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주제 - sbpcc.or.kr · PDF file주기도문 다 함 께 광고/폐회 사 회 자 안 내 3

일자 주제(본문)

첫째 날(5/12, 화) 예배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계 4:1-11)

둘째 날(5/13, 수) 말씀(계 1:1-3)

셋째 날(5/14, 목) 기도(마 6:9-13)

넷째 날(5/15, 금) 찬양과 헌금(시 103:1-2, 고후 8:1-5)

2009년도 봄철 말씀사경회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예배 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회복성경적 예배 회복Revival Revival Revival Revival Revival Revival Revival Revival Revival Revival Revival Revival Revival Revival Revival Revival of of of of of of of of of of of of of of of of Biblical Biblical Biblical Biblical Biblical Biblical Biblical Biblical Biblical Biblical Biblical Biblical Biblical Biblical Biblical Biblical WorshipWorshipWorshipWorshipWorshipWorshipWorshipWorshipWorshipWorshipWorshipWorshipWorshipWorshipWorshipWorshipRevival of Biblical Worship

모범적인 장로교회로의 성장

대한예수교 대한예수교 대한예수교 대한예수교 대한예수교 대한예수교 대한예수교 대한예수교 대한예수교 대한예수교 대한예수교 장로회 장로회 장로회 장로회 장로회 장로회 장로회 장로회 장로회 장로회 장로회 신반포중앙교회신반포중앙교회신반포중앙교회신반포중앙교회신반포중앙교회신반포중앙교회신반포중앙교회신반포중앙교회신반포중앙교회신반포중앙교회신반포중앙교회대한예수교 장로회 신반포중앙교회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60-3, 536-4511, fax 436-4566

2009년도봄철 말씀사경회

존귀한 성도로

품위 있게

살아가자!

(시 16:3)

신반포중앙교회(김성봉 목사 시무)에서는 매년 봄철마다

말씀사경회를 열어 온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

는 하나님의 성도로 자라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성경적 예배회복(Revival of Biblical Worship)’이라는

본 소책자는 2009년도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이정현 목

사님을 모시고 신반포중앙교회에서 행해졌던 말씀사경회

교안입니다.

본 소책자는 신반포중앙교회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돕기위

하여 제작된 것으로 내용의 저작권은 이정현 목사님께 있

으며 자료의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성경적 예배회복 Revival of Biblical Worship

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Contents

집회 순서 및 안내위원_2

강사소개_3

첫째 날 강의 : 예배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_5

둘째 날 강의 : 말씀_31

셋째 날 강의 : 기도_41

넷째 날 강의 : 찬송과 헌금_69

에필로그 : 성경적 예배회복 세미나를 마치며_103


집회순서 집회순서 집회순서 집회순서 집회순서 집회순서 집회순서 집회순서 집회순서 집회순서 집회순서 집회순서 집회순서 집회순서 집회순서 집회순서 및 및 및 및 및 및 및 및 및 및 및 및 및 및 및 및 안내위원 안내위원 안내위원 안내위원 안내위원 안내위원 안내위원 안내위원 안내위원 안내위원 안내위원 안내위원 안내위원 안내위원 안내위원 안내위원 집회순서 및 안내위원

5/12 (화) 5/13 (수) 5/14 (목) 5/15 (금)

찬 양 이 종 윤 전 도 사

사 회 김 성 봉 목 사

찬 송 30장 31장 22장 46장

기 도 안춘식 장로 오원기 장로 박찬건 장로 김신환 장로

찬 양 조에 중창단 호산나 찬양대 할렐루야 찬양대 글로리아 찬양대

강 의예배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말씀 기도 찬송과 헌금

찬 송 242장 240장 479장 490장

주기도문 다 함 께

광고/폐회 사 회 자

안

내

3층이종희 안수집사

이종옥 권사

이민희 안수집사

노초순 권사

이해정 안수집사

이순덕 권사

김윤찬 안수집사

김순희 권사

1층백애란 권사

노경숙 권사

이경화 권사

고혜숙 권사

김홍선 권사

김소원 권사

탁옥자 권ㅅ이명희 권사

차량 박태영, 진성필 유주성, 김주석, 채상윤 집사


강 강 강 강 강 강 강 강 강 강 강 강 강 강 강 강 사 사 사 사 사 사 사 사 사 사 사 사 사 사 사 사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소 개 개 개 개 개 개 개 개 개 개 개 개 개 개 개 개 강 사 소 개

이정현 목사

약력

1987 안양대학교 B. A.

1990 합동신학대학원 M. Div.

1992 인천대학교 교육대학원 M. Ed.

1996 University of Pretoria Ph. D.

1999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임용

1999-2001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교학처장 역임

2002-2003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역임

현, 소망교회(대신) 담임목사

저서

창세기 성경공부(예루살렘, 1994)

사도행전 성경공부(예루살렘, 1994)

예가기도(솔로몬, 1996)

중보기도(베드로서원, 1997)

그리 아니하실지라도(기독교연합사, 1999)

기도의 맥을 잡아라(잠언, 2000)

개혁주의 예배학(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2001)

외 다수



예배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_5

첫째 날 강의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예배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

1. 예배의 어원_8

2. 예배의 정의_10

3. 예배의 중요성_11

4. 예배의 요소_14

5. 성경속에서의 예배_15

6. 천상의 예배_28


6_첫째 날 강의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예배에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대한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기본적인 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이론예배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

본문 / 계 4:1-11

1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바 처음에 내

게 말하던 나팔소리 같은 그 음성이 가로되 이리로 올라 오라 이 후에 마

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2내가 곧 성령에 감동하였더

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3앉으

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4또 보좌에 둘려 이십 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

좌들 위에 이십 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앉았

더라 5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 것

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6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

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이 가득

하더라 7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세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네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8네 생

물이 각각 여섯 날개가 있고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

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

신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 하고 9그 생물들이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사시는 이에게 돌릴 때에


8_첫째 날 강의

10이십 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사시는 이에

게 경배하고 자기의 면류관을 보좌 앞에 던지며 가로되 11우리 주 하나님

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

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1. 예배의 어원

신·구약에 사용된 예배라는 원어의 쓰임을 살펴봄으로 예배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1) 구약

(1) 샤하(שחה) ① 뜻 : 엎드려 절하다, 구부리다, 굴복하다

② 출 4: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보시고 그 고난을 감찰하셨다 함을 듣

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2) 아보다(עבודה) ① 뜻 : 봉사, 수고, 섬김

② 사 19:21 -“여호와께서 자기를 애굽에 알게 하시리니



그날에 애굽인이 여호와를 알고 제물과 예물

을 그에게 드리고 경배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서원하고 그대로 행하리라.”

2)신약

(1) 프로스쿠네오(προσκυνεω)/ 양 방향

① 뜻 : 존경의 표시로 다른 사람 앞에 엎드리는 것

② 마 18:26 -“엎드리어 절하여 가로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마 14: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

라.”(그 외, 마2:2, 요4:22-25)

(2) 레이투르기아(λειτουργια)

① 뜻 : 국가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것, 교회의 예배

② 행 13:2 -“주를 섬겨(doing service the Lord)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

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

시니”


10_첫째 날 강의

3) 70인역

(1)샤하(שחה) → 프로스쿠네오(προσκυνεω)

(2)아보다(עבודה) →레이투르기아(λειτουργια)

그러므로, ‘샤하(שחה)’와 ‘프로스쿠네오(προσκυνεω)’가

뜻이 같고 ‘아보다(עבודה)’와 ‘레이투르기아(λειτουργια)’

가 뜻이 같다.

2. 예배의 정의

1) 폴 훈(P. W. Hoon; “예배의 통합”, 미국 감리교 신학자)

“예배란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계시와

그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다.”

2) 폰 알멘(JJ. von Allmen; “예배의 신학과 그 실제”,

스위스 뇌샤텔 대학의 교수)

“예배란 이미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속사건의 재현이다.”



3) 로버트 웨버(R. E. Webber; “예배학”, 미국 휘튼대학

교수)

“예배란 성자의 전 역사에 대한 그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찬양

과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4) 종합

이런 정의들을 볼 때 예배는 인간이 찬양받으시기 합당하신 하

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가치표현이다.

3. 예배의 중요성

예배의 중요성도 모른 체 10, 20, 30년 씩 예배를 드리는 사람

들이 많다. 예배의 중요성을 다음의 네 가지로 말할 수 있다.

1) 창조의 목적

예배가 인간창조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당

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목적은 그를 통하여 예배를 받으시기 위

함이다.



2) 구속의 목적

예배는 구속의 목적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그 백성들을 통해

예배를 받으시기 위해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구속해 주셨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실 때에 모세를

통하여 바로에게 지속적으로 “내 백성으로 가게 하라 그들이 광

야에서 나를 섬기리라”(출3:12)고 하셨는데, 이는 하나님을 예

배하게 하기 위해 출애굽(신학적으로 구원)을 명령하셨다는 것이

다.

로마서의 구조를 보면 아래와 같다.

1-3장: 이방인, 유대인, 모든 사람이 죄인이다.

4-11장: 구원의 길-할례나 선행, 절기를 지킴으로 되는 게 아

니다.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

12-16장: 구원 받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제일 처음

으로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

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이다. 구속받은 사람

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다.

2중적 소유권의 목적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2중적 소유권을 주장하고 계신다. 창조

하셨을 뿐만 아니라 구속하셨기 때문에 너는 내 것이라고 주장하

시는 말씀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강한 2중 소유권

을 주장하고 계심을 볼 수 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

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

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43:1) 창조와 구속의 목

적이 바로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라”(사43:21)고 말씀

하신다.

3) 은혜의 수단

예배는 은혜 받는 수단이다. 개혁교회에서의 은혜의 수단은 말

씀과 성례 그리고 기도이다. 그런데 이 모든 요소들은 결국 예배

안에 들어있다. 그러므로 개인적이든 공적이든 사람은 예배를 통

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4) 교회의 제 기능상 볼 때에

교회의 기능상 볼 때에, 예배가 중요하다. 교회의 기능은 보통

4가지로 예배, 전도, 교육, 봉사이다. 네 가지가 다 중요하고 균

형 있게 발전시켜야 할 요소이지만, 여기에서 더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예배라고 할 수 있다. 예배는 교회의 자기표현



(self-expression of church)이다.

교육구제봉사

전도

예배

교회의 제기능

5) 종합

예배는 인간 창조와 구속의 목적이며 은혜 받는 수단이고 교회

의 제 기능상 볼 때에 중요한 것이다. 고로 예배는 개인의 신앙

생활과 공 예배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4. 예배의 요소

1) 상향적, 하향적 요소



(1) 상향적 요소 = 찬송, 기도, 헌금

(2) 하향적 요소 = 성경봉독, 성찬, 설교

2) 고정적, 유동적 요소

(1) 고정적 요소= 말씀, 기도, 찬송, 성찬, 헌금

(2) 유동적 요소= 주기도문, 사도신경, 교독문, 광고,

친교

5. 성경속에서의 예배

1) 구약의 예배

우리가 참다운 예배의 실상을 이해하려면 그것의 성경적 근거

와 배경을 알아야 한다. 성경적 배경이라 함은 구약과 신약의 근

거를 말한다. 성경 속에서 예배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은 오늘날

예배의 회복을 위한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구약의 예배를 흔

히 세 시기로 구분하여 말할 수 있는데, 먼저는 모세 이전 시대,

즉 족장 시대의 제사를 말하고, 둘째는 모세 시대부터 솔로몬 이

전까지의 예배, 그리고 열왕 시대와 포로 이후 시대의 예배이다.



(1) 족장시대

이 시기는 유대교의 가장 원시적인 시기로써 하나님의 창조 역

사부터 모세가 부름받기 전까지를 가리킨다. 당시의 예배는 개인

제단과 가정 제단에서 이루어졌고 희생제물이 중심이었다. 이 당

시 족장들과 하나님 백성들의 예배는 이교도들의 예배와 많은 차

이가 있었다. 중심인물인 아벨, 노아, 아브라함을 통해 구약의

예배를 살펴보자.

① 아벨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최초의 예배에 관한 언급은 ‘가인과 아

벨의 제사’에서 찾아 볼 수 있다(창4:3-5). 결과는 “여호와께

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것이다. 같은 예배를 드려도 어떤 예배는 하나님이 받

으시나 어떤 예배는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 편에서 예배의 수납과 거절은 인간들의 무엇에 달려있

는가? 이 답변에 관해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

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

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

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히11:4)라고 말씀하

고 있다. 따라서 ‘여호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예배를 드렸느

냐 그렇지 못했느냐’가 열납의 기준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예배를 드리는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 어떻게 드리는가



가 더 중요함을 깨닫는다.

② 노아

다음의 언급되는 구약의 예배는 노아의 제사이다(창8:20-21).

이 예배는 홍수 심판 가운데에서도 노아의 가족을 구원하시는 구

속사적 사건과 그 구원에 대한 감사로써의 제사와 예배로 이해된

다.

