《공리 5》는 범주의 분계점(category thresholds)에 대

한 것으로 문항 에 대한 개의 응답범주에는 의 분계점이 있어서

평가자 의 응답을 라고 할 때 이것은 아래와 같이 분계점에 대한

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i f le

i f le

i f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3

마지막 《공리 6》은 응답편향(response biases)과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GCM은 1개의 응답편향 또는 추측편향(guessing bias)을 가정하는데

LTRM에서는 범주형 응답의 특성을 반영하여 척도화 편향(scaling bias)과

이동편향(shifting bias)이라는 두 개의 편향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평가자

의 응답편향이 중간범주와 좌우의 외측범주(outer categories) 중 어느 쪽

에 치우쳐있는지를 나타내며 후자는 편향이 좌측범주와 우측범주 중 어

느 쪽에 더 많이 쏠려있는지를 보여준다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이

러한 6가지의 공리로 이루어진 LTRM에 대해 위계적 베이지안 추정

(hierarchical Bayesian inference)을 통해 모수들을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

였으며 동 분석은 Anders(2014)가 개발한 R의 CCTpack이라는 Package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LTRM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수 중 관심을 두

고 있는 것은 문항별 문화적 참값인 와 문항난이도 그리고 2개의

응답편향인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다 즉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자

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로서의 직업위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100개의 직업을 평가함에 있어 어떤 직업을 평가할 때 어려움을 갖고 있

는지 그리고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발생하는 응답편향들 간에 차이

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문화합의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 결과에 대해 LTRM을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수

들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것들 중에서 아래 [그림 1]에는 100개의 직업에

21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문화적 참값을 나타냄

lt그림 1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의 추정 결과

대해 평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참값을 추정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참값은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높고 낮음에

대해 합의한 평가점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척도에 따라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값들의 크기에 따른 서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

다 예를 들어 5점 척도를 통해 측정된 자료에서는 가장 큰 문화적 참값

을 갖는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약 50의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은 국

회의원(49) 판사(48) 관공서 국장(36) 변호사(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유원의 문화적 참값은 약 -452로 가장 작은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식배달원(-432) 건설 단순 종사원(-398) 구두미화원(-38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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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9: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09

그리고 아홉 번째 박스에는 하(bottom) 중(middle) 상(top)이라는 범주명

을 표시된 박스형 사다리(nine-step ladder)를 이용하여 각 직업의 사회적

위치를 평가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2005년에 캐나다에서 실시된 전국

규모의 직업위세 조사에서도 동일한 척도가 이용되었다 이렇게 측정된

값들은 아래와 같이 각 범주별로 125점 간격의 점수가 부여되어 100점

척도로 변환되었다 그런데 이 척도 역시 0의 값을 부여하는 5점 척도의

두 번째 방법과 동일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외에도 특정 직업을 기준으로 각 직업들의 상대적 위치를 평가하도

록 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한상근 외 2002) 위의 두 가지 척도가 가장 많

이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가 보다

적합한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일부 연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Skvoretz et al 1974 Marshall and Gorman 1975 Abbott and

Kenkel 1987)

Ⅲ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본 연구는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SSK)사업인 「한국인의 일자리 선택

과 직업가치」연구의 일환으로 실시한 조사자료를 이용하였다 동 조사는

대학생들이 각 직업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직업위세 수준이 어떠한지 그

리고 측정방식에 따라서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

시한 조사이다 이를 위해 취업이 임박하였기 때문에 직업에 관심이 있을

21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서울의 대학교 3학년과 4학년(2011년 이전 입학

자)을 대상으로 조사대상자를 모집하였는데 총 3차에 걸쳐 1차 48명 2차

42명 그리고 3차 47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선행연구와 연구진 회의 및 자문회의

등을 거쳐 선정된 100개의 직업에 대해 5점 척도(1~5점) 11점 척도(0~

10점) 100점 척도 그리고 서열화 방식 등 총 4가지의 척도를 통해 직업

위세를 측정하였다 선정된 직업명은 [부록]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 중에

서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온 5점 척

도를 이용한 결과 그리고 이 결과와 비교할 수 있고 100점으로 직업위세

를 환산하기에 용이한 11점 척도를 이용한 결과 등 두 가지 조사결과를

이용하고자 한다 최종적으로 각 척도별로 응답한 사례들은 5점 척도에는

66명 11점 척도에는 71명이다4)

2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주된 분석방법은 문화합의분석(이하

CCT)이다 CCT는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

나 국내에서는 관광학과 심리학 등 일부 연구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되

고 있다(심재명 2007 2011 유민봉심형인 2013) CCT는 지식을 공유

하고 있는 평가자(응답자)에게 질문을 해서 공유하고 있는 문화 지식이나

신념체계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CCT는 여러 평가자에게 문화적 주제에 대한 복수의 질문

을 물어 대답한 진실과 거짓의 이분법적 응답들을 분석하는데 일반적으

로 이러한 분석모형을 일반콩도르세모형(General Condorcet Model 이하

GCM)이라고 한다(Batchelder and Romney 1988) 이와 동일한 자료를 분

석하는 방법으로 Rasch모형으로 잘 알려진 IRT(Item Response Theory)가

4) 동 자료를 얻기 위해 실시한 연구설계와 조사결과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유홍준김월화(2013)을 참고하기 바란다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1

있는데 IRT는 평가자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두는 반면 GCM과 같은

CCT는 문항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GCM은 여러 연구자들의 기여로 모형의 확장을 이뤄왔으며(Batchelder

and Romney 1988 Karabatsos and Batchelder 2003 Anders and

Batchelder 2012) 이러한 확장모형들을 ANTHROPAC UCINET 또는

BCCT(Bayesian Cultural Consensus Toolbox)와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이용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CM은 이분형 응답자료에 국한되어 발전되어 옴

으로써 사회과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서열척도나 평정척도를 적용하는 데

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서열척도에 적

용할 수 있는 일명 LTRM(Latent Truth Rater Model)을 제시하였다 LTRM

은 한 문항에 대한 각 평가자들의 응답은 잠재적 위치값(location value)을

갖는데 이것은 문항의 참 위치값들의 평균과 평가자의 역량(competency)

또는 지식수준과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 분산에 대한 분포에서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Anders와 Batchelder(2013)

는 LTRM에 대한 6가지의 공리를 제시하였다5) 예를 들어 명의 평가

자에게 isin{hellip}개의 서열척도로 이루어진 개의 문항을 질문했

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공리 1》은 문화적 참값(cultural true)에 대한 것

으로 평가자들 내에서는 공유하고 있는 잠재적인 문화적 참값인

isin infininfin가 존재하며 이것은 공유된 문항 위치값들의 집합 에

속한다는 것이다

times

한계평가(marginal appraisals)와 관련된 《공리 2》에서는 각 평가자들

5) 이하의 내용은 Anders와 Batchelder(2013)가 제시한 6개의 공리를 재정리한

것이다

21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은 각 문항에 잠재적인 평가값 을 갖는데 이것은 문화적 참값()과

평가오차()로 구성된다

여기서 평가오차의 분포는 평균이 0이고 정확성 를 분산으로 갖는

정규분포인데[~ ] 《공리 3》은 이러한 오차정확성(error

precisions)과 관련된다 오차정확성은 항상 양의 값을 갖는 평가자의 역량

모수들 times 과 문항난이도모수들 times 을 이용하여 아

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는데 만약 문항난이도가 모든 문항에 대해 동일

할 경우 이다

그리고《공리 4》는 앞서 살펴본 잠재적 평가값의 조건부 독립성 가정

에 대한 것으로 문항위치모수들과 정확성 모수들이라는 조건들이 주어졌

을 때 잠재적 평가값 Y times 들은 서로 독립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의 공리는 이용되는 자료가 범주형이라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 먼저 《공리 5》는 범주의 분계점(category thresholds)에 대

한 것으로 문항 에 대한 개의 응답범주에는 의 분계점이 있어서

평가자 의 응답을 라고 할 때 이것은 아래와 같이 분계점에 대한

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i f le

i f le

i f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3

마지막 《공리 6》은 응답편향(response biases)과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GCM은 1개의 응답편향 또는 추측편향(guessing bias)을 가정하는데

LTRM에서는 범주형 응답의 특성을 반영하여 척도화 편향(scaling bias)과

이동편향(shifting bias)이라는 두 개의 편향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평가자

의 응답편향이 중간범주와 좌우의 외측범주(outer categories) 중 어느 쪽

에 치우쳐있는지를 나타내며 후자는 편향이 좌측범주와 우측범주 중 어

느 쪽에 더 많이 쏠려있는지를 보여준다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이

러한 6가지의 공리로 이루어진 LTRM에 대해 위계적 베이지안 추정

(hierarchical Bayesian inference)을 통해 모수들을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

였으며 동 분석은 Anders(2014)가 개발한 R의 CCTpack이라는 Package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LTRM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수 중 관심을 두

고 있는 것은 문항별 문화적 참값인 와 문항난이도 그리고 2개의

응답편향인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다 즉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자

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로서의 직업위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100개의 직업을 평가함에 있어 어떤 직업을 평가할 때 어려움을 갖고 있

는지 그리고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발생하는 응답편향들 간에 차이

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문화합의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 결과에 대해 LTRM을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수

들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것들 중에서 아래 [그림 1]에는 100개의 직업에

21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문화적 참값을 나타냄

lt그림 1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의 추정 결과

대해 평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참값을 추정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참값은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높고 낮음에

대해 합의한 평가점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척도에 따라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값들의 크기에 따른 서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

다 예를 들어 5점 척도를 통해 측정된 자료에서는 가장 큰 문화적 참값

을 갖는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약 50의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은 국

회의원(49) 판사(48) 관공서 국장(36) 변호사(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유원의 문화적 참값은 약 -452로 가장 작은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식배달원(-432) 건설 단순 종사원(-398) 구두미화원(-38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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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10: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1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서울의 대학교 3학년과 4학년(2011년 이전 입학

자)을 대상으로 조사대상자를 모집하였는데 총 3차에 걸쳐 1차 48명 2차

42명 그리고 3차 47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선행연구와 연구진 회의 및 자문회의

