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3호 2017.2.6 3 2014년 세계 이산화탄소( CO 2 ) 배출 현황과 구조변화 분석 기후변화연구실 노동운 선임연구위원([email protected]) 기후변화연구실 이효선([email protected]) ▶ 2014년 연료연소로부터 배출된 세계 CO 2 배출량은 324억tCO 2 으로서 증가율(0.8%)과 증가량(2.5억tCO 2 )이 2000년 이후 가장 낮았음. ▶ 개도국의 배출 증가율은 둔화된 반면 선진국의 배출량은 정체에서 감소로 반전되었으며 개도국의 배출량이 선진국을 상회하고 있는 추이가 지속됨. ▶ 중국이 최대 CO 2 배출국이며, 배출 상위 10개국이 전체 CO 2 배출량의 67%(중국: 26%, 미국: 16%)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는 세계 7위 배출국 위치를 차지함. ▶ 개도국의 석탄소비 의존으로 에너지전환부문(발전, 열생산)과 수송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배출량의 46%는 석탄, 34%는 석유, 19%는 가스사용에서 발생함. ▶ 1인당 CO 2 배출량은 선진국에서 높고 개도국에서는 낮으며 1990년 이후 선진국에서는 감소하는 반면 개도국에서는 상승(GDP당 배출량은 모두 감소)하였음. ▶ 1990년 이후 인구증가와 경제성장은 배출증가에 기여한 반면, 에너지 집약도 개선은 배출감소에 기여했으며 선진국에서는 경제성장과 CO 2 배출의 탈동조가 나타남. ▶ 온실가스 감축에는 에너지전환부문(특히 발전부문)과 수송부문의 역할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 각국이 제출한 자발적 기여(INDC)는 지구온도 2도 이내 상승 억제 및 농도 안정화에 역부족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압박이 예상되고 있음. 1. 2014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현황 1) ▣ 2014년 연료연소의 이산화탄소(CO 2 ) 배출량은 324억tCO 2 으로서, 증가율 (0.8%)과 증가량(2.5억tCO 2 )이 2000년 이후 가장 낮았으며, 부속서Ⅰ 국가 의 배출은 감소했으나 비부속서Ⅰ 국가의 배출은 증가했음. ¡ 2014년의 배출 증가율 (0.8%)은 2013년 (2.2%)과 2000년 이후 평균 (2.4%) 증가 율보다 낮으며 , 배출 증가량 (2.5억 tCO 2 )도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임 . ‒ 2013년 세계 CO 2 배출량은 322억 tCO 2 으로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 배 출량은 6.4억 tCO 2 증가했음 . ‒ 2014년 세계 6대 온실가스 배출량은 527억 tCO 2 이며 (UNEP), 연료연소에 의한 CO 2 배출량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1%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됨 . 1) 본 자료는 IEA, CO 2 Emissions from Fuel Combustion(2016)을 분석・정리한 것임 “2014년 연소연료의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증가량은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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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계 이산화탄소(CO)배출 현황과 구조변화 분석 · 2020-05-04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3호 2017.2.6 3 2014년 세계 이산화탄소(CO2)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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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IEA(2016), CO2 Emissions from Fuel Combustions
< 전환부문(전력・열생산)의 에너지원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
(단위 : 십억tCO2)
¡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은 육로수송 증가에 힘입어 1990년 이후 71% 증가하
여 2014년에는 전체 수송부문 배출의 3/4을 차지했음.
‒ 1990년에 비해 2014년의 국제해운부문 배출량은 69%, 항공부문 배출량은 95% 증가하여 항공부문은 도로부문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을 상회했음.
¡ 2013년과 2014년 추이를 비교하면 에너지전환부문과 수송부문의 비중에는 변함이
없고, 특히 발전부문의 석탄 의존도가 여전히 높을 뿐만 아니라 소폭 상승했음.
‒ 에너지생산부문과 수송부문의 배출비중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42%와
23%를 차지하여 비중에는 변함이 없음.
‒ 발전부문의 석탄 의존도는 2013년 72%에서 2014년에는 73%로 소폭 상승했음.
