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OVERWEIGHT) 콘텐츠 중심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 2015.12. 01 뉴미디어의 확산이 콘텐츠 소비 촉진 중국 콘텐츠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 CJ E&M을 업종 Top Pick으로 제시 Recommendations 기준일: 2015년 11월 30일 투자의견 OVERWEIGHT 제시, 커버리지 개시 미디어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OVERWEIGHT를 제시하면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최근 수년간 지상파 방송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과정에서 신규 성장동력에 대한 니즈가 지속적으로 제시되어 왔고, 최근 콘텐츠의 참신함을 바탕으로 종편과 케이블 사업자들이 부상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패턴이 TV 위주에서 온라인과 모바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뉴미디어의 확산에 따른 콘텐츠 소비 증가가 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중국 콘텐츠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 중국 콘텐츠 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0.6%의 성장을 시현할 전망이며, 2016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규모의 콘텐츠 시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한국 콘텐츠의 가치는 당분간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자국 콘텐츠 보호 차원에서 해외 콘텐츠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만큼, 제작사들은 공동 제작과 같이 규제를 벗어날 수 있는 방식으로 시장 참여를 지속할 전망이다. 콘텐츠 수출 방식이 기존 판권 판매에서 공동 제작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수익배분형태 역시 RS (revenue sharing)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로, 이는 제작자들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CJ E&M을 업종 Top Pick으로 제시 CJ E&M을 미디어 업종 내 Top Pick으로 제시한다. CJ E&M은 콘텐츠 제작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방송산업 내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 연예 매니지먼트, PP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최근 신서유기와 같은 웹 콘텐츠의 선전에 힙입어 N스크린 환경에서도 빠르게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이후 넷마블게임즈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한다. CJ E&M (130960) 투자의견: BUY (신규) 현재주가: 84.400원 목표주가: 120,000원 (신규) CJ CGV (079160) 투자의견: BUY (신규) 현재주가: 116,000원 목표주가: 150,000원 (신규) SBS (034120) 투자의견: BUY (신규) 현재주가: 37,450원 목표주가: 50,000원 (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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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OVERWEIGHT) 콘텐츠 중심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
2015.12. 01
뉴미디어의 확산이 콘텐츠 소비 촉진
중국 콘텐츠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
CJ E&M을 업종 Top Pick으로 제시
Recommendations 기준일: 2015년 11월 30일 투자의견 OVERWEIGHT 제시, 커버리지 개시
미디어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OVERWEIGHT를 제시하면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최근
수년간 지상파 방송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과정에서 신규 성장동력에 대한 니즈가
지속적으로 제시되어 왔고, 최근 콘텐츠의 참신함을 바탕으로 종편과 케이블
사업자들이 부상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패턴이 TV 위주에서 온라인과
모바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뉴미디어의 확산에 따른 콘텐츠 소비 증가가 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중국 콘텐츠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
중국 콘텐츠 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0.6%의 성장을 시현할 전망이며,
2016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규모의 콘텐츠 시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한국 콘텐츠의 가치는 당분간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자국 콘텐츠 보호 차원에서 해외 콘텐츠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만큼, 제작사들은 공동 제작과 같이 규제를 벗어날 수 있는 방식으로
시장 참여를 지속할 전망이다. 콘텐츠 수출 방식이 기존 판권 판매에서 공동 제작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수익배분형태 역시 RS (revenue sharing)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로,
이는 제작자들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CJ E&M을 업종 Top Pick으로 제시
CJ E&M을 미디어 업종 내 Top Pick으로 제시한다. CJ E&M은 콘텐츠 제작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방송산업 내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 연예
매니지먼트, PP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최근 신서유기와 같은 웹
콘텐츠의 선전에 힙입어 N스크린 환경에서도 빠르게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이후 넷마블게임즈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한다.