등을 거쳐 선정된 100개의 직업에 대해 5점 척도(1~5점) 11점 척도(0~

10점) 100점 척도 그리고 서열화 방식 등 총 4가지의 척도를 통해 직업

위세를 측정하였다 선정된 직업명은 [부록]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 중에

서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온 5점 척

도를 이용한 결과 그리고 이 결과와 비교할 수 있고 100점으로 직업위세

를 환산하기에 용이한 11점 척도를 이용한 결과 등 두 가지 조사결과를

이용하고자 한다 최종적으로 각 척도별로 응답한 사례들은 5점 척도에는

66명 11점 척도에는 71명이다4)

2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주된 분석방법은 문화합의분석(이하

CCT)이다 CCT는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

나 국내에서는 관광학과 심리학 등 일부 연구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되

고 있다(심재명 2007 2011 유민봉심형인 2013) CCT는 지식을 공유

하고 있는 평가자(응답자)에게 질문을 해서 공유하고 있는 문화 지식이나

신념체계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CCT는 여러 평가자에게 문화적 주제에 대한 복수의 질문

을 물어 대답한 진실과 거짓의 이분법적 응답들을 분석하는데 일반적으

로 이러한 분석모형을 일반콩도르세모형(General Condorcet Model 이하

GCM)이라고 한다(Batchelder and Romney 1988) 이와 동일한 자료를 분

석하는 방법으로 Rasch모형으로 잘 알려진 IRT(Item Response Theory)가

4) 동 자료를 얻기 위해 실시한 연구설계와 조사결과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유홍준김월화(2013)을 참고하기 바란다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1

있는데 IRT는 평가자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두는 반면 GCM과 같은

CCT는 문항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GCM은 여러 연구자들의 기여로 모형의 확장을 이뤄왔으며(Batchelder

and Romney 1988 Karabatsos and Batchelder 2003 Anders and

Batchelder 2012) 이러한 확장모형들을 ANTHROPAC UCINET 또는

BCCT(Bayesian Cultural Consensus Toolbox)와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이용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CM은 이분형 응답자료에 국한되어 발전되어 옴

으로써 사회과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서열척도나 평정척도를 적용하는 데

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서열척도에 적

용할 수 있는 일명 LTRM(Latent Truth Rater Model)을 제시하였다 LTRM

은 한 문항에 대한 각 평가자들의 응답은 잠재적 위치값(location value)을

갖는데 이것은 문항의 참 위치값들의 평균과 평가자의 역량(competency)

또는 지식수준과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 분산에 대한 분포에서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Anders와 Batchelder(2013)

는 LTRM에 대한 6가지의 공리를 제시하였다5) 예를 들어 명의 평가

자에게 isin{hellip}개의 서열척도로 이루어진 개의 문항을 질문했

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공리 1》은 문화적 참값(cultural true)에 대한 것

으로 평가자들 내에서는 공유하고 있는 잠재적인 문화적 참값인

isin infininfin가 존재하며 이것은 공유된 문항 위치값들의 집합 에

속한다는 것이다

times

한계평가(marginal appraisals)와 관련된 《공리 2》에서는 각 평가자들

5) 이하의 내용은 Anders와 Batchelder(2013)가 제시한 6개의 공리를 재정리한

것이다

21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은 각 문항에 잠재적인 평가값 을 갖는데 이것은 문화적 참값()과

평가오차()로 구성된다

여기서 평가오차의 분포는 평균이 0이고 정확성 를 분산으로 갖는

정규분포인데[~ ] 《공리 3》은 이러한 오차정확성(error

precisions)과 관련된다 오차정확성은 항상 양의 값을 갖는 평가자의 역량

모수들 times 과 문항난이도모수들 times 을 이용하여 아

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는데 만약 문항난이도가 모든 문항에 대해 동일

할 경우 이다

그리고《공리 4》는 앞서 살펴본 잠재적 평가값의 조건부 독립성 가정

에 대한 것으로 문항위치모수들과 정확성 모수들이라는 조건들이 주어졌

을 때 잠재적 평가값 Y times 들은 서로 독립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의 공리는 이용되는 자료가 범주형이라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 먼저 《공리 5》는 범주의 분계점(category thresholds)에 대

한 것으로 문항 에 대한 개의 응답범주에는 의 분계점이 있어서

평가자 의 응답을 라고 할 때 이것은 아래와 같이 분계점에 대한

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i f le

i f le

i f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3

마지막 《공리 6》은 응답편향(response biases)과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GCM은 1개의 응답편향 또는 추측편향(guessing bias)을 가정하는데

LTRM에서는 범주형 응답의 특성을 반영하여 척도화 편향(scaling bias)과

이동편향(shifting bias)이라는 두 개의 편향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평가자

의 응답편향이 중간범주와 좌우의 외측범주(outer categories) 중 어느 쪽

에 치우쳐있는지를 나타내며 후자는 편향이 좌측범주와 우측범주 중 어

느 쪽에 더 많이 쏠려있는지를 보여준다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이

러한 6가지의 공리로 이루어진 LTRM에 대해 위계적 베이지안 추정

(hierarchical Bayesian inference)을 통해 모수들을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

였으며 동 분석은 Anders(2014)가 개발한 R의 CCTpack이라는 Package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LTRM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수 중 관심을 두

고 있는 것은 문항별 문화적 참값인 와 문항난이도 그리고 2개의

응답편향인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다 즉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자

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로서의 직업위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100개의 직업을 평가함에 있어 어떤 직업을 평가할 때 어려움을 갖고 있

는지 그리고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발생하는 응답편향들 간에 차이

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문화합의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 결과에 대해 LTRM을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수

들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것들 중에서 아래 [그림 1]에는 100개의 직업에

21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문화적 참값을 나타냄

lt그림 1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의 추정 결과

대해 평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참값을 추정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참값은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높고 낮음에

대해 합의한 평가점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척도에 따라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값들의 크기에 따른 서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

다 예를 들어 5점 척도를 통해 측정된 자료에서는 가장 큰 문화적 참값

을 갖는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약 50의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은 국

회의원(49) 판사(48) 관공서 국장(36) 변호사(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유원의 문화적 참값은 약 -452로 가장 작은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식배달원(-432) 건설 단순 종사원(-398) 구두미화원(-38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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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11: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1

있는데 IRT는 평가자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두는 반면 GCM과 같은

CCT는 문항의 잠재적 속성에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GCM은 여러 연구자들의 기여로 모형의 확장을 이뤄왔으며(Batchelder

and Romney 1988 Karabatsos and Batchelder 2003 Anders and

Batchelder 2012) 이러한 확장모형들을 ANTHROPAC UCINET 또는

BCCT(Bayesian Cultural Consensus Toolbox)와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이용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CM은 이분형 응답자료에 국한되어 발전되어 옴

으로써 사회과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서열척도나 평정척도를 적용하는 데

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서열척도에 적

용할 수 있는 일명 LTRM(Latent Truth Rater Model)을 제시하였다 LTRM

은 한 문항에 대한 각 평가자들의 응답은 잠재적 위치값(location value)을

갖는데 이것은 문항의 참 위치값들의 평균과 평가자의 역량(competency)

또는 지식수준과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 분산에 대한 분포에서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Anders와 Batchelder(2013)

는 LTRM에 대한 6가지의 공리를 제시하였다5) 예를 들어 명의 평가

자에게 isin{hellip}개의 서열척도로 이루어진 개의 문항을 질문했

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공리 1》은 문화적 참값(cultural true)에 대한 것

으로 평가자들 내에서는 공유하고 있는 잠재적인 문화적 참값인

isin infininfin가 존재하며 이것은 공유된 문항 위치값들의 집합 에

속한다는 것이다

times

한계평가(marginal appraisals)와 관련된 《공리 2》에서는 각 평가자들

5) 이하의 내용은 Anders와 Batchelder(2013)가 제시한 6개의 공리를 재정리한

것이다

21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은 각 문항에 잠재적인 평가값 을 갖는데 이것은 문화적 참값()과

평가오차()로 구성된다

여기서 평가오차의 분포는 평균이 0이고 정확성 를 분산으로 갖는

정규분포인데[~ ] 《공리 3》은 이러한 오차정확성(error

precisions)과 관련된다 오차정확성은 항상 양의 값을 갖는 평가자의 역량

모수들 times 과 문항난이도모수들 times 을 이용하여 아

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는데 만약 문항난이도가 모든 문항에 대해 동일

할 경우 이다

그리고《공리 4》는 앞서 살펴본 잠재적 평가값의 조건부 독립성 가정

에 대한 것으로 문항위치모수들과 정확성 모수들이라는 조건들이 주어졌

을 때 잠재적 평가값 Y times 들은 서로 독립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의 공리는 이용되는 자료가 범주형이라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 먼저 《공리 5》는 범주의 분계점(category thresholds)에 대

한 것으로 문항 에 대한 개의 응답범주에는 의 분계점이 있어서

평가자 의 응답을 라고 할 때 이것은 아래와 같이 분계점에 대한

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i f le

i f le

i f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3

마지막 《공리 6》은 응답편향(response biases)과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GCM은 1개의 응답편향 또는 추측편향(guessing bias)을 가정하는데

LTRM에서는 범주형 응답의 특성을 반영하여 척도화 편향(scaling bias)과

이동편향(shifting bias)이라는 두 개의 편향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평가자

의 응답편향이 중간범주와 좌우의 외측범주(outer categories) 중 어느 쪽

에 치우쳐있는지를 나타내며 후자는 편향이 좌측범주와 우측범주 중 어

느 쪽에 더 많이 쏠려있는지를 보여준다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이

러한 6가지의 공리로 이루어진 LTRM에 대해 위계적 베이지안 추정

(hierarchical Bayesian inference)을 통해 모수들을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

였으며 동 분석은 Anders(2014)가 개발한 R의 CCTpack이라는 Package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LTRM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수 중 관심을 두

고 있는 것은 문항별 문화적 참값인 와 문항난이도 그리고 2개의

응답편향인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다 즉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자

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로서의 직업위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100개의 직업을 평가함에 있어 어떤 직업을 평가할 때 어려움을 갖고 있