③ 아브라함

세 번째 족장 시대에 행해진 제사와 예배로는 아브라함의 것

(창12:1-8, 22:1-17)을 들 수 있다. 창12장에서는 하나님의 부르

심과 선택과 가나안으로의 인도인 언약의 성취 가운데서 이루어

진 감사의 예배이며, 창22장에서는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쳐야

했던 믿음의 예배였다. 이 사실을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으니라 저에

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으로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

리라 하셨으니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

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

니라”(히11:17-19).

공통점

성경의 기록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시대의 공통점은 제물을



불태워 드리는 번제 형식으로 제단에 드려졌고, 하나님의 인도,

보호, 그리고 약속 성취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많았으며, 제사

행위로 하나님과의 만남, 교통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2) 모세시대

성막

하나님은 시내 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설정하신다. 즉, 십계명(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을 법으로 주셨고,

이어서 하나님의 성막에 관한 규례를 말씀하신다.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광야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신

다는 장소로써 그리고 제사하는 장소로써 성막을 설치하게 하신

다. 하나님은 이 장소를 통하여 이스라엘과의 만남, 속죄, 화목

의 관계로 제사하게 하셨는데, 이 성막의 모형을 비롯하여 하나

님께는 제사하는 방법과 필요한 기구들을 구체적으로 지시 하셨

다(출25).

성막모형

하나님이 성막의 모형을 비롯하여 하나님께 제사하는 방법과

필요한 기구들을 일일이 구체적으로 지시하신 것을 볼 수 있는

데, 성막 예배의 기구들은 언약궤, 휘장, 분향단, 진설병, 금촛

대, 물두멍, 놋제단… 등이 있으며, 그 모형은 다음과 같다.





5대 제사 6대 절기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식으로 제사의 종류가 법으로 제정되었

다. 특히 5대 제사가 지정되었는데,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이다. 6대 절기는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

팔절, 장막절이다.

(3)열왕 시대

솔로몬 성전

모세 이후 가나안 정복을 한 여호수아 때의 이스라엘인들은 토

착종교에 접하여 우상숭배에 빠져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바

알에게 돌리는 과오를 범하였다. 그 후 약 400년 동안의 사사

시대에는 13명의 사사들이 있어 간간히 예배가 회복되기는 하나

역시 백성들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예배의 암흑기를 보

내게 된다. 삼손으로 사사 시대의 막은 내리고 이스라엘의 통일

왕국시대가 온다.

예배의 변화

사사 시대 이후 사울, 다윗,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통일 왕국

시대에는 120년 동안 예배의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다윗이

그토록 원하였던 성전은 그의 아들 솔로몬에 의해 완성되고, 성

막 시대의 예배가 청산되게 되었다. 이 시기의 예배의 몇 가지

주요한 변화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십계명이 담긴 법궤를 성전에 모신일, 둘째는 기구들로

성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점, 셋째는 찬송과 함께 수금, 나팔 같

은 악기를 사용한 점, 넷째는 예배의 참여자들이 십일조를 비롯

하여 각종 예물을 드린 것, 그리고 그들의 예배 행위는 음악, 축

송, 춤, 기도, 행렬, 강화, 선조들에 대한 회상, 고백 등으로 다

양화 되었으며, 함께 거룩한 식사를 나누는 순서를 가졌다. 이러

한 성전예배는 솔로몬 말기부터 그의 타락과 함께 형식화 되었으

며, 예배의 본래 목적을 상실하였다.

(4) 회당예배

포로 후기의 유대교 예배는 열왕 시대와 달리 회당제도와 회당

예배를 통하여 새로운 예배의 바람이 불었다. 예수님 당시에도

유대인이 거주하는 성읍이라면 어느 곳이거나 회당이 있었는데,

이 회당에는 회당장과 회당장의 보조, 장로와 구제금을 걷는 자

가 있었다. 원래 기도하는 모임에서 발전된 회당예배는 일정한

순서나 규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나 그 순서가 다음과 같은 고정

된 형태로 나타난다(미쉬나).

-쉐마 암송 : 신명기 6장 4-9절

-기도 : ‘쉐모네 에스레’라고 불리는 18개의 간구문(처음 3

개는 찬양시, 중간 13개는 여러 가지 내용의 기도들, 마지막

은 감사기도와 평화의 기원기도)



-토라 낭독

-예언서 낭독

-(설교의 가미)

-사제의 축복(민수기 6장 24절-26절)

이 같은 초기 회당예배 형태가 예수님 시대에 와서도 거의 바

뀌지 않았고, 다만 ‘예언서 낭독’과 ‘사제의 축복기도’ 사이

에 설교가 가미되었다.

(5) 요약

물질적, 외형적 구약의 제사는 신약의 예배보다는 더 감각적이

고 생생하고 적극적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형식화와 외형적인 습

관의 예배는 생활까지 연결되지 못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말씀에 순종함이 없었던 악인의 예배는 오히려 하나님께

무거운 짐이 되었고 괴로움을 드렸다. 한편 율법낭독과 기도가

예배의 주 내용이었던 회당예배가 포로기에 등장하여 유대교 안

식일 예배와 신약 예배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2) 신약의 예배

초대교회의 예배는 단편적인 자료의 이유로 구약의 것보다 연

구하기가 어렵고 복잡하다. 신약에는 예배에 관해서만 상세히 언



급한 어떤 구절도 없으며 단지 찬송, 기도, 성찬, 신앙고백, 헌

금 등에 관한 단편적인 지식만 줄 뿐이다. 따라서 다양한 예배표

현과 혼잡한 자료들을 일관성 있게 서술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

다고 본다. 이 시대의 예배를 편의상 예수님 시대의 예배와 그

이후부터 그레고리 1세 이전까지로 나누어 말하고자 한다. 초대

교회의 예배는 그 이후시대 예배의 근간이 됨으로 매우 중요하

다.

(1)예수님

예수님을 포함한 유대인들은 성전과 회당을 예배장소로 이용하

였다. 전통적인 유대인들이 드리는 예배는 주로 위의 장소에서

정규적으로 행해졌다. 성전에서는 희생제물의 예배가 주이고, 회

당에서는 기도와 말씀이 예배내용의 핵심이었다. 예수님은 생애

중 성전과 회당에서 예배를 드리셨고 또한 그곳에서 가르치기도

하셨다. 예수님이 성전예배를 드리셨다고 해서 동물제사를 드렸

다거나 제사제도를 인정하셨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안식일마다 회당에 가셨다고 누가는 기록한다(눅4:16). 이것은

그분이 구약의 예배를 지지하셨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분은 예배

장소보다 예배하는 자의 심령과 태도를 더 중요시 하셨다. 이것

은 요한복음 4장의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잘 나타난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

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

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이 같은 말씀에 근거하여 볼 때, 그리스도께서는 평범한 유대

인으로서 전통적인 예배를 소홀히 하지 않으셨으며, 또한 거기에

안주하지도 않으셨고 바른 예배, 영적 예배를 제시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헌물, 연보 그리고 십일조를 드리는 예배 요소에 관

한 그리스도의 지침은 그 요소 자체도 중요하지만 본질적인 면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됨을 말씀하셨다. 또한 성찬을 제정하셨다. 그

리스도 예수는 구약 제사의 성취자이시며, 온전한 예배자이시며,

동시에 새로운 예배의 창시자, 또는 예배 개혁자이시다.

(2) 제자들

처음 유대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의 예배 장소는 주로 성전

과 회당이었으나 이것이 점차로 유대인과 구별되고 변화되어 집

(행2:46)이나 다른 평범한 장소가 된다. 이것은 유대인들의 박해

로 그들과 예배를 함께 드릴 수 없었기 때문이고 또한 예배의 질

과 내용이 달랐으며 그리고 예배처소 중앙화나 예배장소에 대한

성속의 개념을 탈피하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기

독교의 예배는 유대교의 예배에서 영향을 받는다. 당시 유대교의



예배양식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첫째는 성전예배요, 둘째

는 회당예배요, 셋째는 개인예배이다.

예배일의 변화도 일어났다. 창조의 완전함을 기념하는 안식일

은 이제 더 이상 기독교인들의 예배일이 되지 못하였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안식 후 첫 날의 의미가 안식일의

의미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던 날

인 안식 후 첫 날 저녁(요20:19-23)의 감격과 은혜를 잊을 수

없어 이 날에 모이기를 힘썼다. 안식일의 연속성은 주일에도 동

일하게 지켜져야 한다.

이 시기의 예배는 교회조직이 증가해서 초대교회 예배의 최고

형성기라고 볼 수 있다.

초대교회의 예배형식과 요소들에 관해 역사가 필립 샤프(Philip

Schaff)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예배자들이 함께 모임, 하나님

이 직접 임재하심을 믿으며 그리스도에게 예배함으로써 자발적이

며 즉흥적인 예배형식을 취함,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함으로

예배를 시작, 약속선언(마18:20), 시와 찬미, 부활의 예수를 가르

치며 기리며 기념함, 성례를 행함”

(3) 2-4세기

2-4세기의 예배에 관한 문헌이 별로 없다. 이는 예배에 무관



심했기 때문이 아니라 예배가 너무 중요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예배에 관한 자료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주의 만찬

은 이교도들에게 드러나지 않도록 고의적으로 철저하게 보안에

신경을 썼다고 예레미아스(J. Jeremias)는 말한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이 시기의 예배 실상을 알려주는 중요한 몇 가지 사료(史料)가 있다.

먼저는 비두니아(Bithynia)와 폰투스(Pontus)의 총독(A. D.

111-112)이었던 플리니(Pliny)가 크리스천들에 관해 트라얀

(Trajan) 황제에게 보낸 “플리니의 서신” (The Letter of

Pliny), “로마의 클레멘트”(Clement of Rome), “디다

케”(Didache: 대개 50-150년경의 것으로 추정), 순교자 저스틴

(Justin Martyr)의 “제일 변증서”(The First Apology), 히폴

리투스(Hippoltus)의 “사도적 전승”(The Apostolic Tradition

: Traditio Apostolica, 약 220년경) 등이 있다.

그중에 디다케는 비록 통일되어 있지는 않지만 전승사적으로

가장 오래되었으며 유익한 자료로 보존되어 왔다. 여기서 당시의

성찬, 예배순서와 예배생활에 관해 많은 정보를 얻는다. 디다케

는 총 16장 2부로 되어 있으며 1, 2부의 주제는 각각 ‘두 길’

과 ‘교회요람’이다. 예배와 관계된 내용은 주로 2부에 있는데,

7장이 ‘세례에 대하여’, 8장은 ‘금식일과 기도에 대하여’, 9

장과 10장은 ‘성만찬에 대하여’, 14장은 ‘주일예배에 대하

여’, 마지막 16장은 ‘종말론’에 대한 것으로 주께서 임하실



때까지 생활에 주의하고 너희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며, 허리띠

가 풀리지 않게 하고 항상 준비하고 있고 영적 진보를 위하여 자

주 모이라는 교훈이다. 애찬이 성찬에 통합된 것 같고 규정된 기

도가 나타남에도 자유기도를 허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시기 예배의 특징을 아래의 몇 가지로 요약해 본다. 첫째,

예배의 장소가 성전과 회당에서 점차로 가정이나 제3의 장소로

변화되었고 날의 변화와 아울러 내용도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중심으로 변화되어 구약과 차이가 있었다. 둘째, 예배의 구조가

말씀과 주의 만찬의 2부 구조로 되어 있었다. 종교개혁시기처럼

불신자와 신자를 구별했다는 기록은 없으나 성경에 기초한 예배

의 2부 구조 조직은 분명히 가시화 되었다. 셋째, 아직까지 고정

된 예배순서나 상징물들을 사용치 않았다. 2세기 중반에 예배의

규정이 나름대로 나타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정된 순서로

보이지는 않고 아직 유동적임을 발견한다. 그리고 중세에 유행하

는 조각상이나 그림 등 상징물의 사용 흔적은 찾을 수 없다. 넷

째, 모두가 예배 참여자이다. 이 말은 감독과 목사는 주로 예배

인도자로, 집사는 회중지도, 성경봉독, 기도인도, 출입문을 지키

고 질서를 유지, 떡과 포도주를 준비, 배분하는 일로, 일반 회중

은 성경봉독을 도왔고 응답, 기도, 헌금으로 각각 맡은 역할을

감당함으로 능동적으로 예배에 참여했다는 의미이다. 다섯째, 교

회가 동·서방으로 갈리면서 각국의 문화적 상황에 적용하는 예

배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여섯째, 다양한 교회음악과 교

회력 그리고 교회건물의 발전이 일기 시작했다.



6. 천상의 예배

1) 요한계시록 4장-5장

요한계시록 4장-5장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예배 참여자들에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 나타난 예배의 참여자들은 성부 하

나님, 어린양 예수님, 성령님, 네 생물, 이십 사 장로, 천군 천사

들, 구속받은 하나님의 백성들 그리고 천상, 천하, 그 가운데 있

는 모든 만물들이다. 천상에서의 예배 참여자들의 범위가 협의적

이지 않다는 것이다. 영적인 존재들, 영육을 함께 가진 사람들,

육의 존재들, 만물 그리고 하나님이 포함된 범우주적인 예배이

다. 모든 참여자들을 둘로 구분한다면 예배자와 예배를 받으시는

대상으로 나눌 수 있다. 성부, 성자 하나님이 경배의 대상으로

나타나고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예배하도록 인도하는 인도자

로 표현된다(계4:1-2).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개혁주의 입장에

서 본다면 성령님도 우리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여기서는

안내자와 예배하도록 감동하시는 분으로 기록된다. 특이한 것은

만물이 예배에 참여했다는 것이고(계5:13) 사람들도 현 위치에서

보면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구속받은 자들이라는 것이다.



