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st Creative 6월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광고 자동차에 감성을 더하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빗방울’편, 광고 같지 않은 광고의 매력이 돋보여 6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광고로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빗방울’편이 선정되었다. ‘빗방울’편은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프로덕션 ‘플랜잇 프로덕션’이 제작하 였으며, 6월 4일 개최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선정위원회(주요광고회사 CD 10인으로 구성)에서 최종심사를 거쳐 베스트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작은 5월 한 달 간 방영된 TVCF 400여 편을 대상으로 영 크리에이터 패널 및 광고산업발전위원회 의 투표를 거쳐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선정위원회의 최종심사를 통해 결정되었다. ‘후두둑’하는 소리와 함께 빗방울이 번진 유리창.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들여다보듯 차창에 맺힌 빗방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6월 최종선정작인 현대자동차 쏘나타 의 ‘빗방울’편은 비오는 날의 정경을 드뷔시 ‘달빛’의 선율과 함께 아름답게 그리며 선정위원들의 감성까지도 매료시켰다. 본 광고는 자동차 광고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질주 컷, 차종의 모델명과 성능 등을 알리는 모델이나 카피도 없었기에 어떤 상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궁금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힐링의 창구를 제공하듯 컷마다 알듯 모를 듯한 차체 부분만 비와 함께 거스름이 없는 일상의 풍경으로 편안하게 다가올 뿐이다. 보는 이의 감성을 흡족하게 자극할 때 후반부에 등장하는 ‘쏘나타는 그렇게 타는 겁니다.’라는 카피에는 상품의 자신감이 가득 묻어난다. 선정위원회는 이와 같이 여유라는 한마디로 설명될 수 있겠 지만 더 중요하게는 국민자동차가 된 상품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광고 같지 않은 접근으로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였다. 이번 선정작은 오랜 세월 동안 함께한 이들에게 감성의 힐링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존에 갖고 있던 상품 의 존재감을 새로이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되지는 않았으나 SK이노베이션의 'innovation 흔한 단어 입니다’ 편은 사명을 신선하게 활용하여 세상에 화두를 제시함으로써 기업 철학을 인 상 깊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오리온 참붕어빵의 ‘선생님 저 어떤가요?’편은 제과 광 고 중에서도 돋보이는 유니크함과 재미있는 카피, 표현방식으로 제품에 대한 호기심 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된 광고는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광고대상’ 본심에 자동 상정되는 혜택이 제공된다. 선정작에 대한 심사위원 및 세부 평가내용은 광고마케팅 포털 ‘광고정보센터(www.adic.co.kr)’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Vol.268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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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감성을 더하다 - data.adic.co.krdata.adic.co.kr/lit/publication/1/201307/201307_10.pdf · 원준연 cd (sk플래닛 m&c부문) 어떤 차의 광고여도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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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Creative
6월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광고
자동차에 감성을 더하다현대자동차 쏘나타 ‘빗방울’편,
광고 같지 않은 광고의 매력이 돋보여
6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광고로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빗방울’편이 선정되었다.
‘빗방울’편은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프로덕션 ‘플랜잇 프로덕션’이 제작하
였으며, 6월 4일 개최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선정위원회(주요광고회사 CD 10인으로
구성)에서 최종심사를 거쳐 베스트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작은 5월 한 달
간 방영된 TVCF 400여 편을 대상으로 영 크리에이터 패널 및 광고산업발전위원회
의 투표를 거쳐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선정위원회의 최종심사를 통해 결정되었다.