는지 그리고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발생하는 응답편향들 간에 차이

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문화합의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 결과에 대해 LTRM을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수

들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것들 중에서 아래 [그림 1]에는 100개의 직업에

21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문화적 참값을 나타냄

lt그림 1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의 추정 결과

대해 평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참값을 추정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참값은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높고 낮음에

대해 합의한 평가점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척도에 따라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값들의 크기에 따른 서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

다 예를 들어 5점 척도를 통해 측정된 자료에서는 가장 큰 문화적 참값

을 갖는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약 50의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은 국

회의원(49) 판사(48) 관공서 국장(36) 변호사(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유원의 문화적 참값은 약 -452로 가장 작은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식배달원(-432) 건설 단순 종사원(-398) 구두미화원(-38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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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12: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1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은 각 문항에 잠재적인 평가값 을 갖는데 이것은 문화적 참값()과

평가오차()로 구성된다

여기서 평가오차의 분포는 평균이 0이고 정확성 를 분산으로 갖는

정규분포인데[~ ] 《공리 3》은 이러한 오차정확성(error

precisions)과 관련된다 오차정확성은 항상 양의 값을 갖는 평가자의 역량

모수들 times 과 문항난이도모수들 times 을 이용하여 아

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는데 만약 문항난이도가 모든 문항에 대해 동일

할 경우 이다

그리고《공리 4》는 앞서 살펴본 잠재적 평가값의 조건부 독립성 가정

에 대한 것으로 문항위치모수들과 정확성 모수들이라는 조건들이 주어졌

을 때 잠재적 평가값 Y times 들은 서로 독립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의 공리는 이용되는 자료가 범주형이라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 먼저 《공리 5》는 범주의 분계점(category thresholds)에 대

한 것으로 문항 에 대한 개의 응답범주에는 의 분계점이 있어서

평가자 의 응답을 라고 할 때 이것은 아래와 같이 분계점에 대한

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i f le

i f le

i f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3

마지막 《공리 6》은 응답편향(response biases)과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GCM은 1개의 응답편향 또는 추측편향(guessing bias)을 가정하는데

LTRM에서는 범주형 응답의 특성을 반영하여 척도화 편향(scaling bias)과

이동편향(shifting bias)이라는 두 개의 편향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평가자

의 응답편향이 중간범주와 좌우의 외측범주(outer categories) 중 어느 쪽

에 치우쳐있는지를 나타내며 후자는 편향이 좌측범주와 우측범주 중 어

느 쪽에 더 많이 쏠려있는지를 보여준다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이

러한 6가지의 공리로 이루어진 LTRM에 대해 위계적 베이지안 추정

(hierarchical Bayesian inference)을 통해 모수들을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

였으며 동 분석은 Anders(2014)가 개발한 R의 CCTpack이라는 Package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LTRM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수 중 관심을 두

고 있는 것은 문항별 문화적 참값인 와 문항난이도 그리고 2개의

응답편향인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다 즉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자

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로서의 직업위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100개의 직업을 평가함에 있어 어떤 직업을 평가할 때 어려움을 갖고 있

는지 그리고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발생하는 응답편향들 간에 차이

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문화합의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 결과에 대해 LTRM을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수

들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것들 중에서 아래 [그림 1]에는 100개의 직업에

21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문화적 참값을 나타냄

lt그림 1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의 추정 결과

대해 평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참값을 추정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참값은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높고 낮음에

대해 합의한 평가점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척도에 따라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값들의 크기에 따른 서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

다 예를 들어 5점 척도를 통해 측정된 자료에서는 가장 큰 문화적 참값

을 갖는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약 50의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은 국

회의원(49) 판사(48) 관공서 국장(36) 변호사(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유원의 문화적 참값은 약 -452로 가장 작은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식배달원(-432) 건설 단순 종사원(-398) 구두미화원(-38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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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13: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3

마지막 《공리 6》은 응답편향(response biases)과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GCM은 1개의 응답편향 또는 추측편향(guessing bias)을 가정하는데

LTRM에서는 범주형 응답의 특성을 반영하여 척도화 편향(scaling bias)과

이동편향(shifting bias)이라는 두 개의 편향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평가자

의 응답편향이 중간범주와 좌우의 외측범주(outer categories) 중 어느 쪽

에 치우쳐있는지를 나타내며 후자는 편향이 좌측범주와 우측범주 중 어

느 쪽에 더 많이 쏠려있는지를 보여준다 Anders와 Batchelder(2013)는 이

러한 6가지의 공리로 이루어진 LTRM에 대해 위계적 베이지안 추정

(hierarchical Bayesian inference)을 통해 모수들을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하

였으며 동 분석은 Anders(2014)가 개발한 R의 CCTpack이라는 Package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LTRM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수 중 관심을 두

고 있는 것은 문항별 문화적 참값인 와 문항난이도 그리고 2개의

응답편향인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다 즉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자

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로서의 직업위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100개의 직업을 평가함에 있어 어떤 직업을 평가할 때 어려움을 갖고 있

는지 그리고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발생하는 응답편향들 간에 차이

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문화합의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한 결과에 대해 LTRM을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수

들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것들 중에서 아래 [그림 1]에는 100개의 직업에

21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문화적 참값을 나타냄

lt그림 1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의 추정 결과

대해 평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참값을 추정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참값은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높고 낮음에

대해 합의한 평가점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척도에 따라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값들의 크기에 따른 서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

다 예를 들어 5점 척도를 통해 측정된 자료에서는 가장 큰 문화적 참값

을 갖는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약 50의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은 국

회의원(49) 판사(48) 관공서 국장(36) 변호사(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유원의 문화적 참값은 약 -452로 가장 작은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식배달원(-432) 건설 단순 종사원(-398) 구두미화원(-38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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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14: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1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문화적 참값을 나타냄

lt그림 1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의 추정 결과

대해 평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참값을 추정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참값은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높고 낮음에

대해 합의한 평가점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척도에 따라 100개의 직업에 대한 문화적 참값

자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값들의 크기에 따른 서열 역시 다름을 알 수 있

다 예를 들어 5점 척도를 통해 측정된 자료에서는 가장 큰 문화적 참값

을 갖는 직업은 기업고위임원으로 약 50의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은 국

회의원(49) 판사(48) 관공서 국장(36) 변호사(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유원의 문화적 참값은 약 -452로 가장 작은 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는 음식배달원(-432) 건설 단순 종사원(-398) 구두미화원(-38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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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15: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5

등의 순으로 작은 값을 가졌다 반면 11점 척도에서는 5점 척도에서 두

번째로 큰 값을 가졌던 국회의원이 430으로 가장 큰 문화적 참값을 가지

며 그 다음으로 기업고위임원(386) 판사(381) 관공서 국장(326) 전문

의사(281) 순이었다 그리고 11점 적도에서도 주유원이 -33점으로 가장

작은 문화적 참값을 가졌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배달원(-317) 구두미화

원(-283) 파출부(-27) 건설단순종사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5점 척도나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들이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척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가

자들인 대학생들은 국회의원 기업고위임원 판사 관공서 국장 변호사

전문의사 등에 대해 높은 위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음식배달원 건설 단

순 종사원 구두미화원 파출부 등과 같은 직업에 대해서는 위세가 낮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래의 [그림 2]는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 100개의 직업별

문항 난이도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직업들을 평가하는 문항의 평균 난이도가 05에서 15 사이에 위치하고 있

으며 대체적으로 고른 문항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업들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5점 척도에서는 성직자(189) 환경미화원

(173) 영관급 이상 장교(167) 국회의원(160) 배우 및 모델(155) 등과

같은 직업들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제방원(067) 건축가(067)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068) 중고등학교 교사(068) 등의 직업은 문항 난이도가

낮았다 그리고 11점 척도에서는 국회의원(267) 성직자(220) 영관급 이

상 장교(212) 환경 미화원(179) 배우 및 모델(172) 등의 순으로 난이도

가 높았으며 중고등학교 교사(042) 안내접수사무원(049) 재봉사

(059) 등은 난이도가 낮은 직업군에 속하였다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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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16: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1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lt그림 2gt 100개의 직업에 대한 난이도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gt

lt 11점 척도 gt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난이도를 나타냄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대학생들이 해당 직업에 대해 가

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오답으로서 이것과 다

른 대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결국 해당 직업에 대해 평

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국회의원의 경우에 비록 문화

적 참값은 크지만 이 직업을 평가하는 평가자들 간에 이견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

를 이용할 경우에 특정 직업에 대한 난이도가 두드러지게 높아지는 경향

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림 3]은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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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1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7

결과를 비교해 놓은 것이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5점 척도에

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이동편향도 대부분의 평가자들이 -10에서 +10의 범위 내에

포함되고 3명의 평가자만이 이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동편향 역시 그

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lt그림 3gt 평가자들은 응답편향 추정 결과

lt 5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lt 11점 척도 분석의 결과 gt

(A)

(B)

주 X축은 직업명 번호(부록 참조) Y축은 응답편향을 나타냄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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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18: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1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인다 5점 척도에 비

해 척도화 편향이 강한 사례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중간범주를

많이 선택하는 평가자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A 영역) 또한 이동편향

역시 5점 척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B 영역)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모든 직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평가자들이 더 많이 발

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5점 척도에 비해 11점 척도의 경

우에는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직업위세와의 비교

앞에서는 100개의 직업에 대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

한 응답들을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문화적 참값 난이도 응답편향 등

을 추정한 결과를 비교하였다 직업위세라는 것이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합의라고 가정했을 때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은 달리 말하면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래의 분석에서는 전통적으로 5점 척도를 노스와 하트

(North and Hatt 1947) 방식으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직업위세를 산출한

결과 각 직업들을 간즈붐(Ganzeboom 2010)의 SIOPS로 변환한 결과 그

리고 위에서 산출한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미 분석

방법 부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적 참값의 이론적 범위는

isin infininfin이기 때문에 5점 척도의 결과 11점 척도의 결과를 직접

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각 척도별로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

출된 문화적 참값의 평균을 역로짓(inverse logit) 변환하여 값의 범위가

0~1가 되도록 만든 후에 직업별로 그 결과들을 비교하였다

먼저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이하 ICC-5)과 11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