CJ E&M (130960) 투자의견: BUY (신규)
현재주가: 84.400원 목표주가: 120,000원 (신규)
CJ CGV (079160) 투자의견: BUY (신규)
현재주가: 116,000원 목표주가: 150,000원 (신규)
SBS (034120) 투자의견: BUY (신규)
현재주가: 37,450원 목표주가: 50,000원 (신규)
I. Focus Charts 4
II. Executive Summary 5
글로벌 헤게모니 재편은 현재진행형 5
III. Investment Points 6
1. 콘텐츠 위주로의 헤게모니 재편 6
2. 플랫폼 다변화에 따른 콘텐츠의 확장성 부각 12
3. 중국 콘텐츠 시장 성장에 따른 구조적 수혜 19
4. 콘텐츠 수출에서 공동제작으로 진화 23
IV. 주가 및 밸류에이션 28
Company analysis 29
CJ E&M (130960) 30
CJ CGV (079160) 35
SBS (034120) 40
Appendices – Peers Comparison 45
미디어 (OVERWEIGHT)
4
I. Focus Charts
뉴미디어의 확장성 부각될 것 - 미디어 업종은 기존의 플랫폼 위주의 헤게모니에서 콘텐츠를 중
심으로 재편되고 있음
-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이 다변화되면서 디지털 콘텐츠의 확
장성 부각
- 특히 뉴미디어인 OTT, VOD, 음원 플랫폼 등 디지털 중심의 콘
텐츠 소비가 증가할 전망
자료: KB투자증권
중국 콘텐츠 시장의 높은 성장성 부각 - 중국 콘텐츠 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2.6%의 CAGR을 시
현할 전망. 2016년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규모로 등극할 전
망
- 중국 콘텐츠시장 성장에 힘입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 유지
될 가능성이 높음
- 한류 콘텐츠는 온라인 플랫폼을 비롯한 뉴미디어 환경에서의 성
장이 지속될 전망
- 중국 극장 산업은 박스오피스와 디지털 배급이 고르게 증가하면
서 CJ CGV의 구조적 수혜 예상. 중국의 1인당 영화관람 횟수는
연간 1회 미만으로 여전히 성장여력이 높음
자료: 콘텐츠진흥원, KB투자증권
콘텐츠 판권판매에서 공동제작으로 진화 - 최근 한국 예능 프로그램 수출 사례는 판권 판매 → 포맷 판매
→ 공동 제작 형식으로 진화하고 있음
- 콘텐츠 공동제작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수익배분형태 역시 기존
의 단순 판권판매 형식에서 RS (revenue sharing) 방식으로 진
화
- 콘텐츠의 인기여하에 따라 수수료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여지
가 높음
자료: KB투자증권
0
50
100
150
200
250
300
2009 2011 2013 2015E 2017E
지식정보 캐릭터 광고방송 애니메이션 영화게임 음악 만화출판
(십억달러)
CAGR
12.6%
미디어
(OVERWEIGHT)
5
II. Executive Summary
글로벌 헤게모니 재편은 현재진행형
최근 미디어 산업의 트렌드 중 하나는 N스크린의 보편화에 힘입은 빠른 속도의 플랫폼 다변
화이다. 인쇄물, TV, 라디오와 같은 전통적인 매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콘텐츠의 소비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PC 환경에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메이저 스트리밍 업체들이 콘텐츠 제작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고, 중국의 BAT 역시 동영상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사 M&A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대형 기업들의 공통된 인식은 콘텐츠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도 업계 재편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지상파 채널과 케이블이
플랫폼으로써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반면, 현재는 뉴미디어가 빠르게 기존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TV에서 방영하는 콘텐츠의 대부분을 다시보기를 통해 PC, 모바일 환경에서 소
비할 수 있게 되었고, 플랫폼보다는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 3사, CJ E&M 등 소수의 기업들이 미디어 영역에서 수직계열화를 구
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통사는 케이블, IPTV, OTT 등 플랫폼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반면, CJ E&M은 콘텐츠 제작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을 인수하면서 전통적인 유료방송 플랫폼 시장은 SKT와 KT 양강체제로 재편이 완료되어가
는 가운데, 플랫폼 측면에서의 신규 성장 모멘텀은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콘
텐츠 측면에서는 케이블, 종편채널, 웹전용 콘텐츠 등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하다는 이점을
활용해 신선한 콘텐츠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N스크린 활성화, LTE 보급률 증가에 따른 모바일 콘텐츠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미디어는 점
차 개인화, 디지털화되어 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좋은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높게 유지될 전
망이다.
전통매체에서 뉴미디어로 플랫폼
변화
국내에서는 이통3사와 CJ E&M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
미디어 (OVERWEIGHT)
6
III. Investment Points
1. 콘텐츠 위주로의 헤게모니 재편
미디어 업종은 기존의 플랫폼 위주의 헤게모니에서 콘텐츠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모습이
다. 과거 지상파 3사가 영상콘텐츠 소비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었다면, 최근에는 종편과 케
이블 채널들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하다는 이점을 활용해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케이블과 종편 채널들은 그동안 지상파에서 다루지 못했던 소재와 포맷을 적극적으로 도입하
면서 콘텐츠의 신선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1년 이후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케이블과 종편의 경쟁력 강화를 반증한다.
미디어 업종 Value Chain
자료: KB투자증권
지상파 시청률 감소 추세 지상파, 케이블, 종편 채널의 시청률 점유율 추이
자료: CJ E&M, KB투자증권
자료: CJ E&M, KB투자증권
0
2
4
6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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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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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01월 12년01월 13년01월 14년01월 15년01월
지상파 3사 CJ E&M 종편(%)
0
10
20
30
40
50
60
11년12월 13년07월 15년02월
지상파 케이블 종편(%)
미디어 업종은 플랫폼 위주의
헤게모니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
미디어
(OVERWEIGHT)
7
1-1. 콘텐츠의 파급력은 광고영역으로 확장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케이블과 종편 채널에서도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사례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의 광고단가 역시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시청률과 화제성이 보장되는 프라임 시간대 프로그램일수록 지상파와의 광고단가 격차
가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기준 삼시세끼의 광고단가는 1,035만원으로,
동시간대 KBS2와 MBC 대비 할인율이 6.4%, 17.9%까지 각각 축소되었다.