2) 지상예배의 천상화

그렇다면 현 지상교회가 드리는 예배에도 요한계시록 4장-5장

에 나타난 예배 참여자들이 똑같이 참여한다고 볼 수 있는가? 히

브리서 12장 1절에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라

는 말씀에 근거하여 볼 때, 천상의 예배 참여자들이 동일하게 지

상교회 예배에 참여한다고 볼 수 있겠다. ‘구름같이 둘러싼 허

다한 증인들이’ 우리의 예배에 참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만의 예배가 아닌 많은 증인들과 함께, 살아계시며 세상 만물을

통치하시는 삼위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에서 24

장로들은 면류관을 벗어 드린다. 그것은 주님 앞에서 쓰고 앉아

있을 수 없다는 겸손의 표현이다. 겸손히 엎드려 경배할 수밖에

없다. 큰 소리로 찬송할 수밖에 없다. 지상의 예배가 비록 불완

전하고 오류투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예배를 기뻐하시며 예배

하는 자들을 찾으신다. 그러므로 좀더 나은 예배를 드려야 한다.

천상의 예배를 갈망하며 위해 기도하며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지상의 예배가 천상화 되어야 한다. 성경의 기준을 갖고 부단히

예배 개혁을 추진하지 않으면 교회의 교회된 모습을 잃고 만다.

먼저 예배 회복을 위한 교회의 애씀과 기도 없이는 다른 기능의

부흥을 기대할 수 없다. 또한 예배의 대상에 대한 선 지식 즉,

그분의 영광, 거룩하심, 전능하심, 영원하심 그리고 사역에 관해

알고 경험한 만큼, 우리의 예배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성경봉독과 설교듣기_31

둘째 날 강의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말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씀 말 씀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성경봉독과 설교듣기)

1. 성경봉독의 중요성_33

2. 설교듣기_34

3. 본문해석_39


32_둘째 날 강의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성경봉독과 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설교듣기성경봉독과 설교듣기

본문 / 계 1:1-3

1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

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2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

을 다 증거하였느니라 3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

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1. 성경봉독의 중요성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예배를 통하여 가장 분명하게 응답해 주

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 당

시부터 개신교 예배가 가장 강조한 대목은 말씀의 선포였으며,

이 전통은 지금도 우리의 예배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서

지켜지고 있다. 말씀(Word of God)이란 예배에서 두 가지 형태



의 순서로 분류된다. 하나는 기록된 하나님 말씀(성경)의 봉독과

또 하나는 설교자를 통한 그 말씀의 선포와 해석과 적용이다. 이

두 가지는 말씀의 선포라는 순서로서 개신교 예배의 극치를 이루

는 부분이다. 그러나 교회에서 성경봉독을 설교를 들어가기 위한

사전적인 순서로 오해되고 있는 실정이다. 성경봉독은 하나님의

말씀자체이다. 따라서 오류가 없으나 설교는 오류가 있을 수 있

다. 그러므로 성경봉독을 설교전의 한 순서로 보는 관점을 버려

야 한다. 왜냐하면, 예배 중에 가장 순수한 하나님 말씀의 선포

가 성경봉독이기 때문이다.

2. 설교듣기

지금도 하나님은 설교를 통해 말씀하신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인간의 입으로 나온 설교는 하나님의 입을 통해 나온 말씀과

동일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하늘로부터

직접 말씀을 선포하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도구로 사용하시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즉, 설교는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

의 말씀의 대언이며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교량 놓기이다. 그렇다

면 이 설교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 설교는 듣는 청중의 자세에

관해 다음의 다섯 가지로 말할 수 있겠다.



1) 기도함으로

설교와 관계된 기도는 설교를 준비하는 사람도 해야 되지만,

설교를 듣는 사람도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말

씀이 효과 있게 전파되려면, 성령께서 역사해 주셔야 하기 때문

이다. 성령께서 지혜를 두셔야 잘 준비할 수 있고, 성령께서 역

사하셔야 말씀을 잘 깨닫고 은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설교 전후에 기도하는 것이다.

미국의 청교도들은 설교하는 목사가 설교 준비하는 시간만큼,

성도들이 기도를 하고 설교를 들었다고 한다. 회중들이 목사님의

설교준비를 위하여, 자기들이 그 말씀을 통하여 은혜 받기 위하

여, 같이 듣는 가족들을 위하여, 말씀 듣는데 원수가 방해하지

못하도록 기도한 것이다. 청교도들은 성경만이 유일한 예배의 표

준임을 믿었다. 이들은 성경의 유일한, 절대적인 권위를 주장한

다. 그래서 설교말씀을 들을 때에도, 기도함으로 말씀을 받았다.

특히, 청교도들은 기도를 중요시했고, 자유기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시는 은사 중 하나라고 생

각했다.

2)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목회할 때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의

설교를 바울의 말로 듣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었다.



그래서 그때를 회상하면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말씀을 사실대로 믿었던 것을 칭찬하고 있다.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

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

하느니라”(살전2:13). 설교를 사람의 말로 받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야 한다. 목사는 하나님의 종, 말씀의 전달자, 그

것을 위하여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고, 하나님에 의해서 세움을

받았다. 동시에 회중들은 그가 전하는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설교시간에 ‘하나님께서 저 목사님

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말씀을 듣는다면

교만한 마음이나, 비판하는 마음이나, 건방진 마음으로 말씀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3) 사모함으로

말씀은 사모하는 심령으로 들어야 한다. 어느 정도 사모해야

하나? 시편 42편 1절 말씀에서는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라고

하고 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것처럼, 또한 메마른

땅이 단비를 기다리듯,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구하듯이, 파

수꾼이 아침을 기다림 같이 여호와의 은혜를 기다리듯 말씀을 사

모해야 한다.



사모함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복, 사랑에 대

한 사모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

아야 하겠다, 내가 기도응답을 받아야 하겠다, 내가 복을 받아야

하겠다, 내가 성공해야 되겠다, 내가 좀더 경건해야 디겠다, 거

룩해야 되겠다, 제대로 믿어야 하겠다’는 사모함이 있어야 한

다. 시편 107에서는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고 주린 영혼에

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다고 말씀하셨다.

베뢰아 교인들은 데살로니가사람들보다 더 신사적이었고, 말씀

이 그러한가하여 날마다 상고했다고 한다(행17:11). '상고'란, 공

부했다는 의미이다. 말씀에 대한 갈급함 때문에, 하루도 빠짐없

이 날마다 성경을 공부했다는 것이다.

4)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예배 중 설교는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어야 한

다. 예배 중 석교는 하나님이 회중들에게 말씀하시는 하향적 은

혜의 수단이다. 설교를 통하지 않고는 성경의 진리를 바로 알 수

가 없다. 우리는 설교를 간절한 마음으로 받아야 한다. 베뢰아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였다.

때때로 우리가 설교를 들으면서, ‘이 말씀은 다른 사람이 들



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다. 그러나 무슨 말씀이

든지간에,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야 한다.

‘주일을 잘 지켜라, 온전한 십일조를 드려라, 하나님을 사랑

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라, 선한 청지기

같이 봉사하라,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라, 소망 중에 즐거

워하고 고난 중에 인내해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해

라, 범사에 감사해라, 경건하게 살아라, 거룩하게 살아라.’를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아멘하며 받아야 하는 것이다.

5) 아멘으로

설교를 아멘으로 받아, 지키려고 해야 한다. 하나님은 설교를

“아멘”으로 받을 뿐만 아니라, 말씀대로 지킬 것을 명하고 계

신다. 에스라의 설교에 “회중이 다 아멘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 대로 행하였느니라.”(느5:13)고 한 것은 말씀

을 듣고 열매를 맺었다는 말이다. 또한 고린도후서 1장 20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라고 하며, 아멘으로 받아 지켜야함을 말하고 있다.

그래야 그 말씀이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게 된다.



3. 본문해석

1) 계시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다.

2) 모든 복은 하나님의 말씀과 관계있다.

신명기 28장에는 복에 관하여 많은 말씀이 나온다. 세계 민족

중에 으뜸이 되는 복, 성읍에서도 복, 들에서도 복, 몸의 소생,

짐승의 새끼, 떡 반죽 그릇,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는다는 말

씀들이다. 이런 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사람이다.

여호수아가 형통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주

야로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기도_41

셋째 날 강의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기 도

1. 기도란 무엇인가?_43

2. 기도의 대상은 누구인가?_48

3. 예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_53

4. 기도 응답의 종류_54

5. 주기도문으로 기도하기_55


42_셋째 날 강의


기도_43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기 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기 도

본문 / 마 6:9-13

9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

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12우리

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13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

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1. 기도란 무엇인가?

기독교의 교훈과 실천에 있어서 기도가 중요한 위치는 차지해

왔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공 예배에 있어서 기도는

그 핵심이다. 그리고 기도가 교회 공동생활의 필요불가결한 요소

일 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건생활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부분이다.



찰스 핫지(Charles Hodge)는 “기도 없는 그리스도인이나 맥박

없는 인간은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다. “기도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은 기도의 정의를 묻는 것임과 동시에 기도의 본질을

질문하는 것이다. 본질을 드러내는 올바른 정의야 말로 더 심도

있는 연구의 필수 전제조건이며 기초라고 하겠다. 기도의 정의는

학자들마다 다르지만, 종합해보면,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응답의 통로이다.

(1) 기도가 응답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성구중 하나가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11절까지의 말씀이다. 누가복음 18장에도 이와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과부가 불의한 재판장에게 구하면서 ‘너희

천부께서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어주지 않

겠느냐’고 나온다. 이것은 강한 부정으로 강한 긍정을 나타낸

다. 그러므로 이 말속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우

리가 기도할 때 반드시 응답해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성

경을 근거로 해서 사람들은 ‘기도를 응답의 통로다.’라고 얘기

한다.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

지 아니하시는 분이시라고 했는데, 야고보서 1장 5절에서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여기

에서 ‘후히’라고 하는 말은 아주 중요한 말이다. 고린도 후서

8장 2절에 보면 ‘풍성한 연보’라는 표현이 있다. ‘후히’라는


기도_45

말은 헬라어로 ‘후히(ἁπλως, 하프로스)’이다. ‘하프로스’는

‘후하게, 풍성하게’라는 뜻이 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하면, 하나님이 후하게 응답

해 주신다는 것이다. 아울러 잘못된 기도를 한다하더라도 하나님

이 꾸짖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기도학교에서”의 저자인 앤드류 머레이는 “기

도는 바로 참 종교의 정수요, 모든 축복의 통로요, 능력과 생의

비결이다. 기도를 통해 약속은 성취되며, 하늘나라가 임하며, 하

나님의 영광이 완전히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고 말했다.

2)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이다.

시편 34편 말씀을 보면,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

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너희 소자들아 와서

내게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함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라고 하고 계신다. 사무엘하 22장 7절에서는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저가 그 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나의 부르짖음이 그 귀에 들렸도다.”라고 기

도에 관해 말하고 있다. 또한 신명기 4장 7절에서는 “우리 하나

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

심과 같이 그 신의 가까이 함을 얻은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하셨다. 이 말씀을 근거로 볼 때 기도를 어떻게 정의내릴 수 있

는가? 바로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통수단’이라는 것이다. 즉,



영적인 교통을 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이엠 바운즈는 기도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과의

사귐이며 친교이다. 기도란 하나님을 즐거워함이요,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통로이다.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엄숙한 봉사이며, 경

배며, 예배며, 무엇인가 요청하기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며, 또 어떤 소원을 나태 내는 것이다. 기도는 아버지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내민 자녀의 손이다. 들으시고, 느끼시고 해결해 주

시는 아버지의 귀에, 아버지의 심장에, 아버지의 능력에, 부르짖

는 자녀들의 울부짖음이다”라고 하였다. 또 현대 영성 신학의

대가로 알려진 휴스턴은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의 우정, 하나님

과의 우정”이라고 기도를 정의 내렸다. 그러므로 이엠 바운즈나

휴스턴의 이야기를 빌리면, 기도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통수단

이다. 영적인 교제를 나타내는 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3) 기도 자체가 하나님의 일이다.

이것은 사도행전 6장 4절을 묵상하며, 필자가 내린 정의이다.

사도행전 6장 4절을 보면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이 말씀에 근거해

서 기도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일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 당

시 예루살렘 교회의 문제가 무엇이었는가? 사도행전 6장에 나타

나 있는 것을 근거로 해볼 때, 예루살렘 교회의 문제점은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들의 과부들이 구제에 자꾸 빠짐으로 인해서, 구


기도_47

제에서 제외가 됨으로 해서 히브리파 유대인들을 원망하는 일이

생겼다. 사도들이 나서서 그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공평하게 구

제를 행할 수 없어 집사를 세우게 되었다. 집사들을 세워가지고

이런 일들은 그 사람들에게 맡기고 사도들은 뭐하는 일에 전무하

겠다고 하였나?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겠다

고 표현한 것이 이 본문이다.