(이하 ICC-11)을 비교한 결과는 아래의 [그림 4]와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ICC-5와 ICC-11은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문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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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19: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19

화적 참값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자 간의 상관관계는 099

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ICC-11보다는 ICC-5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lt그림 4gt ICC-5와 ICC-11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명은 생략함

다음의 [그림 5]는 ICC-5 SIOPS 그리고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5)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X축은 문화적 참값이 가장 큰 직업에서 가장 작은 직업 순

으로 정렬한 것이다

분석결과 ICC-5와 KPS-5는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상관관계

역시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

에서는 KPS-5보다 ICC-5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

서는 ICC-5가 상대적으로 작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ICC-5와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78로 문화적 참값과

KPS-5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ICC-5의 결과는 한 대학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얻어진 결과인 반면 SIOPS의 결

과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의 각 직업위세점수이기 때문에 절대적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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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제약의 관점에서rdquo 985172관광학연구985173 35(5) 169-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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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을 통한 범주의 발견rdquo 985172한국심리학회지 문화 및 사회문제985173 19(3) 457-485

유홍준김월화 2013 ldquo한국형 직업위세 모델 개발 직업위세 조사방법의

적합성rdquo 9851722013 한국사회학회 전기사회학대회 논문집985173 163-177

유홍준김월화 2013 ldquo한국형 직업위세 모델 개발 직업위세 조사방법

의 적합성rdquo 985172한국사회학회 사회학대회 논문집985173 2013 6

이만갑 1957 ldquo도시학생의 직업관념 사회학적 조사연구rdquo 985172사회과학985173 1

125-141

최태룡 2002 ldquo직업위신의 변화rdquo 985172직업과 노동의 세계985173 박영사 pp

29-58

한상근임언이지연이경상정윤경 2002 985172한국인의 직업의식 조사(Ⅱ)985173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기본연구 02-41

홍두승 1983 ldquo한국사회계층연구를 위한 예비적 고찰rdquo 서울대학교 사회

학연구회(편) 985172한국사회의 전통과 변화985173 법문사

홍두승구해근 2001 985172사회계층계급론985173 다산출판사

Abbott W and Kenkel W F 1987 ldquoThe use of paired comparisons in the

prestige ranking of occupationsrdquo Humboldt Journal of Social

Relations 15 105-117

22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Anders R 2014 CCTpack Cultural Consensus Theory applications to

data R package version 11

Anders R amp Batchelder W H 2013 ldquoCultural consensus theory for the

ordinal data caserdquo Psychometrika

Anders R amp Batchelder W H 2012 ldquoCultural consensus theory for

multiple consensus truthsrdquo Journal for Mathematical Psychology 56

452-469

Batchelder W H and Romney A K 1988 ldquoTest theory without an

answer keyrdquo Psychometrika 53 71-92

Bergman M F and Dominique Joye 2005 ldquoComparing Social

Stratification Schemata CAMSIS CSP-CH Goldthorpe ISCO-88

Treiman and Wrightrdquo Cambridge Studies in Social Research No

10 SSRG Publications

Broom L and P Selznick 1973 Sociology(5th ed) New York Harper

and Row Publishers

Counts G S 1925 ldquoSocial Status of Occupationsrdquo School Review 33

16-27

Duncan O D 1961 ldquoA Socioeconomic Index for All Occupationsrdquo In

AJ Reiss OD Duncan PK Hatt amp CC North (Eds)

Occupations and Social Status New York Free Press

Featherman David L and Robert M Hauser 1976 ldquoPrestige or

Socioeconomic Scales in the Study of Occupational Achievementrdquo

Sociological Methods and Research 4(4) 403-22

Ganzeboom Harry B 2010 ldquoOccupational status measures for the new

international standard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ISCO-08 with a

discussion of the new classification

(httpwwwharryganzeboomnlisolisol2010c2-ganzeboompdf)

Ganzeboom Harry B Paul M De Graaf and Donald J Treiman 1992 ldquoA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7

Standard International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al

Status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21(1) 1-56

Goldthorpe John and Keith Hope 1974 The Social Grading of

Occupations A New Approach and Scale Oxford Clarendon Press

Goyder J and F Frank F 2007 ldquoA scale of 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 based on NOC major groupsrdquo Canadian Journal of

Sociology 32(1) 62-83

Grabb E 1997 Theory of social inequality classical and contemporary

perspectives Ontario Canada Harcourt Brace amp Company Canada

Ltd

Grusky David B and Stephen E van Rompaey 1992 ldquoThe Vertical

Scaling of Occupations Some Cautionary Comments and

Reflection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7 1712-28

Hauser Robert M and David L Featherman 1977 The Process of

Stratification Trends and Analyses New York Academic Press

Hodge Robert W Paul M Siegel and Peter H Rossi 1964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the United States 1925-63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70 286-302

Hope Keith 1982 ldquoA Liberal Theory of Prestige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87 1011-1031

Inkles A amp P H Rossi 1956 ldquoNational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rdquo 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 61 329-339

Karabatsos G and Batchelder W H 2003 ldquoMarkov chain estimation

theory methods for test theory without an answer keyrdquo

Psychometrika 68 373-389

Lin N and W Xie 1988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Urban China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3(4) 793-832

Nakao K amp Treas J 1990 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22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nstruction of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

Nakao Keiko and Judith Treas 1992 ldquo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Construction from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rdquo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Illinois

NORC

North Cecil C and Paul K Hatt 1947 ldquoJobs and Occupations A Popular

Evaluationrdquo Opinion News September 1 3-13

Pinco P and Porter J 1967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rdquo The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4 24-40

Pineo P C 1985 ldquoRevisions of the Pineo-Porter-McRoberts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for the 1981 censusrdquo Program for

Quantitative Studies in Economics and Population Research Paper

No 125 Hamilton McMaster University

Pineo P C J Porter and H A Roberts 1977 ldquoThe 1971 Census and the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rdquo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14 91-102

Siegel Paul M 1971 ldquoPrestige in the American Occupational Structurerdquo

doctoral diss University of Chicago

Skvoretz J P Windell and T J Fararo 1974 ldquoLuces axiom and

occupational prestige test of a measurement modelrdquo The Journal of

Mathematical Sociology 3(2) 147-162

Smith Mapheus 1943 ldquoAn empirical scale of prestige status of

occupationsrdquo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8 785-192

Stevens Gillian and Elizabeth Hoisington 1987 ldquoOccupational Prestige and

the 1980 US Labor Force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16 74-105

Treiman Donald J 1977 Occupational Prestige in Comparative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9

Perspective New York Academic Press

Wegener Bernd 1992 ldquoConcepts and Measurement of Prestigerdquo Annual

Review of Sociology 18 253-280

Zhou X 2005 ldquoThe Institutional Logic of Occupational Prestige Ranking

Reconceptualization and Reanalyse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20: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2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인 비교를 통해 SIOPS의 불일치성을 보이는 증거라고 확대해석하기보다

는 참고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lt그림 5gt ICC-5 KPS-5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5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5)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마지막으로 [그림 6]은 11점 척도에 대한 ICC-11과 SIOPS 그리고 11점

척도를 이용하여 100개의 직업에 대해 산출한 직업위세점수(이하

KPS-11)를 비교한 것으로 이 그림 역시 X축은 ICC-11이 가장 큰 직업에

서 가장 작은 직업 순으로 재정열한 것이다

앞서 [그림 5]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ICC-11과 KPS-11의 상관관계는

099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11점 척

도 역시 문화적 참값이 KPS-11에 비해 직업위세들 간의 차이를 보다 명

확히 나타내주지만 5점 척도에 비해서는 양자 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참값과 SIOPS 간에는 상관관계가

081로 문화적 참값과 KPS-11 간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지만 5점 척도에서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참고문헌

김월화유홍준 2013 ldquo한국의 직업위세 변화rdquo 985172한국사회학회 사회학대

회 논문집985173 201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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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keyrdquo Psychometrika 53 7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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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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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3(4) 79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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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National Opinion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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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cupations Construction from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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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itative Studies in Economics and Population Research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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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980 US Labor Force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16 74-105

Treiman Donald J 1977 Occupational Prestige in Comparative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9

Perspective New York Academic Press

Wegener Bernd 1992 ldquoConcepts and Measurement of Prestigerdquo Annual

Review of Sociology 18 253-280

Zhou X 2005 ldquoThe Institutional Logic of Occupational Prestige Ranking

Reconceptualization and Reanalyse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21: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1

의 문화적 참값과 SIOPS의 상관관계보다는 다소 높다

lt그림 6gt ICC-11 KPS-11 및 SIOPS의 비교

주 위의 그림에서 X축은 11점 척도에서 산출된 각 직업별 평균 문화적 참값의 inverse logit 값(ICC-11)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했을 때의 해당 직업을 나타내는데 지면의 한계로 직업

명은 생략함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위세척도가 사회불평등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측정방식과 관련된 논의가 상대적으

로 적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소득 교육수준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주관적 지표의

경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어떠한 척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상

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직업위세를 측정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오던 척도인 5점 서

열척도와 점수부여의 임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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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of Sociology 18 253-280

Zhou X 2005 ldquoThe Institutional Logic of Occupational Prestige Ranking

Reconceptualization and Reanalyse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22: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2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11점 서열척도를 통해 측정된 결과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각

척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하여 향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회조사에서 고려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자 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직업위세가 계층의 상징적 영역을 나타내는 직업

위계구조에 대한 집합적 인식과 믿음이라는 사회학 내에 존재하는 인식

을 토대로 하여 한 사회 내에는 각 직업에 일련의 합의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문화적 합의이론을 적용

하여 평가자들이 각 직업의 위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수준과

개인별 편향 등을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용되는 척도에 따라 발생하

는 편향을 추정하고 기존의 직업위세척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와도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문화합의이론을 적용하여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 대한 각 직업

별 문화적 참값 또는 평가자들이 각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합의된 평

가점수를 산출하였다 물론 문화적 참값은 달랐으나 그것들은 상당히 유

사한 패턴을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직업별 문항의 난

이도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문항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직업에 대