‒ 수송부문의 배출량은 2013년에 1990년 대비 68% 증가했으나 2014년에는 71% 증가했음.
5. 이산화탄소 배출 지수 변화
▣ 2014년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선진국에서 높고 개도국에서는 낮으
며, 1990년 이후 선진국에서는 하락하는 반면 개도국에서는 상승하고 있음.
¡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북미 선진국이 15tCO2 이상, 아시아 선진국이 10 tCO2인 반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2~1tCO2 수준에 불과함.
“육로수송 배출량은 전체 수송부문 배출의 3/4를 차지”
“1인당 CO2 배출량은 선진국에서 높고, 개도국에서 낮은 배출량 기록”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3호 2017.2.6 11
‒ 개도국에서는 중동이 12tCO2, 중국이 6.7tCO2로 높은 편이지만 인도가 1.6tCO2 등 개도국은 여전히 낮은 수준임.
¡ 1990년 이후 2014년까지 세계 1인당 배출량은 16% 증가했는데 전반적으로 선
진국에서는 하락한 반면 개도국에서는 상승하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음.
‒ 급격히 경제가 성장한 중국은 1인당 배출이 세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인도는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러시아와 미국은 각각 –30%, –16% 하락했음.
・ 러시아는 1990년대 초반에 급격히 감소한 이후 서서히 증가한 반면, 미국은
2000년대 중후반에 감소하기 시작하여 이후에는 변화가 없는 추이임.
‒ 북미 선진국과 경제전환 선진국 및 유럽 선진국의 일인당 배출량은 1990년 이
후 하락했으나, 아시아 선진국, 중국,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배
출량은 증가했음.
자료 : IEA(2016), CO2 Emissions from Fuel Combustions
< 인구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추이(1990~2014년) >
(단위 : tCO2/명)
▣ GDP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90년 대비 2014년에 크게 감소했으며 중동
을 제외한 선진국과 개도국에서 모두 감소하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음.
¡ GDP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990년 이후 급격하게 하락한 국가는 중국과 러시
아 및 미국으로서 주로 5대 다배출 국가(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일본)에서 이
러한 추이가 나타나고 있음.
“1인당 CO2 배출량은 선진국에서 하락세, 개도국에서 상승세를 시현”
“GDP당 CO2 배출량은 중동을 제외한 선진국・개도국 모두에서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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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IEA(2016), CO2 Emissions from Fuel Combustions
< GDP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추이(1990~2014년) >
(단위 : kgCO2/USD)
6.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증감 요인
▣ 1990년 이후 2014년까지 인구증가와 경제성장은 배출 증가 요인으로, 에너
지 집약도 개선은 배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선진국에서는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배출의 탈동조가 지속되고 있음.
¡ 1990년 이후 2014년까지 CO2배출량 변화의 인구, 경제성장(GDP/인구), 에너지
집약도(1차에너지소비/GDP), 에너지의 CO2 집약도(CO2/에너지소비) 등 4가지
요소의 기여도는 다음과 같음.
‒ 세계 CO2 배출량 증가(58%)에 대해 에너지의 CO2 집약도(CO2/에너지소비)는
불변이나, 인구증가(+37%)와 경제성장(+62%)은 배출량 증가에, 에너지 집약도
개선(–30%)은 배출 감소에 기여했음.
¡ 부속서Ⅰ 국가의 CO2 배출량(-8%)에 대해 에너지 집약도와 에너지의 CO2 집약
도는 배출 감소에, 인구와 경제성장은 배출증가에 기여했음.
‒ 에너지 집약도 개선(–34%)과 에너지의 CO2 집약도(–9%)는 배출 감소에, 인구
증가(+11%)와 일인당 GDP 증가(+39%)는 배출 증가에 기여했음.
¡ 비부속서Ⅰ 국가의 CO2 배출량(3배 증가)에 대해 인구증가와 경제성장 및 에너
지의 CO2 집약도는 배출 증가에, 에너지 집약도는 배출 감소에 기여했음.