전무라는 단어가 중요한데, 이것은 ‘흔들림 없이 굳게 붙잡는

것’이라는 뜻이다. 전무라는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림 없

이 굳게 붙드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도들이 말

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굳게 붙들

고 나아가야 할 두 가지 사항이 있는데, 그 두 가지 사항이 기도

하는 것과 말씀전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사도행전 6장에서 사도들은 기도하는 것을 말씀전하는 것과 연

결시켜 앞세웠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

가가 의도를 가지고 기도하는 것을 말씀 전하는 것보다 앞세웠다

면 그 의도가 뭐겠느냐 하는 것이다. 목사가 전도하는 것, 설교

하는 것, 전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면, 기도하는 것 또한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사도행전 6장 4절을 근거로

해서 ‘기도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일이다’라고 주장한다.

기도를 ‘응답의 통로’, ‘영적 대화’로도 생각하지만, 이것

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기도가 ‘사역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신자에게 있어서 복음증거가 당연한 임무이고 사역(일)이듯, 기

도 역시 동일한 일이다. 때를 얻는지 못 얻든지 십자가의 부활을

전하듯 항상 엎드려 기도하는 것 또한 모든 성도들의 주요한 사

역이다.

4) 종합

(1) 응답의 통로로 기도를 정의하는 사람

- 머레이, 뮬러 등

(2) 영적인 교제로 기도를 정의하는 사람

- 언드힐, 김보록, 루이스, 스피어, 머레이, 바운즈, 김외식 등

(3) 기도는 사역의 일환이라고 정의하는 사람

- 이정현

(4) 종합적인 정의

종합적으로 볼 때, “기도는 인간의 전인격으로 하나님의 은혜

의 보좌에 나가는 일임과 동시에 땅위에서 하늘의 뜻을 펼치는

중요한 사역의 일환이다.”라고 할 수 있겠다.

2. 기도의 대상은 누구인가?


기도_49

1) 기도의 대상이 아닌 것은?

이방종교에서는 피조물을 신으로 여겨 그와 관련된 형상을 만

들어 그 앞에서 빌거나 복을 달라고 간구하기도 하며 또한 가톨

릭에서는 ‘성자들’(sains)와 성모 마리아를 기도의 대상으로

삼아 기도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성경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비 진리이다.

‘하나님의 피조물들과 인간의 손으로 지은 그 어떤 것도 우리

기도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기도의 대상이 아닌 것들, 다시 말

해서 수공물, 조각한 신상, 기도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기도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성경에 나와 있다. 시편 115에

말씀한 것을 보면 ‘저희 우상은 은과 금이요 사람의 수공물이

라’고 한다. 성경이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가. 이것들

은 사람의 수공물, 사람의 손으로 공작해서 만든 물건이라는 것

이다. 대표적인 것이 부처이다. 부처는 사람의 수공물이다. ‘입

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

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으로 소리도 못하느니라 우

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와 같으리로다.’

고 성경에도 나와 있다. 예레미야 10장에도 나와 있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은 우리의 기도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우리

의 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응답할 수도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성자들과 성모도 기도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성자들

과 성모는 보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칼빈은 그들도 우리처

럼 하나님께 기도해야할 존재라고 말했다. 성자들이나 성모들도

우리와 똑같이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할 존재들이지, 기도를 받아

야할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요. 기도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톨릭의 집사의 연도를 보면, 기도의 대상이 ‘성모 마리아’와

12제자가 다 들어있다. 심지어 다음에 성자들도 나온다. ‘성 어

거스틴’과 베드로도 나오고, 김대건도 나온다. 그런데, 이 부분

에 관해서 칼빈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얘기한다. ‘이들도, 성자

라 불리는 이들도, 성모 마리아라 불리는 사람도 우리와 똑같이

하나님 앞에서 기도해야할 존재들이지, 기도의 대상은 아니다.’

라는 것이다. 이것은 명백한 우상숭배이다.

2) 기도의 대상은?

개혁교회의 많은 요리문답과 신앙고백들은, 기도는 하나님께만

드려야 한다는 기본 진리를 필수적인 내용으로 삼는다.

(1)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79문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79문은 “우리는 하나님께만 기도

할 것입니까?”라고 묻고 있다. 그리고 그 대답은 “그만이 신앙

과 종교적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예배의 부분인 기도는

모든 사람이 그에게만 올려야 하고 그 한분 외에 아무에게도 기


기도_51

도해서는 안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2) 제2헬베틱 고백서

제2헬베틱 고백서에서는 “우리는 한분 하나님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분에게만 기도한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우

리는 하늘 아버지 면전에 계신 중보자나 대언자처럼 다른 신들이

나 하늘에 있는 성자들을 숭배하거나 예배하거나 기도하지 않으

며 그리고 감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3)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에는 ‘우리는 진실하신 한분 하나님께

기도하지 천사들, 동정녀 마리아 그리고 성자라 불리는 자들에게

는 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하게 되어있다. 또한 ‘그리스도가

하늘에 있는 우리의 중보자이시며 성령께서 우리에게 아바 아버

지라 부르도록 가르쳐 주시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4) 삼위일체 하나님

시편 145편, 116편. 요한복음 14장에 보면 기도의 대상이 삼위

일체 하나님이란 것에 대해 나와 있다. 그런데 우리 기도의 대상

이 하나님이시라 할 때, 그 하나님은 어느 위격의 하나님이신가?

예수님은 자신이 기도의 대상임을 가르치신 사실(요14:14) 외에

많은 그리스도인이 직접 주님께 기도한 사실이 성경에 나타난다.

죽어가던 강도는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



하소서”(눅23:42)라고 기도했으며, 스데반과 바울도 예수님께

기도했다(행7:59, 고후12:8). 또한 더 많은 예가 요한계시록에

기록되어있다. 이와 같이 성령은 기도가 성부뿐만 아니라 성자에

게도 드릴 수 있음을 가르친다. 그러나 성령이 기도의 대상이 된

다는 성경의 증거는 없다. 다만, 삼위일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성령께 기도를 드리는 것 또한 타당하다. 성경이 가르치는 바에

의하면 기도는 일반적으로 성부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는 것이다.

신약의 기도형태는 성령의 도움으로 성자를 통하여 성부께 드리

는 것이다.

(5) 그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우리 기도의 대상이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할 때 그 분은 어

떤 분이신가? 첫째, 전지하신 분이시다. 전지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는 것이다. 한나와 요나의 기도를 비교해서 살펴보면, 한

나가 기도한 것을 엘리 제사장이 알았나? 엘리 제사장은 뭐한 여

자로 알아봤다. 그러나 그 한나의 기도를 하나님이 전지하시기

때문에 아셨다. 하나님은 전지하신 분이 아니면 우리 기도의 대

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요나의 경우에도 고기뱃속에서 소리 내

서 기도할 수 없었겠지만, 하나님은 아셨다.

둘째, 전능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우리

의 기도대상이시다. 한나는 기도 응답을 받고 난 후 하나님을

‘지식의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 심판의 하나님, 전능자 하나

님’으로 사무엘상 2장에 고백하고 있다.


기도_53

셋째, 주권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시다. 세상만물에 대한 주권

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다. 지상과 우주공간에서 일어나는 과

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다. 땅의

거민이든 하늘의 군사들이든 당신의 뜻대로 행하시므로, 그의 손

을 금할 자가 없으며, ‘네가 무엇을 하느냐’할 자도 없는 것이

다(단4:35).

3. 예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이름에 해당되는 헬라어 단어 ‘오노마(ονομα, name)’는

‘일, 실제, 천성, 인격, 사역, 존재 그 자체’를 의미한다. 기도

에 관련하여 주님은 자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명령하셨다. 요

한복음 4장 13절에서 14절에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

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

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고 하셨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인격과 일치하여 그의 능력 안에서 기

도하는 것을 말한다. 한분 중보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를

성부 하나님께 드릴 때, 그 기도만이 하나님께 열납 될 수 있다

(요16:26-27, 고후1:20).



4. 기도 응답의 종류

1) 즉답

즉시로 응답을 받는 것으로 믿음이 증진될 수 있다. 우리의 자

세는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감사해야 한다(행9:40).

2) 채답

채답은 기도했는데 오랫동안 응답이 미루어진다는 것이다. 이

때에는 믿음을 성숙시키려는 하나님의 의도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때, 우리는 응답될 때까지 인내하는 것이 필요하다(단

10:12-14).

3) 변답

이것은 기도한 제목에 바꾸어서 하나님이 응답하신 것이다. 이

것은 우리의 기대보다 더 좋은 응답을 주시기 위함이다. 바울은

가시를 제거해달라고 했는데, 이 가시를 제거해 주셔야만 선교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네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다른 응답을 주셨다. 이때 우리의 자세는 성령의 음성에 민감할

필요가 있다(행16:6-10).


기도_55

4) 무답

무답은 하나님이 응답하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이다. 정확

히 말하면 무답이 아니라, ‘no’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 때

는 그게 최선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생각이 된

다. 그러나 내가 기도하는대로 응답해주신다면 어떻게 될 것인

가? 이때 우리의 자세는 하나님의 의도를 알고 수용하며 합력하

여 선을 의도해야 한다(고후12:8-9).

5. 주기도문으로 기도하기

1) 주기도문이라는 용어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줄여서 ‘예가기도’라고 부

른다. 그 이유는 ‘주기도’는 주님이 하신 기도라는 의미를 품

고 있기 때문에 적합한 용어가 못한다. ‘예가기도’와 같이 함

께 쓰일 수 있는 것은 ‘모범기도’ 혹은 ‘제자들의 기도’이

다.

2) 두 본문의 차이점



본문 마태복음 6장 9~13절 누가복음 11장 2~4절

동기 예수님이 스스로 가르치심 제자들의 요청에 따라 가르치심

길이 전 본문이 길다(7절) 전 본문이 짧다(3절)

문맥 예가기도 전 기도에 관한

교훈이 나오고 후에는 없다.

예가기도 전 기도에 관한 교훈이

없으나 예가기도 후 그 교훈이

있다(마태복음 6장5~8절의 내용과 다름).

3) 무엇을 가르치고자 하셨는가?

‘예가기도’는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의 문제를 다루기보다는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를 취급하고 있다. 주님은 기도의 내용보

다, 기도의 방법을 교훈하셨다.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

소서”라는 무명의 제자의 요구에 예수님이 “이것을 기도하

라”(pray this)고 가르치지 않으시고, “이렇게 기도하

라”(pray like this)고 가르치신 것이다. 예가기도의 형식은 부

름(호칭), 간구, 송영의 세부분으로 되어있다. 먼저는 기도와 예

배의 대상이신 ‘아버지 하나님’을 불러야 하고 다음으로 하나

님의 영광과 인간의 필요를 간구하며,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해야 한다.

4) 주기도의 구조


기도_57

(1) 부름(호칭)

호칭으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를 부른다. 이것은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 기도의 대상이심을 명확히 하는 말씀이다.

그분은 영광스러운 하늘에 계시나 동시에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

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시다.

(2) 간구(Petitions)

여섯 가지 간구로는,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

가 임하옵시며, 뜻이 이루어지이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

리의 죄를 용서해 주옵시고, 시험에 들지 않게 해 주옵소서입니

다. 이 간구들을 한 마디씩으로 요약하면, 이름, 나라, 뜻, 양식,

죄용서,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주기도문은 하나님과 관련된 간

구 세 가지와, 우리와 관련된 간구 세 가지가 핵심 된 내용으로

이루어진 기도이다. 이것은 크게 하나님에 관한 간구와 우리에

관한 간구로 나누어진다.

① 하나님에 관한 간구(Thou-petitions)

② 우리에 관한 간구(We-petitions)

(3) 송영(Doxology)

예가기도의 마지막 부분인 송영은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한

다’는 뜻으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를 말한다.



5) 주기도문의 내용

예가기도의 내용은 전 우주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기도이다. 기

도의 대상,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중심으로 한 기도와 인간들

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기도로 이루어져 있다. 비록 짧은 본문

이지만,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포함한 것으로, 아주 중요하고

가치 있는 기도문인 것이다.