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합의 수준을 정답이라고 할 때 각 직업별 난이도

는 틀린 답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5점 척도와 11점 척도

모두 고른 문항 난이도를 갖고 있었으나 성직자 환경미화원 영관급 이

상 장교 국회의원 배우 및 모델 등과 같은 직업들은 높은 난이도를 보였

는데 이것은 이들 직업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는 것을 나타

내는 것이다 또한 5점 척도와 11점 척도에서의 응답편향을 추정한 결과

5점 척도에서는 척도화편향보다는 이동편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나지만 심

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11점 척도의 경우 척도화편향과 이동편향

이 5점 척도에 비해 다소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위의 분석을 통해 산출된 각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련의 합의 수준인 문화적 참값을 각 직업의 직업위세를 나타내는 값으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참고문헌

김월화유홍준 2013 ldquo한국의 직업위세 변화rdquo 985172한국사회학회 사회학대

회 논문집985173 2013 6

심재명 2007 ldquo문화합의분석 새로운 조사방법에 대한 연구rdquo 985172관광학연

구985173 31(1) 137-158

심재명 2011 ldquo국내 이주 외국인 근로자들의 여가에 대한 연구 민족과

여가제약의 관점에서rdquo 985172관광학연구985173 35(5) 169-194

유민봉심형인 2013 ldquo한국사회의 문화적 특성에 관한 연구 문화합의

이론을 통한 범주의 발견rdquo 985172한국심리학회지 문화 및 사회문제985173 19(3) 457-485

유홍준김월화 2013 ldquo한국형 직업위세 모델 개발 직업위세 조사방법의

적합성rdquo 9851722013 한국사회학회 전기사회학대회 논문집985173 163-177

유홍준김월화 2013 ldquo한국형 직업위세 모델 개발 직업위세 조사방법

의 적합성rdquo 985172한국사회학회 사회학대회 논문집985173 2013 6

이만갑 1957 ldquo도시학생의 직업관념 사회학적 조사연구rdquo 985172사회과학985173 1

125-141

최태룡 2002 ldquo직업위신의 변화rdquo 985172직업과 노동의 세계985173 박영사 pp

29-58

한상근임언이지연이경상정윤경 2002 985172한국인의 직업의식 조사(Ⅱ)985173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기본연구 02-41

홍두승 1983 ldquo한국사회계층연구를 위한 예비적 고찰rdquo 서울대학교 사회

학연구회(편) 985172한국사회의 전통과 변화985173 법문사

홍두승구해근 2001 985172사회계층계급론985173 다산출판사

Abbott W and Kenkel W F 1987 ldquoThe use of paired comparisons in the

prestige ranking of occupationsrdquo Humboldt Journal of Social

Relations 15 105-117

22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Anders R 2014 CCTpack Cultural Consensus Theory applications to

data R package version 11

Anders R amp Batchelder W H 2013 ldquoCultural consensus theory for the

ordinal data caserdquo Psychometrika

Anders R amp Batchelder W H 2012 ldquoCultural consensus theory for

multiple consensus truthsrdquo Journal for Mathematical Psychology 56

452-469

Batchelder W H and Romney A K 1988 ldquoTest theory without an

answer keyrdquo Psychometrika 53 71-92

Bergman M F and Dominique Joye 2005 ldquoComparing Social

Stratification Schemata CAMSIS CSP-CH Goldthorpe ISCO-88

Treiman and Wrightrdquo Cambridge Studies in Social Research No

10 SSRG Publications

Broom L and P Selznick 1973 Sociology(5th ed) New York Harper

and Row Publishers

Counts G S 1925 ldquoSocial Status of Occupationsrdquo School Review 33

16-27

Duncan O D 1961 ldquoA Socioeconomic Index for All Occupationsrdquo In

AJ Reiss OD Duncan PK Hatt amp CC North (Eds)

Occupations and Social Status New York Free Press

Featherman David L and Robert M Hauser 1976 ldquoPrestige or

Socioeconomic Scales in the Study of Occupational Achievementrdquo

Sociological Methods and Research 4(4) 403-22

Ganzeboom Harry B 2010 ldquoOccupational status measures for the new

international standard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ISCO-08 with a

discussion of the new classification

(httpwwwharryganzeboomnlisolisol2010c2-ganzeboompdf)

Ganzeboom Harry B Paul M De Graaf and Donald J Treiman 1992 ldquoA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7

Standard International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al

Status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21(1) 1-56

Goldthorpe John and Keith Hope 1974 The Social Grading of

Occupations A New Approach and Scale Oxford Clarendon Press

Goyder J and F Frank F 2007 ldquoA scale of 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 based on NOC major groupsrdquo Canadian Journal of

Sociology 32(1) 62-83

Grabb E 1997 Theory of social inequality classical and contemporary

perspectives Ontario Canada Harcourt Brace amp Company Canada

Ltd

Grusky David B and Stephen E van Rompaey 1992 ldquoThe Vertical

Scaling of Occupations Some Cautionary Comments and

Reflection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7 1712-28

Hauser Robert M and David L Featherman 1977 The Process of

Stratification Trends and Analyses New York Academic Press

Hodge Robert W Paul M Siegel and Peter H Rossi 1964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the United States 1925-63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70 286-302

Hope Keith 1982 ldquoA Liberal Theory of Prestige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87 1011-1031

Inkles A amp P H Rossi 1956 ldquoNational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rdquo 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 61 329-339

Karabatsos G and Batchelder W H 2003 ldquoMarkov chain estimation

theory methods for test theory without an answer keyrdquo

Psychometrika 68 373-389

Lin N and W Xie 1988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Urban China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3(4) 793-832

Nakao K amp Treas J 1990 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22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nstruction of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

Nakao Keiko and Judith Treas 1992 ldquo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Construction from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rdquo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Illinois

NORC

North Cecil C and Paul K Hatt 1947 ldquoJobs and Occupations A Popular

Evaluationrdquo Opinion News September 1 3-13

Pinco P and Porter J 1967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rdquo The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4 24-40

Pineo P C 1985 ldquoRevisions of the Pineo-Porter-McRoberts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for the 1981 censusrdquo Program for

Quantitative Studies in Economics and Population Research Paper

No 125 Hamilton McMaster University

Pineo P C J Porter and H A Roberts 1977 ldquoThe 1971 Census and the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rdquo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14 91-102

Siegel Paul M 1971 ldquoPrestige in the American Occupational Structurerdquo

doctoral diss University of Chicago

Skvoretz J P Windell and T J Fararo 1974 ldquoLuces axiom and

occupational prestige test of a measurement modelrdquo The Journal of

Mathematical Sociology 3(2) 147-162

Smith Mapheus 1943 ldquoAn empirical scale of prestige status of

occupationsrdquo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8 785-192

Stevens Gillian and Elizabeth Hoisington 1987 ldquoOccupational Prestige and

the 1980 US Labor Force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16 74-105

Treiman Donald J 1977 Occupational Prestige in Comparative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9

Perspective New York Academic Press

Wegener Bernd 1992 ldquoConcepts and Measurement of Prestigerdquo Annual

Review of Sociology 18 253-280

Zhou X 2005 ldquoThe Institutional Logic of Occupational Prestige Ranking

Reconceptualization and Reanalyse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23: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3

로 보고 이것들이 기존의 방식을 통해 산출된 직업위세척도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비교분석 하였다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11점 척

도의 문화적 참값을 비교해 본 결과 비록 5점 척도의 경우가 다소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점 척도의 문화적 참값과 기존의 직업위세변환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비

교해보면 양자가 상당히 유사했지만 위세가 높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더 크고 직업위세가 낮은 직업들에서는 문화적 참값이 작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5점 척도에 비해 양자 간

의 차이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직업위세를 측정함에 있어서 11점 척도의

경우에는 이동편향의 영향을 받아 5점 척도로 측정한 경우보다 과대추정

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변환방식을 따라 직업위세지수를

산출할 경우에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문화적 참값에 보다 근접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직업위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의 편향문제

를 잘 통제할 수 있다면 5점 척도보다는 11점 척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위치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표성 있는 표본을 이용하여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직

업위세를 측정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한 실정으로 직업을 직업위세척도로

변환하고자 할 때 간즈붐이 제시한 ISOPS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척도

가 국가별로 실시된 자료를 이용하여 평균적인 직업위세척도를 제시하였

다고는 하나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는 분명하다 따라

서 앞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직업위세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대표성 있는

대단위 연구가 수행될 경우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척도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면 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어디까지나 서울의 한 대학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

로 실시된 실험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

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하여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동일한 결과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참고문헌

김월화유홍준 2013 ldquo한국의 직업위세 변화rdquo 985172한국사회학회 사회학대

회 논문집985173 2013 6

심재명 2007 ldquo문화합의분석 새로운 조사방법에 대한 연구rdquo 985172관광학연

구985173 31(1) 137-158

심재명 2011 ldquo국내 이주 외국인 근로자들의 여가에 대한 연구 민족과

여가제약의 관점에서rdquo 985172관광학연구985173 35(5) 169-194

유민봉심형인 2013 ldquo한국사회의 문화적 특성에 관한 연구 문화합의

이론을 통한 범주의 발견rdquo 985172한국심리학회지 문화 및 사회문제985173 19(3) 457-485

유홍준김월화 2013 ldquo한국형 직업위세 모델 개발 직업위세 조사방법의

적합성rdquo 9851722013 한국사회학회 전기사회학대회 논문집985173 163-177

유홍준김월화 2013 ldquo한국형 직업위세 모델 개발 직업위세 조사방법

의 적합성rdquo 985172한국사회학회 사회학대회 논문집985173 2013 6

이만갑 1957 ldquo도시학생의 직업관념 사회학적 조사연구rdquo 985172사회과학985173 1

125-141

최태룡 2002 ldquo직업위신의 변화rdquo 985172직업과 노동의 세계985173 박영사 pp

29-58

한상근임언이지연이경상정윤경 2002 985172한국인의 직업의식 조사(Ⅱ)985173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기본연구 02-41

