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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1. 28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영향 Strategist/글로벌매크로팀장 허재환 Tel. 02)368-6176 [email protected] Economist 이상재 Tel. 02)368-6162 [email protected] Fixed Income Strategy 신동수 Tel. 02)368-6181 [email protected] Quant/Derivatives 김동완 Tel. 02)368-664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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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2020. 01. 28 - eugenefn.com · 2020. 1. 28. · 2020. 01. 28 따른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영향 Strategist/글로벌매크로

Nov 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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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1. 28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영향

Strategist/글로벌매크로 팀장 허재환 Tel. 02)368-6176 [email protected]

Economist 이상재 Tel. 02)368-6162 [email protected]

Fixed Income Strategy 신동수 Tel. 02)368-6181 [email protected]

Quant/Derivatives 김동완 Tel. 02)368-664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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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경제 - 중국 우한 폐렴과 글로벌 경제

Global Economy Overview

설 연휴 글로벌 금융시장이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폐렴(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떨었다. 우한 폐렴이 중국에

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 미국, 프랑스 등 전세계로 확진자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감염증 확산 공포는 이미 사스와 신종 플루, 메

르스 등 이미 수 차례 겪은 바 있다. 종전 사례의 학습효과를 통해 우한 폐렴이 경제 및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한다.

2003년 사스사태 당시 한국 GDP성장률 급락 한국의 해외 관광 및 외국인의 국내유입 동반 급감

자료: 한국은행, 유진투자증권 자료: 한국은행, 유진투자증권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 한국 GDP성장률 급락 한국의 해외관광 영향 미미 반면 관광객 유입 급감

자료: 한국은행, 유진투자증권 자료: 한국은행, 유진투자증권

사스사태, 미 달러강세 불구 원화가치 7% 하락 메르스, 미 달러 안정 불구 원화가치 10.5% 하락

자료: Refinitive, 유진투자증권 자료: Refinitive,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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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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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02 03 04 05

(%QoQ) (%YoY)한국 GDP_전기비(좌)

한국 GDP_전년비(우)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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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02 03 04 05

(%전년동기대비) 한국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한국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

사스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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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Q) (%YoY)한국 GDP_전기비(좌)

한국 GDP_전년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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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 14 15 16

(%전년동기대비) 한국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한국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

메르스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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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4/02 7/02 10/02 1/03 4/03 7/03 10/03

(원) ('73.3=100)원/달러환율(좌)

DXY 미 달러지수(우)

사스사태: 원화가치: 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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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10/14 1/15 4/15 7/15 10/15 1/16 4/16

(원) ('73.3=100)원/달러환율(좌)

DXY 미 달러지수(우)

메르스사태: 원화가치 10.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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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전략 - 변동성의 귀환

Equity Strategy Overview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복병을 만났다. 비관할 필요도 없지만, 안심하기에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금융시장 입장

에서 질병이나 재해 위험은 경기나 통화정책 또는 지정학적 위험에 비해 낯설다. SARS나 MERS 사례가 있었으나 질병이 금융시장 추세

에 미치는 영향이 컸던 경우는 찾기 힘들다. 연휴 직후 증시에는 단기 충격과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그러나 질병으로 추세 전환이 나타

난 경우는 없었다.

2003년 SARS 전후 성장률 변화 2003년 SARS 당시 주식시장

자료: Thomson Reuters, 유진투자증권 자료: Thomson Reuters, 유진투자증권

2000년 이후 질병 사례 2015년 MERS는 사우디와 한국에 집중

자료: Wikipedia, 유진투자증권 자료: WHO, Google Image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력 확대

자료: Google, 유진투자증권

11.1

3.9

7.7

9.1

0.3

2.3

0

2

4

6

8

10

12

중국 홍콩 한국

(%, GDP YoY)SARS 전 (2002년 4Q)

2003년 2Q

-14.3

-17.5

-16.5

-30.0

-40.0 -30.0 -20.0 -10.0 0.0

S&P500

HSI

상해종합

KOSPI

(%)(2002년 12월 고점~2003년 3월 저점)

0

20

40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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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 11월~

03년 7월

09년 4월~

10년 4월

2014~16년 14년 4월~

19년 5월

SARS 신종인플루엔자 에볼라 메르스

(천명)

감염자

사망자

3150

3200

3250

3300

3350

0

20

40

60

80

100

120

1.1 1.8 1.15 1.22

(최대 검색빈도=100)

Google Trend: 코로나 바이러스 (좌)S&P500 (우)

(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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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퀀트 - CAP 조기 적용은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할 것

Quant Overview

한국거래소가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 적용시기를 기존 매년 6월 및 12월 만기일 적용에서 수시적용(매월 또는 매분기 만기일)으로 검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스피 200에서 삼성전자의 3개월 평균 편입비중은 30.9%로, 제도의 적용주기가 변경될 경우 CAP조기 적용

이 유력하다.

삼성전자의 상한비중 초과로 인한 CAP 적용은 악재가 아닌 호재로 판단한다. CAP적용은 기업가치 변화가 아닌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 재

분배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패시브 자금 이탈은 삼성전자 저가 매수기회로, 코스피200 내 삼성전자 제외 종목은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인한 이벤트 드리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CAP 적용을 받더라도 지수종가에는 영향 없음 삼성전자의 3개월 평균 편입비중은 30%를 초과

자료: KODEX, 유진투자증권 자료: KODEX, 유진투자증권/주: 편입비중은 KODEX200 기준

삼성전자 CAP 적용시(33.4% → 30%), 예상 패시브 자금 재분배 시나리오

종목코드 종목명 CAP적용 전

편입비중

CAP적용 후

편입비중

예상 패시브 자금 유입량

(a, 십억원)

연간 평균거래대금

(b, 십억원)

a/b

(%) A005930

삼성전자 33.398 % 30.000% -806.0 881.5 -91.4% A003920 남양유업 0.028% 0.029% 0.3 0.3 98.0% A004490 세방전지 0.030% 0.032% 0.4 0.5 72.8% A005250 녹십자홀딩스 0.055% 0.058% 0.7 1.0 68.8% A000240 한국테크놀로지그