CJ E&M vs. 지상파 광고단가 비교 (금요일 Prime 시간대 기준)
날짜 CJ E&M 광고단가 (천원) KBS2 광고단가 (천원) MBC 광고단가 (천원)
1Q14 꽃보다할배리턴즈 6,900 VJ특공대 11,925 특별기획 12,630
2Q14 갑동이 4,600 VJ특공대 11,925 엄마의 정원 12,630
3Q14 슈퍼스타K6 8,625 VJ특공대 11,925 엄마의 정원 12,630
4Q14 삼시세끼 정선편 6,900 VJ특공대 11,925 압구정백야 12,630
1Q15 꽃보다할배 그리스편 9,200 용감한가족 11,055 압구정백야 12,630
2Q15 삼시세끼 정선편 9,200 금요드라마 13,215 뉴스데스크 12,600
3Q15 삼시세끼 정선편 10,350 나를돌아봐 11,055 뉴스데스크 12,600
2015.10 삼시세끼 어촌편 10,350 나를돌아봐 11,055 뉴스데스크 12,600
자료: CJ E&M, KB투자증권
CJ E&M vs. 지상파 광고단가 비교 (금요일 Prime 시간대 기준)
자료: CJ E&M, KB투자증권
0
2,000
4,000
6,000
8,000
10,000
12,000
14,000
14년01월 14년07월 15년01월 15년07월
tvN MBC KBS2(천원)
꽃보다할배
슈퍼스타K6꽃보다할배
삼시세끼
삼시세끼
갑동이
삼시세끼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로 케이블과
지상파와의 광고단가 격차가
지속적으로 축소
미디어 (OVERWEIGHT)
8
인기 콘텐츠는 시간대 광고뿐만 아니라, 패키지 광고와 같은 프리미엄 상품의 판매가 용이하
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시리즈로 제작되는 콘텐츠의 경우에는 전작의 인기에 따라 제작 단계
에서부터 광고주를 다수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해당 프로그램의 화제 여부에 따라 광고
수익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CJ E&M이 나영석 PD를 영입한 이래 지난 3년동안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시청률과 화
제성 측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면서 tvN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꽃보다 할배’ 시리즈
의 성공에 이어 후속 프로그램들 역시 잇따라 흥행을 기록했고, 화제성만큼이나 많은 광고주
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광고 매출액 상승에 기여했다.
tvN의 PPL 및 브릿지 광고 제작사례
프로그램명 출연자 PPL (광고주) 브릿지 광고 삽입여부 광고 제작여부 광고모델
꽃보다 할배 시리즈 (2013-2015)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
아이시스 8.0, 트레비 (롯데칠성)
햇반, 알래스카 연어 (CJ제일제당) 올리브영 (CJ)
갤럭시 스마트폰 (삼성전자) 퍼스트룩 (CJ오쇼핑)
다이제, 발포비타민, 호텔스컴바인, 페이팔, 만다리나덕 등
아이시스8.0 "물 좋은 할배들의
물이 다른 배낭여행, 핑크빛 생기 넘치는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아이시스8.0 송혜교
꽃보다 누나 (2013-2014)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이승기
아이시스 8.0, 트레비 (롯데칠성)
알래스카 연어 (CJ제일제당) 올리브영 (CJ)
퍼스트룩 (CJ오쇼핑) 리얼치즈칩, 브라우니 (마켓오)
발포비타민 등
아이시스8.0 "물 오른 누나들의 핑크빛
생기 넘치는 여행기"
아이시스8.0 마켓오
송혜교 이승기
꽃보다 청춘 시리즈 (2014)
윤상, 유희열, 이적 (페루) 유연석, 손호준, 바로 (라오스)
트레비 (롯데칠성)
알래스카 연어 (CJ제일제당) 올리브영 (CJ)
포털사이트 다음 등
해당없음 해당없음 해당없음
삼시세끼 정선편 시즌1 (2014)
이서진, 옥택연
해당없음
해당없음 해당없음 해당없음
삼시세끼 정선편 시즌2 (2015)
이서진, 옥택연 고티카 커피 (코카콜라)
고티카
"구수하게 퍼지는 밥향" "풀내음 가득 자연의 향"
"사람과 사람의 넉넉한 향"
고티카 이서진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1, 2 (2015)
차승원, 유해진 씨그램
(코카콜라)
씨그램
“강한 남자들의 톡 쏘는 리얼 어부라이프 삼시세끼”
씨그램 차승원
자료: tvN, KB투자증권
주: CJ 그룹 계열사간 PPL 사례는 밑줄 표시
인기 콘텐츠는 프리미엄 광고 상품
판매가 용이
미디어
(OVERWEIGHT)
9
1-2.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기업들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
CJ 그룹은 콘텐츠 제작역량을 바탕으로 타 사업영역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케이스
다. PP, 콘텐츠 제작, 연예기획사, 영화 배급 및 투자 등 콘텐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사업부문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특히 최근 수년간 CJ E&M을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역량을
강화해왔다. CJ 그룹 내에서 콘텐츠는 그 자체로도 경쟁력을 갖춘 성장동력일 뿐만 아니라,
계열사 사업 및 제품을 홍보하는 창구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CJ 그룹은 음식료, 유통,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콘텐츠 내 다양한 광고 형태로 그룹 계열사들의
브랜드 및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CJ 제일제당은 매출액 측면에서나, 이익 기여도 측면에서나 여전히 그룹 내 가장 높은 비중
을 차지한다. CJ 오쇼핑, CJ E&M, 올리브네트웍스 등 다양한 계열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증가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주력 사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CJ E&M은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동시에 광고 인벤토리를 활용한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
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CJ 그룹의 수직계열화
자료: KB투자증권
CJ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액 기여도 (컨센서스 기준) CJ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지배주주순이익 기여도 (컨센서스 기준)
자료: FnGuide, KB투자증권 자료: FnGuide, KB투자증권
채널 (PP)
콘텐츠
출연자
방송 광고
PPL
59.5
8.9 10.7 6.0 5.9 6.0 4.7 2.3
(4.1)
(10)
0
10
20
30
40
50
60
70
CJ
제일제당
CJ
프레시웨이
CJ
오쇼핑
CJ E
&M
CJ C
GV
CJ
푸드빌
CJ
올리브네트웍스
CJ
건설
연결조정
2013-2015E 매출액 비중
2016E 매출액 비중
(%)
42.8
4.2
13.5 10.5 7.2 7.7
13.4
0.8
(10)
0
10
20
30
40
50
CJ
제일제당
CJ
프레시웨이
CJ
오쇼핑
CJ E
&M
CJ C
GV
CJ
푸드빌
CJ
올리브네트웍스
CJ
건설
2013-2015E 지배주주순이익 비중
2016E 지배주주순이익 비중
(%)
CJ 그룹은 콘텐츠 제작역량을
바탕으로 타 사업영역과의
시너지를 창출
미디어 (OVERWEIGHT)
10
CJ E&M은 콘텐츠의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광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tvN의 인기 프로그램
인 ‘삼시세끼’는 콘텐츠 제작과 PPL을 결합해 성공을 거둔 사례이다. ‘삼시세끼 정선편’의 경
우 광고상품을 방송 중 PPL 형태로 노출시킬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시작과 중간광고 직후
