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파주출판도시를 걷다 - 혼자 떠나는 파주출판도시 북카페 여행 - 이제는 고유명사처럼 입에 착 붙는 파주출판도시. 이름처 럼 이곳에서는 기획과 편집, 인쇄와 물류, 그리고 유통까지 출판에 관한 모든 과정이 이루어진다. 1989년 출판유통구조 의 현대화를 꿈꾸던 출판인들이 모여 조성하기 시작한 파주 출판도시는 시대를 앞서 나간 건축물들이 더해지면서 복합 문화공간으로 비상했다. 날개를 단 책들의 고향, 파주출판도 시로 떠나는 감성 충만한 여행을 소개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 글, 사진 : 이소원(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취재기자) Culture & Life 78 + Journal of the Electric World / Monthly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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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파주출판도시를 걷다책마을 파주출판도시를 걷다 - 혼자 떠나는 파주출판도시 북카페 여행 - 이제는 고유명사처럼 입에 착 붙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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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파주출판도시를 걷다- 혼자 떠나는 파주출판도시 북카페 여행 -
이제는 고유명사처럼 입에 착 붙는 파주출판도시. 이름처
럼 이곳에서는 기획과 편집, 인쇄와 물류, 그리고 유통까지
출판에 관한 모든 과정이 이루어진다. 1989년 출판유통구조
의 현대화를 꿈꾸던 출판인들이 모여 조성하기 시작한 파주
출판도시는 시대를 앞서 나간 건축물들이 더해지면서 복합
문화공간으로 비상했다. 날개를 단 책들의 고향, 파주출판도
시로 떠나는 감성 충만한 여행을 소개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글, 사진 : 이소원(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취재기자)
Culture & Life
78 + Journal of the Electric World / Monthly Magazine
생각보다 훨씬 거대한 파주출판도시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지도는 필수다. 자유로휴게소나 ‘지혜의 숲’
에서 ‘파주출판도시 방문객을 위한 안내지도’를 구할
수 있다.
지도를 펼치면 자유로와 심학산 사이 갈대샛강을 따
라 자리한 파주출판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갈대샛강
과 사이좋게 평행으로 뻗은 문발로를 찾으면 길을 찾
기 더 수월해진다. 파주출판도시가 품은 가장 큰 도로
인 문발로를 중심으로 위 아래로 뻗은 길들을 따라 출
판사와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크고 작은 책방, 그리고
북카페와 아트샵, 박물관 등이 자리한다.
평일인데도 제법 차가 많다.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과 북카페 <헤세> 지척에 공용주차장이 있다. 정말 제
대로 ‘책과 함께 하는 여행’을 꿈꾼다면, 또는 조용하게
쉬어가고 싶다면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을 기억해두
자. 로비로 들어서면 ‘지혜의 숲’이 반겨준다.
지난 6월 19일 문을 연 ‘지혜의 숲’은 서가 면적이
1,244㎡에 달하는 대형 도서관이다. 1관은 오후 5시, 2
관은 오후 8시면 문을 닫지만 3관은 24시간 개방한다.
고개를 뒤로 젖혀야 보이는 높이 8m에 달하는 웅장한
서가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책이 필요하면 연락
달라’는 안내판이 있다.
천정 가까이에 있는 책들은 제목도 보이지 않는다.
압도적인 서가 높이와 규모 덕분에 ‘지혜의 숲’이라 이
2014 December + 79
天·地·人
름 붙은 이유는 절로 알게 된다. 정말 ‘책으로 가득 찬
숲’을 걷는 것 같다. 오늘은 ‘책마을’로 여행을 온 것이
니 서가가 쓸데없이 높다거나 하는 이유로 따지지는
말자. 어찌되었거나 파주출판도시를 여행하면서 ‘지혜
의 숲’을 빼놓기는 섭섭할테니,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지혜의 숲’ 내부에 자리한 카페 <인포떼끄>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를 지나 옥상에 자리한 <보
물섬>도 놓치지 말자. 헌책방 <보물섬>은 추억을 자극
하는 정말로 오래된 책부터 다 읽은 책을 함께 읽으려
는 이들이 기부한 책들이 가득이다. 꼭 구매하지 않아
도 좋다. 한쪽으로 책을 읽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제 건너편에 자리한 북카페 <헤세>로 가보자. 다
양한 음료와 케익 등을 즐길 수 있는 북카페다. 파주출
판도시에는 2종류의 북카페가 존재한다. 하나는 ‘책’이
주가 되고 또 다른 하나는 ‘카페’의 기능이 강하다. 이
곳에서는 출판도시답게 책의 힘이 상당히 강하다. 북
카페의 경우 커피 정도만 판매하거나 아예 음료는 없
이 ‘책’만 카페처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이번 파주
출판도시 여행은 ‘나홀로족’들을 위해 북카페를 중심으
로 소개할 예정이다. ‘한잔의 차’에 담긴 위로를 기대해
본다.
80 + Journal of the Electric World / Monthly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