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내아내당 선 위해 24시간종횡무진 표밭누벼pdf.ihalla.com/sectionpdf/20170504-70984.pdf · 제19대대통령선거가막바지에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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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가 막바지에 다다

르면서 후보들 못지않게 배우자들의

행보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내 남편,

내 아내를 당선시키기 위해 후보들의

아내와 남편이 종횡무진 표밭을 누비

고 있다.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돕는

부인 김정숙씨는 2012년 대선에 이어

이번 조기대선에서 다시 한번 내조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반문재인 정서

가 팽배해있던 호남에서 민심 회복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추석부터 일주일

에 한번씩 호남을 방문해 남편 지지를

호소하다보니 호남특보 라는 별명까

지 얻었다. 실제 이같은 김씨의 적극

적 행보는 문 후보에 대한 호남 민심

의 변화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재인 캠프는 김씨와 관련 유쾌한

정숙씨 , 따뜻한 정숙씨 라는 별칭으

로 홍보하고 있다. 활발하고 친화력

있는 성품으로 시종일관 진지해 보이

는 문 후보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학교에서 성악

을 전공한 김씨는 종종 행사장에서 노

래 실력을 뽑내기도 한다. 김씨는 전

국을 다니면서 지역의 어르신을 찾아

뵙고 인사드리는 것을 우선적으로 챙

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보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문 후보

의 부인으로서 유세에서는 맏며느

리 론을 내세우기도 한다. 지난달 29

일에는 전라북도 노인복지회관을 찾

아 어르신 배식봉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어르신들의 든든한

맏며느리가 되겠다 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김씨는 워킹맘,

육아맘, 학부모들을 만나 여성, 육아,

보육문제 등에 대해 고충을 전해듣고

얘기를 나누면서 여성 유권자들과의

표심 얻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홍준표 후보 부인 이순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부인 이

순삼씨는 남편이 뒤늦게 대선 선거전

에 뛰어든 만큼 내조에도 전력을 다하

고 있다.

전통시장을 누비는 것은 물론, 유세

차량에 올라 홍준표 후보 지원 연설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씨는 홍 후보보다 먼저 제주를 찾

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제주시 민속

오일시장을 찾은 이씨는 유세장에서

홍 후보는 정의로운 일에 목숨을 걸

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나서는 사람

이라며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 보수

가 위기일 때 이를 바로 세울 사람은

홍준표 뿐 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홍 후보를 둘러싼 논란거리에는 적

극적으로 반론을 펼치며 남편 구하기

를 마다하지 않는다. 홍 후보가 설거

지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

인 것에 대해서는 집에선 한없이 부

드럽고 착한 남자 라며 잔소리하면

얌전히 말 잘 듣는 중년의 아저씨 라

며 홍 후보를 엄호하기도 했다.

전북 부안 출신인 이씨는 상대적으

로 약세인 호남지역 민심을 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28

일에도 전북 전주지역을 돌며 유세에

힘을 쏟았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보수

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도 동분서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

극기 집회 본산인 첫 서울역 유세 현

장에서는 홍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올라

큰 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

경씨는 그동안 보여준 조용한 내조

에서 대선을 앞두고 보다 적극적으로

유권자와의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김씨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

업하고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전문

직 여성이라는 점 자체로도 안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을 높여왔다.

그러나 직접 발로 뛰는 유세가 무

엇보다 중요한 선거라는 점에서 주말

과 강의가 없는 날엔 지역 유권자들

을 찾아가며 하루에도 5~6곳의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다 운동화를 신

고 전통시장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는 점도 다른 후보 부인들과 차별화

되는 점이다.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안철수 이름이 새겨진 점퍼를 입고

5㎞를 완주하는 등 강단있는 유세도

펼쳤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안 후

보의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홍보할 때

는 대변인 역할도 자처한다는 평가다.

실제 김씨는 안 후보에게 정책에 대한

객관적 조언자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항상 남편인 안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

를 보내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김씨는 다른 후보 부인들과

달리 최근 여러 의혹에 휘말리는 어려

움도 겪고 있어 누구보다 힘든 내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유승민 후보 부인 오선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부인 오선

혜씨는 그간 다른 후보의 배우자들보

다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일이 적

었다. 그 대신 복지관 등을 찾아 조용

히 봉사활동을 하거나 유 후보에게 주

변의 여론을 전달하는 조용한 내조

를 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대선을 앞둔 내조 행보는 화려하지

는 않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줌

으로써 유 후보를 닮은 내조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거 운동 일

정을 잡더라도 하루에 두 세개 씩만

잡는 대신 한 곳에서 충분히 정성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씨는 비효율적일지

몰라도 진심을 다해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고 얘기한다.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 은평노인복지관을 찾은 오씨

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선 어

르신들과 손을 일일이 잡으며 인사를

건넸다.

오씨는 유 후보의 의상 선택과 야식

준비, 기사 스크랩 등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내조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단일화 압박을 받았던 유 후보에게

오씨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오씨는 단일화 요구와 관련 반드시

끝까지 가야 한다.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 며 소신과 초심을 지키며 진심

을 알리다 보면 국민들께서 꼭 알아주

실 것 이라며 남편에 대해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심상정 후보 남편 이승배

유일한 여성 대선 주자인 정의당 심

상정 후보의 내조는 남편 이승배씨가

맡고 있다. 유일한 퍼스트 젠틀맨

후보이기도 하다.

이씨는 심 후보가 2004년 본격적으

로 정계에 입문하자 그 뒷바라지를 위

해 전업주부로 전향한 것으로 알려지

면서 주목받았다. 심 후보는 자신의

노동운동과 정치인생의 든든한 버팀

목으로 남편인 이씨를 비롯한 가족

을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씨는 심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면

서 여러 방송 매체 출연, 심 후보 홍보

에 나서고 있다. 또 여느 후보 부인들

과 마찬가지로 후보가 직접 챙기지 못

한 지역 유권자 방문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거리 유세, 심지어 여성 잡

지와의 인터뷰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스스로 전업주부 라고 자칭하는

이씨는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고충을 털어놓으며 전업주부를 위한

심 후보의 정책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집안살림을 하면서도 2015년 마을

학교를 설립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

는 이씨는 심 후보의 정치적인 소신과

가치를 높이 사고, 더 많은 국민들이

심 후보의 진가를 알 수 있도록 뒤에

서 조력하는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밝

히고 있다.

서울=부미현기자 bu8385@ihalla.com

2017년 5월 4일 목요일 3선택2017 D-5 제19대 대선

내 남편, 내 아내 당선 위해 24시간 종횡무진 표밭 누벼

내 남편, 내 아내를 당선시키기 위해 후보들의 아내와 남편이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씨,홍준표 후보 부인 이순삼씨,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씨,유승민 후보 부인 오선혜씨,심상정 후보 남편 이승배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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