룹 0.035% 0.037% 0.4 0.6 67.5%

A000670 영풍 0.044% 0.046% 0.5 0.8 66.9% A019680 대교 0.011% 0.011% 0.1 0.2 65.8% A001800 오리온홀딩스 0.043% 0.045% 0.5 0.8 62.2% A018880 한온시스템 0.338% 0.355% 4.1 6.6 61.8% A012750 에스원 0.263% 0.277% 3.2 5.2 61.3% A073240 금호타이어 0.067% 0.070% 0.8 1.4 58.9% A138930 BNK금융지주 0.234% 0.246% 2.8 4.9 58.4% A032830 삼성생명 0.698% 0.734% 8.4 14.6 57.7% A042660 대우조선해양 0.141% 0.148% 1.7 3.0 57.2% A018260 삼성에스디에스 0.780% 0.820% 9.4 17.1 55.3% A001520 동양 0.017% 0.018% 0.2 0.4 54.8% A007310 오뚜기 0.071% 0.074% 0.9 1.6 54.5% A005440 현대그린푸드 0.065% 0.069% 0.8 1.5 53.8% A000640 동아쏘시오홀딩스 0.050% 0.053% 0.6 1.1 53.5% A002350 넥센타이어 0.029% 0.031% 0.4 0.7 51.7% A096760 JW홀딩스 0.024% 0.025% 0.3 0.6 51.5% A055550 신한지주 1.933% 2.032% 23.4 45.9 51.0% A026960 동서 0.060% 0.063% 0.7 1.4 50.8% A003550 LG 0.761% 0.800% 9.2 18.3 50.4% A030200 KT 0.650% 0.683% 7.9 15.6 50.4% A105560 KB금융 1.913% 2.010% 23.1 46.9 49.4% A060980 한라홀딩스 0.041% 0.043% 0.5 1.0 49.4% A000100 유한양행 0.270% 0.284% 3.3 6.7 49.1% A021240 웅진코웨이 0.573% 0.603% 6.9 14.3 48.4% A035250 강원랜드 0.416% 0.438% 5.0 10.5 48.0% A000070 삼양홀딩스 0.028% 0.030% 0.3 0.7 47.8% A078930 GS 0.279% 0.294% 3.4 7.1 47.8% A002240 고려제강 0.011% 0.012% 0.1 0.3 47.2% A214320 이노션 0.111% 0.116% 1.3 2.9 46.3% A185750 종근당 0.082% 0.086% 1.0 2.2 45.9% A029780 삼성카드 0.116% 0.121% 1.4 3.1 44.9%

자료: Quantiwise, KODEX, 유진투자증권

0%

10%

20%

30%

40%

50%

60%

70%

80%

90%

100%

CAP 적용 전 CAP 적용 후

나머지 종목 비중 합산

삼성전자 비중 CAP 초과분

삼성전자 비중 CAP (3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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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6

19.09 19.10 19.11 20.01

삼성전자 편입비중

삼성전자 최근 3개월 평균 편입비중

상한비중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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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채권 - 중국 폐렴 공포로 확대될 변동성

채권시장 Overview

매파적 금통위 결과로 반등했던 채권금리가 중국 우한 폐렴 우려로 하락했다. 특히 설연휴 글로벌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미국 국

채 10년 금리는 2019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과거 감염병보다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최근의 빠른 확산

속도로 경제 및 금융시장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커졌다. 향후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가 관건이나 단기적으로 높아진 불확실성은 안전자

산 선호의 강화 등 채권시장의 강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주요국 국채 10년 금리 추이 중국 우한 폐렴 확산 현황

자료: Thomson Reuters, 유진투자증권 자료: 언론 보도자료, 유진투자증권

과거 전염병 사례 비교 한국 GDP성장률 추이

자료: 국제금융센터 재인용, 유진투자증권 자료: 한국은행, 유진투자증권

경기선행지주 순환변동치와 국고채 3년 금리. 기준금리 추이

자료: 한국은행, 통계청, 유진투자증권

-1

0

1

2

3

19.1 19.3 19.5 19.7 19.9 19.11 20.1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유행시기 2003년 상반기 2009년 신종플로2013~현재

(한국은 2015년)

유행지역 중국, 홍콩, 캐나다 전세계 대부분 국가 중동, 한국

확진자/사망자/치사율

(한국)

8,096/774/9.6%

(한국 3/0/0%)

사망자

WHO 1.8만(2010.8월)

CDC 28.45만(2012.6월)

치사율 0.01~0.03%

(한국 76만/27명/0.03%)

2,499/861/34.5%

(한국 185/38/20.5%)

경제영향

03년 GDP영향

홍콩 -2.6%p

중국 -1.0%p

(Brookings)

멕시코 GDP -1.0%p

(멕시코 정부)

15년 한국 GDP

-0.2%p(미 CDC)

외국인 관광객 2.1백만명 감소

여행업 26억 달러 손실

관련 후방산업 10억달러 손실

(H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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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02 04 06 08 10 12 14 16 18

계절조정(전기비,우)

원계열(전년동기비,좌)

(%,YoY) (%,QoQ)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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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경기선행지수\(좌)

국고채 3년 금리(우)

기준금리(우)

(%,Yo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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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Economy Overview: 중국 우한 폐렴과 글로벌 경제 .................................................................................................................... 8

I. 우한 폐렴, 제2의 사스사태 가능성 ..................................................................................................................................................................................................................................... 9

II. 과거 사례로 본 우한 폐렴 영향 진단 ............................................................................................................................................................................................................................ 10

III. 금주 이벤트 및 경제지표 ............................................................................................................................................................................................................................................................. 12

Equity Strategy Overview: 변동성의 귀환 ......................................................................................................................................................... 14

SARS 트라우마 .................................................................................................................................................................................................................................................................................................... 15

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은 뚜렷하지 않아 .................................................................................................................................................................................................................. 16

단기 충격, 그러나 과열을 식히는 계기 ............................................................................................................................................................................................................................. 17

Quant Overview: CAP 조기 적용은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할 것 ............................................................................................... 18

한국거래소 CAP제도 수시 적용 검토 중 ....................................................................................................................................................................................................................... 19

CAP 적용은 악재가 아닌 호재....................................................................................................................................................................................................................................................... 20

채권시장 Overview: 중국 폐렴 공포로 확대될 변동성 ............................................................................................................................ 21

중국 우한 폐렴사태로 글로벌 금리 급락 ....................................................................................................................................................................................................................... 22

단기 충격, 금리인하는 추가 확인 필요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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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acro Weekly

8_ Eugene Research Center

Economist /

이상재

Global Economy Overview: 중국 우한 폐렴과 글로벌 경제

설 연휴 글로벌 금융시장이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폐렴(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떨

었다. 우한 폐렴이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 미국, 프랑스 등 전세계로 확진자가 확산되었기 때문이

다. 감염증 확산 공포는 이미 사스와 신종 플루, 메르스 등 이미 수 차례 겪은 바 있다. 종전 사례의 학습효과를 통

해 우한 폐렴이 경제 및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한다.

