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일상의 도구들을 이용하여 유머러스하고 상상력 넘치는 상황을 만들어가는 독특 한 연극 <바람공항>은 전쟁터를 놀이터로 바꾸어 버리는 쌍둥이 정비공 형제‘와 락 브라더스’의 절묘한 움직임과 상상력 속에 사물과 인물에 새로운 힘을 부여하 여제도와관습에대한풍자적시선을던진다. 쌍둥이정비공형제‘와’와‘락’은 바람공항에서 상부의 명령에 따라 공항을 장악한 슈퍼 바이러스들과 싸우고 승객 들의 바람을 풀어주는 척 하지만 실제론 골려먹으며 웃어제끼는 녀석들이다. 이 들이 밝혀내는 바이러스는 정체는… 바람공항 LIG아트홀, 이프프로젝트 원작∙프란츠카프카‘변신’ 연출∙기슬리 외른 가디슨, 데이비드 파 출연∙기슬리 외른 가디슨 외 일시∙5.16�5.18 금8시, 토4시, 일3시 공연장∙LG아트센터 ☎ 2005-0114 연출∙문정수, 이재욱 출연∙문정수, 김완, 송은주 일시∙5.20�5.25 평일8시, 주말7시 공연장∙LIG아트홀☎6900-3906 기슬리 외른 가다슨이 직접 연기한‘그레고르’는 어떠한 특수 의상이나 분장 없 이 그저 벌레로 변한 것으로만 설정되었다. 갈기갈기 찢겨진 회색 양복을 입고 웅 크린 채 네 개의 손발로 사방에 매달리고 여기저기를 넘나들며 벌레가 된 그의 비 정상적인 행동과 뒤틀려가는 인간으로서의 의식을 우아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 게 표현해낸다. 벌레의 모습이지만 인간의 내면을 지닌 그레고르와 괴물처럼 무 자비해지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진정 괴물로 변한 것은 그레고르인가, 아니면 가 족인가에 대한 판단은 관객들의 몫으로 남게 된다. 변신 영국 런던 리릭 해머스미스 극장, 아이슬란드 베스투르포트 극단 작, 연출∙조혜진 출연∙김지석, 임수희, 배은찬 일시∙5.7�5.12 평일8시, 토4시반8시, 일공휴일4시 공연장∙명동 삼일로 창고극장 ☎ 319-8020 1950년대 말, 아이는 벽 속에서 누군가의 소리를 듣는다. 아버지 없이 행상을 하는 어머니와 살던 아이는 벽 속에 요정이 있다고 믿게 되고 요정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아이는소녀로, 어엿한숙녀로성장하면서‘벽속의요정’과둘도없는친구로 성장하는데…배우 김성녀가 1인 32역을 소화하며 명연기를 선보이는 이 작품은 2005년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 등 많은 상을 휩쓸며 관객들의 폭발적 인 반응과 호평을 받았다. 원작∙후쿠다 요시유키 연출∙손진책 출연∙김성녀 일시∙5.5�5.14 화목금8시, 수2시, 토3시7시, 일공휴일3시 공연장∙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747-5161 보드빌 <미믹 넌센스>는 세 개의 독립된 에피소드‘판바기 브라더스1’ , ‘짝사 랑’ , ‘누나가 좋아’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이솝 우화적 구성에 보 드빌(버라이어티 공연)의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만든 팬터마임으로 누구 나 즐길 수 있는 가볍고 유쾌한 화스(farce)이다. 팬터마임이 본래 지닌 대중성과 오락성을 적극 살리고, 몸짓 특유의 리듬감에 슬랩스틱, 저글링, 마술, 그림자극, 탭댄스를 실었다. 미믹 넌세스 김성구마임극단 꿈꾸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그렇게 인생은 또 다시 원점이다. 돌고 돌다보면 좀 더 나은 자리에 가 있는 걸까?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늦깎이 청춘들의 이야 기와 삶을 보여준다. 주인공이 꿈꾸는 영화나 화려한 서울의 야경, 혹은 남루한 현 실의 모습들이 담긴 다양한 영상들을 무대 위에 보여주면서 영상이 이미지의 기능 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극전개에 깊숙이 개입하여 연극과의 접목을 시도하는, 새로 운 형식의 연극을 보여주고자 한다. 작, 연출∙이영은 출연∙공상아, 권일, 노현성 일시∙5.15�5.18 목금8시, 토4시7시, 일4시 공연장∙우석레파토리극장 ☎010-5168-2676 벽속의 요정 극단 미추 뷰티풀서울 창작프로젝트그룹 영희야놀자 작, 연출∙박근형 출연∙엄효섭, 고수, 김영필 외 일시∙5.23�8.3 화목금8시, 수4시8시, 토일공휴일3시6시, 월쉼 공연장∙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 ☎ 766-6007 부동산 중개인 엄사장은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으로 하루하루가 행복한 나날이다. 어느 날 도동 체육회장의 권유로 취미삼아 배드민턴을 배우게 되는데 그곳에서 미 모의 가이드 양리정을 만나 사랑을 느끼고 평생을 함께 하리라 마음먹는다. 일정 을 마치고 뭍으로 떠나는 양리정은 엄사장에게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사촌오 빠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양리정의 간절한 부탁을 받은 엄사장은 그날로 울릉도 생활을 청산하고 포항으로 떠나는데… 돌아온 엄사장 연극열전 2 원작∙아쿠타가와 류노스께 연출∙구태환 출연∙이건명, 데니안, 이승호외 일시∙5.9�6.29평일8시,주말3시6시,월쉼 (5.12일5시공연함,5.13일공연없음) 공연장∙두산아트센터Space111 ☎ 708-5001 <나생문>은 한 가지 사건에 관하여 각각의 인물들이 털어놓는 엇갈린 진술을 통해 ‘사람사이에 신념은 어떤 잣대를 두어야 하는가, 사람사이의 믿음과 신뢰를 위해 선 어떤 것이 필요한가?’에 대해 묻는 문제작이다.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비를 피해 무너져 가는 나생문(성문) 앞에 세 사람이 모인다. 