홍두승 1983 ldquo한국사회계층연구를 위한 예비적 고찰rdquo 서울대학교 사회

학연구회(편) 985172한국사회의 전통과 변화985173 법문사

홍두승구해근 2001 985172사회계층계급론985173 다산출판사

Abbott W and Kenkel W F 1987 ldquoThe use of paired comparisons in the

prestige ranking of occupationsrdquo Humboldt Journal of Social

Relations 15 105-117

22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Anders R 2014 CCTpack Cultural Consensus Theory applications to

data R package version 11

Anders R amp Batchelder W H 2013 ldquoCultural consensus theory for the

ordinal data caserdquo Psychometrika

Anders R amp Batchelder W H 2012 ldquoCultural consensus theory for

multiple consensus truthsrdquo Journal for Mathematical Psychology 56

452-469

Batchelder W H and Romney A K 1988 ldquoTest theory without an

answer keyrdquo Psychometrika 53 71-92

Bergman M F and Dominique Joye 2005 ldquoComparing Social

Stratification Schemata CAMSIS CSP-CH Goldthorpe ISCO-88

Treiman and Wrightrdquo Cambridge Studies in Social Research No

10 SSRG Publications

Broom L and P Selznick 1973 Sociology(5th ed) New York Harper

and Row Publishers

Counts G S 1925 ldquoSocial Status of Occupationsrdquo School Review 33

16-27

Duncan O D 1961 ldquoA Socioeconomic Index for All Occupationsrdquo In

AJ Reiss OD Duncan PK Hatt amp CC North (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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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herman David L and Robert M Hauser 1976 ldquoPrestige or

Socioeconomic Scales in the Study of Occupational Achievementrdquo

Sociological Methods and Research 4(4) 403-22

Ganzeboom Harry B 2010 ldquoOccupational status measures for the new

international standard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ISCO-08 with a

discussion of the new classification

(httpwwwharryganzeboomnlisolisol2010c2-ganzeboompdf)

Ganzeboom Harry B Paul M De Graaf and Donald J Treiman 1992 ldquoA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7

Standard International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al

Status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21(1) 1-56

Goldthorpe John and Keith Hope 1974 The Social Grading of

Occupations A New Approach and Scale Oxford Clarendon Press

Goyder J and F Frank F 2007 ldquoA scale of 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 based on NOC major groupsrdquo Canadian Journal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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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bb E 1997 Theory of social inequality classical and contempo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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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d

Grusky David B and Stephen E van Rompaey 1992 ldquoThe Vertical

Scaling of Occupations Some Cautionary Comments and

Reflection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7 1712-28

Hauser Robert M and David L Featherman 1977 The Process of

Stratification Trends and Analyses New York Academic Press

Hodge Robert W Paul M Siegel and Peter H Rossi 1964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the United States 1925-63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70 286-302

Hope Keith 1982 ldquoA Liberal Theory of Prestige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87 1011-1031

Inkles A amp P H Rossi 1956 ldquoNational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rdquo 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 61 329-339

Karabatsos G and Batchelder W H 2003 ldquoMarkov chain estimation

theory methods for test theory without an answer keyrdquo

Psychometrika 68 373-389

Lin N and W Xie 1988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Urban China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3(4) 793-832

Nakao K amp Treas J 1990 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22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nstruction of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

Nakao Keiko and Judith Treas 1992 ldquo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Construction from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rdquo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Illinois

NORC

North Cecil C and Paul K Hatt 1947 ldquoJobs and Occupations A Popular

Evaluationrdquo Opinion News September 1 3-13

Pinco P and Porter J 1967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rdquo The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4 24-40

Pineo P C 1985 ldquoRevisions of the Pineo-Porter-McRoberts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for the 1981 censusrdquo Program for

Quantitative Studies in Economics and Population Research Paper

No 125 Hamilton McMaster University

Pineo P C J Porter and H A Roberts 1977 ldquoThe 1971 Census and the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rdquo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14 91-102

Siegel Paul M 1971 ldquoPrestige in the American Occupational Structurerdquo

doctoral diss University of Chicago

Skvoretz J P Windell and T J Fararo 1974 ldquoLuces axiom and

occupational prestige test of a measurement modelrdquo The Journal of

Mathematical Sociology 3(2) 147-162

Smith Mapheus 1943 ldquoAn empirical scale of prestige status of

occupationsrdquo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8 785-192

Stevens Gillian and Elizabeth Hoisington 1987 ldquoOccupational Prestige and

the 1980 US Labor Force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16 74-105

Treiman Donald J 1977 Occupational Prestige in Comparative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9

Perspective New York Academic Press

Wegener Bernd 1992 ldquoConcepts and Measurement of Prestigerdquo Annual

Review of Sociology 18 253-280

Zhou X 2005 ldquoThe Institutional Logic of Occupational Prestige Ranking

Reconceptualization and Reanalyse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24: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2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다양한 척도들을 이용한 추가적

인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직업위세에 대해 한국인들

이 공유하고 있는 하위차원의 문화지식이나 신념체계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 4월 6일 접수

2014년 6월 26일 수정 완료

2014년 6월 28일 게재 확정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참고문헌

김월화유홍준 2013 ldquo한국의 직업위세 변화rdquo 985172한국사회학회 사회학대

회 논문집985173 2013 6

심재명 2007 ldquo문화합의분석 새로운 조사방법에 대한 연구rdquo 985172관광학연

구985173 31(1) 137-158

심재명 2011 ldquo국내 이주 외국인 근로자들의 여가에 대한 연구 민족과

여가제약의 관점에서rdquo 985172관광학연구985173 35(5) 169-194

유민봉심형인 2013 ldquo한국사회의 문화적 특성에 관한 연구 문화합의

이론을 통한 범주의 발견rdquo 985172한국심리학회지 문화 및 사회문제985173 19(3) 457-485

유홍준김월화 2013 ldquo한국형 직업위세 모델 개발 직업위세 조사방법의

적합성rdquo 9851722013 한국사회학회 전기사회학대회 논문집985173 163-177

유홍준김월화 2013 ldquo한국형 직업위세 모델 개발 직업위세 조사방법

의 적합성rdquo 985172한국사회학회 사회학대회 논문집985173 2013 6

이만갑 1957 ldquo도시학생의 직업관념 사회학적 조사연구rdquo 985172사회과학985173 1

125-141

최태룡 2002 ldquo직업위신의 변화rdquo 985172직업과 노동의 세계985173 박영사 pp

29-58

한상근임언이지연이경상정윤경 2002 985172한국인의 직업의식 조사(Ⅱ)985173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기본연구 02-41

홍두승 1983 ldquo한국사회계층연구를 위한 예비적 고찰rdquo 서울대학교 사회

학연구회(편) 985172한국사회의 전통과 변화985173 법문사

홍두승구해근 2001 985172사회계층계급론985173 다산출판사

Abbott W and Kenkel W F 1987 ldquoThe use of paired comparisons in the

prestige ranking of occupationsrdquo Humboldt Journal of Social

Relations 15 105-117

22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Anders R 2014 CCTpack Cultural Consensus Theory applications to

data R package version 11

Anders R amp Batchelder W H 2013 ldquoCultural consensus theory for the

ordinal data caserdquo Psychometrika

Anders R amp Batchelder W H 2012 ldquoCultural consensus theory for

multiple consensus truthsrdquo Journal for Mathematical Psychology 56

452-469

Batchelder W H and Romney A K 1988 ldquoTest theory without an

answer keyrdquo Psychometrika 53 71-92

Bergman M F and Dominique Joye 2005 ldquoComparing Social

Stratification Schemata CAMSIS CSP-CH Goldthorpe ISCO-88

Treiman and Wrightrdquo Cambridge Studies in Social Research No

10 SSRG Publications

Broom L and P Selznick 1973 Sociology(5th ed) New York Harper

and Row Publishers

Counts G S 1925 ldquoSocial Status of Occupationsrdquo School Review 33

16-27

Duncan O D 1961 ldquoA Socioeconomic Index for All Occupationsrdquo In

AJ Reiss OD Duncan PK Hatt amp CC North (Eds)

Occupations and Social Status New York Free Press

Featherman David L and Robert M Hauser 1976 ldquoPrestige or

Socioeconomic Scales in the Study of Occupational Achievementrdquo

Sociological Methods and Research 4(4) 403-22

Ganzeboom Harry B 2010 ldquoOccupational status measures for the new

international standard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ISCO-08 with a

discussion of the new classification

(httpwwwharryganzeboomnlisolisol2010c2-ganzeboompdf)

Ganzeboom Harry B Paul M De Graaf and Donald J Treiman 1992 ldquoA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7

Standard International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al

Status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21(1) 1-56

Goldthorpe John and Keith Hope 1974 The Social Grading of

Occupations A New Approach and Scale Oxford Clarendon Press

Goyder J and F Frank F 2007 ldquoA scale of 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 based on NOC major groupsrdquo Canadian Journal of

Sociology 32(1) 62-83

Grabb E 1997 Theory of social inequality classical and contemporary

perspectives Ontario Canada Harcourt Brace amp Company Canada

Ltd

Grusky David B and Stephen E van Rompaey 1992 ldquoThe Vertical

Scaling of Occupations Some Cautionary Comments and

Reflection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7 1712-28

Hauser Robert M and David L Featherman 1977 The Process of

Stratification Trends and Analyses New York Academic Press

Hodge Robert W Paul M Siegel and Peter H Rossi 1964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the United States 1925-63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70 286-302

Hope Keith 1982 ldquoA Liberal Theory of Prestige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87 1011-1031

Inkles A amp P H Rossi 1956 ldquoNational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rdquo 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 61 329-339

Karabatsos G and Batchelder W H 2003 ldquoMarkov chain estimation

theory methods for test theory without an answer keyrdquo

Psychometrika 68 373-389

Lin N and W Xie 1988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Urban China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3(4) 793-832

Nakao K amp Treas J 1990 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22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nstruction of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

Nakao Keiko and Judith Treas 1992 ldquo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Construction from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rdquo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Illinois

NORC

North Cecil C and Paul K Hatt 1947 ldquoJobs and Occupations A Popular

Evaluationrdquo Opinion News September 1 3-13

Pinco P and Porter J 1967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rdquo The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4 24-40

Pineo P C 1985 ldquoRevisions of the Pineo-Porter-McRoberts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for the 1981 censusrdquo Program for