중국 우한 폐렴, 제2의 사스사태로 비화 우려 점증→

이 경우 외생 충격이 중기 내생화 영향 초래

중국 정부에 의하면 27 일 0 시 기준으로 중국 30 개 성과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2,7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80명에

달한다. 여기에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춘제 연휴 이후 더 빠르게 확산되리라는 우려도 높다.

우한 폐렴과 같은 감염증 확산 공포는 처음이 아니다. 이미 사스 및

신종 플루, 메르스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이들 사례의 공통점은 첫째,

감염증 확산 우려로 인해 공포감이 조성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

진다. 둘째, 감염증 확산이 심화되면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만, 진정

되면 소멸된다.

우한 폐렴 우려가 확산된 20-27일에 S&P500과 WTI가 각각

2.6% 및 9.2% 하락했고 미 10y 국채금리는 23bp 하락했다.

전형적 초기 반응이다.

금주의 차트: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명암 극명

자료: Refinitive, 유진투자증권

1.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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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9/19 11/19 1/20

($/bbl) (%)WTI유가(좌)

미 10y 국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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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acro Weekly

Eugene Research Center _9

I. 우한 폐렴, 제2의 사스사태 가능성

확산속도 및 기간이 관건으로 아직은 예단 시기상조

우한 폐렴과 유사한 감염증 사례는 2002년 11월-2003년 7월의

9개월간 진행된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와 2015년 5월말

-7월말의 2개월간 진행된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가 있다. 사

례를 넓히면 2009년 5월-2010년 3월에 발생한 신종 플루도 해

당된다. 이 가운데 사스는 동아시아 37개국으로 확산되며 세계경제

와 금융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준 반면, 메르스는 짧은 기간에 종료

되며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에만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신종 플루의

경우 확산지역이 제한되어 경제 및 금융시장 영향이 작았다.

우한 폐렴이 제 2 의 사스사태로 비화될지는 앞으로의 확산속도 및

기간에 달려 있다. 중국정부가 후베이성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대해

봉쇄령을 확대했고 춘제 연휴(24-30 일)를 연장하고 개학시기도

조정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각

국도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

초 미국-이란 중동불안처럼 ‘찻잔 속의 태풍'으로 마무리될 가능성

이 있다. 그러나, 중국 춘제 이후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면 제 2 의

사스사태로 비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도표 1 우한 폐렴과 사스 및 메르스 사태 비교 사스 메르스 우한 폐렴

시기 2002.11-2003.7 2015.5/26-7/28 2019년말-현재

주요 발병지역 중국, 홍콩, 베트남 등 동아시아 중동, 한국, 미국 등 전세계 중국, 홍콩 등 전세계

잠복기 2-7일(최장 14일) 5-6일(최장 14일) 2-4일(최장 14일)

확진자 8,273명 1,367명 중국 기준 2,744명

사망자 775명 525명 중국 기준 80명

치사율 9.6% 38% 중국 기준 2.9%

확산정도 동아시아 37개국 확산 세계 전염도 낮은 반면 한국 확산 아시아, 유럽, 미국 확진자 발생

종료 시점 2003년 말(1년) 2015년 7월 전후(2개월) 1개월째 진행 자료: 연합인포맥스, 유진투자증권 참조: 2020년 1월 27일 0시 기준

도표 2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현황

자료: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 유진투자증권 참조: 2020년 1월 26일 09:0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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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_ Eugene Research Center

II. 과거 사례로 본 우한 폐렴 영향 진단

본질은 외생충격, 진정 조짐 보이면 V자형 위험자산선호 재개

사스와 메르스사태 당시에 겪었듯이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은 단기

마찰적 외생 충격이다. 그러나 확산 정도 및 기간에 따라 중기적으

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사스사태 당시 2003 년 2 분기 중국

GDP 성장률을 단기적으로 약화(1 분기 전년동기비 11.1% 성장→

2분기 9.1%)시킨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2003년 4-5월 중국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일시적으로 위축되었다.

한국 GDP 역시 꼭 사스 영향만은 아니지만 2003 년 1-2 분기에

분기평균 전분기비 0.4% 역성장을 보였다. 또한 국내거주자의 해외

소비지출과 비거주자의 국내소비지출도 급격히 위축되었다.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에는 한국경제가 타격을 받았다. 2015년

2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비 0.2% 성장으로 위축되었고, 비거주

자의 국내소비지출(관광객 입국)이 급감한 바 있다.

시사점은 두 가지이다. 그 하나는 초기에는 확산 공포로 인해 위험

자산기피심리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진

정조짐이 보이면 억압수요의 발현 기대를 통해 위험자산이 V 자형

반등을 보인다는 점이다. 우한 폐렴도 동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

다. 특히, 올해의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제회복 기대를 선반영함

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높다.

도표 3 2003년 사스사태 당시 중국 GDP성장률 하락 도표 4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일시적으로 급랭 경험

자료: CEIC, 유진투자증권 자료: CEIC, 유진투자증권

도표 5 2003년 사스사태 당시 한국 GDP성장률 급락 도표 6 한국의 해외 관광 및 외국인의 국내유입 동반 급감

자료: 한국은행, 유진투자증권 자료: 한국은행, 유진투자증권

7

8

9

10

11

12

13

01 02 03 04 05

(%YoY) 중국 GDP

0

5

10

15

20

25

01 02 03 04 05

(%YoY) 중국 산업생산

중국 소매판매

0

1

2

3

4

5

6

7

8

9

-1.0

-0.5

0.0

0.5

1.0

1.5

2.0

2.5

3.0

01 02 03 04 05

(%QoQ) (%YoY)한국 GDP_전기비(좌)

한국 GDP_전년비(우)

-60

-40

-20

0

20

40

60

80

01 02 03 04 05

(%전년동기대비) 한국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한국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

사스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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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 7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 한국 GDP성장률 급락 도표 8 한국의 해외관광 영향 미미 반면 관광객 유입 급감

자료: 한국은행, 유진투자증권 자료: 한국은행, 유진투자증권

도표 9 세계교역 및 산업생산 영향, 사스 유의미 반면 메르스 미미→ 본질은 단기 외생 충격

자료: CPB, 유진투자증권

도표 10 사스사태, 미 달러강세 불구 원화가치 7% 하락 도표 11 메르스, 미 달러 안정 불구 원화가치 10.5% 하락

자료: Refinitive, 유진투자증권 자료: Refinitive, 유진투자증권

1

1.5

2

2.5

3

3.5

4

4.5

0.0

0.2

0.4

0.6

0.8

1.0

1.2

1.4

1.6

12 13 14 15 16

(%QoQ) (%YoY)한국 GDP_전기비(좌)

