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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8 2014 6 12 일(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 TEL:020 8949 5005 발행인: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email protected] www.uklifenews.com 원화는 왜 강세를 보일까 원화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 그 통신에 따 르면 6월 6일 마감된 한국 외환 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020원에 거래되어 금융 위기가 시작된 2008 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다. 파이낸셜타임스지에 따르면 지난 1년 동 안 원화의 대달러 가치는 9% 올랐다. 원화 의 대달러 가치는 올해 1분기에만 4.1% 상 승하여 31개 주요 통화 중 가장 높은 상승 률을 보였다. 원화 가치가 계속 오르는 것은 수출 호조 로 무역 흑자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국의 4월 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9% 증 가하여 최근 15개월 동안 가장 높은 증가세 를 보였다. 한국의 2013년 무역 수지 흑자는 700억달러였다. 한국의 수출 경쟁국인 일본 의 엔화 가치는 지난 2년 동안 원화보다 34% 나 내려갔지만 아직까지 한국의 수출은 크게 타격을 받지 않았다. 반면 일본의 무역 수지 는 엔화 약세로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 4월말 기준으로 지난 2년 동안 외 환보유고가 358억달러 증가했고 올해 들어 서도 월 평균 18억달러씩 늘어나고 있다. 외 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4개월 동안 3조8천억 원의 한국 주식과 1조3천억원의 한국 채권 을 매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를 매입하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투자다변화 전략 의 일환으로 수출 성적과 외환보유고가 양호 한 한국 통화를 매입하는 것이다. 미국 달러에 대한 불안감이 늘어나는 것 은 기축 통화로서 미국 달러의 지위가 흔들 리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국이 천문학적인 재정 적자에도 국가 부도가 나지 않는 이유 는 국제 교역이 달러로 이루어져왔기 때문이 다. 특히 석유는 달러로만 거래되어왔으므로 한국 같은 에너지 수입국은 달러 확보에 힘 써왔다. 모든 나라가 달러 비축에 목을 매는 상황에서 미국은 달러를 찍어내도 인플레 우 려 없이 적자를 메꿀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는 2018년부터 30년간 4천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중 국과 합의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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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8(12 06 2014)

Mar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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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Kim

1098(12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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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1098(12 06 2014)

1 0 9 8호 2 0 1 4년 6월 1 2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 loor, 60 High Street ,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 l :uk l i fenews@gmai l .com www.ukl i fenews.com

원화는 왜 강세를 보일까원화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

그 통신에 따

르면 6월 6일

마감된 한국

외환 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020원에 거래되어 금융 위기가 시작된 2008

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다.

파이낸셜타임스지에 따르면 지난 1년 동

안 원화의 대달러 가치는 9% 올랐다. 원화

의 대달러 가치는 올해 1분기에만 4.1% 상

승하여 31개 주요 통화 중 가장 높은 상승

률을 보였다.

원화 가치가 계속 오르는 것은 수출 호조

로 무역 흑자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국의 4월 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9% 증

가하여 최근 15개월 동안 가장 높은 증가세

를 보였다. 한국의 2013년 무역 수지 흑자는

700억달러였다. 한국의 수출 경쟁국인 일본

의 엔화 가치는 지난 2년 동안 원화보다 34%

나 내려갔지만 아직까지 한국의 수출은 크게

타격을 받지 않았다. 반면 일본의 무역 수지

는 엔화 약세로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 4월말 기준으로 지난 2년 동안 외

환보유고가 358억달러 증가했고 올해 들어

서도 월 평균 18억달러씩 늘어나고 있다. 외

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4개월 동안 3조8천억

원의 한국 주식과 1조3천억원의 한국 채권

을 매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를 매입하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투자다변화 전략

의 일환으로 수출 성적과 외환보유고가 양호

한 한국 통화를 매입하는 것이다.

미국 달러에 대한 불안감이 늘어나는 것

은 기축 통화로서 미국 달러의 지위가 흔들

리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국이 천문학적인

재정 적자에도 국가 부도가 나지 않는 이유

는 국제 교역이 달러로 이루어져왔기 때문이

다. 특히 석유는 달러로만 거래되어왔으므로

한국 같은 에너지 수입국은 달러 확보에 힘

써왔다. 모든 나라가 달러 비축에 목을 매는

상황에서 미국은 달러를 찍어내도 인플레 우

려 없이 적자를 메꿀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는 2018년부터 30년간

4천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중

국과 합의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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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2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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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THE UK LIFE 31098호

6월 9일 기준

-

0.81

0.59

0.10

0.58

1.68

1.36

-

0.16

0.98

1,707

1,384

1,015

163

990

[1면에 이어] 중국 국내 천연가스 수요의 25%에 해당하는

양이다. 우크라이나 문제로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는 중국과의 교역을 달러가 아니라 루블이나 위안화로 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의 교역 규모는 2003년 120억달러에서 2013년에는 900억달러로 급증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새로운 국제신용평가회사도 만들고 유럽과 미국, 일본을 제외한 새로운 국제기구를 만들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북한이 소련 공산 체제 시절에 진 빚 100억달러를 거의 탕감해주고 두 나라의 교역을 루블로 결제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도 최근 말레이시아와 협정을 맺어 양국

통화로 무역 결제를 양국 통화로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국은 이미 중국(560억달러 규모), 인도네시아(100억달러), 호주(45억달러), UAE(54억달러)와 비슷한 협정을 맺고 있다. 무역 결제가 다변화되면 원화의 국제적 영향력도 올라간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원화가 950원까지 오

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원화는 2006년 12월에 달러당 920원까지 거래된 적이 있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수입품 가격이 낮아져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고 해외 관광객은 늘어날 것

으로 예상된다. [영국생활 취재팀]

‘영국 국민 6명중 1명은 펍에서 월드컵 본다’

브라질 월드컵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영

국의 펍이 술렁이고 있다.

펍 주인들은 월드컵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

고, 손님들은 좌석 예약에 분주하다. 이유는

영업시간이 새벽 1시로 연장되기 때문이다.

영국 펍은 원칙적으로 밤 11시까지만 영업

할 수 있지만 영국 대표팀 경기가 오후 8시 이

후 시작되는 날에 한해 특별히 다음날 오전 1

시까지 문을 열 수 있게 했다.

영국인들은 삼삼오오 펍에서 축구경기 관

英 술집 월드컵 목빠지게 기다리는 이유전을 즐긴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이 조별 리그 세

번째 경기로 슬로베니아와 싸울 때 약 1150

만명이 펍에서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

다. 영국 인구가 64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총인구의 6명중 1명은 펍에서 응원전을 펼쳤

다는 의미다.

영국의 맥주 펍 협회 브리짓 시몬스 회장은

“영업시간을 연장하면 (이길 경우) 최대 약

2000만파운드(약 342억원) 경제효과가 발생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헤럴드경제]

영국에서 여권 발급이 지연되면서 주민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6~8

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을 앞두고 제때 여권을 발

급받지 못해 여름 휴가 때

발이 묶이는 피해자가 수

천명에 달할 것으로 우려

되고 있다.

실제로 여권 관리 당국

에 따르면 신규 여권 발급

절차에 통상 3~4주 걸리

던 게 요즘에는 2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다.

이미 50만건 가량의 여권 발급이 지연되

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어린이 여권 발급 지연이 가

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우스웨일즈의 한 부부는 카타르에서

교사로 근무한 뒤 귀국을 희망하고 있지

만, 지난달 중순에 신청한 갓 태어난 아이

의 여권이 아직 나오지 않아 도하에서 오

도가도 못하고 있다. 이 부부는 아들 여권

을 받으려면 8주 가량을 기다려야 해 여

름 철 기온이 50℃가 넘는 중동에서 여름

을 나야할 형편이다.

노동조합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

이 일자리 삭감에 있다고 지적했다.

英 여권 발급 지연… 여름휴가 못갈까 '발동동'노조는 여권 관리 당국이 35만건이 밀려 사

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다음에야 인력

을 보강하고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주장

하고 있다. 저임금 노동

자를 초과 근무시키는

등 당국이 임시 땜질

식으로 사태를 해결하

려든다는 게 이들의 주

장이다.

이와 관련 공공 및 상

업서비스연맹은 여권

청장에게 서한을 보내

노동자 임금 및 복지와 관련한 긴급 협상을 요

구했다. 이 서한에서 노동자들은 현재 일어나

고 있는 문제는 여권청의 일자리 삭감, 외부 용

역에 업무 이관 등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여권청이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7000만 파

운드 수익을 냈음에도, 미래 예측에 실패했고

여권 발급 신청을 제때 처리할 수 있는 장치

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폴 퓨 여권청장은 “이런 때이른 (여권 발급)

수요는 이례적이다”면서 경기 회복과 휴가 인

구 증가로 원인을 돌렸다.

그는 또 “성수기에 여권 갱신 신청 건수의

97%는 간단한 절차만으로 발급하며, 어린이

의 경우 3주 완료를 목표로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헤럴드경제]

스페인 국왕, "내 아들, 英 찰스 왕세자처럼 왕위 계승만 기다리다 늙어가기 원치 않아"전격 퇴위를 결정한 후안 카를로스(76) 스페

인 국왕이 영국의 찰스 왕세자(65)를 왕위 이양의 결정적 이유로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다.카를로스 국왕은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이 찰스 왕세자처럼 왕위 계승을 기다리다가 시들어가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보도에 따르면 카를로스 국왕은 자신이 75세

가 되던 지난해부터 왕위 이양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왔다고 한다. 그는 지금이 자신의 아들인 펠리페 왕세자(46)에게 왕좌를 물려주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카를로스 국왕은 왕실의 사치스러운 생

활에 대한 비판에 시달리다 군주제 폐지 운동에 밀려 왕위를 이양하는 상황이어서 찰스 왕세자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평이 나온다. 영국은 현재 1953년 즉위한 엘리자베스 2세

(87) 여왕이 62년째 재위 중이다. 찰스 왕세자

는 60년이 넘도록 '왕위 계승 서열 1위'에만 머물고 있다. 게다가 최근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부부, 그리고 그들의 자녀인 조지 왕자가 국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왕이 사망해야지만 왕위 승계가 이뤄지

는 영국 왕실의 전통상 스페인처럼 조기 이양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일보]

Page 4: 1098(12 06 2014)

주·요·뉴·스4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프랑스, 꽃시장 이름까지 바꿔 英여왕 '환대'프랑스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빈

방문에 지극한 정성을 쏟았다.

프랑스는 7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

왕이 방문한 파리 중심부 시테 섬 꽃 시장 이

름을 '퀸 엘리자베스 2세' 시장으로 바꿨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을 맞아 방문했다.

여왕은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프랑수아 올

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시테 섬

꽃 시장에서 열린 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 꽃 시장은 여왕이 1948년 프랑스를 처음

으로 방문했을 때 찾았던 곳이다. 당시 공주였

던 엘리자베스 2세는 남편 필립공과 함께 찰

스 왕세자를 임신한 상태로 이 시장에 들렀다.

여왕은 전날 올랑드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이 아름다운 나

라(프랑스)를 방문하면서 너무 큰 기쁨을 얻

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이 같은 인연을 고려해 영국 여왕

이름으로 꽃 시장 이름을 새로 지었다. 프랑

스 정부는 88세 고령인 여왕의 이번 프랑스

방문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날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이 끝나고서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엘리제궁(프랑스 대통

령궁)에서 '특급 귀빈'인 여왕을 위한 국빈 만

찬을 베풀었다.

프랑스 정부는 만찬 때 영국 여왕 부부가 좋

아하는 프랑스 음식인 푸아그라와 보르도산

최고 포도주를 내놓기도 했다. 아들인 찰스 왕

세자는 푸아그라가 동물을 학대해 만든 음식

이라는 이유로 삼갔다.

프랑스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만찬 때 영어와 프랑스어를 번갈

아가며 "영국과 프랑스 두 나라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여왕이 냉정함을 잃지 않

으면서 일을 추진해 나가는 분"이라고 칭송하

면서 "프랑스의 동맹이자 프랑스 국민의 친구

인 위대한 영국 국민을 위해 건배를 하자"고

양국 우호를 다짐했다.[연합뉴스]

영국 대학생들 "대학교육 등록금만한 가치없어"영국 대학생의 대다수가 대학 교육이 비용만

큼의 값어치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인디펜턴트지는 영국 국내 대학을 다니

고 있는 1만 5000명의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교육 평가에 대해 "형편없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지난 2년 사이 18.3%에서 33.1%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보도했다.이는 영국 정부가 2012년 말 대학 등록금 상

한선을 기존보다 3배 높게 책정하면서 1년 등록금이 9000파운드(약 1540만원)에 달하게 돼자, 많은 학생들이 대학교육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주민은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스코

틀랜드 지역 학교 학생들은 71%의 학생들이 학과 교육에 만족한다고 평가한 반면,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41%만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 또한 대다수의 학생들이 대학 수업에서 배우

는 지식은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교육에 대해 나쁜 평가를 내린 학

생들은 주요 이유로 "유용하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강의를 듣지 않은 학생들의 71%는 수업을

빠진 이유로 "인터넷으로 같은 내용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라고 대답했다. 데이비드 윌렛 영국 기업혁신기술부 대학

과학 담당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대학들이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많고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교육은 온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토론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이 설문조사는 고등교육정책위원회(HEPI)

고등교육아카데미(HEA)가 공동으로 실시했다.[아시아투데이]

[포토뉴스] 여동생 손 잡아주는 영국 왕실 근위병영국 왕실 근위병이 구경 온

여동생의 손을 잡아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근위

병은 첫 근무를 하는 오빠를 보러 나온 어린 여동생이 다가와 손을 잡자 차마 눈길조차 주지 못하고 손만 꼭 잡아준다. 영국 근위병들은 무슨 일이 있

어도 표정 변화 없이 부동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위키트리]

Page 5: 1098(12 06 2014)

주·요·뉴·스THE UK LIFE 51098호

'세 손가락' 든 태국 反쿠데타 시위태국 쿠데타에 반

대하는 시위 현장에

서 '세 손가락' 인사

가 급속하게 확산하

고 있다.

지난 1일 태국 수

도 방콕 번화가인

아속역에서는 100

여명이 동시에 왼손 검지·중지·약지를 펴고

왼팔을 번쩍 들었다. 이 동작을 신호로 역사

(驛舍) 주변에 모여든 시위대는 '민주주의 회

복' '군부 퇴진' 같은 구호를 외쳤다. 반군부 시

위대의 '세 손가락' 인사법은 트위터와 페이스

북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서

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반군부 시위대 활동

가인 솜밧 분가마농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

에 '군경(軍警)의 통제를 받지 않는 공공장소

에서 오전 9시, 오후 1시, 오후 5시에 하루에

세 번씩 30초간 세 손가락을 펴는 운동을 벌

이자'고 촉구했다.

이 동작은 인기 영화 '헝거 게임(The Hunger

Games)'에서 독재 국가에 억압받는 피지배층

의 몸짓을 본뜬 것이다. 영국 가디언지는 "독

재에 저항하는 영화의 설정이 군부 쿠데타에

맞서는 태국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에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수잔 콜린스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헝거 게임'

은 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시리즈의 2부인 '

헝거 게임: 캣칭 파이어'는 지난해 태국 흥행

수입 8위(33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 손가락에 각각 '쿠데타 반대' '자유' '민주

주의'라는 글자를 적어 놓은 그림도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세 손가락이 저항의 상징

으로 자리 잡자 태국 군부 대변인은 "집단적

으로 세 손가락 동작을 취하면 처벌받을 수

도 있다"고 경고했다.[조선일보]

뉴델리 47.8도… '최고 폭염'속 정전 '이중苦'인도 기온이 62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전

력절감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당국이 9일 관공서 냉방장치를 차단하고 가로등을 소등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지난 7일 수도 뉴델리의 전력소비가 사상 최고

를 기록하면서 공급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도심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뉴델리 시민들은 섭씨 47.8도의 고온에도 불구하고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인도를 강타한 폭풍으로 인

해 일부 송전탑이 파손된 것도 정전 발생의 원인이 됐다.인도에서는 낡은 전력 시설

이 에너지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정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12년 8월에는 이틀 동안 인도 북부와 동부 지역 20개 주에서 최악의 정전사태가 일어나 6억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고 1억 달러 이상의 피해액이 발생했다.[뉴스1]

Page 6: 1098(12 06 2014)

주·요·뉴·스6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VTS증거 삭제 기한 임박… 증거보전 촉구"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대한변협의 세

월호 진상조사단은 9일 오후 2시 서울 서

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

거보전 절차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경

우 교신기록 보존기간을 2개월(60일)로 하

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오는 15일이면 세월

호와의 사고 당시 교신기록이 지워질 상황"

이라고 강조했다.

진상조사단장인 오영중 변호사는 "진도

VTS의 증거와 구조 당시 촬영 영상에도

조작·삭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공적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증거들을 진상규

명을 위해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책위는 해당 법원이 신속

한 증거보전 절차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행

정지원을 취해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했다.

대책위는 지난 5일 광주지방법원 해남

지원과 9일 제주지방법원에 각각 진도VTS와

제주VTS가 보유한 레이더영상, AIS기록, 세

월호와 교신기록, 로그인 기록 등 세월호 교

신 관련문서, 녹음파일 등에 대한 증거보전을

신청한 상태다.

또 이날 인천지방법원에는 사고 당시 출동

한 구조함정 123경비정과 헬기 3대에 탑승

했던 해경이 촬영한 동영상에 대한 증거보전

을 신청했다. 대책위는 각 통신사와 포털사이

트가 보유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의

디지털 정보를 제공받기 위한 절차에도 착수

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희생자들이 침몰 당시

를 기록한 사진, 동영상 등을 온라인에 게재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족 홍영철(54)씨는 "중요한 자료들이 60

일이 지나면 묻힌다는 게 가슴 아프다"며 "우

리 아이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위

해 증거보전 신청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

리를 높였다.[뉴스1]

한국과 북한, 일본간 삼각구도가 예사롭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과 가깝고도 먼 나라였던 일본은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 극렬한 비난을 주고받던 북한과 일본은 스웨덴 스톡홀름 합의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 출

범 이후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내에서는 아베 총리의 방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통적 혈맹

관계였던 북한에 앞서 한국을 먼저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맞물려 동북아 외교지형도가 예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일본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에 나서더라도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협의는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8일 "납치문제와 핵문제는 분리해 행동한다"고 밝혔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공조의 균열을 감수하더라도 북·일간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일본은 이미 지난달 29일 스톡홀름 북·일합

의 발표 직전까지도 미국이나 한국에 구체적인 합의내용을 통보하지 않은 채 독자적인 행보를 걸은 바 있다.이는 북한의 입장과도 정확히 일치하는 대목

이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 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5일 북·일합의에 대해 양측의 '고유한 문제'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걸림돌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조선신보는 특히 미국과 한국 등이 북한 핵

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일본측에 한·미·일 보조를 맞출 것을 요구할 수 있다며 일본이 이를 거부해야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적어도 북핵문제와 납치문제 분리에 있어서

만큼은 북한과 일본이 찰떡궁합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일본은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아베 총

멀어지는 韓日·가까워진 北日리의 방북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독도와 위안부 등 과거

사 문제를 둘러싸고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일본은 지방정부가 주최해오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관련 행사를 정치인들 중심으로 수도 도쿄에서 개최하는 등 독도 야욕을 한층 더 노골화하고 있다. 일본 초당파 국회의원 단체인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은 지난 5일 일본 도쿄도에서 '다케시마 문제의 조기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사쿠라우치 후미키(櫻內文城) 일본유신회 중의원은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며 한국에 대한 제재를 검토해야한다는 극단적인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우리 정부는 이에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

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히고 미치가미 히사시(道上尙史)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정부 입장을 구두 및 문서로 전달하는 등 강력 항의했다.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도 접점

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북·일협상 일본측 대표였던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의 이달 중 예상되는 방한을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지만 큰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으로 진행된 상대

국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여론조사에서 일본인은 73%, 한국인은 83%가 믿지 못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은 한일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한 외교전문가는 "한국과 북한, 일본관계가

단기간에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우리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남북관계와 한일관계 관리에 나서야 한다"며 "국익차원에서 역사문제는 북한과 경제와 북핵문제는 일본과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헤럴드경제]

LG전자, 中 이통 3사와 G3 공급 계약 임박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3'를 이르면 내

달 중국에 출시한다. 어느 때보다 대대적인 마케팅 전력을 투입해 중국 점유율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9일 LG전자 측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차

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통신 3사를 통해 내달께 G3를 출시할 것"이라며 "계약을 위해 막바지 협상중"이라고 밝혔다.LG 측은 또 "우리 스마트폰을 중국 통신

3사가 함께 출시하는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형 LTE(TD-LTE) 맞춤형 스마트폰 개발이 경쟁사들보다 앞서 있기에 통신사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로

차이나모바일 중심으로 영업해왔으나 G3

출시를 앞두고는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과의 협력을 적극 모색했다. 지난 수년간 LG전자 MC사업본부(모바일 커

뮤니케이션)에게 중국은 아킬레스건이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를 넘지 못하며 고전해왔다. 지난해만 봐도 LG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5% 정도로 아프리카보다 낮아 집계에 큰 의미가 없없던 것이 사실이다. LG전자는 이 점유율을 올 하반기 3%, 내년

에는 4~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점유율 순위 10위권 진입이 가능한 수치다. 주 무기는 G3와 G프로2 등 고가 스마트폰들이

다. 중국에 저가 스마트폰이 많아 가격 싸움보다는 고급형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ZDNe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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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THE UK LIFE 71098호

[7·30 재·보선] 떠나있던 여야 '잠룡' 돌아온다6·4 지방선거 연장전 격인 7·30 재·보선은 거

물급 인사들이 속속 돌아오는 ‘터미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현재까지 재·

보선 지역으로 확정

된 곳은 12곳이다.

이 중 수도권만 절

반인 6곳이다. 서울

시장 출마로 사퇴한

정몽준 전 의원 지역

구인 서울 동작을을

중심으로 거물급들

의 물밑경쟁이 본격

화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중

량감 있는 원외 정치인들 이름이 거의 모두

오르내린다.

김문수 경기지사(63)와 이정현 전 청와대 홍

보수석(56), 서울시장 경선에 나섰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66), 이혜훈 최고위원(50)이 거론된

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53)과 나경원 전 의원

(50)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패한 서울에서 당선될 경우

존재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데다 향후 정치

적 행보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경기 평택을

에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58)이 일찌감치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선거 준

비에 돌입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거물 인사들이 뛰어들 채

비를 갖추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정치생명이

달린 문제고 조직적으론 당내 리더십 경쟁을

예고하는 의미를 갖는다.

손학규 상임고문(67)은 서울 동작을과 수

원 지역에 동시 거론된다. 한 측근은 “쉬운 곳

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이

정현 전 수석과 김문수 지사가 출마할 경우 ‘

정권 심판’의 선봉장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

다는 구상이다.

정동영 상임고문(61)도 원내에 진입해 당

의 진보성을 강화

할 생각이다. 서울

동작을에 거론되

지만 대법원 선고

만 남은 서울 서대

문을도 염두에 두

고 있다.

김두관 상임고

문(55)도 중앙무

대 복귀가 절실하

다. 독일 유학에

서 지난 3월 귀국

한 것도 7월 재·보

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김포에 공

을 들이고 있다.

천정배 상임고문(60)도 서울 동작을과 경

기 김포에서 이름이 흘러나온다. 정장선 전

의원(56)은 경기 평택을에 도전할 것으로 알

려졌다.

이 밖에 이날까지 이미 16명의 예비후보들

이 등록하며 재·보선 출마 러시를 이뤘다. 새

누리당에선 대전 대덕구에 정용기 전 대덕구

청장이, 경기 김포시에 진성호 전 의원이 출

사표를 던졌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

았지만 부산 해운대·기장갑의 경우 안경률, 현

기환 전 의원과 이종혁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의 출마가 거론된다.

새정치연합에선 임종석 전 사무총장(47)과

박광온(57)·금태섭 대변인(47)이 수도권 도전

자로 예상된다. 호남에선 김효석 최고위원(65)

과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48),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63), 김명진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51), 정기남 정책위부의장(50), 이남

재 전 대표 비서실 차장(47)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경향신문]

정몽준 떠난 동작을, '거물급' 각축장 된다7선의 정몽준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동작을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미니총선'으로 불릴 만큼 7·30 재보선의 의미가 커진 만큼 여당의 동작을 수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8일 국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내 동작을 출

마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은 거물급 인사만 6명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최근 사표가 수리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1순위에 오른다.지역구도 타파를 내걸고 광주광역시에서

두번이나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 전 홍보수석은 '앞으로 선출직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그러나 재보선의 무게감과 동작을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박 대통령의 복심인 이 전 홍보수석의 동작을 출마에 무게감이 실린다.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서울시장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나경원 전 의원과 김황식 전 총

리, 이혜훈 전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야권에선 김

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 김현철(사진)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간판을 달고 출마를 공식화 했다. 동작을에는 상도동이 포함돼 있어 출마지역으로 그림이 나쁘지 않지만 새정치연합에서 공천을 줄 지는 미지수다.당내에선 18대 총선에서 정몽준 전 의원과 맞

대결을 펼쳤다가 낙선한 정동영 상임고문이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천정배 상임고문과 금태섭 대변인이 하마평에 오른다. 경기지사를 재낸 손학규 상임고문도 수원과 동작에서 모두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안철수계 이계안 전 의원과 문재인계 허동준 지역위원장이 지역 활동을 기반으로 세를 과시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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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8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평양식당 간 BBC 기자 "北 여종업원 미스터리"서방의 눈에 비친 북한은 독재자와 핵·미

사일 실험, 정치범 수용소 등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그러나 일부 아시아 국가에 문을 연 '

평양식당'은 맛있는 음식과 훌륭한 서비스로

이러한 오명을 떨쳐내는 데 기여하고

있는 듯하다.

에드 버틀러 BBC 특파원은 8일 BBC

온라인판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평양식당을 방문한 뒤 '예술가적

기질을 지닌 북한 여종업원 불가사의'

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버틀러는 세계 어느 국가의 식당에

서도 북한 여종업원처럼 재능 있는 사

람들을 만나보지 못했다고 극찬했다.

음식 서빙을 마친 뒤 무대에 오른 여

종업원들은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고 가곡

을 부르면서 좌중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버틀

러에게는 한 가지 의문이 남았다. 이렇게 재

능 있고 매력적인 여종업원들이 자신처럼 수

준 높은 방문객들을 상대로 국가 기밀을 빼

내려는 것이라면? 이 모든 행위가 첩보 활동

의 일환이라면?

버틀러는 이러한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 '

용'이라는 이름의 여종업원과 대화를 시도했

다. 용은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았지만, 그녀에

게서 많은 대답을 얻어낼 수는 없었다. 그녀

는 자신이 평양에서 캄보디아에 온 지 3년이

됐으며, 매년 한 차례 집에 다녀온다고 답했다.

용이 사는 곳은 놀랍게도 식당 건물 위층이

었다. 버틀러가 카메라를 꺼내들자 그녀는 "

사진 촬영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대신, 버틀러는 옆자리에 앉은 한국인 의사

에게서 몇 가지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었다.

북한 여종업원들이 아플 때 수차례 치료를

권유 받았다는 이 의사는 "북한 여종업원들

은 북한 예술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

들로, 가장 재능 있는 여성들"이라고 말했다.

북한 여종업원들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경

우는 드물다. 도망치고 싶어도 고향에 남겨둔

가족들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일부 식당 매니저들에 따르면 현금 가

방과 함께 사라진 여종업원들이 더러 있기는

하지만, 해당 식당은 곧바로 폐쇄된다고 한다.

버틀러는 평양식당이 북한 당국의 외화벌

이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부 전문가

들은 자금 세탁을 담당하는 노동당 39호실이

평양식당을 실제 관할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

틀러는 그러나 북한 여종업원들은 돈이나 정

치 문제와는 관계 없이 그저 자신들이 좋아

서 웃고 노래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글을 맺

었다.[노컷뉴스]

캄보디아에 있는 북한 음식점에서 공연하는 여종업원들.(유튜브 영상)

"탈북자 추정 13명 태국 경찰에 체포"태국에서 탈북자로 추정되는 10여 명의 주민들

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태국 경찰은 북한을 탈출해 밀입국한 것으

로 보이는 13명을 북부 치앙라이에서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체포된 사람들은 중국과 라오스 등을 경유해

태국에 도착했으며, 다시 제3국으로 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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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THE UK LIFE 91098호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12

년 이민자가 가장 많이 몰렸던 국가는 미국,

유럽연합(EU)에선 독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발표한 보

고서에서 2012년 한 해 동안 미국의 영주권

을 받은 영구 이민자 수는 103만1000명으로

OECD 회원국 34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지만 증가세 기준으로 보면 독일이 1위였

다. 2009년 8위에 그쳤던 이민자 수는 2012년

영국과 캐나다를 제치고 2위로 껑충 뛰었다.

특히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이민자 수가

72% 증가했고, 2011년부터 2012년에는 4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독일의 이민자에 대한 입장이 영국, 프

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다소 관대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독일의 경우 경제가 계속 성장세를 이어가면

서 일자리도 계속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이

"이민자 가장 많이 몰리는 국가는 미국·독일"뤄지고 있다. 고령화로 노동력은 부족한 상

황이 발생하면서 타 국가에서 이민자들이

유입되는 것에 대해 별다른 저항이 없다.

반면 2012년 기준 영국으로 이민을 신청

한 사람들은 30만 명으로 2003년 이래 가

장 낮았다. 또 스페인은 전년 대비 22%, 이

탈리아는 19% 줄었다. 독일을 정착지로 정

한 이민자들은 대부분 루마니아, 폴란드,

불가리아 등 동유럽 출신이었으며, 금융

위기를 겪은 남유럽 출신 비중은 적었다.

아울러 고학력자 비중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고학력자 비중은 전체

이민자의 30% 수준이었지만 2012년에는

34%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한편 OECD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이

렇게 큰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OECD 회

원국에서는 보기 힘든 일"이라고 설명했

다.[뉴시스]

지난 2월 미국에 와서 아이들을 학교에 등

록시킬 때 일이다.

지역 교육청 직원이 큰 아이와 작은 아이의

학교를 각각 배정해 준 다음 학사 일정과 수업

방식, 도움받을 연락처 등을 꼼꼼하게 알려줬

다. 교육체계와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 이사 왔

다는 점, 미국의 학교 교육을 경험한 적이 없

다는 점 등을 고려한 설명 같았다.

이 직원은 마지막으로 "꼭 주의해야 할 것

이 있다"며 '절대 학교에 가져가서는 안 될 2

가지'를 일러줬다.