브릿지 형태의 별도 영상물을 방영함으로써 광고효과를 극대화했다, 출연 연예인의 경우 광고
상품의 모델로 발탁되면서 제작자, 출연자, 광고주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
삼시세끼 광고상품 판매 사례
자료: tvN, KB투자증권
최근에는 기존 광고 포맷보다 한층 더 진화한 푸티지 (footage) 광고가 인기를 얻고 있다. 푸
티지 광고는 기획 단계부터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해 프로그램의 구성, 상황, 연출 등을 전반
적인 분위기를 광고에 담아 제작하는 방식이다. 푸티지 광고는 콘텐츠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제작비 역시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어 많은 광고주들
이 선호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기존 콘텐츠의 원본 영상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광고제
품과 원본 콘텐츠의 인지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전략이다. 지난 2014년 직장생활을 소재
로 히트를 기록한 인기드라마 ‘미생’은 방영 이후 주류, 보험, 음료, 통신 등 다양한 업종의
푸티지 광고로 활용된 바 있다.
‘미생’을 활용한 푸티지광고 (SK텔레콤) ‘삼시세끼’를 활용한 푸티지광고 (SK텔레콤)
자료: SK텔레콤, KB투자증권 자료: SK텔레콤, KB투자증권
콘텐츠의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광고상품의 사례
기존 광고 포맷보다 진화된
형태의 푸티지 광고
미디어
(OVERWEIGHT)
11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뷰티, 쿡방 등의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확대 중이다.
여성 시청자층을 타겟으로 하는 뷰티쇼 ‘겟잇뷰티’의 경우 프로그램에서 노출된 PPL 제품을
올리브영 홈페이지에서 노출시키고 있다. 올리브영은 ‘겟잇뷰티’에 방영된 아이템으로 해당
제품을 홍보함으로써 프로그램과 제품의 인지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
했다.
‘식샤를 합시다’는 먹방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로 CJ제일제당의 제품이 간접광고의 형태로 종
종 노출되었다. 뿐만 아니라 CJ 계열 외식사업인 계절밥상을 프로그램 내 PPL 형태로 노출시
키는 동시에, 계절밥상 매장에서는 해당 장면을 방영함으로써 서로 콘텐츠와 브랜드를 노출시
켜주는 win-win 전략을 보여주었다.
‘겟잇뷰티’ PPL 활용사례 ‘겟잇뷰티’ 방송화면
자료: KB투자증권
자료: 겟잇뷰티, KB투자증권
‘식샤를 합시다’ PPL 활용사례 ‘식샤를 합시다’ 방송화면
자료: KB투자증권
자료: 식샤를 합시다, KB투자증권
뷰티, 쿡방 등의 분야에서도
시너지 확대
미디어 (OVERWEIGHT)
12
2. 플랫폼 다변화에 따른 콘텐츠의 확장성 부각
국내 LTE 보급률 상승에 힘입어 모바일 환경에서의 콘텐츠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3Q15 현
재 국내 LTE 보급률은 69.7%로 추정되며, LTE 가입자 중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비중은
15.7%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 역시 4GB까지 증가하면서 LTE 트래
픽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Q15 국내 동영상 관련 데이터 트래픽은
49.4% YoY 상승한 1,643TB이며, 전체 트래픽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55.1%다. 동영상 관련
트래픽은 절대 규모와 비중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LTE, 3G 보급률 LTE 가입자 중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 비중
자료: 각 통신사, KB투자증권
자료: 각 통신사, KB투자증권
LTE 가입자간 월간 데이터 사용량 콘텐츠 유형별 트래픽 현황
자료: 각 통신사, KB투자증권
자료: 각 통신사, K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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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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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1Q12 1Q13 1Q14 1Q15
LTE 보급률 3G 보급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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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13 4Q13 2Q14 4Q14 2Q15
무제한 LTE 요금제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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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13 4Q13 2Q14 4Q14 2Q15
LTE 가입자당 월간 데이터 사용량(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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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
3,500
4Q13 1Q14 2Q14 3Q14 4Q14 1Q15 2Q15 3Q15
기타 (좌) 마켓 다운로드 (좌)SNS (좌) 웹포털 (좌)멀티미디어 (좌) 동영상 (좌)동영상 비중 (우)
(TB) (%)
동영상 관련 트래픽은 절대 규모와
비중 모두 꾸준한 증가세
미디어
(OVERWEIGHT)
13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이 다면화되면서, 미디어 산업 성장의 한 축으로 작용하
고 있다. 기존 전통매체 (TV, 신문, 라디오)에서는 한가지의 콘텐츠를 한 가지 매체에서만 즐
길 수 있었다면, 뉴미디어1 환경에서는 한 가지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N스크린2에서 연속적
으로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전통매체 소비방식 뉴미디어 소비방식
자료: KB투자증권
자료: KB투자증권
콘텐츠 소비가 전통매체 위주에서 뉴미디어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콘텐츠의 확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현재 미디어 산업에는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기존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에서, 모바일 및 온라인 환경으로 매체가 다변화되고 있고, 콘텐츠의 성
질 역시 비전문 제작자 중심의 UCC3에서 RMC4까지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방송관련 규제가 약한 온라인 환경에서 창작물의 다양성과 참신함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제작되고 있고,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순히 방송 콘텐츠를 온
라인 환경에 게재하는데 그치지 않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신규 콘텐츠도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낵컬쳐는 흥미 위주의 짧은 분량의 콘텐츠 큐리에이션을 위주로 하는 트렌드에
부흥해 생겨난 소비문화이다.