한국 GDP_전년비(우)

-30

-20

-10

0

10

20

30

40

50

60

70

12 13 14 15 16

(%전년동기대비) 한국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한국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

메르스사태

-20

-15

-10

-5

0

5

10

15

2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YoY) 세계 교역량

세계 산업생산

사스사태 메르스사태

80

85

90

95

100

105

110

115

120

125

1120

1170

1220

1270

1320

1370

1/02 4/02 7/02 10/02 1/03 4/03 7/03 10/03

(원) ('73.3=100)원/달러환율(좌)

DXY 미 달러지수(우)

사스사태: 원화가치: 7% 하락

80

85

90

95

100

105

1000

1050

1100

1150

1200

1250

1300

7/14 10/14 1/15 4/15 7/15 10/15 1/16 4/16

(원) ('73.3=100)원/달러환율(좌)

DXY 미 달러지수(우)

메르스사태: 원화가치 10.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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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금주 이벤트 및 경제지표

우한 폐렴 확산 주목되는 가운데 FOMC회의와 GDP 관심

이번 주의 으뜸 관심사는 역시 우한 폐렴의 확산 정도이다. 특히 인

구 이동이 많은 중국 춘제 기간의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관심이다.

그리고 이는 우한 폐렴이 만파일파로 끝날지 아니면 중기적으로 일

파만파로 확산될지를 좌우한다.

더불어 이번 주에는 미 FOMC회의와 미국 및 유로존 4분기 GDP

와 한국 12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다. 3월 1일에는 1월 한국 수

출입 및 무역수지도 발표된다. 미 FOMC 회의의 경우 당연히 연방

기금금리가 현행 1.50-1.75%에서 동결되지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 경기판단 및 유동성 공급정책에 대한 발언이 주목된다.

특히, 2019년 4분기 이래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의 동력으로 지적

되고 있는 재정증권(T-Bill) 매입과 레포(Repo)시장 안정을 위한

시장 개입 일정에 대해 변화된 언급이 나올지가 핵심이다.

미국과 유로존의 4분기 GDP도 관심이다. 미국의 4분기 GDP는 3

분기와 동일한 전분기비 연율 2.1%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유로존은

전분기비 0.2%의 부진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 역시 12

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광공업 생산이 3개월만에 전월비 증가세로 반

전될지와 선행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1-20일에 양

호한 출발을 보인 1월 수출의 향방도 관심이다.

도표 12 1월 미 FOMC회의, 연방기금금리보다는 T-Bill 및 Repo 매입 향방에 관심

자료: Refinitive, 유진투자증권

도표 13 4분기 미국 GDP(F), 전분기비 연율 2.1p 성장 도표 14 4분기 유로존 GDP(F), 전분기비 0.2% 성장

자료: Refinitive, 유진투자증권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0

50

100

150

200

250

300

2.5

3

3.5

4

4.5

5

1/13 10/13 7/14 4/15 1/16 10/16 7/17 4/18 1/19 10/19

(조달러) (십억달러)미 연준자산(좌)

미 연준자산_T-Bill(우)

미 연준자산_Repo(우)

-1

0

1

2

3

4

5

6

13 14 15 16 17 18 19 20

(%QoQ연율) 미국 GDP

미국 민간소비

0.0

0.5

1.0

1.5

2.0

2.5

3.0

3.5

0.0

0.2

0.4

0.6

0.8

1.0

1.2

15 16 17 18 19 20

(%QoQ) (%YoY)유로존 GDP_전기비(좌)

유로존 GDP_전년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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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Research Center _13

도표 15 주간(1/27~2/1) 주요 국내외 경제지표 추이 및 시장 컨센서스 날짜 국가 지표 단위 컨센서스 이전치

1/27 미국 12월 신규주택판매 %MoM 1.5 1.3

(월) 천호 730 719

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지수 -1.6 -3.2

독일 1월 Ifo 기업환경지수 지수 97.0 96.3

아시아 한국, 중국, 대만 금융시장 휴장

1/28 미국 12월 내구재 신규주문 %MoM 0.4 -2.1

(화) 12월 운송제외 내구재 신규주문 %MoM 0.3 -0.1

12월 핵심 내구재 신규주문 %MoM 0.1 0.2

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지수 128.0 126.5

1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지수 -3 -5

11월 S&P/CaseShiller 주택가격지수: 20대 도시 %YoY 2.40 2.23

아시아 중국, 대만 금융시장 휴장(춘절)

1/29 미국 1월 미 FOMC 회의: 연방기금금리 결정 % 1.75 1.75

(수) 12월 상품수지 십억달러 -65.0 -63.2

12월 도매재고 %MoM -0.1 -0.1

12월 잠정주택판매 %MoM 0.7 1.2

유럽 12월 유동성: M3 %YoY 5.5 5.6

독일 2월 Gfk 소비자신뢰지수 지수 9.6 9.6

한국 1월 소비자심리지수 지수 - 100.4

아시아 중국, 대만 금융시장 휴장(춘절)

1/30 미국 4분기 GDP(연율) %QoQ 2.1 2.1

(목) 1/25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 천건 215 211

유럽 12월 실업률 % 7.5 7.5

1월 경기체감지수(ESI) 지수 101.8 101.5

영국 1월 BOE 통화정책회의: 기준금리 결정 % 0.75 0.75

한국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제조업 지수 - 73

중국 금융시장 휴장(춘절)

1/31 미국 12월 개인소비지출 %MoM 0.3 0.4

(금) 12월 개인소득 %MoM 0.3 0.5

12월 PCE물가 %MoM 0.2 0.2

%YoY 1.6 1.5

12월 근원 PCE물가 %MoM 0.1 0.1

%YoY 1.6 1.6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최종) 지수 99.1 99.1

4분기 고용비용지수 %QoQ 0.7 0.7

1월 시카고 PMI 지수 48.9 48.9

유럽 4분기 GDP %QoQ 0.2 0.2

%YoY 1.1 1.2

1월 소비자물가(예비) %YoY 1.4 1.3

1월 근원 소비자물가(예비) %YoY 1.2 1.3

영국 브렉시트 최종시한

중국 1월 국가통계국 합성 PMI 지수 - 53.4

1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 지수 50.0 50.2

1월 국가통계국 비제조업 PMI 지수 53.0 53.5

한국 12월 산업활동동향: 광공업 생산 %MoM 0.5 -0.5

%YoY 1.1 -0.3

2/1 한국 1월 수출 %YoY -7.4 -5.2

(토) 1월 수입 %YoY -7.0 -0.7

1월 무역수지 백만달러 803 2,017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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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_ Eugene Research Center

Strategist/

글로벌 매크로 팀장

허재환

Equity Strategy Overview: 변동성의 귀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복병을 만났다. 비관할 필요도 없지만, 안심하기에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속도가 빠르

다. 하지만 금융시장 입장에서 질병이나 재해 위험은 경기나 통화정책 또는 지정학적 위험에 비해 낯설다. SARS

나 MERS 사례가 있었으나 질병이 금융시장 추세에 미치는 영향이 컸던 경우는 찾기 힘들다. 연휴 직후 증시에는

단기 충격과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그러나 질병으로 추세 전환이 나타난 경우는 없었다.