Quantitative Studies in Economics and Population Research Paper

No 125 Hamilton McMaster University

Pineo P C J Porter and H A Roberts 1977 ldquoThe 1971 Census and the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rdquo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14 91-102

Siegel Paul M 1971 ldquoPrestige in the American Occupational Structurerdquo

doctoral diss University of Chicago

Skvoretz J P Windell and T J Fararo 1974 ldquoLuces axiom and

occupational prestige test of a measurement modelrdquo The Journal of

Mathematical Sociology 3(2) 147-162

Smith Mapheus 1943 ldquoAn empirical scale of prestige status of

occupationsrdquo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8 785-192

Stevens Gillian and Elizabeth Hoisington 1987 ldquoOccupational Prestige and

the 1980 US Labor Force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16 74-105

Treiman Donald J 1977 Occupational Prestige in Comparative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9

Perspective New York Academic Press

Wegener Bernd 1992 ldquoConcepts and Measurement of Prestigerdquo Annual

Review of Sociology 18 253-280

Zhou X 2005 ldquoThe Institutional Logic of Occupational Prestige Ranking

Reconceptualization and Reanalyse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25: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5

참고문헌

김월화유홍준 2013 ldquo한국의 직업위세 변화rdquo 985172한국사회학회 사회학대

회 논문집985173 2013 6

심재명 2007 ldquo문화합의분석 새로운 조사방법에 대한 연구rdquo 985172관광학연

구985173 31(1) 137-158

심재명 2011 ldquo국내 이주 외국인 근로자들의 여가에 대한 연구 민족과

여가제약의 관점에서rdquo 985172관광학연구985173 35(5) 169-194

유민봉심형인 2013 ldquo한국사회의 문화적 특성에 관한 연구 문화합의

이론을 통한 범주의 발견rdquo 985172한국심리학회지 문화 및 사회문제985173 19(3) 457-485

유홍준김월화 2013 ldquo한국형 직업위세 모델 개발 직업위세 조사방법의

적합성rdquo 9851722013 한국사회학회 전기사회학대회 논문집985173 163-177

유홍준김월화 2013 ldquo한국형 직업위세 모델 개발 직업위세 조사방법

의 적합성rdquo 985172한국사회학회 사회학대회 논문집985173 2013 6

이만갑 1957 ldquo도시학생의 직업관념 사회학적 조사연구rdquo 985172사회과학985173 1

125-141

최태룡 2002 ldquo직업위신의 변화rdquo 985172직업과 노동의 세계985173 박영사 pp

29-58

한상근임언이지연이경상정윤경 2002 985172한국인의 직업의식 조사(Ⅱ)985173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기본연구 02-41

홍두승 1983 ldquo한국사회계층연구를 위한 예비적 고찰rdquo 서울대학교 사회

학연구회(편) 985172한국사회의 전통과 변화985173 법문사

홍두승구해근 2001 985172사회계층계급론985173 다산출판사

Abbott W and Kenkel W F 1987 ldquoThe use of paired comparisons in the

prestige ranking of occupationsrdquo Humboldt Journal of Social

Relations 15 105-117

22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Anders R 2014 CCTpack Cultural Consensus Theory applications to

data R package version 11

Anders R amp Batchelder W H 2013 ldquoCultural consensus theory for the

ordinal data caserdquo Psychometrika

Anders R amp Batchelder W H 2012 ldquoCultural consensus theory for

multiple consensus truthsrdquo Journal for Mathematical Psychology 56

452-469

Batchelder W H and Romney A K 1988 ldquoTest theory without an

answer keyrdquo Psychometrika 53 71-92

Bergman M F and Dominique Joye 2005 ldquoComparing Social

Stratification Schemata CAMSIS CSP-CH Goldthorpe ISCO-88

Treiman and Wrightrdquo Cambridge Studies in Social Research No

10 SSRG Publications

Broom L and P Selznick 1973 Sociology(5th ed) New York Harper

and Row Publishers

Counts G S 1925 ldquoSocial Status of Occupationsrdquo School Review 33

16-27

Duncan O D 1961 ldquoA Socioeconomic Index for All Occupationsrdquo In

AJ Reiss OD Duncan PK Hatt amp CC North (Eds)

Occupations and Social Status New York Free Press

Featherman David L and Robert M Hauser 1976 ldquoPrestige or

Socioeconomic Scales in the Study of Occupational Achievementrdquo

Sociological Methods and Research 4(4) 403-22

Ganzeboom Harry B 2010 ldquoOccupational status measures for the new

international standard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ISCO-08 with a

discussion of the new classification

(httpwwwharryganzeboomnlisolisol2010c2-ganzeboompdf)

Ganzeboom Harry B Paul M De Graaf and Donald J Treiman 1992 ldquoA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7

Standard International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al

Status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21(1) 1-56

Goldthorpe John and Keith Hope 1974 The Social Grading of

Occupations A New Approach and Scale Oxford Clarendon Press

Goyder J and F Frank F 2007 ldquoA scale of 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 based on NOC major groupsrdquo Canadian Journal of

Sociology 32(1) 62-83

Grabb E 1997 Theory of social inequality classical and contemporary

perspectives Ontario Canada Harcourt Brace amp Company Canada

Ltd

Grusky David B and Stephen E van Rompaey 1992 ldquoThe Vertical

Scaling of Occupations Some Cautionary Comments and

Reflection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7 1712-28

Hauser Robert M and David L Featherman 1977 The Process of

Stratification Trends and Analyses New York Academic Press

Hodge Robert W Paul M Siegel and Peter H Rossi 1964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the United States 1925-63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70 286-302

Hope Keith 1982 ldquoA Liberal Theory of Prestige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87 1011-1031

Inkles A amp P H Rossi 1956 ldquoNational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rdquo 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 61 329-339

Karabatsos G and Batchelder W H 2003 ldquoMarkov chain estimation

theory methods for test theory without an answer keyrdquo

Psychometrika 68 373-389

Lin N and W Xie 1988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Urban China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3(4) 793-832

Nakao K amp Treas J 1990 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22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nstruction of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

Nakao Keiko and Judith Treas 1992 ldquo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Construction from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rdquo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Illinois

NORC

North Cecil C and Paul K Hatt 1947 ldquoJobs and Occupations A Popular

Evaluationrdquo Opinion News September 1 3-13

Pinco P and Porter J 1967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rdquo The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4 24-40

Pineo P C 1985 ldquoRevisions of the Pineo-Porter-McRoberts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for the 1981 censusrdquo Program for

Quantitative Studies in Economics and Population Research Paper

No 125 Hamilton McMaster University

Pineo P C J Porter and H A Roberts 1977 ldquoThe 1971 Census and the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rdquo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14 91-102

Siegel Paul M 1971 ldquoPrestige in the American Occupational Structurerdquo

doctoral diss University of Chicago

Skvoretz J P Windell and T J Fararo 1974 ldquoLuces axiom and

occupational prestige test of a measurement modelrdquo The Journal of

Mathematical Sociology 3(2) 147-162

Smith Mapheus 1943 ldquoAn empirical scale of prestige status of

occupationsrdquo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8 785-192

Stevens Gillian and Elizabeth Hoisington 1987 ldquoOccupational Prestige and

the 1980 US Labor Force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16 74-105

Treiman Donald J 1977 Occupational Prestige in Comparative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9

Perspective New York Academic Press

Wegener Bernd 1992 ldquoConcepts and Measurement of Prestigerdquo Annual

Review of Sociology 18 253-280

Zhou X 2005 ldquoThe Institutional Logic of Occupational Prestige Ranking

Reconceptualization and Reanalyse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26: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26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Anders R 2014 CCTpack Cultural Consensus Theory applications to

data R package version 11

Anders R amp Batchelder W H 2013 ldquoCultural consensus theory for the

ordinal data caserdquo Psychometrika

Anders R amp Batchelder W H 2012 ldquoCultural consensus theory for

multiple consensus truthsrdquo Journal for Mathematical Psychology 56

452-469

Batchelder W H and Romney A K 1988 ldquoTest theory without an

answer keyrdquo Psychometrika 53 71-92

Bergman M F and Dominique Joye 2005 ldquoComparing Social

Stratification Schemata CAMSIS CSP-CH Goldthorpe ISCO-88

Treiman and Wrightrdquo Cambridge Studies in Social Research No

10 SSRG Publications

Broom L and P Selznick 1973 Sociology(5th ed) New York Harper

and Row Publishers

Counts G S 1925 ldquoSocial Status of Occupationsrdquo School Review 33

16-27

Duncan O D 1961 ldquoA Socioeconomic Index for All Occupationsrdquo In

AJ Reiss OD Duncan PK Hatt amp CC North (Eds)

Occupations and Social Status New York Free Press

Featherman David L and Robert M Hauser 1976 ldquoPrestige or

Socioeconomic Scales in the Study of Occupational Achievementrdquo

Sociological Methods and Research 4(4) 403-22

Ganzeboom Harry B 2010 ldquoOccupational status measures for the new

international standard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ISCO-08 with a

discussion of the new classification

(httpwwwharryganzeboomnlisolisol2010c2-ganzeboompdf)

Ganzeboom Harry B Paul M De Graaf and Donald J Treiman 1992 ldquoA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7

Standard International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al

Status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21(1) 1-56

Goldthorpe John and Keith Hope 1974 The Social Grading of

Occupations A New Approach and Scale Oxford Clarendon Press

Goyder J and F Frank F 2007 ldquoA scale of 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 based on NOC major groupsrdquo Canadian Journal of

Sociology 32(1) 62-83

Grabb E 1997 Theory of social inequality classical and contemporary

perspectives Ontario Canada Harcourt Brace amp Company Canada

Ltd

Grusky David B and Stephen E van Rompaey 1992 ldquoThe Vertical

Scaling of Occupations Some Cautionary Comments and

Reflection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7 1712-28

Hauser Robert M and David L Featherman 1977 The Process of

Stratification Trends and Analyses New York Academic Press

Hodge Robert W Paul M Siegel and Peter H Rossi 1964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the United States 1925-63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70 286-302

Hope Keith 1982 ldquoA Liberal Theory of Prestige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87 1011-1031