1 뉴미디어: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의해 새롭게 생겨난 전달매체. 기존의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의 형태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매체
2 N스크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3 UCC (User Created Content): 사용자제작콘텐츠
4 RMC (Ready Made Content): 영화사, 방송사 등 전문가가 제작하는 기성제작콘텐츠
뉴미디어 환경에서
콘텐츠 소비 플랫폼의 다면화
콘텐츠 소비가 뉴미디어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콘텐츠의
확장성 부각
미디어 (OVERWEIGHT)
14
미디어 서비스 분류
자료: 한국콘텐츠진흥원, KB투자증권
2000년대 이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활성화에 힘입어 UCC가 인기를 얻었다면, 최근에는
전문성을 추가한 RMC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UCC 역시 RMC화 되어가는 과정에
서 MCN5이 새로운 수익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MCN은 1인방송 제작자들의 제작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업체로써 소위 연예인의 기획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 MCN은 보다 체계적인 콘텐츠
제작, 업로드, 광고계약 체결 등을 가능하게 하고, 좋은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창출될 수 있게
끔 한다. 국내에서는 CJ E&M이 선제적으로 MCN 사업에 진출한 가운데 트레져헌터, 비디오
빌리지와 같은 스타트업들 역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 MCN (Multi Channel Network): 다중채널 네트워크. 1인 창작자의 제작활동 전반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광고수익을 분배하는 업체
지상파방송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예티, 신서유기
기존 방송 사업자
UCC
콘텐츠RMC
콘텐츠
TV지향: 넷플릭스
모바일 지향: Pooq,
Tving, Hoppin,
mobile IPTV
에브리온TV
네이버 TVcast
다음 TVpot
곰TV
온라인 미디어
유통사업자
유튜브
아프리카TV
판도라TV
기존의 UCC가 RMC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MCN이 새로운
수익모델로 부상
미디어
(OVERWEIGHT)
15
1인방송과 MCN의 사업모델 (MCN)
자료: 아프리카TV, KB투자증권
MCN의 역할
자료: 비디오빌리지, KB투자증권
미디어 (OVERWEIGHT)
16
OTT6 서비스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OTT 시장은 이통3사가 점유율 78.9% (상
위7개사 기준 4개)를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과점시장에 가깝다. 해외 시장에서 유튜브
가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반면, 국내 OTT 서비스는 이동통신
사들이 부가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OTT가 긴 그림에서 미디어 산업
의 성장동력임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2,500만 가입자 대비 유료 결제이용자 비중
이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OTT 서비스 월간 순방문자 & 평균 이용시간 추이
자료: 코리안클릭, KB투자증권
서비스별 순방문자 추이
자료: 코리안클릭, KB투자증권
6 OTT (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셋톱박스, PC, 스마트폰 등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를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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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01월 13년01월 14년01월 15년01월
순방문자 (좌) 평균 이용시간 (우)(백만명)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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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01월 13년01월 14년01월 15년01월
LG U+ B tv olleh tv hoppin
티빙 pooq 에브리온 TV
(백만명)
OTT 서비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재의 영향력은
크지 않음
미디어
(OVERWEIGHT)
17
한편 해외에서는 이미 OTT로의 이동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글로벌 최대 사업자인 넷
플릭스는 2013년 HBO의 가입자를 넘어섰으며, 현재 7,100만명에 달하는 유료 가입자를 보
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09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
중국의 온라인 콘텐츠 소비를 선도하고 있는 주링허우 (90后: 90년대 이후 출생)의 콘텐
츠 소비패턴을 보면 일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3.8시간으로 매우 높으며, 이들 중 70%
는 매일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또한 쥬링허우의 79%가 신문을 전혀 구독하
지 않고, 57%가 라디오를 청취하지 않는 등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디지털 콘텐츠산업 성장은 향후 수십 년간의 소비를 주도
하게 될 주링허우 세대의 콘텐츠 소비패턴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2.2억명에 달하는
주링허우 세대는 저출산정책의 영향으로 부모와 조부모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만큼 자
기중심적이고 고가 위주의 소비패턴을 보인다. 이들은 향후 중국 소비를 주도할 핵심 계
층으로 주목받고 있고, 콘텐츠 시장이 유료화되기 시작하는 원년에 시장 성장에 의미 있
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 규모 쥬링허우 (90后)의 일평균 매체 사용시간
자료: Wind, KB투자증권
자료: 한중콘텐츠연구소, K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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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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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10 1Q11 1Q12 1Q13 1Q14 1Q15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 규모(십억위안)