연휴 동안 악화된 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설 연휴 동안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둘러싼 상황은 빠르게

악화되었다.

WHO 에 따르면, 27 일 기준 중국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는

2,761명이다. 사망자 수는 82명이다. 23일 연휴 직전에 비해 환자

수가 4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 우한뿐만 아니라 15개 도시의 5,700여만명의 여행 및 통행이

제한되었다. 중국 춘절 연휴도 2/2 일(일)까지 연장되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및 공공 극장 상영이 금지되었다. 홍콩은 당분간 휴교를

선언했다.

중국과 아시아 경기에 부정적이다. 23일 이후 S&P500은 -2.7%

하락했다. 27 일 일본 증시는 -2.0%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고, 금은 올랐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자료: WHO Situation Report(1/27일), 유진투자증권

571830

1297

1985

2761

0

500

1000

1500

2000

2500

3000

1/23일 1/24일 1/25일 1/26일 1/27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징자, 명)

중국일본한국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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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Research Center _15

SARS 트라우마

2003년 SARS 당시 주가 급락, 그러나 SARS 만은

아니었다

시장참여자들은 질병 또는 바이러스라고 하면 2003년 SARS당시

를 기억할 것이다. SARS 당시 경기나 주식시장의 트라우마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SARS로 인해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까지(약 9개월) 동

안 中 /동남아 등 29 개국에서 8 천여명이 감염되었다(사망자 700

여명, 치사율 9.6%).

당시 아시아 경제가 받은 경제적 충격은 적지 않았다(도표 16). 두

자릿수대 성장을 이어가던 중국 성장률은 한 자릿수대로 둔화되었

다. 홍콩 성장률은 0%대로 하락했다. 한국 성장률도 7.7%yoy에서

SARS 직후인 2003년 2분기 2.3%yoy 로 주저앉았다. 상식적이

겠으나 여행/소매 유통/운송(항공) 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도표 16 2003년 SARS 전후 성장률 변화

자료: Thomson Reuters, 유진투자증권

글로벌 주식시장도 크게 부진했다. 주가는 고점 대비 14~16% 하

락했다. KOSPI는 동기간 중 -30% 하락했다(도표17).

그러나 당시 주가가 부진했던 것은 SARS 영향 만은 아니었다.

00~01 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 미국 경기 침체와 2001 년

911테러 사태로 경기와 심리가 부진한 상황에서 SARS가 발

생함에 따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2003년 1분기에는 이라크 전쟁이 있었다(2003년 3월20

일~ 4월 14일). 중동지역에서 미국과 이라크 간 물리적 충돌

이 한 달 동안 있었다. 당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경기 부담이

더욱 커졌다.

한국은 2001~2002년 카드 버블의 후유증이 남아 있던 상태

였다. 당시 카드버블 우려로 내수가 심각하게 위축된 상황에서

SARS로 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시아 경제와 주식시장이 약했으나, 이라크 전쟁이 한 달이 채 안

돼 끝나면서 2003년 4월부터 글로벌 주식시장은 빠르게 회복했다.

또한 2003년 여름을 지나면서 SARS 감염자 수 증가 추세가 꺾였

다.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승을 이어갔다.

도표 17 2003년 SARS 당시 주식시장

자료: Thomson Reuters, 유진투자증권

11.1

3.9

7.7

9.1

0.3

2.3

0

2

4

6

8

10

12

중국 홍콩 한국

(%, GDP YoY)SARS 전 (2002년 4Q)

2003년 2Q

-14.3

-17.5

-16.5

-30.0

-40.0 -30.0 -20.0 -10.0 0.0

S&P500

HSI

상해종합

KOSPI

(%)(2002년 12월 고점~2003년 3월 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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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_ Eugene Research Center

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은 뚜렷하지 않아

SARS 이후 질병 영향은 단기적, 일부 지역에 국한

SARS 사태 당시를 걱정하지만, 당시 주가 급락은 SARS 영향만은

아니었다. 경기와 이라크 전쟁, 그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한국 카드

버블 후유증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SARS 이후 발생한 질병들이 경기나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뚜

렷하지는 않다. 2009~10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돼지 독감)과

2014~16년 에볼라, 2015년 MERS가 대표적이다(도표18).

감염자와 사망자 수, 그리고 분포 지역은 각 질병마다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공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질병 영향은 단기적으로 급격히 나타나지만,

심각한 전염 현상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6 개월~1 년 이상

장기화되지는 않으며,

부정적 영향도 일부 지역에 국한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도표 18 2000년 이후 질병 사례

자료: Wikipedia, 유진투자증권

예컨대, 에볼라 바이러스도 심각했지만, 주로 미국과 서아프리카 지

역에 국한되었다(도표19).

MERS 는 특이하게도 사우디와 한국에서만 영향이 컸다(도표20).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SARS 당시에 비해 크지 않았다(2015

년 5~7월 동안 KOSPI -4.9%, 이후 2015년 8월 위안화 위기로

급락).

반면 신종인플루엔자는 미국/유럽/한국 등 꽤 넓은 지역에서 발생했

다. 그러나 신종 인플루엔자의 부정적 영향은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맞물렸다. 당시 주식시장은 부진했지만, 신종 인플루엔자 영

향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도표 19 에볼라 바이러스는 미국과 서아프리카에 국한

자료: Google Image, 유진투자증권

도표 20 2015년 MERS는 사우디와 한국에 집중

자료: WHO, Google Image

0

20

40

60

80

100

02년 11월~

03년 7월

09년 4월~

10년 4월

2014~16년 14년 4월~

19년 5월

SARS 신종인플루엔자 에볼라 메르스

(천명)

감염자

사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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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acro Weekly

Eugene Research Center _17

단기 충격, 그러나 과열을 식히는 계기

조정 진행형, 그래도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단기

결론적으로 역사적으로 질병 관련한 이슈가 경기나 주식시장에 결

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다만, 시점이 나쁜 경우가 종종 있

었고, 경기나 증시 회복 시점을 지연시켰다.

