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특집 독서대와 강론대(2) 3 오늘의 말씀 하느님의 선물인 빵 이정행 신부 4 사목 단상 고해성사를 위해 몸을 바친 사제 5 열린 마당 감자축제 이모저모 연중 제17주일 2012. 7. 29 (나해) 복음을 살고 전하는 춘천교구 공동체 새 복음화를 위한 시대적 소명을 실천하는 신앙인 QR코드로 스마트폰에서 춘천주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1624호┃발행인 김운회┃편집 춘천교구 문화홍보국┃주소 (200-948) 강원도 춘천시 공지로 300번지┃전화 033) 240-6012┃팩스 033) 240-6013┃이메일 [email protected]┃누리집 www.cccatholic.or.kr ○ 주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은 제때에 먹을 것을 주시나이다. 당신은 손을 펼치시어,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은혜로 채워 주시나이다. ◎ ○ 주님은 가시는 길마다 의로우시고, 하시는 일마다 진실하시네. 주님은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진실하게 부르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계시네. ◎ 제3회 감자축제 (사진 설명은 5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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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7주일 2012. 7. 29 (나해) - cccatholic.or.kr · 인터넷rescue스쿨 참가 청소년 모집 8. 18(토) ~ 29(수), 치악산 황둔밸리 강원도 지역에 인터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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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집 독서대와 강론대(2) 3 오늘의 말씀 하느님의 선물인 빵 이정행 신부 4 사목 단상 고해성사를 위해 몸을 바친 사제 5 열린 마당 감자축제 이모저모
연중 제17주일 2012. 7. 29 (나해)
복음을 살고 전하는 춘천교구 공동체 새 복음화를 위한 시대적 소명을 실천하는 신앙인
QR코드로
스마트폰에서
춘천주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1624호
┃발
행인
김운
회┃
편집
춘천
교구
문화
홍보
국┃
주소
(200-948) 강
원도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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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033) 240-
6012┃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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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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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catho
lic.or.kr
제 2 독 서
복음환호송
복 음
제 1 독 서
화 답 송
○ 주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은 제때에 먹을 것을 주시나이다.
당신은 손을 펼치시어,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은혜로 채워 주시나이다. ◎
○ 주님은 가시는 길마다 의로우시고, 하시는 일마다 진실하시네.
주님은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진실하게 부르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계시네. ◎
제3회 감자축제 (사진 설명은 5쪽에)
지금까지 강론대는 오직 강론을 위해
서만 사용되었습니다. 예전의 강론대는 제
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성찬식
거행 때 하는 그날 독서 내용과 관련 있는
강론은 종종 설교로서의 성격을 상실하기
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공허한 열변이 그
자리를 차지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체
적으로 강론대에서 하는 강론의 전통은 훌
륭한 것이었습니다. 대성당, 탁발 수도회
의 성당, 바로크 양식의 순례지 성당의 강
론대는 위대한 강론가들의 강론을 떠오르
게 합니다.
고딕과 르네상스 시대, 특히 바로크시
기에 제작되어 설치된 많은 강론대들이 가
톨릭교회의 성당들 안에 보존되어 오고 있
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강론대는 조각상,
부조, 그림으로 장식되었습니다. 그것들은
하느님 말씀 선포에 관한 성경 구절들을
참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식에 자주 등
장하는 것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형
상화한 것입니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갑니다. 이 모습을 보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 안에 하느님 말씀을 위한 기
름진 땅을 준비하고 있는지, 없는지 물어
보도록 합니다.
강론대가 지니고 있는 이러한 영적이
고 예술적인 유산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가장 최근에 개최된 공의회 이후 많은 강
론대가 일종의 ‘성상 파괴 운동’ 에 희생물
이 되었습니다. 강론대를 독서대로 변형한
결과는 오래된 강론대의 일부를 부수거나
제거하는 원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강론대를 미사 거행 때, 무엇보
다도 강론을 곁들이는 묵상 전례 때,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말씀의 식탁이 다시 풍요
롭게 차려져야 한다는 공의회의 요구를 단
순히 전례에서 말을 많이 해야 한다는 요
청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많은 곳에
서 이미 이른바 ‘전례적 수다’ 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거룩한 말씀과 거룩함의
차원을 모두 왜곡시켜서 말씀을 해설하고
밝혀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서대와 강론
대는 언제나 부드러운 지혜와 예언자적 분노
와 조화를 이루며 말씀을 잘 선포하여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열어 놓도록 해주는
강론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독서대는 아무 책이나 읽는 흔한 책상
이 아니라, ‘말씀의 장소’ 이며, 말하자면
미사 때 교회의 위임을 받아 하느님 말씀
을 선포하고 필요한 경우 사제나 부제가
강론을 통해 말씀을 해설하는 장소입니다.