첫번째는 '총'이라고 했다. 순간 "당연하죠"

라는 말이 나왔다.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하지만 이어진 설명에 입을 다물고 말았다.

"물론 진짜 총은 절대 안되죠. 그리고 장난

감 총, 물총도 안됩니다. 또 팬 케이크나 쿠키

를 만들어가더라도 총 모양은 절대 안돼요.

예전에 물총을 학교에 가져간 학생과 총 모

양 쿠키를 간식으로 가져간 학생 모두 정학

당한 적이 있답니다."

혹시라도 셔츠에 총 그림이 있다면 학교엔

절대 입고 가선 안 된다고도 했다. 총 모양이

라고 해서 장남감과 쿠키까지 징계 대상이라

니… 지나친 것 아니냐고 물어봤다.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글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이 이해를 잘 못하던데요. 쉽게 말

하자면, 우리는 '총'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알레르기'라는 표현이 참

적확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곳에 온

지 몇 달 만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총격 사건

을 접했는지 모른다. 당장 오늘만 해도 라스

베이거스에서 총격 사건으로 4명이 숨졌다.

지난 주에는 시애틀퍼시픽 대학에서 묻지마

총격이 있었다. 수시로 발생하는 학교내 무차

별 총격 사건들을 생각하면 총에 대한 미국

미국 학교에 절대 가져가면 안되는 2가지인들의 불안감과 과잉 반응을 어느 정도 이

해할 수 있다. 미국에서 '총'은 절대 장난이 될

수 없는 현실이다.

그 다음, 학교에 가져가선 안 될 두번째 물

건은 바로 '약'이었다. 이건 특히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산다며 주의

를 당부했다.

교육청 직원은 어떤 경우라도 학교의 허락없

이 약을 가져가선 안된다고 했다. 약을 먹어야

할 상황이라면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과 함께

약을 학교 보건실에 맡긴 뒤 정해진 시간에 보

건 교사의 지도에 따라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 그렇다면 아이가 갑자기 감기 때문에

약을 먹어야 한다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또 소화가 잘 안될 때는 어쩌라는 것인가? 사

실 한국에서는 급식 시간에 챙겨 먹으라고

감기약이나 소화제를 애들한테 흔히 들려 보

내지 않았던가?

그 직원은 "특별한 질병이나 문제가 있는 경

우 반드시 전문인의 지도하에 약을 먹게 해야

한다"며 "감기라면 약 없이도 나을 수 있고 만

약 약 먹을 정도라면 다른 학생들을 위해서라

도 병원에 가거나 집에서 쉬는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양이 약 처럼 생긴 사탕도 안된

다고 귀띔해줬다. 이유는 간단했다. 미국내 마

약 중독자는 450만명. 의도와는 달리 또 다른

약, 마약을 갖고 있는 것으로 오해 받아 문제

가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란다.

물론 아이들에게 쉽게 약봉지를 들려 보내

는 우리의 모습은 되돌아 필요가 있다. 하지

만 사탕까지도 마약으로 오해하는 이곳 학교

의 현실은 미국 사회의 또 다른 일면을 그대

로 드러내주고 있다.

학교에 절대 가져가선 안될 2가지. 총과 약.

미국 사회에 첫 발을 내딛으며 접한 미국 사

회의 그림자, 그 그림자가 예상보다 짙고 길다

는 생각이 요즘 든다.[노컷뉴스]

2014년 '버핏과의 점심' 22억원 낙찰… 3시간 함께'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4·사진)과의 점심식사 경매가 올해는 216만6766달러(약 22억1800만 원)에 낙

찰됐다. 지난해의 100만100달러보다 배 이상으로 늘었지만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던 2012년의 345만6789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올해 점심 경매 낙찰자는 싱가포르의 앤디 추

아 씨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아 씨는 최대 7명의 친구와 함께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 식당인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 회장과 몇 시간 동안 점심을 먹으며 투자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점심식사 비

용 1만 달러도 낙찰자가 내는 것이 관례다.통상적으로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

지만 주로 부호나 투자전문가들이 버핏 회장과의 점심식사 경매에 참가한다. 펀드매니저 테드 웨슐러는 2010, 2011년 연속해 낙찰받았고, 월가의 대표적 행동주의 투자자인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털 회장도 2003년 버핏 회장과 점심식사를 함께한 바 있다.버핏 회장은 2000년부터 점심식사 경매를

시작해 낙찰금을 전부 미국 빈민구호재단인 글라이드에 기부해 왔다. 첫해 낙찰액은 2만5000달러였으며 지금까지 기부 액수는 약 16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 회장의 부인도 운용에 참여하고 있는 글라이드는 연간 1800만 달러를 들여 빈민에게 식사와 잠자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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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10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이웃주민 물어 숨지게 한 개 주인 징역 1년형이웃집 노인을 물

어 숨지게 한 개의 주

인에게 징역 1년형이

선고됐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5월 영국 잉

글랜드 리버풀에 거

주하던 클리포드 클

라크(79)씨는 자택 정원에서 고기를 굽던 중

이웃집 개 찰리의 공격을 받았다.

정원 뒷문을 통해 들어온 찰리는 날카로운

이빨로 클라크의 팔을 문 채 그를 이리저리로

끌고 다니는 등 15분간 맹공을 가했다. 찰리

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두 번의 총격 끝에 사살되며 공격을 멈췄다.

찰리는 스페인 토종견과 영국 불독 등을 교

배시킨 프레사 까나리오(Presa canario)종으

로 알려졌다. 맹견종인 찰리는 자신을 쏜 경찰

관들에게도 달려들며 물려고 했다.

개의 습격을 받은 클라크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과다출혈 등 심각한 부상으로 끝

내 목숨을 잃었다. 찰리가 문 그의 팔은 이미

뜯겨나간 상태였다.

현장에 있었던 경찰은 “내가 살면서 본 장면

중 가장 끔찍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찰리는 이틀 동안 물과 사료

를 전혀 먹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48

시간 동안 굶주려 있던 찰리가 이성을 잃어 고

기를 굽던 클라크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했다.

견주 헤일리 설리(30)과 그의 파트너 델라 우

즈(30)는 사건이 일어날 당시 공교롭게도 바비

큐 파티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 형사법원은 주인 2명을 상대로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이들은 평생 개를 키

우지 못하게 됐다.

마크 브라운 판사는 “피고들이 살인죄를 적

용받지 않은 것을

행운으로 여기라”

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통

계에 따르면 경찰

에 붙잡히는 위험

한 개들의 수는 지

난 2년간 50%나

증가했다. 개들의 공격으로 인한 끔찍한

사망사고가 연달아 일어나자 잉글랜드와

웨일스주는 견주를 강력 처벌하는 새로운

법규를 마련했다.

도입된 법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견주

가 개를 풀어나 사람이 치명상을 입을 경

우 해당 견주는 최대 징역 14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이전의 법규에서 피고들이

선고받을 수 있는 최대 형량은 2년이었다.

브라운 판사는 두 여성 모두 죄를 인정했

으며 최근 시행된 법규가 이번 재판에 소

급 적용되지 않아 1년형을 선고했다고 밝

혔다.[뉴스1]

갑작스러운 폭우로 홀딱 젖은 한 올빼미 가족의 보기 드문 모습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 모

습은 야생동물 전문 사진작가 로버트 퓰러(41)가 본인 집 마당에 있는 느릅나무에서 직접 촬영한 것이다.영국 요크셔 북부 틱슨데일에 거주 중인

퓰러는 느릅나무에 자주 올라가 있는 한 유럽산 올빼미 부부를 위해 직접 나무 위에 둥지를 만들어 주었다. 6주 전에는 새끼 4마리까지 태어났다.사실 퓰러 씨 입장에서 매번 이 올빼미

가족들이 잘 있는지 돌봐주는 것은 쉽지 않

다. 보통 새끼 올빼미들이 나는 연습을 하다가 깜빡 실수로 추락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개 이들은 날카로운 발톱, 부리를 이용해 다시 둥지로 엉금엉금 돌아가기에 큰 걱정이 되지 않는다.그러나 최근 찾아온 큰 폭우처럼 빗물에 올

빼미들이 폭삭 젖어버리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올빼미의 풍부한 솜털이 그대로 방대한 양의 물을 흡수해 혼자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되기 때문. 퓰러는 최근 두 번이나 발생된 유사 상황에서 올빼미들을 구출해줬다. 폭삭 젖은 올빼미들이 마당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다가 다른 육식동물들에게 공격당하지 않도록 비가 오는 날이면 항상 예의주시한다. 이

"머드팩 아니예요" 폭우에 날지 못하는 올빼미 '수난'

청바지 덕분에 암 발견한 10대 소녀의 사연16세 영국 소녀가 자신이 평소 즐겨입던 청

바지 덕분에 암을 일찍 발견할 수 있게 됐다

고 주장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우스웨일즈에 사는 에밀리 클락(15)은 평

소 자주 입던 청바지가 어느 날 갑자기 꽉 끼인

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허리 부분이 유난히

조여서 바지를 입지 못할 정도였다.

단순히 살이 쪘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클락은 이를

간과하지 않

았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소녀는 곧장

병원으로 향

했고, 복부에

종양이 있다

는 진단을 받

았다.

클락의 병

명은 비호

지킨림프종

(non-Hodgkin lymphoma). 면역체계와 연

관이 있는 림프종에 악성 종양이 생기면서 발

생하는 암의 일종이다.

그녀는 “유난히 청바지가 타이트해진데다 배

가 평소보다 많이 부풀어 올랐다고 느꼈다”면

서 “하지만 몸에 전혀 통증이 없었기 때문에

종양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청바지가 꽉 끼는 것을 느

끼지 못했다면 오랫동안 암을 방치할 수도 있

었다. 청바지가 내 목숨을 살렸다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에밀리의 엄마 역시 청바지에 ‘고

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후 그녀는 4개월 간 병원에 머물며 화학요

법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다. 클락은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생

겼을까’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저 이것(

종양)은 쓰레기일 뿐이며, 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퇴원 이후 이전보다 더 밝은 모습으로 일상

을 보내는 그녀는 현재 사람들에게 골수와 혈

액 기증 동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서울신문]

들을 일일이 건조시켜주고 다시 둥지로 돌려보낸 후에야 안심이 된다.올빼미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 일대와 아시아 삼림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텃새다. 암컷, 수컷 구별이 뚜렷하지 않지만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조금 더 크고 둥근 머리가 특징이다.[서울신문]

Page 11: 1098(12 06 2014)

영·국·뉴·스THE UK LIFE 111098호

英경찰, 세계서 가장 빠른 '슈퍼 순찰차' 도입최근 영국 경찰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주

용 차량을 순찰차로 도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남서부

서머싯, 에이번 카운티 경찰이 서킷트랙용 스

포츠카 ‘에이리얼 아톰(Ariel Atom)’을 순찰

차량으로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에서 방영되고 있는 인기 자동차 버

라이어티 프로그램 ‘탑 기어’에 소개된 바 있는

‘에이리얼 아톰(Ariel Atom)’은 2½초 만에 시

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는 엄청난 출력을 자

랑하는데 이는 350마력에 달하는 괴물 같은 터

보엔진과 612㎏에 불과한 경량무게 때문이다.

영국 경찰의 에이리얼 아톰

순찰차는 이탈리아 경찰의 람

보르기니 갈라도 LP560 순찰

차, 독일 경찰의 아우디 R8

GTR 순찰차, 그리고 아랍에

미리트 두바이 경찰이 사용

하는 페라리 순찰차와 비교

해도 성능이 월등하다. 어떻

게 보면 영국 순찰차량이 세

계에서 가장 빠른 경찰차에

등극된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슈퍼 순찰차량이 도로를

누비며 과속단속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 보도

에 따르면, 이 순찰차는 오토바이 과속 방지

캠페인용으로만 활용될 계획이기 때문.

서머싯, 에이번 카운티 경찰 측에 따르면, 해

당 지역에서 올해에만 벌써 7명이 오토바이 사

고로 목숨을 잃었고 전년대비 오토바이 과속

사고율은 30%가 증가됐다.

경찰 측은 에이리얼 본사와의 협력으로 올

여름 해당 순찰차량을 과속방지 캠페인용으

로 활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상당한 효과를 거

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리엘 이사 사이먼 손더스는 “

우리의 차량은 정말 빠른 속력을 자랑하며 레

이싱을 목표로 한다. 단 이것은 안정된 경주

용 트랙과 우수한 드라이버에 한해서만 적용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 도로는 경

주를 하는 곳이 아닌 안전한 운행을 하는 것

이다. 에이리얼 아톰은 이런 교통규칙과 안전

운행을 대표하는 제품인 만큼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리얼 아톰의 대당 가격은 3만 8,000

파운드(약 6,500만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

당 순찰차량은 오는 8일 대중 앞에 정식 공개

될 예정이다.[서울신문]

비트코인, 이혼소송에서 사용될 수 있다?비트코인이

이혼소송에

서도 악용될

소지가 있다

는 분석이 제

기됐다.

변 호 사 를

비롯한 전문

가들은 이혼

소송에서 재산 분할과 관련해 상대 배우

자로부터 재산을 숨길 수 있는 용도로 비

트코인이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

다고 CNBC가 보도했다.

영국 이혼소송에서는 전업주부인 아내

가 생계비를 버는 상대방 배우자에게 결

혼생활 동안 축적한 자산을 공동의 자산

으로 보고 재산을 똑같이 분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재산을 똑같이 나누는 것을

원하지 않는 배우자가 재산을 정확히 공개

하지 않아 법적 공방을 벌이는 경우가 점

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비트

코인의 익명성을 악용해 재산을 숨겼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런던에서 이혼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아이샤 바닥은 법원이 전자화폐를 사용

한 증거가 있다면 이를 포함한 재산을 공

개하도록 명령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

다고 전했다.

이혼소송으로 재산 절반을 상대방에게

내줘야 할 상황인 만큼 드러난 재산의 규

모를 축소하려고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사

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해 이미 상당수의 비트코인 포럼에서 디지

털 화폐를 이용해 재산을 은닉 용도로 고

려하는 남편들의 사례가 보고됐다고 바닥

변호사는 전했다.

비트코인은 익명성과 함께 특정 개인과

비트코인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재산을 숨기기에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마약과 무기 거래시장인 실크로드에서 불

법거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CNBC

는 전했다.[이투데이]

장애노인 돈 훔치던 간병인 CCTV에 딱걸려자신이 돌보는 88세 장애 노인의 지갑에서

현금을 몰래 빼내는 간병인의 모습이 몰래카메라에 포착되어 주위의 공분을 사고 있다.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랭커셔 지역의 간

병인 캐럴 올드필드(46)가 노인 몰리 로버츠의 지갑에서 10파운드(한화 약 1만 7000원)를 몰래 빼내는 모습이 몰래카메라에 잡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영상을 보면 간병인 카롤 올드필드가 눈

치를 보며 지갑에서 지폐 한 장을 빼낸다. 이 영상은 로버츠의 딸 그웬이 설치한 몰라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웬은 어머니께 드리는 용돈이 빨리 줄어드는 것을 의심스러워 했다. 그리고 남편의 충고대로 벽난로 시계 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아니나 다를까 간병인 캐럴 올드필드가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잡혔다.그웬은 범행을 확인하자마자 경찰에 신

고했고 올드필드는 "로버츠에게 보습크림을 사주기 위해 현금을 빼낸 것이다"라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올드필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백했고, 20년 동안 일한 회사에서 결국

정직을 당했다. 한편, 법원은 간병인 올드필드에게 200파운드(

한화 약 34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서울신문]

Page 12: 1098(12 06 2014)

영·국·뉴·스12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英 오염 수액 투여 신생아 1명 숨져영국에서 오염된 영양수액을 투여 받은 신

생아 1명이 숨지고 14명이 패혈증에 감염됐다

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6개 병원

의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있던

신생아 15명이 오염된 영양수

액을 혈류에 직접 투여 받았다.

감염된 신생아 다수가 조산아

로 입으로 식사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세인트 토마스 병원에

있던 신생아 1명은 지난 1일 목

숨을 잃었고 그 외의 감염자들

은 항생제에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토마스 병원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

해 “우리 병원에서 세 명이 감염됐고 슬프게

도 한 명이 사망했다”며 “치료실에 있는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박테리움(bacterium) 검

사를 실시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1일 첼시 앤드 웨스트민스터 병원에

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주말을 기점

으로 런던에 있는 병원 여섯 곳에서 잇따라

발병했다. 영국 공공의료팀(PHE)과 영국 의

약품 허가기관(MHRA)이 합동으로 진상 조

사를 벌이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패혈증의 원

인으로 셀레우스균을 지목했

다. 해당 균은 토양, 물 등에 널

리 분포하며 식품을 오염시켜

식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생물학자 휴 패닝턴은 “셀

레우스균이 혈류에 직접적으

로 투여될 경우 면역력이 아

직 없는 갓난아기에게 치명타

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지난 4일 공중 위생

경보 태세가 발령됐고 병원을 대상으로 해당

수액에 대한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문제가 되

는 수액은 ITH 제약사가 제조한 제품으로 20

개 병원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ITH 제약사 설립자이자 상무이사인 카렌 햄

링은 숨진 아기에게 애도를 표하며 당국이 진

행하는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성

명서를 발표했다.[뉴스1]

아일랜드 미혼모 보호시설, 아이 800명 암매장아일랜드 서부의 한 가톨릭 수녀원이 수십

년 전에 운영했던 미혼모 보호시설 부근에

근 800구에 달하는 유아와 어린이 시신이 무

더기로 암매장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

을 주고 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역사학자

캐서린 콜리스는 카운티 골웨이의 투암 마을

에서 지난 1925년부터 1961년까지 운영됐던

'성모의 집'에 수용된 어린이 가운데 모두 796

명이 인근 지역에 묘비나 관도 없이 집단적으

로 매장됐음을 밝혔냈다.

콜리스는 문제의 시설을 담당한 '봉 세쿠

르'(Bon Secours) 수녀원 측이 작성한 사망

기록을 살펴본 결과, 연령별로는 갓난 아이에

서 최고 8살 어린이까지 포함돼 있었으며 주

로 영양실조와 홍역, 결핵과 같은 전염병에 걸

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랫동안 방치돼 있다가 1975년 콘

크리트 덮개가 무너지면서 우연히 발견된 '성

모의 집' 뒤편의 정화조가 집단 매장지였을 것

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이를 본 마을 소년들은

수많은 해골, 인골들이 가득해 넘칠 지경이었

다는 목격담을 전했다고 말했다.

'성모의 집'은 문을 닫은 이후 50여년 동안

방치돼 있었으나 현재는 재개발로 주택과 어

린이 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정화조 주변은 아

직 개발이 되지 않은 상태다.

투암 마을 주민들은 지금까지 이들 인골이

지난 1840년대 당시 수십만의 아사자가 속출

한 아일랜드 대기근 당시 숨진 이들의 것으

로 믿고 있었다.

'성모의 집'은 20세기초 아일랜드에서 운영

된 몇몇 미혼모 보호시설 가운데 하나로, 당

시 미혼모들은 보수적인 가톨릭 국가였던 이

나라에서 '타락한 여자들'로 낙인찍혔고 출산

한 아이들은 입양을 강요받았다.

미혼모 보호시설들의 여건은 열악한 상

태였다. 1944년 '성모의 집'을 시찰한 정부

의 관리들의 보고서는 이곳에 수용된 어

린이 가운데 일부는 "허약하고 배가 불룩

했으며 수척했다"고 적고 있었다.

미혼모가 낳은 아이들은 세례는 물론 교

회 묘지 매장을 거부당했다. 워싱턴 포스트

는 미혼모들이 일자리를 찾아 '성모의 집'

을 떠난 이후 남겨진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무시와 차별을 당했다고 전했다.

당시를 기억하는 마을 주민들은 미혼모

자녀들이 교실 구석에 따로 떨어져 앉아

있었다고 회고했다. 한 주민은 현지 일간

지 아이리시 센트럴에 "보통 취학 연령 무

렵에는 입양되거나 죽곤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콜리스는 "기록

을 보면 한 주에 2명이 사망하고 있었다"면

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는지

아직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암매장된 어린이가 800명

이 넘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발표는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가 운

영하는 여러 교육기관들에서 과거 수십년

간 어린이들을 학대했다는 충격적인 사실

이 밝혀진데 뒤이은 것이어서 현지 가톨

릭 교회의 어두운 과거가 다시 한번 조명

을 받을 전망이다.

찰리 플래너건 아일랜드 청소년부 장관

은 "심히 우려스럽고 충격적"이라고 말하

고 이 문제를 다룰 최선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암 교구의 마이클 니어

리 대주교는 집단 매장된 모든 미혼모 자

녀들의 이름과 나이를 새긴 추모비를 건

립하자는 움직임이 있는 것과 관련, '봉 세

쿠르' 수녀원 간부들과 만나 이를 돕는 문

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영국 연구팀, 암세포 체외배양 첫 성공 영국 연구팀이 암세포를 체외에서 장기간 배

양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 앵글리어 대학의 마크 윌리엄스 박사는 대장암 환자로부터 절제한 종양의 일부를 시험관의 특수 용액에서 장기간 증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이로써 종양에 대한 치료

제의 효과를 실험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양된 종양조직과 함께 건강한 조직을

실험에 사용하면 암세포만 죽이고 정상세포는

파괴하지 않는 약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 마다 종양이 여러가지 치료제

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떤 약에는 민감하고 다른 약에는 반응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대장암은 유방암, 폐암, 전립선

암 다음으로 4번째로 발생빈도가 높은 암으로, 매년 4만 1,600명 가량이 대장암 진단을 받고 있다.[노컷뉴스]

Page 13: 1098(12 06 2014)

영·국·뉴·스THE UK LIFE 131098호

영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처음으로 공개

재판 원칙을 포기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

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테러 혐의를 받는

두명의 남자에 대한 재판이 수주일내 런던

중앙형사법원에서 열리며 이들의 신원과 혐

의 내용은 일절 공개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재판이 열린다는 사실도 일부 언론

이 보도 제한 철폐를 위해 싸웠기 때문에 알

려지게 됐다고 전했다.

하원 내무위원회의 케이스 바즈 위원장(노동

당)은 "공정한 법적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매우 위험한 선례

가 될 것이며 모든 재판이 공개되는 상황에서

유례가 없고 매우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언론사들은 변호인을 통해 비공개 재판

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 주도록 상소법원

에 요청했다.

데일리메일은 AB와 CD로만 알려진 두명의

남자에 대한 재판 보도가 금지됐다면서 두 사

영국서 국가안보 이유 '완전 비공개 재판' 논란람은 메모리카드에 저장한 폭탄제조에 관한

파일을 포함해 테러리스트 문서를 소지한 혐

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간부급 검사들은 비공개 필요성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두명의 남자를 기소한 리처드 휘텀 검사는

예외적 상황으로 인한 비공개 재판 전례가 있

다면서 2008년 중앙형사법원에서 살인혐의자

에 대한 재판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일부 비밀

리에 진행된 사실을 거론했다. 그러나 데일리

메일은 당시 피고인의 이름이 알려졌고 재판

과정도 대부분 공개됐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 형사 재판은 방청객과 언론이 참

석한 가운데 열리며 때로 재판 일부에 대한

취재 제한이 있지만 재판이 완전히 비공개로

열린 적은 없다.

1960년대 초에 있었던 이중간첩 조지 블레

이크에 대한 재판은 일부 비공개로 열렸다. 블

레이크는 당시 국가기밀을 소련에 넘긴 혐의로

42년형을 선고 받았다.[연합뉴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의회연설에서

“영국의 산업경쟁력과 에너지 안전보장

을 위해 셰일 개발을 진행시킬 필요가 있

다”고 언급해 향후 영국이 셰일가스와 셰

일오일에 대한 개발을 추진해 나갈 방침

임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에 대해 영국 국

내의 자원개발을 촉진하고 에너지 관련 산

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영국 정부의 방침

이 그 배경에 있다고 분석하고,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

일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전반적으로 셰일가스에 대

한 관심이 높지만 각국마다 온도차가 있다.

영국은 셰일가스 개발에 전향적이지만 개

발을 위해서는 주민의 허가가 필요했다. 또

지하 깊숙이 채굴해야하는 작업에 대해 환

경단체로 부터의 반발도 거셌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개발을 적절히 관

리하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 신문

은 전했다.

영국, 셰일가스 개발 추진 방침 발표 이에 앞서 영국 상

원의 경제문제위원

회는 5월초에 셰일

가스 개발에 의한 에

너지 정책의 영향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

표하고 셰일가스 개

발이 국내적으로는

고용문제와 연결되

고 대외수지와 국가

재정의 개선에 도움

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의 에너지

코스트는 미국의 3배로 셰일가스 개발로 앞장

서고 있는 미국에 비해 경쟁력이 약한 상태다.

한편 이 신문은 영국은 에너지 안보라는 관

점에서도 셰일가스의 개발은 급선무의 과제라

고 지적하면서 북해 유전의 산출량이 저하돼

천연가스의 수입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우크

라이나 위기로 인해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구

입을 줄여나가야 할 필요성에 직면했다고 전

했다.[아주경제]

英 여왕, 의회 국정연설… 11가지 입법 계획 발표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의회에서 한

국정연설에서 범죄, 연금, 셰일가스 개발 등에 대한 입법 계획을 발표했다. 여왕의 국정연설은 정책 성명이자 장엄한

개원 의식이다. 국정연설문은 왕이 읽지만, 정부가 작성하며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정부가 내년 5월 총선을 앞두고 의견을 제시하는 마지막 기회다. 여왕이 10분 간 발표한 11가지 입법 계획에는 연금법 개정, 대형 유통점의 비닐봉지 제공 유료화, 중대한 잘못을 저지른 하원의원의 주민 탄핵 요건 강

화, 인신매매 처벌 강화, 응급조치 관련 소송 중 선행자 보호 등이 있다.이 중 논란이 되는 입법 계획은 가스회사

들이 수압파쇄법으로 셰일가스를 개발하는 것을 장려하는 내용으로 영국 환경보호단체들이 수압파쇄법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올해 88세인 여왕은 임신했던 2년을 제

외하고, 즉위한 1952년부터 매년 국정연설을 해왔다. 영국에서 왕은 하원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상원에서 국정연설을 한다.[뉴시스]

"아이폰·아이패드 유저, 음란물 가장 많이 본다"모바일을 통해 음란동영상을 볼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애플의 사파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하루 방문객수가 3800만 명에 달하는 해외의 유명 음란동영상 사이트가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는 방문자의 성향을 조사한 결과,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사파리'(Safari)를 통해 들어오는 방문객의 페이지뷰가 구글의 '크롬'(Chrome)이나 안드로이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모바일 사파리를 통해 들어오

는 방문객은 38.2%로 가장 높았으며, 안드로이드는 29.4%, 모바일 크롬은 18%에 불과했다. 태블릿PC도 비슷한 수치를 나타낸다. 아이패

드(iPad) 등의 모바일 사파리를 통한 방문 비율은 전체의 73%를 차지했고, 구글의 크롬은 13.6%, 안드로이드는 7.8%에 그쳤다. 데스크톱은 이와 반대였다. 구글 크롬을 통

해 방문하는 방문객수는 44.4%, 뒤를 이어 익스플러로, 파이어폭스 등을 통한 사람들이 각각 23.2%, 20.1%를 기록했다. 데스크톱, 모바일, 태블릿PC 등의 경로로 나

눠 봤을 때, 모바일은 전체 방문경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LTE망이 보급되면서 모바일로 더욱 손쉽게 음란동영상 사이트를 방문할 수 있게 된 것이 모바일 방문자수가 급증한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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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14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실제 뱀파이어? 서로의 피 마시는 엽기부부‘흡혈귀’ 즉 뱀파이어가 실존하

는 것일까?

영국 데일리메일은 웨일스 남부에

거주하며 현대사회에 어울리지 않

는 독특하고 고전적인 뱀파이어 생

활습관을 고수 중인 파이레트 블레

이즈(가명), 앤디 필쓰(가명)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들 부부는 자녀도 있고 서로를

사랑하는 평범한 커플이지만 한 가

지 독특한 것이 있다. 다른 이들과 달리 서로

의 피를 나눠 마시는 것. 하지만 이들을 어둠

속에서 숨죽이며 기다리다 희생양을 발견하

면 사정없이 목덜미를 물어뜯는 괴물로 인식

하면 곤란하다. 혈액을 공유하는 정기모임에

참석한다. 이들에 따르면, 영국 내에만 15,000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피를 마시는 습

관을 가지고 있고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이들은 "피는 절대 맛있지 않다"며 “같은

빨간 색인 딸기보다는 금속 맛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외형과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는 오해에 대해 일부는 부인하고 일부

는 인정한다.

먼저 그들이 피를 마시는 이유는 엽기적인 성

향 때문이 아니라 종교적 의식의 일부분으로

서로의 혈액을 공유하며 영혼을 연결시킨다

는 의미가 있다. 또한 흡혈행위는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나 집안에서만 행하며 꼭 사전에 혈

액검사를 받고 안전성이 증명되어야만 모임에

참석할 수 있을 만큼 관리도 철저하다고 한다.

이들은 유독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지는 뱀파

이어 영화에 거부감을 표시하는데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왜곡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귀밑부분에 살짝 핀을 꼽아 피를 추

출하는 특정 부위를 지정하는 등 철저한 관

리 아래 흡혈활동을 하며 일부 사람들이 단

순히 흥미에 이끌려 뱀파이어 습관을 따라하

는 것을 경계한다.

이들 부부와의 인터뷰는 지난 10년 간 뱀파

이어를 연구해온 에미르 윌리엄스 박사에 의

해 진행됐다. 그는 “이들은 폐쇄적인 사람들

이라 6년간의 취재 끝에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들 중에는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도 많았다. 이들에게 혈액은 단순 흥

밋거리가 아니라 종교적 성스러움이 담긴 정

신적 존재”라고 설명했다.[서울신문]

12살 암투병 소녀가 남긴 '비밀편지' 감동12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한 소녀가 가족

들에게 남긴 ‘비밀편지’에는 어떤 내용이 담

겨져 있을까?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아테나 오차드

라는 이름의 소녀는 골육종(뼈에 발생

하는 악성 종양)으로 고통 받다 지난

달 28일 세상을 떠났다.

딸을 먼저 떠나보낸 뒤, 오차드의 부

모는 또 한 번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려야 했다.

딸이 쓰던 거울 뒷면에서 오랫동안 써내려간

듯 한 장문의 ‘비밀편지’를 발견한 것. 편지에

는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과 형제에게 남긴 진

심이 담겨져 있다.