(1) 부름

‘아버지’

기독교 신앙의 최고특권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아무나 부를 수 있는 게 아니다. 성령으로 말

미암아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를 수 있다(롬8:15, 갈4:6). 예

수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이제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

도하라고 가르쳐 주셨다. 예수님은 친히 이 호칭을 여러 번 사용

하셨고 또 그렇게 하라고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아버지를

부르며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 아버지라

고 부르는 것은, 기도의 대상을 명확히 부르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분이라는 말이다. 우리가 잘 알

고 있듯이 하나님은 영이시며, 어디든지 다 계시는 분으로 믿고


기도_59

있다. 어디든지 다 계시는데, 왜 본문에서는 하늘에 계시다고 했

는가? 하나님은 세상의 어디든지 다 계시지만, 온 우주를 통치하

시는 보좌가 있는 곳은 하늘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께서는 이

세상과 구별되는 저 하늘나라에 홀로 보좌를 펼치고 계시는데,

그곳을 일컬어 하늘이라고 표현을 한 것이다. 그곳은 새가 날고,

구름이 떠 있는 ‘sky’가 아니고, 비행기가 날라 다니는 대기층

도 아니고, 대기층을 벗어나 우주선이 다니는 곳도 아니라, 이곳

은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는 ‘heaven’이다. 예수님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기도할 것을 가르치신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너머에 하늘이라 불리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믿으

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

여기서 나의 아버지라고 하지 않으시고 ‘우리’라는 단어를

썼을까? ‘우리’라는 말은 1인칭 복수이다. 나의 아버지는 곧

우리 아버지이고, 모든 교회의 아버지이시며, 교회 공동체 전체

의 아버지이다. 나는 그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서 기도하지만 나

의 아버지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를 부르면서 기도

하는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 준다. 그래서 기도는 공동체적인 것

이다.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임과 동시에 우리 아버지가 되는 것

이다. 성령으로 내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를 수 있다면 그

즉시로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우리 아버지로 부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는 우리의 아버지께 우리 중의 하나인 내가

기도하는 것이다.



(2) 하나님과 관계된 간구(Thou-petitions)

‘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말한다. 그래서 하

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곳이면,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했다. 하

나님의 나라에는 2중성이 있는데, 현재성과 미래성이 있다고 했

다.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은 이미, 지금 내 마음에 임하여 있는

천국을 의미한다. 그런 반면에 하나님 나라의 미래성은 미래에

다가올 신천 신지, 새 예루살렘을 말한다고 했다. 누구든지 현재

하나님 나라를 살아야지 미래의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 모

든 부분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자가 복 있는 자이다.

‘이름’

이름에 해당되는 헬라어 단어는 ‘오노마’이다. 이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기도 하고, ‘사역’ 그 사람이 한 일

을 말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을 나

타내기도 하고, 궁극적으로는 ‘존재자체’(being-itself)를 의미

한다. “나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 간구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 원하신다는 뜻이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

게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할 수가 있는가? 예배함으로, 순종

함으로, 선행으로 이름을 거룩하게 할 수 있다.


기도_61

‘뜻’

‘뜻’을 나타내는 단어인 ‘델레마’는 ‘어떤 사건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 또는 ‘그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계명.’을

말한다. 이 단어는 하나님과 관련하여 사용될 때에 항상 단수로

사용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단일체라는 의미이다.

로마서 12장 2절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

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의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바로 단수로 되

어 있다는 말이다. 넓고 큰 의미로 보면 하나님의 뜻은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두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감추어진 뜻, 작정

적인 뜻’은 창조와 섭리, 은혜에 적용되는 주님의 일에 대한 하

나님의 뜻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4장 11절에, “우리 주 하나

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

나이다.” 여기에서의 뜻은 감추어진 뜻을 말한다. 섭리에 있어

서는, 다니엘 4장 35절에,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 같이 여

기시며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

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

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라고 하셨다. 결국 한마디로 말하

면, 하나님의 감추어진 작정은, 선지자를 통하여 계시되거나 일

이 시행되어서야 알 수 있는 하나님의 뜻을 말한다. 둘째로 ‘계



시된, 교훈적인 하나님의 뜻’은 성경에 잘 기록되어 있다. 그래

서 성경을 읽고 듣고 공부함으로 파악할 수 있는 하나님의 뜻이

이곳에 기록되어져 있는 것이다.

성경에 밝혀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거룩함

-기도하는 것, 감사하는 것, 기뻐하는 것

-위정자들에게 순복하는 것

-헌신

(3) 우리와 관계된 간구(We-petitions)

‘양식’

양식에 해당되는 헬라어는 ‘알토스’입니다. 이 단어를

‘빵’, ‘떡’, ‘양식’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영어 성경에

서는 “Give us this day our daily bread”라고 하면서 ‘브레

드’라는 단어를 쓴다. 다시 말하면, ‘일용할 빵’을 달라고 기

도하고 있다. 그러나 헬라어 알토스를 ‘빵’으로 번역하는 것보

다, ‘양식’으로 번역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본다. 왜냐하면

빵보다 양식이 더 폭넓은 개념이기 때문이다. 광의적인 의미의

양식을 달라는 기도이지, 단순히 매일 매일의 빵을 달라는 기도

는 아니다. 일차적으로 양식은 ‘우리가 먹는 육적인 먹거리’를

말하며, 이차적으로는 영적 양식이나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기도_63

의미한다. ‘일용할’이라는 말은 ‘오늘날’과 연결이 되어서,

오늘에 필요한 것은 오늘에 달라는 기도이다.

그렇다면 며칠 먹을 양식이 있다면 이 기도를 안 해도 되는가?

한달이나 일년 치의 양식이 있어도 우리는 이 기도를 해야만 한

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달라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못 먹는 사람들, 굶주리며 죽어가고 있는 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도 일용할 양식이 있기를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아침마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기도함으로, 매일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고, 그

리고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것으로 말미암아 살아가게 된다.

‘죄’

이것은 ‘우리’의 죄를 용서 해 달라는 기도이다. 또한 이 간

구는 단순히 개인적인 죄에 대한 용서뿐 아니라, 신앙공동체 전

체의 죄에 대한 용서를 말한다는 것이다. 이 사회의 어떤 조직체

이든 내·외부적으로 서로 유기적으로 관계되어 있다. 개인은 가

정과, 가정은 직장, 직장은 또 다른 단체와, 단체는 사회와 국가

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 가운데 교회도 개인, 가정, 사회, 국

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죄는 개인

뿐 아니라, 반드시 교회공동체와 가정, 그리고 사회에 영향을 주

게 되어 있다. 물론 그 반대의 현상도 있을 수 있다. 나의 죄가

너에게 미칠 수 있고, 우리의 죄가 사회와 교회를 병들게 하며

무력하게 하며 부흥을 가로막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라는 기도는 서로 힘써야 할 공동 기도이다.

개인의 죄를 회개해야 할 뿐 만 아니라, 가정의 죄도, 교회의 죄

도, 사회와 민족의 죄, 인류의 죄를 가슴에 안고 신자가 거룩한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매일 나가야 하는 것이

다. 우리가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매일매일 기도하듯이, 역시 우

리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매일매일 기도해야 한다. 그래야만 거

룩한 개인과 성화된 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거룩한 개인과 공동체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그것을 통하여 아

버지의 뜻을 이 땅위에 이루시는 것이다.

우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해야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일만 달란트 빗진 자(마18:23-35)

‘시험’

‘시험’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페이라스모스, πειρασμός)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다. 기본적으로 이 단어에는 ‘시

험’(testing)과 ‘유혹’(temptation)이라는 뜻이 있다. 시험에

는 세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시험이다. 예

수님이 오병이어의 역사를 이루시기 전에, 빌립 제자에게 “우리

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고 물으셨다.

그런데 주님이 이렇게 하신 것은 “친히 어떻게 하실 것을 아시

고 빌립을 시험코자 하심이라”고 하셨다. 구약 성경에 보면, 하

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네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나에게

바치라”고 하신다.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신 것도 곧 아브라함을


기도_65

시험코자 하심이라고 하셨다(히11:17).

시험의 두 번째 종류는 사단으로부터 오는 시험이다. 이것은

성경에 더 많이 입증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예수님이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것이라고 할 수 있다(마

4:1-3). 세 번째 종류의 시험은, 인간의 욕심이나 정욕으로 인해

당하는 시험이다. 다음의 성구는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 많은 위

로를 받는 말씀이며 용기를 얻는 말씀이기도 하다. “사람이 감

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

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

니라”(고전10:13). 우리가 욕심을 부려서 얻게 되는 시험일찌라

도 하나님은 피할 길을 내사 능히 감당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

러므로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받게 되는 시험이 있음을 성경은

명확히 말씀하고 있다(약1:14).

이 말의 원뜻은, ‘우리가 시험에 복종하지 않게 하소서’라는

의미이다. 달리말해, ‘우리로 하여금 시험에 항복하지 않게 하

소서’라는 표현이다. 결국 이 같은 표현은, 전부 마귀의 시험에

굴복하지 않게 하소서라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너희들

이 사단의 시험에 넘어지거나 거기에 굴복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함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마귀가 삼킬 자를 찾으나(벧전5:8) 주

님은 중보기도하시며(눅22:31), 주기도문을 통해 시험을 이기기

위하여 기도해야 함을 가르치고 계신다.



‘악’

여기서 ‘악’이라는 단어는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악한 자’

이다. 여기서의 ‘악’은 ‘악한 자’임으로 마귀를 말한다.

‘악에서 구하옵소서’, 또는 ‘악한 자에게서 구하옵소서’라는

말은 ‘사탄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이다. 시험

에 들었을 때, 악한 자에게서 구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3) 송영

‘원문의 송영?’

-송영이 없는 사본과 있는 사본

‘대개’

보통 사람들은 우리말 ‘대개’를 ‘대략적으로’ 또는 ‘요약

하면’이라는 뜻으로 이해를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여기의 대개

는 대략적이라는 말이 아니다. ‘대개’는 영어의 ‘for’, 헬라

어의 ‘ὅτι’에 해당되는 단어입니다. “호티”(ὅτι)는 이유를

설명하는 문장을 이끄는 접속사로서, 영어의 ‘because’(…때문

이다)에 해당된다고 보나, 영어성경은 이것을 ‘because’로 번

역하지 않고 ‘for’로 번역하였다. 그 이유는, for는 because보

다 조금 약한 이유를 나타내는 전치사로, 본문에서 “이는…”의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개라는 말은 약한 이유를


기도_67

나타내는 것으로, ‘이는’이라는 뜻이다.

‘아버지께 영원히 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은 영원히 아버지께 있다.’ 우리말 성경

에 ‘있사옵나이다’의 원래 뜻은 ‘…의 것입니다’라는 뜻이

다. 이것을 앞에 나온 ‘대개’라는 단어와 연결을 시키면 ‘이

는 …당신의 것입니다’ 또는 ‘이는 …당신의 것이기 때문입니

다’의 의미가 된다. 그리고 여기서의 ‘당신은’ ‘아버지’를

가리키기 때문에 ‘이는 …아버지의 것이옵니다. 또는 ‘이는 …

아버지의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아멘’

‘예가기도’는 아멘으로 끝난다. 히브리어에서 온 이 단어는

‘그렇게 되기를’, ‘진실로’의 의미가 있다. 이것은 우리가

말한 모든 것이 진심이며, 그대로 되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최종

적으로 고백하는 것이다. 그리고 신약과 초기 기독교에서 이 단

어는 세 가지 방식으로 사용이 되었다. 첫째, 아멘은 기독교 예

배 안에서 예전적 환호로 사용이 되었다(대상16:36, 고전14:16,

계5:14, 느5:13, 8:6). 둘째, 기독교인의 기도와 송영(doxology)

은 대부분 아멘으로 끝났다(말6:13, 롬1:25, 9:5, 1:36, 15:23,

16:24, 갈1:5-6, 18, 엡6:21, 빌4:20, 23, 딤전1:17, 6:16, 히

13:21, 25, 벧전4:11, 5:11, 계1:6-7, 7:12). 셋째, 예수님이 공

관복음서 안에서 그의 말씀 앞에 아멘을 두었다(마태복음에 30

회, 마가에 13회, 누가에 6회).



아멘은, 앞에서 간구한 모든 것들이 이미 실현되었으며 또한

우리에게 틀림없이 주어질 것이라는 소망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다. 이 단어가 단순히 ‘어떤 소원을 나타내는데 그치는 것이 아

니라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확신’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송영은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있다는 선언이며 승리

의 찬송이다. 이것은 예가기도의 결론에 해당되는 것으로 ‘하나

님께 관한 간구’, ‘인간에 관한 간구’의 모든 성취는 오직 하

나님께 있다는 고백이다. 예가기도는 찬양에서 찬양으로, 영광에

서 영광으로 끝난다. 그래서 이것은 아멘으로 끝이 난다. 이 아

멘은 ‘그렇게 되기를’, ‘진실로’라는 의미가 있어 우리가 말

한 모든 것이 진심이며 그대로 되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최종적으

로 고백하는 것이다.


찬송과 헌금_69

넷째 날 강의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찬송과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헌금 찬송과 헌금

1. 찬송이란 무엇인가?_71

2. 예배에서의 찬송의 역사_72

3. 칼빈과 종교개혁자들의 찬송관_75

4. 통일찬송가의 문제점_76

5. 21세기 찬송가의 문제_80

1. 성경의 헌금_89

2. 헌금의 정신_90

3. 십일조만이라도 한다면_91

4. 어떻게 헌금해야 하는가?_94

5.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_97

6. 헌금기도_98

7. 헌금관리_100


70_넷째 날 강의


찬송과 헌금_71

찬송 찬송 찬송 찬송 찬송 찬송 찬송 찬송 찬송 찬송 찬송 찬송 찬송 찬송 찬송 찬송 찬송

본문 / 시 103:1-2

1(다윗의 시)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2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

지어다

1. 찬송이란 무엇인가?