극장 산업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OTT/스트리밍 산업의 고성장
예상
중국의 온라인 콘텐츠 소비를
선도하고 있는 주링허우
미디어 (OVERWEIGHT)
22
중국에서는 인터넷 포털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진입에 힘입어 온라인 스트리밍 형태의
콘텐츠 소비가 활발하다. 중국의 1인당 평균 영화관람 횟수는 아직까지 1회 미만인 반면,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은 상당히 활성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
서 온라인 누적 조회수 10억건을 돌파한 드라마는 232편에 달하며, 이 중 한국의 드라
마도 5편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의 콘텐츠는 당분간 온라인 플랫폼을 비롯한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 내 조회수 10억회를 초과한 해외 드라마
순위 드라마 제목 연도 조회수 (십억회) 국가
1 별에서 온 그대 2013 3.2 한국
2 상속자들 2013 2.9 한국
3 사도행자 2014 2.3 홍콩
4 종극일반3 2013 1.7 대만
5 발증선봉3 2011 1.6 홍콩
6 애회가 2010 1.5 홍콩
7 시티헌터 2011 1.4 한국
8 잠행저격 2011 1.4 홍콩
9 량개파파 2013 1.3 대만
10 피노키오 2041 1.3 한국
11 종극일반2 2012 1.2 댄만
12 천용팔부 1997 1.1 홍콩
13 충상운소2 2013 1.1 홍콩
14 옥탑방 왕세자 2012 1.1 한국
자료: VLinkage, 한중콘텐츠연구소 재인용, KB투자증권
중국은 온라인 스트리밍 형식의
콘텐츠 소비의 활발로 뉴미디어
중심의 콘텐츠 성장 지속
미디어
(OVERWEIGHT)
23
4. 콘텐츠 수출에서 공동제작으로 진화
중국 내에서 한류 콘텐츠는 다양한 형태로 수출되고 있다. 현재 중국 콘텐츠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고, 이 과정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중국의
콘텐츠 제작역량이 발달하는 속도보다 시장 수요의 성장이 더 가파르기 때문에 중국 매체들
은 한국을 비롯한 해외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수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의 콘텐츠 확보에 대한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중국 동영상 콘텐츠
는 2015년을 기점으로 유료화 서비스가 급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인터넷 플랫폼 업체들인 BAT (Baidu, Alibaba, Tencent) 모두 동영상 콘텐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텐센트는 2016년 발전 전략 발표회를 통해 향후 계획과 자체제작 콘텐츠를 소개했다. 텐센트
는 2016년 5대 핵심 전략으로 ① 콘텐츠 저작권 확보, ② 자체 웹드라마 제작, ③ 자체 예능
프로그램 제작, ④ 애니메이션, ⑤ 이용자와의 소통을 제시했다. 전략의 핵심은 유명 IP를 확
보하는 동시에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뉴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웹드라
마, 소셜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는 점이다.
텐센트의 2016년 5대 전략
주요 전략 내용
콘텐츠 저작권 확보
- Full Cover + Top IP - 전세계 우수한 콘텐츠를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해외 콘텐츠 업체와 독점 합작을 통한 IP 선점 - 중국 유명 드라마 IP 확보 - 홍콩 민영 방송사 TVB와 제휴, 2,500외 분량의 드라마 확보 - 2,000여편의 영화 확보. 파라마운트社 영화 독점 방영 (007 시리즈 등) - 내셔널 지오그래픽, NHK 등 해외 다큐멘터리 콘텐츠 확보
웹드라마 제작 - 인기 IP를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 제작 계획
예능 프로그램 제작 - 리얼 버라이어티, 푸드, 패션, 토크, 음악, 가족 등 다양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 제작 계획
애니메이션 - 유명 IP를 애니메이션화, 1990년대 이후 출생 연령층 공략
이용자와의 소통 - 이용자가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는 방송 제작 계획
자료: 텐센트, KB투자증권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콘텐츠 소비를 위한 접속매체 역할을 하던 플랫폼 기업들이 적극적으
로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동영상 콘텐츠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해 왔으
나, 유료결제가 의미있게 발생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BAT 모두 시장 조기 선점에 대한 의지
가 강하다. 텐센트는 ‘텐센트 비디오’, 바이두는 ‘아이치이’ 등 자체 비디오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알리바바 픽쳐스 (전 차이나비전 미디어 그룹), 인라이트 미디어, 화이브
라더스 미디어 등 콘텐츠/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11월 초 유쿠
투도우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콘텐츠 수요 성장이 높아
해외 콘텐츠 수입이 늘고 있음
텐센트의
2016년 5대 핵심 전략
중국 플랫폼 기업들은 기존
접속매체 역할을 넘어서 적극적인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음
미디어 (OVERWEIGHT)
24
중국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한류 콘텐츠는 가장 매력적인 흥행보증수표 중 하
나로 부상했다. 한류 콘텐츠는 2000년대부터 폭넓게 수출되어 왔지만, 지난 2014년 중국에
서 방영된 ‘별에서 온 그대’가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한류 콘텐츠의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별에서 온 그대’의 온라인 판권수익은 8억원에 불과했던
반면,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는 1,500억원에 달하는 광고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
면서 중국 콘텐츠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성이 부각되고, 콘텐츠의 편당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되었다.