그녀는 항암치료로 고통 속을 헤맬 때 “행

복은 우리 각자에게 달려 있다.(중략) 평범한

것과 특별한 것의 차이는 크지 않다”며 12살

의 나이에 맞지 않는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밖에도 “행복은 (나아가는) 방향이지, 목

적지가 아니다”, “존재하는 것에 감사한다. 행

복하고, 자유롭다”, “사랑은 거울과 같아서 깨

지기 쉽다”, “사랑은 희귀하고, 삶은 기이하다.

영원한 것은 없고, 사람들은 변한다” 등 자

신의 신념과 생각을 담은 글귀도 눈에 띈다.

자신을 응원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한

메시지도 있다. 오차드는 “하루하루가 특

별하다. 그러니 최대한 즐기며 보낼 수 있

다.”, “만약 당신이 누군

가를 사랑한다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절

대 그를 떠나가게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 “인

생은 오르막길과 내리

막길로 가득하다는 것

을 기억해야 한다. 내

리막길이 없다면, 올

라가는 것은 어떤 의미도 없

다”라고 남겼다.

12살 된 딸이 남긴 장문의

메시지를 본 오차드의 아빠

는 “딸은 투병 기간 동안 이

편지에 대해 단 한 번도 언급

한 적이 없다”면서 “딸의 마

음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이 편지를 세상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

혔다.[서울신문]

[포토뉴스] 英 낙하산부대의 묘기 대행진5일(현지시간) 프랑스 랑

빌에서 영국군의 레드데블스 낙하산 부대원들이 묘기를 펼치고 있다. 약 3000명의 참전용사

들이 노르망디 해안 일대에서 펼쳐진 기념식에 참석해 2차대전에서 나치독일을 패망시킨 전환점이 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을 기렸다.[뉴스1]

Page 15: 1098(12 06 2014)

한·국·뉴·스THE UK LIFE 151098호

'세월호 실소유주'로 1000억 원대 횡령 및 배

임, 조세포탈 혐의를 받는 유병언(73) 전 세모

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지난주 정치적

망명 시도 정황이 잡혔다.

구체적인 사유는 종교적 박해를 앞세운 것

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망명 선호도 1위 나라

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업계와 연합뉴스, 검찰 등에 따르면 사

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최근 익명의 인사

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는 세월호 참사를 야

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떠한

명분으로도 망명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면

서 "이러한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제대로

설명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 씨가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 망명을 시

도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외교적 문제가 있어 특정나라를

말하기 어렵다"면서 "여러 나라는 아니다"라

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사회 동향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망명에 너그러운 나라는 주로

인권 국가다.

태국의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영국으로 두

차례 망명했다.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총리

에서 쫓겨난 탁신은 런던에서 망명생활을 했

다. 망명 생활 도중, 영국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해 구단주가 되기도 했다.

이후 측근 세력이 다시 태국에서 집권하자

망명생활을 끝내고 탁신은 태국으로 돌아갔

다. 그러나 이후 비리와 관련 재판을 받게되자

탁신은 다시 망명을 결심했다. 당시 탁신은 베

유병언 망명 시도

정치적 망명 선호도 1위 나라는 어디?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중국으로 간다고

재판부에 알렸다. 하지만 탁신은 태국으로 돌

아오지 않았다. 중국 현지에서 다시 영국행을

선택했다. 탁신의 두 번째 망명 역시 성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체제에 불만을 가진 러시

아 신흥재벌들 역시 런던으로 몰려가 망명을

신청하기도 했다. 영국은 상대적으로 외국자

본에 대해 너그러운 편이다. 때문에 대규모 자

산가의 망명이 줄을 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유씨가 누구를 통해 어떤 경로로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제법상 유씨는 난민에

해당하지 않고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돼 도

주 중인 자"라며 "망명을 빙자해 유씨의 도

피를 도운 사람은 범인도피에 명백히 해당하

는만큼 엄격히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경고

했다.[이투데이]

뉴욕 한인예술가들 대형벽화 내걸어 "힘내라 대한민국"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국인 예

술가들의 재능기부 모임인 '크리에이트(K/REATE)'(대표 이상인) 소속 회원들이 뉴욕 브룩클린의 유명 거리에 대형벽화(그래피

티)를 내걸었다.뉴욕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가운데 하

나가 그래피티이지만 이번 벽화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뉴욕에서 내로라하는 벽화가 몰려있기로 유명한 지하철 모건역 부근에 걸린 한인 작가들의 대형벽화 내용은 딱 한 줄이다.'힘내라 대한민국'(CHEER

UP KOREA).세월호 참사 이후 상징색이

된 노란색 바탕의 영문 'O' 안에는 종이배를 그려 넣었다.젊은 예술가들이 이 벽화를

그린 것은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진 한국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기 위함이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뉴욕의 유명 벽화 예술가인 페투스도 힘을 보탰다. 그는 벽화 그리기 작업을 하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슬픔과 아픔을 딛고 일어서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5일(현지시간) 이 대표가 전했다.이번 벽화 작업에는 페투스외에 이 대표, 방성

우, 심선아, 김용희, 조주열 작가 등이 참여했다.크리에이트 회원들은 이번 벽화 작업에서 그

치지 않고 한국에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힘내라 대한민국'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뉴욕 맨해튼과 브룩클린 지역 등지에서 외국

인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까지 세월호 유가족과 한국인들에게 보내는 영상 인터뷰를 한 뒤 영상 메시지를 웹사이트에 공개한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크리에이트

회원들이 무책임한 사회 구성원이 아닌 책임감 있는 주체가 된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

한국 17개국 가운데 호감도 11위… 북한 비호감 2위한국이 주요 17개 나라 가운데 호감도가

11번째로 높은 국가로 꼽혔다. 북한은 비호감국 2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강제 병합한 러시

아의 호감도도 크게 나빠졌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BBC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세계 주

요 16개국과 유럽연합(EU) 등 17개 나라 2만2542명을 대상으로 이들 나라에 대한 호·비호감 설문조사를 한 결과, 비호감도 60%를 기록한 이란이 가장 호감도가 떨어지는 나라로 지목됐다. 북한과 파키스탄이 각각 58%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

은 러시아의 비호감도는 45%로, 작년 비호

감도(41%)보다 4%포인트 더 나빠졌다. BBC는 특히 유럽에서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중국과 미국도 러시아 뒤를 따랐다. 미국

은 불법 도청 피해국들 사이에서 비호감국으로 꼽혔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국민들 사이에서 미국에 대한 비호감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국제사회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독일(60%)이었다.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일본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호감도는 11위를 기록, 아시아 이웃

나라인 중국과 일본보다 낮았다. 한국은 비호감 순위에선 9위에 꼽혔다. 중국보단 낮지만, 일본보단 높았다.[ChosunBiz]

Page 16: 1098(12 06 2014)

한·국·뉴·스16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은 원내

진출 10년 만에 생존 기반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철저하게 유권자들에게 외면받았

다. 울산과 인천에서 각각 2명의 구청장을

보유하고 있던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모

두 재선에 실패해 노동당을 포함한 진보정

당들은 이번 선거에서 기초단체장에서도

단 한 명의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515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낸 통

합진보당은 이번 선거에서 광역의원 3명과

기초의원 34명을 배출하는 데 그쳤다. 2010

년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기

초단체장 3명과 광역의원 24명, 기초의원

115명을 당선시킨 결과와 비교하면 3분의

1도 안 되는 수치다. 애초 통합진보당은 현

역 구청장이 출마한 울산 동구와 북구에서

재선을 노렸으나 5%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정의당의 부진은 더 참혹하다. 기초의원

11명이라는 참담한 성적표에 당혹감을 감

추지 못하고 있다. 정의당은 울산시장에 출

마한 조승수 후보의 선전을 기대하기도 했

으나, 20%대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높은

벽을 실감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의 단일

화에 성공해 기대를 모았던 인천 남동구

청장과 동구청장 선거에서도 간발의 차로

고배를 마셨다.

노동당 또한 광역의원 1명, 기초의원 6명

에 만족해야 했다. 세 정당을 합해도 2010

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며, 2006년 지방

선거만도 못하다. 수치만 보면 10년 전만

도 못한 신세가 된 것이다.

5일 각 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종

북공세와 색깔론을 극복하고 통합진보당

을 지지 격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

린다. 분열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따

가운 평가를 받았다”(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유권자들은 아직 무슨 당인지도 모르

겠고 또 찍어 주어야 할 이유가 분명치 않다

고 생각하셨을 것”(천호선 정의당 대표)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당 대표들의 발언에는 종

북논란, 야권 분열, 미미한 존재감 등 이번 선

거에 대한 자체 진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진보정당의 미래는 앞으로도 밝지 않

다는 것이 중론이다. 2012년 ‘통합진보당 사

태’로 분열의 길을 간 진보정당들은 이후 계

속된 위기를 맞았다. 2013년 이석기 통합진보

당 의원은 내란 혐의로 구속되고 올해 통합진

보당은 정당해산심판을 받을 처지에 놓였다.

그 와중에 의원들이 정당의 존재감을 보일 만

한 원내활동을 하지 못하고, 새로운 의제 발굴

에도 성공하지 못한 점 등이 이번 지방선거 결

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이번 선거는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

동당 등에 모두 중요한 기회였다. 해체와 분

열을 겪어온 지금까지의 대중적인 진보정당의

실험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정치학)는 “이번 선거에서 진보정당들은 시

대와 사회 흐름에 맞는 가치를 제대로 제시하

지도 못했다. 우리 사회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필요한 세력이라는 공감대마저 상실하니 유

권자들이 더 이상 표를 줄 이유가 없었던 것”

이라고 설명했다.

진보정당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진보 교

육감의 약진이다. 단일화를 통해 힘을 모은 것

도 중요하지만, ‘혁신학교’와 ‘무상급식’ 등 꾸

준히 대안을 제시한 것이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고 교수는 “

진보정당은 운동권 이미지, 종북 이미지를 극

복하지 못하고 부진했던 것에 비해 진보 교육

감 후보들은 성장이나 경쟁, 엘리트 교육 등

보수의 가치에 맞서 소통, 안전 등 대안적인

가치로 양자 구도를 만들어갔다는 점에 주목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겨레]

기초단체장 0… 생존 갈림길에 선 진보정당

'김무성 딸' 보도 뒤 전임교수 임명 절차에 궁금증 KBS 시사프로그램 '추적60분'을 통해 김

무성 새누리당 의원 딸과 관련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7일 방송된 추적60분은 사학비리를

조사하기 위한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김무성 의원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날 방송은 '내가 내는 등록금의 비밀'이

라는 제목으로 경기도의 한 사립 S대학이 연간 1000억원이 넘는 등록금을 거둬들이면서도 열악한 수업환경을 개선하지 않는 실태를 보도했다.추적60분은 특히 해당 대학 총장 A씨가 작

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감 직전까지만 해도 증인 명단에 올라있었으나 결국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면서 여권 실세 의원이 A총장을 보호하려고 교문위에 로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김무성 의원을 지목했다.S대학에는 김무성 의원의 둘째딸 B씨가

지난해 이 대학 최연소 전임교수로 임명돼 현재 디자인학부에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김무성 딸' 의혹을 일으켰다.

일반적으로 현행 교수 승진체계(전임교수)는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순으로 승진을 진행한다. 시간교수(강사), 초빙교수(강사), 겸임교수 등은 모두 비전임교수로 분류된다.한편 김무성 의원은 8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7·14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추적60분을 직접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관련 내용을 전해 들었다.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딸 관련 논란을 해명했다.그는 "추적60분 내용에 앞서 딸 자랑을 해

야 할 것 같다"며 "둘째 딸은 디자인 전공학자로 매년 세계 대학평가기관에 한번도 1등을 뺏기지 않은 좋은 학교를 나왔고 현재 재직 중인 학부(교수) 공모에 정상적으로 응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수에 임명됐다”고 말했다.방송 뒤 전임교수의 임명 절차와 방식 등

에 대한 궁금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일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에는 '추적60분 김무성', '김

무성 딸', '전임교수' 등이 계속해서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다.[이데일리]

조희연(56)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공식 후보로

등록한 지난달 15일 공표된 <중앙일보> 여론조

사에서 4.1%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선거

운동 막바지인 5월29일 여론조사에서도 17.4%

로 1위보다 10%포인트 넘게 뒤졌다. 그런 조

후보가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사회학자이자 성공회대 교수인 조 후보가 민

주·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의 추대를 받아 ‘

단일후보’로 선출된 건 3월16일이다. 그때까지

만 해도 그는 진보학계와 시민사회운동 쪽에선

유명인사지만, 일반 유권자들한텐 낯선 인물에

가까웠다. ‘낮은 인지도’는 선거운동 초반 많은

이들이 그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은 핵

심 이유다. 하지만 조 후보에 대한 학계와 시민

사회의 지지는 확

고했다. 한인섭 서

울대 교수는 “조

희연은 진실하고

열정적이고, 그러

면서도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했다.

대학 시절 긴급조

치 위반 혐의로 구

속된 그는 재심에

서 무죄 판결로 받

은 보상금 5000만

원 전액을 아시아

시민운동가를 위한 기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는 이미 ‘민주진보 단일후보’였지만, 참여

정부 교육부총리 출신인 윤덕홍씨가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드는 바람에 입지가 흔들렸다.

역시 ‘낮은 인지도’가 빌미가 됐다. 세월호 참

사로 후보를 알릴 기회도 부족했다. 우여곡절

끝에 윤덕홍 후보가 사퇴해 민주진보 단일후

보의 자리를 지켰지만, 방송 출연 등으로 유

권자들 사이에 인지도가 높은 고승덕 후보와

견주기 어려울 만큼 뒤졌다.

지난달 2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서야

서울시교육감 후보들도 유권자의 관심을 끌

기 시작했다. 조 후보는 교육시민단체들의 후

보 초청 공약 토론회에 가장 구체적인 공약

을 내놓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후보 토론회

등에서 혁신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자사고 등

의 정책 경쟁에서 앞섰다. 그러나 지지율 순위

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선거를 열흘 앞두고 조 후보는 고 후보 자녀

의 미국 영주권 의혹을 제기했다. 반전을 위

조희연, 꼴찌에서 기적같은 대역전 드라마한 나름의 승부수를 던진 셈인데, 이를 두고

진보개혁 진영에서도 평가가 엇갈렸다. 반향

도 크지 않았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두고 서

울시장 후보들 간에 논란이 번졌으나 이마저

교육감 후보들 사이에 차별성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학생·노동단체·교육계 등의 지지 선

언이 잇따르며 차츰 조 후보의 됨됨이와 정책

등이 알려지자 5월29일 <조선일보> 여론조사

에서 지지율이 17.4%로 올랐다. 처음 문용린

후보(16.7%)를 제쳤으나, 고승덕 후보(28.9%)

한텐 여전히 12%포인트 뒤졌다.

지난 주말 서울 민심을 극적으로 뒤흔든 예

상 밖의 사태가 벌어졌다. 고 후보의 친딸이

고 후보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페이스북 글

을 띄우자 격렬한 연쇄반응과 함께 서울시교

육감 선거가 이번 6·4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

사로 떠올랐다. 이튿날 문용린 후보는 고 후

보와 그 딸을 ‘패륜’이란 극언을 써가며 비난

해 ‘역풍’을 자초했다. 고 후보는 ‘처가에 아이

를 빼앗긴 아버지’라며 문 후보 쪽의 ‘공작정

치’라고 맞받아쳤다.

보수 후보들의 이런 행태는, 조 후보의 대응

을 오히려 돋보이게 했다. 조 후보는 두 후보

의 극언 공방에서 한발 뺀 채 ‘정책 경쟁’을 호

소하며 자신의 공약 알리기에 힘을 쏟았다. 그

에 앞서 조 후보의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평

소 면모를 알리는 글을 온라인에 올린 일도

조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호감을 높

이는 불쏘시개가 됐다.

조 후보는 5일 0시40분 서울 신문로 선거사

무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 교육을

세월호 이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라는 요구로

받아들인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한겨레]

6·4 지방선거 개표 결과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7선(選) 의원, 부녀 의원이 탄생하는 등 이색 당선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 팔순의 전직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당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7선의 영광은…영광군의회 강필구 당

선자 광주와 전남지역 지방의회에서 처음 나온 7선 의원의 영예는 영광 가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강필구 후보에게 안겨졌다.강 씨는 지방의회가 개원한 1991년 의사

당 문턱을 밟은 뒤 내리 7번 당선된 셈이다.강 씨는 최다선이라는 화려한 경력 이면

에는 감추고 싶은 이력이 적지 않지만, 평소 갈고닦은 지역구 관리 등에 힘입어 무난히 배지를 달았다. 강 씨는 기초의원 중 누적 체납액 전국 1위(5억9천만원), 폭행치사 등 전과 5건 등 부끄러운 이력을 후보등록 당시 공개했었다. 전국적으로 7선 도전은 3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강 씨를 포함해 2명이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빠 지역구, 딸이 되찾았어요"…광주

첫 부녀 의원 광역의원을 지낸 아버지의 지역구에서 딸이 기초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광주지역 첫 '부녀 지방의원'이 탄생했다.새정치연합 후보로 광주 동구 가선거구

에 출마한 조승민(36.여)씨는 3명 정수 중 21.72%의 득표율로 당당히 1위로 당선됐다.조 씨는 1·2대 광주시의원을 지낸 조수웅

씨의 딸이다. 전국적으로도 '부자 지방의원'은 종종 있었으나 부녀 지방의원은 드물다.조 씨는 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 기획홍보

7선 의원에 첫 부녀 의원까지… 이색후보 팀장, 광주 동구생활체육회 직원 등을 지냈으며 지방선거는 이번이 첫 도전이다.◇체급까지 낮췄는데…3명 중 1명만 당

선 광역의원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하자 기초의원으로 체급을 낮추는 방법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명암이 갈렸다.광주에서 2명, 전남에서 1명이 도전했으나

고흥 다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정순열 후보만 극적으로 당선됐다. 정 씨는 3명을 뽑는 다선거구에서 2천219표를 얻어 4위인 새정치연합 이재기 후보를 단 3표 차로 눌렀다. 정 씨는 개표 종료 뒤 2표를 뒤졌으나 재검표 끝에 극적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광주 서구 가선거구와 북구 마선거구에 출

마한 김모, 정모 후보는 석패했다.◇"팔팔해요" 팔순 후보…9.9% 득표 노

익장을 과시하며 팔순의 나이에도 나주시장직을 노크한 무소속 나창주 후보는 9.91% 득표에 그쳐 눈물을 삼켜야 했다. 나 후보는 13대 당시 민자당(전국구)으로 정계에 진출했으며 이후 3차례 고향인 나주에서 국회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이번에 4번째 출마다.◇어리지만 의욕만은…최연소 도전자

도 '눈물' 무안군수에 28세의 나이에 최연소 도전장을 내민 최길권(무소속) 후보도 재선을 노리는 현직 단체장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한국농수산대학 화훼학과를 졸업한 최

후보는 경력란에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외쳤으나 12.64% 득표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선거사무소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1위를 기록하자 지지자들한테서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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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THE UK LIFE 1710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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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18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5일(현지시간) 낮 프랑스 랑빌의 해변 곳곳

에 머리가 하얗게 센 노병들이 줄지어 낙하

산을 타고 내려왔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벌어진 1944년 6월

당시 프랑스 땅을 밟았던 세계 2차대전 연합

군 참전용사들이 70년 만에 같은 자리에 다

시 낙하한 것이다.

미군 제101 공수부대 소속이던 짐 마틴(93)

은 현역 공수부대원과 짝을 이뤄 2인용 낙

하산을 타고 랑빌 유타 해변에 발을 디뎠다.

70년 만의 재강하에 대해 그는 미국 CNN과

의 인터뷰에서 "오늘 낙하는

몹시 멋졌다"며 "오늘은 내게

총을 쏘는 사람이 아무도 없

지 않으냐"고 소감을 밝혔다.

대부분 10대였던 부대원

중 최고령인 23세였다는 그

는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는

채 깜깜한 밤에 프랑스 해변

으로 뛰어내리게 된 대원들

모두 "두려움에 떨었다"고 되

돌아봤다.

그는 고령에도 낙하가 겁나

지 않는다며 "나는 93세지만 아직 낙하를 할

수 있다"며 "늙었다는 이유로 앉아만 있다가

죽을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보

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국 공중강습대대 소속이던 족 허턴(89)

도 현역 대원의 도움을 받아 1천500m 상

공의 세스나 항공기에서 뛰어내린 뒤 풀밭

에 안착했다.

명예연대장 자격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찰스

왕세자는 현역 공수부대원 못지않은 용기를

발휘한 허턴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며 축하했

다. 허턴은 무섭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사나운 스코틀랜드인"이라며 "일생동안 한번

도 무서웠던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는 70년 전에는 훨씬 낮은 고도에서

뛰어내렸다면서 "지금처럼 공중에 체류

할 여유도 없이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

다"고 회고했다.

허턴은 2차대전이 끝난 뒤 40년간 남아

프리카에 있는 로디지아의 특수부대에서

근무했다. 그는 "내 나이에는 삶이 다소 지

루해진다"며 "즐거운 일은 무엇이라도 해

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44년 6월 6일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안.당시 아이젠하워 장군

을 최고 사령관으로 한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연합군은 독일 치하에 있던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에 사상 최대의 상륙작전을 감행한다. 이날 연합군은 6500여 척의 선박, 1만 2000여 대의 비행기로 노르망디 해안을 기습해 상륙했으며 이후 여세를 몰아 파리 탈환에도 성공했다. 바로 제 2차 세계대전 승리의 결정적 계기가 된 작전명 '오버 로드'(Operation Overlord)로 알려진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다.최근 영국 공군(RAF)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70

주년을 맞아 당시의 역사적인 순간을 담은 희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당시 전투에 참여한 영군 무스탕기에서 촬영된 것으로 장엄하고 처절한 전투 상황이 여러장의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D-Day 사진 공개

사진에는 드넓은 해안을 두고 상륙하려는 연합군 측과 막아서는 독일군의 전체적인 전경이 마치 비현실적인 그림처럼 묘사돼 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날 상륙작전으로만

약 4000여명의 연합군이 사망했으며 이후 70여일 이상 이어진 전투로 연합군은 21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영국 공군 측은 "수많은 사상자를 낸 지옥같은 전쟁터에서 싸우는 선배들의 발자취가 사진 속에 담겼다"고 밝혔다.[서울신문]

노르망디 참전용사 70년만에 재강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서로 상대를 험담하는 설전을 벌였다.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4일(현

지시간) 한 프랑스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3월 클린턴 전 장관이 자신을 아돌프 히틀러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이에 푸틴 대통령은 자신은 '연약한 여자'

와 논쟁을 벌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로 클린턴을 폄하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푸틴, 히틀러 빗댄 힐러리 "연약한 여성" 폄하… 티격태격푸틴은 "클린턴 여사는 말할 때 우아함을 보

인 적이 없다"고 돌직구도 날렸다.앞서 클린턴 전 장관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

합 당시 "이번 사태가 어디서 본 듯하다"며 "그건 히틀러가 지난 1930년대에 했던 짓"이라고 푸틴을 나치 히틀러에 빗댄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클린턴에 앙

갚음 할 것이냐 아니면 그냥 웃어 넘길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언젠가 우리는 재치있는 농담이었

다고 함께 웃게 될 것"이라면서도 "극단적인 발

언들은 타당한 논쟁거리라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라고 답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을 만나게

되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클린턴 국무장관 재임시 각종 국제행사에서 만나 진지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며 "이 문제(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이 어느 선을 넘는 것은 그들

이 강해서가 아니라 약하기 때문"이라며 힐러리 클린턴을 '연약한 여성'으로 묘사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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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THE UK LIFE 191098호

'백인전용' 식수대 귀환… 美 흑인사회 발칵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가장 큰 공립고등학교인 우드로 윌슨고의 피터 케이홀 교장이 학생들의 열렬한 환호와 갈채 속에 동성애 취향을 커밍아웃해 화제가 됐다.미국 폭스 방송은 케이홀 교장이 4일(현

지시간) 교내 연례 동성애 행사에서 빈센트 그레이 워싱턴DC 시장과 많은 학생, 교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게이임을 공개 선언했다고 5일 전했다.케이홀 교장은 "몇 주전 나이 50이 됐는

데 이제 숨기고 사는 데 지쳤다"며 밝은 얼굴로 동성애 취향을 고백했다.그는 "동성애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아

끼지 않은 그레이 시장 덕분에 게이임을 밝히게 됐다"며 "나는 자랑스러운 게이"라고 자

신 있게 말했다.케이홀 교장은 위선자가 되지 않으려고 올

해 두 번째를 맞은 학교 동성애 행사를 커밍아웃의 적기로 삼고 고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장선생님의 용기 있는 발언에 연단에 둘러선 많은 학생은 큰 박수로 용기를 북돋웠다.케이홀 교장은 게이라는 말을 할 수도, 생

각할 수도 없던 자신의 어린 시절과 달리 지금은 교내에서 동성애 행사가 열릴 정도로 시대가 바뀌어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후련하다는 표정을 지었다.그레이 시장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누구인

지 숨기고 사는 것만큼 나쁜 것은 없다"며 케이홀 교장의 커밍아웃을 지지했다.[연합뉴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미국 남부의 한 목화 가공업체에서 흑인 직

원들이 노골적인 인종차별에 시달린 사실이

드러나 흑인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5일(현지시간) CNN과 테네시주 언론에 따

르면 '앳킨슨 목화창고'란 업체에서 지난 1월

해고된 흑인 남성 2명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해당 업체를 연방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

에 고발했다.

운전기사로 일하다 쫓겨난 안토

니오 해리스와 마리오 맨그럼이

백인 간부의 발언을 몰래 녹음한

파일을 들어보면 반세기 전 폐지

된 '짐크로법'으로 불리는 흑백분

리 시대를 떠오르게 한다.

문제의 상사는 해리스가 사내에

비치된 식수대에서 물을 마시려하

자 "그건 백인만 사용하는 것"이라

며 "'백인전용'(White Only)이라는

사인을 붙여놓을 걸 그랬다"고 말

했다. 해리스가 "내가 마시면 어쩔

거냐"라고 하자 상사는 "그땐 네 목을 매달 것"

이라는 극언을 퍼부었다.

해리스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이 상사는 "그것도 백인만 쓸 수 있다. 심지어

래리도 쓰지 못했다"며 막았다. 래리는 이

업체에 10년 넘게 근무한 흑인 직원이다.

상사는 흑백분리 시대에 대한 향수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그때는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것(흑백분

리)이 나쁘다는 생각만 해야 하니…."라

고 한탄했다.

상사는 또 흑인 직원을 원숭이라고 부

르는가 하면 "백인처럼 생각하라"는 요구

도 했고, 승강기에 흑인이 타면 "백인용이

니 내려"라고 말도 했다고 WREG 등 지역

언론은 전했다.

연방정부가 진상조사에 들어가자 백인 상사

는 해고됐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이 업체 소유주인 E.W 앳킨

슨은 "녹음된 대화 내용을 듣고 나도 놀랐다"며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美 교장선생님, 학생 갈채 속에 동성애 '커밍아웃'

'2014 미스 펜실베이니아' 발레리 가토(Valerie Gatto·24)가 자신의 성장배경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발

레리가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엄마, 조부모님과 함께 살았으며 아빠가 누구인지는 모르고 살아왔다"고 말했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런 발레리는 10살 때가

되서야 모든 진실을 듣게 됐다. 그는 엄마가 19살 때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한 남성에게 끌려가 건물 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당시 지나가던 차량의 상향등이 비춰진 틈을 타 가토의 엄마는 도망갈

수 있었지만 그 후 성폭행범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다.발레리의 엄마는 딸

을 입양시키려고 했지만 그 결정을 막은 사람은 발레리의 증조모였다. 그는 "하느님은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만 주신다"고 말한 발레리 증조모의 설득으로 딸을

자신이 키우기로 결심했다.그렇게 가족과 함께 살아 온 발레리는 "

나는 하느님이 나를 쓰시기 위해 이 자리에 보냈다고 믿는다. 사람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말이다"라고 말했다.[동아일보]

미인대회 출전자, "아빠 존재 알고 보니…" 충격 고백

교실 책상에 혼자 앉은 1950년대 흑인 초등학생.

미시간주 빅래피즈 소재 짐크로 박물관에 전시중인 흑백분리 시대의 유물들. '흑인이 앉는 버스 뒷좌석', '흑인 전용 임대'가 적힌 표지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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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20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2011년 튀니지에서 시작돼 중동ㆍ북아프리

카에 민주화 운동을 불러일으킨 '아랍의 봄'

이 3년 만에 원점으로 회귀했다. 시리아와 이

집트에서는 장기 집권 또는 군부의 벽을 넘지

못해 민주화가 뒷걸음질하고 있고, 리비아는

테러와 폭력으로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었다.

자라드 라함 시리아 국회의장은 4일(현지시

간) 전날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사진) 대통령이 88.7%의 득표율을 기

록해 3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알아사드 대

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리아 국민이 죽음

과 테러리즘, 편협적인 문화에 맞서 삶과 희망,

도전의 문화에 대한 믿음을 입증했다"고 주장

했다. 자신의 집권 정당성을 강조한 셈이다.

하지만 반군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번 대

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시리아 헌법재

판소는 투표율이 73.42%에 달했다고 발표했

지만 반군 점령지는 투표에서 제외돼 실제 투

표율은 40%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군

대변인은 "대가가 무엇이 됐든 혁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쪽 선거'를 인정하지 않

겠다는 의지다.

국제인권단체는 시

리아에서 2011년부

터 이어진 내전으로

16만명 이상이 사망

한 것으로 집계했다.

유엔은 내전으로 레

바논, 터키, 요르단

등 인접국을 떠도는 난민만 200만명에 달하

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비아는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11년

10월 사살된 후 민주화에 가까워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멀어지고 있다.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무장단체들 간 유혈충돌이 격화됐

기 때문이다. 4일 현지 언론 알아라비야는 비

이슬람계 국민군을 이끄는 퇴역장성 칼리파

하프타르가 암살 위협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리비아 동부 벵가지의 국민군 기지에 이

슬람 무장대원이 차량 자폭테러 공격을 가해

국민군 4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했다. 국민

군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이슬

람 무장단체 안사르 알 샤리아

의 기지에 보복 공습을 했다.