나무꾼과 스님, 그 리고 지나가던 행인은 그날 벌어진 한 괴이한 살인사건 재판의 증인으로 참석하고 돌아가던 길이었고, 행인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나생문 극단 수, 두산아트센터 3월, 갑작스런 폭설로 정체상태인 고속도로. 승합차 안에는 아버지, 어머니, 외과 의사인 아들내외, 임산한 딸 내외가 타고 있다. 아들 대영과 사위 중기는 친구이다. 여자들의 잔소리와 더불어 소소한 일상에 대한 대화로 차 안이 시끄럽다. ‘안나푸 르나’에 가겠다고 했던 큰아들 민영이 죽던 그 해 3월에도 이렇게 눈이 많이 왔었 다. 딸은 예기치 못한 진통을 시작하는데… 작∙박춘근 연출∙민준호 출연∙우지순, 김지현, 이희준외 일시∙5.16�6.18 평일8시, 토4시7시, 일공휴일3시6시, 월쉼 공연장∙나온씨어터 ☎ 3675-3677 내 마음의 안나푸르나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나온컬쳐 136 The Korean Theatre Review 2008. 5 137 원작∙임규 연출∙ 남궁연 출연∙ 우정원, 한범희, 김미옥 외 일시∙5.9�5.11 금7시, 토3시6시, 일3시 공연장∙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031-230-3440�2 일제시대, 광복과 6.25 전쟁 등 혼란스러운 시대배경 속에서 주인공‘순이’를 통 해 종군위안부 여성의 아픈 역사와 삶을 그려낸다. 1994년 가을, 한가한 농촌에 사는 김진사의 딸 순이는 경성에 유학중인 철민과 약혼한 상태이다. 방학을 맞아 철민이 고향에 돌아오지만 순이를 흠모하던 일본인 가네야마의 음모로 철민은 체포되고 순이는 필리핀의 위안소로 끌려간다. 해방이 되고 만삭의 순이는 고국 에 돌아오지만 차마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악극단의 잔심부름을 하며 생활을 하는데 6.25 전쟁이 터지고… 꿈에 본 내 고향 경기도립극단 New 공연 보도 자료는 매월 15일까지만 받습니다. 15일 이후에 도착한 공연소식은 기재가 불가능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는 사랑티켓 참가작입니다. 연극장터 보도 자료는 한국연극 webhard로 보내주십시오. (webhard.co.kr ID: ktheatre PASS: ktheatre ‘ 연극장터보도자료’폴더) ※ 공연 명으로 폴더를 만들어서 사진과 보도 자료를 함께 넣어 주십시오. 연극장터 &축제 담당: 이가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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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햄튼의 문제작 <트릿>은 입센의 <인형의 집> 각색 작업 중‘노라’에게서 감을 얻어 쓴 작품으로, 1976년 발표 후 30여년의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현 성을 가지고 있다. 독선적이면서 이기적인 남성을 어쩔 수 없이 계속 선택하며살아야하는현 여성의이야기로, 이작품을통해자신이어떤 접을받기를원하는지를 자기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욕망과 자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둘 다를 버리는‘자유’를 선택한 현 여성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필요와갈망에 한이중성을볼수있을것이다.
트트릿릿 극단산울림
작, 연출∙이상범
출연∙이희우, 강신혜, 김두 외
일시∙5.1�6.1 평일8시, 토공휴일3시6시,
일3시, 월쉼
공연장∙스튜디오76 ☎745-0334
배우의 꿈을 가지고 도시로 상경한 한 소녀는 생활을 위해 Bar에서 아르바이트
를 하게 된다. 한데 알고 보니 이 Bar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전직 배우들? 모
두 경제적 상황으로 배우의 길을 포기하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자 애쓰는 가운
데 우연히 이들은 Bar의 손님(관객)들 앞에서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공연을 펼치
며각자의꿈, 사랑, 고뇌를극의등장인물을통해토로한다.
원작∙알렉산드르푸쉬킨
연출∙김유신
출연∙조기왕, 김동준, 신동일, 임명선
일시∙5.21�5.25 평일8시, 토일6시
공연장∙아트씨어터문
☎010-9277-3072
‘기린네 소리가게’는 소리를 파는 상점이다. 아픈 어머니에게 들려드릴 소리를
찾으러 온 아들, 사랑에 빠지던 순간의 소리를 되찾고 싶어 하는 권태기에 빠진
연인 등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온다. 소리인형들은 손님의 주문 로 즉석에서 원
하는 소리를 만들어내고 손님들은 그 소리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 돌아가는
데…소리극 <옴>은 소리전문가와 배우들이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만들어 낸 새
로운악기들이아름다운하모니를전달하여관객들의눈과귀를즐겁게할것이다.
옴옴((AAUUMM)) 극단기린
다양한 시도와 접근으로 비주얼예술의 창작과 완성을 지향하는 비주얼씨어터컴퍼니꽃이시와 상, 몸, 오브제등의다양한소재를사용하여새로운형태의표현가능성에 한폭을넓히고예술적활동과창작의상상력, 신선함을극 화한다. 예술장르를구분짓는모호한경계에 해새로운시각으로의접근에집중하고있는본공연은, 예술이라는 광범위한 울타리를 조화롭게 엮어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이는더욱신선하고특별한통합을가능하게하고, 이로써색다른공연미학을제시하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