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eya
김선영 작가 1966년 충북 청원 출생 2004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밀례”로 등단 2011년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청소는 문학상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작품.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극찬.
세상에서 가장 길면서도 가장 짧은 것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느린 것 가장 작게 나눌 수 있으면서도 가장 길게 늘일 수 있는 것 가장 하찮은 것 같으면서도 가장 회한을 많이 남기는 것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소한 것은 모두 집어삼키고 위대한 것에게는 생명과 영혼을 불어넣는 그것, 그것은 무엇일까요?
- 영국의 물리학자 M.페러데이
“기계든 사람의 관계든 지나치게 빠르면 꼭 문제가 생기게 되어있어.
달리지 않으면 넘어진다고만 생각했지, 달리다 힘들면 멈출 수도 걸어갈 수도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어. 어느 순간, 뭔가에 둘러싸여 둥둥 떠밀려 간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네. 그것을 알아 챈 순간 아주 기분 나빴어. 내가 가야 하는데 누군가에게 등 떠밀려 간다고 생각해보게. 죽을 때가 되니까 정신이 든거지. 허허허” 카이로스 - 행과 불행을 가르는 기회의 신으로 시간너머, 의미를 관장하는 신
그거 아니? 새로 나온 발톱이 예전 것보다 훨씬 두껍고 힘이 쎄다는거? 혼자가 아니다. 그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고개 들어 하늘을 봐라. 거기 하늘만은 너와 함께 있다 희망은 도처에 널려있다. 발길에 차이는 희망. 그것은 기꺼이 허리 숙여 줍는 자의 것이다. 네 절정은 지금이 아니다.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이 너의 절정이다.
“여기 와서 놀란 점이 있어 하나는 저 아래 바다와 바다 사이에 부는 바람의 길 때문이고 두 번째는 혼자서는 도저히 바닷가 가까이 갈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언덕 위에 있던 사람들 모습이었어 혼자 바람을 맞는 사람들은 웃지 않아. 반드시 함께 있는 사람들이 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