한편 튀니지에선 민주화가 소

폭 진전돼 주목받고 있다. 튀니

지는 국민들의 시위 끝에 2011

년 1월 장기 집권하던 진 엘아

비딘 벤 알리 대통령은 국외로

도주했다. 이후 이슬람주의와 세

속주의 간 세력갈등으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던 튀니지는 지난

해 9월 과도정부가 들어서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과도

정부는 종교 선택의 자유를 보

장하고 고문 금지와 재판을 받

을 권리 등을 명시한 새로운 헌

법을 채택했다.[매일경제]

아랍 3國 "자유를 달라" 피흘렸건만…유럽연합(EU)이 스페인령 세우타와 멜리야

로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스페인에 1000만유로(약139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들의 불법 이민이 급증하자 수개월동안 EU의 원조를 요구해왔다. 모로코 연안의 스페인령 세우타와 멜리야

는 유럽연합 중 유일하게 아프리카 대륙과 국경이 맞닿아 있다. 불법 이민자들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두 영토를 거쳐 유럽으로 밀입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헤 페르난데스 스페인 내무장관에

EU, '불법 이민과의 전쟁' 스페인에 1000만유로 지원따르면 해당 지원금은 EU의 긴급 기금에서 나오며 세우타와 멜리야에서 추진될 26개의 불법 이민 차단 프로젝트의 예산으로 사용된다. 또 자금의 일부는 국경 장벽을 강화하거나

정부가 운영하는 난민 수용소 환경을 개선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지난주 아프리카 이주민 약 500명이 모로코에서 멜리야로 밀입국하기 위해 국경에 설치된 삼중 장벽을 넘었다고 AFP가 보도했다. 4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멜리야 난민 수용소에는 현재 불법 이민자 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한편 불법 이민자들은 국경 장벽을 넘는

것 외에도 수영을 하거나 배를 타고 멜리야와 세우타로 밀입국하고 있다. 지난 2월 6일에는 약 15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수영을 해 세우타로 들어오려다 모로코 영해에서 익사했다. 지난 3월 페르난데스 내무

장관은 모로코에서 약 4만명이 세우타나 멜리야로 불법 이주를 시도하고 있다고 추정했다.[뉴스1]

"지중해 난민선 한번 운항에 최고 14억원 챙겨"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건너오는 난민을 수송해주는 대가로 난민

선들이 한 번에 최고 100만 유로(약 13억9

천만여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아프

리카와 중동 지역 난민을 몰래 이탈리아

에 데려다 주는 대가로 난민의 숫자에 따

라 배 한척이 한번 운행할 때 40만 유로

(5억5천여만원)에서 100만 유로까지 벌

어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더구나 밀항 주선자들은 수영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구명조끼를 빌려주는 대가로 200

달러, 난민선의 좋은 자리를 배정하는데 300

달러, 물과 음식을 제공하는데 100달러 등을

챙겨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오는 데 드는 평

균 비용이 2천500달러(약 255만여원) 이상 든

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런 계산은 이탈리아 경찰과 난민, 밀항 주

선자 등의 증언을 종합한 것이다.

이탈리아 경찰은 현재까지 약 200명의 밀항

주선자를 구속한 상태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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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THE UK LIFE 211098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군 포로를 구

하기 위해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 중인 아프

간 테러단체 탈레반 간부 5명을 ‘맞교환’한 것

에 대해 비난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이것이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는다’는

기본원칙을 깨뜨리는 조치일 뿐 아니라, 이

번에 풀려난 보 버그달 병장이 탈레반에 붙

잡히기 전 탈영했다는 의혹까지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다.

무엇보다 10년 전 관타나모에서 풀려난 테러

리스트들이 현재 시리아 내전에서 굵직한 테

러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서, ‘제2 관타나모’가 반복돼선 안 된다는 목

소리에 힘이 실린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

면 지난 2004년 7월 미국이 모로코 정부에 인

도한 모로코인 테러리스트 3명은 지난해 시리

아에서 급진적 수니파 무장단체 ‘하라카트 샴

알 이슬람’을 설립, 시리아 내전을 이끄는 주요

세력으로 성장했다.

당시 모로코 정부는 이브라힘 빈 샤크란, 아

흐메드 미저즈, 모하메드 알라미 등 3명을 넘

겨받은 지 얼마 안 돼 석방했다. 이들은 2000

년 아프간으로 넘어와 칸다하르 근처 알 파

루크 캠프에서 각종 훈련을 받았다. 이곳은

2001년 9ㆍ11 테러를 일으킨 주범들이 거쳐간

곳이다. 그러나 9ㆍ11 테러 이후 아프간을 침

공한 미군에 붙잡혀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

됐다. 2004년 자유의 몸이 된 이들은 2011년

모로코까지 퍼진 ‘아랍의 봄’을 겪으면서 시리

아 정부를 축출하고 이슬람 제국을 건설하기

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세운 알카에다 연계단체

는 단기간에 조직원 500여명 규모로 성장, 8월

엔 시리아 북부 라타키아에서 민간인 200여명

을 처형하는 등 각종 테러를 기획ㆍ주도했다.

이곳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속한 시

아파 분파 ‘알라위파’가 밀집해있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 세계

적으로 강경 이슬람 근본주의자 ‘살라피’ 계열

지하디스트 단체 수는 31개에서 49개로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

계된 단체들로, 이곳에 가입해 활동하는 지하

디스트들은 2010년 1만2945~4만7810명에서

2013년 4만5510~10만5510명으로 늘어났다.

3년 동안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하디스트 세력이 늘어나면서 테러 공격도

활발해졌다. 이들에 의한 테러 공격은 2010

년 392건에서 지난해 약 1000건으로 곱절

이상 늘었다.

특히 시리아에서 지하드 조직과 조직원 수

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 테러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전 세계 지

하디스트 숫자의 절반 이상이 시리아인인 것

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1년부터 이어진 시리

아 내전에서 반군 편에 서서 정부군에 감행하

되살아나는 10년전 '관타나모' 악몽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가 마리화나

(대마초)를 경험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환각 체험에 대해 경고했다.NYT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의료

용뿐만 아니라 오락용 마리화나까지 합법화한 콜로라도주에서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여)가 마리화나 제품을 구입해 사용한 경험을 담은 칼럼을 4일자(현지시간)에 실었다.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콜로라도주에는 다른 지역 방문객이 몰려들고 있다.다우드는 합법화에 따른 콜로라도주 변화

를 취재하러 갔다 허가받은 약국에서 마리화나 주성분 THC가 함유된 캔디 바를 구입했다고 소개했다.그는 "호텔방에서 처음에 몇 입 씹었을 때

에는 아무 느낌이 없었다"면서 "룸서비스로 저녁식사를 주문하고 캔디 바와 와인을 먹으면서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의 마리화나 사용후기

가디언지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한 부부들을 질타했다.프란치스코 교황(77)은 바티칸 산타 마리

아 성당에서 가진 미사에서 15쌍의 부부들에게 "웰빙 문화로 인해 부부가 아이를 낳지 않는 풍조가 생겨났다"며 "이로 인해 강아지나 고양이를 기르는 가정도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은)아무 걱정

없는 편안한 삶을 가져다 줄 수 있겠지만

교황 "결혼한 부부, 애완동물 아니라 아이 길러야"이런 결혼 생활도 나이가 들면 결국 쓰디쓴 외로움밖에 남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이를 낳는 것은 신뢰와 인내와 더

불어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위한 세 가지 요소"라며 "결혼 생활은 인내심이 강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이가 없는 결혼 생활은 전혀

생산적이지 않고 예수가 자신의 교회를 풍성하게 했던 그런 가르침과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뉴시스]

는 테러 공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리아뿐 아니라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등

지에서 지하디스트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

는 가운데, 보고서는 이들을 미국에 대한 위협

수준에 따라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본토 테러를 모의해

가장 위험하다고 지목된 지하디스트들은 파

키스탄에 있는 알카에다 중추와 예멘의 알카

에다 연계조직이다. 중간 수준의 위협을 주는

지하드 단체는 소말리아 알샤바브, 리비아 안

사르 알 샤이라,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

무하마드 자말 네트워크 등이다.[헤럴드경제]

☞관타나모 수용소=쿠바 남동쪽 관타나모 만에 설치된 미 해군 기지 내 정치범 수용소. 1903년 미국은 매년 금화 2000개(당시 4085달러)에 이 기지를 무기한 임대하기로 쿠바 측과 계약했다. 1959년 집권한 카스트로 정권이 기지 반환을 요구했지만, 미국은 거부하고 있다. 관타나모수용소에는 2001년부터 9·11 테러 이

후 알카에다와 아프가니스탄의 전 탈레반 정권에 연루된 테러용의자 70여 명 등 2014년 현재 150여 명이 수감돼 있다. 국제사회의 인권침해 의혹 제기로 오바마 대

통령은 2009년 취임 직후 폐쇄를 위해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의회와 여론 반대가 심해 실행하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내로 수용소 폐쇄를 마치겠다는 선언하고, 수용소 폐지를 위한 조치로 수감자 석방을 실시하고 있다.

다우드는 이어 "이후 온몸과 머리로 전율이 느껴졌다"면서 "책상에서 침대까지 제대로 가지 못할 정도였고 이후 8시간 동안 환각상태로 침대에 웅크려 누워 있었다"고 회상했다. 다우드는 "갈증이 났으나 물을 가지러 갈 수 없었고 불을 끌 수조차 없었다. 숨이 가쁘고 망상에 시달렸다"며 "망상이 깊어지면서 죽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고 전했다.나중에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그가 먹은 캔

디 바 양은 마리화나를 처음 사용할 경우 권고량의 16배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다우드는 콜로라도주가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첫 3달 만에 1260만달러를 벌어들였으나 지난 3월 요밍주 출신의 19살 대학생이 마리화나 쿠키를 먹은 뒤 덴버 호텔 발코니에서 뛰어내리고 지난 4월 한 가장이 마리화나 캔디를 먹고 환각 속에서 부인을 총기로 쏴 숨지게 하는 등의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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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22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비단뱀이 몸 위에서… 신종 '힐링 마사지' 중국 유력 일간지가 한국 고유 향토음식인

홍어회를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온라인 판은 한

국 홍어요리에 대한 칼럼

을 게재했다.

내용을 보면, 홍어는 가

오리 과에 속하는 바닷물

고기로 몸은 마름모꼴이

고 머리는 작은데 주둥이

는 돌출돼 있고 특히 눈이 작은 것이 특징인

데 한국에서는 이를 발효시킨 요리가 특별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적혀 있다

특이한 것은 홍어 요리 특유의 암모니아 향

을 묘사한 부분인데 이를 ‘소변 냄새’에 비유

하며 “먹은 사람은 몸에서 홍어 특유의 강렬

한 냄새가 배어나온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언론이 홍어 요리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한 미국 사이트의 보도 때문이다. 지

난 27일, 미국 뉴스 사이트 ‘오디티센트

럴’(odditycentral.com)은 “홍어회가 세계에

서 가장 냄새가 심한 음식 중 하나며 마치 공

중화장실 같아 웬만한 미식가도 견딜 수 없

다”고 묘사돼 있다. 또한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홍어요리 연간 판매량이 1만 1,000톤에 이르

러 놀랍다는 내용도 덧붙여져 있다.

그러나 해당 외신들은 홍어를 단순히 냄새

나는 요리라는 사실에만 초점을 둬 보도한 것

은 아니다. 홍어 토막을 약 1개월 간 발효시켜

야 맛이 제대로 난다는 세부 조리법부터 연골

을 삭히는 것이 특히 힘들다는 전문 지식도 포

함되어 있다. 특히 호텔 등에서는 암모니아 냄

새를 최소로 한 홍어회가 나오지만 정작 애호

가들은 이를 정식 요리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회적 인식까지 보도하고 있다.

홍어회는 국내 전라도지방 대표 향토음식 중

하나로 특히 전라남도 흑산도에서 나는 홍어

"홍어회는 '소변 맛' 나는 음식" 中언론를 최고로 인정한다. 홍어는 자체적으로도

매운맛이 있지만 발효되어 암모니아 냄새

가 날 때가 더욱 맛있다

고 전해진다. 목포에서는

홍어를 통상처럼 며칠 간

재웠다가 요리하지 않고

구입 즉시 미나리, 무채

와 함께 소금에 절이는

요리법이 전해져오고 있

다.[서울신문]

이보다 더 충격적이고 ’두려움에 떨어야 하

는‘ 힐링 마사지가 또 있을까?

최근 브라질에서 꿈틀거리는 뱀으로 받는

마사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에 등장한 이 마사지 숍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자들

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름 아닌 ‘뱀 마사

지’가 그것이다.

이 숍을 찾은 손님들은 일반적으로 마사지

를 받을 때처럼 엎드린 채 침대에 눕는다. 그

럼 숙련된 마사지사가 비단뱀 3~4마리를 들

고 들어와 등 위에 ‘가지런히’ 펼친다.

살아있는 이 뱀들은 손님들의 팔과 다리 등

신체 곳곳을 기어 다니거나 휘감아 조이는데,

이것이 독특한 힐링 마사지의 비법이라고 숍

관계자는 소개했다.

마사지를 받는 동안 옆에는 ‘악사’가 등장한

다. 그는 점잖게 바이올린을 연주해 마사지 손

님과 뱀들의 심신을 안정시킨다.

마사지에 쓰이는 뱀들은 대부분 독성이 없

거나 인위적으로 제거한 상태지만, 보기만 해

도 소름이 돋고 위험해 보여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뱀을 이용한 마사지는 동남아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필리핀 세부 시티 동

물원에서는 무게가 무려 250㎏에 달하는 버

마왕뱀 마사지 이벤트가 열린 바 있다.

마사지 참가자는 “뱀이 혀를 날름거릴 때에

는 약간 간지럽지만 몸 위를 기어다니는 것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마사지 효과가 좋은 것 같

다”고 밝혔다. 현지 사육사들은 “뱀은 공격을

받지 않으면 절대 먼저 공격하는 법이 없다”

면서 “특히 버마왕뱀은 독이 없기 때문에 인

명사고의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서울신문]

항공기 탑승한 개, 통로에 '똥 싸' 비상착륙 항공기 기내에 탑승한 개가 통로에 '볼일' 을 봐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필라델피아

로 향하던 US에어웨이 598편에서 황당한 소동이 일어났다. 한 승객과 함께 기내에 탑승한 개가 통로에 큼지막한 똥을 싼 것. 곧 악취는 기내 곳곳에 퍼졌고 승무원들은 급히 화장지로 이를 치워야만 했다.그러나 개의 만행(?)은 이것

이 끝이 아니었다. 청소로 말끔해진 통로에 또다시 볼일을 봤기 때문. 결국 화장지도 다 써버린 승무원들은 이를 치우지 못하고 우왕좌왕했고 그 사이 악취는 기내에 퍼져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한 승객은 "이륙 후 1시간 정도 됐을 때 끔찍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일부 승객들은 구토를 하기도 했다"면서 "얼마 후 조종사가 기내방송으로 이 상황을 알리고 긴급 회항한다고 말

했다"고 밝혔다.결국 항공기는 인근 캔

자스 공항에 비상착륙 했으며 깨끗이 청소를 한 후 다시 목적지인 필라델피아로 떠났다. 이 개는 한 여성과 함께

탄 안내견으로 주인은 소동 후 큰 불편을 겪은 손님들에게 여러차례 사과

의 뜻을 전하면서 "주소를 보내주면 사과의 뜻으로 커피 기프트 카드를 보내주겠다"고 말했다.[서울신문]

세계 최고 높이 워터슬라이드, 개장 임박자유의 여신상,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더 높다

는 '워터슬라이드'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물놀이 기구는 미국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놀이공원에 건설되었다. '크레이지'로 명명된 미끄럼대의 높이는 50미터가 넘는다. 이 놀이기구

를 타는 사람들은 수직으로 50미터를 떨어진다.'크레이지 워터슬라이드'는 개장 전부터 화제

를 몰고 있다. 개장을 앞두고,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테스트 참가자가 붕 뜨는 현상이 일어나 개장을 연기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팝뉴스]

Page 23: 1098(12 06 2014)

지·구·촌·화·제THE UK LIFE 231098호

턱밑에 자란 종양… 무게가 자그마치 6kg한국인으로 '완벽성형' 한 브라질男한국 문화에 심취한 한 브라질 청년이 한국

인처럼 보이기 위해 수 차례 성형수술을 받

은 뒤 전혀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 화제

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인터넷판의 2일자 보도

에 따르면, 니시샨(25)이라는 이름의 이 청년

은 우연히 한국에서 1년 간 유학할 기회를 얻

은 뒤부터 한국 문화에 매료됐다.

이후 그는 쉬지 않고 케이팝을 듣고 한국 드

라마를 챙겨 봤으며, 점차 ‘진짜 한국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결국 니시샨은 10차례에 거쳐 7500만원

가량을 들여 ‘완벽한 한국 남자’로 거듭났다.

서양인 특유의 크고 부리부리한 눈은 동양남

자들의 전형적인 외형인 가늘고 쌍꺼풀이 잘

드러나지 않는 길쭉한 눈으로 바뀌었다. 높고

뭉툭했던 코는 한국 아이

돌 가수들의 코처럼 가늘

고 뾰족한 코로 변했다.

머리도 까맣게 염색을

하고, 한국 아이돌 가수

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스모키 메이크업도 즐기

기 시작했다.

그는 메트로와 한 인터

뷰에서 “내 눈은 아시안

들의 전형적인 눈 스타

일”이라면서 “처음에는 눈을 먼저 수술한 뒤

여러 작은 과정을 거치며 보완했다”고 밝혔다.

현재 니시샨의 가장 큰 목표는 가능한 빨리

다시 한국을 방문하는 것.

그는 “브라질에는 혼혈이 많다. 이러한 다양

성에 매우 감사한다”면서 “비록 외적인 모습

은 많이 변했지만 난 여전히 브라질 사람”이

라고 강조했다.[서울신문]

엄청난 종양덩어리를 턱에 달고 살던 남

자가 수술후 원래 모습을 회복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

바키아 남자 스테판 졸릭이 양성 대칭성 지

방종증이라는 희귀한 병에 걸린 건 2004

년. 지방종은 남자의 턱밑으로 점점 자라

기 시작했다.

10년 동안 종양은 계속 자라면서 흉측한

혹주머니처럼 변했다. 양쪽 귀에 걸린 수

염처럼 턱밑으로 크게 자란 종양은 졸릭

의 삶을 뒤바꿔 놓았다.

졸릭은 “외출하면 (흉한 모습이) 사람들

의 시선을 집중시켰다”며 “얼굴을 돌려 옆

을 보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생활에도 불편이 많았다. 졸릭은 늘어진

종양덩어리 때문에 셔츠를 제대로 입지 못

할 정도였다. 졸릭은 최근 수술대에 올랐다. 6

시간에 걸친 큰 수술 끝에 그는 종양을 깨끗

하게 제거했다. 떼어낸 종양덩어리의 무게는

무려 6kg에 육박했다. 졸릭은 “종양을 떼어냈

다는 게 믿기기 않는다”며 “아무런 통증도 없

다”고 말했다.[서울신문]

"내 과자에 손대" 5살 딸 결박한 20대 엄마·동거남자신의 과자를 먹었다는 이유로 5살난 딸을

결박한 '철부지' 20대 엄마가 일본에서 체포됐다.오사카부 경찰은 딸의 손발을 플라스틱 밴드

로 묶어 상해를 입힌 혐의로 히가시오사카시에 사는 고토 유미(22)와 그녀의 동거남 치지마쯔 켄(22)을 체포했다고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호치가 보도했다.이들은 지난 해 7월 부터 여러 차례 컴퓨터 케

이블 정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밴드를 이용해 아이의 손과 발을 묶고 30분~1시간 동안 방치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평소 쿠키나 초콜릿,

포테이토칩 등의 과자를 어른용과 아이용으로 구분해 두었는데 아이가 자신의 과자를 다 먹고도 어른용에 손을 대자 화가 나 결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아이에게 몇 차례 경고를 주고 어른용

과자를 높은 곳에 숨겨두기도 했으나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지난 해 7월 아이가 진료차 방문

했던 병원 의사가 아이의 손과 발에 심한 멍이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신고하며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아이가 아동 복지 시설의 보호

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뉴스1]

성인남성보다 큰 135kg '괴물 그루퍼' 잡혀건장한 성인 남성보다 큰 물고기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

르면 미국에 사는 한 남성이 자신의 몸집보다 커다란 무게 134.7kg짜리 초대형 '워소 그루퍼'를 낚았다. 워소 그루퍼는 블랙 그루퍼(학명: Epinephelus nigritus)라고도 불리는 바리과의 고급 어종. 이 그루퍼는 측정 결과 몸길이 1.98m, 몸

통둘레 1.82m로 확인됐다. 이는 루이지애나주 신기록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것이라고 한다. 세계 기록은 2008년 11월에 잡힌 162.8kg짜리로 알려졌다.이런 대어를 낚은 주인공은 휴스턴에 사

는 컬렌 그리어. 그는 당시 멕시코만 해양석유굴착시설 인근 섬에서 약 56kg 떨어진 해역에서 이런 물고기를 잡았다고 밝혔다.그리어는 지역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30

분간 힘싸움을 벌인 끝에 이 거대 물고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서울신문]

Page 24: 1098(12 06 2014)

생·활 / 건·강24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손톱 물어뜯고… 건강 해치는 신경성 습관들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꼼지락 거리

거나 소란을 피우는 등의 신경성 습관을 가

진 사람들은 본인 보다 주위 사람들을 더 괴

롭히게 된다. 폭스뉴스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손톱 물어뜯기나 머리털 배배 꼬기 등

전혀 해로워 보이지 않는 이런 습관들이 왜 건

강에 위험한지를 보도했다.

◆손톱을 물어뜯는다=무서운 영화를 볼

때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을 한번 정도 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계속된다면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 피부

과 전문의인 마이클 샤피로 박사는 “이런 습

관은 손톱뿐만 아니라 주위의 피부까지 상하

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입속 세균이 피부로 옮아갈 수도 있

고 그 반대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며 “손톱

밑에 있던 세균이 입으로 옮으면 잇몸과 목에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손톱에

물감을 칠하거나 테이프를 감아서 이런 습관

을 없앨 수 있다.

◆머리를 배배 꼬거나 잡아당긴다=머

리카락을 배배 꼬거나 잡아당기면 머리털 뿌

리에 손상을 준다. 피부과 전문의인 아리엘 오

스타드 박사는 “머리털에 감염뿐만 아니라 영

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머리털 잡아당기기에 집착하는 것은 강박증

발모벽의 징후일 수도 있어 심리치료와 약 처

방이 필요하다.

◆목을 자꾸 비튼다=머리를 강제적으로

비틀어 척추 뼈 사이의 관절들 안에서 딱딱

소리를 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하면

기분 좋은 느낌이 들 수는 있으나 주위의 인

대를 과도하게 움직이게 해 부상을 입기 쉽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마이클 글레이버 박사는

“목 관절을 과도하게 움직이면 관절을 닳게 하

고 후에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드문 경

우지만 뇌졸중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한다.

◆얼굴을 자꾸 만진다=반복적으로 얼굴

을 만지고 여드름을 짜내는 행동은 피부의 아

주 얇고 미세한 층에 손상을 준다. 피부과 전

문의인 제시카 크란트 박사는 “이런 행동으

로 피가 나게 되면 영구적인 상처가 생길 수

도 있다”며 “여드름이 나거나 가려운 부분을

짜지 말고 국부성 크림이나 수분크림을 부드

럽게 발라주는 게 좋다”고 말한다.

◆입술을 핥거나 깨문다=신경질적으로

입술을 핥다보면 입속의 소화 효소가 입술에

노출된다. 이러한 효소들은 피부를 짓무르게

해 피부염이나 구순염(입술염)을 일으키고 입

술을 마르게 하거나 갈라지게 한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입술을 깨무는 버릇

은 섬유종을 유발할 수 있다. 양성 종양인 섬

유종이 생기면 수술로 제거할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

오늘도 라면의 '유혹'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다이어트중인 사람도 라면은 끊지 못하겠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도 있다. 맛좋은 라면이 우리 몸에 부담이 되는 것은 높은 열량과 나트륨 함량 때문이다. 대한비만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라면 하나에는 400kcal 이상의 열량이 들어있다. 게다가 비타민, 식이섬유와 같은 주요 영양소는 빠져 있다. 면을 끓는 물에 데친 후 새로 끓이면 지

방이 1/3로 줄고 열량도 100kcal 이상 줄어든다. 하지만 이는 너무 번거롭다. 그렇다면 라면의 큰 단점 중의 하나인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 보자. 스프를 반으로 줄여서 끓여 보자. 조리 시 물의 양을 적당히 조절하면 맛을 내는데도 지장이 없다. 컵라면을 먹을 때도 국물 섭취를 조절하

고 면 위주로 먹으면 열량, 지방, 나트륨을 줄일 수 있다. 라면의 나트륨 함량 64.4%는 국물에 들어 있기 때문에 국물을 다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만병의 근원이다. 고혈압, 당뇨병,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은 물론 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다이어트중인데도 라면이 먹고 싶다면 두

다이어트 중에도… 라면, 건강하게 즐기는 법부를 넣어보자. 두부에 라면의 맛이 스며들어 두부의 비린 맛을 없앨 수 있다. 두부는

포만감이 커 라면 반 봉지로도 배부른 느낌을 줄 수 있다. 두부 속에는 각종 영양소가 많아 라면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다. 칼슘이 많아 뼈, 신경, 근육 건강에 도움을 주고 고단백 식

품이면서도 열량과 포화지방 함유량이 낮아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지 않다. 두부 216g의 열량은 147칼로리에 불과하다. 두부에 들어 있는 지방산은 약 80%가 불

포화지방산이다. 그 중에서도 리놀렌산이 풍부하다. 감마리놀렌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인 프로스타글란딘이 몸속에서 만들어지는데 꼭 필요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 라면에 파를 넣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칼륨 성분이 라면 국물을 마셨을 때 나트륨 섭취를 줄여준다. 파의 녹색 잎 부분에는 100g 당 비타민 A가 48IU 들어 있다. 토마토(220IU)의 2배 이상이다. 뿌리 부분의 비타민 함류량은 잎 보다 떨어지지만, 삶으면 부피가 대폭 줄어들어 비타민 B1, B2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코메디닷컴]

을 찾아야 한다.

◆볼의 안쪽을 물어뜯는다=손톱 물어뜯

기처럼 뺨의 안쪽을 씹는 것은 신경성 습관

이 될 수 있다. 이런 버릇이 있으면 볼의 안쪽

이 부어오르고 계속 같은 곳을 물어뜯게 된

다. 이렇게 되면 만성 염증을 초래할 수 있고

피가 나면서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연필이나 펜의 끝을 깨문다=감기 바

이러스 같은 병원균을 비롯해 펜 끝에 있던

세균에 노출될 수 있다. 감염된 사람의 손가

락에 묻어 있던 세균이 펜이나 연필 등을 통

해 퍼져나갈 수 있다. 또 입에 잉크 자국이 묻

어있으면 보기에도 안 좋을 뿐 아니라치아와

잇몸 등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코메디닷컴]

Page 25: 1098(12 06 2014)

생·활 / 건·강THE UK LIFE 251098호

◇1일 섭취량은 체중X30 만큼하루에 8잔의 물을 마시라는 종래의 가이드

라인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가 있다. 물 적정

섭취량은 날씨, 활동량, 체중 등에 따라 달라

진다. 하루에 마셔야 할 적정 섭취량을 손쉽게

계산하는 방법이 있는데, 체중에 30을 곱하면

된다. 60㎏인 사람은 하루에 1800mL(1.8L)의

물이 적정량이다. 하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된다. 물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두

시간 뒤에는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한

시간에 컵 한 잔 분량(0.2L)씩 나눠 마시는 게

좋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몸속 나

트륨의 균형이 깨져서 구역감·근육경련·현기

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수시로 마시되 식사 땐 피해야'물은 갈증을 느낄 때만 마시면 된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우리 뇌에는 '수분 센

서' 역할을 하는 곳이 있어서 수분 섭취가 꼭

필요할 때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이런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몸속 수

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

다. 따라서 물은 갈증이 안 나더라도 수시로

마시는 게 좋다. 다만, 식사를 하기 30분 전부

터 식사를 다 마칠 때까지는 마시면 안 된다.

물이 위액을 묽게 해 음식물이 들어왔을 때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식후에 차를 마시는 습관도 좋지 않다. 녹차·

홍차·커피 등에 든 성분이 음식물 속 영양소

의 몸속 흡수를 방해한다. 카페인은 비타민B

군을, 탄닌은 철분의 흡수를 막는다. 따라서

차는 식사를 한 뒤 한 시간 정도 지난 후에 한

잔만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고기를 먹을 때 찬 물을 마시면 지방이 분

해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는 물과 지방이 잘 섞이지 않는 성질 때문에

1일 물 섭취량(ml) '체중×30'이 적당생긴 오해다. 몸속에 들어온 지방을 분해하는

것은 물이 아닌 소화효소이므로 찬물과 지방

분해는 전혀 관련이 없다. 다만, 너무 차가운

물을 습관적으로 마시면 위가 자극을 받아

복통이 생기거나 소화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녹차·커피는 물 역할 못해물 대신 차를 마시는 것은 어떨까? 생수보

다 건강에 이로울 것이라는 생각에 녹차나 홍

차 등을 우려 놓고 물처럼 마시는 가정이 적

지 않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녹차

와 홍차에는 커피보다 적기는 해도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카페인이 든 차는 많이 마실수록

몸속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있던 수분마저

빼내는 역효과를 낸다. 녹차를 1L 마시면 1.5L

가량의 수분이 배출된다고 한다.

생수가 싫다면 보리차를 끓여 마시면 된다.

물을 끓일 때 보리차를 넣으면 수돗물 속 오염

물질이 10~ 20% 정도 더 잘 제거된다.

☞물의 역할

인체 내 수분량이 적절히 유지돼야 세포 저

항력이 높아져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침

입을 막고, 몸속 유해 물질의 배출이 원활해

진다. 수분은 전신을 돌면서 신진대사의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헬스조선]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 중에 술을 자

제하지 못해 살을 빼지 못하는 사람이 많

다. 알코올은 1g에 7kcal의 높은 열량을

내는 반면, 다른 영양소는 거의 없어 우리

몸에서 지방이 소모되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과체중이거나 다

이어트에 관심있는 사람이

라면 가급적 술을 삼가는

것이 좋다.