2014년 ‘별그대’ 방영 전후 한국 드라마의 판권가격은 편당 3만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같
은해 방영된 ‘피노키오’의 경우 편당 가격이 28만달러까지 증가하면서 짧은 기간 내 한국 콘
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향 드라마 콘텐츠의 온라인 판권 판매사례
종류 콘텐츠명 방영 시기 해외 방영채널 비고
드라마
상속자들 2014 유쿠투도우 회당 3만달러 판매
별에서 온 그대 2014 아이치이 회당 3.5만달러 판매
쓰리데이즈 2014 유쿠투도우 회당 5만달러 판매
닥터 이방인 2014 유쿠투도우 회당 7만달러 판매
괜찮아, 사랑이야 2014 유쿠투도우 회당 12만달러 판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2014 유쿠투도우 회당 20만 달러 판매
운명처럼 널 사랑해 2014 소후 회당 12만 달러 판매
피노키오 2014 유쿠투도우 회당 28만 달러 판매
나쁜 녀석들 2014 유쿠투도우 회당 10만달러 판매
자료: 언론보도, KB투자증권
중국 정부는 자국 콘텐츠 보호차원에서 해외 콘텐츠에 다양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
인 규제는 ① 해외 콘텐츠의 방영시간 제한, ② 프라임시간대 방영 불가 등이 있다. 방송사들
은 규제의 영향으로 한국 작품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었고, 과반수의 해외 콘텐츠가 인터넷
채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지난 2014년 한규 콘텐츠에 대한 수요 폭증으로 가격경쟁이 과
열되면서 중국 정부는 인터넷 매체에 외국작품 쿼터제를 시행했다. 쿼터제의 주요 내용은 ①
판권 수입 수량제한, ② 정서상 민감한 내용 검열, ③ 선심사 후방송, ④ 심사 전 시리즈의 전
편 요구 등이 있었다. 특히 드라마가 완결이 된 후에야 심사 신청이 가능하고, 심사에 수개월
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현지에 드라마가 출시되는 시점에는 이미 화제성이 떨어지
게 되는 것이다. 중국에서 2015년 4월부로 시행된 규제의 영향으로 한국 드라마 판권 가격은
1/1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콘텐츠시장의 급성장으로
한류 콘텐츠의 편당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
중국 정부의 해외 콘텐츠 규제
영향으로 한국 드라마 판권 가격은
1/10 수준으로 감소
미디어
(OVERWEIGHT)
25
외국작품 쿼터제 시행 이후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은 ① 방영 전 전편 사전제작, ② 합작드라
마 제작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공동제작 콘텐츠의 경우 중국 콘텐츠로 인정이 되기
때문에 검열 및 심의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쿼터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한국 프로그램들이 판권 판매에 그쳤던 반면, 최근에는
포맷을 수출하거나, 공동 제작에 참여하는 등 한국 제작사들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 콘텐츠
공동제작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수익배분형태 역시 기존의 단순 판권판매 형식에서 RS
(revenue sharing) 방식으로 진화하는 등 콘텐츠의 인기 여하에 따라 수수료 규모가 큰 폭으
로 증가할 여지가 생겨났다.
판권판매 형식의 콘텐츠 수출 공동제작 형태의 콘텐츠 수출
자료: KB투자증권 자료: KB투자증권
판매방식의 차이는 예능 프로그램 제작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한국 예능 프로그램
수출 사례는 판권 판매 → 포맷 판매 → 공동 제작 형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빠 어디가’, ‘1
박2일’ 등 국내 유명 프로그램은 대부분 중국에 판권을 판매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 ‘히든
싱어’의 경우에는 포맷 수출 형태로 중국에 진출했다. ‘런닝맨’은 판권 수출 이후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포맷 역시 수출되는 쾌거를 이뤘고, 이 과정에서 공동 제작에 참여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
런닝맨의 수출 사례
자료: SBS, CBO, KB투자증권
중국의 해외 콘텐츠 규제로
단순 판권 판매에서 포맷 수출과
공동제작 등의 형태로 발전
한국 예능 프로그램 수출 사례는
판권 판매 → 포맷 판매 → 공동
제작 형식으로 진화
미디어 (OVERW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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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포맷 판매사례
종류 콘텐츠명 방영 시기 제작사 해외 방영채널 주요 내용
드라마
아내의 유혹 2011 KBS 중국 (후난위성) 당시 중국 드라마 가운데 10년간 가장 높은 시청률 기록
미안하다 사랑한다 2012 KBS 터키 (Fox)
노란복수초 2015- CJ E&M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미국, 영국을 비롯한 29개국에 판매