‘후두둑’하는 소리와 함께 빗방울이 번진 유리창.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들여다보듯
차창에 맺힌 빗방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6월 최종선정작인 현대자동차 쏘나타
의 ‘빗방울’편은 비오는 날의 정경을 드뷔시 ‘달빛’의 선율과 함께 아름답게 그리며
선정위원들의 감성까지도 매료시켰다. 본 광고는 자동차 광고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질주 컷, 차종의 모델명과 성능 등을 알리는 모델이나 카피도 없었기에 어떤 상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궁금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힐링의 창구를 제공하듯 컷마다 알듯 모를 듯한 차체 부분만 비와 함께
거스름이 없는 일상의 풍경으로 편안하게 다가올 뿐이다. 보는 이의 감성을 흡족하게
자극할 때 후반부에 등장하는 ‘쏘나타는 그렇게 타는 겁니다.’라는 카피에는 상품의
자신감이 가득 묻어난다. 선정위원회는 이와 같이 여유라는 한마디로 설명될 수 있겠
지만 더 중요하게는 국민자동차가 된 상품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광고 같지 않은
접근으로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였다. 이번 선정작은 오랜
세월 동안 함께한 이들에게 감성의 힐링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존에 갖고 있던 상품
의 존재감을 새로이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되지는 않았으나 SK이노베이션의 'innovation 흔한 단어
입니다’ 편은 사명을 신선하게 활용하여 세상에 화두를 제시함으로써 기업 철학을 인
상 깊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오리온 참붕어빵의 ‘선생님 저 어떤가요?’편은 제과 광
고 중에서도 돋보이는 유니크함과 재미있는 카피, 표현방식으로 제품에 대한 호기심
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된 광고는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광고대상’ 본심에 자동 상정되는 혜택이 제공된다. 선정작에 대한 심사위원
및 세부 평가내용은 광고마케팅 포털 ‘광고정보센터(www.adic.co.kr)’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Vol.26852
심사위원장 심사평
서용민 CD (제일기획)
여행을 위해 짐을 싸다보면 늘 가방이 부족합니다. 가져가고 싶은 것은
많고 가방은 한정되어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브랜딩을 짐꾸리
기에 비유합니다. 꼭 필요한 것만 가져가는 지혜와 불필요한 것을 과감
하게 내려놓는 용기가 함께 필요하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러나 짐꾸리기의 고수는 따로 있습니다. 크지 않은 가방인데 꼭 필요
한 것을 최소화하고 남은 공간을 취향으로 채웁니다. 한번은 커피를 내
리는 핸드드립 세트를 가지고 다닌 분도 보았습니다. 어딘가 여유도 있
어보이고 호감도 생깁니다.
이번 달에는 소나타 광고를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선정했습니다. 여유
로움에 점수를 준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치밀함을 높게 평가했습니
다. 이런 광고 하나만으로도 가방에 생필품만 잔뜩 들어있는 것보다 훨
씬 멋있어 보입니다.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것이겠지요. 매력을 갖는 것
보다 중요한 브랜딩이 있을까요?
이 멋진 광고를 만들기 위해 패션쇼 무대 뒤의 스탭처럼 부산하게 움직
였을 제작팀의 노력에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더불어 쉽지 않았을 과
정을 잘 이끌어 온 플래너들과 높은 안목을 지닌 클라이언트께도 박수
를 보내드립니다. 매력학과라도 나오셨나요?
심사위원 심사평
홍윤주 CD (상암기획)
이번 달에는 이거다 싶게 확 두드러지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한 편이
있었다기보다는 고만고만한 '굿 크리에이티브' 여러 편이 사이좋게 지분
을 나눠 갖고 있는 형국이었다. 저마다의 장점과 아쉬운 점을 조금씩 드
러내며.
그래서인지 참석했던 심사위원 6명의 의견도 꼭 그 지분만큼 사이좋게
갈렸다. 특히 마지막까지 후보작으로 거론됐던 세 편의 광고_참붕어빵,
SK이노베이션, 소나타_에 대해서는 2:2:2의 균형이 좀처럼 무너지지 않
으며 도돌이표를 돌다가 독한 세일즈 메시지로 무장한 일반 광고의 틀에
서 조금 벗어나 보이는 소나타의 손을 들어주게 되었다.
아마도 소나타 정도 되는 브랜드이기에 시도할 수 있었을 '메시지의 여
유' 와 여백이 개인적으로 부럽고 좋았던 걸 보면 우리 광고인들도 모두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자극' 에 조금씩 지쳐 있었던 모양이다. 여러분도 이
글을 읽으며, 다만 30초 정도라도 쉬어갈 수 있기를.
월간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사단법인 한국광고협회(회장: 이순동)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 크리에이티브 광고상. 매달 신규로 집행된 TV광고물에 대해 디렉터 급 이하의 젊은 크
리에이터로 구성된 영 크리에이터 패널의 1차 평가를 거쳐 후보작이 추출된다. 이후, 한국광고협회 ‘광고산업발전위원회’ 소속 약 200명의 전문가 2
차 투표 및 추천을 거쳐 국내 주요 광고회사의 디렉터급 크리에이터 10명이 최종 심사 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수상작이 결정된다. 매달 수상된 작
품들은 매해 10월에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권위 있는 광고제인 ‘대한민국광고대상’ 본심 후보작으로 자동 상정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간 베스트 영 크리에이터 패널 안내
한국광고협회는 ‘크리에이티브’라는 무형의 가치에 대한 심도 있는 재평가를 통해 광고 크리에이티브 발전을 도모하고 광고인들
의 자긍심을 진작시키고자 월간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를 선정하고 있다. 영 크리에이터 패널은 국내 주요 광고대행사에 재직 중
인 ‘디렉터급 이하 크리에이터’로 구성되며, 월간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의 최종 선정위원회에 앞서 최초 심사과정에 참여하게 된
다. 패널 참여를 원하는 젊은 광고인들은 광고정보센터 內 ‘영 크리에이터 패널’ 코너/담당자 전화 문의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