술을 마셔 체중이 증가하

는 원인은 다양하다. 알코

올의 농도, 섭취빈도 및 섭

취량에 따라 다르다. 또 알

코올음료와 함께 먹는 안주

의 종류 및 섭취량에 의해

서도 달라질 수 있다. 음주

량 증가에 따른 체중증가

는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며 여성비만자가 장

기간에 걸쳐 술을 마시면 건강에 더욱 민

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하루 1~2잔 정도의 와인은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

에 따르면 와인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몸에 해로운 활성 산소의 발생

을 억제해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

하루 1~2잔 와인이 비만 예방에 좋은 이유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키는 데 효과적

이다. 이 같은 폴리페놀 작용 때문에 와인을

마시면 몸속에 남은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축

적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신진대사 증가로

인해 칼로리 소비가 높아져 다이어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

이 건강한 여성 1만9,220명을

대상으로 13년 이상 음주 습관

과 체중의 관계를 분석한 조사

에서도 레드 와인을 마신 여성

은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체중이 적게 증가한 것으로 나

타났다. 반면에 위스키 같이 독

한 술이나 맥주를 즐긴 여성은

체중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와인도 결국 알코올

이 포함된 술이다. 600ml 가량

의 와인 1병을 마시면 500kcal의 열량을 섭

취하게 된다. 또 와인을 마실 때 스테이크, 돈

가스, 스파게티 같은 식사나 치즈, 햄 등과 같

은 고칼로리의 안주를 곁들이면 살이 찔 수

밖에 없다. 몸에 좋은 술이라 하더라도 하루

1~2잔 정도여야 한다. 특히 와인을 마실 때에

는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들의 섭취가 많아지

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코메디닷컴]

아침 씨리얼은 속임수? 입맛, 3일만 길들여라에너지바와 씨리얼은 일종의 속임수다. 많

은 사람들이 바쁜 아침 간단하게 씨리얼을 우유에 타먹거나 에너지바를 사먹는 것으로 대신하지만 사실상 아침 대용이 될 수 없다. 이런 식품으로는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매일 반복해서 먹다보면 영

양 불균형이 올 수 있다. 또 에너지바와 씨리얼은 자연식이 아닌 가공된 음식이기 때문에 천연재료 본연의 맛을 잊어버리게 만든다. 소량의 음식이라도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든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코메디닷컴]

Page 26: 1098(12 06 2014)

문·화 / 영·국·보·험26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엄마, 나 어떡해"[윤희영의 News English]

출처 | 조선일보

5년 만에 탈레반 포로에서 풀려난(be freed

from Taliban captivity) 미군 병장 보 버그달

(28)의 여자친구 모니카 리(25)는 여행 도중 엄

마의 휴대폰 전화로 석방 소식을 들었다. 저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나온(pass her lips) 첫마

디, 혼잣말처럼 내뱉

은(blurt out saying

half to herself) 말

이 "엄마, 나 어떡해"

였다.

눈물로 밤 지새운

(stay up all night

shedding tears) 날

이 몇이었던가. 막 스

무 살이 되던 때였다.

그러나 스물다섯 살

이 된 지금, 그녀에겐 다른 남자가 있다.

변절하게(turn her coat) 되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 그가 탈레반을 통해 보내온 편지에 '언

제 돌아갈 수 있을지 몰라. 기다리지 마. 기다

려야 한다는 의무감 느끼지(feel obligated to

wait for me) 않아도 돼. 네 갈 길 가라(go on

with your life)'고 했지만, 그래도 기다렸다. 힘

겹고 고통스러워도(be trying and agonizing)

참고 또 참았다(bear and forbear). 그런데 한

남자가 나타났다. 여행과 등산 취미도 같았다.

깊이 사귄(be on intimate terms with him)

지 이미 2년째.

전쟁포로(POW·prisoner of war), 무단이탈

(AWOL·absent without leave), 영웅, 탈영병

(deserter) 등 논란이 많지만(be controversial)

버그달 병장이 군에 자원입대하기(sign up for

the Army) 전에 일했던 커피숍 주변엔 노란 리

본들이 달려있다. 모니카가 걸어놓은 것도 있다.

하지만 모니카의 엄마는 "더 이상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be no longer romantically involved)"

고 언론에 못 박았다.

버그달 병장은 아직 모른다. 포로가 된 과정에

대한 조사 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go through

the prescribed formalities) 수개월 후에나 집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의 옛 사랑은 팝송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와 'I've been

away too long' 두

곡의 메들리처럼 흘

러갈 것으로 보인다.

"형기를 마치고

(have done my

time) 돌아가게 됐

어요. … 아직도 당신

이 나를 원한다면(if

you still want me) 오래된 떡갈나무에 노란 리

본을 달아줘요(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노란 리본이 보이지 않으면 버스

에서 내리지 않을게요(stay on the bus). 우리

에 대해 잊도록 할게요(forget about us). 나를

탓해요(put the blame on me). … 버스 기사님,

대신 좀 봐줘요. 내가 보게 될 걸 차마 못 보겠

어요(can't bear to see what I might see). …."

"어떻게 말해야 되나요,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love somebody new) 됐다고요. … 당신 눈을

보며 거짓말을 계속할(go on with lies) 수 없어

요. 마음을 아프게 하겠지만(break your heart)

이젠 숨길 수 없네요(can't just hide it). 더 이

상 강한 사랑이 느껴지지 않아요(can't feel so

strong). 그렇게 바라보지 말아요. …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줬어요(give you all I had). 이젠 남

은 게 없어요. 잘못하는 건지도 몰라요. 하지만

지금 떠나는 게 나을 것 같아요(I'd better go

now).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어요. …."

영국 보험 바로 알기 상업용 자동차보험 Commercial Vehicle Policy

가입자께서 알아두시면 편리한 상업용 자

동차 보험(Commercial Vehicle Insurance)

관련 Policy의 내용을 연재합니다.

상업용 자동차 보험에 일반적으로 포함되

는 항목들 중 Emergency Treatment(응급처

치), Medical Expenses(의료비용), Personal

Belongings(개인물품), Trailers(트레일러, 이

동주택)에 대한 내용입니다.

The Cover Provided(일반적으로 포함되는 항목)1. Your Liability to Others (상대방에 대한 가입자의 책임)2. Loss of or Damage to Your Vehicle (가입자의 차량에 대한 피해)3. Emergency Treatment (응급처치)4. Medical Expenses (의료비용)5. Personal Belongings (개인물품)6. Trailers (트레일러, 이동주택)7. Replacement locks (잠금 장치 교환)8. Foreign Travel and EU Compulsory Insurance (해외여행이나 EU 여행시 보험)9. No Claims Discount (무사고 할인)

Emergency Treatment(응급처치 보상)가입자의 Policy에 명시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사는 보험의 규정에 따라 비상 의료치료(Emergency Medical Treatment) 비용을 지불합니다.

Medical Expenses(의료비용 보상)

가입자의 차량이 포함된 사고 시 가입자 차량에 탑승한 각 사람에게 의료(Medical), 외과 치료(Surgical), 치과 치료(Dental) 비용을 최대 GBP 100까지 지급합니다.

Personal Belongings(개인 물품 보상)가입자의 차량에 있는 개인 물품이 사고, 화재, 도난 등의 이유로 잃어버렸거나, 피해를 입었을 때, 보험사는 가입자의 요구에 따라 보험사는 GBP 100까지 지급합니다.

Trailers(트레일러, 이동 주택 보상)1. 가입자의 Policy에 명시된 가입자의 차량에 의해 견인(towed)되고 있는 차량에 대해 보상합니다. 2. 가입자의 Policy에 명시된 가입자의 차량에 부속(attached)된 가입자 소유의 트레일러나, 가입자가 책임지고 있는 트레일러에 대해 보상합니다. 3. 보험사는 트레일러의 일부분을 작동할 때 일어난 어떤 책임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4. 일반적으로 견인된 차량이나 트레일러 혹은 차량이나 트레일러에 운반되고 있는 자산에 대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이 되지 않습니다.(위 내용은 여러 보험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특정 보험사에서는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Page 27: 1098(12 06 2014)

골·프·레·슨THE UK LIFE 271098호

상황별 레슨 ① - 골프한국

러프에서 치는 법"러프에 볼이 있는 경우, 볼의 상황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잔디 위에 볼이 들려 있을 때와 깊이 들어간 경우는 치는 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KEY POINT

볼이 떠 있을 때는 티업한 볼을 치는 느낌이다. 볼이 러프 위에 들려 있으면 페어웨이우드로 볼을 치기 쉽다. 페어웨이에 볼이 있을 때와 같은 감각으로 클럽을 휘두르면 페이스 위쪽에 맞아 하이볼이 날 수도 있다. 즉 볼 위로 내리찍는 듯한 스윙을 하면 페이

스 위쪽에 맞으므로 볼 앞에서 솔을 쓸 듯이 클럽을 끌어 내린다. 약간 낮게 티업한 볼을 친다는 느낌이므로 샷거리도 늘어난다. 볼 위치는 페어웨이에서 칠 때보다 약간 왼쪽에 둔다. 그리고 어깨를 수평으로 회전하는 이미지로 임팩트 후에는 체중을 왼발에 정확히 실어주듯 스윙해야 강력하게 볼을 칠 수 있다.

KEY POINT

볼이 깊게 들어간 경우에는 짧게 그립하고 내리찍는다. 러프에 볼이 깊이 들어가 있는 경우, 우선 클럽을 가슴 높이로 들고 페이스를 약간 연다. 그에 맞춰 오픈스탠스를 하고 볼은 중앙 부근에 둔다. 볼을 헤드로 내리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볼을 왼쪽에 두면 걷어 올리는 동작을 해야 하므로 주의하라. 그 후에는 스탠스 방향대로 클럽을 아웃사이드인으로 휘두르면 잔디 저항에도 볼을 띄울 수 있다. 어드레스에서 만든 핸드퍼스트 자세를 임팩트에서도 재현할 수 있으면 헤드가 예각으로 내려오므로 볼을 정확히 칠 수 있다. 다운스윙에서는 그립끝을 가능한 한 낮은 위

치가 되도록 샤프트를 세워서 클럽을 내린다. 즉 벙커샷의 이미지로 헤드를 위에서 내리면 의외로 간단히 볼을 탈출시킬 수 있다.

상황별 레슨 ② - 골프한국

러프 상태에 따른 어프로치샷◆ 이번 레슨이 유용한 골퍼1 그린 미스가 잦은 골퍼2 러프에서 샷이 부담스러운 골퍼3 쇼트게임을 마스터하고 싶은 골퍼코스에는 여러 가지 장해물이 있다. 그 중

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이 러프로 페어웨이를 벗어난 대부분의 볼이 러프 속으로 들어간다. 러프에서 샷이 부담스러운 것은 임팩트 순간 볼과 클럽 사이에 잔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잔디가 길면 저항이 커 헤드가 뒤틀리고, 쉽게 통과하지 못해 임팩트 정확도가 떨어진다. 짧더라도 그루브에 잔디가 껴 스핀이 줄어들게 된다. 그린주변에서 트러블샷 구사하기 중 두 번째는 다양한 러프에서 그린 공략하기다.◆ 상황볼이 그린 뒤 러프로 들어갔다. 잔디가 길

어 볼이 완전히 묻혔고, 심한 내리막 경사다. 샷을 했는데 헤드가 러프를 통과하지 못했고, 볼이 살짝 움직이는데 그쳤다. 좀 더 강하게 샷을 하자 그린을 넘어 반대편 러프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러프가 그리 깊지 않아 볼이 3분의1 정도 살짝 묻혔다. 잔디가 홀을 향해 누운(순결) 짧은 러프였는데 샷을 하자 볼에 스핀이 적게 걸려 다시 그린 반대편으로 굴러갔다.◆ 해결책짧게 자른 잔디(페어웨이)와 그렇지 않은

잔디(러프)가 샷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페어웨이에서 샷은 볼과 헤드 사이에 이물질(잔디)이나 저항이 적다. 하지만 러프는 이물질 때문에 스핀을 만드는 그루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헤드가 임팩트 구간을 통과하는 동안 잔디의 저항 때문에 틀어지게 된다. 또한 짧은 러프라도 홀을 향해 누운 순결과 반대로 누운 역결에 따라 볼의

움직임은 달라진다. 따라서 러프의 깊이와 잔디의 결을 고려해 정확한 샷을 해야 볼을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다.STEP 1 순결 러프그린주변에서 가장 유용한 샷은 굴리는

러닝어프로치다. 가볍게 친다는 점에서 페이스 중심에 볼을 맞히기 쉬워 미스샷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거리 제어력과 그린의 경사를 파악하는 능

력을 갖춘다면 볼을 홀 근처까지 쉽게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러닝어프로치는 깊지 않은 러프에 잔디가 홀을 향해 누운 순결일 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순결 러프에서는 볼에 백스핀이 상대적으로 적게 걸리고, 잔디 저항이 적어 낮게 굴리는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스탠스는 어깨너비보다 조금 더 좁게 벌리

고, 볼은 오른발 앞쪽에 둔다. 러닝어프로치샷을 할 때 스탠스를 모으는 골퍼가 있는데 이것보다 동일한 스윙에 볼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체중은 왼발에 70% 정도 실어준 후 손이

왼다리 허벅지 안에 놓이는 핸드퍼스트 자세를 취한다. 체중을 왼발에 많이 실어주면 백스윙 시작과 함께 헤드가 들려 잔디 걸림 현상이 없고, 임팩트 때 뒤땅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로프트 감소 효과로 인해 볼을 낮게 보내는데 유리하다.※Point 1 손이 앞서는 핸드퍼스트 자세

를 취한다.※Point 2 볼은 오른발 앞, 체중은 왼발에

70% 정도 싣는다.※Point 3 스탠스는 어깨너비보다 조금

더 좁게 선다.

STEP 2 역결 러프

순결 러프에 비해 역결 러프에서의 샷이 어려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깊지

않은 러프라도 헤드에 저항이 발생하기 때문에 샷거리가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저항 때문에 볼을 굴리는 러닝어프로치샷이 쉽지 않다. 클럽뿐만 아니라 잔디에 의한 스핀이 추가적

으로 발생하는 것도 문제다. 스핀이 많이 걸리면 그린에 볼을 멈추는데 도움이 되지만 거리 손실이 발생한다. 따라서 역결 러프에서는 볼이 높이 뜨는 것을 감안해 거리를 길게 볼 필요가 있다. 역결 러프에서 어프로치샷은 볼을 띄운 후 조금 굴러가는 피치앤런을 선택한다. 모든 준비는 러닝어프로치샷과 동일하게 하되 볼의 위치를 스탠스 중앙으로 옮기면 된다.※Point 1 피치앤런을 위해 볼을 스탠스 중

앙에 놓는다.※Point 2 잔디에 의한 추가 스핀이 발생하므

로 거리를 더 본다.STEP 3 깊은 러프

깊은 러프는 볼을 정확히 맞히는 것이 어렵다. 어떻게 샷을 하더라도 볼보다 잔디가 헤드에 먼저 걸리게 된다. 따라서 잔디의 저항을 뚫고 볼을 쳐야 하기 때문에 매우 강하게 스윙을 해야 한다. 또한 헤드 힐과 호젤에 상대적으로 많은 저항이 발생해 토가 빨리 닫히는, 흔히 감기는 샷이 되므로 어드레스 때 페이스를 살짝 열어줘야 한다. 깊은 러프에서 볼을 홀 근처까지 보내기란 매우 어렵다. 초급자는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볼이 그린을 벗어날 것을 염려해 위축된 샷을 한다면 같은 자리에서 다시 샷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깊은 러프에서는 부담감을 떨치고 자신 있게 탈출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Point 1 임팩트 때 토가 빨리 닫히기 때문

에 오픈 페이스를 취한다.※Point 2 미스샷을 염려하지 말고 강하고, 자

신 있는 스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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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광·고28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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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0: 1098(12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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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1: 1098(12 06 2014)

특·집·뉴·스THE UK LIFE 311098호

“이토록 안나올까 애태웠는데… 매제 주검 이제야 찾았네요…”

판에서 바다를 구경하고 있었다. 엄마와 아빠

는 요셉이를 찾으러 다니고 있었다고 한다. 나

중에 수습된 엄마가 구명조끼를 품에 꼭 안고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사고 사흘째인 4월18일, 지훈이가 사고 해역

근처 해상에서 발견됐다. 나흘 뒤에는 지훈이

엄마가 발견됐다. 지씨는 “먼저 발견한 동생과

조카의 장례를 아직 치르지 않았다”고 했다.

매제를 찾으면 함께 장례를 치르기 위해서다.

지씨의 간절한 바람이 통한 걸까. 5일 오후

3시께 그렇게 기다리던 매제의 소식이 들려

왔다. 그의 예상대로 매제는 구명조끼를 입

지 않고 있었다. “텔레비전 뉴스에 나온 사

고 당시 동영상을 보니까 매제가 정작 자기

는 조끼를 안 입고 구명조끼를 옆으로 전달

하고 있더라고요. 늘 욕심이 없고 순수했던

사람이었어요.”

지난달 21일 이후 16일 만의 실종자 발견 소

식이지만, 다른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더 무

겁고 착잡해졌다. 조씨가 선체 내부가 아니라

침몰 지점에서 40㎞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

기 때문이다. 조씨의 주검은 전남 신안군 매

물도 근처에 떠 있다가 지나가던 어선의 신고

로 수습될 수 있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주검 수습이 장기화

“솔직한 마음으로 저 배에 없는 거 같아

제일 걱정이 돼요. 덩치도 크고 키도 큰데

이렇게까지 안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이 들어요.”

4일 밤 진도실내체육관 앞에서 <한겨레>

와 만난 지성진(47)씨는 아직 가족의 품으

로 돌아오지 못한 매제 조충환(44)씨를 하

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은 자정을 가

리켰지만, 그는 쉽게 잠들지 못했다. 조씨

는 제주도 출장에 맞춰 아내와 초등학생 두

아들을 데리고 여행을 가던 길이었다. 제주

도 물가가 비싸다는 얘기를 듣고 그의 아

내는 찌개 재료까지 준비해 갔다. 그러나 살아

남은 건 지씨의 작은 조카 요셉(7)이뿐이었다.

4월16일 오전 8시59분, 큰 조카 지훈(11)이

가 다급한 목소리로 서울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할머니 배가 기울고 있어. 할머니가

기도해줘.” 지씨는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진도로 내려왔다.

요셉이는 실내체육관 선수대기실에서 새근

새근 잠을 자고 있었다. 영원한 이별이라는, 죽

음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요셉이는 외삼촌에

게 물었다. “배에서 숨을 쉴 수 있어요, 없어

요?” 사고 당시 요셉이는 아침을 먹고 5층 갑

출처 | 세계일보

40km 떨어진 지점서 발견된 일반인 희생자

출처 | 한겨레

세월호 선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은 촌각을 다투는 도피 중에도 미네랄 생수와 유기농 과일 등을 챙기는 꼼꼼함을 보여줬다. 유 전 회장의 입맛을 까다롭게 만든 제품들은 모두 구원파에서 운영하는 영농조합과 방문판매업체인 다판다 등에서 판매된다.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에서 만든 제품들은 값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렸다. 방문판매업체인 다판다는 검찰이 유 전

회장 일가 비리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첫 타깃이 됐다. 검찰에 따르면 송국빈(62) 다판다 대표는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44)씨 등에게 고문료와 상표권 사용료, 사진 구입비 등으로 회삿돈 151억원을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다판다는 유씨 일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

다. 일단 다판다의 최대주주는 유 전 회장 장남 대균씨로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장녀 섬나씨는 다판다에서 컨설팅비 명목으로 매달 8,000만원씩 5년간 4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회장의 측근들도 다판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판다의 2대 주주는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로 지분의 24.2%를 보유하고 있다. 김필배 전 다판다 대표가 20%, 송 대표가 10%를 보유하고 있다. 다판다는 유씨 일가 계열사의 지분도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다. 세모 지분의 31%,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지분의 26.78%, 천해지 지분 18.21%이 있다. 다판다는 유 전 회장의 사업을 '완성'시킨

곳이다. 생산, 유통, 소비를 모두 한 곳에서 이뤄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다판다는 세모를 비롯한 유씨 일가 계열사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판매했다. 비누와 화장품, 공기청정기 같은 생활용품은 물론 의료용품까지 갖췄다. 유 전 회장 일가는 서울 서초구 염곡동의 하나둘셋영농조합, 제주 서귀포시의 청초밭영농조합, 전남 보성의 몽중산다원 등 10여개의 영농조합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다판다에서는 몽중산다원의 제품을 판매해왔다. 유 전 회장 일가는 세모그룹의 노하우를

다판다에 그대로 옮겨 놨다. 세모그룹은 1996년 방문 및 다단계판매업에 진출해 전국 75개의 방문판매 대리점과 다단계 부문 회원 20만 명을 확보해 매출 400억원을 올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다판다 측은 "세모는 다단계사업으로 인해 망한 곳이어서 세모의 영업 방식을 따르지 않고 방문판매방식을 통해 독자적인 경영으로 생존해왔다"면서 "판매한 물건 중 세모스쿠알렌과 한국제약의 제품들이 매출의 50~60%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있었지만, 계열사 제품이

"'유병언 왕국'에서 모든 물건 샀다"아니라 일반 기업과 계약을 맺어 판매한 제품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다판다 고객 중 일부는 구원파 신도들로

알려져 있다. 구원파 전 신도 A씨가 2012년 한 해 동안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에서 생산 또는 판매한 제품을 사는데 쓴 돈은 모두 3,300만원. 스쿠알렌, 공기청정기, 화장품 등 값비싼 제품부터 구매한 후 집안의 생활용품들을 구입했다. 유기농 식재료도 공수해 먹었음은 물론이다. 가정용 대장세척기인 내클리어는 1대당 평균 150만원에 팔렸는데, A씨는 친인척들에게 나눠 주기 위해 내클리어를 10여대 구입했다고 밝혔다. 유 전 회장 일가는 신도들의 신앙심을 이

용해 계열사의 물건을 판매했다. A씨는 "신도들이 하나 둘 경쟁적으로 사기 시작하다 보니 나도 (교회에) 눈도장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씨는 "물건을 사다가 돈이 부족하면 카드깡을 하거나 대출을 받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A씨는 "유 전 회장이 농약성분이나 화학조미료에 대한 알러지가 심해 순수 유기농으로 건강식품을 만들어 먹는데, 이런 제품들은 주말이면 금수원에서 살 수 있다"면서 "각 성전에서 '유병언씨가 먹는 최고의 음식'이라고 홍보하며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러한 제품을 주로 다판다 매장이

나 금수원 장터에서 구매했다. A씨에 따르면 신도들이 봉사 차원에서 무보수로 제품 판매일을 돕고, 주말에 판매되지 않은 제품은 각 교회당으로 옮겨 재판매했다. 다판다 측은 "다판다가 금수원에서 대규모 판촉 행사를 여는 것은 1년에 단 1번 뿐"이라면서 "금수원에서 주말에 판매되는 제품은 유통사 없이 영농조합이나 다르네, 맑은물소리 서적부 등 각 제품을 만드는 판매사들이 직접 내놓고 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씨 일가는 신도들의 삶에 깊숙이 개입

할 수 있는 사업도 확장했다. 한평신협, 세모신협, 인평신협 등 유 전 회장 일가가 관련된 신용협동조합만 10여곳이다. 이들 신협의 주요 고객도 구원파 신도였다. A씨는 "구원파를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게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대출을 받은 신도들이 많고, 보증을 서준 경우가 많아 관계를 쉽게 끊을 수 없었다"면서 "헌금을 내기 위해 빚을 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다판다 측은 "제품을 강매한 일

은 전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다판다 관계자에 따르면 총 매출액 중 신도 매출액의 비율은 약 10%로 추정된다. 이 관계자는 "가격이 비싸도 제품이 팔리는 이유는 품질이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삶을 희생한

분들의 위훈을 후손들에게 영구히 보존, 계

승하는 곳.’

현충원에 대한 설명이다. 서울 동작동에 위

치한 국립현충원은 1965년 3월30일 국립묘지

령으로 제정된 뒤 안장 대상에 애국지사를 포

함한다며 홈페이지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세계일보 확인 결과 애국지사묘역 214개 묘

비 중 79개 묘비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현충원 "오류 고치고 싶어도 인력 없어" 변명

세계일보는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과 관련,

지난 3월부터 취재를 시작

해 일부 묘비에 오류가 있다

는 사실을 발견해 관계자에

게 사실관계를 문의했다. 당

시 현충원 측은 비석에 기

록된 내용과 보훈처 기록을

토대로 수정을 검토 중이라

고 밝혔다. 하지만 오류 수

정을 위한 노력이 전혀 없

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

충원 측은 이를 수정할 인

력과 제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충원 관계자는 “묘역에

는 수만개의 묘비가 있지만

이에 대한 기록을 수정하는

담당자는 단 1명에 불과하다”며 열악한 인력

실태를 털어놨다. 1개월에 70∼80여건의 오

류 신고를 받고 유가족과 상담을 통해 오류를

고쳐가고 있지만, 자발적으로 나서서 오류를

수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 "선열에 대한 예의 아니다" 비난

다른 묘역의 비문과 사이버 추모관에 기록

된 공훈록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비 오류투성이 현충원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기록은 유가족

이나 유족회 등 관련 단체의 주장에 기반해

작성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공훈록은 국가

보훈처에서 지난해 작성한 내용으로 대체했

으며 두 기록 간 대조 작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시인했다.

공훈록 자체도 옛날 기록과 새로운 기록이

합쳐져 혼재되면서 역사적 사실을 파악하는

데 혼란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보훈처 관

계자는 “공훈록은 2∼3개년 동안 포상을 받은

분들을 중심으로 모아서 정보를 추가하고 있

다”면서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인터넷상의 공

훈록 기록을 수정하고 있지만, 전면적인 재조

사 후 수정을 한 적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은

비문과 공훈록 간 차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태진 서울대 명예

교수는 “조국의 독립

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과 유족들께 범

국가적으로 죄송한 일

이고 대외적으로 창피

한 일”이라며 “결국 이

러한 내용을 체크하는

시스템의 부재에서 비

롯된 문제인데, 역사적 기록에 관한 문제를 형

식적으로만 다루지 말고 더욱 성의껏 해 나가

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방학진 국장은 “보통 사

람들은 공훈록보다 비문을 볼 텐데, 교육자

료로도 활용될 비문이 틀리면 후손들에게

잘못된 교육을 되풀이하는 꼴”이라며 “역사

학계 등 전문가들과 함께 손 보는 작업이 필

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주간한국

할 것을 염두에 두고 사고 초기부터 ‘희생자

유실 방지 전담반’을 꾸렸다. 사고 해역 북서

쪽 15㎞ 해상과 남동쪽 7㎞ 해상에 각각 8㎞

와 5㎞ 길이의 그물을 설치하는 등 최대 반경

60㎞ 지점까지 포함하는 3단계 유실 방지책

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씨가 발견된 지점을 감안할 때 또

다른 유실 주검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

오고 있다. 아직 가족에게 돌아오지 않은 실

종자는 15명이다.

Page 32: 1098(12 06 2014)

생·활 / 문·화32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신혼여행가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것들

❶ 프랑스>>소매치기를 조심할 것

프랑스 파리에 가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소매치기다. 프랑스뿐만 아니

라 이탈리아 등 유럽에는 소매치기가 많

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 한다. 소매

치기들은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오며 접근

해오기 때문에 그냥 모르는 척하고 지나

가야 한다. 소지품은 복대를 준비해서 여

권이나 카드, 현금 등을 넣어두고 특히 여

권은 외출할 때 복사본으로 가지고 다니

는 게 좋은 방법이다.

❷ 인도>>악수할 때는 오른손으로

가장 여행하기 힘든 나라인 인도는 악

수를 하거나 선물을 줄 때 오른손을 사용

해야 한다. 식사 전후에 손을 씻는 것은 기

본. 인도에서는 생수를 사서 마시거나 호

텔에서 정수된 물을 마셔야 탈이 나지 않

는다. 신혼여행에서 힌두교도를 만났을

때는 그들의 예절을 존중해주는 것이 좋

다. 신앙심이 깊은 힌두교도의 경우 정오

까지 어떠한 음식도 입에 대지 않으니 억

지로 권하지 않는다.

❸ 일본>>밑반찬은 공짜가 아니다

일본은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지

않다. 다만, 음식점 문화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는 밑반찬을 더 달라고 말

하면 아무말 없이 가져다 주지만 일본은

단무지 하나를 시켜도 돈을 받는다. 또 도

로에서 흡연을 금지한 구역이 있으니 담

배 피우는 것도 조심한다. 일본 료칸으로

신혼여행을 떠났을 때는 탕 속에 들어가

기 전 깨끗이 씻고 들어가야 한다.

❹ 몰디브>>화가 나도 참자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인 몰디브.

아름다운 나라와는 달리 몰디브 사람들은 화

를 잘 내는 편이다. 만약, 몰디브 사람들의 성

향을 모르고 같이 화를 내게 되면 좋은 신혼

여행을 망칠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인터내셔

널 브랜드의 리조트라면 상관없지만 몰디브

리조트 브랜드의 경우 정식 서비스 교육을 받

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손님에게 종종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또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

은 몰디브는 이슬람 국가이므로 리조트 외에

는 술을 판매하는 곳이 없다. 그러니 술을 팔

지 않는다고 큰 소리 치지 말 것.

❺ 미국>>횡단보도 건널때는 버튼을 ‘꾹’

미국에서는 모든 생활 전반에 팁을 주는 문

화가 보편화되어 있다. 여행 가면 팁 챙겨주

는 것을 잊지 않는다. 택시에서는 10~15%의

팁이 적당하며, 호텔 벨 보이에게는 1~2달러

정도 주면 된다. 길을 건널 때는 신호등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자. 이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신호가 바뀌지 않으니 알아둘 것.