식샤를 합시다 2016년 방영예정
CJ E&M 러시아 국내 최초 드라마 포맷 바이블 형태로 판매 포맷 이외에도 구체적인 드라마 제작 노하우 삽입
풀하우스, 부활 등 KBS 드라마 5편
방영예정 KBS 미국 (U2K) 영화 배트맨 시리즈 프로듀서인 마이클 유슬란이 대표로 있는 U2K와 드라마 리메이크 및 공동제작 MoU체결
착한남자 방영예정 KBS 콜롬비아 (Caracol)
굿닥터 방영예정 KBS 미국 (CBS)
별에서 온 그대 방영예정 HB Ent. 미국 (ABC)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방영예정 CJ E&M 미국 (ABC)
예능
슈퍼디바 2012- CJ E&M 중국,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슈퍼스타K 2013 CJ E&M 중국 (후베이성)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
1박2일 2013-2014 KBS 중국 (쓰촨위성) KBS는 1박2일 포맷 판매 및 제작지원 계약 체결. 시즌 1, 2 제작
나는 가수다 2013-2015 MBC 중국 (후난위성) 2013년 중국에서 523.8억원 광고 수익 창출 제작기술을 포함한 패키지 서비스 제공 시즌 3까지 제작되어 총 광고 수입 3,000억원
히든싱어 2014-2015 JTBC 미국 (NBC), 태국 (CH3),
베트남 (THVL1), 중국 (미정) JTBC 예능프로그램 최초 포맷 수출
슈퍼맨이 돌아왔다 2014-2015 KBS 중국 (저장위성), 미국 (CSSPR)
시즌2부터 정식 수입
더지니어스 2015 CJ E&M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2015 CJ E&M 미국 (NBC), 중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일본 등
비정상회담 2015 JTBC 중국 (장쑤위성)
개그콘서트 2015 KBS 중국 (상하이 동방위성)
복면가왕 2015 MBC 중국 (장쑤위성)
렛미인 2015 CJ E&M 중국(천진위성), 태국 (CH1)
우리 결혼했어요 2015- MBC 중국 (장쑤위성) 2016년 시즌2 제작
무한도전 2015- MBC 중국 (CCTV)
너의 목소리가 보여 2016년 초 방영예정
CJ E&M 중국 (장쑤위성), 유럽 (언데몰
샤인), 태국 (워크포인트) 국내 프로그램 중 최고 수준 금액으로 포맷 판매
자료: 언론보도, KB투자증권
미디어
(OVERW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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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제작사와의 콘텐츠 공동제작 현황
종류 콘텐츠명 방영/
개봉 시기 국내 배급/
제작사 공동제작 해외업체 주요 내용
영화
설국열차 2013 CJ E&M 미국 등 극장 수입: 미국- 455만달러, 미국 외 지역- 8,200만달러
미스터고 2013 쇼박스 중국 (화이브라더스) 112억원 수익
호이가 결정할게 (De Hoi Tinh)
2014 CJ E&M 베트남 최초 한·베트남 합작 영화 베트남 영화 사상 개봉 첫 주 역대 최고 매출 기록
좋은 놈, 나쁜 놈, 불쌍한 놈 (THIEN AC KHO)
2015 CJ E&M 베트남
20세여 다시 한 번 (수상한 그녀)
2015 CJ E&M 중국 (화처미디어) 650억원 (3.6억위안) 흥행 수익 중국 1월 박스오피스 3위 (점유율 13.6%) 기록
평안도 2016 CJ E&M 중국 (세기락성, C2M, 화처,
미디어아시아)
옥자 2017년
개봉 예정 옥자SPC
미국 (넷플릭스 투자, 플랜B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넷플릭스가 580억원 (5,000만달러) 제작비 전액 투자 봉준호 감독, 틸다 스윈튼 출연
예능
Mnet Asian Music Awards (MAMA)
2010 -2015
CJ E&M 중국 (호남위성, 유쿠투도우 등)
아빠어디가 2013-2015
MBC 중국 (후난위성)
시즌2 원작 포맷판권비 35억원 지급 극장판: 1,200억원 수익 창출 타이틀스폰서 광고비: 시즌1 48.8억원, 시즌2 544.8억원 현재 시즌4 방영 준비 중
용감적심 2014 MBC 중국 (베이징TV)
런닝맨 2014-2015
SBS 중국 (저장위성)
시즌1의 경우 판권비 2,000만 위안 지급. 시즌 1 타이틀 스폰서는 230억원 (1.3억위안), 시즌2는 390억원 (2.2억위안) 광고 수입 극장판 박스오피스 수입은 770억원 (4.3억위안)으로 영화와 방송 광고매출이 총 1조원을 넘음
슈퍼주니어M의 게스트하우스 2014 SBS,
SM C&C 중국 (유쿠투도우)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2015 JTBC 중국 (상해동방) 동시간대 방영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1위 기록 JTBC 최초 중국과 공동제작 형식
냉장고를 부탁해 2015 JTBC 중국 (텐센트 큐큐닷컴) 텐센트와 중국판 공동제작을 위한 계약 체결
정글의 법칙 2016.4 방영예정
SBS 중국 (안후이위성) 2억 위안 제작비 투자
드라마
상애천사천년 (인현왕후의 남자)
2015 CJ E&M 중국 (톈위미디어, 후난위성)
고품격 짝사랑 2015 김종학
프로덕션 중국 (소후닷컴) 한중 합작 웹드라마로 중국 공개 62시간 만에 조회수 1,200만 기록
봉신연의 2016년 방영예정
삼화 네트웍스
중국 (골든유니버셜 미디어) 55부 사극에 대한 제작 용역 제공 2014년 10월까지 46억원의 매출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