1) 어거스틴

어거스틴은 ‘찬송이란 곧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라고 하였

다.

2) 일반적인 정의

찬송은 ‘찬송가사’의 줄임말로 ‘하나님께 드리는 찬미의 노

래’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찬송의 수화자가 되시며, 찬송



의 내용은 하나님을 칭송하는 내용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창

조와 역사, 섭리, 구속의 경륜에 대해 감사하구, 감격하고 영광

을 돌리는 것이다.

2. 예배에서의 찬송의 역사

1) 구약

찬송에 대해 그 근본을 알려면 먼저 구약성경에서부터 시작해

야 한다. 구약시대부터 음악이 있었다는 것은 구약성경을 통해서

잘 알 수 있는 바이다(창4:21. 유발). 또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 음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음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다. 신구약을 합쳐서 찬송이란 단어가 무려

399회나 나오는데 이중 구약 성경에 351회가 나오고 있는 것으

로 볼 때 구약시대의 히브리 민족의 종교와 찬송을 분리시켜서는

생각할 수 없다. 유발은 성경 말씀대로 모든 음악인의 조상이 되

었으며,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너 애굽의 군병으로부터 구원을 받

은 이스라엘 백성은 선지자 미리암과 함께 찬양을 했다. 그리고

드보라의 노래, 한나의 노래, 다윗의 노래를 찾아볼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우물물이 솟아오르게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모세

가 최후를 마치기 위해 느보산에 오르면서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

의 자비를 노래했다. 예루살렘을 예배장소로 삼은 후 하나님의


찬송과 헌금_73

궤를 옮기면서 온 민족이 여호와를 찬양했으며, 하나님의 궤를

옮긴 후에도 찬양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제도적으로 찬양이

예배의식에 사용된 기록으로는 모세와 제사장의 나팔, 다윗 성전

의 288명의 음악지도자(대상25:7), 솔로몬 성전의 120명의 제사

장과 4000명의 레위인 성가대(대상23:5), 128인의 수룹바벨 성

전 성가대와 148명의 느헤미야 성가대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때 사용된 악기로는 소고, 은 나팔, 철금, 양 나팔, 수금, 비

파, 퉁소, 제금 등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악기 사용이 없을 때

독창자와 회중이 서로 교창한 사실을 성경에서 읽어 볼 수 있다.

시편 136편 1절에서, 독창자가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

며”라고 노래하면, 회중들은 이것을 받아서 “그 인자하심이 영

원함이로다”라고 화답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연창하며 하나님

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구약시대 시편을 노래하는 방법에는 주로 세 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독창이면 독창, 제창이면 제창, 합창이면 합창을 부르는

‘direct’ 형태가 있고 둘째는, 합창을 서로 주고받는

‘antiphonal’ 형식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독창과 합창을 서로

교대로 주고받는 형태인 ‘responsorial’이 있었다.

2) 신약



신약성경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예배와 찬양의 문제에 대해 속

시원한 해답을 얻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예수님과 그 제자들이

다락방에서 식사를 마치고 노래를 불렀다는 기록(마26:30, 막

14:26)과, 사도바울의 편지에서도 비슷한 기사를 읽을 수 있다

(골3:16, 고전14:15). 야고보도 고난을 당하는 사람은 기도를 하

고 기쁜 일이 있는 사람은 찬양의 노래를 부르라고 권면하고 있

으며(약5:13),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와(행

16:25), 요한계시록의 구원받은 사람들의 응답이 찬양으로 표현

되어 있음(계5:13, 14:3, 15:3)을 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신약

성서에 나타난 노래, 찬미, 찬양에 관한 기사이다. 바울은 에베

소서 5장 19절에서 찬송을 시(psalm)와 찬미(hymn)와 신령한 노

래(spiritural song)로 구분한다.

악기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다. 솔로몬의 성전에서처럼

찬양대가 있었다든지 악기를 다루는 음악가들이 있었다는 기록도

찾아볼 수 없다. 찬양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가 이런 제한성을 가

지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어떤 교단에서는 악기의 사용이나

성가대의 동원을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신약성경의 이런 배경에

서 생각할 때 예배에서의 음악의 주요 관심사는 전문적인 연주에

초점이 있기보다는 회중 전체의 찬양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예수 당시의 찬송은 유대교의 전통을 그대로 따랐다. 유대교의

전통 가운데는 첫째, 억양을 넣어 영창하는 체계와 둘째, 선창과

합창이 화답하며 반복되는 회중의 교송 그리고 ‘할렐루야’처럼


찬송과 헌금_75

단일한 모음으로만 된 정교한 곡조 등이 있다. 신약시대에는 시

편 이외에 대송영, 소송영, 삼성창, 마리아의 노래, 사가랴의 노

래, 시므온의 찬송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여기서 삼성창을

‘Ter-Sanctus’, 마리아의 노래를 ‘Magnificat’, 사가랴의

노래(눅1:68-79)를 ‘Benedictus’, 그리고 시므온의 노래(눅

2:29-35)를 ‘Nunc Dimittis’라고 부르기도 한다.

3. 칼빈과 종교개혁자들의 찬송관

종교개혁자들이 예배에 끼친 최대의 공헌 중 하나는 회중 음악

을 다시 회복시킨 것이다. 몇몇 종교개혁자들의 찬송관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칼빈

(1) 회중이 찬송을 부르는 것은 된다.

(2) 찬송가 가사를 임의로 짓는 것은 허용이 안 된다.

(3) 합창음악을 가정에서 해도 된다.

(4) 합창음악의 예배 시 사용은 안 된다.

(5) 오르간이나 기악 음악은 사용될 수가 없다.



2) 칼빈 외 종교개혁자들의 찬송관

(1) 신령한 찬송을 원했다.

(2) 그 나라의 국어 즉 자국어로 신령한 찬송들을 만들

었다.

(3) 성경의 시편들로 신령한 찬송을 만들었다.

(4) 성경 외적인 것들로 찬송을 만들기도 했다.

(5) 찬송을 절대로 예배의 부수적인, 즉 예배를 돕기 위

한 하나의 장식물로 보지 않았다.

(6) 멜로디와 가사가 일치해야 한다고 보았다.

(7) 차이는 있지만 자신들이 가사를 직접 쓰기도 했다.

4. 통일찬송가의 문제점

한국교회의 찬송가에는 문제점이 있다. 먼저 통일찬송가의 문

제점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60%가 복음성가이며, 중복 편집된

곡이 66곡이나 있다.


찬송과 헌금_77

1) 찬송가가 아닌 것이 있다.

찬송의 대상문제는 중요한 것으로, 그것이 하나님일 때는 바른

찬송이나, 인간이나 다른 사물이 될 때는 더 이상 찬송이라 할

수 없다. 물론 복음성가가 그 대상이 인간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는 복음이 들어 있으며, 무턱대고 상대를 높이지는 않는다. 하지

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에는 어머니를 찬양하는 가사,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애족적 가사 등이 실려 있고 어린이 찬송가

에는 별별 동요들이 다 삽입되어 있다. 아래의 곡들은 그 대표적

인 곡들로 가사 내용이 하나님 찬양과 전혀 무관하다.

(1) 304장(어머니의 넓은 사랑)

(2) 574장(가슴마다 파도친다)

(3) 261장(어둔밤 마음에 잠겨)

2) 중복 편집된 곡들

통일찬송가에는 중복 편집된 곡들도 많다. 중복된 찬송가가 무

려 66장이나 들어있다. 이런 찬송은 빠져야 하고 오히려 더 좋은

예배찬송이 수록되어야 함이 옳다. 그 중에는 독일국가가 두 장

(127장, 245장-하이디의 작곡으로 되어 있으나 현 독일 국가임

에 틀림없다)이나 중복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곡들은

모두 제해야 할 곡들이라고 본다. 또 심지어는 네 장이나 같게

편집된 것(28장, 433장, 459장, 460장)도 있다. ‘21세기 새찬송

가’에는 28장과 433장은 중복 편집된 채로 되어있고, 455장만



삭제되고, 460장만 남겨두었다. 찬송가 안에는 하나님을 경배하

는 곡들보다 가스펠 송이 더 많은데, 현재 알려진 합동찬송가,

새찬송가, 개편찬송가의 복음송 비율에서 이 말은 증명된다.

‘합동찬송가’는 전체 585장 가운데 312곡이 복음송으로 54.9%

를 차지한다. ‘새찬송가’는 671장 가운데 289곡, ‘개편찬송

가’는 총 620곡 중 182곡이 들어있어 각각 43%, 29%를 점하고

있다. 사실은, 가스펠 송을 제외한 나머지 곡 중에서도 경배와

찬양은 몇 곡 안 되고 대부분 복음찬송에 해당된다. 예배 시 마

음과 목소리를 다하여 하나님께 경배하며 찬양하기를 원하나 거

기에 마땅한 많은 곡들이 없어 선택의 폭이 좁아 안타깝다. 그래

서 공 예배 시 부르는 곡만 자주 반복해서 부르게 되는 것이 현

실이다.

3) 찬송가의 작사, 작곡자들에 대한 이해

찬송가에 실리는 찬송은 시를 쓰거나 멜로디를 붙이는 사람의

신앙과 신학과 삶이 고려되어야 한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찬송

은 인간의 영적인 부분으로 거룩하시고 존귀하신 하나님 앞에 드

리는 것이므로 세속적 생각과 행위에서 나온 것이 아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신론자와 범신론자들이 지은 찬송가가 있다면 그것

을 어찌 비판 없이 수용할 수 있겠는가? 61장(주여 복을 비옵나

니)과 94장(예수님은 누구신가)은 범신론자 루소(J. J.

Rousseau)에 의해 작곡되었다. 이 곡은 ‘마을의 점쟁이’라는

곡의 대표적 주제곡인데 찬송가에 유입되었다. 338장(천부여 의


찬송과 헌금_79

지 없어서)과 545장(하늘가는 밝은 길이)은 무속 곡으로 가사만

바꾸어 부르는 것이다. ‘21세기 새찬송가’에도 위의 곡들이 모

두 실려 있다.

4) 가사에 신학적, 성경적인 문제가 있다.

(1) 388장(마귀들과 싸울지라)

‘마귀’는 단수인데, ‘마귀들’이라고 함은 신학적으로 옳지

않다. 현재, ‘21세기 새찬송가’에도 변경되지 않았다.

(2) 116장(동방박사 세 사람)

성경을 살펴보면, 동방박사가 ‘세 사람’이었는지는 나와 있

지 않으며, ‘별 따라 왔도다.’하는 것도 맞지 않다. ‘21세기

새찬송가’에서는 ‘동방에서 박사들’로 변경시켰으나, ‘별 따

라 왔도다’는 그대로 있다.

5) 번역 상 문제가 있다.

(1) 109장(고요한 밤 거룩한 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한국어 가사 중 ‘어둠에 묻힌

밤’을 ‘조용하고 환한 밤’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 영어 찬송

가 가사엔 ‘All is calm all is bright’로 되어 있다. 2절이



‘Darkness flies, all is bright’로, 3절이 ‘love’s pure

light’로 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첫 성탄의 밤은 ‘어둠에 묻

힌 밤’이 아니라 ‘조용하고 밝은 밤’이다.

(2) 364장(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의 1절 가사의 원문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을 ‘내 주를 가까이 하

게 함은’으로 번역했으나 이것은 ‘내 주를 가까이 하려 함은’

으로 역해야 국문학적으로 맞는 표현이다.

5. 21세기 찬송가의 문제

새찬송가는 통일찬송가가 가지고 있던 여러 문제점들을 수정,

보완하기 위해 출판되었다. 새로운 찬송가의 출판을 위해 오랜

기간, 많은 전문가들의 검수를 거쳐 천문학적 비용을 투자하여

출판 된 것이다. 그러나 새찬송가는 애초에 의도하였던 목적을

완전히 달성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찬송가에서 문제가

되는 곡들을 많이 삭제하였다고는 하나, 여전히 가사에 신학적

문제가 있거나 현대인의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들이 많이 보인

다. 또한 그 주제에 있어서 찬송가에 실려서는 안 되는 곡들도

적잖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몇 가지 오류들에 관해 살펴보도록


찬송과 헌금_81

하자.

1) 가사의 오류

(1) 새찬송가 348장(마귀들과 싸울지라)

이 찬송가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마귀들’이라는 표현은

원문에도 없는 표현이며 신학적으로도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성경에는 ‘마귀’가 항상 단수로만 사용되기 때문이다. 마귀를

따르는 귀신은 복수로 사용할 수 있지만, 마귀는 언제나 단수로

사용해야 맞는 표현이 된다. 또한 ‘내 주를 가까이 하게함은’

(새 찬송가 338장)의 경우, 가사 첫 줄의 번역은 주체가 가까이

하기를 원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 주를 가까이 하려 함은’이

원뜻에 더 가깝다.

(2) 새찬송가 17장(사랑의 하나님)

1절에 ‘주 영광 이 성전에 가득히 넘치네’라는 가사가 있다.