‒ 경제성장(+143%), 인구(+45%), 에너지의 CO2 집약도(+18%)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에, 에너지 집약도(–27%)는 배출 감소에 기여했음.
‒ 1999년 이후 에너지의 CO2 집약도 상승은 석탄사용 증대에서 기인했음.
“1990년~2014년 인구증가와 경제성장은 배출 증가 요인으로, 에너지 집약도 개선은 배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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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IEA(2016), CO2 Emissions from Fuel Combustions
< 비부속서Ⅰ 국가의 이산화탄소 배출증감 요인 분해(1990~2014년) >
¡ CO2 배출 증감에 대한 요인분해 결과 지역 및 국가별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
으며 에너지의 CO2 집약도는 개도국에서 악화되고 있는 반면, 선진국에서는 개
선되고 있는 점이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음.
‒ 1990~2014년 기간에 세계적으로는 경제성장(+143%), 인구(+45%), 에너지의
CO2 집약도(+18%)는 온실가스 배출증가에, 에너지 집약도(–27%)는 배출 감소
에 기여했음.
‒ 선진국(OECD, 부속서Ⅰ)에서는 에너지의 CO2 집약도와 에너지 집약도가 온실
가스 감축에 기여한 반면, 개도국에서는 에너지 집약도만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
했음.
자료 : IEA(2016), CO2 Emissions from Fuel Combustions
< 국가 및 지역별 이산화탄소 배출증감 요인 분해(1990~2014년) >
“에너지의 CO2 집약도는 개도국에서 악화되고 있고, 선진국에서는 개선되고 있는 양상”
1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3호 2017.2.6
7. 시사점
¡ 연료연소에 의한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은 2013년 이후 3% 이상의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정체 수준에 머물고 있음.
‒ 특히 최대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의 배출 증가율 둔화가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추이를 결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이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됨.
‒ 교토의정서 및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각국의 노력 효과로 이해되며 선진국을 중
심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과 경제성장의 탈동조가 개도국에도 확산되고 있는 것
으로 이해됨.
¡ 향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증가율이 둔화되지만 개도국의 인구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개도국(비OECD, 비부속서Ⅰ 국가)의 1인당 배출량이나 에너지 소비량이 선진
국(OECD, 부속서Ⅰ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에너지 소비증가
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예상됨.
¡ 석탄사용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사용을 축소시키고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증대시키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
‒ 특히 개도국에서의 발전용 및 열 생산용 석탄사용이 큰 폭으로 축소되는 반면
발전용 신재생에너지 사용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온실가스 감축에는 에너지전환부문(특히 발전부문)과 수송부문의 역할이 가장 크
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 에너지전환부문과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비중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이
들 부문에서의 저탄소 기술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임.
‒ 따라서 발전 및 열생산부문과 수송부문의 저탄소화가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
상됨.
¡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에너지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가 필수적
일 것으로 예상됨.
‒ 에너지 집약도(에너지/GDP)의 개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특히 개도국에
서의 개선 여지가 높은 수준임.
‒ 에너지 효율 향상과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는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적인 수단
이 될 것으로 예상됨.
¡ 각국이 제출한 자발적 기여(INDC)는 지구온도 2도 이내 상승 억제 및 농도 안
“향후 세계 CO2 배출량은 증가율이 둔화되지만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온실가스 감축에는 에너지전환부문 (특히 발전부문)과 수송부문의 역할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3호 2017.2.6 15
정화에 역부족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압박이 예상됨.
‒ 지구온도 2도 상승을 위해서는 2030년에 자발적 기여 이외에 추가적으로 감축
목표를 27% 이상 강화시켜야 할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유엔의 기후변화협약 및 파리협정 이행점검을 통해서 온실가스 감축노
력을 추가적으로 강화시키는 압력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됨.
참고문헌
IEA, CO2 Emissions from Fuel Combustion, 2015___, CO2 Emissions from Fuel Combustion, 2016___, Key Trends in CO2 Emissions, 2016UNEP, GAP Report, 2015UNFCCC, Aggregate Effect of the Intended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