… 독서대는 예술적으로 섬세하게 장식되
어 있으며,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져서 제
대와 양식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미사 거행에서의 두 가지 중
점, 곧 말씀전례와 성찬례 거행이 강조됩
니다(하인리히 세구르, 「미사 거행」 ).
냉담교우들의 회두를 위한 우리의 기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32 6·25를 전후한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를 바칩시다
특집 전례와 일상의 거룩한 표징
하느님의 집과 인간의 집 독서대와 강론대(2)
에콘 카펠라리 주교 저. 안명옥 주교 역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
리로 오천 명이나 되는 군중을 먹이시고, 당
신이 누구신지를 드러내 보이셨다.
빵, 빵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이 빵은 인
간에게 힘을 주는 원천이다. 인간의 마음에
생기를 돋우는 빵이다(시편 104,5). 빵은 생존
의 기본적 수단이 되는 것이고 빵이 없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도 된다. 그래서 예
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에도, 인간에게 필요한 하느님의 선물을
들어내기 위해서도 빵을 청하게 하였고, 세
상 모든 선물 중에서도 위대한 선물의 표시
로 빵을 드러내셨다.
빵의 의미는 상항에 따라서 “눈물의 빵”
“고뇌의 빵”으로 표현되고 있다(시편 42,4;80,6).
고통을 당하고 하느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
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눈물의 빵, 고뇌의 빵
을 먹는다. 기쁨에 충만한 생활을 하는 사람
은 기쁨의 빵을 먹는다.
빵은 생존의 수단만이 아니고 나누어 먹
어야 하는 친교의 빵이다. 각자 소유하는 빵
은 하느님이 보내주신 손님의 빵이 되어야
한다(창세 18,5;루카 11,5,11). 굶주리는 자와 빵
을 나누는 것은 형제애의 가장 좋은 표현으
로 여긴다(에제 18,7,16;욥 31,7).
사도 바오로는 코린토인들에게 ‘성도들
을’ 위한 모금하기를 의뢰했을 때, 빵을 비
롯하여 모든 선물이 하느님께로부터 나왔다
고 상기시켜 준다(1코린 9,10). 하느님께서는
인간은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얻어 먹
으리라” (창세 3,19). 즉 인간은 어려운 환경에
서 노동을 치러야만 낟알을 얻어 먹으리라는
말씀과 같이 노동을 통하여 필요한 양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인간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빵을 청
해야 하고, 믿음을 가지고 그 빵을 기다려야 한
다. 엘리사가 행한 기적은(2열왕 4,42-44) 하늘
의 은혜가 넘쳐 흐른다는 것을 표현하였고,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다” (마태 6,12)는 이 기
적을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매일의 빵’ 을 청하도록 하셨
다. 예수님께서는 빵의 기적을 통하여 참된
선물인 당신의 몸과 빵를 나누어 주신 최후
만찬 때의 희생될 당신 몸으로, ‘신자들과
일치하는 성사’ 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보여
주셨다. 또한 빵이란 인간이 매일 같이 생활
해야 할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암시하셨
고, 빵의 기적의 의미를 확인하셨다
그리스도 신자들이 매일 같이 하느님께 청
하는 이 빵은 신앙이 발전함에 따라서 십자가
에서 희생되신 구세주의 인격 그자체가 된다.
바오로 사도는 주님의 성찬 ‘주님의 몸을 나
누는 예’ 에 있어서 주님의 몸이 의미하는 바
를 깨닫지 못하고 ‘자신만을 위해’ 먹고 마시
는 사람은 주님의 몸과 피를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것임을 엄하게 질책했다. 나눔을 통
한 자기극복, 성체성사는 바로 이 나눔의 성
사를 말한다.