그런데 ‘성전’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구약의

성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예수님이 성전 되시며(요

2:13-22), 우리가 또한 성전이 되기 때문이다(고전3:16).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거나 가르칠 때는 가능하지만 이렇게 창작 가사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교회’로 쓰는 것이 좋을 것

이다. 또한 2절에 있는 ‘율법의 멍에에서 해방해 주시니’라는

가사도 문제 된다. 이를 문법적으로 재해석하면 ‘율법의 멍에를



벗겨주신다’라는 뜻이 된다. 목적격조사 ‘를’이 쓰일 곳에

‘에서’가 쓰이고 ‘해방시켜 주신다’라는 표현을 ‘해방해 주

신다’라고 한 것이 잘못이다.

(3) 새찬송가 51장(주님 주신 거룩한 날)

1절 가사가 ‘내게 주신 귀한 물질 하나님께 드리오니 기뻐 받

을 제물로서 열납 되게 하옵소서’로 되어 있다. 먼저 ‘제물’

이라는 표현도 ‘성전’과 같은 경우로, 예수님이 우리의 제물이

되시기 때문에 우리가 제물을 드린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

‘열납 되게’라는 수동태 표현도, 우리말이 아닌 영어의 번역투

이다. 문장의 내용도 애매하다. ‘제물’ 때문에 ‘열납 되는’

것인가? 제물은 ‘하나님께서’ ‘받아주시는’ 것이 아닌가?

‘열납 되게 하옵소서’ 대신, ‘받으소서’라고 고쳐야 한다.

(4)새찬송가 223장(하나님은 우리들의)

1절에서 4절까지 고르게 ‘스승님’, ‘선배’, ‘후배’ 같은

단어들이 등장한다. 이런 단어들은 개인적으로, 또는 한 목회자

의 영향 아래 있는 교회에서는 사용할 수 있으나 모든 교회가 사

용하기에는 부적절하고 찬송가집에 실리는 것도 격에 맞지 않는

다. 나아가 ‘하나님은 아버지’(1절)이고, ‘예수님은 스승

님’(2절)이고, ‘사도들은 선배들’(3절)이라는 구조는 신학적으

로도 타당하지 않고 보편적 입장에서도 어울리지 않는다.


찬송과 헌금_83

(5) 새찬송가 444장(겟세마네 동산에서)

3절의 ‘풍파 이는 세상에서 지금까지 살아옴도 주의 은혜 크

신 사랑 잠시라도 잊을쏘냐’는 오류가 심한 문장으로, 중간 부

분에 한 문장 정도가 생략이 되어 있다.

(6) 새찬송가 468장(큰 사랑의 새 계명을)

2절 가사가 ‘악한 무리 막으려고 검을 빼는 제자에게 죽기까

지 인내하라 조용하게 말씀 했네’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

님은 검을 휘둘렀던 제자에게 ‘죽기까지 인내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이것은 순전히 자기 생각일 뿐이므로, 성경에 입각하

여 알맞은 가사로 고쳐야 한다.

(7) 새찬송가 558장(미더워라 주의 가정)

‘미소하는 얼굴들에’(2절), ‘향기롭다 주의 가정 기도하는

이 제단’(4절)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그러나 ‘미소하다’라는

말은 쓰지 않는 말이다. ‘제단’이라는 말도 가정과 관련해서

쓸 수 없는 표현이다.

2) 선곡의 오류

(1) 새찬송가 576장(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머니를 찬양한다. 하나님만이 찬양



을 받으시는 예배의 성격과도 맞지 않는다. 이 곡은 선곡 자체가

문제가 있으므로 삭제해야 한다. 577장도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끝까지 어버이 노래다. 어버이를 너무 칭송하다 보니 ‘기도하

신’, ‘기뻐하신’ 같은 표현이 거슬리고, ‘하나님을 경외하

신’에 이르러서는 불편하기까지 하다. 이는 경어법도 맞지 않는

표현이며 곡 자체가 하나님께 대한 찬송이 주제가 되지 않으므

로, 삭제해야 한다.

(2) 새찬송가 584장(우리나라 지켜주신)

특정한 시대적인 배경으로 지어진 찬송이다. 새로 추가된 ‘우

리나라 지켜주신’의 경우, 광복절을 배경으로 지어진 찬송이기

때문에, 현대의 한국 교회 성도들을 위한 찬송가의 발간이라는

새 찬송가의 발간 취지와 역행한다.

3) 번역의 오류

(1) 새찬송가 167장(즐겁도다 이날)

번역이 잘못 되어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즐겁도

다 이날’(새찬송가 167장)의 경우, 1절의 가사 중 ‘죽은 자가

다시 살아 나와서 생명의 주 예수 찬송하도다’로 되어 있다. 그

러나 원어의 뜻은 ‘그분이 살아나시사 모든 피조물들이 진정한

창조자이신 그분을 찬양한다’라는 의미로, 여기에서의 ‘죽은

자’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번역된 찬송가


찬송과 헌금_85

가사에 의하면 ‘예수가 다시 살아 나와서 생명의 주 예수를 찬

송한다’는 의미가 되므로, 신학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표현이 된다.

(2) 새찬송가 250장(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찬송가를 복음성가로 전락시킨 경우가 있다.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의 경우, 각 행의 마지막과 후렴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Glory to His Name’에 대한 번역이 잘못 되었다. 이는 ‘주

이름에 영광 있으라’는 뜻으로, 작시자 스스로 구원의 감격에

겨워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우리말 찬송으로는

‘찬송 합시다’로 번역되어서, 인간을 대상으로 찬송하자고 독

려하는 복음성가가 되었다.

(3) 새찬송가 171장(하나님의 독생자)

작시의 배경을 무시함으로 발생한 오역이다. ‘하나님의 독생

자’의 경우가 이에 속한다. 이 찬송시의 2절은 작시자가 아이의

탄생을 기뻐하며, 그 아이의 장래를 지켜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찬미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How sweet to hold a newborn

baby, And feel the pride and joy he gives). 그러나 우리말

찬송으로는 ‘주 안에서 거듭난 우리 기뻐하며 찬양하리’로 번

역함으로써, 원곡의 의미를 완전히 상실해 버렸다.



4) 새찬송가의 사용에 관한 제언

새찬송가에는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찬송가의 출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상당부분 바람직한 방향으로 수

정, 보완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현재 통일찬송가 대신 새

찬송가를 채택하여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

세이며, 몇 년 안에 새찬송가가 통일찬송가를 완전히 대체하게

될 것이라 예상된다.

그러므로 이미 출판 된 새찬송가에서 크게 문제가 되는 곡들에

대한 공개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진 후에, 이런 곡들은

찬송가에 수록은 되었으나 예배 중에는 부르지 않도록 권면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또한 새찬송가가 기존의 통일찬송가를 대체

하기 위해 출판 된 것처럼, 새찬송가도 언젠가는 다른 찬송가로

교체되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다. 따라서 한국찬송가공회를 비롯

한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은 새찬송가를 대체할 또 다른 찬송가의

출판을 위해 지금부터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면밀한 검토과정

을 거쳐 새로운 찬송가의 출판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를 위해 현재 홈페이지가 없는 한국찬송가공회가 홈페이지를 개

설하여, 각 찬송가의 판권 내용, 작사 및 작곡자에 대한 정보,

새찬송가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견, 찬송가에 관련된 학술 논문

및 자료 제공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더욱 개선된 찬송가를 통

해 더 충실한 예배를 드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찬송과 헌금_87

6. 찬송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가?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

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엡5:19)해야 한다. 마음에 감사함을 가

지고(시147:7), 전심으로(시9:1), 기쁜 입술로(시63:5), 날마다(대

하30:21) 드리는 것이다. 공중예배에 있어서 찬송은 가장 예배성

높은 행위로, 가장 많은 참석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찬송을 하는 반주 또는 독주가 연주될 때는 연주자나, 듣는

회중은 하나님께 드리는 정성의 표시로 드리는 마음의 태도를 가

져야 한다. 성경에는 악기로(시33:2,3), 박수치며(시47:1), 춤추

며(시68:4), 큰소리로(대하20:19) 찬양하라고 했으며, 찰스 웨슬

리는 다음의 세 가지 사항대로 찬송해야 한다고 했다.

1) 곡대로

찬송에 대한 이해 차원에서 찬송이 누구에게, 무엇을, 왜 부르

는가를 알고 작사, 작곡가들이 심정이 되어서 찬송을 불러야 하

겠다. 곡도 중요한다. 작곡을 하는 사람들이 기도하며, 심사숙고

해서 만든 곡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기독교 찬송가는 기도하며,

전문가들이 만들었기 때문에 곡대로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

기 때문에 빠르게 부르고, 느리게 부르지 말고, 곡대로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



-475장(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455장(주안에 있는 나에

게)

2)영적으로

영적으로 부르라는 의미는 마음을 찬송가 가사에 실어서 부르

라는 의미이다. 우리의 마음을 가사에 얹어서 하나님께 올린다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다.

-주님이 높고 위대하심이, 갈보리 산위에

3)열정적으로

이것은 온몸과 마음을 다해 부르는 것이다. 찬송가를 곡대로,

영적으로, 열정적으로 불러야 한다. 시편 103편 1절과 2절에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속에 있는 것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주석에는 내속에 있는 모든 내장들을 말하는 것이

다. 원문 성경에는 ‘내속에 있는 모든 내장들아! 떨며 여호와의

성호를 찬양하라.’고 되어있다. 내장이 떨릴 정도로 찬양하는

것이 열정적으로 찬송하는 것이다.


찬송과 헌금_89

헌 헌 헌 헌 헌 헌 헌 헌 헌 헌 헌 헌 헌 헌 헌 헌 금 금 금 금 금 금 금 금 금 금 금 금 금 금 금 금 헌 금

본문 / 고후 8:1-5

1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2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

이 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3내가 증거하노니 저

희가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4이 은혜와 성도 섬기

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5우리의 바라던 것뿐

아니라 저희가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좇아 우리에게

주었도다

1. 성경의 헌금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축복을 받고 그 보답으로 소득의 십

분의 일을 드렸고(창14:20), 야곱은 벧엘에서 십분의 일을 하나

님께 드리기로 약속하였고(창28:22), 그 약속을 잊어버렸을 때



하나님은 그 약속을 상기시키셨다(창31:13).

히브리 민족은 토지소산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면서 봉헌자

와 레위인이 함께 먹으며 즐거워하였으니(신14:22-29) 친교를

위한 봉헌이었다. 매 3년마다 소산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려 성

전에서 제사를 맡아 봉사하는 레위인과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를

위해 사용하였는데(신26:12), 헌금이 성전 봉사자와 구제사업과

사회복지를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십일조를 레위자

손에게 주어 그들이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았으니(민18:21), 헌

금은 성직자의 보수로 사용되었고, 성전관리와 제사 행위의 운영

과 관리를 위해 사용되었다. 예언자 시대에도 헌금과 헌물이 있

었고(막12:17, 눅21:1-4, 12:21), 초대교회에서도 구제와 봉사를

위해 헌금했다(고후8:1-5, 9:1-15, 행24:17, 롬15:26-27).

그리고 오늘날에는 이런 것들 외에도 헌금의 종류가 40여 가지

가 넘는다.

2. 헌금의 정신

구약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물질만이 아니었다. 자녀 가운

데 장남을 드려야했고, 토지, 가축이나 토지의 소산물은 당연히


찬송과 헌금_91

그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려야 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

터 왔기 때문에 그 감사의 표시로 하나님이 주신 일정한 부분을

하나님께 돌려 드리는 사상이 내포되어 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일부를 하나님을 섬기는 직접적인 일에 사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헌금에는 하나님께서 심어놓으신 성경의 정신이 있다. 그것은

‘물질에 대한 청지기 정신’이다. 누가복음 10장에 나온 청지기

정신이 바로 헌금의 정신이다. 사마리아인 같은 마음, 이러한 정

신이 없이는 헌금할 수 없다.

3. 십일조만이라도 한다면

어떤 이들은 헌금을 비판하며 드리지 않는다. 특히 십일조에

관해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십일조는 십계명과 함께 영

원한 법이다. 말라기 3장 8절에서는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

을 도둑질 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이

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어서 10절에는 ‘만군

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하지 아니하나 보라.’고

까지 하셨다. 신약에서 예수님도 ‘화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

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

를 드리되 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아니할찌니라.’(눅11:42)고 십일조를 인

정하시며 말씀하셨다.

십일조에 관해서 성경을 찾아보자. 창세기 28장에 가면, 십일

조 얘기가 나온다. 야곱이, 에서를 피해, 자기 외삼촌 라반의 집

으로 도망가다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하나님께

서, “이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땅의 모든 족속이 너

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

찌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

리라.”고 하셨다. 이때, 야곱이 서원하여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이곳

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라고 모든 소득

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반드시 드리겠다고 서원한 것이다. 창세

기에 이어서, 십일조에 대한 말씀은 민수기, 신명기 등에서 여러

번 나타난다. 그런데 이때부터, 모든 히브리인들은 의무적으로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고 규정이 된 것이다. 레위인들의 양식을

위하여, 소득의 1/10은 반드시 드려야 한다는 내용이다. “내가


찬송과 헌금_93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의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민18:21) “너는 마땅

히 매년에 토지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신14:22).