Inkles A amp P H Rossi 1956 ldquoNational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rdquo 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 61 329-339

Karabatsos G and Batchelder W H 2003 ldquoMarkov chain estimation

theory methods for test theory without an answer keyrdquo

Psychometrika 68 373-389

Lin N and W Xie 1988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Urban China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3(4) 793-832

Nakao K amp Treas J 1990 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22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nstruction of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

Nakao Keiko and Judith Treas 1992 ldquo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Construction from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rdquo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Illinois

NORC

North Cecil C and Paul K Hatt 1947 ldquoJobs and Occupations A Popular

Evaluationrdquo Opinion News September 1 3-13

Pinco P and Porter J 1967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rdquo The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4 24-40

Pineo P C 1985 ldquoRevisions of the Pineo-Porter-McRoberts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for the 1981 censusrdquo Program for

Quantitative Studies in Economics and Population Research Paper

No 125 Hamilton McMaster University

Pineo P C J Porter and H A Roberts 1977 ldquoThe 1971 Census and the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rdquo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14 91-102

Siegel Paul M 1971 ldquoPrestige in the American Occupational Structurerdquo

doctoral diss University of Chicago

Skvoretz J P Windell and T J Fararo 1974 ldquoLuces axiom and

occupational prestige test of a measurement modelrdquo The Journal of

Mathematical Sociology 3(2) 147-162

Smith Mapheus 1943 ldquoAn empirical scale of prestige status of

occupationsrdquo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8 785-192

Stevens Gillian and Elizabeth Hoisington 1987 ldquoOccupational Prestige and

the 1980 US Labor Force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16 74-105

Treiman Donald J 1977 Occupational Prestige in Comparative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9

Perspective New York Academic Press

Wegener Bernd 1992 ldquoConcepts and Measurement of Prestigerdquo Annual

Review of Sociology 18 253-280

Zhou X 2005 ldquoThe Institutional Logic of Occupational Prestige Ranking

Reconceptualization and Reanalyse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27: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7

Standard International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al

Status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21(1) 1-56

Goldthorpe John and Keith Hope 1974 The Social Grading of

Occupations A New Approach and Scale Oxford Clarendon Press

Goyder J and F Frank F 2007 ldquoA scale of 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 based on NOC major groupsrdquo Canadian Journal of

Sociology 32(1) 62-83

Grabb E 1997 Theory of social inequality classical and contemporary

perspectives Ontario Canada Harcourt Brace amp Company Canada

Ltd

Grusky David B and Stephen E van Rompaey 1992 ldquoThe Vertical

Scaling of Occupations Some Cautionary Comments and

Reflection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7 1712-28

Hauser Robert M and David L Featherman 1977 The Process of

Stratification Trends and Analyses New York Academic Press

Hodge Robert W Paul M Siegel and Peter H Rossi 1964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the United States 1925-63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70 286-302

Hope Keith 1982 ldquoA Liberal Theory of Prestige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87 1011-1031

Inkles A amp P H Rossi 1956 ldquoNational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rdquo 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 61 329-339

Karabatsos G and Batchelder W H 2003 ldquoMarkov chain estimation

theory methods for test theory without an answer keyrdquo

Psychometrika 68 373-389

Lin N and W Xie 1988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Urban China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3(4) 793-832

Nakao K amp Treas J 1990 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22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nstruction of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

Nakao Keiko and Judith Treas 1992 ldquo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Construction from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rdquo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Illinois

NORC

North Cecil C and Paul K Hatt 1947 ldquoJobs and Occupations A Popular

Evaluationrdquo Opinion News September 1 3-13

Pinco P and Porter J 1967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rdquo The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4 24-40

Pineo P C 1985 ldquoRevisions of the Pineo-Porter-McRoberts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for the 1981 censusrdquo Program for

Quantitative Studies in Economics and Population Research Paper

No 125 Hamilton McMaster University

Pineo P C J Porter and H A Roberts 1977 ldquoThe 1971 Census and the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rdquo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14 91-102

Siegel Paul M 1971 ldquoPrestige in the American Occupational Structurerdquo

doctoral diss University of Chicago

Skvoretz J P Windell and T J Fararo 1974 ldquoLuces axiom and

occupational prestige test of a measurement modelrdquo The Journal of

Mathematical Sociology 3(2) 147-162

Smith Mapheus 1943 ldquoAn empirical scale of prestige status of

occupationsrdquo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8 785-192

Stevens Gillian and Elizabeth Hoisington 1987 ldquoOccupational Prestige and

the 1980 US Labor Force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16 74-105

Treiman Donald J 1977 Occupational Prestige in Comparative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9

Perspective New York Academic Press

Wegener Bernd 1992 ldquoConcepts and Measurement of Prestigerdquo Annual

Review of Sociology 18 253-280

Zhou X 2005 ldquoThe Institutional Logic of Occupational Prestige Ranking

Reconceptualization and Reanalyse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28: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28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nstruction of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

Nakao Keiko and Judith Treas 1992 ldquoThe 1989 Socioeconomic Index of

Occupations Construction from the 1989 Occupational Prestige

Scoresrdquo GSS Methodological Report No 74 Chicago Illinois

NORC

North Cecil C and Paul K Hatt 1947 ldquoJobs and Occupations A Popular

Evaluationrdquo Opinion News September 1 3-13

Pinco P and Porter J 1967 ldquoOccupational prestige in Canadardquo The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4 24-40

Pineo P C 1985 ldquoRevisions of the Pineo-Porter-McRoberts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for the 1981 censusrdquo Program for

Quantitative Studies in Economics and Population Research Paper

No 125 Hamilton McMaster University

Pineo P C J Porter and H A Roberts 1977 ldquoThe 1971 Census and the

socioeconomic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rdquo Canadian Review of

Sociology and Anthropology 14 91-102

Siegel Paul M 1971 ldquoPrestige in the American Occupational Structurerdquo

doctoral diss University of Chicago

Skvoretz J P Windell and T J Fararo 1974 ldquoLuces axiom and

occupational prestige test of a measurement modelrdquo The Journal of

Mathematical Sociology 3(2) 147-162

Smith Mapheus 1943 ldquoAn empirical scale of prestige status of

occupationsrdquo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8 785-192

Stevens Gillian and Elizabeth Hoisington 1987 ldquoOccupational Prestige and

the 1980 US Labor Forcerdquo Social Science Research 16 74-105

Treiman Donald J 1977 Occupational Prestige in Comparative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9

Perspective New York Academic Press

Wegener Bernd 1992 ldquoConcepts and Measurement of Prestigerdquo Annual

Review of Sociology 18 253-280

Zhou X 2005 ldquoThe Institutional Logic of Occupational Prestige Ranking

Reconceptualization and Reanalyse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29: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29

Perspective New York Academic Press

Wegener Bernd 1992 ldquoConcepts and Measurement of Prestigerdquo Annual

Review of Sociology 18 253-280

Zhou X 2005 ldquoThe Institutional Logic of Occupational Prestige Ranking

Reconceptualization and Reanalysesrdquo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10 90-140

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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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1 국회의원 51 공공행정 사무원

2 기업고위임원 52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

3 관공서 국장 53 비서

4 대기업 부장 54 사무 보조원

5 초등학교교장 55 금융관련 사무원

6 생명과학 연구원 56 안내접수사무원

7 역사학 연구원 57 고객 상담 요원

8 통신기기 기술자 및 연구원 58 경찰관

9 컴퓨터 프로그래머 59 소방관

10 정보 시스템 운영자 60 간병인

11 건축가 61 미용사

12 토목공학 기술자 62 메이크업 아티스트

13 환경영향 평가원 63 애완동물 미용사

14 산업 안전원 64 장례지도사

15 보건위생 검사원 65 항공기 객실승무원

16 항공기 조종사 66 한식 주방장

17 전문 의사 67 웨이터

18 한의사 68 자동차 영업원

19 치과의사 69 보험 설계사

20 수의사 70 상점판매원

21 약사 71 할인매장 계산원

22 간호사 72 텔레마케터

23 영양사 73 자영농

24 음악 및 미술 치료사 74 어부

[부록] 직업위세 측정을 위한 100개 직업군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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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 231

번호 직업명 번호 직업명

25 안경사 75 제빵원

26 사회복지사 76 정육원

27 유아보육교사 77 재봉사

28 직업상담사 78 용접원

29 성직자 79 자동차 정비원

30 대학 교수 80 철근공

31 중고등학교 교사 81 건축 목공

32 초등학교 교사 82 미장공

33 유치원교사 83 금속공작기계 조작원

34 학습지 교사 84 자동차 조립원

35 판사 85 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 조립원

36 변호사 86 전동차 기관사

37 회계사 87 택시기사

38 세무사 88 버스기사

39 투자 분석가 89 건설 및 채굴 기계 운전원

40 펀드매니저 90 인쇄기 조작원

41 외환 딜러 91 건설 단순 종사원

42 부동산 중개인 92 우편물 집배원

43 신문기자 93 택배원

44 사서 94 음식 배달원

45 배우 및 모델 95 환경 미화원

46 사진사 96 경비원

47 작곡가 97 파출부

48 패션 디자이너 98 주유원

49 직업 운동선수 99 구두 미화원

50 스포츠 강사 100 영관급 이상 장교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

Page 32: 문화합의이론을 이용한 직업위세 척도의 비교isrku.org/adm/data/1351080157_2SzmFgGL_06-EC9CA0ED998... · 2014-07-06 · 204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Ⅱ.

232 한국사회 제15집 1호(2014년)

Comparison of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Yoo Hong-joon Main author Prof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Univ

Shin In-cholCorrespondence PhD student Dept of Sociology Sungkyunkwan

Chung Tae-inSenior Researcher ISS Sungkyunkwan Univ

Abstract

This study analyze the different results from various occupational prestige scales on the level of perceptional consensus and discrepancy The analysis is based on cultural consensus theory and the data used is from 137 students sample The result shows that 11-points measurement scale has high probability of over-presumption However the results from 11-points scale is closer to cultural true value than that from 5-points scale We suggest a more discretion in the future studies in the usage of measurement scale for the occupational prestige

Key words occupational prestige cultural consensus theory response bias sc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