물론, 질병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지 않다. 그러나 질병

확산으로 인한 피해는 소비를 지연시킬 뿐 영속적인 피해를 주는 경

우는 드물었다. 설사 피해가 있다고 해도, 지연된 소비는 매우 빠르

게 회복되거나 정부 지원으로 만회했다.

질병이 확산되더라도, 질병 만으로 전체 성장률이나 기업들의 실적

에 대한 하향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연초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

다면, 연 중반 이후에는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질병은 경기

나 실적의 회복 시점을 늦추는 요인으로 보는 편이 타당해 보인다.

주가는 질병 환자 수 또는 관련 뉴스들이 절정(Climax)을 기록하는

시점에서 바닥을 기록했다. 아직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와 관련 뉴스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도표 21). 주식시장이

바닥이라고 보기는 이르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여행/소매유통/항공/엔터테인먼트(영화/공연

등) 업종들에 대한 타격은 불가피하다. 반면, 제약/바이오 업종과 예

방기기 관련 업체들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다. 스타일 측면에서

는 그동안 가격이 올랐던 업종에서 방어적이거나 변동성이 낮은 업

종들로 단기 관심이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연초 상승 폭을 반납하는 변동성이 높은 흐름이 불가피해 보

이나, 이번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연초 주식시장의 일부 과

열을 식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표 21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력 확대

자료: Google, 유진투자증권

3150

3200

3250

3300

3350

0

20

40

60

80

100

120

1.1 1.8 1.15 1.22

(최대 검색빈도=100)

Google Trend: 코로나 바이러스 (좌)S&P500 (우)

(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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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acro Weekly

18_ Eugene Research Center

Quant/Derivatives/

김동완

Quant Overview: CAP 조기 적용은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할 것

한국거래소가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 적용시기를 기존 매년 6월 및 12월 만기일 적용에서 수시적용(매월 또는

매분기 만기일)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스피 200에서 삼성전자의 3개월 평균 편입비중은 30.9%

로, 제도의 적용주기가 변경될 경우 CAP조기 적용이 유력하다.

삼성전자의 상한비중 초과로 인한 CAP 적용은 악재가 아닌 호재로 판단한다. CAP적용은 기업가치 변화가 아닌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 재분배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패시브 자금 이탈은 삼성전자 저가 매수기회로,

코스피200 내 삼성전자 제외 종목은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인한 이벤트 드리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CAP 조기 적용 시, 약 8천억원 패시브 자금 재분배 예상

1월 23일 기준, 삼성전자의 코스피 200 내 편입비중은 33.4%이다.

현재 편입비중을 기준으로 CAP 을 적용 받을 경우, 약 8 천억원의

코스피 200 추종 패시브 자금 재분배(삼성전자 3.4% 비중 축소에

따른 8 천억원 매도 수요 발생, 기타 종목 합산 3.4% 비중 증가에

따른 8천억원 매수 수요 발생)가 예상된다.

금주의 챠트: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내 편입비중

자료: KODEX, 유진투자증권 주: 삼성전자 편입비중은 KODEX200 기준

27

30

33

36

19.09 19.10 19.11 20.01

삼성전자 편입비중

삼성전자 최근 3개월 평균 편입비중

상한비중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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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acro Weekly

Eugene Research Center _19

한국거래소 CAP제도 수시 적용 검토 중

한국거래소가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CAP)의 적용시기를 기존 매

년 6 월 및 12 월 만기적용에서 수시 적용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

혔다.

CAP의 적용방법(도표 22, 23)은

1)최근 3개월간 평균 편입비중이 30%를 초과한 종목의 비중을 만

기 익영업일에 30%로 감소시키고,

2)지수 종가를 보전하기 위해서 나머지 편입종목의 비중을 각각의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차등 증가시킨다. 따라서, 특정종목이 CAP

제도에 적용을 받더라도 지수 종가에는 영향이 없다.

거래소가 CAP 적용주기를 매분기 또는 매월로 변경시킬 경우, 삼성

전자의 CAP적용은 유력하다. KODEX200을 기준으로 현재 삼성

전자의 3 개월 평균 코스피 200 편입비중은 30.9%로, 상한비중인

30%를 초과했기 때문이다(도표 24).

금투업규정 및 자본시장법에 따라 인덱스 펀드 내 삼성전자의 코스

피 200 편입비중 33.4%(1 월 23 일 기준) 중, 30%를 초과하는

3.4%의 대부분은 현물이 아닌 삼성전자 선물인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11월 5일 자료 참고).

이에 따라 CAP이 조기 적용될 경우, 패시브 자금관련 삼성전자 매

물은 현물보다는 선물 위주로 출현할 전망이다.

도표 22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CAP) 적용주기를 수시적용으로 변경 검토 중

구분 세부내용

상한비중 30% (상한비중 기준일로부터 소급한 직전 3개월간 평균 편입비중)

적용주기 매년 6월, 12월 선물만기일 다음 거래일 → 매분기 또는 매월 만기일 다음 거래일

상한비중 기준일 매년 5월 및 11월 마지막 거래일

대상지수 KOSPI 200, KOSPI 100, KOSPI 50, KRX300

시행시기 2019년 6월 KOSPI200 선물만기일(2019.06.14)

적용방법

1. 반기별로 특정종목의 지수 편입 비중이 상한비중을 초과하는 경우 30%로 비중을 조절

2. CAP 적용시점에 편입비중 30%적용, 다음 적용일까지 해당종목의 주가변동이 CAP 비율만큼

지수에 반영

자료: 한국거래소 보도자료, 유진투자증권

도표 23 CAP 적용을 받더라도 지수종가에는 영향 없음 도표 24 삼성전자의 3개월 평균 편입비중은 30%를 초과

자료: KODEX, 유진투자증권

자료: KODEX, 유진투자증권 주: 편입비중은 KODEX200 기준

0%

10%

20%

30%

40%

50%

60%

70%

80%

90%

100%

CAP 적용 전 CAP 적용 후

나머지 종목 비중 합산

삼성전자 비중 CAP 초과분

삼성전자 비중 CAP (30%)

27

30

33

36

19.09 19.10 19.11 20.01

삼성전자 편입비중

삼성전자 최근 3개월 평균 편입비중

상한비중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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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_ Eugene Research Center

CAP 적용은 악재가 아닌 호재

삼성전자의 상한비중 초과로 인한 CAP 적용은 악재가 아닌 호재로

판단한다. CAP 적용은 패시브 자금의 재분배를 유발한다. 즉, 삼성

전자가 흡수한 패시브 자금이 코스피 200 내 삼성전자 제외 종목으

로 재분배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순수 패시브 자금을 약 23.7 조원으로 추정할 경우, 삼성전자 CAP