창세기까지는 제도화된 것이 아니었는데, 민수기 이후부터는 11

조가 제도화 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외 없

이 11조를 해야만 되었다. 그러다가 이것이 구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에 나타난다. 말라기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야 할 11조

를 안하니까, 강하게 책망하는 말씀이다. 하나님이 오죽 하시면,

너희가 나의 것을 도적질 하였다고 말씀하시면서, 11조를 지적하

셨겠는가?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

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고 하셨다. 만약 지금이라도, 온전한

십일조를 드림으로 나의 규례를 지키면, 내가 너희들에게 복을

주며, 황충을 금하여, 너희 땅을 아름답게 하리라고 하셨다.

신약에 와서는 예수님이 십일조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바리새

인들의 외식을 책망하시면서, “화 있을 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

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

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마23:23). 율법의 더 중

한바 의와 인과 신도 행하고, 십일조도 버리지 말라고 주님이 친

히 말씀하셨다. 예수님 이후, 사도 바울이나 베드로, 요한 같은

사람은 십일조 얘기를 하지 않는다. 바울이 헌금에 관한 많은 말

씀을 하시지만, 십일조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바울의 입장



은 1/10만을 말하지 않고, 모든 것을 다하여 주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세기를 비롯해서 민수기, 신명기에

이어, 말라기, 그리고 신약의 예수님에게 이르기까지, 십일조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십일조는

규정화되었기 때문에 의무감에서 드리는 것이 아니고, 감사한 마

음으로 자원해서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4. 어떻게 헌금해야 하는가?

1) 감사함으로(고후9:11-12)

바울은 헌금의 이유에 관해 고린도 후서 9장 11절에서 12절을

통해 말하고 있다. “너희가 모든 일에 부요하여 너그럽게 연보

함은 저희로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만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

들의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를 인하여 넘쳤느니라.”는 말씀

속에서 감사함으로 헌금해야 함과 헌금을 드리는 행위가 하나님

께 대한 감사의 표현과 행위임을 알 수 있다. 헌금은 예배의 한

요소이며,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드릴 때,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이 된다.


찬송과 헌금_95

2) 자원함으로(고후8:1-3)

고린도후서 8장에서 바울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자원하는 마

음으로 하나님께 헌금을 한 교회에 대한 이야기이다. 헌금에 대

한 모범된 교회는 빌립보교회인데, 이 교회는 마게도냐 지역에

있는 대표적인 교회이다. 빌립보교회는 헌금의 의미를 알고, 미

리미리 준비해서 드렸고, 풍성한 연보를 했다. 고린도후서 8장 1

절 이하에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

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 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우리의 바라던 것뿐 아니라 저희

가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좇아 우리에게 주었

도다.”고 했다. 저희들은 극한 가난 중에 풍성한 연보를 했다고

했는데, 이것은 사실 불가능해 보인다. 이 풍성한 연보를 조금

뒤에 가서 보니까, ‘거액의 헌금’이라고 했다. 이 두 마디 말,

즉 ‘극한 가난’과 ‘풍성한 연보’는 같이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립보교회는 이 말씀대로 넘치도록

헌금을 했다.

3) 즐거운 마음으로(고후9:5-7)

고린도후서 9장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두 번째 편지이

다. 이 편지를 보내는 데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는, 고



린도 교회 안에 있었던 파벌 문제가 잘 해결된 것을 감사하기 위

함이다. 두 번째 목적은, 헌금을 거두어 예루살렘 교회의 어려움

을 돕기 위함이었다. 예루살렘교회는 신약의 처음교회이고 모 교

회라고 할 수 있다. 복음이 그곳으로부터 시작하여 전국과 전 세

계적으로 퍼져나갔다. 그런데 지금 그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움

을 당하여 성도들이 먹고 살기가 어렵게 되었으므로 어려운 예루

살렘교회를 돕기 위하여 고린도교회 보고 헌금을 하라는 것이다.

본문은 크게 두 가지를 가르쳐 준다. 첫째는, 헌금은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헌금의 의미는 무엇인가? 헌금은

성도를 섬기는 일이다. 어려운 성도를 물질로 섬기는 행위이다.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 헌금은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다. 5절에, “이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

희의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케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

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

니니라.” 이 말은 바울이 고린도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헌금을

하면 억지로 강요하는 것이 되고, 연보를 하는 편은 탐욕의 마음

이 생겨서 축복이 되지 못함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헌금을

미리 미리 준비해서 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드

려야 한다. 본문 6-7절에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

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각 그 마음

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

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 하신다. 인색함으로

억지로 내는 것은 하나님이 좋아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즐겨내

는 자를 사랑하신다.


찬송과 헌금_97

4) 힘껏, 힘에 지나도록(고후8:1-3)

헌금은 힘껏 해야 하고 때로는 힘에 지나도록 해야 한다. 위에

서도 말한 바와 같이 마게도냐는 교회는 극한 가난 중에 풍성한

연보는 힘껏 한 것뿐만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하였다. 성도 섬

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남의 부족을 채워 평균케 하려는 마음

에서 힘에 지나도록 참예하는 것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

다.

5.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

마태복음 9장 19절에서 21절의 말씀에서는 “너희를 위하여 보

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의 ‘보물’은 경제적

가치가 있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부동산이든 동산이든, 어떤 물

건이든, 지적 가치가 있는 것이든, 모든 것을 말한다고 보여 진

다. 이 보물을 둘 장소로는 두 곳인데, 첫 번째 장소는 땅이라고

했고, 이것과 반대되는 장소가 하늘이다. 보물을 땅에 쌓아둘 것



인가, 아니면 하늘에 쌓아둘 것인가? 보물을 땅에 쌓는다는 말

은, 육신적인 삶에 최상의 가치를 두고, 자신의 평안과 안일만을

위하여 재물을 사용하거나, 모아 두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반

대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물질을 기꺼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주님은 그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이유는 땅에 쌓아두

면,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기 때문이라고 하셨

다. 좀은 옷에 기생하여 옷감을 상하게 하는 벌레이고, 동록은

금속이 부식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도적이 구멍을 뚫는다는

말은 팔레스틴은 흙으로 벽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도적이 그

벽을 뚫어서 물건을 훔쳐가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근거로 도적

이 구멍을 뚫는다고 하신 것이다. 결국 보물을 땅에 쌓아두면,

남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주님은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면,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면

어떻게 되는가? 거기에는 좀과 동록이 해하지 못하고, 도적이 구

멍을 뚫지 못한다고 하셨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면, 보물을 땅

에 쌓아두는 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 모

든 것들이 보존되고 뿐만 아니라, 자기에게 유익이 된다고 하셨

다.

6. 헌금기도


찬송과 헌금_99

역대상 29장은 성경적인 헌금기도에 관해 다윗의 고백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자신부터 힘껏

하나님께 드리고 모든 백성들과 하나님께 드리면서 기도하는 내

용이다. 이 헌금기도 속에서는 다음의 네 가지 사항을 위해 기도

하고 있다. 이것은 헌금기도의 모범이 될 수 있다.

1) 감사

다윗은 감사함으로 즐거이 드렸다. 역대상 29장 9절에서는

“백성이 자기의 즐거이 드림으로 기뻐하였으니 곧 저희가 성심

으로 여호와께 즐거이 드림이며 다윗 왕도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니라.”고 하였다. 대상 29장에서는 1절부터 19절까지는 성전

건축을 위해 자제를 준비하는 것과 자제를 다 준비한 후에 하나

님께 감사 기도한 것을 기록한 말씀이다. 모두가 즐겁게,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린 것에 대해서 크게 기뻐하고 있는 것이

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께 아뢰고 있다.

2) 복

헌금을 드린 사람과 가정 위에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주시길 기

도한다. 이것은 주께 드린 자의 삶이 말씀가운데 약속된 복으로

살아가는 것을 확증하는 기도이다. 그래서 말씀에 순종한 자의

복을 그 후손 대대로 누리며 살 것을 소망하게 된다.



3) 사용자

역대상 29장 19절에 보면, 다윗은 헌금의 사용자인 아들, 솔로

몬과 올바른 사용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사용자인 솔로몬에게

정성된 마음을 주사 주의 계명과 권면과 율례를 지켜 이 모든 일

을 행하게 하시고, 준비한 모든 것으로 성전을 건축하게 해달라

고 말이다.

4) 관리자

헌금을 관리하는 관리자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그 헌금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올바르게 사용될 뿐만 아니라 청지기 의식으

로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7. 헌금관리

1) 가룟유다의 재정관리

가룟 유다는 예수의 제자단의 회계로 돈을 맡아 자기 유익을

위해 훔쳐낸 불의의 청지기였다. 그는 헌금을 관리하는 직분에

충성하지 못했다. 요한복음 12장에서는 마리아와 가룟유다의 상


찬송과 헌금_101

반적인 모습이 나온다. 마리아는 자신이 가진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근을 가져다가 예수님의 발에 붓고, 그분의 죽

음을 예배하였고, 주님으로부터 인정하심을 받았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를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

적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요12:6)고

재정을 관리하는 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음을 말씀하시고

있다.

2) 집사들의 재정관리

사도행전 6장에서는 예루살렘 교회가 부흥하면서 사도들은 기

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에 전무하고, 교회의 재정출납과 봉

사의 직무를 하기 위해 일곱 집사를 선출하게 된다. 교회의 재정

은 하나님의 뜻대로, 교인의 뜻대로, 분명한 출처로 조심히 취급

되어야한다(고후8:20-21).

3) 대한예수교 장로회 헌법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총회 헌법에는 잡사의 직무로 정치 6장 3

조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집사의 직무는 목사 장로와 협력하

여 빈핍 곤궁한 자를 권고하며, 환자와 갇힌 자와 과부와 고아와

모든 환난당한 자를 위문하되 당회 감독 아래서 행하며, 교회에

서 수금한 구제비와 일반 재정을 수납 지출한다.”(행6:1-3)



4) 교회의 재정 관리자

집사의 직무 중의 하나가 헌금을 수납하는 일이므로, 집사는

재정에 대한 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헌금은 주의 몸된

교회와 구제에 쓰이는 것임을 알고 관리해야 하며, 집사 자신도

헌금을 해야 한다. 헌금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 신앙, 헌신, 보

답의 표현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와 사회와 하나님께 대하여

어떤 의무를 지니고 있다. 헌금은 교회를 통하여 이러한 의무를

다하기 위한 실천적 행위의 하나이다. 몸으로 산제사를 드려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땀 흘려 애써 번 돈을 드리는 것은 헌신적 행

위의 하나이다. 헌금만이 헌신의 표시가 아니지만 매우 구체적인

방법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헌금에 앞서 가인과 아벨처럼

“먼저 자신을 드리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후8:5).


세미나를 마치며_103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성경적 예배회복 예배회복 예배회복 예배회복 예배회복 예배회복 예배회복 예배회복 예배회복 예배회복 예배회복 예배회복 예배회복 예배회복 예배회복 예배회복 세미나를 세미나를 세미나를 세미나를 세미나를 세미나를 세미나를 세미나를 세미나를 세미나를 세미나를 세미나를 세미나를 세미나를 세미나를 세미나를 마치며마치며마치며마치며마치며마치며마치며마치며마치며마치며마치며마치며마치며마치며마치며마치며................................................성경적 예배회복 세미나를 마치며...

1. 21세기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

21세기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권세자나 능력자가 아닌

‘예배자’이다. 아버지께서는 참으로 신령과 진정으로 아버지께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기 때문이다(요4:23). 그런 자를 찾으사

은혜를 주신다.

2. 하나냐 같은 사람

사무엘상 2장에는 홉니와 비느하스가 나오는데, 그들은 엘리제

사장의 아들로 제사장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불량자였다. 원문

에서는 ‘무가치한 자’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제사장이

면서도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예배를 멸시했다. 하나님께서 그

것에 따라 엘리 집안의 죄를 사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시고, 노인

이 없게 하시겠다고 했다. 성경을 보면, 엘리 집안은 몰락하였

다.


104_에필로그

반대로, 느헤미야 7장에 보면, 하나냐라는 사람이 있다. 느헤미

야가 하냐냐를 소개하고 있는데,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했던 자

로, 위인이 충성되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뛰어난 자였다. 페

르시아에서 데려온 사람으로 충성될 뿐만 아니라, 사람들 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무리 중에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하는 것이 무리 중에 뛰어난 사람, 21세

기의 하나냐를 하나님께서 오늘도 찾고 계신다. 하나님이 찾으시

는 예배자로 서서 성경적 예배회복을 위해 헌신하는 우리가 되어

야 한다.(끝)

2009년도 봄철 말씀사경회


발 행 처 신반포중앙교회

발 행 인 김성봉

편 집 인 오승훈

발 행 일 2009. 5. 3.

주 소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60-3

전 화 02-536-4511, (Fax) 02-536-4566

홈페이지 http://www.sbpcc.or.kr

일자 주제 - sbpcc.or.kr · PDF file주기도문 다 함 께 광고/폐회 사 회 자 안 내 3

Docu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