냉담교우들의 회두를 위한 우리의 기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32 6·25를 전후한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를 바칩시다
하느님의 선물인 빵 이정행 사도요한 신부 포천성당 주임
오늘의 말씀
농촌의 복음화 - 농촌은 우리의 생명과 신앙의 모태 54 젊은이들은 교회의 미래 - 성경과 말씀 안에서 복음의 길로 인도
사목 단상
교회 역사를 돌아볼 때 거룩한 고해성사
를 위하여 몸 바친 사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세 분의 사제를 소개합니다.
아르스의 성 마리 비안네 신부는 하루
에 17-18시간동안 고해소에 고해를 들었습
니다. 프랑스와 전 세계에서 그에게 고해성
사를 보고 그가 집전하는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몰려왔습니다. 그들은 그에게 고해를
하기 위해서 며칠 동안 줄서서 기다리는 수
고와 인내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비안네 신
부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죄인의 영혼을 비
추어 보았고 그리스도의 성혈에 적셔서 새
롭게 태어나게 하였습니다. 그는 죄인의 회
개를 위하여 몸과 마음과 영혼을 온전히 바
쳤습니다.
성 요한 네폼지에노(네포묵) 신부는 보
헤미아 왕 베베슬라오의 왕후 요한나의 고
해 사제였습니다. 왕은 왕후에 대한 질투 때
문에 성인에게, 고해 때 들은 왕후의 죄를
실토하라고 강박했습니다. 그러나 성인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왕은 성인을
감옥에 가두고 매우 가혹하게 굴었습니다.
왕은 성인을 자기 앞에 불러내 새로운 협박
으로 입을 열려고 애썼지만 성인은 절대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왕은 성인을 가
죽 부대에 넣고 그 부대에 큰 돌을 달아 모
르다바강에 던지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했습
니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성인을 강 밑으로
잠기게 하여 썩어버리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날
밤에 그 가죽 부대는 가볍게 물 위로 떠올라
주위에는 찬란한 빛이 비치고 천사들의 음
악이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그 시
체를 건져 성대하게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
때부터 약 4백 년이 지난 1729년에 그는 성
인품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무덤을 열어
보니 고해의 비밀을 최후까지 지킨 성인의
혀는 산 사람의 혀와 같았습니다. 그때부터
성 요한 네뽐지아노는 ‘고해 비밀의 순교자’
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시골 본당의 어느 주임 신부가
그 마을의 어느 백성을 죽였다고 해서 귀양
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형벌의 이유는 제
의방에 탄환이 없는 총을 두었기 때문이었
습니다. 그로부터 20년 후에 그 성당의 오
르간 반주자가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 사람은 재판관을 불러 신부가 죽인 것
으로 되어 있는 그 사람의 부인과 결혼하려
고 자기가 그를 죽였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는 주임 신부를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 총을
제의방에 갖다 놓고 신부를 밀고했습니다.
그는 신부의 입을 막기 위해 신부에게 살인
죄를 고해한 후에 죽은 사람의 아내와 결혼
했던 것입니다. 재판관은 즉시 신부를 석방
할 생각으로 귀양살이하는 페테르부르크에
전보를 쳤더니 신부는 두 달 전에 돌아가셨
다는 답신이 왔습니다. 신부는 고해 비밀을
무덤 속까지 지니고 간 것입니다.
고해성사를 위해 몸을 바친 사제
열린 마당
박빈 <17>
밀 알 하나
농촌의 복음화 - 농촌은 우리의 생명과 신앙의 모태 54 젊은이들은 교회의 미래 - 성경과 말씀 안에서 복음의 길로 인도
사진으로 보는 교구 후원자의 날 제3회 감자축제
지난 7월 20일(금), 인제군 남면에 위치한 겟세마니 피정의 집에서 제3회 감자축제가 열렸다.
감자축제는 천주교 춘천교구를 후원하는 교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의미를 담고있다. 이번
축제에는 작년의 두 배의 인원인 1,5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했고, 축제 미사는 김운회 루카 주교
와 참석한 사제들과 공동으로 집전되었다. 미사 후에는 정성껏 마련한 식사와 여흥이 있었고,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