적용(1월 23일 기준, 삼성전자 비중 33.4% → 30%로 조정)은 약

8천억원 수준의 패시브 자금 재분배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업가치 변화가 아닌 기계적인 매도물량 출현이

라는 점에서, 패시브 자금이탈(개별주식선물 위주 약 8천억원 매도

추정)에 맞추어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제외 코스피 200 편입종목군의 경우, 예상 자금 유입량

대비 거래대금이 작은 종목군(남양유업, 세방전지, 녹십자홀딩스 등)

의 수혜가 예상되어, 이벤트 드리븐 전략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도표 25 삼성전자 CAP 적용시(33.4% → 30%), 예상 패시브 자금 재분배 시나리오 종목코드 종목명 CAP적용 전

편입비중

CAP적용 후

편입비중

예상 패시브 자금 유입량

(a, 십억원)

연간 평균거래대금

(b, 십억원)

a/b

(%) A005930 삼성전자 33.398 % 30.000% -806.0 881.5 -91.4%

A003920 남양유업 0.028% 0.029% 0.3 0.3 98.0%

A004490 세방전지 0.030% 0.032% 0.4 0.5 72.8%

A005250 녹십자홀딩스 0.055% 0.058% 0.7 1.0 68.8%

A000240 한국테크놀로지그룹 0.035% 0.037% 0.4 0.6 67.5%

A000670 영풍 0.044% 0.046% 0.5 0.8 66.9%

A019680 대교 0.011% 0.011% 0.1 0.2 65.8%

A001800 오리온홀딩스 0.043% 0.045% 0.5 0.8 62.2%

A018880 한온시스템 0.338% 0.355% 4.1 6.6 61.8%

A012750 에스원 0.263% 0.277% 3.2 5.2 61.3%

A073240 금호타이어 0.067% 0.070% 0.8 1.4 58.9%

A138930 BNK금융지주 0.234% 0.246% 2.8 4.9 58.4%

A032830 삼성생명 0.698% 0.734% 8.4 14.6 57.7%

A042660 대우조선해양 0.141% 0.148% 1.7 3.0 57.2%

A018260 삼성에스디에스 0.780% 0.820% 9.4 17.1 55.3%

A001520 동양 0.017% 0.018% 0.2 0.4 54.8%

A007310 오뚜기 0.071% 0.074% 0.9 1.6 54.5%

A005440 현대그린푸드 0.065% 0.069% 0.8 1.5 53.8%

A000640 동아쏘시오홀딩스 0.050% 0.053% 0.6 1.1 53.5%

A002350 넥센타이어 0.029% 0.031% 0.4 0.7 51.7%

A096760 JW홀딩스 0.024% 0.025% 0.3 0.6 51.5%

A055550 신한지주 1.933% 2.032% 23.4 45.9 51.0%

A026960 동서 0.060% 0.063% 0.7 1.4 50.8%

A003550 LG 0.761% 0.800% 9.2 18.3 50.4%

A030200 KT 0.650% 0.683% 7.9 15.6 50.4%

A105560 KB금융 1.913% 2.010% 23.1 46.9 49.4%

A060980 한라홀딩스 0.041% 0.043% 0.5 1.0 49.4%

A000100 유한양행 0.270% 0.284% 3.3 6.7 49.1%

A021240 웅진코웨이 0.573% 0.603% 6.9 14.3 48.4%

A035250 강원랜드 0.416% 0.438% 5.0 10.5 48.0%

A000070 삼양홀딩스 0.028% 0.030% 0.3 0.7 47.8%

A078930 GS 0.279% 0.294% 3.4 7.1 47.8%

A002240 고려제강 0.011% 0.012% 0.1 0.3 47.2%

A214320 이노션 0.111% 0.116% 1.3 2.9 46.3%

A185750 종근당 0.082% 0.086% 1.0 2.2 45.9%

A029780 삼성카드 0.116% 0.121% 1.4 3.1 44.9%

자료: Quantiwise, KODEX,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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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acro Weekly

Eugene Research Center _21

Fixed Income Strategy/

신동수

채권시장 Overview: 중국 폐렴 공포로 확대될 변동성

매파적 금통위 결과로 반등했던 채권금리가 중국 우한 폐렴 우려로 하락했다. 특히 설연휴 글로벌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2019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과거 감염병보다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최근의 빠른 확산 속도로 경제 및 금융시장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커졌다. 향후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가 관건이나 단기적으로 높아진 불확실성은 안전자산 선호의 강화 등 채권시장의 강세 모

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중국 우한 폐렴 확산, 단기적 채권시장 강세 모멘텀,

그러나 과도한 쏠림에는 주의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이 중국 전역과

아시아권으로 빠르게 확산 추세다. 폐렴 확진자가 2,700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무려 80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한

폐렴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며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리스크도 높아졌다. 한국 정부도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 했다. 그만큼 경제활동이 위축될 우려도 높아졌다.

향후 관건은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와 변이 여부다. 우한 폐렴의 치

사율(3%내외)은 과거 2003 년 사스(9.6%), 2015 년 메르스

(34.5%)보다 크게 낮다. 중국 정부의 감염병 통제력이나 글로벌 공

조도 강화되었다.

다만 폐렴의 확산이 진정되기까지 펀더멘탈 불확 실성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할 것이다. 과거 감염병 국면에서 단행되었던

한은의 금리인하도 시장의 강세 심리를 지지할 것이다.

우한 폐렴에 따른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리스크 가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그 충격은 불확실하다. 과거 글로벌 감염병의 충격이

단기에 그쳤다는 점에서 과도한 쏠림과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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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acro Weekly

22_ Eugene Research Center

중국 우한 폐렴사태로 글로벌 금리 급락

미국채 10년 금리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 경신

지난주 국내 채권금리는 대내외 이슈에 연동되며 등락하는 가운데

국고채 10 년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주 초반에는 매파 성향이 강

화된 1월 금통위 결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했다. 이후 발

표된 수출지표와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 등 예상보다 양호한 경

제지표 결과도 금리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중국의 춘제 연휴를 앞두고 우한 폐렴 경계감이 확산되고 글

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국내 채권금리는 변동성 속에 하락

전환했고 글로벌 금리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큰 폭으

로 하락했다.

지난 주 국채 10 년 기준으로 미국은 15.5bp 나 급락해 지난해

10/10 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독일은 11.3bp 하락해 지난해

11/27 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기물 중심으로 글로벌 금리가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커브 플레트닝 현상이 강화

되었다.