❻ 멕시코>>모르는 길은 세 번 이상 물

어보세요

남미의 열정적인 나라, 멕시코. 이곳의 사람

들은 매우 친절하다. 외국인이 길을 물어보면

너무나 상냥히 가르쳐 준다. 단, 길을 엉뚱하

게 알려주기도 하기 때문에 꼭 다른 사람에

게도 여러 번 물어보고 찾아가야 낭패를 보

지 않는다. 멕시코 사람들은 심성이 여리고, 예

의 범절을 매우 중요 시 여긴다. 눈인사는 물

론 음식을 먹을 때는 소리를 내지 않고 먹는

것이 예의다. 한국 사람과는 달리 성격이 침

혼수와 예단을 얼만큼 했느냐에 따라 결혼을 잘했고 못했고가 결정된다. 드라마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천만에. 이것은 현실이다. 물론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나 혹은 주변을 조금만 살펴보면 반드시 누군가에게는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결혼 준비는 각자 형편에 맞게 하는 것이

정답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고, 누구는 이렇게 했다더라 혹은 별로였다하는 말에 일일이 비교하기 시작하면 하나부터 열까지 그냥 넘어갈 일이 하나도 없는 게 결혼 준비다. 누가 프러포즈받을 때 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았건, 비즈니스 좌석을 타고 신혼여행을 갔건, 신혼집이 몇 평이건 간에 이런 소문들은 잠깐의 가십거리일 뿐이다. 옳고 그름은 없다. 우린 서로 다르다. 하지만 이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솔직히 말하면 미혼인 에디터에게도 결혼

에 대한 환상이 있다. 예물에 대해선 더더욱 그렇다. 크진 않아도 심플한 다이아몬드 링, 클래식한 스틸 워치, 적당한 사이즈의 예단 가방. 브랜드와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겠지만 많은 사람이 원하고 누구라도 고개 끄덕일 만한 아이템들이라서 솔직히 고백해 봤다. 아, 물론 이렇게 받길 원하면 상대방에게도 똑같이 해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아직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에디터의 '환상'이다.능력이 된다면 예물은 무엇을 하건 상관없

다. 문제는 능력도 안 되면서 바라기만 하는 것이다. 평생 내 돈 주고는 살 수 없을 것 같으니 결혼을 계기로 갖고 싶은 것을 요구

하는 것이다. 이렇게 잘난 내 아들 혹은 딸을 내어주니 대가를 강요하는 것. 아, 결혼이 무슨 자식 두고 하는 장사인가. 이래서 만들어진 단어가 '혼테크'다. 혼수로 재테크를 한다니! 리스트도 있다 들었다.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혼수를 하지 못했을 경우 이런 말까지 듣는단다. " 결혼 잘못했다!" 결혼은 잘하고 잘못하고로 판단할 일이 아니

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 평생을 함께 살아가는 것이 결혼이므로 부부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서로를 더욱 발전시키고 서로가 상대방 인생의 완벽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사실 그러기 위해 하는 것이 결혼 아닌가.결혼을 했거나 곧 앞둔 에디터의 지인들은 하

나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 했다. "결혼은 현실"이라고. "결혼을 준비하면서 그 동안 얼마나 환상속에 갇혀 살았는지 깨닫게 됐다"고."현재 상황은 모아놓은 돈으로 명품 예물은 커녕 둘이 모아 전셋집하나 장만하기도 어렵다"고 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서로 짠 듯 신혼집이 아파트인지 주택인지, 자가인지 전세인지부터 시작해 예물로 뭘 주고 받았고 브랜드는 무엇이며 결혼식은 어디서 하는지 등을 시시콜콜 물어대더란다. 그러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명품 브랜드를 알게 되거나, 상대방이 말은 안 하지만 은근히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더 많아 졌다 했다. 결혼은 기브 & 테이크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하는 것도 아니다. 물질적인 것은 반드시 잠깐 스쳐 지나간다.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 돈이라 했다. 진실한 마음 없는 결혼이야 말로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다.

결혼은 기브 & 테이크?

예단(禮緞)은 신부 집에서 신랑 집으로 보내는 비단을 말한다. 옛날에는 비단이 귀했기 때문에 신부가 시집가는 집안에 가장 귀한 비단을 선물로 드려 예를 표했던 것. 전통적으로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비단을 보내면 신부가 직접 시부모의 옷을 지어 선물로 보냈다. 이때 신부가 곱게 바느질한 한복이나 이불, 보료와 함께 반상기, 은수저 등을 보내는 것이 관습이었다. 신랑 집에서는 한복이나 이불 등을 받으면 수고로움에 대한 예를 표하기 위해 어느 정도 현금을 신부 집으로 다시 보냈다. 이 풍습이 남아 지금도 현금 예단의 일정 부분을 신부 집에 돌려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신부 측에서 시댁에 보내는 현물을 통틀어 예단이라 부른다. 가풍이나 지역 특색에 따라 조금씩 달리하기도 한다. 사실 예단을 잘 준비하는 방법은 따로 없

다. 시댁으로 보내는 선물의 개념이기 때문에 시댁의 취향과 평소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준비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개개인의 취향을 모두 파악해서 시댁이 만족스러워할 만한 예단을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시댁 어른들이 콕 찍어 예단 품목을 지정하지 않았다면 가장 기본적인 침구, 반상기, 수저는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른 방법으로는 현금 예단의 비중을 높이거나 화장품 또는 여행상품권, 백화점상품권 등을 준비하거나 사용한 지 오래된 가전기기, 가구 등을 교체해 드리는 것이 있다.

<예비 신부의 궁금증>

Q 올봄 결혼을 앞두고 예단비 때문에 고민하는 신부입니다. 예단비, 대체 적정 수준은 어디인가요?정해진 것

이 없기 때문에 답답한 것이 당연하다. 최근 여러 여

성 커뮤니티 사이트나 카페에서는‘신랑이 해오는 집값의 1/10’이라는 얘기가 정설인 것처럼 퍼지고 있지만, 분명 잘못된 이야기다. 무엇이 되었든 결혼을 위해 마련해둔 자금에서 현물과 현금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분할해 준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생각보다 많은 예비 신랑 신부가 결혼 전부터 이건 내 것, 저건 네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결혼을 하면 '다 우리 것'이다. 전혀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생각보다 많다. 정해진 답은 없지만 질문에 대해 약간의 팁을 주자면, 현물과 현금의 비율을 50:50으로 잡고, 반드시 현물로 준비해야 할 품목의 비율을 다시 50으로 잡아서 계산하자. 물론 예단을 준비하면서 예산보다 가감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변수는 고려해야 한다.

Q 예단은 언제쯤 보내드리는 게 좋은가요? 현물과 현금 예단을 반드시 함께 보내야 하는건가요?예단은 흔히 달포라고 하여 결혼식 한두 달

전에 보낸다. 현물 예단과 현금 예단을 받은 신랑 측에서 신부 측이 납폐할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한 것으로, 납폐는 보통 함과 함께 결혼식 일주일이나 열흘 전에 한다. 또한 현물 예단과 현금 예단은 함께 보내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따로 보낸다는 것을 상황 설명과 함께 시댁에 미리 이야기하여 양해를 구하는것이 옳다.Q 예단비를 보낼 때 특별한 서식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예단비는 되도록 만 원권이나 5만 원권을 사

용한다. 현금보다는 수표로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봉투가 아닌 사각형의 한지를 접어 준비한다. 이때 현금과 현물 모두 홀수로 구성한다. 예전에는 '정성을 담아 봉한다'라는 의미로 현금 예단 봉투에 풀칠을 하고 '근봉(謹封)'이라 써서 봉했는데, 오늘날은 개의치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 이는 예단을 준비하고 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 물건이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고자 예단 품목과 금액을 적어서 주고받으며 시작된 풍습이다. 오늘날은 보통 현금 예단과 현물 예단의 정도를 양가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근봉하는 절차는 생략해도 무관하다고 보면 된다.

알면 알수록 궁금한 예단의 모든 것

착하고, 느긋하니 재

촉하지 말 것.

❼ 태국>> 아이

의 머리를 쓰다듬지

말 것

태국은 불교 국가

다. 만약, 태국의 사

원을 갈 때는 불상이

있는 곳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안 된다. 종교

적인 그림이나 불상이 있는 곳에서는 꼭 신발

을 벗어야 하며, 민소매나 반바지, 샌들 차림으

로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스님과의 신체 접촉

도 해서는 안 된다. 몸에 손을 대서도 안 되고,

옷깃이 닿아서도 안 되니 조심할 것. 바닷가에

서 귀여운 아이를 봐도 절대 터치하지 않는다.

❽ 호주>> 아메리카노 ‘NO’, 롱블랙 ‘OK’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호주에서는 커피 숍

에 들어가서 ‘아메리카노’를 아무리 외쳐도 알

아듣지 못한다. 꼭 ‘롱 블랙’을 달라고 말할 것.

에스프레소는 ‘숏 블랙’이라고 하면 된다. 또 호

주로 신혼여행을 갈 때 패키지로 여행을 갔다

면 쇼핑할 때 물건이 어떤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구매 상품이 주변 가격과 비교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고 구입할 것.

❾ 뉴칼레도니아>>팁 주지 마세요

어느새 신혼부부들의 로망이 되어버린 뉴칼

레도니아. 이곳은 팁 문화가 없다. 멜라네시안

문화는 선물을 받으면 보답을 해줘야 하기 때

문에 팁을 받으면 난처한 표정을 지을지도 모

른다. 또 뉴칼레도니아에서 사진 촬영할 때

주의해야 하는 곳이 있다. 누메아 이외의 작

은 섬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꼭 사전에 동의

를 구할 것.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는 곳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

출처 | 웨프

나라별로 체크하자

웨프 | 에디터 이나영

Page 33: 1098(12 06 2014)

T·V·속·영·화 / 한·인 게·시·판THE UK LIFE 331098호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TV속 영화

Nim's Island (2008) 2:55pm - 4:45pm (Channel 5) Cast_ Abigail Breslin, Jodie Foster

The First Wives Club (1996) 3:30pm - 5:35pm (Channel 4)Cast_ Goldie Hawn, Bette Midler

The Princess Diaries (2001) 3pm - 5:15pm (Film4) Cast_ Julie Andrews, Anne Hathaway

Madagascar (2005) 7:30pm - 8:50pm (BBC Three) Cast_ Ben Stiller, Chris Rock

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2008) 7:50pm - 10pm (ITV2)Cast_ Brendan Fraser, Jet Li

Mamma Mia! (2008) 8pm - 10:15pm (ITV3)Cast_ Meryl Streep, Colin Firth, Pierce Brosnan, Amanda Seyfried

Transporter 3 (2008) 9pm - 11pm (Film4)Cast_ Jason Statham, Natalya Rudakova

Underworld (2003) 9pm - 11:25pm (ITV2)Cast_ Kate Beckinsale, Scott Speedman

The Lake House (2006) 9pm - 11:10pm (5*)Cast_ Keanu Reeves, Sandra Bullock

Colombiana (2011) 9pm - 11:05pm (Film4)Cast_ Zoë Saldana, Jordi Mollà

The Parole Officer (2001) 10:05pm - 12am (ITV4)Cast_ Steve Coogan, Lena Headey

Species 3 (2004) 9pm - 11:20pm (ITV4)Cast_ Sunny Mabrey, Robert Knepper

Sweet Home Alabama (2002) 9pm - 11:20pm (5*)Cast_ Reese Witherspoon, Josh Lucas

The Grey (2012) 9pm - 11:15pm (Film4)Cast_ Liam Neeson, Frank Grillo

Miss Congeniality 2: Armed & Fabulous (2005)9pm - 11:20pm (5*)Cast_ Sandra Bullock, William Shatner

Boogie Nights (1997)10:10pm - 1:05am (Sky Atlantic)Cast_ Mark Wahlberg, Burt Reynolds

GI Joe: the Rise of Cobra (2009)9pm - 11:15pm (Film4)Cast_ Channing Tatum, Sienna Miller

Spider-Man 3 (2007) 9pm - 11:50pm (5*)Cast_ Tobey Maguire, Kirsten Dunst

Twelve Monkeys (1995) 11:05pm - 1:10am (BBC Two)Cast_ Bruce Willis, Brad Pitt

Babe: Pig in the City (1998) 2pm - 3:40pm (ITV)Cast_ James Cromwell, Magda Szubanski

Edward Scissorhands (1990) 4:55pm - 7pm (Film4)Cast_ Johnny Depp, Winona Ryder Forrest Gump (1994) 9pm - 11:45pm (Channel 4)Cast_ Tom Hanks, Gary Sinise

The Holiday (2006) 9pm - 11:45pm (ITV2)Cast_ Cameron Diaz, Kate Winslet

Predator (1987) 9pm - 11:05pm (Film4)Cast_ Arnold Schwarzenegger

Predator 2 (1990) 11:05pm - 1:15am (Film4)

The Beach (2000) 11:45pm - 1:55am (Channel 4)Cast_ Leonardo DiCaprio, Tilda Swinton

Body Heat (1981) 11:55pm - 1:45am (BBC Two)Cast_ William Hurt, Kathleen Turner

6월 12일 (목)

6월 18일 (수)

6월 13일 (금)

6월 14일 (토)

Miss Congeniality 2: Armed & Fabulous

Babe: Pig in the City GI Joe: the Rise of Cobra

Sweet Home Alabama

6월 16일 (월)

6월 15일 (일)

6월 17일 (화)

한인 게시판

■ "해외 긴급상황 통역서비스 지원 제도 안내"외교부 영사콜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한국관광공사 콜센터와 연계하여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건·사고 또는 긴급상황에 처한 경우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영·중·일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사콜센터 전화번호ㅇ 국내이용시: (02) 3210-0404ㅇ 해외이용시: 무료: 00800 2100 0404, 유료: 0082 2 3210 0404

■ 킹스톤 병원 '오픈데이' 안내킹스톤 병원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역민들을 '오픈데이'에 초대합니다. 6월 14일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푸드 코트와 어린이 병동을 포함한 수술실 투어 및 많은 행사를 진행하오니 가족과 함께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재영한인을 위한 '건강과 웰빙을 위한 지역 건강서비스' 공개강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영국에서의 효과적인 의료서비스 이용에 대한 안내 강좌이오니 아직 영국 의료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장소 : 킹스톤 병원 교육 센터 (Education Centre, Kingston Surgical Centre, Kingston Hospital) 주소 : Galsworthy Road, Kingston upon Thames, KT2 7QB 일시 : 6월 14일 토요일 12시 30분 - 1시 문의 : 위니 윤 Tel: 020 8547 4667, Mobile:07876790865

■ 유럽 지역 한국어 말하기 대회 '말' 예선 열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김갑수)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유럽지역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말'의 영국 예선을 지난 5월 31일(토)에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세종학당재단과 주영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유럽 지역 한국어 말하기 대회의 영국 예선으로서 서류 심사를 거쳐 이날 최종 14명이 발표기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의 정규 한국어 교육기관 수학 기간에 따라 A(2년 이상 수학), B(기타) 등 두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말하기 주제는 인지도가 높은 K-Pop 뿐만 아니라 한식, 판소리 등의 전통문화와 찜질방, 고양이 카페, 한국의 아줌마, 홈스테이 경험 등의 일상적인 문화 등으로 매우 다양했다. 단순히 한국어 말하기 능력만이 아닌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드러내는 자리이기도 했다.A조 1등을 차지한 안나 예츠(사진)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작년 1월에 열린 주영한국문화원 개원 5주년 기념 판소리 공연을 접한 후 판소리에 매력을 느껴 판소리 연구를 시작했다고 소개하면서 자기가 가장 좋아한다는 중중모리 장단을 북을 치면서 시연하였고 '춘향가' 일부 소절을 직접 선보이기도 하였다. B조 1등을 차지한 레베카는 진주에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구수한 사투리로 발표를 하였으며 한국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알게 된 노래방, 한식 등 한국 문화와 그 영향으로 사교적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 및 한국 대학원 진학 목표를 조리있게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삼성전자에서 협찬한 갤럭시 태블릿과 카메라가 수여되었으며 A, B조 각 1등에게는 6월 28일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유럽지역 본선 출전 자격도 부여되었다.

■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 한국 공연 안내

'시티 오브 런던 축제위원회'는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17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제52회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City of London Festival, COLF)'의 메인 테마 중 하나를 '서울 인 더 시티(Seoul in the City)'로 정하고 다양한 한국 공연을 영국에 소개할 예정이다.이번 '서울 인 더 시티(Seoul in the City)' 프로그램은 '케이 클래식(K-Classic)', '케이 시어터(K-Theatre)',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 등 3개 테마로 나뉘어 클래식 연주와 연극, 현대무용, 퓨전국악과 비보잉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K-Classic에는 정명훈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협연이 예정되어 있고, 한국의 간판급 성악가들이 세인트 폴 성당에서 런던의 밤을 한국의 클래식 선율로 물들인다. 또 K-Theatre는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하여 극단 여행자의 한국판 '햄릿'을 선보이며, 이경옥 무용단의 '안데르센의 시선들', 퓨전창작음악그룹 '앙상블 시나위'가 공연될 예정이다. 다이내믹 코리아는 서울시 대표 B-Boy단인 '갬블러크루(Gamblerz Crew)'가 참여하여 역동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이외에도 전 주한영국대사를 지낸 Sir Thomas Harris의 한영관계에 대한 강연회도 6월27일 Gresham College에서 예정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colf.org 참고

출처 | 웨프

Page 34: 1098(12 06 2014)

여·행 / 문·화34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예술과 경영이 만나면 영국 로열발레단 `품격 경영` 라극장 곳곳에는 그 전설같은 거장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전시된 의상들은 발레 역사를 대변한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등 고전 발레와 '맥베스'̀'햄릿'̀'신데렐라'̀'로미오와 줄리엣' 등 드라마틱 발레까지 주옥같은 작품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로열발레단은 인근 웨스트엔드 뮤지컬들과 경

쟁하기 위해 화려하고 품격 있는 무대와 의상으로 승부한다. 그리고 계속 작품을 수정 보완한다. 대표작인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2006년 예

술감독 모니카 마슨과 크리스토퍼 뉴톤, 무대 디자이너 피터 파머가 업그레이드시켰다. 공주에게 마법을 건 사악한 요정이 바닥으로 사라지고 왕자가 배를 타고 덩쿨을 헤쳐나가는 장면은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왕자에게 잠든 공주를 보여줄 때는 대형 영상을 이용한다. 로열발레단 관계자는 "1946년 이 작품을 초

연한 후 계속 안무와 무대를 수정했다. 물론 안무가 프레데릭 애쉬톤과 케네스 맥밀란이 만든 로열발단 특유의 고귀한 스타일은 유지한다"고

지난 2월 영국 런던 코벤트가든 오페라극장에서 본 로열발레단 ̀잠자는 숲 속의 미녀` 공연은 품격 그 자체였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드레스는 박물관에 전시될 정도로 고풍스러웠다.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바느질한 수공예 의상이었다. 무용수들의 몸짓도 한 없이 우아했다. 왕립 발레단 답게 '로열'(Royal)̀한 공연이었다. 발레단 역사는 193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

다. N.드 발루아가 만든 빅웰스발레단이 시작이었다. 1940년 새들러스웰스발레단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57년 왕실 헌장을 받고 로열발레단이 됐다. 전설적인 발레리나 마고트 폰테인

(1919~1991년)과 모이라 시어러(1926~2006년), 안무 거장 프레데릭 애시톤(1904~1988년), 로버트 헬프먼(1909~1986년), 케네스 맥밀란(1929~1992년), 존 크랭코(1927~1973년) 등이 왕실 발레의 전통을 만들었다. 로열발레단이 상주하는 코벤트가든 오페

출처 | 매일경제

설명했다.이 발레단 춤은 굉장히 정교

하다. 오버하지 않고 절제되고 정제된 동작을 추구한다. 특히 상체 움직임이 굉장히 여성스럽다. 옛 자료를 고증해서 당시 의상을 치밀하게 재현해 완성도 있는 발레 미학을 추구한다. 무용수들은 높은 점프와 깔끔한 회전 동작, 우아하고 귀족적 몸짓으로 춤을 춘다. 로열발레단의 대표작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고전 발레 형식을 엄격하게 지키면서도 흥미로운 장면을 넣었다. 탄생 축하연에는 쥐로 분장한 무용수와 마녀가 마차를 타고 나타나 어린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고양이와 늑대 춤도 익살스럽다.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인종의 무용수들

에게도 놀란다. 왕실 전통을 지키기 위해 자국 무용수들만 고용할 것 같은 편견을 깬다. 오히려 개성이 강한 무용수들을 품격 있게 조화시키는게 로열 발레의 미학이다. 특히 흑인과 동양인 단원들이 눈에 띈다. 한

국계 무용수도 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재일 교포로 태어난 최유희 씨(30)다. 2002년 스위스 로잔콩쿠르 1위를 차지한 그는 스폰지처럼 음악과 춤을 흡수해 이듬해 로열 발레단의 선택을 받았다. 빛나는 재능과 치열한 노력 덕분에 입단 5년 후 퍼스트 솔로이스트(주역 무용수)가 됐다. 발레단 최고 등급인 프린서펄(수석)보다 한 단계 아래다. 최씨는 "예술에는 `여권`이 필요없다. 다행히

로열발레단은 모든 인종을 다 받아주는 단체다. 그 덕분에 독특한 춤을 창조한다. 만약 인

종 차별이 있었다면 지금 여기에 나는 없었을 것이다. 세계 어디를 가나 내가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26일(현지 시간) 로열 발레단

대표 공연인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주인공 오로라 공주 역할을 맡아 처음으로 춤췄다. 고난도 테크닉과 정교한 동작, 긴 공연 시간(휴식시간 40분 포함해 3시간) 때문에 연륜과 실력, 체력을 모두 갖춘 발레리나만 주인공을 맡을 수 있는 작품이다. 파티 장면에서 한 다리에 몸을 의지한 채 세계 각국 왕자들을 맞이하는 춤에서는 온 몸이 후들거려도 웃으면서 춤춰야 한다. 그의 공연날에 찰스 왕자가 관람하기도 했다.

로열발레단은 영국 왕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세상을 떠난 고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발레를 사랑해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찰스 왕자는 오페라광이지만 발레 공연도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 로열발레단 "잠자는 숲 속의 미녀"

▲ 로열발레단 "잠자는 숲 속의 미녀"

Page 35: 1098(12 06 2014)

육·아 / 교·육THE UK LIFE 351098호

출처 | 매일경제

온라인 상에서 집단 따돌림을 주도하는

가해자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경우가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에서는 외모에 우

월감을 느끼는 사람이 따돌림 가해자인 경

우가 많은 것과 대비된다.

이는 제7차 아동

복지포럼에서 발표

된 내용으로, 연구

팀은 "온라인 상에

서는 자신의 신상정

보뿐 아니라 외모도

드러나지 않기 때문

에,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이 집단따

돌림을 하면서 우월감을 느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소 자신의 콤플렉스를

해소하지 못하다가 사이버 공간에서 남을

공격하는 것으로 감정을 분출하고, 여기에

서 느끼는 쾌감이 공격 성향으로 자리 잡

는다는 것이다.

외모 콤플렉스가 삐뚤어진 방법으로 표

출되지 않도록 미리 관리할 필요가 있다.

비만은 어릴 때 치료해야 효과가 좋기 때

문에 어릴때 부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아이

가 초등학교 입학 후 심리적 스트레스를 동반

한 두통, 복통, 소화불량 등을 호소한다면 병

원을 찾는 게 좋다.

안면홍조증도 외모 콤플렉스 원인 중 하나

다. 안면홍조증을 겪

는 사람은 약간의 온

도 변화에도 쉽게 얼

굴이 붉어지고, 아무

이유 없이 양 볼의 광

대 부분이 빨갛게 상

기돼 있다. 보통 약물

치료나 바르는 크림

및 연고로 치료하는

데, 자신의 피부에 맞는 연고를 처방받는 것

이 중요하다.

치열이 불규칙해 입이 튀어나와 보인다면,

자주 입을 손으로 가리게 되 성격이 소극적

인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치아교정

을 하면 치아의 모양을 개선할 뿐 아니라 심리

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 따르

면 치아가 고른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

해 자존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 콤플렉스 있으면 '이것' 가해자 될 수도

어린이 선글라스, 색 짙으면 오히려 자외선 더 흡수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는 선글라스가 필수

품이다. 강한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면 백내장, 자외선 각막염(각막 표면 화상) 등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를 걱정해 아이들에게도 선글라스를 착

용케 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하지만 선글라스도 잘 고르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색이 짙은 선글라스를 쓰면 시야가 어두워져 동공이 확대되는데, 이 경우 더 많은 자외선을 흡수하여 각막염과 백내장의 원인이 된다.

어린이들이 많이 쓰는 플라스틱 선글라스는 빛의 굴절에 영향을 미쳐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것은 물론 안통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 코팅이 안됐을 경우 빛의 굴절이 불규칙해 오히려 시력을 나쁘게 만든다.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자외

선 차단지수다. 자외선을 98% 이상 차단할 수 있도록 코팅이 된 제품을 골라야 한다. 백내장 유발 원인이 되고, 망막에 영향을 주는 청색광과 보라색광을 차단 기능도 있어야 한다. 선글라스를 끼고 하늘을 봤을 때, 하늘이 회색으로

정신발달장애 치료의 높은 효과를 위해

서는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정신발달장애

(심리발달장애)는 유아기 혹은 아동기 때

시작되며 아동의 발달시기를 놓치면 치료

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정신

발달장애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2008년부

터 2012년까지 연평균 3.6% 증가했다. 질

환은 남자에게서 3배 가량 많이 발견되었

고, 연령대별로는 0세~4세가 35.4%로 가

장 많았고, 연령대가 증가함에 따라 진료

인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발달장애는 중추신경계와 연관이

있는 기능의 발달지연 혹은 결핍을 의미

한다. 주 세부질환으로는 ‘전반적 발달장

애’와 ‘말과 언어의 특정 발달장애’가 있다.

2012년 진료 인원 분석 결과, 10세 미만에

‘말과 언어의 특정발달장애’가 많았고, 10

대는 ‘전반적 발달장애’가 많이 나타났다.

◇전반적 발달장애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자폐증’이 있다. 대

개 30개월 정도에 발견할 수 있고, 눈 맞춤

을 피하고, 불러도 반응이 없거나 느린 언어발

달 등의 증상이 초기에 발견된다. 특정 분야

에 비정상적으로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거나

특정 감각에 보통 이상으로 예민하거나 둔감

하다면 ‘전반적 발달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말과 언어의 특정발달장애의사소통장애라고도 하며, 지능은 정상범위

이나 발달초기부터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경

우를 의미하며, 표현·수용·조음 영역에서 증

상이 나타난다.

표현언어장애는 각 연령대에 나타나는 적절

한 언어 발달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어휘의 수가 현저히 떨어지고 단어를 생각해

내기 어려워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거나 이해하는 것

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수용언어장애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특정조음장애는 나이나

지능에 비해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의사소통

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자폐증의 경우 통합적인 치료법이 필요하

다. 특수교육 프로그램, 사회적 상호작용 촉

진을 위한 놀이치료, 행동치료, 언어치료 등

이 필요하며, 문제 행동에 대한 약물치료가

동반되기도 한다. 말과 언어의 특정발달장애

는 조기에 발견하여 언어치료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신발달장애’ 검진은 국민건강보험에서 시

행하는 ‘영유아 국가검진’을 통해 가능하다. 이

검진은 영유아 성장발달 사항을 추적 관리하

기 위해 시행되며 비용은 전액 공단이 부담하

기 때문에 본인부담금은 없다. 대상은 생후 4

개월~만6세(71개월)까지의 영유아 이며, 연령

에 따라 총 건강검진 7회, 구강검진 3회가 제

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건강in 사이트(http://

hi.nhis.or.kr)를 참조하면 된다.

내 아이가 눈 피하거나 언어발달 느리다면…

출처 | 헬스조선

보이면 차단효과가 높은 것이다. 렌즈는 단

색이 좋다. 여러 색이 들어간 렌즈는 아랫부분에 반사광이 생겨 눈부심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Page 36: 1098(12 06 2014)

생·활 / 여·성36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이 같은 세균에 노출되면 피부염이나 장티푸

스, 콜레라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대변 후 물을 내릴 때는 꼭 변기 뚜껑을 닫

도록 하자. 변기의 물방울은 바닥에 떨어지지

만 작은 세균은 공기 중에 남아 집안 곳곳으

로 확산 된다.

◇콘텍트렌즈, 수돗물로 세척해도 될까

화장실 세면대에서 흐르는 물에 콘텍트렌즈

를 세척하거나, 손을 씻고 물기가 있는 상태

로 렌즈를 만지는 경우는 아주 흔하다. 렌즈

가 불편해서 빼고 싶은데 식염수나 렌즈통이

없어 물에 헹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수돗

물이 렌즈에 직접 닿아서는 안된다. 눈물과 달

리 수돗물은 염분이 전혀 없어 렌즈에 그대로

흡수된다. 물 때문에 두께가 변한 렌즈가 눈

을 뻑뻑하게 하고, 수돗물과 강ㆍ바닷물에 서

식하는 미생물이 각막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가시아메바라는 단세포 원생동물은 물탱크

나 수영장 등의 물에서 흔히 발견되는 기생생

물로, 물놀이를 하다 감염되면 각막염 및 심

각한 시력 저하를 발생시킨다. 가시아메바는

렌즈 보관용기나 보존액에도 번식하기 때문

에 렌즈 착용자는 일반인에 비해 감염 위험

이 450배나 높다.

가시아메바는 불결한 콘택트렌즈, 렌즈 보

관용기에 있는 박테리아를 먹고 번식하는데,

오염된 렌즈를 착용하면 아메바가 눈의 각막

에 들어가 번식한다. 감염 증상은 가려움, 시

야 흐림, 눈 부심, 윗 눈꺼풀이 붓고 심한 통

증을 느끼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주

일 내로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 올 수도 있다.

예방법은 콘택트렌즈나 렌즈 보관용기를 수

돗물로 세척하지 말고,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는 수영이나 샤워를 하지 않는 것이다. 평소

안경을 착용하던 사람들도 물놀이 때는 콘택

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렌즈를 착

여름에는 아무리 화장을 해도 피지로 인해 금세 번들번들해진다. 여름철 피지 고민은 비단 여자들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가끔 기름종이가 없을 때는 휴지를 이용해 닦는 경우도 있다. 기름종이 대신 휴지를 써도 될까?기름종이는 크게 필름형과 종이형 2가지

가 있다. 필름형은 석유를 정제해 만들어지는 폴리프로필렌을 다공성 화학처리하여 흡수율을 높이고 색을 입힌 것이다. 종이형은 사용감이 좋은 마를 이용한 것이 많으며, 흡수율이 필름형에 비해 떨어지지만, 얼

굴에 있는 피지 정도는 충분히 제거한다.필름형

기름종이의 경우, 화학성분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유해

우리는 매일 화장실을 이용한다. 샤워기로

몸을 씻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기도 하고, 용

변을 보고 난 뒤 물을 내리고 세면대에서 콘

텍트렌즈를 착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화장실

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세균의 온상 '샤워기 헤드'

몸을 청결하게 하려고 하는 샤워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샤워기의 주둥이 부분인

헤드는 세균이 번식하기 적합한 장소다. 욕실

안은 습하고 따뜻하다. 공기 중에 날아다니던

박테리아가 샤워기 헤드에 정착하는데, 샤워

기 헤드 오염도는 변기의 10배이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세균은 피부염을 악화시키거나 폐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샤워기 헤드는 2-3개월에 한 번씩 청소하

는 것이 좋으며,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청소해

야 한다. 청소 방법은 이쑤시개를 이용해 물

이 나오는 구멍을 닦고, 베이킹소다를 푼 물

에 1시간 이상 담가 놓는 것이다. 레몬이나

오렌지 껍질을 이용해 수도꼭지를 닦으면 껍

질 속 과일산이 세균을 제거할 뿐 아니라 좋

은 향이 난다.