한편 ECB 통화정책회의가 주목되었지만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매월 200 억 유로의 채권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했다. 정책금리를 현

수준 혹은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포워드 가이던스도 큰

변화가 없었다. 향후 통화정책 전략과 관련해 리뷰에 착수하기로 했

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도표 26 주요 금리 추이 도표 27 주요 금리 주간 등락 폭 및 Yield Curve

자료: 통계청, 연합인포맥스, 유진투자증권 자료: 연합인포맥스, 유진투자증권

도표 28 주요국 국채 10년 금리 추이 도표 29 주요국 1/20~24일중 국채 10년 금리 등락 폭

자료: Thomson Reuters, 유진투자증권 자료: Thomson Reuters, 유진투자증권

1.00

1.25

1.50

1.75

2.00

2.25

19.5 19.6 19.7 19.8 19.9 19.1019.1119.12 20.1

국고 3Y 국고 5Y

국고 10Y 국고 20Y

국고 30Y 기준금리

(%)

-0.2

-0.5

-0.9

-1.6

-3.7

-0.1

1.8

1.2

1.3

1.4

1.5

1.6

1.7

1.8

-6

-4

-2

0

2

4

6

통안

1Y

통안

2Y

국고

3Y

국고

5Y

국고

10Y

국고

20Y

국고

30Y

등락 폭(1/23-1/17, 좌)

1/17(우)

1/23(우)

(bp) (%)

-1

0

1

2

3

19.1 19.3 19.5 19.7 19.9 19.11 20.1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

-15.5

-9.4

-5.0

-6.9

-1.9

-15.0

-10.9

-18

-15

-12

-9

-6

-3

0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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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acro Weekly

Eugene Research Center _23

단기 충격, 금리인하는 추가 확인 필요

우한 폐렴, 확진자 및 사망자 빠른 확산 우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

해 발생한 폐렴 환자가 중국 전역과 주변 아시아권으로 빠르게 확산

추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27일 22시 현재 중

국 우한 폐렴 확진자는 2,844명, 사망자는 무려 81명에 달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1/24일 대비 확진자는 2,000여명, 사망자는 55명

증가한 것으로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

우한 폐렴의 치사율이 과거 2003년 사스(9.6%), 2015년 메르스

(34.5%) 등과 비교해 낮지만 빠른 확산 추세를 고려하면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도표 30 중국 우한 폐렴 확산 현황

자료: 언론 보도자료, 유진투자증권

도표 31 과거 전염병 사례 비교

자료: 국제금융센터 재인용, 유진투자증권

과거 전염병 확산 국면에서 반복된 한은의 금리 인하

과거 글로벌 전염병 확산 국면에서 한은은 소비 위축 등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다. 2003년에는 카드사태 등

으로 부진한 성장률 상황하에서 사스로 인한 경기의 추가 악화 우려

가, 2015에는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가 메르스 사태로 위축된 점이

기준금리 인하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최근 중국 시진핑 주식의 방한 소식과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

경기 모멘텀의 반등 등으로 높아졌던 국내 경기 개선 기대도 우한

폐렴 확산으로 악화 우려가 높아졌다. 아직 과거 전염병 사태보다

비관적이지 않지만 우한 폐렴의 빠른 확산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도표 32 한국 GDP성장률 추이

자료: 한국은행, 유진투자증권

도표 33 한국 수출증가율과 경제심리지수 추이

자료: 한국은행, Thomson Reuters, 유진투자증권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유행시기 2003년 상반기 2009년 신종플로2013~현재

(한국은 2015년)

유행지역 중국, 홍콩, 캐나다 전세계 대부분 국가 중동, 한국

확진자/사망자/치사율

(한국)

8,096/774/9.6%

(한국 3/0/0%)

사망자

WHO 1.8만(2010.8월)

CDC 28.45만(2012.6월)

치사율 0.01~0.03%

(한국 76만/27명/0.03%)

2,499/861/34.5%

(한국 185/38/20.5%)

경제영향

03년 GDP영향

홍콩 -2.6%p

중국 -1.0%p

(Brookings)

멕시코 GDP -1.0%p

(멕시코 정부)

15년 한국 GDP

-0.2%p(미 CDC)

외국인 관광객 2.1백만명 감소

여행업 26억 달러 손실

관련 후방산업 10억달러 손실

(HHS)

-1

0

1

2

3

4

5

-2

0

2

4

6

8

10

00 02 04 06 08 10 12 14 16 18

계절조정(전기비,우)

원계열(전년동기비,좌)

(%,YoY) (%,QoQ)

75

80

85

90

95

100

105

110

115

120

125

130

-50

-40

-30

-20

-10

0

10

20

30

40

50

60

03 05 07 09 11 13 15 17 19

수출증가율(좌)

경제심리지수(우)

(%,YoY)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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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acro Weekly

24_ Eugene Research Center

정부 감염병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 경제활동 위축 우려

중국 우한 폐렴의 확산이 지속될 경우 항공/호텔/관광 부문을 중심

으로 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홍콩,

태국, 대만, 일본, 한국 등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국 정

부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그만큼 경제활동 위축 우려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만 우한 폐렴의 치사율이 다른 전염병보다 낮다. 우한지역의 봉쇄,

백신개발 등 질병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제력이나 국제적 공조도 강

화되었다. 대체로 과거 사스나 메르스와 비교해 피해가 적을 것이라

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향후 우한 폐렴의 추가 확산 및 바이러스

변이 여부가 관건이나 폐렴의 확산이 진정되지 않는 한 펀더멘탈 불

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다.

한은의 높아진 고민, 다만 좀 더 확인 과정이 필요

지난 1 월 금통위에서 한은은 성장전망 경로가 지난 11 월 전망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더구나 경기에 대한 판단이 상향되고 금융

불균형 우려가 커지면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되었다.

중국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 및 금융시장 리스크가 높아졌지만 경제

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 아직은 우한 폐렴 충격이 한은의 금

리인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우한 폐렴 확산 우려는 성장 둔화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며 채권시장의 강세 심리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과거

감염병의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단기에 그친 점을 고려하

면 과도한 쏠림과 높은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

도표 34 경기선행지수와 소매판매

자료: 통계청, 유진투자증권

도표 35 경기선행지주 순환변동치와 국고채 3년 금리. 기준금리 추이

자료: 한국은행, 통계청, 유진투자증권

-6

-3

0

3

6

9

12

15

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소매판매

경기선행지수

(%YoY)

1

2

3

4

5

6

7

0

3

6

9

12

15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경기선행지수\(좌)

국고채 3년 금리(우)

기준금리(우)

(%,Yo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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