◇공중에 떠다니는 변기 속 세균

우리는 어쩌면 매일 변기물 세례를 받고 있

는지 모른다. 용변을 본 뒤 물을 내리면 물이

회오리치며 내려가는데, 이 때 물방울로 인해

용변에 있던 세균이 온 사방으로 튀어나간다.

화장실 안에 있는 수건이나 칫솔이 세균과 바

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세균박사 필립티어노 교수는

'변기 물을 내릴 때 대변의 세균이 물과 함께

분무되어 공중으로 6m 이상 날아가 바닥으

로 내려앉는다'고 했다. 대변 속에는 100여종

의 세균이 존재하는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세균 샤워를 하고 변기물 세례를 맞습니다"

하다는 속설이 있으나, 뚜렷한 근거가 없어 단정할 수는 없다. 종이형의 경우는 안전성에서는 필름형에 비해 우수하지만,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저가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기름종이 대신 휴지를 사용할 경우, 어느 정도 피지를 제거할 수는 있지만 거친 표면 때문에 피부에 좋지 않다. 기름종이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괜찮을까? 기

름종이 자체에 모공을 커지게 하는 기능은 없지만, 얼굴에 일정량의 피지가 분비되어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것을 자꾸 닦아내면 부족한 피지를 보충하기 위해 더 많은 피지가 분비되기 때문에 유분기가 더욱 심해진다. 특히 민감성 피부에는 되도록 기름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기름종이는 하루 2-3회정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며, 기름이 많이 생기는 T존 부위 위주로 가볍게 찍어낸다. 기름종이로 얼굴을 문지르거나 세게 눌러 닦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피지선을 자극해 더 많은 피지를 발생시키거나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깨끗한 손으로 사용하되 한 번 사용한 기름종이는 버리고, 두세번 더 사용하지 않는다.[헬스조선]

여대생들은 남자친구의 직업으로 '금융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여대생 487명을 대상

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0.4%가 남자친구의 직업으로 '금융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공공-교육'(18.9%), 'IT·정보통신'(17.9%), '미디어·방송·광고'(10.1%),

여대생들 "남친 직업 금융업이 1순위"'서비스'(9.9%), '유통'(6.4%), '제조·건설·기계'(5.7%) 순이었다. 이유로는 '높은 연봉'이 24.8%로 가장 많

았다. 이어 '안정성'(19.5%), '복리후생·충분한 휴가와 여가시간'(18.1%), '발전가능성'(12.5%), '남자친구의 적성고려'(12.1%), '명예'(5.1%) 등으로 나타났다.[코메디닷컴]

얼굴 번들거릴 때 기름종이 대신 휴지 써도 될까?

용한 상태로 수영하려면 물안경을 착용하고,

샤워 시에는 눈을 꼭 감아야 한다. 가장 중요

한 것은 렌즈나 보관용기의 청결을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렌즈를 착용하

고 외출할 때는 렌즈 보관용기와 식염수를 반

드시 챙겨야 한다.[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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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여·성THE UK LIFE 371098호

내 남자를 위해 기억해 두어야 할

“사랑이냐, 현실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제아무리 사랑이 결혼의 최우선 가치라고 하지만 가난

한 사랑만으로 결혼 생활이 행복해질 수는 없다. 현실은

냉정하게도 연애 시절의 사랑 타령과는 사뭇 다른 그야

말로‘ 사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평범한 내 남자를

결혼 후 성공한 남자로 업그레이드시킬 순 없을까? 결혼

을 앞둔 여성들의 복잡한 딜레마를 해결해줄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1. 남편을 성공의 길로 이끄는 노하우

가정에서 주도적으로 움직인다 아내는 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남편

을 끊임없이 격려하면서 균형감을 갖도록 유도한다. 사

람들 앞에서 남편의 체면을 세워주고, 평

소 ‘고맙다’ , ‘수고했다’와 같은 긍정적인

표현을 자주 할수록 좋다. 여성성을 이용

해 부드럽게 가정의 주도권을 쥐고 남편

과 가족을 통솔하며, 불만이 있거나 다툴

일이 있을 때에도 목소리 톤을 낮추고 상

대방을 배려해 큰 싸움을 만들지 않는다.

자신을 위해 투자한다가사 일에 매진하느라 자신에 대한 투자

에 소홀한다면그간의 노력이 아무런 의미

가 없어진다. 자신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다른 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 가족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외로운 중년으로 전락해 우울증을 경험하

고 싶지 않다면 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자. 사실 남자는 여자의 무조건적인 희

생을 부담스러워한다. 따라서 일방적인 희

생을 보여주기 보다는 자기 삶에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 옳다.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좋고, 외모를 감각적으로 치장하는 것도

좋다. 부자들은 인생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잊지 않는다.

돈보다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는 그들의 방식을 공부하자.

시간 약속을 정확히 지킨다부자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시간은 곧 신용의 문제라

고. 시간 약속을 정확히 지키려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돈

을 버는 지름길이다.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진다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꿈꾸지만 언제나 자신감보다 두

려움이 앞선다. 그러나 자신감을 억누르는 것은 결국 꿈을

축소하게 만들고 그 의지를 점점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

하기 때문에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이 좋다. 운

명은 자신의 행동과 마인드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을 줄 안다커다란 좌절과 실패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부자

들은 그 위기를 극복해 성공을 거두고 행복을 찾는다. 남

편을 부자로 만든 여자들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할 수

도 있다는 현실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위기를 기회

로 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

나만의 관리법을 갖고 있다종잣돈은 자기 복제 능력이 있다. 종잣돈을 모으지 못

하면 재테크와는 영원히 결별이다. 그녀들은 치열하게 종

잣돈을 모은다. 그 다음은 잘 관리하는 것이다. 아무리 많

이 벌어도 가정에서 현명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다 새나

가게 마련. 재정 관리 능력 면에서는 여자들이 남자들보

다 훨씬 탁월하다.

2. 성공한 결혼을 위한 재테크 비법

인생의 나침반 설정하기30대부터 90대까지, 10년 단위로 구분하여 부부의 상

황에 맞게 시기별 특성을 적고 각각의 시기에 해야하거

나, 이루고 싶은 사회 활동, 경제 수준, 가족 관계 등을 적

는다. 그렇게 해야 세부적인 목표와 해야

할 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금융 상품 활용하기월급 전용 통장을 바꾼다. 은행권의 월

급 전용 통장은0.2~0.5%의 이자 우대

금리, 인터넷 뱅킹 수수료 면제, 카드 연

회비 면제 등의 혜택이 있으니 잘 결정

해야 한다.

서로 투명하게 관리하기서로의 용돈 예산을 세운 뒤 상의하면

서 불필요한 지출은 없는지, 가격은 적당

한지 상의하고 수정한다. 주택 관리비, 식

비, 생활비 등의 한 달 생활비 예산을 같

이 짠다. 부부가 합쳐 신용카드를 4개 이

상 사용하는 것은 씀씀이의 확인이 제대

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드를 쓸

때마다 현금을 찾아 봉투에 넣어두면 과

다 사용을 막을 수 있다. 또 돈이 바로 빠

져나가는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새는 돈 꼼꼼하게 체크해서 막기씀씀이는‘×12’공식을 활용한다. 한 달의 외식을 1번, 2만

원씩만 줄여도 1년을 통틀어 24만 원의 돈을 줄일 수 있

다. 그리고 외식 자체를 줄인다. 생일이나 기념일과 같은

특별한 날과 한 달에 한두 번 외식하는 날을 정해 불필요

한 외식을 없앤다.

경조사의 경제적 책임 명확히 하기많이 벌어도 씀씀이가 크면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

시켜준다. 대출이나 빚이 있다면 빚을 갚고 있는 중이라고

솔직히 이야기를 하고 양해를 구한다. 부모님이 아프면 병

원비로 목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에서 조금씩 떼어 보험이나 적금을 들어 미리 대비한다.

내 집 마련의 필수 조건청약저축은 세대주 요건이 있으므로 남편이 가입하고,

아내는 1인 1주택이 인정되는 청약 예·적금에 가입해 청

약의 기회를 늘린다. 원리금 상환은 두 사람의 평균 월수

입에 근거해서 1, 3, 5년 등의 기간별 계획을 세우고 매월

의 상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다.[웨프]

날씬한 여성들의 '뭔가 특별한' 5가지늘씬한 몸매를 유지

하는 여성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점이 있다.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데이비드 카츠 교수는 "마른 사람들은 음식에 대한 생각이 일반 사람들과 달리 느슨하다"고 말한

다. 미국의 건강 정보지 '프리벤션(Prevention)'이 날씬한 여성들의 몸매 관리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음식은 만족할 정도로만 먹는다=영양사 질 플레

밍은 "마른 여성들은 1~10까지로 잴 때 6, 7의 수준에서 음식 먹는 것을 멈춘다"고 말한다. 8이나 10까지 계속 먹는 사람들은 포만감을 잘못 인식하거나 그냥 눈앞에 있으면 해치우는 습관 때문이다.

◆과일을 많이 먹는다=2006년 미국 영양학 협회 저널에 실린 조사에 따르면, 마른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살찐 사람들 보다 과일과 섬유질을 더 먹고 지방은 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생활습관을 잘 지킨다=대체로 골고루 먹는 게 좋

지만 너무 다양하게 먹어도 부작용이 있다. 너무 많은 맛과 재료들은 과식하게 만든다. 마른 사람들은 기본으로 정해둔 식단에 몇 가지 변화를 주는 정도다.◆많이 움직인다=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마른 여성

들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2시간 반 정도 더 걸어서 1년에 15kg을 더 소모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잠을 충분히 잔다=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 연

구에 따르면, 마른 여성들은 뚱뚱한 사람보다 일주일에 2시간 이상 더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부족은 렙틴 같은 식욕 억제 호르몬을 낮추고, 그렐린 같은 촉진 호르몬 수치는 높인다.[코메디닷컴]

성공 내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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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뷰·티38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Monaco Moment키에르의 루이 비통 데뷔작을 쫙 빼 입은 여인들이 모여들었다. 그의 뮤즈인 샬롯 갱스부르와 제니퍼 코넬리

는 물론,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와 가이아 레포시, 공리, 장쯔이 등도 참석했다. 한국을 대표해서는 배우 배두나가 제스키에

르의 초청을 받아 모나코로 날아갔다(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대된 그녀는 루이 비통 뮤즈로도 활약 중). 그렇다면 니콜라가 꿈꾼 모나코 여인들은 어

떤 모습일까? 장막이 걷히고, 꽃 장식의 핫핑

파리를 대표하는 빅 브랜드 3가 2015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이기 위해 일제히 파리를 떠나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 나섰다. 뉴욕 브루클린에 안착한 라프 시몬스의

디올, 두바이 사막 위에 오아시스를 세운 샤넬, 그리고 하우스 역사상 최초로 준비한 리조트 '쑈'를 위해 모나코 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루이 비통까지! 모나코 현지 시각 5월 17일 오후 7시(파

리에서는 늘 오전 10시 정각에 쇼가 시작됐다)가 되자 모나코 대공 궁전에는 제스

크 블라우스와 베이비 핑크의 날씬한 팬츠의 모델이 산뜻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계속해서 그는 지난 데뷔 컬렉션의 분위기

를 이으며 '제스키에르식 루이 비통' 구축에 몰두했다. 특히 앙증맞은 미니 백들이 모델들의 손에서 흔들리는 풍경을 지켜보던 이들은 "루이 비통 백의 귀여운 진화!"라며 품평했다. 한편 유일한 한국 모델로 등장한 최소라

는 페플럼 형태의 헴라인의 검정 가죽 드레스를 입고 등장,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모나코에서 열린 루이 비통의 2015 리조트 쇼출처 | V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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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푸·드THE UK LIFE 391098호

1_볶음 쌀국수재료_ 쌀국수 100g, 피망·빨강 파프리카 1/4개씩, 숙주 60g, 청경채 3개, 칵테일 새우 50g, 두부 1/4모, 달걀 2개, 소금 약간, 고추기름 1작은술, 식용유 3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굵게 다진 땅콩 2큰술, 참기름 적당량, 후춧가루 약간, 양념(칠리소스·굴소스·레몬즙 1큰술씩, 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피시소스 2작은술)만드는 법_ 1 쌀국수는 찬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끓는 물에 넣고 20초 정도 삶는다. 2 피망과 빨강 파프리카는 3~4cm 폭으로 굵게 채썬다. 숙주는 물에 씻어 찬물에 담가 사용하기 전에 물기를 뺀다. 청경채는 깨끗이 씻어 밑동을 썰어내고 길게 4등분한다. 3 칵테일 새우는 끓는 물에 데친다. 4 두부는 1cm 두께로 썰어 키친타월로 수분을 제거하고

식용유 1큰술을 두른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5 볼에 달걀을 잘 풀어 소금을 약간 넣고 섞은 뒤 식용유 1큰술을 두른 팬에 부어 약한 불에서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든다. 6 달군 팬에 고추기름과 식용유 1큰술을 두른 뒤 열이 오르면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향을 낸다. 마늘이 노릇해지면 ①의 피망과 빨강 파프리카를 넣고 볶다가 ③의 칵테일 새우, ②의 숙주와 청경채를 넣고 볶는다. 7 ⑥의 숙주가 살짝 숨이 죽으면 ①의 쌀국수를 넣고 볶다가 분량의 양념 재료를 섞어 넣고 ④의 두부, ⑤의 스크램블드에그를 넣어 고루 섞는다. 8 ⑦의 불을 끄고 후춧가루와 참기름을 뿌린 뒤 그릇에 담고 다진 땅콩을 올린다.

초여름후루룩~ 4_잣국수재료_ 소면 150g, 잣 100g, 통깨 1큰술, 생수 2와 1/2컵, 방울토마토 1개, 오이 1/4개, 소금·잣가루 약간씩만드는 법_ 1 마른 팬에 잣을 넣고 2~4분 정도 노릇하게 볶은 뒤 키친타월로 감싸 기름기를 뺀 다음 고깔을 뗀다. 2 ①의 한 김 식힌 잣과 통깨를 믹서에 넣고 생수 1컵을 부어 곱게 갈아 체에 내린다. 여기에 생수 1과 1/2컵을 부어가며 체에 다시 한번 거른 뒤 냉장실에 차게 보관한다. 3 오이는 깨끗이 씻어 가늘게 채썰고 방울토마토는 2등분한다. 4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부르르 끓어오르면 찬물을 붓는다. 이를 2~3회 반복해 삶아 건져 찬물에 여러 번 씻어 물기를 뺀다. 5 그릇에 ④의 소면을 동그랗게 사리 지어 담고

②의 잣 국물에 소금을 넣고 섞어 간한 뒤 붓고 ③의 오이와 방울토마토를 올리고 잣가루를 뿌린다.

5_깍두기 냉국수재료_ 소면 170g, 깍두기 1과 1/2컵, 깍두기 국물 2컵, 멸치 국물 1/4컵, 국간장·설탕 1/2큰술씩, 얼음 적당량, 쑥갓 약간만드는 법_ 1 깍두기는 가늘게 채썬다. 2 볼에 깍두기 국물을 붓고 멸치 국물, 국간장, 설탕을 넣고 고루 섞은 뒤 냉장실에 차게 보관한다. 3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부르르 끓어오르면 찬물을 붓는다. 이를 2~3회 반복해 삶아 건져 찬물에 여러 번 씻어 물기를 뺀다. 4 ③의 소면을 동그랗게 사리 지어 그릇에 담고 ①의 깍두기를 올리고 ②의 국물을 부은 뒤 얼음을 곁들이고 손질한 쑥갓으로 장식한다.

6_호박 메밀 칼국수재료_ 메밀 반죽(메밀가루 2컵, 녹말가루 2큰술, 소금 1작은술, 식용유 1큰술, 물 2/3컵), 닭 육수(닭가슴살 200g, 물 12컵, 생강 1/2톨, 마늘 2톨, 대파 1대, 청주 1큰술), 청양고추 양념장(청양고추 4개, 홍고추 1개, 간장 3큰술, 설탕·깨소금 1큰술씩, 맛술·참기름 1작은술씩, 다시마 국물 2큰술), 애호박 1/2개, 대파 1대, 양파 1/4개, 밀가루·소금·후춧가루 약간씩만드는 법_ 1 메밀가루에 녹말가루를 섞고 소금을 넣어 고운체에 두 번 정도 내려 볼에 담고 식용유와 물을 넣고 되직하게 반죽한다. 2 ①의 메밀 반죽을 비닐봉투에 넣고 잠시 두어 차지게 만든 뒤

0.3~0.5cm 정도 두께로 민 다음 가늘게 썰어 밀가루를 뿌려둔다. 3 냄비에 닭 육수 재료 중 물을 붓고 생강, 마늘, 대파, 청주를 넣어 끓인다. 물이 끓으면 닭가슴살을 넣고 끓이다가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면 체에 걸러 국물만 밭는다. 닭가슴살은 찢어 고명으로 준비한다. 4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썰어 볼에 나머지 청양고추 양념장 재료와 함께 섞어 준비한다. 5 애호박과 양파, 대파는 손질해 채썬다. 6 냄비에 ③의 닭 육수를 붓고 끓이다가 ⑤의 애호박과 양파,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②의 칼국수 면을 털어 넣는다. 국수가 익으면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7 그릇에 ⑥을 담고 ③의 닭가슴살을 얹은 뒤 ④의 양념장을 곁들인다.

출처 | Vogue 별미 국수

2_돌나물 비빔국수재료_ 소면 200g, 돌나물·민들레 잎·적치커리 40g씩, 비빔 양념장(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2작은술, 매실액 2큰술, 식초·조청·통깨 1큰술씩, 설탕 1작은술)만드는 법_ 1 돌나물과 민들레 잎, 적치커리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냄비에 분량의 비빔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섞은 뒤 중간 불에 3분간 끓인다. 3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부르르 끓어오르면 찬물을 붓는다. 이를 2~3회 반복해 삶아 건져 찬물에 여러 번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4 볼에 ③의 소면과 ①의 돌나물, 민들레 잎, 적치커리, ②의 비빔 양념장을 넣고 고루 섞는다. 5 그릇에 ④의 돌나물 비빔국수를 모양내어 담는다.

3_초계국수재료_ 닭 1마리, 삼계탕 재료(물 1.5~2L, 수삼 1뿌리, 대추 2개, 마늘 4톨, 양파 1/3개, 대파 1/2대, 오가피·황기·엄나무 약간씩), 소면 150g, 시판 냉면 육수 1봉, 당근 1/3개, 오이 1/2개, 청양고추 2개, 토마토 1개, 삶은 달걀 1/2개, 식초 2~4큰술, 연겨자 1작은술, 소금 약간만드는 법_ 1 닭은 날개 끝과 꼬리 등 기름이 많은 부위는 썰어내고 삼계탕 재료와 함께 압력솥에 넣고 40분 정도 삶는다. 2 ①의 닭은 껍질을 벗겨내고 살을 결대로 찢어 볼에 담고 소금을 약간 뿌린 뒤 식초 1/2큰술을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 3 닭 육수는 냉장실에서 차게 식혀 기름을 걸러내고 다시 냉동실에 넣어 살얼음이 생기도록 만든다. 4 ③의 얼린 닭 육수에 시판 냉면 육수를 넣어 섞고 취향에 따라 나머지 식초와 연겨자를 넣으면서 섞어 간을 맞춘다. 5 당근과 오이는 깨끗이 씻어 채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토마토는 꼭지를 떼어내고 4~6등분한다. 6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부르르 끓어오르면 찬물을 붓는다. 이를 2~3회 반복해 삶아 건져 찬물에 여러 번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7 그릇에 ⑥의 소면을 동그랗게 사리 지어 담고 ⑤의 채소와 ②의 닭고기, 삶은 달걀을 모양내어 담은 뒤 ④의 육수를 붓는다. 출처 |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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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문·화40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오는 2100년이면 세계인구가 110억명

수준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

해 유엔에서 나왔다. 지난 2011년에 내놓

은 2100년 예측 수치 101억명보다 많이 늘

어난 것이다.

예전에는 세계 인구가 2100

년쯤에 90억명에 도달했다가

이후 감소하리라는 연구가 많

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계인

구가 100억명 돌파한 뒤에도

꾸준히 늘어나리라는 전망에

무게 중심을 싣고 있다.

현재 70억명 수준의 세계

인구가 100억명을 돌파한다

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비관론자들의 예측처럼 경

제 성장은 한계에 부딪히고

각종 자원이 부족해져서 결국 재앙이 빚

어질까. 아니면 부유한 이들이 타인을 적

극적으로 도우면서 위기를 이겨내리라는

낙관주의자들의 전망이 맞을까.

최근 국내 번역된 '100억명'(원제:

Population 10 Billion)은 세계 인구의 증

가 과정을 분석하면서 앞으로 맞닥뜨릴 이

슈를 찬찬히 짚어주는 책이다.

세계 인구 관련 책들은 대체로 비관론으

로 기울지만 이 책에서는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저명한 지리학자인 대니 돌링 영국 셰

필드대 인문지리학과 교수는 양극단

의 예측을 지양하면서 '현실적 개혁주의

자'(practical possibilist)가 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인류는 결

국 더듬거리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이에

희망의 징후들을 토대로 기회를 가늠해야한

다"고 주장한다.

세계 인구가 50억명이 되기까지의 인류 역

사를 훑은 뒤 10억명씩 증

가할 때마다 벌어진 이슈를

장별로 분석했다. 이어 80억

명(2025년), 90억명(2045

년) 단위로 미래 이야기를

이어간다.

저자는 세계인구가 80억

명이 되면 물이 인류 생존

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리

라 전망한다. 인류 문명이 끝

난다면 물 전쟁 때문이거나

오랜 가뭄 때문일 수 있다며

인종주의와의 싸움도 사회

의 주요 의제로 부각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90억명을 돌파하는 2045년이 되면 거리는

이민자로 채워지고 거대 도시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마지막 두 장에서는 '100억명이 된다면'과

'100억명이 되지 않는다면'으로 나눠 분석했다.

저자는 인류가 100억명이 되면 희토류 원

소가 미래 자원의 핵심이 되리라고 예측했다.

전 세계에 국경이 사라지고 채식주의자가 늘

어나 생선과 육류 소비가 줄어든다고 말한다.

또 100억명이 되지 않는다면 인류는 조금

더 풍족한 삶을 누리게 되리라고 저자는 설

명한다.

다만 이런 시나리오에는 인류가 불평등을

줄이면서 더 조화롭게 살아가는 길을 선택해

야 한다는 전제가 깔렸다.

세계 인구 100억명 시대의 의미는신간 '100억명'

출처 | 연합뉴스

외국어 배우면 뇌 싱싱… 어른이 배워도 효과이전에 외국어를 배웠고, 65명은 18세 이후에 외국어를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2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

람들은 11살 때의 지능 검사 결과로부터 예상됐던 것과 비교했을 때 만년에 훨씬 뛰어난 인지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강력한 효과는 일반적인 지능과 읽기에서 나타났다. 연구팀은 되이러한 효과는 어릴 때 외국

어를 배운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어서 외국어를 습득한 사람에게도 똑같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바크 박사는 "인지 발달의 향상은 본래

의 지능수준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어른이 된 후에 외

국어를 습득해도 노화하는 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회보(Annals of

Neurology)'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BBC 뉴스 등이 보도했다.

어릴 때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서도 외국어를 배우면 뇌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언어를 배움으로써 뇌

기능이 향상되는 것인지 아니면 뇌 기능이 더 뛰어난 사람들이 2개 언어를 습득하기가 더 쉬운지를 알기 위해 실시됐다. 연구를 이끈 에딘버러 대학교 인지노화

및 인지역학 센터의 토마스 바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아동기의 지능을 조절하는 한편 나중에도 인지 능력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 지를 조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835명의 영어 모국어 사용자가

참여한 로디언 출생 코호트로부터 나온 자료를 토대로 조사를 했다. 실험 참여자들은 11살 때인 1947년에 지능 검사를 받았고 이들이 70대 때인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다시 지능 검사를 받게 했다. 이중 262명이 영어 외에 적어도 한 개 이

상의 외국어를 할 수 있었고 195명은 18세

출처 | 코메디닷컴

일상생활에서 행복해지는 비결 3가지나 다른 사람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하거나 파괴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가? 번스타인은 '정신 차리라'는 명상 기법의 하나를 적용해보라고 추천한다. 이 방법은 손목에 고무 밴드를 찬 뒤 당신이나 다른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는 이 밴드를 튀기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부정적인 생각들을 딱 끊어낼 수 있다. ◆잠을 자 맑은 정신을 회복하라=수면부

족은 우리의 삶에서 행복을 가로막는 또 다른 요인이다. 밤에 충분하게 잠을 자야 한다. 침대 위에 똑바로 서서 입을 오므려 공기를 들여 마신 뒤 코로 내쉬는 호흡을 1분 동안 해보라.

미국의 건강 생활 전문 인터넷 매체인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가 명상을 통해 행복한 사람이 되는 방법을 소개했다. ◆행복한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

라=아침에 일어나서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바꾸기를 원하는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해보라. 자신에 대해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생각해보고 하루의 시작을 행복한 생각으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TV 대신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게 좋다. 긍정적이고 희망을 주는 곡은 기분을 고조시키고 정신을 밝게 한다.◆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고쳐라=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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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회·칼·럼THE UK LIFE 411098호

생명의 본질

생명의 증거는 살아 있는 것으로 증명되

어 집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본능적 존재만이 아닌 새

로운 변화를 추구합니다. 자연이 살아 있다는

것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생명의 변화로 확인

할 수 있게 됩니다. 생명은 회복의 힘이 있습

니다. 가지가 부러졌을지라도 나무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부러진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또 다른 가지를 통하여 부러진 가지를 대신하

게 됩니다. 다리가 부러진 채로 살아가는 이

들이 있습니다. 한쪽 다리가 부러졌기 때문에

다른 기능들은 더 강력하여져서 부러진 다리

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정원에 있는 잔디들은

반복해서 몸통이 깎여 나갑니다. 그럴지라도

낙망하지 않고 생명력으로 다시 회복되어 자

신의 몸통을 키우게 됩니다.

생명의 본질은 몸통에 있지 않습니다. 물론

이 표현은 과학적인 증거는 아닙니다. 다만 의

미적인 표현일 뿐입니다. 잘라도, 잘라도 며칠

만 지나면 새로운 싹을 틔워내는 잡초들은 그

생명의 본질이 몸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뿌

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

은 각각 가지고 있는 생명의 힘에 의해 본능

을 완성해 갑니다. 생명이 있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것이며, 환경을 극복할 수 있게 됩니

다. 생명은 회복케 하는 힘입니다. 부러진 것

을 대처할 만한 회복이 분명 있습니다. 콘크

리트 담벼락에도 씨앗은 발아하여 나무가 자

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딱딱한 콘크리트에

어떻게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그것이 바로

생명이 가지는 회복의 힘입니다.

생명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변화될 수 있

는 것입니다. 만약 생명이 없다면 그 순간부

터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인간이 만든 과학

문명엔 생명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는 구

입하는 날부터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그

부패가 순간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기계 문명

은 재생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

니다.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몸체가 찌그러

지면 그 자체로 끝이 나는 것입니다. 바퀴에

바람이 없으면 스스로 바람을 넣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이 있다면 계절에 따른

변화를 스스로 갖추게 됩니다. 겨울은 겨울대

로, 여름은 여름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인

간이 가지는 난방이나 냉방 시스템이 없을지

라도 생명의 힘으로 긴긴 겨울 한파를 이겨

내는 것이며, 한여름의 찜통더위도 거뜬히 이

겨내는 것입니다.

주변에 산재해 있는 자연환경의 생명을 통

하여 내게 주어진 생명의 본질을 묵상하게 됩

니다. 강인하면서 연약한 모습이 바로 내가 가

진 생명의 모습 같습니다. 추우면 춥다 피하고,

더우면 덥다 피합니다. 그렇다고 만물이 소생

하는 봄에는 그 소생을 즐기기 위해서 들로

산으로 방황하게 되는 것이고, 모든 것이 열

매 맺는 가을은 그 열매를 구경하기 위해 여

행을 하게 됩니다. 내 안에 있는 생명의 본질

은 모든 만물을 다스릴 수 있게 됩니다. 주어

진 환경을 극복하고 다스릴 수 있는 것은 그

본질이 내게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은 진실됩니다. 속이지 않습니다. 내 안

에 생명이 있다는 것은 진실된 삶을 살게 되

는 것이요, 생명이 없기에 거짓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삶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먼

저 내 안에 존재하는 생명의 본질을 바꿀 때

삶을 그림자처럼 바뀌게 됩니다. 지식은 생명

이 될 수 없습니다. 생명을 누릴 수 있는 도구

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생명의 본질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인류문명이 발전할지라도 풀

한 포기의 생명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그

러나 지식은 풀을 변형시킬 수 있을 뿐입니다.

세상이 혼탁하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이

번 세월호 사건으로 인하여 국가의 전반부가

썩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들을 합니다. 썩었

다면 그 썩음의 시작은 어디일까요? 혼탁한

것의 주체는 어디일까요? 그것을 규명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손 가득 돌을 집어서 타인을

향해 던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생명의 본

질을 상실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부

패하게 되는 것이요,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게 되는 것이겠지요.

생명은 개인의 삶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이

롭게 합니다. 풀이 시들고, 나무가 죽어가는

이유는 병충을 이겨낼 만한 생명이 없기 때

문입니다. 배타적인 생각, 타인을 존중할 수

없는 삶의 태도, 나만이 최고라는 교만함, 그

모든 것이 생명의 본질을 상실해 가고 있다

는 증거인 것입니다. 생명은 콘크리트일지라

도 뚫고 올라오는 강인함이 있습니다. 가장

연약해 보일지라도 생명은 바위에 뿌리를 내

려서 세상의 기준이 됩니다.

박심원 목사KCA 총무예수마을 커뮤니티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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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연·예42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드라마 속 북한 사람의 캐릭터가 변화하고

있다. 2009년 KBS2 드라마 <아이리스>를 시

작으로 북한 사람은 이제 더 이상 동정의 대

상이나 절대 악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감정이

입할 수 있는 사연을 지닌 엘리트로 나오거

나 사랑도 할 줄 아는 인물로 나온다. 2011년

KBS2에서 방송된 <스파이 명월>은 미모의

남파 스파이 한명월(한예슬)과 한류스타 강

우(에릭)의 로맨스를 그렸으며, 이듬해 전파

를 탄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는 북한 특

수부대 여자 장교 김항아(하지원)와 남한 왕

자 이재하(이승기)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

았다. 지난달 시작한 SBS 월화극 <닥터 이방

인>은 엘리트 캐릭터와 로맨스 스토리의 결

합체다. 천재 탈북 의사 박훈(이종석)이 남한

최고의 병원에서 의사 집단에 끼지 못하고 이

방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북에 두고

온 연인 한승희(진세연)와의 애절한 사랑 이

야기가 교차한다.

매력적인 북한 사람 캐릭터의 등장은 달라

진 시대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변화의

바람은 영화 쪽에서

먼저 불었다. 햇볕

정책을 내건 김대중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98년부터 2003년

사이 반공 이데올로

기에서 벗어나 사연

있는 인물로 묘사한 작품이 쏟아졌

다.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는

각각 1999년과 2000년에 개봉됐다.

남북 대치구도라는 긴장감 있는 설정

을 가져오되 그 안에서 남한 사람과

체제에 동화되어 고민하고 갈등하는

인물이 등장해 큰 공감을 이끌어냈

다. 이후로도 국정원 요원 출신 흥신소 직원과

남파공작원의 의리를 그린 <의형제>(2010년),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년)까지 북한 사람

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꾸준히 제작되었다.

드라마 속 북한 사람의 신분과 직업도 변했

다. 영화 <쉬리>가 그랬던 것처럼 남한 체제

에 대한 적개심으로 똘똘 뭉친 굶주린 킬러

가 아닌 세련된 엘리트 남파 공작원으로 그

리는 것이 그렇다.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

>은 남한에서 태어났지만 북에서 자라 엘리

트 코스를 밟은 의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기

까지 했다. 이 같은 변화는 탈북하는 사람들

의 계층 변화와도 상관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

들의 분석이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선영씨는 “

최근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는 탈북자들은 의

사, 장교, 고위급 정치인 등 엘리트가 많다”며

“드라마 제작진도 이 같은 현실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고, 새터민 150만 시대에 북한 사

람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에 대한 이들의

저항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사람을 선악 이

분법 구도에서 벗어나

엘리트 혹은 매력적인

인물로 묘사하는 것은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서도 필요한 부분이라

는 평가가 나온다. <닥

터 이방인>의 제작사

인 아우라미디어 관

드라마 속 북한 캐릭터 '절대 악'에서 사연 품은 '로맨스 대상'으로

포미닛 현아가 음란 합성사진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그 진원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당

사는 이번 합성사진의 원본 및 제작의뢰과정을 담은 출처를 입수했다"며 "곧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엄중한 처벌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제의 사진은 현아의 얼굴에

속옷을 제대로 입지 않은 여성의 몸을 합성한 것. 이와 함께 모 그룹 멤버가 분실한 휴대폰을 통해 유출됐다는 내용도 함께 확산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소속사 "현아 합성사진 진원지, 음란사이트로 추정"소속사 측은 현아 합성

사진의 근원지를 모 성인사이트로 보고 있다. 현아는 이런 일이 처음

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악성루머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이 "고의적인 비방 목적으로 합성사진과 루머를 제작·유포하는 자들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얘기한 배경이다. 상위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이데일리]

계자는 “북에 연인을 두고 온 주인공을 묘사

함으로써 목숨을 건 사랑이라는 로맨스 판타

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고 말했

다. 그는 또 “탈북자라기보다는 어느 체제에

도 속하지 못하는 ‘이방인’에 방점을 찍고 남

한 의료체계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현실 고발

의 기능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선악 이분법 구도에 따른 인물들 간의 단선

적인 갈등이 더 이상 시청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면서 북한 사람 캐릭터가 재탄생되

고 있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대중문화평

론가 김교석씨는 “할리우드 영화나 미국

드라마의 캐릭터들을 보면 선악 구분이

모호하면서 동시에 굉장히 매력적이고

강력한 ‘안티’ 히어로를 내세우는데 한

국 드라마도 이 같은 작법을 따르는 것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사람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또 다른 정형화된 캐릭터를 낳고 있다는 비판

도 있다. 김선영씨는 “남한에 적응하지 못하는

북한 사람들의 고뇌를 심도 있게 그리기보다

는 낯선 세계 사람에 대해 시청자들이 품는

판타지만 건드리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

남파 공작원이든 북한 출신 엘리트든 북한이

라는 악한 체제의 도구로 소모되거나 희생양

으로 전락한다는 기본 설정에는 변함이 없다”

고 꼬집었다.[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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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연·예THE UK LIFE 431098호

남성그룹 빅뱅 탑이 SNS를 하

지 않는 이유를 고백했다.

탑은 최근 진행된 탑의 전시회

‘FROM TOP EXHIBITION’(프

롬 탑 이그지비션)에서 "난 직업

이 카메라 앵글 앞에 자주 서야하

는 사람이다보니 셀카를 즐기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탑은 "평소 풍경을 찍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셀카는 안찍는 편이

다. SNS는 개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성향의 부분이다. SNS 할

스타들이 남다른 미적 감각을 자신만의 디

자인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FT아일랜드 이홍기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에 ‘NEW BORN SKULL HONG(뉴 본 스컬

홍) 2014.6.9′이 적힌 이미지를 올려 자신의 브

랜드 ‘스컬홍’의 론칭을 알렸다.

‘스컬홍’은 주얼리와 네일, 패션 아이템과 액

세서리 등 패션과 뷰티 전반을 아우르는 신개

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평소 남다른 해골

사랑을 보인 이홍기의 닉네임이자 이홍기를

상징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시크한 모더니즘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브랜

드 노앙은 유아인과 손잡으면서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유아인과 디자인 협업을 통해

서브 레이블 뉴키즈 노앙을 론칭하며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것.

특히 ‘러브 시티’ 시리즈는 한글과 영문의 조

합을 통해 6개 도시의 이름을 유아인만의 위

트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유아인은 이미 다수의 방송과 행사에서 노

앙의 옷을 착용해왔다. 유아인은 캠페인 모델

로도 활약했다. 유아인은 협업을 통한 수익금

전액을 소외 어린이들(아름다운 재단)에게 기

부할 예정이다.

배우 박해진은 유명 디자이너 마크장과 함

디자이너로 변신한 스타들, 누구?께 브랜드를 론칭하며 디자이너로 변신했

다. 박해진은 론칭 행사에서 “트렌디한 감

각을 살려 시장에 맞게 디자인할 것이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편안한 스타일의 의

상을 고객에게 권하고 싶다”라고 밝혀 눈

길을 모았다.

가방 브랜드 몰더는 JYJ 김재중이 디자인

에 참여하여 화제를 모았다. 이 제품들은

런칭 4개월

만에 3만개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리

고 면세점에

입점되는 등

효과를 톡톡

히 누렸다.

지난해 힙

합을 기본으

로 한 전문적

인 레이블을 만들기 위해 단체 AMOG를

창단한 박재범은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직

접 디자인한 스냅백을 선보였다.

평소 자신의 집에 있는 가구 디자인을 직

접 할 만큼 전문가 못지 않은 뛰어난 손재

주를 가진 이천희는 목공예를 하고 있는

동생과 손잡고 하이브로우라는 가구 브랜

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고소영은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래드를 론칭해 화제를 모았다. 윤은

혜는 자신이 대표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사

만사 타바사와 손잡고 그레이스 백을 디자

인했으며, 박신혜도 브로노 말리의 스텔라

씬즈 백 디자인에 참여해 재능을 뽐냈다.

김민희는 지난 2008년 빈폴과의 콜라보

레이션을 통한 ‘민희백’을 출시해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텐아시아]

탑 "셀카 잘 안찍는다, SNS하는 것 이해못해"시간에 뒤에서 열심히 일하겠

다"고 털어놨다.

또 이번 전시회와 자신의 모

습과 관련해 "젊음은 용감함

이다. 내년이 되면 할 수 없는

것들을 올해 해야 한다. 이 전

시회도 어른이 되면 더 좋은 기

억일 수도 있고 부끄러울 수도

있다. 다만 어리고 젊기 때문

에 할 수 있는 퍼포먼스라고

생각하게 돼 도전했다"고 설

명했다.[마이데일리]

박지성 예비신부 김민지 아나운서의 어머니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김민지는 과거 자신의 미투데이에 "엄마와 딸"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한 적 있다.사진 속에는 김민지 아나운서

가 엄마와 다정하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김민지의 어머니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동안 미모로 눈길을 끈

박지성, 예비신부 장모님 미모 보니…2세 미모는 보장됐네다. 뿐만아니라 김민지 아나운서의 어머니는 수원대학교 오명희 교수로 알려져 더 화제가 됐다.한편 김민지와 박지성은

지난해 6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오는 7월 결혼을 앞두고 퇴사한 뒤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조선일보]

이윤성이 김국진과 이혼 심경을 밝혔다.채널A '웰컴 투 시월드'에 출연한 이윤성은 "

내가 한 번 이혼을 겪었을 때 엄마뿐 아니라 아빠의 가슴에 못질을 했다. 그 때 너무 죄송스러웠지만 내가 살기 위해서 이혼했다"며 김국진과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이어 이윤성은 "마지막에 오갈 데 없으면 엄

마에게 가게 되더라. 아무리 주변에 좋은 지인이 있어도 부모님 곁에 있을 때 가장 마음이

이윤성, 김국진과 이혼 이유 "살기 위해서" 무슨 뜻?편하다"고 덧붙였다.이윤성은 지난

2002년 10월 개그맨 김국진과 결혼했지만, 1년 6개월 만에 이혼했다. 현재는 홍지호와 재혼을 한 상태.[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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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44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안토니오 반데라스-멜라니 그리피스 이혼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멜라니 그리피스가 합

의 이혼을 한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멜라니 그리

피스가 로스엔젤레스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

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멜라니 그리피스

가 법원에 '극복할 수 없는 성격 차이'를 이유

로 이혼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지난 1995년 로맨틱 코미디 '투 머치'를 인

연으로 1996년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안

토니오 반데라스에게는 두 번째, 그리피스는

네 번째 결혼이었다.

이들 부부는 18세 딸 스텔라를 두고 있으

며, 양육권과 재산분할 소송 등 특별한 분쟁

없이 차분하게 이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

로 전해진다.

안토니오 반델라스는 첫 번째 부인 애나 레

자와 결혼 생활 10년만인 지난 1996년에 이

혼했다. 멜라니 그리피스는 전 남편 돈 존슨

과 사이에서 딸 다코타 존슨을 두고 있다.[TV

리포트]

저스틴 비버, '흑인비하' 이어 'KKK'단 가입?미국 아이돌 저스틴 비버(20)가 '흑인비하

발언'에 이어 'KKK단에 가입했었다'고 과거

에 노래한 비디오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가십사이트 TMZ는 비버가 14세때

카메라를 보며 "외로운 검XX가 한명 있었네

~(There'll be one less lonely n-----"라고

노래한 또다른 인종차별 비디오가 밝혀졌다

고 보도했다.

매체는 비버가 14세때 한 코미디언이 자신의

노래 '원 레스 론리 걸(One Less Lonely Girl)'

을 패러디한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보고 이중

'걸(Girl)'을 흑인을 비하하는 말인 'n-----'로

바꿔 불렀다고 전했다. 비버가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노래를 패러디한 걸 또다시 패러디한

셈. 노래에는 또 'KKK단에 가입했다'는 내용도

있다. KKK(Ku Klux Klan)는 흑인의 동등한

권리에 반대하고 백인우월을 표방하는 美남

부에 성행한 백인 비밀폭력단체.

수년전 TMZ는 비버가 흑인 가수 어셔와 흑

인 배우 윌 스미스에게 이 비디오를 보여주며

"내가 어리석은 짓을 한 걸 깨달았다고 말했

다"고 전했다. 당시 어셔는 즉각 비버를 자신

의 방으로 데려가 역사적인 인종차별에 관한

다큐비디오

를 보여주고,

얼마나 그 말

(n-word)이

흑인에게 뼈

아픈 상처를

주는 말인지

상기시켜 주

었다는 것.

이에 비버

와 그의 측

근들은 지난 수년간 그가 저지른 이같은

비디오를 갖고 돈을 요구하는 여러 갈취범

들한테 시달려왔다고 말했다. 비버는 그러

나 '이에 흔들리지 않겠으며 사람들이 이

비디오를 보고, 또 나도 책임을 인정하겠

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저스틴 비버는 수일전에 인종차

별 비디오가 널리 퍼지자 "나는 이같은 상

처주는 단어와 농담이 그냥 괜찮을 줄 알

았다. 하지만 이런 일이 정말 유쾌한 짓이

아니고,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걸 나

중에 깨달았다"고 사과했다.[마이데일리]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연인 저스틴 롱의 생일을 맞아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자신의 인스타그

램에 "생일 축하해 J. 오늘 네 생일이야"라는 글과 함께 한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금발 머리

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선물을 들고 있으며, 살짝 돌출된 앞니가 눈길을 끌고 있다.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연인 배우 저스

틴 롱은 지난 2일 36번째 생일을 맞이했다.[SBS funE]

아만다 사이프리드, 치아교정 전 사진 화제팝스타 리한나가 싸이의 신곡 '행오버' 음원을

구입했다고 밝혔다.리한나는 9일(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스

눕독과 함께 부른 싸이의 신곡 '행오버'를 아이튠즈에서 구입했다(Get @psy_oppa's new song

리한나 "싸이X스눕독 '행오버' 음원 구입했다" 인증#HANGOVER with @SnoopDogg on iTunes)"라는 글을 게재했다.싸이의 '행오버' 음원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9일 0시(한국 시간 6월 9일 오후 1시) 미국 및 전세계 아이튠스를 통해 독점으로 공개됐다.이번 곡은 싸이와 C.BROADUS(스눕독)이 공

동작사를 맡고, '강남스타일' , '젠틀맨'을 함께했던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작곡을 했다. 차은택 감독이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을 잡았다.뮤직비디오는 곡 제목에 맞게 한국 특유의

음주문화를 코믹하게 담아냈다. 스눕독 뿐만 아니라 빅뱅 지드래곤, 2NE1 씨엘이 카메오로 출연해 코믹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엑스포츠뉴스]

Page 45: 1098(12 06 2014)

연·예 / 스·포·츠THE UK LIFE 451098호

갑부들은 왜 손해 보면서 프리미어리그에 투자하나?

프리미어리그에 거금을 투자하는 사업가들

이 있다. 그러나 사실 축구는 좋은 투자 대상

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똑똑하고 성공적인 사

람들이 미친 짓을 하고 싶어 하는가. 몇 가지

다른 이유가 있다.

① 장난감 (첼시와 맨체스터시티)

평생 써도 다 못 쓸 만큼 돈이 많다면 당신

은 뭘 하고 싶은가? 프리미어리그 축구단을 사

고, 이를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만들어 보자.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2003

년 파산을 눈앞에 둔 구단 첼시를 샀고, 결국

2005년 첼시는 1955년 이후 처음 잉글랜드

챔피언이 됐고, 2012년에는 사상 최초로 유

럽 챔피언이 됐다.

맨체스터시티를 인수한 아부다비의 셰이크

만수르도 비슷하다. 수억달러를 투자해 팀을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브라모비

치든 만수르든 투자한 돈을 회수하지는 못하

겠지만, 괜찮다. 투자는 단지 재미를 위한 것

이었으니까. (하지만 몇몇 사람은 첼시의 성

과가 러시아 정계에서 아브라모비치 영향력

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② 브랜드 홍보 (블랙번 로버스)

2010년 인도의 치킨 회사 '벵키스'가 블랙

번 로버스를 인수했다. 회사를 전 세계로 알

리기 위해서였다. 벵키스는 실제 유명해졌지

만 그 이유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았다. 벵키

스는 블랙번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약속했

지만 실제로는 잇따른 실수로 프리미어리그

에 잔류할 만한 팀을 하부 리그로 강등시켰

고, 팬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블랙번은 막대

한 손실을 봤으며, 벵키스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돈을 대야 한다.

③ 투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는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클럽을 인수

하기 전까지 축구계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거

두는 팀이었다.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를 인수

하는 과정에서 맨유를 담보로 한 차입 매수

를 했는데, 그 결과 빚진 돈은 고스란히 맨유

의 재정 부담으로 돌아와 맨유가 빚을 갚아

야 한다. 이 빚 때문에 맨유는 최고 수준의 선

수를 사오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그

나마 천재 감독 알렉스 퍼거슨경 덕분에 버

텨 왔다. 팬들의 증오를 받는 글레이저 가문

은 조만간 맨유를 팔아넘겨 이익을 보려 할

텐데, TV중계권과 별도로 인터넷 개별 방송

권을 팔 수 있는 날이 오면 그렇게 할 것이다.

④ 개인 사정 (풀럼)

이집트 출신의 모하메드 알 파예드는 오랜

시간 풀럼의 구단주였다. 2001년 풀럼의 프리

미어리그 승격은 그의 돈 덕분이었다. 알 파

예드는 당시 이미 유럽 최고의 백화점인 '해

러즈'의 소유주였지만 영국 시민권을 얻지 못

하고 있었다. 그는 풀럼의 소유주가 되면 도

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알 파예드의 아들은 다이애나비의 남

자 친구였고, 1997년 파리에서 벌어진 자동차

사고로 함께 사망했다. 파예드는 2013년 미국

사업가에게 풀럼을 매각했다.

⑤ 고국에 과시 (카디프시티)

말레이시아 출신의 기업가 빈센트 탄은 2012

축구스타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데일리스타와 데일리메

일 등 영국 언론들은 "웨인 루니의 외도 사건에 연루됐던 전 매춘부 헬렌 우드(27)가 채널5의 리얼리티쇼 '빅브라더'에 출연해 루니의 성생활 비밀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루니는 지난 2010년 8

월 광란의 파티 후 당시 매춘부였던 제니 톰슨(24) 및 헬렌 우드와 동침했던 스캔들이 발각됐다. 당시 루니는 아내 콜린과 파경 위기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수습한 바 있다.우드의 가족들은 브라질월드컵이라는 예민한

시기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함에 따라 루니와 자신들에게 닥쳐올 후폭풍을 걱정하고 있다. 만일 이번 일이 루니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고 잉

루니, 월드컵 앞두고 '쓰리섬 섹스스캔들' 다시 구설수글랜드 축구팀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훌리건'의 본산지일 만큼 과격하기로 이름난 영국의 축구

팬들이 자신들에게 어떤 해를 끼칠지 알수 없다는 것. 이들은 "왜 하필 타이밍이 월드컵 직전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우리도 반대했지만 소용 없었다"라고 주장했다.이에 헬렌 우드 측은 "지

난 1월에 출연 섭외가 됐다가 취소됐다. 이번엔 그때 미뤄졌던 섭외가 다시 이뤄졌을 뿐"이라며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녹화분의 방송일

자가 브라질월드컵 준결승-결승 즈음으로 알려져 있어 '노렸다'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헬렌은 음대 교수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부모가 이혼하면서 다른 길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일보]

년 카디프시티를 인수했고, 클럽을 구단 사

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많

은 돈을 투자했다. 팬들은 승격에는 아주 기

뻐했지만 곧 화가 잔뜩 났다. 탄 구단주가 클

럽의 유니폼 색깔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꿔버린 것이다.(카디프시티는 1899년 창단

이래 파란색을 팀의 상징으로 삼아왔다.) 그

것도 빨간색이 말레이시아와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파란색보다 더 인기가 높기 때문이

란 것이 이유에서였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카디프시티를 이용한 마케팅을 더 하고자 했

지만 이제는 어려워졌다. 클럽이 지난 5월 하

부 리그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⑥ 사업 확장 (QPR)

토니 페르난데스는 저가 항공사 '에어 아시

아'를 커다란 브랜드로 키워낸 다음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를 인수했다. 그는 QPR을 이용

해 그의 항공사를 광고하고자 했다. 아시아 축

구 선수 중 가장 유명한 한국의 박지성을 영

입했고, 이어 윤석영도 사들였다. 한국에 광

고할 루트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클럽은 연패를 이어갔고, 결국 지난

해 기록적인 패배 숫자를 남기며 강등됐다. 지

난 5월 클럽은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됐다.

출처 | 조선일보

Page 46: 1098(12 06 2014)

스·포·츠46 영국생활 2014년 6월 12일 (목)

메시 시장가치 3200억 1위 '호날두의 2배' 지난 시즌 활약과 미래 가치를 토대로 산

정한 유럽선수 시장 가치 랭킹에서 리오넬

메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2배 높다

는 평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유력 축구 기관 CIES

유럽축구연구소는 지난 3일 2013~14시즌

연례 축구보고서를 통해 메시의 몸값을 2

억20만~2억326만 유로(2800억~3200억

원)로 산정하면서 60명 대상 선수 가운데

1위에 올렸다.

발롱도르를 탈환한 호날두는 1억570만

~1억2290만 유로(1470억~1700억원)로 메

시 몸값의 절반에 머무르며 2위에 올랐다.

이 기관이 지난해 조사한 보고서에서도

메시와 호날두는 비슷한 차이로 각각 1위

와 2위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메시가 호날두보다 27개월

어린 점이 크게 반영됐다"면서 "하지만 메

시는 전년도에 비해 1900만 유로나 줄었

고 호날두는 400만 유로가 올랐다"고 호

날두의 상승세를 설명했다.

3위는 EPL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인 루이스

수아레스가 9850만~1억1450억 유로로써 호날

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차지했다.

첼시에서 에이스로 급성장한 에당 아자르

는 바르셀로나 신성 네이마르를 누르고 4위

에 올랐다.

유벤투스에 안착한 폴 포그바가 천문학적 이

적료를 기록한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6위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그 뒤를 이어 메수트 외질(아스널),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마리오 괴체(바이에

른 뮌헨)이 10위권을 형성했다.

리스트에 포함된 60명 가운데 가장 어린 선

수는 46위에 오른 1995년 생 루크 쇼(사우샘

프턴)이며 최고령 선수는 43위에 오른 1984

년 생 티아구 실바(PSG)다.

이 보고서는 시장 가치를 기준으로 세상에

서 가장 비싼 라인업을 짜기도 했다.

호날두와 메시가 투톱을 이루는 베스트11

의 총 몸값은 7억2100만 유로(1조 37억원)에

달한다.[스포츠조선]

선수몸값만 보면… 알제리 한국보다 두수 위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팀은 선수

들의 시장가치만 놓고 보면 전체 32개 팀 가

운데 2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최국 브라질이 1위로 한국의 약 9배다.

스포츠 애플리케이션 업체 더스코어에 따르

면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 팀 가운데 브라

질은 선수들의 시장가치의 총합이 7억1829만

9900달러(약 735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은 6억7356만

7074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6억

5448만2640달러), 독일(6억2181억5994달러),

프랑스(5억5507만372달러), 영국(4억9323만

2648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8332만9629달러(약 853억원)로 27

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벨기에(7위·4억

6785만6476달러)와 러시아(11위·2억6196만

8904달러), 알제리(25위·1억493만2697달러)

는 모두 순위가 앞섰다. 전체에서 한국보다 순

위가 낮은 나라는 미국, 호주, 이란, 코스타리

카, 온두라스이다.

더스코어는 클럽 수준에서 선수의 연봉과

기록, 연령, 최근의 활약상 등을 종합해서 선

수의 가치를 산출했다.[조선일보]

스벤 예란 에릭손(66)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의 브라질 월드컵 우승 가능성에 고개를 크게 저었다.영국의 가디언은 "(잉글랜드는) 8강만 가

도 성공이다. 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다면 엄청난 성공이다. 월드컵 무대에는 잉글랜드보다 나은 팀이 수두룩하다"는 에릭손 감독의 견해를 실었다.에릭손은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아 두 번 모두 8강으로 이끌었다. 코트디부아르와 함께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현재는 중국 프로리그 광저우 푸리의 감독을 맡고 있다.

전 대표팀 감독 에릭손 독설 "영국 절대 우승 못해"에릭손은 잉글랜

드 대표팀 선수단 구성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선발 여부마저 논란이 된 웨인 루니(29)에 대해 "무조건 선발로 나서야 한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편들었다. 다니엘 스터리지(25) 역시 치켜세웠다. 에릭손은 "스터리지는 현 시점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다. 월드컵에서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뉴스1]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전임 감독 파비오 카펠로는 자신을 팀의 확실한 주장감으로 여기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제라드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카펠로 감독이 자신을 팀의 주장 감으로 여긴 적이 없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당시 대회 16강 진출에

머물렀던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제라드는 4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는 로이 호지슨 감독이 보내준 신뢰에 큰 감사를 표했다."카펠로는 나를 팀의 온

전한 주장감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 하지만 호지슨은 다르다"라며 말문을 연 제라드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에게 난 그

제라드 "카펠로, 날 주장으로 생각 안 했다" 저 팀의 한 선수였을 뿐"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물론 그건 카펠로의 방식이니, 내가

이를 두고 가타부타 논할 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를 팀의 절대적인 주장으로 믿어주는 호지슨 덕에,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

감이 넘쳐 흐르고 있다"라며 주장으로 국가 대표팀을 이끌게 되어 큰 영광이며, 이에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제라드는 지난 2003년

부터 리버풀의 주장직을 수행했으며, 유로 2012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정식 주장으로 선임되어 팀을 이끌어왔다.[골닷컴]

스티븐 제라드(34, 리버풀)가 월드컵을 앞두고 가족과 찍은 화보를 공개했다. 제라드는 아내 알렉스, 세 딸인 엘라, 레시, 루디스와 함께 '헬로' 메거진'의 표지 화보 촬영을 마쳤다. 제라드의 아내 알렉스(31)는 모델 출신으로 2002년 제라드를 만나 2007년에 결혼했다.[스포탈코리아]

Page 47: 1098(12 06 2014)

스·포·츠THE UK LIFE 471098호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에 속한 벨기에, 러

시아, 알제리 그리고 한국. 저마다 특색이 있다.

벨기에는 공격과 수비 모든 것을 갖춘 팀이

라고 평가 받는 최강의 팀이고, 러시아는 단

단한 수비력, 알제리는 화려한 공격력이 장

점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떤 장점을 어필

할 수 있을까.

미국의 'NBC'는 한국의 가장 큰 장점으로

조직력을 꼽았다. NBC는 "한국이 체격적으

美 NBC "한국의 비밀 무기는 팀워크" 로 우세하지는 않다. 한국의 'Secret Weapon'

은 팀워크다. 젊은 선수들이 오랜 기간 함께

해왔다. 조직력이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많은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들 재능을 잘 활용한

다면 한국은 H조에서 불꽃을 쏘아 올릴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주목할 선수로는 손흥민(21, 레버쿠

젠)을 꼽았다. NBC는 "손흥민은 21세 레버쿠

젠의 젊은 스트라이커다. 한국 새로운 세대의

대표라 할 수 있다. A매치 23경기에 출전해 6

골을 넣었고, 소속팀 레버쿠젠에서도 좋은 활

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가장 많

은 A매치를 뛴 선수였다. 월드컵을 선수로 4번

출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좋은 활약

을 펼친 훌륭한 선수였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는 아직 덜 익었다. U-20, U-23 대표팀 감독

을 하다 성인 대표팀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

다"라고 소개했다.[조이뉴스24]

눈여겨 볼 흥미로운 <2014 US오픈> 조 편성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세계 1위)이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꺾고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501만8900유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 대회 사상 최초로 남자 단식 5연패 대기록을 세웠다.나달은 9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

로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3-1(3-6 7-5 6-2 6-4)로 따돌리고 201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챔피언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65만유로(약 23억원)다.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4대 메이저대회를 통

[프랑스 오픈] 나달, 5연속 제패… 메이저 14승틀어 한 대회에서 9차례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선수도 나달이 처음이다.메이저 대회 통산 14번째 우승을 일군 나달은

은퇴한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함께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17차례 정상에 오른 로저 페더러(스위스)다.1세트를 3-6으로 내준 나달은 2세트 게임스

코어 6-5로 앞선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타이를 이뤘다.나달은 조코비치가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인 3

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실수를 연발하자 라켓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기도 했다.나달은 4세트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US오픈에서 4위

에 올랐다. 브래

들리는 2012년

이후 우승이 없

지만 가장 재능

이 많은 미국 골

퍼 중에 한 명으

로 꼽힌다. 플레

이어스 우승을 한

카이머도 가능성

은 충분하다. 모

두 PGA챔피언십 우승자들이며 2번째 메이

저 우승을 애타게 원하는 그룹이다.

4. 버바 왓슨, 아담 스콧, 챨 스웨첼: 최근

3년간 마스터즈 우승을 한 선수들을 모아 놨

다. 다들 상승기에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아

담 스콧은 세계 랭킹 1위로 콜로니얼에서 우

승을 하였으며 메모리얼에서도 마지막 조로

대회를 마쳤다.

5. 저스틴 로즈, 매튜 피츠패트릭, 필 미켈슨: 작년 US오픈 우승자 로즈,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미켈슨 그리고 US아마추어 우승자 피

츠패트릭을 한 조로 편성했다. 우승자들을 묶

어놓는 것이 전통적으로 미국골프협회의 방침

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작년 US오픈이 열렸던

메리온에서 로즈가 미켈슨을 따돌리며 우승

을 하여, 미켈슨의 그랜드 슬램을 무산시켰다.

긴장감이 확실히 느껴질 그룹이다.

6. 조던 스피스, 히데키 마츠야마, 리키 파울러: 이들중 25살인 리키 파울러가 가장 나

이가 많다. PGA투어를 이끌 영스타로 이미

대열에 오른 이 그룹 역시 흥미롭다. 스피스

(20)는 마스터즈와 플레이어스에서 2번이나

마지막 조로 대회를 마쳤고, 마츠야마(22)도

지난 주 메모리얼대회에서 첫 PGA우승을 했

다.[골프다이제스트]

지킨 뒤 마지막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시간31분에 걸친 경기를 끝냈다.[스포츠경향]

미국골프협회(USGA)가 시즌 두번째 메

이저 대회인 US오픈의 조 편성을 발표했

다. 필 미켈슨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가능

여부가 화두인 이번 US오픈 개최일이 다

가오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

다. 가장 흥미로운 6개 조에 대해 알아본다.

1. 세르히오 가르시아, 제이슨 데이, 브랜트 스네데커: 메이저 우승이 없는 가장

핫한 3명. 여러 가지 이유에서 그들이 마스

터즈에 힘을 못 썼지만, 1명이라도 1라운

드에서 잘 치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되지 않을까 싶은 조이다.

2. 헨릭 스텐손, 매트 쿠차, 리 웨스트우드: 이들 역시도 메이저 우승이 없는 선수

들이다. 메이저 우승에 목말라 있는 선수

들임은 분명하다. 이중에서 좋은 시즌을

맞고 있는 매트 쿠차에 기대를 걸만 하다.

3. 제이슨 더프너, 키건 브래들리, 마틴 카이머: 제이슨 더프너는 지난 두 번의

Page 48: 1098(12 06 2014)

THE UK LIFE KOREAN NEWSPAPER48 1098호 2014년 6월 1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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